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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기업 엔지노믹스, KAIST 발전기금 24억 기부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유전자가위 기술에 필요한 전문 효소를 개발·제조하는 바이오기업 엔지노믹스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바이오신약센터 건립기금 24억원을 기부했다. KAIST는 14일 엔지노믹스가 발전기금 24억원을 약정했다고 밝혔다. 약정액은 전액 KAIST의 생명과학과 건물인 바이오신약센터(가칭)를 짓는데 쓰인다. 신축될 바이오신약센터는 교원 연구와 학생 교육공간 확보, 첨단연구장비·신약 연구시설 집적화, 행정·기술지원 시설 보강 등 용도로 사용되며, 오는 2026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다. 엔지노믹스는 국내 최초로 유전자가위 절단에 필요한 핵심 제한효소를 개발해 생산·판매하는 국내 유일의 바이오기업이다. 지난 2015년부터 매년 우수 박사학위논문을 발표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해 오고 있다. KAIST 생명과학과 교수인 엔지노믹스 서연수 대표는 회사 최고기술경영자(CTO)를 거쳐 지난해부터 경영을 맡고 있다. 서 대표는 "생명과학과의 더 큰 도약을 위한 작은 보탬이 되고 싶어 교수 정년을 앞두고 기부하게 됐다"면서 "신약과 치료제 개발로 바이오메디컬 시대를 주도하려는 엔지노믹스의 비전을 KAIST와 함께 이뤄가겠다"고 밝혔다.엔지노믹스 KAIST 발전기금 기부 14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엔지노믹스의 KAIST 발전기금 약정식에서 서연수 엔지노믹스 대표(오른쪽)와 이광형 KAIST 총장이 약정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KAIST

코엑스 별마당도서관, 시각장애인 미술치료 전시회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스타필드 코엑스몰 별마당 도서관이 오는 11월 12일까지 시각장애인 미술치료사 모임 ‘더(The) 틈’과 함께 ‘빛나는 동행展(전)’을 연다. ‘더 틈’은 시각 대신 촉각, 후각 등을 통한 미술치료로 시각장애인들이 내면을 표현하고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봉사단체다. 빛나는 동행전은 더 틈 프로젝트 전시를 포함해 시각장애인 작품 전시, 플라워 터널, 점자 도서전, 점자 체험 등으로 구성됐다. 프로젝트 전시 ‘더 틈, 세상의 틈을 비추는 사람들’은 지난 10년간 장애와 비장애의 틈을 채우기 위한 ‘더 틈’의 미술치료 활동을 선보인다. 시각장애인 전시 ‘빛나는 동행전으로의 초대’는 소망복지원 시각장애인들이 미술치료사들과 함께 완성한 작품 70여점이 관객들과 만난다. 이밖에 국내 최초 점자 도서관인 ‘한국점자도서관’의 점자 도서 총 50여권을 소개하는 점자 도서전, 점자단어 만들어보기 체험 행사도 열린다. 행사를 마련한 신세계프라퍼티의 관계자는 "시각장애인의 미술치료는 아직 많은 사람에게 생소할 수 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누구에게나 삶은 그 자체로 같다는 큰 의미 아래,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영역을 넘어 소통하고 공감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inahohc@ekn.kr별마당도서관 오는 11월 12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내 별마당 도서관에서 열리는 ‘빛나는 동행展’ 전경. 사진=신세계프라퍼티

정용진 캐릭터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마스코트 캐릭터 ‘제이릴라(JRILLA)’가 골프웨어와 만났다. 제이릴라 운영사인 신세계푸드는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골프 브랜드 ‘더카트골프’와 손잡고 20∼30대 MZ세대를 위한 골프웨어를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제이릴라는 정 부회장의 성을 나타내는 알파벳 ‘제이(J)’와 고릴라를 뜻하는 ‘릴라(RILLA)’를 합친 말로, 생김새에서 정 부회장의 특징을 잘 드러내고 있다. 신세계그룹 차원에서 제이릴라 마케팅을 적극 전개하면서 신세계 프로야구단 SSG랜더스의 마스코트로 등장한데 이어 서울 청담동에 프리미엄 베이커리 매장 ‘유니버스 바이 제이릴라’를 선보였다. ‘유니버스 바이 제이릴라’는 올해 세계 3대 디자인상인 독일 ‘레드닷 어워드’에서 브랜드 디자인 부문 본상을 받았다. 또한, 제이릴라가 MZ세대를 중심으로 SNS에서 인기를 더해가자 해외명품 브랜드 구찌·코치는 제이릴라에 운동화 제휴 컬렉션 의상을 협찬한 바 있다. 이번에 신세계푸드와 코오롱FnC가 협업한 골프웨어도 더카트골프의 패딩조끼를 비롯해 셔츠·바지·스커트 등 20여 종에 제이릴라 캐릭터를 입힌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크게 늘어난 MZ세대 영(Young) 골퍼를 공략하기 위한 프로젝트 제품이다. 신세계푸드는 신세계백화점 서울 강남점 7층에 팝업스토어(임시매장)을 열어 15∼16일 제이릴라 마스코트 모델과 포토타임 행사를 갖고, 23일까지 ‘더카트골프’의 제이릴라 골프웨어를 판매한다.제이릴라 골프웨어 신세계푸드가 선보인 코오롱FnC 브랜드 ‘더카트골프’의 제이릴라 골프웨어. 사진=신세계푸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캐릭터 제이릴라 지난 7월 5일 프로야구 경기가 열린 인천 SSG랜더스필드를 찾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마스코트 제이릴라 모델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NS홈쇼핑 20일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NS홈쇼핑이 오는 20일 열리는 ‘NS 쿡페스트(Cookfest) 2022 in 익산’에서 최신 식품 생산현장을 견학하는 ‘미식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4일 NS홈쇼핑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시작된 ‘NS 쿡페스트’는 매년 전시행사장에서 열렸지만 올해는 ‘식품산업 발전’이라는 취지에 맞춰 식품 생산현장으로 무대를 옮겼다. 미식투어가 진행되는 ‘하림 퍼스트키친’으로 전북 익산에 위치한 약 12만㎥(3만6000평) 규모 종합식품기지다. 라면을 비롯해 즉석밥·유니자장면·국·탕·찌개류 등 다양한 식품을 만든다. NS홈쇼핑은 올해 미식투어에서 가정의 조리 공간을 대체할 ‘공유주방’의 개념, 식품산업의 미래를 소개한다. 특히, 육수 제조를 위해 자연재료를 넣어 20시간 우려내고, 첨가물 없이 밥을 짓는 과정 등 퍼스트키친의 조리 과정을 공개해 가정간편식(HMR)을 넘어 ‘가정식 그 자체(Home Meal Itself, HMI)’라는 새 카테고리를 제시할 예정이다. NS홈쇼핑은 앞으로도 NS쿡페스트를 국내 최대 규모의 요리경연과 식품산업 현장을 견학하는 프로그램을 결합시켜 농축수산업과 식품산업이 같이 발전하는 행사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조항목 NS홈쇼핑 대표이사는 "미식투어는 자연의 식재료를 활용해 최고의 레시피를 발굴하는 NS 쿡페스트의 주제가 실현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온 국민의 ‘공유주방’에서 생산되는 새로운 미식 레시피가 탄생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inahohc@ekn.kr쿡페스트 오는 20일 열리는 ‘NS 쿡페스트 2022 in 익산’에서 NS홈쇼핑이 식품 생산 현장을 견학하는 ‘미식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진=NS홈쇼핑

"식단 걱정 NO"…롯데제과, 간편식 구독서비스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롯데제과가 과자, 아이스크림, 빵에 이어 간편식 영역까지 구독 서비스를 확장했다. 롯데제과는 가정간편식(HMR) 정기구독 서비스 ‘월간밥상’을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매 끼 어떤 식사를 할지 고민하는 고객들을 위한 푸드 추천 서비스다. 서비스 구독 시 계절과 주제에 알맞은 ‘Chefood(쉐푸드)’ 간편식 꾸러미를 매월 셋째 주 목요일 전후로 받아볼 수 있다. 구성은 받아보는 즐거움을 높이기 위해 공개되지 않는다. 구독료는 구성 제품을 낱개로 구입하는 것 대비 평균 15% 저렴한 가격으로 책정됐다는 회사 측의 설명이다. 구독 옵션은 ‘소확행팩’, ‘마니아팩’ 총 두 가지로, 먼저 소확행팩은 월 2만9800원의 합리적인 가격대를 자랑한다. 마니아팩은 월 4만9800원으로 소확행팩 구성에 메뉴를 추가해 온 가족이 푸짐하게 맛볼 수 있다. 서비스 구독은 롯데제과 공식 온라인몰 ‘롯데 푸드몰’에서 신청할 수 있다. 론칭을 기념해 10월 한 달간 반값 페이백 이벤트도 전개한다. 행사 기간 동안 월간밥상을 구독하면 첫 달 구독료의 반값을 롯데푸드몰에서 사용 가능한 L캐시로 지급한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월간밥상은 매일 이어지는 ‘오늘 뭐 먹지?’라는 고민을 덜어줄 수 있는 편리한 서비스"라며 "항상 만족스러운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풍성한 구성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inahohc@ekn.kr사진_롯데제과 월간밥상 이미지 13일 롯데제과가 출시한 가정간편식(HMR) 정기구독 서비스 ‘월간밥상’. 사진=롯데제과

이랜드 겨울패션 3총사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날씨가 추워지면서 겨울 패션의류를 찾는 발길이 부쩍 늘어나는 가운데 이랜드의 겨울상품 매출이 눈에 띄게 늘어나 눈길을 끌고 있다.13일 이랜드에 따르면, 대표 패션 브랜드인 뉴발란스·스파오·후아유 등의 겨울상품 매출이 폭발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다.특히, 뉴발란스가 기본 다운류와 우먼스 플리스로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스테디셀러인 액티브 숏 구스 다운과 액티브 라이트 경량 다운 재킷의 판매액아 전년동기 대비 60% 이상 뛰어올랐다.또한, 편안한 루즈핏의 우먼스 리버서블 플리스 웜업 재킷도 바람막이 재킷과 플리스 후드 집업으로 활용할 수 있어 매출 확대를 거들고 있다.액티브 숏 구스 다운은 친환경 충전재 RDS (책임 다운 기준)인증을 받은 구스 다운 충전재를 사용해 보온성을 높이고, 충전재 향균 가공 방식으로 세균 증식을 방지한 것이 특징이다. 냄새 억제 기능과 겉감 발수가공을 통한 생활방수 기능도 더해 실용성을 높였다고 이랜드는 소개한다.경량 다운재킷의 경우엔 90대 10 비율의 경량 덕다운 충전재를 사용했고, 높은 솜털 함량 비율을 통해 가벼우면서도 따뜻한 게 장점이다. 목이 올라오지 않는 U넥 형태로 운동과 일상생활 모두 활용이 가능하며, 입체 패턴 설계를 적용해 편안한 활동성도 제공한다.SPA 브랜드 스파오는 푸퍼 제품이 큰 인기를 끌면서 매출 상승을 이끌고 있다. 특히, 올해 주력 상품인 파스텔 푸퍼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고객 인지도를 쌓아온 것이 주효했다고 이랜드는 설명했다. 앞서 스파오는 지난 7월부터 아이돌 그룹 NCT의 멤버 성찬을 브랜드 앰버서더로 발탁하고, 무신사 쇼케이스로 신제품 푸퍼를 선공개해 고객 인지를 선점했다. 이를 통해 스파오 전체 아우터 카테고리는 10월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신장했다.최근 레트로 열풍에 힘입어 매출 탄력을 받은 아메리칸 헤리티지 캐주얼 브랜드‘ 후아유’는 리버서블 후드웜업과 리버서블 덤블 숏푸퍼가 전년 동기 대비 8배 이상 많이 팔렸다고 회사는 전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성큼 다가온 추위로 많은 고객들이 겨울 아우터를 서둘러 장만하고 있다"면서 "브랜드들이 올해 주요 상품을 소재와 품질 부분에서 한 단계 진화시켜 출시한 만큼 올해 겨울시즌에 성장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inahohc@ekn.kr이랜드의 패션 브랜드 ‘뉴발라스’가 판매하는 ‘액티브 숏 구스 재킷’ 제품. 사진=이랜드그룹

블프·광군제 낀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블랙프라이데이·광군제가 대기하고 있는 11월 쇼핑 최대 대목을 앞두고 유통업체들이 하반기 매출 끌어올리기에 힘쏟고 있다. 유통업계는 코로나19의 엔데믹 전환에도 불구하고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이른바 ‘3고(高)’ 여파가 소비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까 노심초사하면서도 11월 메가 이벤트를 최대한 활용해 하반기 실적을 올린다는 심산이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아마존과 손잡고 오는 17일까지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에서 ‘프리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를 열고 사전 열기를 올리는데 나선다. 지난 7월 실시한 ‘썸머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당시 해외직구 전체 거래액이 평소 대비 2배 급증하는 등 높은 고객 호응을 반영한 것이다. 행사기간 동안 ‘원데이 블랙딜’을 통해 아마존 스토어에서 인기를 끈 상품들을 매일 6개씩 공개한다. 멀티 비타민·유산균 캡슐 등 다양한 제품을 최대 45%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젊은 세대 고객을 위한 ‘프리블프 테마딜’도 마련해 복고 패션, 할로윈 파티용품, 캠핑용품 등 이색 품목도 내놓는다. 11월로 예정된 블랙 프라이데이 본행사 때 사용할 수 있는 지원금도 마련했다. 갖고 싶은 위시템을 응모하고, 프리블프 쇼핑을 인증한 고객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SK페이 포인트 5만원을 제공한다. 이 밖에 11번가는 추후 본 행사 기간에 맞춰 역대 최대 규모 해외직구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G마켓도 오는 23일까지 MZ세대를 겨냥한 ‘숨참고 직구 다이브’ 프로모션을 전개해 미국·유럽·호주 등 각 지역 직구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아울러 옥션과 함께 이달 말부터 11월 11일까지 개최되는 ‘빅스마일 데이’를 앞두고 판매자 모집에 나섰다. 매년 5월과 11일 두 차례 열리는 ‘빅스마일데이’는 대형 브랜드사 뿐 아니라 중소기업 제품들도 파격 혜택으로 선보이는 대규모 쇼핑 이벤트이다. G마켓은 본격적인 쇼핑특수 시즌인 11월보다 큰 규모의 직접구매(직구) 행사를 마련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기존에는 현지 행사시기에 맞춰 11월 초부터 빅 프로모션을 시작했지만, 최근 1~2년 전부터 업체간 수요선점 경쟁이 과열되면서 10월 중·후반으로 앞당겨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쇼핑 특수를 겨냥한 유통업계의 대규모 할인공세가 시작되면서 유통 대기업간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신세계그룹은 오는 31일부터 11월 11일까지 총 12일 간 그룹 통합 쇼핑행사 ‘쓱데이’를 개최한다. ‘쓱데이’는 신세계그룹이 온·오프라인 유통 역량과 인프라를 활용해 최대 규모 혜택을 제공하는 대표 할인행사로, 올해는 전년 대비 행사기간을 약 2배 늘린 것이 특징이다. 롯데도 올해부터 자사 유통 계열사가 모두 참여하는 ‘롯키데이’를 통해 ‘쓱데이’에 맞불을 놓고 있다. 오는 24일부터 11월 2일까지 펼쳐질 예정으로, 지난달 19일부터 이미 입점 판매자를 모집하고 있다. 행사 첫날 ‘롯데온’을 통한 온라인 프로모션을 시작으로 오는 27일부터 오프라인 채널에서도 합동 행사를 진행한다. 한편, 블랙프라이데이·광군절 마케팅 움직임 속에서 유통업체들은 고물가·고환율에 따른 쇼핑 리딩(선도) 품목을 선정하는데도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가격 할인폭이 큰 행사 특성상 평소 구매가 어려웠던 수입 명품과 패션·잡화류 등이 인기품목이었다"며 "올해는 킹 달러(달러 초강세) 탓에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장점을 갖는 제품들을 선정하는 데 더욱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inahohc@ekn.kr11번가 오는 17일까지 11번가는 아마존과 협업해 ‘프리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사진=11번가

태풍으로 굴 생산 감소…이마트, 60톤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태풍 ‘힌남노’ 여파로 생굴 확보에 제동이 걸린 가운데 이마트가 올해 첫 생굴 판매에 나선다. 이마트는 오는 19일까지 남해안 생굴 250g(봉)을 4990원에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각각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30%, 행사카드로 결제 시 20% 등 총 50% 할인 혜택을 적용한 가격이다. 판매 물량은 생굴 총 60톤으로 일주일 판매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이다. 통상 생굴 시즌인 10월 중순께 일주일 판매 물량이 약 20톤인 점을 고려해 평년 대비 3배 물량을 준비한 셈이다. 특히, 행사는 앞서 11호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생굴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더욱 수요가 몰릴 것으로 풀이된다. 시간당 최대 100mm에 이르는 강수량과 강한 바람으로 굴 양식장에 많은 피해를 입혔다는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올해 9월 굴 생산량은 전년 대비 11.4% 적은 78톤으로 추정했다. 노량진수산시장과 가락시장 등 도매시장의 굴 가격도 전년 동기 대비 9~13%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지난 12일 통영 굴 수하식 수협에서 열린 올해 첫 경매에서는 약 25톤 물량이 위판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21일 첫 경매 물량인 약 35톤 대비 28.5% 가량 감소한 수치다. 이에 이마트는 산지 다변화로 생굴 물량 확보에 총력전을 펼친다. 생굴이 첫 생산되는 10월 기존에는 통영 등에서 주로 매입했으나, 올해는 고성·거제·사천 등 매입 지역을 넓혀 물량을 확보하기로 했다. 안전한 생굴 섭취를 위한 다양한 검사도 진행한다. 노로 바이러스와 대장균 검사를 각각 월 4회씩 실시하고, 굴 가공공장 주변 해수도 월 1회 검사할 계획이다. 문부성 이마트 굴 바이어는 "앞으로도 이마트는 다양한 굴 산지를 확보해 고객들에게 안전하고 맛있는 생굴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 할 것"이라고 밝혔다. inahohc@ekn.kr이마트 남해안 생굴 오는 19일까지 이마트는 일주일간 남해안 생굴 250g(봉)을 신세계포인트 적립과 할인카드 사용 시 4990원에 판매한다. 사진=이마트

신라젠, 투명경영·신약개발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12일 상장유지 결정으로 2년 5개월만인 13일 주식거래를 재개한 신라젠이 투명경영·파이프라인 확대 등으로 ‘명예회복’에 나선다.12일 코스닥시장위원회로부터 상장 유지 결정을 이끌어낸 신라젠은 다음날인 13일부터 주식거래를 재개했다.지난 2003년 설립돼 2016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신라젠은 항암치료제 ‘펙사벡’ 개발 성과로 2018년 6월 코스닥 시가총액 2위까지 올랐으나 전직 경영진의 횡령·배임 혐의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해 2020년 5월 4일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거래소는 신라젠에 개선기간을 부여하고 △연구개발(R&D)분야 임상책임임원 채용 △비(非) R&D 분야 투명경영·기술위원회 설치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를 통한 영업지속성 확보 등을 요구했다. 신라젠은 지난해 7월 철강제품 제조기업 엠투엔이 최대주주로 들어선 이후 대표이사 직속 과학자문위원회를 신설했고, 지난달 스위스 제약사 바실리아로부터 항암제 후보물질 ‘BAL0891’을 도입해 파이프라인을 넓히며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한 실천에 적극 나섰다. 세계 최초로 항암 유발 효소에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기전의 항암물질인 BAL0891은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올해 중 미국에서 임상을 개시할 예정이다. 또한, 신라젠은 향후 주력기술로 키우고 있는 항암 바이러스 플랫폼 기술 ‘GEEV’를 통해 개발한 항암 후보물질 ‘SJ-600’에 대해 최근 서울대 의대와 전임상 공동연구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올해 중 국제학술지 등을 통해 연구성과를 국내외에 공개할 방침이다. GEEV 기술은 기존의 항암바이러스(암세포 내에서만 증식하고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바이러스)가 체내에 투약되면 인체의 자연 면역기능에 의해 종양까지 도달하기 전에 대부분 파괴된다는 점에 착안, 특수 단백질 외피막을 생성해 항암바이러스를 보호하고 종양까지 도달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GEEV는 플랫폼 기술이기 때문에 향후 다양한 신규 약물 창출에 두루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잠재가치가 높다는 것이 신라젠의 입장이다. 이밖에 신라젠은 글로벌 제약사 리제네론과 공동으로 신장암 치료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말 임상을 완료해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도 추진할 계획이다. 주력 파이프라인인 항암바이러스 ‘펙사벡’ 역시 현재 다양한 병용요법을 위한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이다. 업계는 신라젠이 경영구조 개선은 물론 기존에 ‘펙사벡’에만 의존하던 파이프라인을 확대하는 등 거래소의 요구사항을 충실히 이행했다고 거래소가 판단해 거래를 재개한 만큼 향후 신라젠이 체질개선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기대감을 반영하듯 신라젠 주가는 13일 오후 2시 현재 1만850원을 기록, 거래재개 첫날 오전부터 오후까지 상한가를 이어가고 있다. 바이오업계는 신라젠 거래 중지를 전후해 위축됐던 국내 바이오 분야 투자심리가 코로나 팬데믹으로 국내 바이오산업의 글로벌 위상이 높아졌음에도 좀처럼 살아나지 못했던 만큼 이번 신라젠의 주식거래 재개를 계기로 바이오 투자심리가 되살아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신라젠 관계자는 "오랜 기간 믿고 기다려준 주주들에게 감사 드린다"며 "현금유동성이 풍부한 최대주주를 비롯해 관계사들과 긴밀히 협력해 연구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서울 중구 신라젠 본사의 내부 모습. 사진=신라젠

복제약 출시 담합 AZ·알보젠에 26억 과징금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오리지널 의약품 매출 감소를 우려해 복제약 출시를 막는 등 담합행위를 저지른 다국적 제약사들에 과징금 26억원 가량을 부과하는 제재를 내렸다. 공정위는 1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항암제 복제약 출시를 막기 위해 담합한 영국의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Z)와 미국의 다국적 제약사 알보젠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26억45000만원을 부과하기로 잠정 결정했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본사와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등 2개사에는 11억4600만원의 과징금이 부과됐고 알보젠 본사와 알보젠 지역본부, 알보젠코리아 등 3개사에 대해서는 과징금 14억9900만원이 부과됐다. 공정위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2016년 5월 알보젠이 2014년부터 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항암제 ‘졸라덱스’의 복제약을 개발하고 있는 것을 알게됐다. 알보젠은 국내는 물론 유럽에서 졸라덱스 복제약 출시를 추진해 아스트라제네카는 오리지널 의약품의 약가 인하를 우려했다. 일반적으로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급여대상 의약품은 복제약이 처음 출시되면 오리지널 의약품 약가는 기존 약가의 70%, 복제약가는 기존 오리지널 약가의 60%로 책정된다. 복제약이 추가로 출시되면 오리지널 약가는 더 내려간다. 이에 아스트라제네카는 알보젠과 협상을 벌여 지난 2016년 9월 알보젠이 복제약의 생산·출시를 금지하는 대신 오리지널 의약품의 독점 유통권을 알보젠이 갖도록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공정위는 이 계약을 담합으로 판단했다. 복제약 출시를 막아 환자가 인하된 약가의 혜택을 볼 가능성을 차단하고 복제약 연구·개발 의욕을 감소시켜 제약시장의 혁신을 저해했다는 것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담합으로 인한) 매출액은 800억원 정도로 파악된다"며 "국민의 생명과 밀접히 관련된 항암제 의약품 시장에서의 담합을 시정해 의약품 시장의 경쟁질서가 확립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ch0054@ekn.kr공정위 복제약 시장 진입 차단 제재 유성욱 공정거래위원회 시장감시국장이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아스트라제네카와 알보젠의 담합행위 제재와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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