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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업무용 빌딩도 ‘거래절벽’…지난해 거래량 역대 최저

지난해 연간 빌딩 거래량 1만 2897건…전년比 27.2% 하락 지난해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이 2006년 실거래가 공개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2023년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시장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에서 거래된 상업·업무용 빌딩은 총 1만2897건으로 2022년(1만7713건)에 비해 27.2% 감소했다. 이는 전년 대비 사상 최대의 하락폭(36.5%)을 나타낸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줄어든 수치다. 국토교통부가 실거래가를 공개한 2006년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에 불어닥친 거래 한파 분위기를 실감케 했다. 지난해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을 월별로 살펴보면 1월 675건의 거래량을 기록한 이후 7월(1198건) 연중 최고치를 달성했다. 하지만 상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등락을 반복한 결과 12월 거래가 1107건으로 마무리되며 연말 반등에도 실패했다. 거래금액 또한 마찬가지다. 2023년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의 총 거래금액은 27조1635억원으로, 2022년 48조6278억원과 비교해 44.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시장도 녹록지 않았다. 2023년 전국 17개 광역지자체별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직전년도와 비교해 모두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울산 지역의 2023년 거래량은 199건으로 2022년의 352건과 비교해 43.5% 줄어들며 전국에서 가장 큰 낙폭차를 기록했다. 전국 빌딩 거래량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경기와 서울은 2022년 대비 각각 34.1%, 33.5%의 하락률을 보이며 전국적 시장 침체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서 제주와 광주가 각각 33.5%와 32.6%를 대구가 32.4%로 30%대 하락률을 보인 곳으로 나타났다. 거래금액에서도 세종의 연간 거래액(551억원)이 2022년 449억원과 비교해 22.7% 증가한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지역이 하락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제주 지역의 총 매매거래금액은 2533억원으로 2022년(6812억원) 보다 62.8% 감소하며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대전(57%), 부산(56.6%), 서울(46.9%), 광주(44.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지난해 서울 아파트 4채중 1채는 외지인 매수...역대 최고

경제만랩, 부동산원 아파트 매매 거래현황 분석 매매 거래 3만6439건 중 외지인 8955건 차지 매입 비중 강북구, 관악구, 마포구, 강동구 순 지난해 매매로 거래된 서울 아파트 4채 중 1채는 외지인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지인 비중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1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매매 거래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3년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3만 6439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외지인 매매거래량은 8955건으로 전체 거래의 24.6%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 이래 가장 높은 비중이다. 서울 아파트를 매입한 외지인 비중은 2018년 처음으로 20%대를 돌파한 20.7%를 기록했고, △2019년 21.9% △2020년 22.2% △2021년 20.3% △2022년 22.3%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 25개 자치구에서도 외지인 매입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강북구로 나타났다. 지난해 강북구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849건으로 이중 외지인 매입 거래량은 306건 차지해 전체의 36.0%의 비중을 보였다. 이어 관악구 35.2%, 마포구 30.6%, 강동구 29.3%, 송파구 29.2%, 용산구 26.4%, 동작구 25.9%, 광진구 25.7%, 중구 25.6%, 강서구 24.7%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공급 부족과 집값 바닥 인식에 투자 성향이 강한 외지인들이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서울 거주자의 타 지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만 1553건으로 전체의 5.2%의 비중을 차지해2014년(5.1%)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김준현 기자 kjh123@ekn.kr

서울 아파트 거래량 6개월새 70% 감소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6개월새 약 70%가 감소해 거래빙하기가 현실화되고 있다. 지속되는 고금리 기조에 정책모기지 상품 종료 및 가계대출 규제까지 맞물려 매수가 위축되고,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현저히 떨어져 거래조자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다.3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는 이날 기준 1270건이다. 6개월 전인 지난해 7월 3660건 대비 65.3% 감소한 수치다. 앞서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지난해 1월 1413건, 2월 2457건, 3월 2983건, 4월 3186건, 5월 3420건, 6월 3850건으로 증가세를 보였고 9월(3400건)까지 3000건 이상을 유지하다가 10월(2337건)부터 급격히 거래량이 감소하더니 11월에는 1843건, 12월 1821건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은 아파트 외에도 오피스텔, 다세대·다가구 주택에서도 거래량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지난해 12월 주택 통계 현황을 보더라도 전월 11월 대비 17.9% 크게 줄었다. 12월 기준 5년 평균을 비교하면 무려 62.7%가 떨어졌다.거래가 줄어들다 보니 매물 적체가 발생하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의 매물증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7월 1일 기준 매매 매물이 6만7036건이었다가 이날 기준 7만7850건으로 6개월새 1만 건 이상이 쌓여있다. 지난해 1월 기준으로 보면 무려 54.11%(5만513건) 매물이 늘어난 수치다.부동산 시장 침체는 기본적으로 고금리 기조와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정책 모기지 상품인 특례보금자리론 종료 영향도 컸다. 특례보금자리론은 주택가액 9억원 아파트를 최대 5억원까지 고정금리 4%대로 빌려줬는데, 소득에 상관없이 대출을 해준다는 매력이 컸다. 사실상 지난해 아파트 거래를 부양시킨 최고 상품이었다.가계대출을 조이는 규제정책도 거래를 어렵게 하고 있다. 대출시 소득과 전체 빚을 모두 반영해 대출한도를 규제하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문제인데, 여기에 ‘스트레스 DSR’ 제도까지 다음달 26일부터 시행돼 한도가 더 축소될 전망이다. 금리 상승 위험을 미리 반영하기 위해 과거 5년 중 최고금리와 현재 금리간 차이로 가산금리를 적용해 지금보다 대출한도가 더 줄어들게 된다. 금융위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연소득 5000만원인 직장인이 30년 만기로 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을 받으면 기존 DSR은 3억3000만원 정도가 나왔는데 스트레스 DSR을 적용하면 올 6월까지는 3억1500만원, 내년에는 3억원으로 한도가 떨어진다.거래량 감소는 주택 가격 하락세로 이어지고 있다. 서울 송파구 잠실엘스 59㎡(25평)은 지난달 19억 5000만원에 거래됐다가 이달 18억2000만원까지 1억원 넘게 떨어졌다. 같은구 헬리오시티 59㎡(25평)도 지난달 17억4200만원에 매수됐다가 이달 16억6000만원으로 가격이 떨어졌다. 잠실 일대 공인중개소 A대표는 "최근 급매물이 아니면 거들떠보지도 않으며, 매수문의자체도 몇 달 전보다 더 크게 줄었다"고 전했다.전문가들은 거래절벽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진형 한국부동산경영학회 회장(경인여대 교수)은 "결국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감기 없고, 고금리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기본적으로 경제가 살아나야 소득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부동산을 매수할 여력이 생기는데 올 상반기까지는 거래절벽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kjh123@ekn.kr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고금리 및 가계대출 규제 등 이유로 매수세가 위축되다가 반년새 약 70%가 감소해 거래빙하기가 현실화되고 있다. 사진은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정문 전경.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3년 만에 강남 ‘10억’ 로또 분양 나왔다...‘메이플자이’ 내달 5일 분양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서울 강남 지역에서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10억원 가량 싸 높은 차익이 예상되는 신규 아파트 물량이 다음 달 공급된다. 이른바 ‘로또 분양’이 3년 만에 다시 등장한 셈이어서 엄청난 청약 열기가 예상된다. 3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강남·서초구에서 31개월 만에 나오는 분양 단지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신반포4지구 재건축 사업)’가 최근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내고 분양 일정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해당 단지는 다음달 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6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특별공급과 일반공급 각각 81가구씩 총 16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별로 보면 △43㎡A 38가구 △43㎡B 11가구 △49㎡A 53가구 △49㎡B 27가구 △49㎡C 12가구 △49㎡D 15가구 △59㎡A 2가구 △59㎡B 4가구 등이다. 소형 타입만 일반공급되는 것이 특징이다.메이플자이는 2021년 6월 청약을 받은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이후 강남·서초권에서 처음으로 나오는 물량인 만큼 지대한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메이플자이는 당첨 시 주변 단지 대비 ‘억대’ 시세차익이 기대돼 수많은 신청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반포동 ‘반포자이’ 전용면적 59㎡는 지난 6일 23억5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으며 같은 지역 래미안원베일리 전용면적 59㎡는 지난 8일 28억원에 거래됐다. 반면 메이플자이 분양가는 전용면적 59㎡ 기준 17억3300만원~17억4200만원으로 인근 아파트 동일 면적과 비교했을 때 적게는 6억에서 많게는 10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기대된다. 여기에 더해 강남권에서는 처음으로 일반분양 물량(81가구) 중 60%가 추첨제로 배정돼 저가점자들의 신청이 쇄도할 것으로 보여진다. 무주택기간, 부양가족수 등 가점항목에 일정한 기준을 적용해 산정한 점수가 높은 순으로 입주자를 선정하는 가점제와 다르게, 추첨제는 입주자 선정 시 순위별 입주자를 선정하는 경우에 같은 순위 안에서 추첨하는 제도를 말한다. 때문에 가점제에서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더라도 입주자로 선정될 수 있다. 부동산 업계에선 최근 강남권에서 진행됐던 다른 분양 물량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만큼 메이플자이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지난해 11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중 하나인 송파구 문정동에서 분양했던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은 1순위 청약(169가구)에 2만5783명이 몰려 152.56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24가구를 모집하는 전용면적 59㎡B에는 8502명이 청약해 354.25대 1의 경쟁률이 나왔다.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입지, 가격 경쟁력 등 모든 조건이 말할 것 없이 좋아 자격이 있다면 누구나 청약을 하고 싶어할 것"이라며 "분양가 또한 주변 시세 대비 40% 가량 저렴해 신청자들이 몰릴 것으로 보여 최소 500대1 경쟁률 정도는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daniel1115@ekn.kr서울 강남·서초권에서 31개월 만에 분양되는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청약 일정이 확정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메이플자이 공사현장. 김다니엘 기자

주택시장 빨간불…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주택시장이 침체일로다. 줄어들던 미분양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악성미분양도 증가세다. 반면 거래량은 줄어들어 ‘빙하기’에 돌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년 12월 주택 통계발표에 따르면 미분양은 12월말 기준 총 6만2489가구로 전월 5만7925가구 대비 7.9%(4564가구) 증가했다. 전국 미분양은 지난해 9월 5만9806가구, 10월 5만8299가구, 11월 5만7925가구로 줄어들다가 12월 6만 가구 이상 늘어났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1만857가구로 전월 1만465가구 대비 3.7%(392가구) 증가했다. 미분양은 수도권과 지방 모두 증가했다. 수도권은 1만31가구로 전월 대비 43.3%(3033가구) 늘었다. 지방은 5만2458가구로 전월 대비 3.0%(1531가구) 증가했다. 특히 수도권은 지난해 9월 7672가구, 10월 7327가구, 11월 6998가구였다가 12월 1만가구 이상 미분양 매물이 적체돼 있어 분양시장 침체 신호를 보여주고 있다. 미분양과 함께 기존 주택의 거래량도 줄어들었다. 12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총 3만803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4만5415건 대비 16.2% 감소한 수치다. 구체적으로 수도권은 1만5083건으로 전월 대비 16.3% 감소, 지방도 2만2953건으로 전월 대비 16.2% 줄었다. 지난 2022년 11월부터 2023년 2월에 거래절벽이 발생했던 것처럼 올해 겨울도 본격 거래량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반면 한동안 감소했던 인허가는 9만4420가구로 전월 대비 359.4% 증가했다. 수도권 주택 인허가는 6만453가구로 전월 대비 415.0% 증가, 지방은 3만3967가구로 전월 대비 285.4% 늘었다. 이는 지난해 9월에 발표한 공급활성화 방안인 ‘9.26 부동산 대책’이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12월 주택 착공도 3만8973가구로 전월 대비 35.4% 늘었다. 수도권은 2만3478가구로 전월 대비 52.8% 증가, 지방은 1만5495가구로 전월 대비 15.5% 증가했다. 분양승인과 준공도 늘었다. 12월 분양승인은 2만8916가구로 전월 대비 35.2%, 준공은 3만3440가구로 전월 대비 178.3% 증가했다. kjh123@ekn.kr2023년 12월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 국토부

강남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중 하나인 송파구 대단지 아파트들이 연초부터 심상치 않은 가격 하락세를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질 높은 주거환경·투자 효과로 ‘불패신화’를 자랑하던 강남 3구,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대단지, 활발한 거래량 등 3개 요건을 갖췄지만 가격이 한달 새 억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아파트 매매 시장 ‘대세 하락’의 신호탄일 수도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우려가 커져가고 있다. 29일 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와 잠실동 ‘잠실엘스’에서는 이달 각각 7건의 계약이 체결되면서 서울 아파트 거래량 순위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잠실동 ‘리센츠’(6건),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5건), 신천동 ‘파크리오’(5건) 등은 각각 3위와 4위에 자리했다. 해당 통계에 따르면 이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 1위(17건)부터 5위(4건)까지 상위 32개 아파트 중 6개는 송파구에 위치한 단지였다. 문제는 서울 내 주요 지역으로 평가받는 송파구 내에서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대단지에서는 억대 하락 거래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헬리오시티 전용면적 59㎡는 지난 6일 16억4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지난해 12월 직전거래(17억4200만원) 대비 1억원 가까이 하락했다. 해다 단지 전용면적 99㎡ 또한 지난 12일 22억원에 계약을 체결하면서 지난해 12월 5일 거래(23억9000) 이후 1억9000만원이나 가격이 내렸다.이러한 현상은 송파구 내 대장주 아파트들이 모여 있는 잠실동에서도 목격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2일 19억5000만원에 계약서를 작성했던 잠실엘스 전용면적 59㎡는 지난 13일 18억2000만원에 거래되면서 불과 한 달 만에 1억3000만원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활발한 거래가 이뤄짐에도 아파트값이 큰 폭 하락하자 일각에서는 현재 송파구의 상황이 서울 부동산시장 대세 하락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넷째 주(지난 2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떨어져 8주 연속 하락했으며 서울 내 매매 가격이 상승전환한 지역은 없었다. 해당기간 송파구 집값은 0.06% 떨어지며 7주 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처럼 서울 부동산시장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송파구 내 아파트 거래가 활발한 것은 매매가격 하락을 버티지 못한 집주인들이 호가를 낮춰 아파트를 매도한 것이 주효했다고 풀이된다. 전날 KB부동산이 발표한 ‘주간KB아파트시장동향’에 따르면 서울 지역 매수우위지수는 여전히 매수 문의보다는 매도 의사가 높은 비중을 보인 26.4를 기록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지금과 같은 상황이 대세 하락의 신호탄이며 이러한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매매시장에서는 매수자와 집주인들의 줄다리기가 이어지는데 지금과 같이 거래량이 증가하고 집값이 하락하는 것은 줄다리기 게임에서 집주인들이 패배했다는 의미"라며 "이 같은 현상이 마냥 긍정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현상은 부동산시장 하락 신호탄이 맞다. 이후 매매가 하락세가 지속되다 호가 하락이 멈추면 거래량이 줄고, 이후 금리 및 경제 등의 상황이 바뀌면 상승전환하는 등 엎치락 뒤치락하는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며 "적어도 향후 2달에서 3달 정도는 이러한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daniel1115@ekn.kr이달 송파구 대단지 아파트에서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동시에 ‘억대’ 하락이 목격돼, 이 같은 현상이 매매시장 ‘대세 하락’ 신호탄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은 송파구 한 대단지 아파트 입구 전경. 김다니엘 기자

불안한 아파트 임대시장…2월 입주 물량 급감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내달 아파트 입주물량이 2만2000여 가구로 전년 동월보다 약 19% 줄어들어 전·월세 등 임대차 시장이 불안하다. 그러나 다음달 다시 예년 수준으로 늘어나는 등 예단하기엔 이르다는 분석이다. 29일 직방 조사에 따르면 오는 2월 43개 단지, 총 2만2543가구가 입주한다. 이는 전월 3만3089가구 대비 32%, 전년 동월 2만7701가구 대비 19%가량 적은 물량이다. 2016년 이후 8년간 내달 평균 아파트 입주규모가 2만7337가구였던 것과 비교하면 평년보다 저조한 실적에 속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내 경기도가 8753가구가 아파트 입주량이 가장 많다. 2월 입주량 중 38.8% 규모다. 남양주시, 의정부시, 양주시 등 경기 북부에서 총 7곳 3347가구가 입주를 준비하고 있다. 경기 남부는 과천, 화성, 평택시 일대 물량이 많다. 서울은 강동, 송파, 금천구 등 3개 사업장에서 678가구를, 인천시는 미추홀구, 남구, 서구 일대에서 1502가구를 각각 공급한다.지방은 1만1610가구가 입주하며 전월(1만5852가구)보다 공급량이 27% 줄어들었다. 경남(1828가구), 충남(1809가구), 대전(1772가구), 강원(1717가구), 대구(1579가구), 경북(1156가구), 충북(1010가구), 광주(373가구), 전남(274가구), 전북(92가구) 등 다양한 지역에서 입주물량이 공급된다. 다만 부산, 울산, 세종, 제주 등지는 내달 입주물량이 없다.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전국 총 5곳이다. 경기도 양주시 옥정동 ‘양주옥정린파밀리에’가 2049가구로 2월 단일 사업지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이어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원현동A-2BL남양휴튼’이 1159가구, 경북 포항시 북구 ‘포항역삼구트리니엔’이 1156가구의 입주민을 맞을 예정이다.올해 1분기 아파트 입주 물량은 총 9만3436가구다. 올해 분기별 물량 중 가장 많은 규모로 연간 입주량의 30%를 차지한다.직방 관계자는 "내달 다소 주춤한 입주총량이 오는 3월 3만7804가구까지 개선될 여지가 있어 임대차 시장의 가격불안 예단은 일러 보인다"며 "2월 임대차 계약 만료를 앞둔 수도권 임차인이라면 경기권 등 비교적 입주물량이 풍부한 지역을 눈여겨보면 좋을 것이다"고 진단했다.kjh123@ekn.kr연도별 2월 입주물량 추이 및 권역별 입주물량 비교 표. 직방

더 못 버티는 영끌족…경매 넘어가는 아파트 급증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지난해 부동산 시장 침체, 고금리 현상 지속으로 대출 원리금을 제때 갚지 못해 경매에 넘어간 부동산이 10만건을 넘어섰다.28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부동산(토지, 건물, 집합건물 등) 임의경매 개시결정 등기신청 건수는 총 10만5614건이었다. 2022년에 비해 61% 늘었다. 임의경매 개시결정 등기신청 건수가 10만건을 넘어선 것은 2014년(12만4253건) 이후 9년 만이다. 임의경매는 부동산을 담보로 돈을 빌린 채무자가 빌린 돈과 이자를 제때 갚지 못할 경우 채권자가 대출금 회수를 위해 부동산을 경매에 넘기는 절차다. 강제경매와 달리 별도의 재판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법원에 경매를 신청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은행 등 금융기관이 채권자일 때 임의경매가 활용된다.지난해 임의경매 개시결정 등기가 신청된 부동산 가운데 집합건물(아파트, 오피스텔, 다세대주택 등)은 3만9059건이었다. 전년(2만4101건) 대비 62% 급증했다.이는 저금리 시절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집을 산 소위 ‘영끌족’들이 고금리를 버티지 못해 집이 경매에 넘어간 것으로 해석된다. 통상 3개월 이상 이자가 연체되면 금융기관이 경매를 신청할 수 있는데, 금리가 높아지자 이자를 못 갚는 이들이 늘어난 것이다. 특히 지난해 전세사기 피해주택 가운데 상당수가 임의경매에 넘어갔다. 지난해 집합건물 임의경매 등기신청 건수를 시도별로 보면 경기가 총 1만1106건으로 전년(5182건) 대비 114.3% 늘어 가장 많았다. 증가율로는 제주(977건, 138.8%↑)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경기 내에서도 전세사기가 많았던 수원시의 경우 지난해 집합건물 임의경매 개시결정 등기신청 건수가 전년(352건) 대비 181% 급증한 990건이었다. 수원시 내에서도 권선구의 신청 건수는 481건으로 전년 대비 세배에 달했다.ys106@ekn.kr서울 주택 전경.(사진=나유라 기자)

찬밥된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수십억원대의 서울 고가 단독 주택이 경매 시장에서 외면받고 있다. 최근 1년간 고가 단독주택 경매에서 불과 5건만 낙찰됐고 가격도 낮았다. 비싼 가격임에도 위치 특성상 개발 가능성이 없고 다시 매각하는 것도 쉽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28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 업체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이달 24일까지 1년여간 진행된 감정가 30억원 이상의 고가 단독주택 경매 진행 건수는 총 24건이었는데 이 중 5건만 낙찰됐다. 그나마도 감정가보다 낮은 가격에 팔렸다.지난해 3월 매각된 서울 종로구 평창동의 토지면적 588㎡(178평), 건물면적 236㎡(71평) 규모 단독주택은 두 차례 유찰된 끝에 23억3000만원에 낙찰됐다. 이 주택의 감정가는 33억3000만원이었다.올해 초 매각된 서울 용산구 갈월동의 토지면적 358㎡(108평), 건물면적 422㎡(128평)의 단독주택 감정가는 49억8000만원이었는데, 두 차례 유찰 끝에 38억9000만원에 낙찰됐다. 응찰자는 단 1명에 불과했다.낮은 가격에라도 낙찰됐다면 사정이 나은 편이다. 그룹 총수나 연예인이 많이 사는 것으로 유명한 서울 성북구 성북동의 고가 주택이 새 주인을 찾지 못해 거듭 유찰되는 경우도 많다. 성북구 안에서도 대사관저 밀집 지역에 있는 토지면적 656㎡(198평), 건물면적 386㎡(117평) 단독주택은 지난해 11월과 12월, 올해 1월 3차례 유찰 끝에 다음달 20일 다시 경매에 나온다. 성북구의 또 다른 2층 단독주택도 이달 30일 5번째 경매에 부쳐진다. 전문가들은 경매에서 단독주택 선호도가 떨어지는 것이 감지된다고 해석했다. 개발 가능성이 없고, 환금성도 떨어져 자금 여력이 있는 실수요자가 아니면 고가 단독주택 매수에 나서는 것은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물론 같은 성북구 안에서도 위치나 규모, 도로 접근성 등에 따라 가격이나 선호도는 천차만별이다. 경매에 나오는 주택은 다른 주택에 비해 선호도가 떨어지는 이유가 있다는 평가다. ys106@ekn.kr다음달 경매가 진행되는 서울 성북구 성북동의 한 단독주택.(사진=지지옥션 홈페이지)

[분양탐방] 교통·인프라 갖춘 송내역 푸르지오...저층·소형 아쉬움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대우건설의 올해 마수걸이 분양단지인 ‘송내역 푸르지오 센트비엔’이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들어갔다. 이 단지는 지하철 1호선 송내역과 중동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송내역을 중심으로 상업시설 등 인프라가 풍부한 것이 장점이다. 다만 일반분양 물량이 저층 위주로 배정됐고 국민평형인 전용 84㎡ 분양 물량이 없는 점은 흥행 약점으로 꼽힌다.28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송내 1-1구역 주택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송내역 푸르지오 센트비엔은 지하 2층~지상 23층, 12개 동, 전용면적 49~109㎡ 총 104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 49·59㎡ 225가구다.오픈 첫날인 지난 26일 방문한 견본주택은 방문객으로 북적였다. 자녀 손을 붙잡고 온 젊은 부부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방문했다. 분양관계자에 따르면 견본주택 오픈 전부터 내 집 마련을 꿈꾸는 많은 고객이 줄을 서며 기다리고 있었다고 한다.견본주택 내 유니트는 전용 49㎡와 전용 59㎡ 등 2개 타입이 마련돼 있었다. 전용 49㎡ 타입의 경우 3베이 판상형 구조를 적용해 거실 개방감 및 공간활용도를 높였다. 전용 59㎡ 타입은 드레스룸 등이 조성돼 넉넉한 수납공간을 마련했으며, 서비스 공간인 발코니를 설치해 실용적인 공간을 구성한 모습이었다.다만 일반분양 물량이 저층 위주로 배정됐고 국민평형인 전용 84㎡ 타입을 조합원들이 모두 선점해 분양 물량이 없는 점은 아쉽다는 평가다. 부천에 거주 중인 50대 남성 견본주택 관람객 A씨는 "정비사업으로 공급되는 아파트치고 평면이 잘 구성된 것 같다"면서도 "전용 84㎡ 분양 물량이 없고 저층 위주로만 일반분양 물량이 배정돼 있어 청약은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클럽, GX클럽, 골프클럽, 어린이집, 시니어클럽, 독서실 등이 조성되며, 차 한 잔의 여유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그리너리 카페도 만들어진다.이 단지의 가장 큰 특징은 지하철 1호선 송내역과 중동역이 도보권에 있다는 점이다. 위치상으로는 1단지가 송내역에, 2단지가 중동역에 가깝다. 또 경인로와 송내대로를 통해 부천시 전 지역과 서울권 진입이 용이하다. 단지 내 어린이집을 비롯해 반경 500m 내에 솔안초, 송내초, 부천서초가 위치해 있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생활 인프라를 보면 단지 인근 송내역을 중심으로 상업시설이 잘 조성되어 있고 인천지방검찰청 부천지청과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 등 공공기관도 가깝다.3.3㎡(당) 평균 분양가는 2640만원대다. 전용 49㎡가 4억8950만∼5억3210만원, 전용 59㎡는 6억3880만∼6억9440만원으로 각각 형성됐다. 인근에 신축 단지가 없어 단순 비교가 힘들지만 송내역 파인 푸르지오 2단지(2016년 11월 입주)는 지난해 4월 전용 63㎡가 5억5000만원에 팔렸다. 분양업계·전문가들은 부동산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송내역 푸르지오 센트비엔의 분양 성공 여부에 긍정적이다. 현장 인근 한 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정비사업으로 공급되는 보기 드문 대단지 아파트이고 최근 소사역 인근에서 분양했던 ‘소사역 롯데캐슬 더 뉴엘’도 현재 거의 다 팔린 것으로 알고 있다"며 "송내역 푸르지오 센트비엔은 빠른 시기에 완판(완전판매)에 성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도 "부천은 노후 아파트 비율이 높아 신축 수요가 상당하다"며 "분양가가 저렴하지는 않지만 평균 경쟁률 10대 1 정도의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 단지는 다음달 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7일 1순위, 8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6일이며 정당계약은 27~29일 3일간 진행한다. 입주예정 시기는 오는 2026년 9월 경이다. zoo1004@ekn.kr대우건설의 올해 마수걸이 분양단지인 ‘송내역 푸르지오 센트비엔’이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들어갔다. 사진은 해당 주택 모형도,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송내역 푸르지오 센트비엔은 송내 1-1구역 주택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된다.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송내역 푸르지오 센트비엔 위치도.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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