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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텐 품에 안긴 티몬 신임대표에 큐텐코리아 부사장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티몬 신임 대표이사로 류광진 큐텐 한국법인(큐텐코리아) 대표가 25일 선임됐다. 지난달 티몬을 인수한 동남아시아 최대 이커머스기업 큐텐이 큐텐코리아를 사실상 한국 지주사로 삼아 티몬을 포함한 한국 이커머스 사업 전반을 총괄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티몬에 따르면, 류 신임대표는 구영배 큐텐 대표의 복심으로 통한다. 지난 2000년 초 인터파크 전략기획실로 입사해 지금의 큐텐 구영배 대표와 함께 G마켓을 설립하고, 이커머스 1위로 키우는 데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2001∼20009년 G마켓 사업총괄 상무, 2009∼2012년 이베이코리아 부사장을 거쳐 큐텐 홍콩 대표이사, 허니비즈 공동대표, 2021년부터 올해 직전까지 큐텐 부사장을 역임했다. 앞서 큐텐은 올해 2월 큐텐코리아 유한책임회사(Qoo10 Korea LLC)를 설립했다. 2010년 싱가포르에 설립된 큐텐이 한국 거점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한국사업에 착수한 것이다.pr9028@ekn.krclip20221025093648 류광진 티몬 신임 대표이사

소비관리도 온라인몰서…11번가, 마이데이터 서비스 론칭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11번가는 이커머스 업계 최초로 마이데이터 서비스 ‘머니한잔’을 론칭했다고 25일 밝혔다. 11번가는 올해 7월 e커머스 업계 처음으로 마이데이터 사업(본인신용정보관리업) 본허가를 획득했으며, 지난 24일부터 11번가 앱에서 본격적인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11번가 마이데이터 서비스 머니한잔은 ‘매일 하루 커피 한잔 마시듯 간편하게 자신의 자산과 소비 내역을 확인한다’는 의미로, e커머스의 강점을 살려 소비자의 현명한 소비를 도울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 카드사, 은행, 금융투자, 간편결제 등 주요 금융권과 핀테크 업체에서 제공하는 페이와 포인트 등 흩어져 있던 금융 정보를 11번가 앱에서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MZ세대(1980∼2000년 초반 출생세대) 소비자들이 쉽게 마이데이터를 이해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간편하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UI)를 적용했다. 머니한잔은 11번가 앱에서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서비스는 크게 ‘내 소비’, ‘내 자산’, ‘소비태그’ 세 항목으로 제공된다. 서비스 최초 가입 시 ‘내 자산 연결하기’ 클릭 후 카드사, 은행, 금융투자, 보험 등 등 각 기관별 상품 중 원하는 상품을 불러온 뒤 본인인증 절차를 진행하면 정보 가져오기가 완료된다. 내 소비는 △카드결제·계좌이체 이용내역 확인, 고정지출 내역 등을 알려주는 ‘소비내역’ △월간·주간·일간 소비내역을 그래프로 보여주는 ‘소비 변동 그래프’ △소비패턴을 분석할 수 있는 ‘카테고리 소비 내역’ △특정기간 동안 특정 가맹점에서의 결제금액을 확인할 수 있는 ‘가맹점별 소비 내역’ △예산 대비 지출규모를 파악할 수 있는 ‘예산 설정’ 등의 서비스들로 제공된다. ‘내 자산’은 은행계좌·IRP·투자·보험·포인트·대출 등 흩어진 자산 정보를 모아 한 눈에 조회할 수 있으며 ‘소비태그’는 해당 월의 소비습관을 분석해 본인의 소비패턴을 파악할 수 있는 직관적인 키워드(편의점홀릭, 마트매니아, 기부천사 등)를 제공한다. 더불어 11번가는 올해 연말까지 머니한잔 고객의 지출 이력을 기반으로 자주 소비하는 상품을 11번가 내에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별도 ‘딜’로 마련해 제공하는 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고객들의 현명한 소비를 돕는 금융상품 추천, 금융혜택 안내 및 성별, 나이, 지역에 다른 디테일한 분석 결과 서비스 등도 순차적으로 제공하며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안정은 11번가 COO(최고운영책임자)는 "4700만명의 고객이 이용하고 있는 11번가는 고객의 일상적 소비지출과 가장 밀접하게 연관된 서비스인 만큼, ‘머니한잔’은 누구나 마이데이터를 쉽고 친근하게 느끼고 경험해 볼 수 있는 서비스가 되기를 지향한다"며 "연내 커머스에 특화된 ‘머니한잔’만의 차별화된 기능들을 늘려, 고객들의 진정한 ‘쇼핑 어드바이저’로서 마이데이터 리더십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참고사진] 11번가 머니한잔 서비스 11번가 ‘머니한잔’ 서비스

이마트, 절임배추 사전예약…작년 수준 가격인상 최소화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이마트가 배추 가격 인상 속에서도 사전 기획과 대량 매입을 통해 절임배추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고, 대표 상품을 작년 행사가 수준에 선보인다. 25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마트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손잡고 이달 27일부터 11월 2일까지 일주일간 절임배추 3종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이마트는 이번 절임 배추 사전 예약 행사에서 엔데믹(감염병 풍토병화) 이후 진행되는 첫 김장 시즌과 더불어 배추 가격 인상에 따른 절임배추 수요가 늘어날 것을 고려해 역대 최대 물량을 준비하는 한편, 가격 인상을 최소화했다. 농산물유통정보(ATKAMIS) 자료에 따르면 이달 20일 기준 배추(10kg, 상품) 평균 도매가는 1만40원으로, 가을 배추 출하로 지난 달 보다는 가격이 하락했지만 여전히전년 동일(21년 10월 20일) 가격인 7250원 대비로는 38%가량 높은 수준이다. 이에 이마트는 ‘절임배추(20kg, 박스, 8~12포기)’ 사전예약 행사가격의 인상폭을 0.4%로 최소화했다. 작년 행사가는 2만9840원, 올해 행사가는 2만9960원이다. 우선 이마트는 사전예약 상품으로 ‘절임배추(20kg, 박스, 8~12포기)’를 신세계포인트 적립 및 행사카드(이마트e, 삼성, KB국민, 현대, NH농협, 우리, 롯데, 하나, 전북) 구매 시 30% 할인된 2만9960원에, 대형유통사 중 이마트에서 단독 운영하는 프리미엄 배추인 ‘베타후레쉬 절임배추(20kg, 박스, 8~12포기)’는 할인가 3만4860원에 선보인다. 이에 더해 이마트가 올해 처음으로 운영하는 ‘김장키트(절임배추 7kg, 양념 3kg)’는 신세계포인트 적립 및 행사카드 구매 시 30% 할인된 3만2,760원에 판매한다. 김장키트는 절임배추와 양념이 모두 포함된 구성으로, 손 쉬운 김장이 가능하며 아이들과 함께 김장 담그기에도 좋은 상품이다. 절임배추 배송은 오는 11월 17일부터 12월 14일 중 소비자가 원하는 배송 날짜와 배송 장소를 지정해 수령이 가능하다. 준비 물량은 3개 품목 총 4만 박스 이상(일요일, 제주권 배송불가)이다.pr9028@ekn.kr절임배추 이미지컷 이마트 절임배추 이미지

홈플러스 “온라인 마트 ‘고기’, 슈퍼마켓은 ‘찬거리’ 많이 샀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소비자들은 같은 온라인쇼핑이더라도 구매 채널에 따라 대형마트에서 전용 배송차량(트럭)을 통해 당일 배송되는 ‘마트직송’ 서비스로는 냉장고에 보관하며 오랫동안 두고 먹을 수 있는 식재료(고기)를, 슈퍼마켓에서 오토바이 배송기사를 통해 즉시 배송되는 ‘즉시배송’ 서비스로는 바로 요리할 수 있는 찬거리용 식재료를 주로 주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홈플러스가 지난달 15일부터 4주 동안의 자사 온라인몰 소비자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대형마트의 마트직송(당일배송)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는 ‘고기’를, 슈퍼마켓(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1시간 즉시배송 서비스(퀵커머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는 채소, 두부, 우유 등 보관기한이 짧은 신선식품을 많이 주문했다. 우선 오후 2시까지 주문하면 신선한 상품을 소비자와 가장 가까운 점포에서 출발해 원하는 시간대에 당일배송 받을 수 있는 ‘마트직송’ 서비스로는 매출 상위 10개 품목 중 무려 7개 품목이 축산 카테고리였을 정도로 고기가 가장 높은 인기를 얻었다. ‘보리먹고 자란 돼지 삼겹살(캐나다산)’은 매출과 주문건수 모두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단연 높은 인기를 보였으며, 미국산 초이스등급 소고기 꽃갈비살, 호주 청정우 척아이롤 등 축산 카테고리 상품의 약진이 돋보였다. 축산 외에도 ‘농협 프리미엄 강화섬 쌀(10kg)’, ‘햅쌀(10kg)’, ‘홈플러스시그니처 부드러운 화장지(33M*30롤)’, ‘홈플러스시그니처 물티슈(100매*20입/박스)’ 등 상대적으로 보관기간이 긴 상품들도 매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홈플러스가 선보이는 퀵커머스 서비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1시간 즉시배송’ 주문 상품 중에서는 당일 반찬요리를 위한 신선식품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애호박’이 주문건수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다다기오이, 계란, 두부, 콩나물, 감자, 시금치, 당근, 깻잎 등이 상위 20위권에 포진해 있었다. 매출 기준으로도 제주 하우스밀감, 돼지 삼겹살구이, 농협안심한우 국거리, 언양식 소불고기, 우유, 샤인머스캣 등 보관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신선식품들이 상위권을 독식했다. 이밖에도 ‘크라운 콘칩’, ‘삼양 까르보 불닭볶음면 큰컵’, ‘농심 올리브 짜파게티’ 등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스낵·라면류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가성비 높은 상품에 대한 인기는 ‘즉시배송’ 보다는 ‘마트직송’에서 더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마트직송’에서는 계란, 생수, 두부, 콩나물, 물티슈 등 생필품들이 주문건수 기준 상위권에 포진하며 높은 인기를 보였으며, 특히 상위 10개 상품 중 ‘홈플러스 시그니처’ 등 PB(자체브랜드) 상품이 절반(5개)에 달했다. 해당 상품은 홈플러스시그니처 무라벨 맑은샘물, 국산콩 두부, 국산콩 무농약 콩나물, 물티슈, simplus 1등급 우유다. 축산 카테고리 매출 상위 상품 중에서도 ‘마트직송’에서는 캐나다산 삼겹살·목심, 미국산 꽃갈비살·살치살·부채살, 호주청정우 척아이롤·냉장 찜갈비 등 수입육이 상위권에 올라있다. 반면 ‘즉시배송’에서는 국내산 삼겹살, 한우 국거리, 온가족 닭볶음탕용 생닭 등 국내산 축산 상품이 매출 상위권에 올라있다. 이태신 홈플러스 온라인사업부문장(전무)은 "대형마트 당일배송과 슈퍼마켓 즉시배송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상품들은 모두 신선식품"이라며 "이는 오프라인 매장을 온라인 배송기지로 활용하고 있는 홈플러스 온라인의 장점을 이미 많은 고객들이 잘 알고 계시다는 의미인 만큼, 홈플러스는 보다 많은 고객들이 온라인에서도 싱싱한 신선식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배송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pr9028@ekn.krclip20221025091248 홈플러스 온라인 장부구니 톱10 상품 관련 이미지

코오롱티슈진, 25일부터 주식거래 재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코오롱티슈진이 3년 5개월 만에 코스닥 시장에서 주식거래가 재개된다. 코오롱티슈진은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와 코스닥시장본부 시장위원회 개최 결과 주식 거래 재개가 결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코오롱티슈진은 25일부터 주식 거래가 재개된다. 코오롱티슈진은 주식거래 재개로 시장의 신뢰 회복과 함께 자금조달이 보다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오롱티슈진은 지난 2019년 세포 착오로 인해 자발적으로 무릎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프로젝트명 TG-C)’의 임상을 중단한 이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임상보류 결정을 받았다. 또한 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K 주’가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 취소를 받았고 거래소는 같은 해 5월 코스닥 시장에서 코오롱티슈진의 주식매매 거래를 정지시켰다. 이후 코오롱티슈진은 거래소로부터 세 차례에 걸쳐 개선기간을 부여받아 개선 과제를 이행해 왔다. 이번 상장유지 최종 결정은 코오롱티슈진이 개선 과제를 성실하게 충족했다고 거래소가 인정했음을 의미한다. 거래소는 개선기간을 통해 코오롱티슈진에게 △2019년 임상보류 해제와 환자투약 재개 △신규 파이프라인 확대 △기술수출(라이센스 아웃) △재무건전성 확보 등을 요구했다. 이에 코오롱티슈진은 2020년 4월 미국 FDA로부터 임상보류를 해제 받아 지난해 12월 임상 3상 환자 투약을 재개했고 같은 달 FDA로부터 적응증을 고관절 골관절염까지 확대하는 임상 2상 승인도 받았다. 또한 코오롱티슈진은 코오롱생명과학을 통해 싱가폴의 주니퍼바이오로직스로 TG-C의 기술수출도 성공했으며 최대 주주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임상 자금 조달까지 완료하면서 거래소가 내준 개선과제를 모두 완료했다. 한성수 코오롱티슈진 대표는 "오랜시간 회사를 믿고 기다려준 주주들에게 반드시 보답할 것"이라며 "TG-C 임상 3상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kch0054@ekn.kr미국 코오롱티슈진 본사 연구원들 코오롱티슈진 미국 본사 연구원들. 사진=코오롱티슈진

배달의민족, 라이더에 사이버대학 장학금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배달의민족(배민) 배달 서비스 운영사인 ㈜우아한청년들이 배달기사(배달라이더)들이 사이버대학에 진학할 경우 입학금 면제, 학기등록금 50% 감면 등 장학 혜택을 지원한다. 배달업계에서 특수형태근로종사자인 배달라이더에 장학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배민이 처음이다. 우아한청년들은 지난 21일 한양사이버대학교와 경기 남양주시의 ‘배민라이더스쿨’에서 산업체 위탁 협약을 체결하고, 배달종사자에게 장학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1일 체결된 이번 협약에 따르면, 우아한청년들을 통해 고용보험에 가입된 배달종사자와 우아한청년들 임직원은 한양사이버대에 입학 시 장학 혜택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장학 혜택은 입학금 면제, 매 학기 등록금 50% 감면 등이다. 특히, 한양사이버대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사이버대학인 만큼 입학하는 배달종사자들은 양질의 교육을 받게 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양 기관은 배달종사자의 미래 설계를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검토하기로 했다. 우아한청년들에서 협약 체결을 주도한 배민라이더스쿨은 업계 최초의 이륜차 안전교육 기관으로, 배민 라이더들에게 주행 실습과 강의를 통해 안전한 운행 습관 및 교통법규 등 교육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협약식에 참석한 남기영 배민라이더스쿨 실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배달종사자 분들께 안전교육뿐만 아니라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미래 설계에도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성근 한양사이버대 부총장은 "배달을 하면서 학업의 뜻을 이어가고자 하는 배달종사자 분들이 많다고 들었다"며 "이번 우아한청년들과의 협약체결을 통해 라이더 분들이 원하는 그 뜻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며, 더 나아가 회사의 성장에 바탕이 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밝혔다.pr9028@ekn.kr==== 오성근(왼쪽) 한양사이버대 부총장과 남기영 배민라이더스쿨 실장이 지난 21일 경기 남양주시에 위치한 배민라이더스쿨에서 열린 우아한청년들과 한양사이버대학교의 산업체 위탁협약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LG화학 신학철 부회장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LG화학이 오는 2025년까지 신약 개발 분야에 1조원을 투자해 2027년 생명과학부문 매출 2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24일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온라인 설명회를 열고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둔 항암제 전문 제약사 ‘아베오 파마슈티컬스’ 지분 100%를 5억6600만달러(약 80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나스닥 상장사인 아베오는 지난해 자체 개발한 신장암 치료제 ‘포티브다’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 같은 해 미국 시장에 출시했다. 국내 기업이 미국 FDA 승인 신약을 보유한 해외기업을 인수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포티브다’는 출시 첫 해인 지난해 매출 5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1500억원, 2027년에는 5000억원 매출이 전망된다. 아베오 인수는 지난해 7월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이 오는 2025년까지 신약 개발 분야에 1조원을 투자하고, 2027년 생명과학부문 매출 2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첫 단추로 받아들여진다. 이번 인수금액 8000억원은 LG화학 75년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 투자 규모이자 지난해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의 전체 매출 6900억원보다 많은 금액이다. LG화학은 ‘신약 분야 1조원 투자’ 약속의 실천을 화끈하게 시작했을 뿐 아니라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 비중이 석유화학(49%), 배터리(39%), 첨단소재(8%)에 비해 2%로 극히 미미한 생명과학 사업부문을 미래 성장의 한 축으로 삼고 있음을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LG화학이 지난해 영업손실 5000만달러(약 720억원), 올해 1분기 영업손실 1600만달러인 적자기업 아베오를 인수한 이유는 이미 미국 시장 내 출시 제품이 있다는 점 외에도 포티브다 출시에서 입증된 아베오의 글로벌 임상 역량과 규제기관 허가 획득 노하우를 높이 샀기 때문이다. LG화학은 현재 총 40여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임상 단계 12개 △전임상 20여개)을 보유하고 있다. 개발이 까다롭지만 잠재성이 큰 항암 분야에서 임상 단계에 있는 파이프라인은 두경부암, 비소세포폐암, 고형암 분야 등 4개이다. 이외에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당뇨, 비만, 퇴행성관절염 등 신약 후보물질도 임상 단계를 진행 중이다. LG화학은 지난 2003년 미국 FDA로부터 합성신약 ‘팩티브’에 대해 허가를 받아 국내 최초 FDA 승인 신약 보유 기업이 됐지만 미국에서의 상업화 전략 부재로 팩티브 매출은 미미했다. 신약 연구개발 못지않게 현지 의료체계에 맞는 상업화 전략이 중요함을 경험한 LG화학은 미국 항암제 시장에 특화된 임상허가와 영업마케팅 역량을 갖춘 아베오를 인수함으로써 현재 개발 중인 신약의 미국시장 출시에 추진력을 더한다는 복안이다. LG화학은 현재 미국 보스턴에 연구법인 ‘LG화학 생명과학 이노베이션센터(LG CBL)’를 운영하고 있으며 아베오를 LG CBL의 자회사로 편제해 미국 진출 교두보로 삼을 계획이다. 증권가와 투자자들도 LG화학과 아베오의 시너지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20일 보고서를 통해 LG화학이 아베오 인수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LG화학 관계자는 "지난 2019년 보스턴 이노베이션센터 설립 이후 이번 아베오 인수를 통해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을 중심으로 한 임상과 허가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해 항암 분야 혁신 제약사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LG화학 신학철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LG화학

티몬,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동남아 최대 이커머스 기업 ‘큐텐’에 인수된 티몬이 상품군 확대와 물류사업 확보로 ‘시너지 창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큐텐의 해외 직구 상품을 연동해 상품군을 확대하고, 더불어 큐텐 물류 자회사를 통해 물류 시너지를 확대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나간다는 전략이다.2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티몬은 해외직구 카테고리에 ‘큐텐X티몬 스페셜 직구’ 등을 선보이고 큐텐에서 판매하고 있는 직구 상품을 대거 선보였다.직구상품을 모은 ‘T.글로벌 쇼핑리스트’에서도 큐텐이 추천하는 ‘큐텐 픽(PICK)’, ‘큐텐 스페셜’ 등의 코너를 마련하고 제품의 사용자 노출을 늘렸다. 이를 통해 티몬이 선보인 큐텐의 상품 수는 2700여종에 이른다. 티몬에 큐텐 상품이 직접 입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티몬의 이같은 시도는 큐텐 직구 상품을 연동해 상품군을 확대함으로써 고객층을 넓혀가겠다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큐텐은 구영배씨와 이베이가 합작한 이커머스기업으로,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일본·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중국·홍콩 등 동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온라이몰사업을 확장해 오고 있다. 싱가포르를 비롯해 동남아 이커머스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글로벌 해외직구몰로 널리 알려져 있다.이러한 큐텐은 물류 인프라가 큰 장점이다. 큐텐은 자회사인 큐익스프레스를 통해 물류 사업도 하고 있다. 이에 업계에선 티몬의 큐텐 물류 협업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란 분석이다.티몬은 국내 다수의 물류센터를 통해 빠른 배송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 쿠팡 등 이커머스 기업과 달리 그간 자체적 운영 물류센터가 없었다. 이에 업계는 티몬이 큐익스프레스와의 협업를 통해 물류 시너지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업계 관계자는 "큐텐 물류 자회사를 활용하면 티몬의 수많은 파트너사들이 해외 진출하는데 큰 디딤돌 역할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업계 내부에선 고환율로 인한 달러 강세로 최근 국내 직구 시장 상황이 좋다고 보기 어려운 만큼 티몬이 큐텐과의 협업을 통해 당장 큰 성장세를 보이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요새 환율이 높아 직구 시장이 좋지는 않다"며 "티몬이 이를 통해 당장 두각을 드러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한편 티몬은 앞서 장윤석 대표가 사임 의사를 밝힌 이후 큐텐 경영진 일부가 경영에 합류했다. 새 대표는 구영배 대표와 G마켓 창립멤버인 류광진 대표가 내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큐텐 한국 법인을 이끄는 류광진 대표가 티몬 대표를 겸임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pr9028@ekn.kr큐텐이 인수된 티몬이 최근 해외직구 카테고리에서 선보인 ‘큐텐X티몬 스페셜 직구’

가성비 포기? 이디야커피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최근 이디야커피가 4년 만에 가격 인상안을 발표했지만 이틀만에 인상을 철회하며 번복 논란을 일으키자 그 원인으로 이디야 브랜드 정체성을 둘러싼 내부 갈등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24일 카페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이디야커피는 오는 11월 1일부터 아메리카노·에스프레소 등 일부 상품을 제외한 음료 57종의 가격을 200~700원 올리겠다고 예고했다. 원가 부담과 물류비 상승 등으로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는 회사의 설명이었다. 다만, 아메리카노 제품의 가격 동결과 함께 기본 사이즈를 레귤러에서 라지로 확대하는 방안도 내놓아 가격 인상의 소비자 거부감을 최소화시키려 했다. 이같은 가격인상안이 나온 지 이틀 뒤인 20일 이디야커피는 돌연 인상안을 거둬들였다. 이디야커피 본사가 60여명의 가맹점주들과 논의한 결과 실효성 문제로 반대 의견이 거세자 인상안을 잠정 유보했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이디야커피는 인상안 철회와 함께 반발하는 점주들의 의견을 수렴해 향후 직영점에서 시장조사를 거쳐 여러 불안요인을 사전 제거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가맹점 소재 상권에 따라 주력 상품이 다른 데다, 특히 아메리카노는 기존 가격을 유지하되 사이즈를 키워 재료비 측면에서 지적이 제기됐다"며 "또, 음료 양에 대한 고객 반응도 천차만별이라 매출 감소 우려로 일부 점주들이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디야가 몇 년 간 고수하던 가격 정책을 깨고 수익성 제고에 나섰지만 초반부터 잡음이 발생하면서, 초저가 커피전문점과 프리미엄 전문점 사이에서 뚜렷한 브랜드 정체성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에 가맹점주 저항이 뒤따른 것이란 업계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디야커피하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떠올렸던 때도 있었으나 이젠 1000원대 커피 등 저가형 프랜차이즈 업체 대비 가격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프리미엄 브랜드와 다투기엔 강력한 팬덤을 쌓아온 기존 업체들의 입지가 워낙 크다"고 말했다. 실제로 2010년대로 접어들면서 매머드커피(2012년)·컴포즈커피(2014년)·메가커피(2015년) 등 저가 커피전문점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들 기업 모두 아메리카노 1잔 기준 약 1500원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데 반해, 이디야는 가격동결을 해도 3200원 수준으로 2배 이상 높다. 차별화 전략으로 내세울 수 있는 마케팅도 부재하다. 대표 프리미엄 커피전문점으로 꼽히는 스타벅스가 매년 ‘e-프리퀀시’ 등 공격적인 프로모션으로 고객 충성도를 쌓아온 반면, 이디야는 ‘가격 할인’이나 ‘음료 무료 사이즈업’에 그치기 때문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과도한 시장 경쟁 속에서 한때 매장 수 최대 3500여개까지 덩치를 불린 가맹사업도 2020년 폐점률이 2.8%까지 치솟은 이후 3000여개로 축소된 상태다. 이런 와중에 지난해 이디야는 묶음배송 증가 등 물류 효율화로 운반비 절감에 성공했지만 전년 대비 3.3% 소폭 수준에 그쳤다. 올해는 자체 로스팅공장을 신설해 원가 경쟁력도 갖췄지만, 고환율 압박 속 생두 등 주 원료 폭등으로 상승분만큼 부담을 떠안게 됐다. 따라서, 가격 인상을 통해 소비자에 부담을 전가하는 것이 아니냔 평가도 나온다. 또 다른 카페업계 관계자는 "특히, 상생경영을 강조하는 이디야 입장에서 점주들의 동의 없이 인상안을 진행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경쟁업체의 시장지배력이 올라가는 추세에서 단편적으로 가격만 올리는 게 도움이 될 지는 미지수"라고 진단했다. inahohc@ekn.kr이디야커피 4년만에 가격인상 서울 시내에 한 이디야커피 점포 모습. 사진=연합

"미리 사면 더 싸다" 11번가, ‘십일절’ 사전행사 돌입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11번가는 연중 최대 쇼핑 축제 ‘2022 십일절 페스티벌(11월1일~11일)’을 앞두고 사전 행사 ‘십일절 카운트다운’ 이벤트와 1차 사전예약 행사를 오는 31일까지 8일간 진행한다. 24일 11번가에 따르면, 카운트다운 이벤트는 이달 24일부터 오는 31일까지 매일 하루에 한번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참여한 소비자 누구나 랜덤으로 최대 1000포인트(SK페이 포인트)를 받을 수 있고 8일간 매일 카운트다운 이벤트에 참여한 소비자 중 추첨을 통해 1000명에게 추가 1만 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십일절 페스티벌의 꽃으로 불리는 ‘예약구매’도 지난해 대비 상품 물량과 참여 기간을 대폭 늘렸다. 예약구매는 인기상품을 십일절 행사가보다도 더 저렴한 추가할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다. 전체 예약구매 상품은 지난해보다 약 80% 늘어난 총 540개(지난해 300개)를 준비했다. 11번가 측은 "매년 예약구매 행사에 대한 반응이 뜨거워, 고객들에게 할인 혜택을 더 많이 제공하고 참여 기회를 늘리고자, 올해는 본 행사 전 티징 기간부터 예약구매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총 3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예약구매는 1차(10월24일~10월31일), 2차(11월1일~6일), 3차(11월7일~10일)로 나눠지며, 1차 예약구매 상품은 11월 1일 결제된다. 1차 예약구매에서는 총 200개 상품을 하루 25개씩 한정수량으로 노출한다. 1차 예약구매 상품은 최대 42% 할인가로 마련, 24일에는 ‘LG트롬 대용량 워시타워’(최종 혜택가 217만원대), ‘삼성전자 UHD 4K 70인치 TV’(99만원대), ‘삼성 비스포크 제트’(36만원대), ‘플레이스테이션5’ 등을 선보인다. 또한, 인기 생활가전, 명품 패션잡화, 해외여행상품, 해외직구 인테리어 제품 등이 예약구매 상품으로 공개된다. 2차, 3차 예약구매에서는 1차 할인율 대비 약 2배나 큰 폭의 할인율(최대 80%)로 예약구매 상품을 엄선해 선보일 예정이다. 십일절 페스티벌은 11번가가 매년 11월 1일부터 11일까지 진행하는 대규모 할인 행사다. 11번가는 2008년 출범과 동시에 매년 11월 대형 프로모션을 진행해왔다. 하형일 11번가 사장은 "국내 최대 온라인 쇼핑 축제인 십일절 페스티벌은 고객들이 매년 손꼽아 기다리는 축제인 만큼, 올해도 역대급 규모와 혜택으로 고객들을 만족시킬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pr9028@ekn.kr===== 11번가 모델이 대규모 할인 행사 ‘십입절’ 사전 행사인 카운트 타운 이벤트 행사를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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