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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쿠웨이트서 1540억원 규모 항만공사 수주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현대건설이 쿠웨이트 항만 공사를 수주하며 필리핀 철도사업에 이어 해외수주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발주처인 쿠웨이트 항만청(Kuwait Ports Authority)으로부터 슈웨이크 항만 추가 건설 및 개보수 공사에 대한 낙찰통지서(LOA·Letter of Award)를 접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현대건설이 수주한 슈웨이크 항만 공사는 기존 슈웨이크 항만 약 1.3km 구간을 개선 및 확장하는 공사다. 공사금액은 1억6000만 달러(2200억원)이며, 공사기간은 36개월이다. 현대건설은 준설 관련 현지 전문업체 Gulf Dredging(GD)와 조인트 벤처(Joint Venture)로 사업에 참여했으며, 현대건설 사업수행분은 전체 규모의 70%에 해당하는 1540억 원이다. 아울러 현지 리소스를 활용한 입찰 전략으로 가격과 수행 경쟁력을 인정받아 이번 공사를 수주했으며, 향후 현지에서 발주될 다수의 항만공사에도 유리한 입지를 선점할 수 있게 됐다. 수도 쿠웨이트 남서쪽 인근에 위치한 슈웨이크 항은 쿠웨이트만에 접한 핵심 산업단지로, 대부분의 제조업체가 집결된 쿠웨이트 최대 항만이자 자유무역 지역이다. 현대건설은 기존 노후화된 항만시설을 개선하고 일반화물 6선석과 벌크화물 1선석 등 총 7개 선석을 추가로 건설해 쿠웨이트 물류 활성화와 경제 발전에 일조할 전망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쿠웨이트 항만청 공사 수주를 통해 현대건설의 차별화된 입찰 전략과 우수한 기술력 등 경쟁력을 입증했고, 이를 토대로 쿠웨이트 물류산업 개선을 위한 후속공사 수주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지속적인 해외수주 활동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축적한 K건설 대표기업의 위상과 입지를 제고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kjh123@ekn.kr쿠웨이트 항만 쿠웨이트 슈웨이크 항만 공사 위치도. 현대건설

DL이앤씨, LG화학 ABS 프로젝트 수주…공사비 4404억원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DL이앤씨가 LG화학과 ABS(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타이렌) 재구축 투자 프로젝트 건설사업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LG화학이 노후화 라인 교체를 위해서 발주했으며 DL이앤씨가 단독 수주했다. 총 수주금액은 4404억원이다. DL이앤씨는 여수 석유화학단지에 있는 LG화학 공장부지에 연간 22만t 규모의 ABS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DL이앤씨가 설계부터 기자재 구매, 시공, 시운전 업무까지 수행한다. LG화학은 현재 ABS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 회사로 ABS 국내외 시장 점유율 1위를 굳히기 위해서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ABS는 일반 플라스틱에 비해 충격과 열에 강하고 우수한 성형성을 갖고 있어서 냉장고, 에어컨 등 가전제품과 자동차 소재에 주로 쓰인다. LG화학 관계자는 "고부가 ABS 제품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는 LG화학은 규모 경쟁에서도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며 "고부가 제품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 차별화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유재호 DL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장은 "DL이앤씨는 디지털 혁신과 BIM 기반의 설계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굳건히 구축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외 플랜트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iryeong@ekn.kr디타워 돈의문 DL이앤씨 사옥 서울 서대문구 디타워 돈의문 DL이앤씨 사옥. DL이앤씨

국토부,GTX-C노선 은마아파트 구간 우회 방안 검토 현대건설,새 노선안 제출…국토부 "가능성 열어두고 추가 대안 검토 예정"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수도권광역급행철도 C노선(GTX-C)의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구간에 대해 정부가 우회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GTX의 시공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이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를 지하로 관통하지 않고 우회하는 노선안을 제출했다. 현대건설은 기존 GTX-C 노선안과 관련해 안전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아파트 단지를 통과하는 대신 우회하는 노선안을 새롭게 제출했다. 경기 양주와 수원 사이 74.8㎞를 잇는 기존 GTX-C 노선안에서 준공된 지 40년이 넘은 은마아파트 지하를 통과하는 탓에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은마아파트 주민들의 반발을 샀다. 이에따라 양재천을 통과하는 노선안이 애초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재건축을 추진 중인 인근 단지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하면서 채택되지 않았다. 이번에 현대건설이 제출한 우회 노선안은 양재역을 지나 매봉산을 통과하며 강남구 내 주요 아파트 단지를 우회하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 문제에서 자유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의 노선안이 최적안이라고 보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추가적으로 제시된 대안들도 검토할 예정"이라며 "다만 현재 기준들에 따르면 주거지를 100% 피해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집값 하락에 매매는 부담 돼요”…공공지원 민간임대 ‘각광’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30대 회사원 김 모씨는 다음 달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 입주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김 씨는 지난 2020년 이 아파트 청약에 당첨됐을 때만 하더라도 임대 아파트라는 점이 마음에 걸려서 청약을 취소할까도 고민했지만 지금은 다르다. 김 씨는 "요즘 대출금리가 올라서 고가 아파트를 매수하기 부담스러워졌고 임대 단지지만 지하에 코스트코, 아이파크몰이 들어선다고 하니 기대가 크다"며 "8년간 안정적으로 거주하면서 내 집 마련 기회를 노려볼 수 있어 오히려 좋다"고 말했다.집값 하락 기조가 뚜렷해지면서 주택 매수세가 주춤한 가운데 장기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를 달아 인지도를 높였으며 입주 시기에 맞춰 대형 쇼핑몰, 상업시설 등이 함께 조성됨에 따라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다만 여전히 인근 주민들은 임대 아파트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지하철 1호선 개봉역 인근 서울 구로구 고척동 ‘고척 아이파크’는 다음 달 입주를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이다. 해당 단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공모사업으로 추진된 국내 최대 규모의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이다. 지난 2020년 분양을 진행했으며 지상 최고 45층, 총 2205가구 대단지로 조성된다. 임대주택이지만 외관부터 인테리어까지 일반분양 아파트와 동일한 품질로 공급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단지 지하에 다음 달 중으로 창고형 할인마트인 코스트코가 들어서며 아이파크몰 2호점인 ‘더 그로우’(The Grow)도 오는 12월 개점할 예정이다.고척동 내 A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각종 상업시설이 많이 들어오는 건 주민들도 반기는 분위기"라며 "교통 혼잡 등이 걱정되지만 거주 환경이 좀 더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공공지원 민간임대 정책은 기업형 임대주택인 ‘뉴스테이’에 공공성을 강화해 주거지원계층에 지원을 늘리는 방식으로 개편된 정책이다. 공적지원과 공공성을 연계해 주거지원대상자를 청년, 신혼부부, 고령자로 구분해 역세권에 중점 공급하는 주택 유형이다. 일반적으로 특별공급의 경우 가구원수별 도시근로자 평균소득 120% 이하면 소득요건이 충족되며 일반공급의 경우 소득제한이 없다. 또 청약 통장 없이도 당첨 가능하며 추첨제로 진행된다. 최대 8년까지 안정적으로 거주 가능하다. 임대료 상승률이 연 5% 이내로 제한되기 때문에 임대료 부담도 적다. 월 임대료도 대부분 40~50만원 선으로 시세의 85% 수준으로 책정된다.잇따른 금리 인상에 대출 부담으로 전국적으로 미분양 사태가 불거지고 있지만 공공지원 민간임대는 청약 시장에서도 인기다.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관악구 ‘힐스테이트 관악 뉴포레’는 지난 7월 민간임대 111가구 모집에 1만536명이 몰려 평균 9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44㎡ 1가구 모집(특별공급)에는 733명이 접수해 경쟁률이 733대 1을 기록하는 등 치열했다.또 다른 민간임대 아파트인 서울 은평구 ‘은평뉴타운 디에트르 더 퍼스트’는 지난 15일과 16일 양일간 잔여가구에 대한 청약을 진행했다. 청약 결과 전용면적 75㎡ 2가구 일반공급에 50명이 접수해 최고 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전용 84㎡ 16가구 공급에도 112명이 접수해 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7월 첫 분양 당시에도 평균 경쟁률 7.96대 1, 최고 경쟁률 33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해당 단지는 공공지원 민간임대 단지로 최대 10년간 거주 가능하며 모든 유형이 월 임대료가 없는 전세로 구성됐다.수도권 공공지원 민간임대 연계형 정비사업으로 추진된 인천시 동구 송림동 ‘동인천역파크푸르지오’는 지난 8일과 9일 양일간 청약을 진행했으며 서류 접수를 진행 중이다.다만 무주택자를 중심으로 민간임대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등 인식이 개선되고 있지만 인근 주민들 사이에서는 임대 아파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여전히 높다는 점은 민간임대 단지의 한계로 지적된다.고척동 내 A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처음엔 분양 단지인 줄 알고 매매 문의를 하는 주민들도 많았는데 전 가구가 임대라는 걸 알고는 떨떠름해하기도 했다"며 "아무리 대단지에 1군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가 들어선다고 해도 주민들 입장에서는 임대아파트를 딱히 반기진 않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giryeong@ekn.kr국내 최대 규모의 공공지원 민간임대 단지인 서울 구로구 고척동 ‘고척아이파크’에는 창고형 할인매장인 코스트코 등 상업시설도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사진=김기령 기자

[르포] 분당신도시 아파트 천장,주차장에 물 줄줄...재건축 더 서둘러야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집 천장에서 물이 줄줄 새요. 지하주차장 벽 사이 구멍에서도 빗물이 약숫물처럼 흘러 내립니다."19일 기자를 만난 경기 성남 분당 시범단지에 거주하는 50대 A씨는 인근 공인중개업소에서 단지 내부 천장과 지하주차장 벽에 물이 새는 영상을 보여주며 분당 아파트 노후화의 심각성을 제기했다.50대 A씨는 "최근에 정부가 재정비 간담회도 하고 주민들이 시민연합체도 결성한 것 같은데 재초환이나 안전진단, 이주대책 등 뭐라도 하나만 좀 제대로 계획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정부의 최근 1기 신도시 민심 수습에도 불구하고 마스터플랜이 2024년에 완료되는 것은 너무 늦다는 주장이다.앞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최근 간담회를 통해 2023년 2월까지 특별법을 마련하고 2024년까지 마스터플랜을 제때 수립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다만 주민들은 지금까지 정부가 구체적 방안 없이 선언적 발표만 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1기 신도시 마스터플랜이 예정했던 날짜보다 더 빨리 수립돼야 한다는 것에 목소리를 높였다.이날 본지가 방문한 1기 신도시 중 대장격인 경기 성남 서현동 시범단지는 한양·우성·삼성한신·현대 4개 아파트가 모인 단지다. △한양(2419가구) △우성(1874가구) △삼성한신(1781가구) △현대(1695가구) 등 총 7769가구로 이뤄져 있다.시범단지는 이미 지난해부터 1기 신도시 전체의 재건축 이슈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부동산업계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택지지구에서 가장 먼저 건립된 시범단지 특성상 뛰어난 입지를 자랑하기 때문이다.4개 단지는 수인분당선 서현역 2번 출구로 나와 ‘서현고가차도’를 건너 5분이면 가는 초역세권 단지로, 공원과 상가 및 분당구청 등 행정기관과 상업지구가 근접하게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 매력이다.인근 공인중개업소 B 대표는 "재건축 이슈가 있어 최근 가격이 올랐다가 정부의 선언적 발표 이후로 상승세가 꺾인 분위기다"며 "그럼에도 분당은 상품성이 있어 아무리 집값이 하락 중이라도 어느 정도 가격방어가 되고 있다. 단지 매수자와 매도자간 가격합의를 하지 못해 거래절벽 현상이 유지되는 중이다"고 말했다.분당은 여전히 재건축에 대한 기대가 커서 가격이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 현지 공인중개업소 주장이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른 한양·삼성한신·우성·현대아파트를 분석한 결과 삼성한신아파트 22평은 지난 3월 13억4000만원(2층)에 거래됐다가 지난달 10억7000만원(2층)으로 3억 가까이 다운계약이 이뤄졌다. 다만 이 단지 외엔 거래가 거의 없고 가격도 유지되는 상황이다.우성 역시 32평이 지난 5월 16억5000만원에 거래됐던 것이 3개월 만에 약 4억원 하락한 12억7500만원에 거래된 것과, 한양아파트 34평이 지난 4월 16억3000만원(11층)으로 최고가 거래 후 5월 13억1000만원(3층)으로 직거래가 이뤄진 것이 전부다.B 대표는 "시범단지를 비롯한 분당은 노후화됐다는 점을 빼고 다 좋다. 직주근접, 상권, 공원 등 입지와 인프라가 완벽하다"며 "상황이 이러니 주민들이 재건축에 대한 염원이 더 간절한 것 같다"고 전했다.1기 신도시는 이미 오래 전부터 부실시공과 노후화에 의한 안전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된 지역이다. 특히 도시문헌학자 김시덕 박사는 각종 매체 인터뷰에서 "1기 신도시는 동시다발적으로 건축됐기에 문제가 터진다면 집단적으로 쇠락할 가능성이 높다"며 도시기능 강화 및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것에 의견을 강조하기도 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부의 대책만 기다릴 수 없던 주민들은 1기신도시 중심 지식연대(싱크탱크)를 구성하고 미래도시 구상 밑그림 착수에 나섰다.지난달 29일 발족한 신도시재건축연합회(신재연) 연구회는 정부와 지자체의 각종 재건축관련 기준에 대한 전문적 조언 및 대안을 마련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결성됐다. 곧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및 안전진단, 이주대책 문제 등 해결책 제시를 위해 포럼을 마련할 방침이다.여기에는 ‘노후신도시 특별법’을 발의한 안철수 국민의힘 국회의원과 더불어 도시전문가인 김현아 전 국회의원도 적극 지원사격에 나설 전망이다.이종석 신재연 부회장은 "1기 신도시 진짜 문제는 동시다발적 쇠퇴다. 2024년 마스터플랜 수립은 너무 늦다"며 "각자 도시에 맞게 각 지자체가 해결책을 신속히 제시하고 중앙정부가 지원하는 ‘다운 업’ 방식으로 재건축 속도를 높여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kjh123@ekn.kr시범단지 내 아파트 내부 아파트 천장 및 지하주차장 누수 영상 캡쳐. 인근 주민 제공수인분당선 서현역 인근 고가 밑에서 바라본 시범한신 아파트. 사진=김준현 기자경기 성남 분당 시범한양 아파트 전경 및 지하주차장 입출입구. 사진=김준현 기자

세종시에 국내 최대 규모 모듈러주택단지 들어선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국토교통부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19일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 6-3 생활권(UR1·UR2)에서 모듈러 통합공공임대주택 단지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이번 착공식에는 국토부 이원재 제1차관, 고기동 세종특별자치시 부시장, 김규용 대한건축학회 부회장 등 내외빈이 참석하여 모듈러 통합공공임대주택 사업의 시작을 축하할 예정이다.모듈러주택은 외벽체, 창호, 전기배선, 배관, 욕실, 주방기구 등 자재와 부품의 70~80%를 공장에서 박스 형태로 사전 제작해 현장에 운반한 뒤 설치하는 탈현장 건설공법(OSC·Off-Site Construction)을 활용한 주택이다.기존 철근콘크리트 공법 대비 약 30% 공기단축이 가능하며, 건설단계에서 탄소 및 폐기물 배출을 줄이고, 고질적인 건설업의 낮은 생산성, 인력난, 안전·품질 문제 등을 극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주택이다.세종시 6-3 생활권 UR1·UR2 모듈러 통합공공임대주택 단지는 지상 7층(4개동) 규모로 총 416가구가 건설된다. 이 단지는 모듈러 방식으로 시공되는 주택 중 세대수 기준으로 국내 최대 규모이며, 주된 평형은 전용 21∼44㎡ 규모이다.이번 모듈러주택은 다양한 입면과 충분한 채광을 확보하기 위해 복층 테라스 세대를 도입하여 계단식 입면을 구성하는 등 일반 공동주택과 동등 이상의 쾌적한 주거성능뿐만 아니라 미관과 도시경관 측면에서도 모듈러주택의 특징과 장점을 한껏 살렸다는 평가다.세종시 6-3 생활권 모듈러 통합공공임대주택 단지는 이날 착공식을 시작으로 2024년 하반기 준공 및 입주 예정이다.국토부는 모듈러주택 활성화를 위해 국정과제 실천과제, 국민 주거안정 실현방안(8월16일), 스마트건설기술 활성화 방안(7월19일) 등 국가 핵심 정책에 모듈러주택 확산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포함하여 적극 추진하고 있다.모듈러주택 건설을 위한 핵심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2014년부터 국가 R&D 실증사업을 통해 천안 두정 모듈러주택(40가구·6층), 서울 가양 행복주택(30가구·6층)을 준공한 바 있으며, 용인 영덕에 국내 최고층인 13층 규모의 모듈러주택(106가구)을 건설하고 있다. kjh@ekn.kr세종시 6-3 생활권 모듈러주택단지 조감도. 국토교통부

포스코건설, 메타버스 가상사옥 ‘메타스페이스’ 오픈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포스코건설이 지난 16일 ‘젭(ZEP)’ 플랫폼을 활용한 메타버스 가상사옥 ‘포스코건설 메타스페이스’를 오픈했다고 19일 밝혔다. 젭(ZEP)은 네이버 메타버스 제페토 운영사인 네이버제트와 슈퍼캣이 공동 개발한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포스코건설 메타스페이스는 유연근무, 거점오피스 운영 등 자유로운 업무환경이 보편화되면서 언제 어디서나 현장·본사·이해관계자 간 회의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개발됐다. 포스코건설 송도사옥과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등 실제 건물을 본떠 만든 장소에서 자신만의 아바타로 소통이 가능하도록 해 몰입도를 높였다. 직원들은 가상 회의실, 컨퍼런스룸 등에 자신의 아바타를 참석시켜 회의를 하며 업무공간 이외에는 외부인들도 출입할 수 있다. 포스코건설 메타스페이스에 접속해 포스코건설 송도사옥으로 들어가면 1층에 여의도 파크원, 광양 LNG 터미널 등 포스코건설의 대표 강건재 프로젝트를 둘러볼 수 있는 ‘강건재 타운’이 있다. 2층에 올라가면 ‘포스코건설 홍보관’과 ‘더샵 라운지’에서 포스코건설과 아파트 브랜드 더샵의 다양한 소식을 접할 수 있다. 3층과 4층에는 회의실, 글로벌아카데미, 컨퍼런스홀 등 회의·사내교육·행사를 위한 공간이 마련돼 있다. 휴게 오락 공간도 마련했다. 송도 센트럴파크를 구현한 ‘알파스페이스’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고 ‘펀존(FUN Zone)’에서는 레트로 게임과 심리테스트 등을 가볍게 즐길 수 있다. 랜덤 선물상자로 포인트를 모으면 선물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단순한 회의공간을 넘어 많은 사람들이 포스코건설과 더샵의 소식을 접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 고 말했다.giryeong@ekn.kr포스코건설 메타버스 가상사옥 ‘포스코건설 메타스페이스’ 가상사옥 내부 모습. 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 메타스페이스 접속 포스코건설 직원이 ‘포스코건설 메타스페이스’에 접속해 회의를 준비하고 있다. 포스코건설

서울아파트 굴욕…21개월째 빌라보다 매매건수 적어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주택거래 시장 침체 가속화 속 아파트 매매 건수가 역대 최소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9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 통계에 따르면 계약일 기준 아파트 매매 건수는 지난 7월 643건으로 2006년 관련 통계 집계 시작 이래 역대 최소를 기록한 데 이어 8월에도 현재까지 신고된 건수를 기준으로 540건에 그쳐 또다시 최소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아직 신고 기한(계약 후 30일 이내)이 10일 가량 남아 있으나 지난달 25일 국내 기준금리가 사상 처음 네 차례 연속으로 오르면서 부동산 거래 시장이 사실상 ‘빙하기’에 진입한 상황을 고려하면 남은 기간 100건이 넘는 매매량이 추가 신고되긴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통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서도 현재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 신고 건수는 73건으로 100건을 훨씬 밑돌고 있다. 반면 서울 빌라 매매 건수는 작년 1월부터 아파트 매매 건수를 추월하고 있다.지난달과 이달에도 빌라 매매는 이날까지 신고된 건수를 기준으로 각각 1882건, 243건이 등록돼 아파트 매매 건수의 세 배를 웃돌고 있다.빌라 매매는 지난 4월(3897건) 이후 감소세지만, 21개월째 아파트 매매량을 웃돌고 있다. 규제가 집중되고 비싼 아파트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정비사업 기대감이 높은 빌라에 매수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빌라가 전체 매매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주택유형별 매매 통계(신고일 기준)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의 전체 주택(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아파트) 매매 4858건 가운데 빌라(다세대·연립주택)가 3206건으로 전체의 66%를 차지했다.서울 지역 주택 매매 가운데 빌라가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12월(62.8%)에 처음으로 60%를 돌파한 이후 올해 4월까지 5개월 연속(63.4%→60.2%→64.8%→62.2%) 60%를 웃돌았다.반면 서울에서 아파트 매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7월 21.2%로,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다.지난 7월 강서구(83.4%), 양천구(81.3%), 강북구(80.3%)에서는 전체 주택 매매 10채 가운데 8채 이상이 빌라인 것으로 집계됐다.일각에선 서울시에서 빌라 매매가 상대적으로 많은 데는 시의 재개발 정비사업 활성화가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서울 지역 주택 매수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서도 신속통합기획이나 모아타운 등의 정비 사업 기대감이 높은 지역의 빌라는 거래가 상대적으로 활발하다"고 말했다. kjh123@ekn.kr서울의 한 빌라촌 전경. 사진=김준현 기자

KBI건설, 공공에서 민간으로 눈 돌려 성공수주 겨냥中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공공건설 부문에 집중했던 건설업계가 최근 민간 부문에 눈을 돌려 공격적인 수주 집중 전략에 나섰다. KBI그룹 건설부문 KBI건설은 9월 현재 올해 누적 수주금액에서 민간부문 비율을 2년 전 대비 2배 이상 늘렸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KBI그룹은 지난해 7월 KBI건설 전신인 갑을건설 신입사원으로 1992년 입사한 진광우 전무를 대표이사로 선임한 바 있다. 그는 그간 부진했던 민간부문 영업에 집중하며 연속 수주 달성을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KBI그룹에 따르면 2020년 연간 수주금액 474억원 중 민간부문 비율 39%로 185억원을 기록했으나 9월 현재 올해 누적 수주금액 1396억의 84%인 1172억원을 달성해 전체 연간 수주금액에서 민간부문 비율을 2배 이상 늘렸다. KBI그룹 관계자는 "과거 공공부문 위주 포트폴리오에서 진광우 대표는 민간부문 건설에 집중한 결과, 지난해 1407억원 수주실적의 99%를 이미 달성한 바 있다"며 "4분기 영업활동을 추가하면 지난해 기록한 역대 연간 최대 수주 실적 기록이 갈아치워질 예정이다"고 말했다. 올해 초 KBI건설은 로지스웍스평택주식회사로부터 지하 2층 지상 4층 연면적 4만2842㎡ 복합물류센터 신축공사를 413억원에 수주했다. 수도권 물류센터에 대한 수요가 지속 증가하는 추세로 서울·경기지역 공급이 크게 부족한 중부지역 도심물류창고 역할을 기대케 한다는 설명이다. 또 지난 5월 반도체, 평면 디스플레이, 전자부품 산업분야에 필요한 최첨단 공장자동화 솔루션 전문 기업 크린팩토메이션(주)에서 발주한 ‘아산공장 리모델링 프로텍트’를 237억원에 수주하기도 했다. 기존 1만4232㎡ 공장에서 5079㎡는 철거하고 8276㎡를 증축해 사무동, 복지동 등을 포함 총 7개동을 리모델링할 예정이다. KBI건설은 청년주택 건설 사업에도 나섰다. ‘꿈꾸는이상주식회사’에서 발주한 성북구 하월곡동 청년주택신축공사를 331억원에 수주했다. 이어 지난 6월에는 강남구 자곡동에 ‘자곡동주차장시설신축공사’를 160억원에 수주한 바 있다. 민간부문 외에도 여서항 정비공사 144억원, 평생학습관 및 장애인종합복지드림센터 169억원 등 공공부무에서도 다양한 분야에서 수주에 성공했다. 진광우 KBI건설 대표는 "기존에 경험하지 못한 강력한 영업활동을 추진해 민간부문 공사 수주에 더 집중해 국내 건설시장 안정화에 노력할 것이다"며 "국내뿐 아니라 베트남 물류시장에도 진출해 미래시장 먹거리 발굴 및 신성장동력 확보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jh123@ekn.kr평택 포승읍 석정리물류센터신축공사 현장 평택 포승읍 석정리물류센터신축공사 현장. KBI그룹

[긴급진단] 주택시장 침체 심상찮다…전문가 “경착륙 후유증 본격화-거래규제완화,공급속도 조절” 한목소리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김기령 기자] 주택시장 침체가 심상치 않다. 우선 속도가 빠르고 낙폭도 크다. 이를 반증하듯 지난달 전국 집값이 약 1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 15일 한국부동산원의 ‘8월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종합(아파트·단독·연립주택) 매매가격이 전월 대비 0.29% 하락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은 지난 2009년1월 주택 가격이 0.55%가 하락한 이후 13년7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이다.대세하락기 속에 금리 인상 영향으로 주택가격 추가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거래심리 위축 및 관망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세 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한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밟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은행도 추가 금리인상이 확실시되고 있어 국내 부동산 시장은 빙하기에 접어들고 있다. 이 여파로 잘 나가던 강남과 용산도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제는 낙폭이 확대되면서 경착륙 후유증이 본격화된 가운데 전문가들은 정부가 연착륙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는 것에 목소리를 모았다.18일 에너지경제신문은 부동산 전문가인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서진형 경인여대 교수(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가나다順)을 통해 △13년7개월만에 최대 낙폭 집값 하락 원인 △부동산 시장 연착륙을 위한 해결책 △남은 하반기 부동산 시장 최대 변수 등 긴급진단을 마련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주택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변수들이 있는데 지난해까지 집값이 올랐던 이유는 유동성도 하나의 요인이었지만 ‘패닉바잉’, ‘영끌’ 같은 단어가 등장할 정도로 주택 가격이 계속 상승할 것이라는 심리가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반면 올해는 집값이 고점을 찍고 더 큰 폭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심리가 작용하면서 거래절벽이 발생하는 등 지난해와는 정반대의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연말까지 미국이 한꺼번에 금리를 1%로 인상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국내 주택담보대출 상한선도 7~8%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금리 이슈에 시장이 크게 반응하면서 거래 절벽, 집값 하락 등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다만 내년 상반기 이후로 금리 인상이 멈추거나 금리 인하로 전환하는 시기가 올 텐데 이때 정부가 규제 완화 등 정책을 내놓는 시점이 맞물리게 되면 회복될 수 있는 여지는 있다고 생각한다.투기과열지구 등 규제지역 완화, 대출 규제 완화, 정비사업 안전진단 규제 완화 등 규제완화책이 추진되거나 8·16 대책 때 나왔던 신규 택지 발표나 1기 신도시 재정비 사업 등이 구체화되면 주택시장이 다시 활기를 띨 수 있는 단초가 될 것으로 본다.남은 하반기에는 부동산 시장이 경착륙한다고 보일 만큼 집값 하락 폭이 커질 것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그 시기는 길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하반기 부동산 시장 최대 변수는 금리 인상 속도와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라고 본다. 연말까지 추가 금리 인상 단행은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 금리 인상 요소 외에는 부동산 정책의 구체적인 속도나 깊이가 관건이 될 것이다.◇ 서진형 경인여대 교수(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집값 하락 폭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낙폭이긴 하지만 아직까지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고 본다. 과거 하락기에는 거래량이 많은 상태에서 집값이 떨어졌지만 현재는 거래량이 없는 상황에서 일부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집값이 떨어진 것이기 때문에 동일하게 보기 어렵다. 지금 상황은 거래 표본이 매우 적기에 통계에 왜곡 현상이 있다고 봐야 한다. 전체 약 1만가구 중에 30가구 정도만 거래되고 있는 것이기에 집값 하락을 논하기엔 무리가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부동산 시장이 경착륙하지 않도록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할 필요는 있다고 본다. 이를 위해서는 시장에서 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전면적인 세제 개편을 단행해야 한다. 보유세를 높이고 거래세를 낮추는 방향으로 개편해야 주택 거래량이 증가하고 시장이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 현재는 문재인 정부 시절 추진했던 보유 억제·취득 억제·매도 억제라는 3불 정책이 그대로 시행되고 있는데 새 정부가 국민들을 설득하고 야당과 협치를 통해 전면적인 조세 개편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하반기 부동산 시장 최대 변수는 금리와 글로벌 시장의 경제 불확실성이다. 기준금리 인상은 하반기 부동산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오르고 매수세가 약화될 수밖에 없다. 또한 이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규제 완화 속도가 더딘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부동산 경기가 하락 기조에 접어들 수 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이번 집값이 최대폭으로 급락한 가장 큰 이유는 단기간 주택가격이 급등한 것과 고점인식 영향이 크다. 추가 금리인상 우려 등으로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됐고, 초급매물 위주로 소수의 거래와 매물가격 하향 조정이 지속되며 하락폭이 확대된 것이다.또한 금리인상에 따른 전세대출 이자부담 가중으로 전세가격 상승에 제약이 생겨 매매수요로 전이효과가 낮아진 것도 한몫했다.이번 최대폭 집값 급락 하락 속도는 예상보다 빨랐던 것 같다. 앞서 소득대비 집값과 거래량축소 등으로 수요이탈과 함께 집값에 대해 지나치게 높다는 평가가 상당히 많았다. 여기에 미국의 인플레이션으로 연방준비제도(Fed)가 빠르고 큰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기 때문이다.현재는 저금리 시대인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를 유발시킨 것처럼 몇 년간의 저금리 유동성이 부동산 버블을 만든 환경과 매우 닮아 있다. 다만 지금은 경기침체까지 이어지지 않아 단기간 급락이후 연착륙 할 것으로 본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부동산 시장 연착륙을 위해 현재와 같이 시장을 모니터링 하면서 규제와 완화에 속도조절을 할 필요가 있다. 전세사기 등 시장교란에 대한 처벌도 강화해 시장안정에 기여할 필요가 있다.아울러 현재는 높아가는 대출금리 시장동향을 파악하고 세심하고 점진적으로 시장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 규제지역 해제 시 규제로부터 좀 더 자유롭다는 점에서 거래활성화에 일정부분 기대해 볼 수 있으나, 현재 하락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반등은 어렵다고 본다.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돼 비규제 지역이 된 대구 서구도 같은 기간 동안 아파트가격은 하락세가 더 가팔러졌다.부동산 시장은 금리 영향력이 주택가격 변동 영향요인과 기여도가 크기에 올해 하반기까지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금리인상이 정점이 아닌 점과 추가금리 인상 가능성 등을 고려했을 때 내년 하반기까지도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지난 5년간 상승세가 쉼 없이 이어진 상황에서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가 맞물리다 보니 조정 폭이 더 크게 느껴지고 있다. 하지만 오름 폭이 워낙 컸던 것을 감안하면 집값을 되돌린다는 성격이 강하다고 보인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올해 서울 집값은 평균적으로 보면 아직까진 강보합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문재인 정부 임기 당시인 지난 2017년부터 2021년 사이 서울 주택 가격 누적 상승 폭이 100%에 달하는 등 집값이 두 배가량 올랐기 때문에 쉬어가는 과정이 한 번은 필요했고 현 상황은 그렇게 해석할 수 있다.시장이 한 번 꺾여서 장기 침체로 간다면 다시 회복하기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도 부동산 시장 경착륙을 원하지 않을 것이고 연착륙을 유도할 수밖에 없다. 지금처럼 시장이 빠른 속도로 위축되면 정부 차원에서 장기 침체를 막기 위해 규제 완화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려 할 것이다. 다만 지금은 정부가 규제 완화와 관련해서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다가 다시 뒤로 물러선 느낌이 강하고 지난달 발표한 8·16 공급 대책도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빠져 있어서 정책 효과가 검증이 안 된 상황이다.일단 금리 인상 폭이 어느 정도까지 오르냐에 대한 문제가 올 하반기 부동산 시장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본다. 그리고 규제지역 완화, 정비사업 규제 완화 등이 실행된다면 시장에서도 저렴한 급매물 정도는 소화되면서 분위기가 전환될 수 있다. 매수자 우위 시장이기 때문에 수요자가 어떤 판단을 하는지가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본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집값 급락은 금리인상, 집값 고점인식, 수요자 거래관망, 금리인상,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주택가격 하향 조정과 저조한 주택 거래현상으로 인해 나타났다고 본다.다만 외환위기와 글로벌금융위기와 같은 경기 및 경제충격 등 크러쉬가 터지지 않고, 고물가 문제도 내년 해결된다면 기준금리가 정점을 지나 아주 심각한 상황으로 전이되기에는 제한적이라고 판단된다.이번 집값 폭락 예고는 시그널이 있는 것도 있었고 없는 것도 있는 복합적인 상황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해 경기부양을 위해 풀었던 유동자금이 부동산시장에 유입되며 부동산 자산가격이 소득 증가보다 빨리 급등하는 문제를 내포하고 있었다.여기에 미·중 무역분쟁, 우·러 전쟁 등으로 원자재 및 에너지 수급불안, 글로벌 유통망에 문제가 생기며 고물가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금리인상으로 이어졌고 부동산 시장에도 큰 악재가 된 것이다.다만 예고된 문제도 있었지만 글로벌 변수가 많았고 지난해 8월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으로 1년 안에 기준금리가 0.5%에서 2.5%로 급등하며 생각보다 빨리 주택시장에 타격을 가하고 구매심리를 위축시켰다.이럴 때일수록 정부는 금리인상기 시장 경착륙을 예방하기 위한 디레버리징 정책(자기자본 대비 차입비율에서 차입비율을 낮추는 것)과 저리대환대출을 통한 한계차주 예방 대책이 필요하다.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 해제 여부, 종부세, 양도세 등 세금과 관련된 명료한 정책 방향성과 법 개정 관련 여야 합의가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다.앞으로 부동산 시장은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거래관망 속 저조한 주택거래와 가격 약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한동안 집값이 제자리에 머물거나 떨어질 가능성이 보이는 상황에서 금리인상기 높은 이자 부담을 감수하면서까지 대출로 무리하게 집을 사는 의사결정은 어려운 문제일 수밖에 없다고 본다. kjh123@ekn.kr, giryeong@ekn.kr수도권 아파트 청약 당첨자 미계약 1년새 두 배로 늘었다. 연합뉴스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서진형 경인여대 교수(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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