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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납품단가 연동제 빠른 시일내 처리"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중소기업계의 숙원 과제인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과 관련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처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여당인 국민의힘은 대기업의 우려를 의식해 시장원리와 상충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내 상황에 따라선 도입 시기가 유동일 수 있다는 복선을 드러내기도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2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표 초청 중소기업계 간담회’에 참석해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은 중소기업계의 숙원 현안인 만큼 가까운 시간 안에 국회에서 좋은 소식 전해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새 정부 출범 이후 1호 법안으로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하도급법 개정안을 발의했다"며 "대내외 경제 여건을 볼 때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을 위한 납품단가 연동제는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도입 당위성을 설명했다. 다만, 주 원내대표는 "시장원리와 상충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만들어지는 게 바람직하다"며 납품단가 연동제에 심리적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는 대기업의 입장도 반영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같이 참석한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원장도 "납품단가 연동제는 그동안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정부에서 못한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에서 해야 되겠다 해서 앞장서서 내놓은 법"이라고 강조했다. 성 위원장은 "무조건 통과시키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충돌점을 해소하려다 보니 시간이 조금 걸린다"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제기된 중소기업의 가업승계 활성화를 위한 정부와 국회 차원의 세제 완화 요구에도 "규제 혁신 법안이나 기업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세법 개정안 처리 등은 우리 당이나 새 정부의 정책 기조"임을 확인했다. 이어 "여러가지 까다로운 요건들을 검토해 가업 승계가 수월하게 될 수 있도록 하라는 요구를 이미 중앙정부에도 요구해 놓은 상태"라고 주 원내대표는 말했다. 간담회에서 중소기업계는 △기업승계 활성화 기반 마련을 위한 세법개정안 조속 처리 △납품단가 연동제 법제화를 통한 민생위기 극복 △중소기업 현장규제 혁신을 위한 법 개정 협력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한 노동정책 대전환 등 중소기업 주요현안 및 입법과제 16건을 건의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들은 코로나에 이어 고환율·고금리·고물가 등 3중고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납품단가연동제와 가업승계 세법개정안 등 주요 법안들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꼭 통과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중소기업계에서 김기문 회장을 포함해 정달홍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장, 이정한 여성경제인협회장, 강삼권 벤처기업협회장, 석용찬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주 원내대표와 성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김미애 원내대변인, 정운천·한무경·최승재 의원이 함께 자리했다.보도234-사진1 2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초청 중소기업계 간담회’에서 (앞줄 왼쪽 6번째부터)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HK이노엔, 신약 케이캡 북미 진출 빨라질듯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이 미국에서 임상 3상 시험에 들어갔다. HK이노엔은 미국 소화기의약품 제약기업 세벨라의 자회사이자 현지 파트너기업인 ‘브레인트리 래보라토리스’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테고프라잔의 임상 3상 시험 계획을 승인받고 최종 임상시험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임상 시작은 미국 현지에서 임상 1상 완료 후 5개월 만에 임상 3상에 바로 진입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따라서, 케이캡의 최종 허가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면서 우리나라의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중 가장 먼저 미국시장에 진출하는 신약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새로운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인 P-CAB 계열 치료제는 기존 약물 대비 약효가 나타나는 시간이 빠르고 식전 식후에 상관없이 복용할 수 있는데다 지속력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이번 3상 임상시험은 △미란(점막 표층의 결손)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와 치료효과 유지 △비(非)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에 대한 테고프라잔과 기존 계열인 ‘프로톤 펌프 억제제(PPI) 계열간 유효성·안전성 비교 등 총 2건의 임상시험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HK이노엔은 지난해 12월 미국·캐나다에 케이캡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 4월 미국 임상1상 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미국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4조원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이다. 또한 HK이노엔은 이달 초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소화성궤양용제 시장인 인도네시아에서 케이캡 품목허가를 받기도 했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최근 중국, 몽골 시장 출시와 인도네시아 허가 이후 미국 후속 임상까지 케이캡의 글로벌 진출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며 "세계 최대 소화기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성공적인 상업화를 통해 향후 유럽 등 글로벌 100개국 진출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HK이노엔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 HK이노엔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

쿠쿠전자 펫드라이룸 日 성공 찍고 美 공략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쿠쿠전자가 펫케어(반려동물 돌봄) 가전제품 ‘펫 에어샤워 & 드라이룸’(이하 펫드라이룸)의 일본 진출에 이어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쿠쿠전자는 이달부터 펫 브랜드 ‘넬로’ 제품인 펫드라이룸을 미국 한인시장과 반려동물용품 전용 온라인몰에 입점을 시작으로 현지 판매를 시작하고, 향후 판매 채널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쿠쿠전자에 따르면, 미국 펫 산업 규모는 전체 가구의 70% 이상을 반려동물 가구가 차지하며, 연간 1236억달러(약 170조원)에 이를 정도로 큰 시장을 자랑한다. 미국 진출을 계기로 현지 20∼30대 MZ세대를 겨냥한 소셜미디어 중심 디지털마케팅은 물론 신문, 매거진, 라디오, TV 등 전통 매체를 이용한 홍보 활동을 펼쳐 넬로 펫드라이룸을 알린다는 것이 쿠쿠전자의 전략이다. 지난 2019년 첫 선을 보인 넬로 펫드라이룸은 반려동물의 털에 붙은 미세먼지와 오염물질을 바람으로 털어내는 ‘에어샤워 기능’과 목욕 뒤 털을 30분간 완벽히 말려주는 ‘건조 기능’을 갖춘 펫케어 가전기기다. 회사는 "반려동물이 바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낮은 강도부터 시작해 높은 강도로 올라가는 훈련모드, 모터와 히터의 이상을 감지해 자동으로 동작을 멈추는 등 안전장치를 탑재한 점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앞서 쿠쿠전자는 지난해 11월 펫 산업 규모가 1조6257억엔(약 17조원)에 이르는 일본시장에 넬로 펫드라이룸을 출시한 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9월 일본에서 월평균 약 60% 이상의 판매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누적 판매량도 같은 기간 우리나라 누적 판매량의 42%를 차지할 정도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쿠쿠전자는 일본이 한국과 비교해 반려동물산업이 더 발달하고, 세분화돼 있음에도 펫드라이룸 품목은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점을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쿠쿠전자 관계자는 "동물들의 행동 습성을 세심하게 파악해 개발된 넬로의 펫드라이룸이 일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일본에서 글로벌 성장 잠재력을 확인하고 이번에 더 큰 시장인 미국으로 진출하게 됐다"고 말했다.[이미지] 넬로 펫 에어샤워 & 드라이룸 쿠쿠전자의 펫케어 제품 ‘넬로 펫 에어샤워&드라이룸’. 사진=쿠쿠전자

동아제약 템포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매년 10월 20일은 대한산부인과의사회와 보건복지부가 제정한 ‘초경(初經)의 날’이다. 초경의 날은 여성들 사이의 은밀한 소재로 여겨졌던 생리를 공론화하고, 여성 건강생활의 근본임을 강조하고 인식시키기 위해 제정됐다. 동아제약의 토털 생리용품 브랜드 ‘템포’는 올해 초경의 날을 맞아 SNS에서 특별한 사연 공모전를 진행했다. 동아제약은 "템포의 특별한 사연 공모전 이벤트는 ‘초경의 날’ 제정 취지에 공감하며, 초경을 자연스러운 몸의 변화로 인식하고, 건강한 성 관념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사연 형식은 공모 참여자 자신의 초경 기억을 반추해 보고, 이제 막 생리를 시작한 딸이나 손녀뻘의 소녀세대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남기는 것이었다. 실제로 템포 사연 공모 중에는 ‘자신의 초경 축하파티 경험을 나누며 마음껏 축하받으면 두려움도 사라질 것’, ‘초경이 행복한 기억으로 남길 바란다’, ‘모르는 것이 있을 땐 어른의 도움을 청하는 것이 좋다’ 등 용기를 불어넣어주는 조언과 격려를 담은 응원 글들이 많았다. 반면에 공모에 참여한 사연들 중에는 ‘생리가 몸에 이상이 생겨 나타나는 증상인 줄 알았다’는 교육 부재나 잘못된 교육에 따른 인식 내용들도 다수 포함돼 있었다. 과거엔 생리 교육의 부재로 몸의 변화를 올바르게 받아들이지 못한 인식의 결과였다. 지금은 초경을 주제로 다루는 도서가 많고, 보건교육도 다양하게 이뤄지는 등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그럼에도 생리교육이 생리 동반증상, 생리대 사용법 등 단순한 정보 나열에 그쳐선 안된다는 목소리도 높고, 국내 초경 연령대가 평균 11.98세로 어린 나이에 나타난다는 점에서 주변의 관심과 보살핌으로 적응을 돕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변화된 인식에 따라 부모친지들이 미리 소녀들에게 일어난 몸의 변화를 감지하고 초경 축하파티를 열어주는 것도 좋은 초경 대처방법으로 권장된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생리에 대한 논의가 은밀하게 이뤄지다 보면 부정확한 정보를 얻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실제 몸의 이상이 생기는 경우에도 산부인과 문턱을 넘지 못해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다"며 좀더 개방적이고 적극적인 대처를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초경을 시작하는 소녀들이 생리를 긍정적 변화로 바라보고, 여성 건강에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지속해 제공할 것"이라 말했다. 한편, 동아제약은 사연 공모 이벤트와 함께 ‘초경의 날’을 기념해 템포 패드 전 제품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는 프로모션을 공식몰(:D Mall)에서 진행한다.동아제약 템포 동아제약 생리대 제품 ‘템포’. 사진=동아제약

휴젤, 남미 의료인에 최신 톡신·필러 시술 테크닉 소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 휴젤이 남미 의료전문가를 초청해 국내 생산시설과 최신 시술 테크닉을 소개함으로써 남미시장 진출의 발판을 다지는 자리를 마련했다. 19일 휴젤에 따르면 휴젤은 최근 남미 의료전문가들을 한국에 초청해 ‘GLAM(글로벌 에스테틱 마스터클래스) 2022’ 행사를 가졌다. 3일 일정으로 마련된 ‘글램 2022’ 행사는 휴젤이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한 해외 의료전문가 초청 프로그램으로 이번에 콜롬비아와 에콰도르의 의료분야 주요 오피니언 리더 20여명과 현지 유통 파트너사 ‘애보트’ 관계자들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먼저 휴젤의 국내시장 점유율 1위 보툴리눔 톡신 브랜드 ‘보툴렉스’와 히알루론산(HA) 필러 브랜드 ‘더채움’의 생산기지인 강원도 춘천 거두 공장을 방문해 생산시설을 둘러봤다. 또한 안태주 수아이성형외과 원장, 최호성 피어나클리닉 원장 등이 ‘최신 톡신·필러 시술 테크닉’과 ‘톡신·필러 시술을 통한 얼굴 중·하안부 윤곽개선’ 현장 시술 강연을 했다. 휴젤은 최적의 시술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남미지역 환자를 섭외하는 등 ‘세심함’을 보였고 참가자들은 처음 접하는 한국의 최신 시술 테크닉에 큰 호응을 나타냈다. 이밖에 문형진 휴젤 부사장의 ‘3차원 모델링을 통한 안면 해부학’ 강연과 이용우 라이크성형외과 원장의 ‘코로나 이후 한국의 에스테틱 시술 트렌드’ 발표가 이어졌고 ‘진피 내 소분주사법(MISBIB)’ 등 시술 테크닉에 대한 참석자들과의 토론 등도 이어졌다. 휴젤은 보툴렉스, 더채움 등의 국내 시장 경쟁력을 기반으로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휴젤은 올해 상반기 톡신·필러 제품 수출 600억원을 기록해 전체 매출의 45%를 수출이 차지했으며 매출액 중 수출 비중도 최근 3년간 2~3%P씩 증가하고 있다. 휴젤은 2020년 국내 톡신 업체 최초로 중국에서 허가를 획득하는 등 현재 중국, 일본 등 약 30개국에서 시판하고 있고 약 30개국에서 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중남미에서는 2010년 첫 진출국인 페루와 중남미 최대시장 브라질 등 14개국에서 허가를 완료했고 멕시코와 아르헨티나 등에서 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휴젤 관계자는 "라틴 아메리카는 미용 시술에 대한 높은 관심과 수요로 향후 큰 성장 가능성을 지닌 시장인 만큼 휴젤의 기업 인지도 확산을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진행했다"며 "향후 지속적인 GLAM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세계 각지 의료 전문가에게 휴젤 브랜드의 우수성을 알려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휴젤 휴젤의 ‘GLAM 2022’ 행사에 참가한 콜롬비아·에콰도르 의료전문가들이 현장 시술 강연을 듣고 있다. 사진=휴젤

홈플러스, 한우 전품목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홈플러스가 고물가 속 고객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기 위해 한우 전 품목을 최대 반값에 내놓는다. 이번 반값 할인은 신한·삼성·국민·농협·우리·하나·롯데·전북·광주 총 8개 행사카드로 결제한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기간별로 오는 24일부터 홈플러스는 나흘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40% 할인가에, 28일부터 11월 2일까지 50% 할인가에 판매한다. ‘마이홈플러스’ 앱 내 멤버십 클럽인 ‘미트 클럽’ 가입 고객은 5만원 이상 제품 구매 시 5000원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1월 1일에는 홈플러스 마트에서 한우 행사 품목 10만원 이상 구매 시 고기 전용 집게를 4600명 한정으로 선착순 증정한다. 행사 진행에 앞서 홈플러스는 전년 판매량 대비 물량을 52% 늘렸다. 회사 측은 11월 1일 한우데이를 맞아 밥상 물가 안정에 기여하는 동시에 소비 침체 장기화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축산 농가를 돕는 상생 활동의 하나로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물가와 환율이 급등하면서 소비자들로부터 ‘반값 상품’이 호응을 얻고 있다"며 "품질, 가격을 모두 갖춘 상품을 지속 선보여 물가안정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inahohc@ekn.kr홈플러스 한우 Day 최대 50% 할인(1) 19일 모델과 어린이가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강서점에서 ‘한우데이’ 행사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홈플러스

삼성물산 패션, 한남동에 MZ세대 멀티샵 오픈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삼성물산 패션 부문이 서울 한남동에 패션·아트·라이프스타일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브랜드샵을 20일 선보인다. 삼성물산은 기존의 구호 브랜드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를 리뉴얼한 ‘영 앤드 리치(Young & Rich)’ 콘셉트의 멀티 브랜드샵 ‘ZIP739’를 개장한다고 19일 밝혔다. ZIP739에서 ZIP은 압축이란 뜻인 동시에 한국어 발음으로 ‘집’을 의미한다. 739는 꼼데가르송, 란스미어, 띠어리, 비이커, 코스 등 유명 브랜드의 오프라인 매장이 밀집된 이태원역과 한강진역 사이 이른바 ‘꼼데길’ 지역의 지번이다. 지하 1층~지상 2층에 628㎡(190평) 면적의 ZIP739는 지하 1층에 구호와 르베이지의 시즌별 컬렉션과 액세서리, 라이프스타일, 아트 피스 등을 배치했다. 지상 1층은 구호플러스, 코텔로 등 국내 브랜드뿐 아니라 알렉스밀(ALEX MILL), 사이먼 밀러(SIMONMILLER), 존 엘리엇(JOHN ELLIOTT) 등 여러 해외 브랜드들이 입점한다. 지상 2층에는 ZIP739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아트 콘텐츠를 제공한다. 가나아트센터 라운지를 상시 운영하며, 2~3개월 기간 동안 신진 디자이너의 작품을 소개한다. 첫 작품으로는 이달부터 뉴욕 출신 컨템포러리 아티스트 ‘에단 쿡(ETHAN COOK)’의 신작 개인전을 선보인다. 에단 쿡은 컬러 플레이와 베틀, 실을 이용한 ‘페인트 없는 페인팅’ 등 추상적 작품을 만드는 현대미술 작가이다. 이 밖에 브랜드샵 개장을 기념해 오픈 당일 오후 7시 ‘리얼리스틱 판타지(Realistic Fantasy)‘ 콘셉트의 가을·겨울(FW) 시즌 컬렉션 패션쇼도 연다. 박성미 삼성물산 패션부문 여성복사업부장은 "K-패션을 비롯해 문화,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패션 허브로서 ZIP739가 그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한남이 가지고 있는 지역성과 ZIP739의 차별화된 공간을 접목해 새로움을 추구하는 젊은 고객에게 새로운 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inahohc@ekn.kr사진 1. [삼성물산 패션] ZIP739 오픈 오는 20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선보이는 멀티 브랜드샵 ‘ZIP(집)739’. 사진=삼성물산 패션부문

롯데멤버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롯데멤버스는 오는 27일까지 백혈병·소아암 환아 어머니 60여 명을 대상으로 ‘맘(mom)편한 포인트 맘케어 캠페인’을 펼친다. 이번 캠페인은 롯데멤버스가 오랜 기간 자녀들 간병으로 하느라 몸과 마음이 지쳐 있는 백혈병·소아암 환아 어머니들을 응원하기 위해 지난 2020년 9월부터 시작된 공유가치창출(CSV) 캠페인이다. 맘편한은 여성아동을 위한 롯데그룹 사회공헌활동을 뜻한다. 포인트 맘케어 캠페인에는 롯데의료재단 보바스기념병원, 블록체인 기부 플랫폼 체리 운영사 이포넷이 뜻을 같이 하고 있다. 보바스기념병원은 건강검진과 마음힐링 프로그램을 할인 제공하고 있으며, 이포넷은 캠페인 기부금을 투명하고 안전하게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롯데멤버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약 2년에 걸쳐 엘포인트(L.POINT)·엘페이(L.PAY) 회원들이 모바일앱 만보걷기 등을 실천하며 900만건 이상 기부에 참여한 결과, 누적 기부액 1억원을 돌파했다. 기부금은 지난해와 올해 상하반기 총 4회로 나눠 180여 명의 백혈병·소아암 환아 어머니들에게 종합건강검진과 마음힐링 프로그램, 건강식을 제공하는 데 사용됐다.롯데멤버스 롯데멤버스가 진행하고 있는 올해 하반기 ‘맘편한 포인트 맘케어 캠페인’의 현장 모습. 사진=롯데멤버스

콜마BNH, 환경·안전관리 ISO 인증 획득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한국콜마의 계열사인 ODM(주문자상표부착생산)기업 콜마비앤에이치(콜마BNH)가 환경·안전관리분야 국제 통합 인증을 받았다. 콜마BNH는 제조 시설이 있는 세종·충북 음성의 전 사업장이 환경경영시스템(ISO 14001),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 45001) 인증을 동시에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제정한 ISO 14001·45001은 환경문제와 산업재해 발생을 예방하고, 관련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기업에 부여되는 국제 인증이다. 앞서 콜마BNH는 지난 1월 최고경영자 직속 환경안전본부 신설 등 기존 규정, 제도 재정비와 함께 이번 인증을 추진했다. 그 과정에서 ISO내부 심사위원을 영입해 연간 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안전보건환경 통합 매뉴얼과 지침도 신규 수립했다. 향후 외부 컨설팅을 거쳐 탄소배출 등 환경 리스크 대응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구성원들의 사고발생과 감염병 확산 등 안전보건 문제를 최소화하겠단 계획이다. 콜마BNH 관계자는 "이번 인증은 환경경영, 안전경영 시스템이 고도화됐다는 평가를 받은 뜻 깊은 성과"라며 "인증 획득을 계기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확대하고 지속가능한 글로벌 건기식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사진. 콜마비앤에이치 서초사옥 석오빌딩 서울 서초구 소재 콜마비앤에이치 사옥. 사진=콜마비앤에이치

제약바이오-스타트업, AI 기반 신약개발 ‘공조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제약바이오업계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과 신약개발 공조를 강화하는 가운데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AI 신약’ 활성화를 위한 가교 역할에 적극 나서고 있다.19일 서울 서초구 제약바이오협회에서 열린 ‘제1회 AI 신약개발 오픈 이노베이션’ 행사는 AI 기반 신약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제약바이오기업과 AI스타트업 간 교류공간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신약 개발은 크게 신약 후보물질을 찾아내고 이를 실험실에서 테스트하는 ‘전임상 단계’와 전임상 단계를 통과한 물질을 사람에게 시험하는 ‘임상 단계’로 나뉜다. 통상 5~6년 걸리는 ‘임상 단계’는 사람에게 직접 투약하고 경과를 살펴보는 단계이기 때문에 인공지능의 활용도가 제한적이다. 그러나, 보통 4~5년 걸리는 ‘전임상 단계’는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처리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인공지능이 진가를 발휘한다.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현재 약물로 사용이 가능한 화합물 수가 총 10148개에 이른다. 사실상 무한대에 가까운 수치다. 사람 한 명의 세포 수는 약 60조개, 현재 알려진 인간의 질병은 약 1만2000개다. 따라서, 세상의 어떤 화합물이 인체의 어떤 세포나 장기에 어떤 질병 치료 효과를 가질 지를 찾아내는 것은 사실상 무한대에 가까운 데이터 분석과 실험이 요구된다. 더욱이 보통 신약 1개를 개발할 때 약 1만개의 화합물을 분석해 후보물질을 도출하고, 그나마 찾아낸 후보물질도 임상을 거쳐 최종 신약으로 출시될 확률은 10%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같은 전임상 단계의 ‘비효율’이 신약 개발의 가장 큰 장애요소였지만, AI를 활용하면 전임상 단계의 시간을 기존 수 년에서 수개월 정도로 줄이고 성공 확률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제약바이오업계는 기대한다.AI 기술은 활용 목적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다. 특히, 제약바이오 기업이 특정질환을 타깃으로 정해주면 AI 스타트업이 자체 개발한 AI 플랫폼을 이용해 그에 맞는 유전자와 신약 후보물질을 탐색해 제약사에 제안하고 세포실험에 들어가는 협업 매커니즘이 최근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제약바이오협회에서 열린 ‘AI 신약개발 오픈 이노베이션’에서도 AI 스타트업 메디리타가 소개한 ‘멀티오믹스 네트워크 인공지능’ 기술이 눈길을 끌었다.메디리타의 AI 기술은 인체 내에서 일어나는 모든 분자 단위의 생명현상을 가상현실로 재현해 시뮬레이션해 보여준다. 기존에 축적돼 있는 모든 인체 구성단위 정보와 의약품 정보, 의학 정보를 입력하면 인공지능이 분석 처리해 시뮬레이션을 구현하는 것이다. 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면 간, 심장, 뇌 등 특정 장기나 분야에 치우치지 않고 인체 전체에서 일어나는 생명현상을 객관적으로 분석해 후보물질을 도출하기 때문에 성공 확률이 높다. 메디리타는 멀티오믹스 네트워크 인공지능 기술에 자신감을 얻어 ‘근감소증’ 치료제 개발에 독자적으로 뛰어들었다. 배영우 메디리타 대표는 "최근 방송인 송해 선생 별세에서 보듯이 고령자는 낙상 등 부상을 입으면 움직임이 크게 줄어 근감소증이 가속화되고 사망을 앞당긴다"며 "근감소증은 고령자의 공통된 고통이자 많은 연구가 이뤄지는 분야이지만 세계보건기구(WHO)가 2019년에야 질병코드를 부여할 정도로 최근까지 질병으로 다뤄지지 못했고 치료제도 없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메디리타는 멀티오믹스 네트워크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근감소증 등 독자적 치료제 개발과 함께 제약바이오 기업들과의 공동연구를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2019년 국내 최초로 신약 개발 분야 인공지능 기술로 코스닥에 상장한 신테카바이오도 이날 오픈 이노베이션 행사에서 ‘단백질-화합물 결합 예측 기술’을, 바이온사이트는 ‘화학단백질체학 플랫폼 기술’을 각각 소개했다. 이날 주제발표 기업들의 기술 소개 이후에는 제약바이오기업과 AI 스타트업 간 파트너링 행사도 오프라인으로 열렸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인공지능을 활용해 후보물질 발굴부터 출시까지 이뤄진 신약은 없지만 글로벌 빅파마(거대 제약사)를 중심으로 2016년부터 인공지능을 신약개발에 도입해 코로나 치료제, 면역항암제 등 분야에서 임상 진입 등 성과를 내고 있다. 국내에서도 SK케미칼·대웅제약·한미약품 등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AI스타트업들과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오는 12월에 제2회 행사를 개최하는 등 제약바이오와 AI스타트업 간 오픈 이노베이션의 장을 지속적으로 열 계획"이라며 "제1회 행사를 계기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약 개발이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ch0054@ekn.kr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이 19일 서울 서초구 제약바이오협회 본관에서 열린 ‘제1회 인공지능 신약개발 오픈 이노베이션’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유튜브 채널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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