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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의료 트렌드 ‘의료관광 회복, 원격·디지털 치료’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올해 글로벌 의료 트렌드로 △코로나 엔데믹에 따른 의료관광 회복 △보건의료 분야 디지털 전환 △디지털치료기기(DTx) 성장’ 등이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비대면 진료, 개인 의료데이터, 디지털치료기기 등 우리나라 보건의료산업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IT 기술과 관련된 의료 트렌드 확산이 유력하게 예상되면서 한국기업들의 활약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최근 ‘키워드로 보는 2023년 국제의료 트렌드’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올해 국제의료 트렌드 키워드로 △엔데믹 △비대면의료 △보건의료 마이데이터 △의료관광 회복 △디지털치료기기(DTx) 등 총 5개의 키워드를 제시했다. 먼저, 이달 기준 전 세계 코로나 백신 접종완료 인구 비율이 69.2%로 70%에 육박하고 하루 코로나 사망자 수도 최다였던 지난 2021년 1월 26일 1만7415명에서 지난해 12월 10일 528명으로 감소함에 따라 각국의 의료관광 규제도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태국·인도 등이 지난해 의료관광비자 발급을 잇따라 재개했고 인도의 ‘헬스 인 인디아’ 프로젝트, 한국의 ‘의료 해외진출 및 외국인환자 유치 지원에 관한 법률(의료해외진출법)’ 시행 등 의료관광객 유치와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각국의 움직임도 다시 활발해지고 있다고 이 보고서는 분석했다. 특히, 보고서는 디지털 전환 트렌드에 따라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비대면 원격의료, 개인 의료데이터 관리, 디지털치료제 개발 등이 융합된 새로운 산업 생태계가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약물중독 등 디지털치료기기 개발이나 비대면의료를 위해서는 개인화된 의료데이터 구축이 필수이며 이러한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에는 기존 제약회사, 의료기관 외에 ICT 기업의 참여가 필수라는 설명이었다. 미국 ‘GE헬스케어’가 인공지능 컴퓨팅 선도기업 ‘엔비디아’와 협력해 인공지능 의료영상기기를 출시하고, 다국적 제약사 ‘존슨앤존슨’이 ‘구글’과 협력해 수술용 로봇을 개발하고 있는 것이 그 예이다. 우리나라 역시 디지털치료기기 등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벤처기업 ‘이오플로우’는 미국에서 ‘혁신의료기기’ 지정을 받은 웨어러블 인슐린 주입기 ‘이오패치’를 지난해 우리나라와 유럽에서 출시했으며, ‘임메드’와 ‘웰트’는 불면증 디지털 치료기기에 대해 각각 국내 품목허가를 앞두고 있다. 국내 의료용 인공지능 전문기업 ‘뷰노’는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환자의 엑스레이 영상으로부터 뼈 나이, 성조숙증, 저성장 등을 진단하는 독립형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최근 미국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3)’에서 시제품을 선보인 뇌전증 감지 디지털 의료기기 ‘제로’ 시리즈의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보고서는 향후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은 제약업 외에 하드웨어 제조업, 소프트웨어 개발사, 서비스업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이에 맞는 인허가 제도, 건강보험 급여적용 등 정부 제도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kch0054@ekn.kr61696_56733_1736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 SK바이오팜 부스에서 웨어러블 디바이스 ‘제로 글래스’를 직접 착용하는 모습. 사진=바이오팜

수출효자 김치 1년만에 ‘적자’…저가 中김치 봇물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김치 무역수지가 1년 만에 적자로 돌아서버렸다. 일상회복에 따른 ‘코로나 특수’가 사라진데다 국내외 인플레이션 여파로 지난해 김치 수출액이 7년 만에 감소했고, 반대로 김치 수입액은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결과이다. 25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김치 수출액은 1억4082만달러로 전년보다 11.9% 줄었다. 김치 수출액은 2019년 1억499만달러에서 2020년 1억4451만달러로 늘어났고, 2021년 1억5992만달러로 사상 최대를 달성한 바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전 세계에서 한국산 김치가 인체 면역력을 높이는 건강식품이라는 인식이 확산됐고, 한류 열풍에 힘입어 ‘K-김치’ 인기몰이를 가세한 결과로 풀이됐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엔데믹 전환 등 전세계에 걸쳐 일상회복 국면으로 돌아서면서 ‘코로나 특수’도 줄어들기 시작해 김치 수출의 적자를 막지 못했다. 한국김치 수출이 많았던 국가로는 일본(6100만달러)이 단연 1위였다. 이어 미국(2911만달러), 홍콩(727만달러), 네덜란드(643만달러), 호주(588만달러), 대만(549만달러), 영국(531만달러) 순이었다. 반면에 지난해 김치 수입액은 전년보다 20.4% 크게 증가한 1억6940만달러로 역대 최대로 집계됐다. 수입액 증가율은 2010년(53.8%) 이후 12년 만의 최고치다. 수입 김치는 대부분 중국산이었다. 2019년 1억3091만달러에 그쳤던 김치 수입액은 이듬해 1억5000만 달러로 증가했다. 2021년 이른바 ‘알몸 김치’ 동영상 파문으로 한때 1억4074만달러로 주춤했지만, 지난해 20% 넘게 치솟으며 수입액 1억6000만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수입김치 급증 이유로는 지난해 배추 등 원재료 값이 급증하면서 완제품 가격도 인상되면서 상대적으로 값싼 중국 김치를 찾는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수입 김치의 톤당 가격은 643달러로 수출 김치(3425달러)의 18.8% 수준으로 중국산 김치가 국산 김치 가격의 5분의 1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이처럼 김치 수입액은 늘고, 수출은 반대로 줄면서 무역수지도 1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2020년 코로나 특수와 ‘알몸김치 파동’ 등으로 수입액이 감소한 2021년 김치 무역수지는 1917만달러 흑자를 거뒀다. 그러나, 1년만에 김치 무역수지는 2858만달러 적자로 떨어졌고, 2018년(적자 4076만달러) 이후 4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적자 기록을 남겼다. inahohc@ekn.kr김치 수출 자료=연합뉴스

교촌치킨, 가맹점에 치킨 튀기는 로봇 도입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교촌치킨이 가맹점에 치킨 조리용 협동로봇을 투입한다. 교촌치킨 프랜차이즈 본사 교촌에프앤비는 25일 "경기 남양주시 다산신도시1호점, 서울 강동구 상일점, 성동구 한양대점 등 가맹점 3곳에 치킨 조리용 협동로봇을 도입해 시범운영한다"고 밝혔다. 협동로봇은 치킨 튀김과 탈유 과정에서 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상용화하기 위해 교촌에프앤비의 경영 전략 차원에서 도입됐다. 앞서 교촌에프엔비는 지난 2021년 10월 로봇 제조기업 뉴로메카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치킨 조리 로봇을 개발한데 이어 지난해 11월부터 약 두 달 간 직영점에서 시범운영했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협동조리 로봇의 생산성과 경제성, 가맹점 만족도를 다각도로 분석해 운영 가맹점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반죽제조 로봇, 소스 도포 로봇 등 다양한 협동로봇 개발 연구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회사는 밝혔다.교촌치킨 치킨조리 협동로봇 교촌치킨 다산신도시1호점에서 시범운영 중인 치킨조리 협동 로봇의 모습. 사진=교촌치킨

SPC 차 브랜드 티트라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SPC그룹이 프리미엄 티 브랜드 ‘티트라(teatra)’로 국제식음료품평원(ITI)의 ‘국제 우수미각상(Superior Taste Award)’을 수상했다. 지난 2021년에 이어 두번째 수상이다. SPC는 25일 ‘2023 ITI 국제식음료품평회’에서 티트라 제품 ‘샤인 머스캣 그린티’와 ‘밀크티 베이스’ 2개 제품이 국제 우수 미각상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ITI국제식음료품평회는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식음료 품질평가기관 ITI에서 개최하는 행사로, 매년 전 세계 130여개국에서 생산되는 식음료 제품을 평가해 우수 제품에 인증마크를 부여하고 있다. 수상제품인 ‘샤인 머스캣 그린티’는 국내 최대 녹차 생산지인 하동 녹차에 달콤한 샤인 머스캣과 열대과일 향을 더한 차(茶)이다. SPC의 패션파이브, 파리크라상, 파스쿠찌, 커피앳웍스 등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또다른 수상제품 ‘밀크티 베이스’는 홍차 음료를 기본으로 고급스러운 풍미를 자랑한다.파스쿠찌·파리크라상에서 로열 밀크티로 가공 뒤 판매하고 있다. SPC 티트라 마케팅 담당자는 "티트라는 원료부터 패키지까지 최고의 품질을 추구하는 제품을 통해 ITI국제식음료품평회 인증 등 지속적으로 국제대회에서 수상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하고 독창적인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고 말했다.noname01 SPC의 프리미엄 티 브랜드 티트라의 ‘샤인머스캣 그린티’. 사진=SPC

신세계아카데미, 직장인 겨냥 특별 강좌 선보여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신세계아카데미가 직장인들을 겨냥한 특별한 강좌를 선보인다. 신세계는 오는 3월부터 시작하는 아카데미 봄학기 강좌에 140분간 진행하는 재테크 트렌드 특강 ‘머니트렌드 140’을 새롭게 소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봄학기 강좌는 고물가·고금리 영향으로 재테크와 절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자산관리·노후 대비 금융상품·소액투자 비법 등을 소개하는 것이 특징이다. 머니트렌드 140은 신세계가 엄선한 부동산·주식·금융투자 전문가와 제네시스박, 슈앤슈 등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직접 강의를 진행하는 테마 강좌이다. 올해 부동산 전망, 유망 종목 등 최신의 재테크 트렌드를 소개하고 소액투자·고금리 속 부동산 생존 전략 등 전문가와 인플루언서의 노하우를 직접 들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대표 강좌로는 새롭게 바뀐 올해 부동산 정책에 대해 짚어주는 ‘2023년 부동산 전망 및 트렌드 집중분석’, 연금저축 계좌를 활용한 펀드 투자 비법을 알려주는 ‘재테크의 여왕 슈엔슈와 함께 파생금융상품 투자하기’ 등이 있다. 특히 신세계는 강의 중 강사와 소통하는 시간을 원하는 고객의 소리를 반영해 기존 일방향적인 수강 형태에서 벗어나 120분의 강의에 20분의 질의응답 시간을 별도로 구성했다. 강좌의 접근성도 높였다. 40여개의 특강 중 75%에 달하는 30여개의 특강을 주말 강좌로 편성해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직장인들의 수강 참여율을 높인 것이다. 신세계는 재테크 강좌 이외에도 새해를 맞이해 체계적인 아이 교육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한 에듀컨설팅, 봄에 어울리는 홈 인테리어 비법을 알려주는 홈 인테리어 특강도 마련됐다. 신세계가 학습전문가들과 함께 기획한 ‘에듀컨설팅’은 초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효과적인 국어·영어·수학 공부 방법을 고민하는 부모들을 위해 만든 특별한 강좌이다. 학습 내용을 이해하기에 적절한 공책 정리 지도 방법, 독서를 통한 문해력의 기초를 훈련하는 법 등 자녀 공부 노하우를 전문가가 직접 알려줘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신세계백화점 봄학기 아카데미 강좌는 내달 1일부터 신세계백화점 전 점포의 아카데미 접수데스크 및 인터넷ㆍ모바일(신세계백화점 앱)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pr9028@ekn.krclip20230125133607 신세계아카데미 2023 봄학기 로고

셀트리온, 英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셀트리온이 차세대 항암치료제로 떠오르고 있는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 전문 바이오텍에 대한 지분투자를 확대하고 ADC 기반 항암제 개발에 본격 나섰다. 셀트리온은 직접투자 및 미래에셋그룹과 함께 하는 ‘미래에셋셀트리온신성장펀드’를 통해 영국 ADC 개발사 ‘익수다 테라퓨틱스’의 지분을 추가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셀트리온과 미래에셋그룹은 지난 2021년 6월 ‘익수다 시리즈A 펀딩’에 참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가 주도한 익수다 시리즈A 펀딩은 총 4700만달러(약 53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고 이를 통해 셀트리온과 신성장펀드는 합산기준 총 47.05%의 익수다 최대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익수다는 난치암 치료제 개발을 위한 차세대 ADC를 개발하는 전문기업이다. ADC 기술은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반응하는 항체와 약물을 결합, 정상세포 파괴 없이 암세포만 찾아가 파괴하는 차세대 표적항암제 기술이다. 기존 항암제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최소의 투여량으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다.셀트리온은 ADC 분야가 고부가 가치 창출이 가능하면서 기존 항체 치료제 제품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판단하고 ADC를 신성장동력 중 하나로 선정했다. 특히 셀트리온은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와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 전이성직결장암치료제 ‘베그젤마’ 등 항암 항체치료제를 이미 확보하고 있어 향후 ADC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항암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신약개발을 위해 유망기술과 플랫폼을 보유한 다양한 분야의 바이오텍과의 협업과 투자를 적극 진행하고 있다"며 "최근 전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ADC 치료제 분야에서도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셀트리온 본사 모습. 사진=셀트리온

농심, 수도권 주부모니터 모집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농심이 오는 26일부터 주부들로 구성된 소비자 패널그룹 ‘제31기 주부모니터’를 모집한다. 주부모니터는 제품 개발부터 마케팅 활동까지 농심 제품 전반에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는 활동을 수행한다. 지원 조건으로는 서울·경기권에 거주하는 만 30세에서 만 49세까지 유자녀 전업주부로, 개인사업 또는 직장에 근무하지 않아야 한다. 특히, 가족 구성원이 식품회사에 근무하거나 동종업계 모니터 활동을 한다면 모집 대상에서 제외된다. 모집 기간은 오는 2월 9일까지이며, 농심 홈페이지로 지원하면 된다. 선발된 주부모니터는 4월부터 11월까지 제품 평가, 설문조사, 트렌드 조사 등 여러 가지 미션을 펼친다. 농심 관계자는 "주부들의 꼼꼼하고 예리한 평가가 매년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올해에도 주부모니터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신제품 개발과 리뉴얼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농심 제31기 주부모니터 모집 사진=농심

한국콜마, 세종에 AI 기반 화장품공장 신설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한국콜마가 세종시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화장품 생산기지를 짓는다. 최근 실내 마스크 착용의무 완화 기조와 글로벌 엔데믹 전환으로 기초·색조 화장품 등 국내외 뷰티시장 수요 회복과 소비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생산시설 증설로 선제대응에 나선 것이다. 한국콜마는 축구장 8개 크기에 이르는 5만8895㎡(약 1만7816평) 규모의 ‘한국콜마 세종사업장’ 부지에 연간 2억2000만개의 기초·색조 화장품 생산이 가능한 제조시설을 설립한다고 25일 밝혔다. 또한, 세종공장과 직접 연결되는 친환경 물류센터도 구축된다. 올 1분기에 공사에 착수해 내년에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콜마는 새로 조성할 세종 기초·색조 화장품 공장에 AI 기반 첨단 제조 시스템을 구축해 생산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AI 빅데이터 분석으로 불량률이 가장 낮은 최적의 공정을 찾아내고, 이를 품목별로 표준화해 신속하고 고수율의 화장품 제조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공장 내부에 이슬람시장을 겨냥한 할랄 보증 시스템도 갖춰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동·동남아 뷰티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생산기지와 함께 설립되는 친환경 물류센터는 환경보호를 위해 건물 지붕 전체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설비 등 100% 재생에너지로 가동되며, 재고 위치와 불량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생산현장과 연동해 관리할 수 있는 창고관리시스템(WMS, Warehouse Management System)을 도입한다. 한국콜마는 생산기지가 준공되면 기존 국내 기초·색조 화장품 생산능력이 연간 8억700만개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한다. 특히, 색조 화장품 생산량은 기존보다 약 80% 증가할 것으로 내다본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새로운 생산기지는 국내외 900여 고객사에게 최적화된 공정을 통해 최고의 품질로 생산한 제품을 제공할 것"이라며 "콜마가 향하는 글로벌 미래시장의 핵심 기지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사진. 세종시 전의면에 위치한 콜마그룹 세종사업장 전경 세종시 전의면에 위치한 콜마그룹 세종사업장 전경. 사진=한국콜마

CU, ‘대체 계란’ 활용한 채식주의 간편식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대체 고기·대체 해산물에 이어 대체 계란으로 만든 채식주의 간편식 시리즈를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CU는 지난 2019년 편의점 최초로 ‘채식주의’ 브랜드를 만들어 도시락부터 파스타에 이르기까지 40여 가지 채식 간편식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왔다. 해당 시리즈는 육류 못지 않은 맛과 식감으로 호평을 받으며 지금까지 550만 개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이처럼 채식주의 시리즈가 건강, 비건, 환경 등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자 이번엔 대체 계란으로 관련 메뉴를 확대했다. 채식에 대한 문턱을 낮춤으로써 다양한 식단 선택지를 제공한다는 취지다.이번 채식주의 간편식은 여섯 번째 시리즈다. 식물성 원료로 만든 대체 계란을 활용한 채식 중화 정식 도시락(4600원), 채식 바질 가득 샌드위치(4200원), 채식 채란마요 유부초밥(4200원) 총 3종이다. ‘채식 계란’의 뜻을 담은 ‘채란’으로 이름을 지었다.대체 계란인 채란은 푸드테크 전문기업의 기술을 바탕으로 묵, 녹두, 단호박, 대두 등 식물성 원재료로 개발했다. 실제 계란의 흰자와 노른자는 물론, 특유의 맛과 식감을 최대한 유사하게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채식 중화 정식 도시락은 CU 채식주의 간편식에서 처음 선보이는 중식 메뉴다. 대체 계란을 넣어 만든 볶음밥에 채식 사천 짜장 소스를 비벼 먹는 제품이다. 식물성 원료로 빚은 탕수 만두도 넣어 푸짐하고 알찬 구성을 담았다.CU의 베스트셀러 제품인 에그 마요 샌드위치와 유부초밥도 대체 계란을 활용한 100% 식물성 먹거리로 재탄생했다.채식 바질 가득 샌드위치는 로만밀 통밀 식빵에 대체 계란을 토핑하고 콩으로 만든 바질 소이네즈를 듬뿍 바른 건강 샌드위치이며 채식 채란마요 유부초밥은 대체 계란을 스크램블 형태로 조리해 소이네즈와 채식 와사비 마요네즈로 맛을 냈다.황지선 BGF리테일 간편식품팀장은 "CU는 채식주의 시리즈를 통해서 편의점 먹거리의 품격과 다양성을 모두 높이며 새로운 식문화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며 "고객 입맛은 물론, 그 속에 담겨 있는 가치관과 라이프스타일의 변화 등을 찾아 이에 맞는 새로운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편의점 CU를 찾은 소비자가 대체 게란으로 만든 채식주의 간편식 시리즈를 살펴보고 있다.

롯데免, 멜버른공항 면세점 운영권 획득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롯데면세점은 멜버른 국제공항 면세사업권 입찰에 성공하며 국제선 면세점 운영권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멜버른 공항면세점은 오세아니아 지역 2위 규모의 종합면세점으로 이번 면세사업권 입찰에 글로벌 6개 업체가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제안서와 프레젠테이션 심사 등을 통해 지난해 12월 말 롯데면세점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세부 계약사항에 대한 조율을 끝마쳤다. 이에 따라 롯데면세점은 오는 6월 1일부터 멜버른공항점 운영을 개시한다. 사업 기간은 2033년 5월까지 총 10년이다.멜버른 공항면세점은 출국장과 입국장 면세점을 합쳐 총면적 3592㎡로 롯데면세점 글로벌 공항사업장 중에서도 싱가포르 창이공항점에 이어 2번째 규모이다. 롯데면세점은 멜버른공항점을 추후 5800㎡까지 확장해 연 매출 3000억 원의 매장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멜버른공항점은 화장품과 향수, 주류와 담배를 비롯해 패션잡화 등 전 품목을 취급한다.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올해 상반기 오픈할 멜버른공항점은 롯데면세점의 글로벌사업 확대 및 시장회복을 위한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며 "멜버른공항점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다가오는 2024년 오세아니아 1위 면세사업자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순차적으로 글로벌 사업 재가동에 나선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5월 호주 시드니시내점, 11월엔 베트남 다낭시내점 등 신규 시내점을 연이어 오픈하며 현재 해외 6개 국가에서 1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롯데면세점 해외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40% 증가하는 등 글로벌 리오프닝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오는 6월 호주 멜버른공항점 뿐만 아니라 상반기 싱가포르 창이공항점의 그랜드 오픈을 준비하고 있으며, 나아가 하반기에는 베트남 하노이시내점 출점 또한 예고하는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아우르는 ‘LDF 벨트(Lotte Duty Free Belt)’를 한층 더 강화할 예정이다. pr9028@ekn.kr롯데면세점이 사업권을 따낸 오세아니아 지역 ‘멜버른 국제공항’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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