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계룡건설, 안전보건경영시스템 ‘ISO45001’ 인증 획득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에 힘쓰고 있는 계룡건설이 국제표준 안전보건경영시스템에 대한 공식 인증인 ‘ISO45001’을 최근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ISO45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한 작업환경을 위해 2018년 제정한 글로벌 안전보건 경영시스템 표준으로, 다양한 유형의 산업재해 위험을 예방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조직에 주어지는 최고 수준의 국제인증이다. 계룡건설은 올해 전국 80여개의 현장을 대상으로 ‘중대재해 ZERO’ 캠페인을 펼치며 임직원 및 각 공종 협력업체 근로자의 안전의식을 강화하는 한편 안전보건방침 제정, 내부 교육 및 심사 제도 도입, 안전관련 위험요인 분석 및 개선 등을 통해 국제표준규격을 반영한 안전보건 경영시스템을 구축해왔다. 계룡건설은 이번 인증 획득을 계기로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의 계획, 실시, 측정 및 개선의 관리 사이클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발전시켜 더욱 안전하고 신뢰 받는 기업이 되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계룡건설 관계자는 "이번 ISO45001 인증 획득으로 계룡건설의 안전보건경영 수준이 한 단계 더 향상될 것"이라며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회사의 모든 구성원들이 안전보건 활동을 적극 실천해 나갈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계룡건설은 지난 9월 부패방지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37001’ 인증도 취득한 바 있으며, 지난 8월에는 ESG 주요 성과를 수록한 첫 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ESG경영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kjh@ekn.kr계룡건설 사옥 사진 계룡건설 사옥 사진.

광명사거리역 부근 광명3구역 공공재개발 사업 선정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서울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 부근 광명3구역이 공공재개발사업 후보지로 선정됐다. 8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광명3구역은 공공재개발 사업을 통해 9만4692㎡ 규모( 2종일반, 준주거, 일반상업) 2126가구 규모 신축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공공재개발사업은 노후도 등 정비구역 요건을 만족하는 지역을 대상으로 공공이 사업에 참여해 도심 내 주택공급을 확대하는 사업이다. 용적률 등 도시규제 완화와 절차간소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통해 사업을 신속히 추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광명3구역은 지난 2009년 광명재정비촉진지구 내 존치관리구역으로 지정됐다. 다만 2021년 추진된 민간제안 통합공모시 공공재개발로 신청했으나, 구역계 부정형 등의 사유로 공공재개발 후보지 보류판정을 받은 곳이다. 그러나 노후도가 70%에 달하는 등 정비사업 필요성이 높았고, 주민들의 지역 개발의지도 높아 신속한 사업 추진이 필요했다. 이에 LH는 관계기관 및 주민과 구역계 정형화 등에 대해 적극 협의해 관계기관 참여 선정위원회를 열었으며, 그 결과 광명3구역을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최종 선정했다. 앞으로 LH는 광명3구역 주민을 대상으로 현장설명회를 개최해 개략적인 정비계획(안)과 사업추진 계획 등을 설명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해 정비구역 지정 등 후속조치를 실시하게 된다. 국토부를 비롯한 경기도, 광명시는 광명3구역에 대해 지분쪼개기, 비경제적 건축행위(신축 등) 및 분양사기 등 예방조치로 부동산 시장을 엄중히 모니터링 할 방침이다. 박현근 LH 도시정비계획처장은 "LH, 관계기관 및 주민 간 지속 협의로 광명3구역이 공공재개발 신규 후보지로 선정됐다"며 "오랜 기간 주민들이 사업추진을 원했던 만큼 신속한 사업추진으로 양질의 주택을 도심 내 공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H는 현재까지 광명3구역을 포함해 서울과 경기 지역 20곳(약2만7000가구)의 공공재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 중 서울 신설1 및 전농9 등 4개 구역은 정비계획 입안제안까지 완료했다. kjh123@ekn.kr광명 후보지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144-1 일대 위치도. LH

"한강변 초고층 시대 열었다"…여의도 시범 재건축이 갖는 의미는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전문가들은 서울시의 여의도 시범아파트 신속통합기획안 발표가 한강변 초고층 시대를 열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최고 65층까지 높여 한강변 스카이라인을 새롭게 구상한다는 계획에 서울 내 한강변 재건축 추진 단지 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7일 서울시가 여의도 시범아파트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지으면서 업계에서는 여의도를 비롯한 한강변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시범아파트 신속통합기획안에 따르면 이번 기본구상을 통해 여의도 일대는 한강변 대표 수변도시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용적률 400%·최고 65층…여의도 대표 단지로우선 용도지역을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상향해 용적률을 400%로 높이고 인접한 63빌딩과 가까운 동은 최고 65층으로 짓고 인근 학교 변에는 중저층을 배치해 한강 조망을 위한 통경축을 확보한다. 높고 낮은 건물이 조화를 이루는 스카이라인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또 한강과 가까운 위치적 이점을 살려 ‘그레이트 선셋 한강 프로젝트’의 민·관 합동 선도모델로 추진된다. 공공기여를 활용해 한강의 아름다운 낙조를 바라볼 수 있는 전망데크와 문화시설을 갖춘 수변 문화공원을 조성하고 문화공원에서 한강공원까지 이어지는 입체보행교도 신설한다.지난 8월 오세훈 서울시장이 여의도 국제금융도시 조성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 만큼 초고층 한강변 스카이라인 구상은 성공적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 서울시는 시범아파트를 ‘여의도 국제금융도시’ 위상에 걸맞는 대표 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한강과 도시가 조화를 이루는 매력적인 수변단지’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전문가들 "한강변 재건축 본격 시동 긍정적"전문가들은 서울시의 이번 발표가 서울 재건축 사업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이번 사업 자체가 여의도를 비롯한 서울 내 재건축 추진 단지의 사업 속도 향상으로 이어질 지를 두고는 의견이 엇갈렸다.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이번 기획안 발표는 서울시의 재건축 정책 방향성이 바뀌었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줬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35층 층고 제한’과 박원순 전 시장의 ‘여의도 마스터플랜’ 등에 의해서 여의도 아파트 재건축이 모두 멈춰있었는데 이러한 규제들을 하나씩 풀겠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김 소장은 그러면서도 "기존에는 한강변 스카이라인 재창조가 계획 단계에 그쳤으나 이번에 본격적으로 시동이 걸리면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긍정적일 수밖에 없다"면서도 "다만 시범아파트는 여의도 아파트 중에서도 입지가 좋고 상징성이 큰 단지인 점을 감안하면 여의도 내 모든 단지가 초고층으로 추진될 순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미 기대보다 사업 속도가 너무 더디기 때문에 이번 발표가 주변 지역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한강변 초고층 시대가 열린다는 관점에서는 한강변 단지를 중심으로 사업 추진력을 높이는 효과는 있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너무 오랜 기간 사업이 지체된 탓에 시장에서 이번 발표를 이례적인 사안이라고 판단하기에는 역부족이기 때문에 주변 지역으로 영향을 주긴 어렵다고 본다"고 평가했다.한편 서울시는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시범아파트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범아파트는 신속통합기획의 절차 간소화를 적용받아 정비계획과 지구단위계획 절차가 동시에 진행되며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 및 사업시행계획 통합심의로 사업 기간이 통상 5년에서 2년으로 대폭 단축된다.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그간 시범아파트 재건축이 부침을 겪으며 장기간 표류해 왔으나, 선제적인 규제완화와 절차간소화를 통해 한강변 주거단지 재건축의 선도모델로 부상할 것"이라며 "신속통합기획이 서울시민의 주거안정과 주택공급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giryeong@ekn.kr서울 여의도 시범아파트가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인접한 63빌딩과 가까운 동은 최고 65층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사진은 여의도 시범아파트와 그 뒤로 보이는 63빌딩 모습. 사진=김기령 기자여의도 시범아파트 신속통합기획 종합구상도. 서울시

현대엔지니어링, 비대면 걸음기부 ‘설레는 발걸음 캠페인6’ 진행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은 ‘설레는 발걸음 캠페인 6’을 오는 20일까지 진행하며 임직원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까지 참여할 수 있는 오픈형 캠페인으로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의 목표 걸음 수는 7억 걸음으로 설정했다. 설레는 발걸음 캠페인은 ‘빅워크’ 애플리케이션을 스마트폰에 설치한 후 측정되는 걸음을 현대엔지니어링의 캠페인에 기부하고 목표 걸음을 달성하면 주거 취약계층인 서울시 쪽방 주민들에게 후원물품을 전달하는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 걸음 기부 현황과 목표달성률을 확인할 수 있어 참여자들이 재미와 건강 모두를 얻으면서 어려운 이웃도 도울 수 있어 많은 임직원들과 일반인의 뜨거운 관심 속에 매 시즌 목표 걸음을 초과 달성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0년 처음 캠페인을 진행한 이래 현재까지 총 6만6000여명의 임직원 및 일반인 참여자가 참여한 가운데 총 34억여 걸음을 모아 방한의류, 전기매트, 각종 식료품 등 다양한 물품들을 쪽방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현대엔지니어링 임직원과 일반 참가자가 기부한 걸음들은 창신동, 돈의동, 남대문, 서울역, 영등포 등 서울시 5개 쪽방 주민을 위한혹한기 대비 물품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설레는 발걸음 캠페인은 비대면으로 재미있고 쉽게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임직원 및 일반인에게 많은 호응을 얻을 수 있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기존에 추진하던 임직원 대면 봉사활동도 함께 병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jh@ekn.kr현대엔지니어렁 현대엔지니어링이 진행중인 ‘설레는 발걸음 캠페인6 빅워크 어플리케이션 화면, .

광주 학동4구역, 1년5개월만에 해체공사 재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지난해 6월 5층 건물 붕괴참사로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 학동 재개발 4구역 내 건물 철거공사가 1년5개월여 만에 재개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학동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의 철거 공사가 7일 재개됐다고 이날 밝혔다. 1년5개월간 중단됐던 철거 공사가 재개됨에 따라 학동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은 내년 상반기 중 철거를 마무리하고 본공사에 착수하게 된다. HDC현산 관계자는 "저층 건물의 경우 일반 굴삭기로 철거하고 10m 이상 고층 건물은 최상층에 철거 장비를 올려 1층씩 해체하는 방식으로 철거한다는 계획을 세웠다"며 "특히 도로와 인접한 건물을 해체할 때는 신호수와 안전요원을 추가로 배치해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철거가 시작된 건물은 신고 대상인 2층 이하 소형 건물에 해당한다. 이곳을 포함해 앞으로 신고 대상 소형 건물 60곳에 대한 철거 공사는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계속된다. 신고 대상인 소형 건물과 달리 3층 이상 중대형 건물(허가 대상) 철거는 까다로운 조건이 내걸렸다. 동구는 철거 대상 중대형 건물 42개 중 36개에 대해 허가하면서 4가지 조건을 내걸었다. 이 조건에는 철거 공사 장면을 모두 동영상으로 녹화하라는 요구가 포함됐다. 안전관리 계획과 절차 등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조치다. 또한 안전한 철거를 담보할 수 있는 해체계획서와 안전 확보계획서를 보강해 제출토록 하고 감리자 상주, 안전관리자 추가 배치 등의 사항을 허가 조건에 포함했다. 현산 측이 해당 조건을 모두 충족해 관련 서류를 모두 제출하면 관계자 회의를 통해 중대형건물에 대한 철거공사 재개 여부를 최종 승인한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동구는 조건부 허가가 내려져 있던 건물 외에도 2개 건물에 대한 허가 서류를 새로 제출받아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 나머지 2층 이하 소형건물(신고 대상) 8개 동과 3층 이상 중대형 건물(허가 대상) 8개 동은 보상 협상 등이 늦어져 관련 서류가 제출되지 않은 상태다. 동구와 현산 측은 서류가 제출되지 않은 건물을 제외하면 내년 2~3월쯤 철거 공사를 마무리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현산 관계자는 "철거 공사가 어렵게 재개된 만큼 안전 관리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비슷한 재해나 사고가 생기지 않도록 안전하게 현장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광주 해체공사 붕괴사고는 계획과 달리 과도한 성토 작업으로 인해 구조물이 전도됐다. 보통 해체공사는 고층에 탑재한 중장비를 통해 위에서부터 아래로 순차적 해체하는 ‘탑다운’ 공법을 활용한다. 그러나 광주는 아래층부터 철거를 시작했다. 쌓아 올린 흙 위에 중장비를 올리고 작업하다 보니 토사와 장비가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건물이 무너지고 말았다. kjh123@ekn.kr학동 철거사진 광주 학동4구역 철거 공사 재개 사진. 연합뉴스

건설업계, 주택사업 힘든데 토목건설마저 ‘보릿고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금리인상 및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 기피 등 부동산 경기 침체로 주택사업 경기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사회간접자본(SOC)사업이 대부분인 공공건설마저 자잿값 및 인건비 상승으로 수주 감소가 불가피해지자 그 여파로 건설업 보릿고개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특히 올해는 지속 상승하는 건자재 가격이 공사내역에 반영되지 못해 1월부터 9월까지 설계·시공 일괄 입찰 방식인 ‘기술형입찰’(턴키)이 18건 중 11건이나 유찰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게다가 내년에는 정부가 예산 구조조정 등으로 인해 2023년 SOC를 포함한 공공수주를 전반적으로 축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 SOC 예산 감소…공공건설 수주 ‘뚝’7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23년 중앙정부의 SOC(토목공사) 예산은 25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3% 감소했다. SOC사업 대부분을 담당하는 국토교통부 SOC 예산 역시 19조8000억원으로 10% 줄었다. SOC 사업은 도로, 철도, 항만, 공항, 수자원 등 사회간접자본시설의 신규 투자 및 유지보수에 투입되는 정부의 공공건설 투자 예산을 말한다. 업계에 따르면 내년에는 산업단지(-30.3%), 항공·공항(-19.8%), 지역 및 도시(-19.4%) 순으로 감소 폭이 컸다. 금액으로는 철도(-8000억원), 도로(-5000억원), 지역 및 신도시(-4000억원) 순으로 크게 감소했다.예산은 줄어드는데 현 공사비용마저 보전되지 못해 대형공사들이 줄줄이 유찰되는 사태도 발생했다. 건산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기술형 입찰 18건 중 11건에서 유찰이 발생했다. 이는 예전단가를 활용해 산정한 사업비가 최근 건자재 가격 상승 현실을 반영하지 못해 유찰이 발생한 경우다. 총사업비관리대상 사업 특상상 사업비 산정시점으로부터 발주시점까지 평균 2년 이상 소요되기 때문이다.철도부문에선 특히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용산~상봉) 제1·2·3공구(총 1조4189억원)에서 유찰이 발생했다. 남부내륙철도 건설공사는 제1·9공구(총 약 1조421억원)에서 유찰이 세 번이나 일어났다. 항만에선 광양(여천)항 낙포부두 개축공사(1679억원)가 유찰됐다. 도로에선 남해 서면-여수 신덕 도로건설공사(5691억원), 신안 비금-암태 변산 도로건설공사(3870억원) 등 총 5건에서 유찰이 발생했다. 일부 공공 대형 철도사업 및 원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발주시점이 1년 이상 연기될 가능성도 존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관리지침 상 총 사업비 15% 이상 증가시 사업 타당성 재조사나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가 의무화돼 실제 재조사나 재검토가 이뤄질 경우 사업기간이 최대 15개월에서 18개월까지 지연되기 때문이다.여기에는 인덕원-동탄 복선터널(2조6000억원→3조1000억원), 신분당선 광교-호매실(9600억원→1조300억원), 대전도시철도 2호선(7500억원→1조4800억원) 등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SOC 예산 증액 호소 나선 건설업계지난 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주최한 ‘2023년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에서 현대건설 공공건설부문 담당 관계자는 "코로나19 위기극복 수단의 하나였던 SOC 예산이 내년에 삭감됐다"며 "자잿값 및 인건비 상승 등으로 경기가 많이 어려워진 상태에서 SOC예산마저 감소한다면 건설업계 상황은 더 힘들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지난달 대한건설협회에서도 내년도 SOC예산을 32조원까지 편성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하기도 했다. 한국은행의 지난 2월 경제전망 및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따라 2.5% 경제성장률 달성을 위해 SOC예산 32조원 편성은 최소 조건이라는 주장이다.박철한 건산연 연구위원도 7일 건설동향브리핑을 통해 내년 공공 토목투자 공백이 클수록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커 이를 최소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상반기 물가상승 압력 우려로 인해 적극적인 재정사업 확대가 쉽지 않겠지만, 공공부문에서 경기침체 위험을 적절히 흡수하는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며 "물가 영향을 적게 받는 소형공사 위주로 2024년으로 착공이 넘어가는 대형 공공건설 사업 착공 시기를 내년 하반기로 앞당겨 시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국토부 관계자는 "정부가 지난 5월 대장홍대선, GTX 사업 등 민간투자 활성화 사업 추진 등으로 간접 SOC 사업 규모를 많이 키웠다"며 "앞으로는 대형공사 입찰이 유찰되지 않도록 집중 모니터링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도로공사 사진. 픽사베이

‘여의도 개발 신호탄’ 시범아파트 최고 65층 재건축 확정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서울 대표 노후 아파트인 여의도 시범아파트를 최고 65층으로 짓는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됐다. 여의도 숙원 사업인 재건축이 드디어 물꼬를 텄다는 평가다. 시범아파트 재건축을 시작으로 향후 여의도 고밀도 개발이 속도감 있게 진행될 전망이다.서울시는 대규모 재건축 단지 가운데 처음으로 영등포구 여의도동 시범아파트를 신속통합기획안으로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해 용적률을 최고 400%까지 상향하고 최고 65층, 2500가구 규모로 재건축하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정비계획(안) 열람공고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는 정비구역 지정을 완료할 예정이다.기획안에 따르면 시범아파트 재건축은 인접한 63빌딩(250m), 파크원(333m)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200m 높이 범위 내(최고 60층~65층)에서 ‘U자형’ 스카이라인을 형성할 전망이다. 기본구상대로 65층이 추진된다면 서울시내 재건축 단지 중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 된다.여의도 국제금융지구 인근에 있는 만큼 다양한 주거 유형과 함께 문화, 전시, 상업, 업무 등 다양한 기능이 도입된다.새롭게 지어질 시범아파트 일대는 ‘그레이트 선셋 한강’ 민관 협력 선도모델 지역이기도 하다.한강과 가까운 이점을 살려 한강의 아름다운 낙조를 바라볼 수 있는 전망데크와 문화시설을 갖춘 수변 문화공원이 들어서고 문화공원에서 한강공원까지 이어지는 입체보행교도 신설된다.신속통합기획은 민간이 주도하는 재개발·재건축 초기 단계부터 서울시가 개입해 사업성과 공공성이 적절하게 결합한 정비계획안을 짜서 신속한 사업 추진을 지원하는 제도다. 정비사업 절차를 간소화함으로써 일반 정비사업에서 정비구역 지정까지 걸리는 5년의 기간을 2년 이내로 절반 이상 단축할 수 있다.1971년 준공해 올해로 준공된 지 51년이 된 여의도 시범아파트는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과 더불어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아파트다. 오랜 기간 재건축을 준비해왔지만 지난 2018년 박원순 전 서울시장 시절 ‘여의도 마스터플랜’ 논란에 가로막혀 정비계획안 심의가 보류되면서 사업이 지연돼왔다. 지난해부터 신속통합기획을 추진하면서 준공 51년 만에 재건축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된 것이다.박합수 건국대학교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시범아파트 최고 65층 조성 계획은 용산 한강맨션과 더불어 초고층 아파트 시대를 열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여의도 최고령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재건축 사업이 너무 지지부진했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최대한 사업 속도를 높이게 돼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 줄 것"이라고 말했다. giryeong@ekn.kr서울시의 여의도 시범아파트 개발 계획안. 서울시

DL이앤씨, 1조6000억원 규모 부산 촉진3구역 시공사 선정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DL이앤씨가 부산 ‘촉진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부산시민공원 촉진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지난 6일 개최한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DL이앤씨를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부산시 진구 범전동 일원에 있는 촉진3구역은 지난 2020년 부산시로부터 ‘특별건축구역 1호’로 지정된 곳이다. 사업지 바로 옆에 부산 최대 규모 공원인 부산시민공원이 자리해 있어 향후 지역은 물론 부산 전체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우뚝 서게 될 전망이다. 총 공사금액은 1조6073억원이며 DL이앤씨가 단독으로 시공한다. DL이앤씨는 자사의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ACRO)’에 세계에서 가장 높은 히말라야 산맥 ‘로체산(Lhotse)’의 의미를 더한 ‘아크로 라로체(ACRO Laroche)’를 단지명으로 제안했다. DL이앤씨는 촉진3구역을 최고 60층 아파트 18개 동, 총 3554가구와 그에 걸맞는 규모의 부대복리시설이 갖춰진 대단지 브랜드 타운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아크로 라로체는 부산을 대표하는 최고급 랜드마크 단지를 목표로 독보적인 디자인과 설계를 선보인다. 이를 위해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설계에도 참여한 세계적인 건축 디자인그룹 ‘smdp’와 부르즈칼리파, 디즈니랜드 등 다수 초대형 프로젝트 실적을 보유한 조경 설계그룹 ‘swa’와도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크로 라로체는 최상의 주거편의와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 구현을 위해 △랜드마크 △조경 △조망 △주거 △프라이버시 △커뮤니티 △주차 △상업시설 등 8가지 특화 디자인을 제안했다. 특히 총 2142가구의 조망 세대를 확보해 모든 조합원이 뷰를 누릴 수 있는 주동배치계획과 단위세대 설계를 적용할 방침이다. 전체 세대 중 1334가구는 부산시민공원을 내려다볼 수 있는 ‘파크뷰’, 729가구는 부산 도심과 황령산을 조망하는 ‘네이쳐뷰’, 79가구는 앞선 두 가지 조망에 수영만 바다 조망까지 더한 고층 ‘오션뷰’를 누릴 수 있도록 다변화했다. 촉진3구역은 올해 하반기 시공사를 선정한 도시정비사업장 중 전국 최대 규모의 사업이다. DL이앤씨는 이번 수주를 통해 올해 도시정비 및 리모델링 사업에서 총 4조2317억원의 누적 수주액을 달성했다. 2016년 달성한 3조3848억원을 넘어선 역대 최대 실적이다. kjh@ekn.krDL이앤씨 아크로 라로체 투시도(재송부) 아크로 라로체 투시도. DL이앤씨

대우건설, 한남2구역 수주성공…창사이래 최대실적 눈앞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대우건설이 한남2구역 재개발사업 수주에 성공해 올해 누적 수주액 총 4조6289억원을 기록하며 작년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인 3조8992억을 넘어섰다. 7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이는 역대 최대 수주실적 달성 기록이다. 향후 대우건설은 △고잔연립7구역 △삼익파크맨션 등 올해 연말까지 진행되고 있는 입찰이 남아있는 만큼 누적 수주액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앞서 대우건설은 지난 5일 서울시 용산구 보광동 일대에서 진행되는 ‘한남2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의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 총 조합원 908명 중 704명이 총회에 참석했고, 부재자 투표를 포함한 전체 760표 중 대우건설이 407표를 득표했다. 한남2구역 재개발사업은 서울시 용산구 보광동 일대에 지하 6층 ~ 지상 14층, 30개 동 규모의 아파트 1537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총 공사금액은 7908억원 규모다. 서울의 대표적인 고급 주거지 용산구 한남동 인근에 위치한 한남2구역은 지하철6호선 이태원역 초역세권, 한남뉴타운 유일의 초등학교를 품고있는 초품아 단지로 특히 한강과 남산, 용산공원의 조망이 가능해 노른자위 입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재개발이 진행 중인 한남뉴타운내에서 한남3구역 다음으로 속도가 빠른것도 한남2구역의 장점이다. 이에 따라 대우건설은 한남2구역을 한강의 정상으로 만들겠다는 ‘118프로젝트’를 실현하게 됐다. 조합의 오랜 염원인 단지의 혁신적인 변화를 위해 JERDE, STOSS, SWNA 등 세계 최고의 거장들과 함께 월드콜라보레이션을 구성해 한강의 랜드마크를 차지할 360m 스카이브릿지와 독보적인 외관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전체사업비 책임조달, 이주비 LTV150%, 최저이주비 10억 등 파격적인 사업조건으로 조합원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한남2구역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조합원에게 드린 약속을 반드시 이행하여 한남2구역에 한강을 대표할 새로운 랜드마크를 선보일 것이다"며 "국내에서 가장 많은 주택을 공급하고 하이엔드 주거상품의 트랜드를 이끌어온 대표건설사로서 향후 100년을 책임질 주거 명작을 짓는다는 마음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kjh123@ekn.kr한남써밋 전경 한남써밋 전경. 대우건설

“다가오는 겨울, 창호·중문만 부분 리모델링하세요”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이 집의 낡은 부분만 수리하는 ‘부분공사’ 수요 증가에 맞춰 고객맞춤형 전략에 나섰다. 7일 한샘에 따르면 창호와 중문 등 부분 리모델링맞춤형 서비스 고객 및 혜택을 고객 혜택을 강화한다. 최근 이사 수요가 줄며 부엌·욕실·창호·중문 등 살고 있는 집에 원하는 곳만 바꾸는 ‘부분공사’가 각광 중이다. 겨울철을 앞두고 따뜻한 주거 공간을 만드는 ‘창호’와 ‘중문’이 부분공사 인기 아이템으로 꼽힌다. 실제로 지난 10월 한샘 창호의 매출은 전월 대비 약 12%증가했고, 중문은 약 22% 증가하며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본래 ‘창호’와 ‘중문’은 단열 효과로 난방 에너지 비용 절약에 도움을 주고, 집안 외부의 미세먼지 등 유해 요소가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준다. 이에 한샘 창호는 겨울철 에너지절약·친환경 제품으로 경쟁력을 높였다. 창호의 프로파일과 유리, 하드웨어 등을 하나의 공장에서 결합하는 ‘완성창’ 제조를 통해 창세트와 부속품, 마감재의 품질을 총체적으로 관리한다. 한샘 ‘밀란’ 창호 6종은 에너지절약·친환경 제품으로 우수한 기술력을 증명하며 환경부 공인 ‘환경표지인증’을 취득한 바 있다. 한샘 중문은 난방 효율 높이는 등 고기능과 디자인을 겸비한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중문은 일반적으로 현관과 거실 사이 공간에 설치하지만, 최근에는 거실 발코니 확장 부분을 서재·다도 공간 등으로 만들고 중문을 설치해 거실과 분리하는 인테리어가 인기를 끌기 때문이다. 한샘 관계자는 "부분 리모델링 전 과정에서는 △3D 상담 △자재 정가제 △전자계약 △직(直)시공 △품질보증 △본사AS 등 한샘 무한책임 솔루션으로 서비스와 품질을 보장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샘은 본격적인 겨울철에 돌입함에 따라 ‘창호’와 ‘중문’ 공사 고객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 한샘 리하우스사업본부관계자는 "최근 이사를 할 때만 리모델링 공사를 한다는 고정관념이 깨지고, 부엌·바스·중문 등 이사를 가지 않고도 인테리어 시공이 가능한부분공사가시장의 새로운 기회 요소가 되고 있다"며 "부분공사 상품을 다양화하고, 차별화된 부분시공 서비스를 강화해 이사수요와 상관없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kjh123@ekn.kr한샘 중문 중문 설치 사진. 한샘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