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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스튜디오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3’ 영화 포스터. 사진=마블스튜디오 |
여기에 오는 17일 개봉을 앞둔 또다른 할리우드작 ‘분노의 질주:라이드 오어 다이(분노의 질주 10)’도 예매율 2위로 급부상해 가정의 달 5월의 국내 극장가에 ‘할리우드 강세’가 예상된다.
10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가오갤3은 지난 3일 개봉 직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선 데 이어 일주일이 지난 10일 기준 누적 192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가오갤3은 연인을 잃고 슬픔에 빠져 있던 주인공 피터 퀼(크리스 프랫 분)이 은하계와 동료를 지키기 위해 다시 한 번 가디언즈 팀과 힘을 모아 활약을 펼친다는 스토리다. 괴짜 영웅들이 우주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가오갤 시리즈의 최종장이라는 점, 뒤따르는 박스오피스 2위 ‘슈퍼마리오’와 일일관객수 6배 이상의 격차를 보인다는 점에서 당분간 가오갤3의 흥행 독주가 점쳐진다.
2위 슈퍼마리오의 10일 기준 누적 관객 수는 185만명이다. 슈퍼마리오는 일본 닌텐도의 비디오게임 ‘슈퍼마리오 시리즈’를 영화로 만든 작품으로, 배관공 형제 마리오와 루이지가 파이프를 고치려다 다른 세상으로 차원 이동해 마리오가 동생 루이지를 납치한 악당에 맞서 세상을 지킨다는 내용이다.
원작 비디오 게임을 즐긴 관객들 위주로 호평이 이어지고 있으나, 지난달 26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수 증가가 정체되면서 가오갤3를 추월해 1위 탈환은 어려울 것이라고 극장가는 전망한다.
10일 개봉해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한 ‘문재인입니다’도 가오갤3의 독주를 막아내는데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문재인입니다는 5년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 문 전 대통령의 평산마을에서의 일상과 인터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로, 장르 특성 상 관객 유치에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오는 17일 개봉하는 할리우드 경쟁작 ‘분노의 질주 10’이 그나마 가오갤3의 독주를 따라잡을 대항마로 주목받고 있다. 분노의 질주는 10일 기준 예매율 2위를 차지하고 있어 정식 개봉 뒤 흥행 탄력 여부에 따라 극장가 1위 도약 향배가 가려질 전망이다.
분노의 질주 10은 돔(빈 디젤 분)과 그의 무리가 운명의 적 단테(제이슨 모모아 분)에게 목숨을 걸고 맞서며 반격하는 이야기로, 지난 2001년 1편 개봉한 시리즈의 마지막이 될 3부작의 두 번째 작품이다. 17일 한국에서 글로벌 최초 개봉이라 얼리어답터 관객들의 관심을 자극하는 동시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다운 화려한 액션이 볼거리여서 시리즈 인기 바통을 이어받아 흥행몰이를 할 지에 극장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킹덤’, ‘더글로리’ 등 다수의 인기작을 배출해 온 넷플릭스가 오는 12일 김우빈·송승헌 주연의 웹드라마 신작 ‘택배기사’를 선보여 새로운 볼거리를 찾아 극장으로 가려는 관객들의 발걸음에 제동을 걸 지도 또다른 관심사이다.
택배기사는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만든 드라마로, 극심한 대기 오염으로 산소호흡기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2071년 디스토피아 미래사회의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김우빈이 주역을 맡은 택배기사 직업은 중무장을 하고 산소를 운반하는 직종으로 비범한 싸움 실력을 갖춘 전설의 택배기사 ‘5-8’이 난민들의 유일한 희망인 택배기사를 꿈꾸는 난민 ‘사월’을 만나며 벌어지는 일을 SF 액션 장르로 풀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