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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내년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율 2020년 수준으로 되돌린다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내년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율(시세 대비 공시가격 비율)이 2020년 수준으로 되돌아간다.국토교통부는 22일 한국부동산원 서울강남지사에서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공청회’를 열고 공시가 현실화율 수정 및 보완 방안을 발표했다.이는 집값이 가파르게 내려가면서 공시가격이 실거래가보다 높아지는 ‘역전 현상’이 우후죽순 속출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정부는 이에 대해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낮춤으로써 종합부동산세·재산세 등 부동산 세금 부담을 완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공시제도 개선을 위한 전문가 자문위원회 위원인 유선종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이날 공청회에서 내년에 적용하는 공시가 현실화율을 2020년 수준으로 낮출 것을 제안했다.유 교수는 "최근 부동산 시장 상황이 내년까지 이어질 경우 공동주택 일부에서 나타나는 역전 현상이 가격 민감도가 낮은 단독주택·토지까지 확대될 수 있다"며 "공시가격 제도의 수용성이 악화하는 것을 막으려면 현실화 계획 시행 전인 2020년 수준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앞서 1차 공청회에서 국토부는 당초 72.7%로 계획돼 있던 내년 현실화율을 올해 수준(71.5%)으로 동결시키는 방안을 제안했다. 하지만 역전 현상이 일어나고 올해 주택분 종부세 고지 인원수가 122만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커져버린 조세 저항 우려에 보완 방안을 마련했다.올해 주택분 종부세 고지 인원이 역대 최대치로 증가한 것은 공시가 상승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해당 방침이 적용될 경우 내년 적용되는 현실화율은 공동주택 기준 평균 69.0%로 올해보다 2.5% 낮아지게 된다.가격대별로는 9억원 미만 아파트에 적용하는 현실화율이 68.1%, 9∼15억원 미만 69.2%, 15억원 이상 75.3%로 하락한다. 이는 올해와 비교했을 때 각각 1.3%포인트(p), 5.9%p, 5.9%p 낮아진 수치로 상대적으로 현실화율이 높았던 9억원 이상의 아파트가 더 많은 수혜를 입게 된다. 정부는 이달 내로 공시가격 현실화율 수정안을 확정하고 발표할 계획이다. 더불어 준비 중인 내년도 보유세 인하 방안 또한 함께 공개될 가능성이 있다.여기에 더해 기획재정부는 세제 개편안을 통해 발표한 종부세 다주택자 중과 폐지와 기본세율 인하 등을 추진 중이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재산세 부과 당시 공정시장가액비율을 한시적으로 45%까지 낮춘 방침을 내년까지 연장하는 것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daniel1115@ekn.kr서울시 강남구 일대 아파트 전경. 연합뉴스

HDC아이앤콘스, ‘2022 탄소중립 녹색경영대상’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HDC그룹의 건설계열사인 HDC아이앤콘스는 최근 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 주최한 ‘탄소중립 녹색경영대상’에서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탄소중립 녹색경영대상은 탄소중립 녹색경영실천 확산과 친환경 산업육성에 모범이 되는 기업, 단체, 유공자에게 매년 수여하는 정부포상으로 지난 2006년 이후 매년 선정하고 있다. 올해에는 지속가능발전, 녹색경영, 기후변화대응, 탄소중립, 친환경건설 등 5개 분야의 수상자를 선정해 지난 11일 시상식을 개최했다. 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환경부장관상 수상자로 HDC아이앤콘스를 선정하며 "환경기술개발 및 환경관리시스템 구축으로 건설환경 개선에 이바지한 점을 인정해 수상자로 선정했다"라고 밝혔다.HDC아이앤콘스 관계자는 "HDC아이앤콘스가 기후변화 리스크와 안전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기에 환경부장관상을 받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면서 "앞으로도 녹색경영을 통한 환경보호와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는 기업이 되도록 지속적인 개선 활동을 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HDC아이앤콘스는 환경경영시스템(ISO 14001) 및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 45001) 등 친환경 건설을 위한 시스템을 갖춰왔으며, 동시에 녹색경영을 위한 프로세스를 확립하고 건설 현장 근로자까지 친환경 활동에 쉽게 동참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아울러 외부적으로는 기업이 창출한 이윤을 사회 곳곳에 환원하는 등 나눔경영정신 실천으로 국가 경제, 환경, 민생 부분의 동반성장에 앞장서고 있다. kjh@ekn.krHDC아이앤콘스 CI. HDC현대산업개발

설계·제작·시공 망라한 모듈러산업 해외진출 가시화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관련 사우디 국부펀드와 국내 기업간 모듈러 건설 기술 적용, 관련 공급망 구축 및 제작 등 MOU가 체결됨에 따라 국내 모듈러 산업의 해외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22일 국토교통부는 모듈러주택 산업 발전을 위해 대한건축학회,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철강협회, 스마트모듈러포럼 등과 ‘모듈러주택 정책협의체’ 출범식을 가졌다. 앞으로 협의체는 제도개선 및 정책발굴 상호협력, 최신기술 동향 및 발전 흐름을 공유하기 위한 워크숍, 세미나 등을 열고, 홍보활동에도 열을 올리게 된다. 모듈러주택은 기존 현장 중심 시공에서 탈피해 주요 부재 및 부품 70~80%를 공장에서 미리 생산해 현장 조립하는 주택이다. 공기단축, 건축물 폐기물 감소, 에너지 사용 및 탄소배출 감소, 소음 등 환경문제 해결까지 다양한 장점을 갖고 있다. 또한 건설 기능인력 고령화 및 숙련공 부족 등 주택건설산업이 당면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효과적인 수단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되기도 했다. 다만 모듈러주택은 대부분 연구개발에 따른 실증사업과 공공발주를 중심으로 건설되고 있어 모듈러주택이 전체 주택건설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미미한 실정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모듈러주택 시장규모는 전체 주택건설시장의 0.66%인 약 310억원 정도다. 이같은 상황에서 모듈러주택 정책협의체 출범은 설계, 제작, 시공 등 다양한 분야 기업이 해외진출을 본격화하는데 중요한 구심체가 될 것으로 기대됐다. 권혁진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모듈러 원팀 코리아로서 모듈러 산업 해외진출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모듈러주택 용적률, 건폐율, 높이제한 완화 혜택 등을 부여하는 내용으로 국회에 계류 중인 ‘주택법’ 개정안 조속히 개정될 수 있도록 국회와 적극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kjh123@ekn.kr모듈러 사ㅣㄴ SH가 발주한 국내 첫 모듈러 주택 ‘가양 라이폼 행복주택’. 사진=김준현 기자

서울아파트 청약 순위내 마감…부동산침체 속 체면 세워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청약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최근 서울 대단지 청약이 일부 기관추천을 제외하고 모두 순위 내 마감하며 체면을 세웠다. 특히 서울 중랑구 중화동 리버센SK뷰롯데캐슬은 향후 있을 둔촌주공 청약의 전초전이자 서울청약 시장 가늠자로서 예비청약자들의 관심을 크게 끌기도 했다.2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과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실시된 서울 중랑구 중화동 ‘리버센SK뷰롯데캐슬’과 강동구 둔촌동 ‘더샵파크솔레이유’ 청약이 각각 6.22:1, 14.75:1로 대부분 순위 내 마감했다.먼저 리버센SK뷰롯데캐슬은 전체 1055가구 중 501가구를 일반분양하는 서울에서 흔하지 않는 대단지 분양이다. 3.3㎡(평)당 분양가는 2835만원으로 전평형 모두 12억원 이하인 만큼 중도금대출이 가능해지자 청약의 반전을 기대하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신혼부부 등 특별공급은 총 165가구를 모집하는데 1756명이 청약하며 경쟁률 10.6:1을 기록했다. 이 중 가장 인기가 많은 59A타입은 신혼부부 20가구에 153명이 지원해 7.7:1을, 생애최초 10가구에 414명이 지원해 41.4:1을 기록했다. 일반청약 역시 대부분 순위 내 마감을 이뤘다. 59A·B타입은 각각 8.87:1, 7.72:1을, 70A·B는 8.17:1, 8.72:1을, 84A·B·C·D는 각각 6.94:1, 3.06:1, 1.75:1, 3.22:1을 기록했다. 100A·B타입도 18.9:1, 11.75:1의 경쟁률을 나타내며 선방했다.앞서 월용청약연구소는 리버센SK뷰롯데캐슬이 예상치 못한 고분양가로 인해 59타입 정도만 흥행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대형평수인 100타입에도 생각보다 많은 청약자들이 몰렸다. 이는 서울 청약시장의 여전한 경쟁력을 보여준 사례다.소형단지인 서울 둔촌동 더샵파크솔레이유도 나름 선방했다. 여기는 이미 착공에 들어가 2023년6월 입주 예정인 후분양 단지로 3.3㎡(평)당 분양가는 3568만원이다. 총 73가구만 공급되는 만큼 물량이 적어 기본적으로 미분양 가능성이 낮은 단지였다.이에 더샵파크솔레이유는 특별공급 20가구에 587명이 몰려 경쟁률 29.35:1을 기록했다. 일반공급은 총 53가구에 831명이 청약해 15.67:1을 달성했다.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서울은 브랜드 아파트가 미분양이 발생하면 부동산 침체가 거의 끝에 달했다고 보는데 아직 그 정도까진 아닌 것 같다"며 "서울은 공급물량이 여전히 부족한 지역이기에 나홀로 아파트만 아니면 분양시장은 여전히 경쟁력이 있고, 둔촌주공 역시 경쟁률은 좀 낮아질 수 있으나 흥행은 성공할 것이다"고 진단했다.일각에선 고금리 기조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최근 청약에 당첨되고도 포기하는 사례가 있어 계약까지 이어질지 미지수란 시각도 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경쟁률이 높게 나와도 최근 분양 시장에선 당첨을 포기하는 경우가 나오고 있어 높은 경쟁률이 얼마나 계약률로 이어지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청약경쟁률과 미분양 및 미계약이 큰 의미가 없다는 견해도 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아파트가 미분양이 난다고 해서 꼭 문제라고 볼 수 없다. 사업자 입장에선 미분양이 나더라도 높은 분양가격이 오히려 손익분기점을 넘길 수 있기 때문이다"고 평가했다. 또한 "청약이 당첨됐다고 해도 모두 계약을 해야만 하는가의 입장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리버센SK뷰롯데캐슬과 더샵파크솔레이유 모두 23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kjh123@ekn.kr서울 중랑구 중화동 리버센SK뷰롯데캐슬 견본주택 전경. 사진=김준현 기자

세입자에 이자 내주는 집주인…역전세 넘어 ‘역월세’ 확산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서울 영등포구 대단지 아파트를 보유한 A씨는 최근 세입자와의 전세 재계약 문제 때문에 머리가 아프다. 전세 만료일을 앞두고 전세가격이 너무 비싸서 나가겠다며 보증금을 달라고 하는 세입자와 실랑이를 벌이고 있어서다. 전세 수요가 없는 요즘 신규 세입자를 찾기 막막해진 A씨는 기존 세입자를 붙잡기 위해 전세가격을 낮추지 않는 대신 하락한 전세가격 1억원에 해당하는 대출 이자를 줄 테니 재계약하자고 제안했다.최근 전세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임대차 시장에서 역전세를 넘어 역월세가 늘어나고 있다. 계약 만기 시 세입자에게 전세금을 온전히 돌려주기 힘들어진 집주인들이 세입자에게 도리어 월세처럼 비용을 주면서 재계약하려는 것이다. 기존에는 수도권 외곽이나 지방에서 발생했지만 최근 들어 서울로도 확산되는 양상이다.2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대단지 아파트에서도 전세가격 하락에 따른 역월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역월세는 집주인이 전세금을 낮추지 않는 대신 세입자의 전세자금대출 이자에 해당하는 비용을 세입자에게 월세처럼 매월 지급하면서 재계약하는 현상을 말한다.예를 들면 한 아파트 단지의 2년 전 전세가격이 9억원인데 전세 시세가 1억원이 하락해 8억원에 거래되고 있는 경우 세입자는 계약 만료 시점에 집주인에게 전세가격을 낮춰달라고 요구하거나 이사를 가겠다고 통보할 수 있다. 시세 대비 본인의 전세보증금이 비싸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때 집주인이 영끌·갭투자로 집을 마련한 상황이라면 1억원이 부족해 기존 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 9억원을 온전히 돌려주기 힘든 경우가 발생하는 것이다.집주인 입장에서는 1억원을 대출 받아서 보증금을 돌려줄 수도 있겠지만 기존 세입자와의 협의를 통해 9억원에 재계약하고 전세자금대출 1억원의 이자만큼의 비용을 세입자에게 매월 지급하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따로 신용대출을 받는 것보다 훨씬 용이하기 때문이다.임대차 시장에서 역월세까지 등장한 데는 전세 매물 소진이 쉽지 않아서다. 전세 매물은 계속 쌓이고 있지만 찾는 사람이 없다.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3만221건에서 5만1478건으로 70%가 증가했다. 반면 국토교통부 통계 기준 지난 9월 전세 거래량은 9만5219건으로 전월 대비 11.7% 줄었다.이처럼 전세 수요가 줄어들면서 전세가격도 빠르게 하락하는 추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53% 떨어지며 역대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영등포구 문래동 A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지난 여름부터 4개월 넘는 기간 동안 신규 전세 계약 딱 1건 체결했다"며 "전세를 찾는 사람들이 없고 전세가격이 하락하면서 갱신계약 건도 집주인과 세입자간 가격 갭 차이가 있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역월세 현상은 당분간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세입자 입장에서도 집주인을 통해 전세보증금 일부를 받으면서 거주할 수 있고 이사 비용도 아낄 수 있기 때문에 역월세 자체가 나쁘지 않다는 분위기다. 다만 전문가들은 집주인의 자금 능력을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교수)는 "집값이 계속 하락하면서 전세가격도 나란히 하락하는 양상이라서 역전세·역월세 현상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시가와 선순위 채권을 합했을 때 70% 이하여야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이 여부를 잘 판단해서 권리 변동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giryeong@ekn.kr서울의 한 공인중개업소 모습. 사진=김기령 기자

SK에코플랜트, 개방형 기술 공모전 ‘콘테크 미트업 데이’ 시상식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SK에코플랜트가 개방형 기술혁신 프로그램을 통한 친환경·신재생에너지·스마트건설 분야 혁신기술 발굴에 앞장서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1일 서울시 종로구 수송동 본사에서 개방형 기술 공모전 ‘콘테크 미트업 데이(ConTech Meet-Up Day)’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공모전은 SK에코플랜트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을 비롯해 한국무역협회·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등 공공기관이 공동으로 개최했다. 혁신 기술 아이디어를 가진 국내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연구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9월부터 공모를 진행했고 친환경·신재생에너지·스마트건설 분야 총 90개의 기술이 접수됐다. SK에코플랜트는 서류 심사 및 프레젠테이션 발표를 거쳐 △친환경 3개 △신재생에너지 1개 △스마트건설 3개 등 7개 기업을 수상기업으로 최종 선정했다. 평가는 접수된 기술의 우수성·사업성·공동개발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진행됐다. 공모전 수상 기업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으로부터 정부과제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SK에코플랜트와 공동 R&D를 진행하고 프로젝트 적용 가능성 검토를 거쳐 실제 현장에 적용하는 등 혜택도 함께 주어진다. SK에코플랜트는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의 기술 경쟁력를 강화하고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개방형 혁신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20년 개방형 기술혁신 플랫폼을 구축한 이후 콘테크 미트업 데이, 테크 오픈 콜라보레이션 등 공모전을 통해 현재까지 47개의 파트너 기업과 기술협력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페트병을 재활용한 친환경 철근 대체물인 GFRP 보강근(가칭: KEco-bar, 케이에코바)의 세계 최초 개발, 소각재·하수찌꺼기를 재활용한 시멘트 생산 공동연구개발 등 개방형 혁신 프로그램을 통한 성과도 뚜렷하다. SK에코플랜트는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 9월에는 동반성장위원회가 주관하는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6년 연속으로 최우수등급을 받기도 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개방형 혁신 프로그램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라며 "SK에코플랜트는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과 동반성장을 추구하며 혁신기술을 발굴하는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jh@ekn.kr콘테크미트업데이 시상식 기념사진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1일 서울시 종로구 수송동 본사에서 개방형 기술 공모전 ‘콘테크 미트업 데이(ConTech Meet-Up Day)’ 시상식을 열고 친환경·신재생에너지·스마트건설 분야에서 7개 수상기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왼쪽 7번째)과 선정 기업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집값 폭락했는데...정부, 종부세 고지에 ‘강남 뿔났다’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부동산 하락기, 집값은 바닥을 치는데 종합부동산세(종부세)가 이렇게 많이 나오는 것이 말이 되느냐"서울 송파구 잠실에 84㎡ 자가를 소유한 1주택자 40대 A모씨는 정부의 종부세 고지에 대해 이같이 불만을 토로했다.정부가 지난 21일부터 올해 주택분 종부세 고지서를 발송하고 있는 가운데 납세 대상자들 사이에서는 이에 대해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22일 세무업계에 따르면 올해 종부세 납세대상이 사상 첫 100만 명을 넘어섰고, 특히 집값이 높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의 조세저항이 더욱 큰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던 올해 1월1일 기준으로 산정된 공시가를 과세표준으로 매긴 종부세 고지서가 집값 하락기에 도착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참고로 지난 12일 잠실 엘스아파트 전용 면적 84㎡는 최고가보다 7억2000만원 떨어진 19억8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약 3년 전인 2019년10월과 같은 가격으로 돌아갔다.집값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현재 집값이 상투를 쳤던 지난 1월 기준으로 산정된 종부세까지 내게 생겼으니 납세 대상자들의 속은 타들어만 가고 있다.이를 반증하듯 종부세 고지 인원 숫자 또한 이례적으로 증가했다. 올해 주택분 종부세 고지 인원은 122만명, 고지 세액은 4조1000억원이다. 토지분 고지 인원은 11만5000명, 3조4000억원이다. 주택분 종부세 고지 인원은 주택보유자 1508만9000명 중 8.1%(122만명)다. 주택보유자 100명 중 8명이 종부세를 내는 셈이며 가구당 평균인원을 고려하면 289만명에 영향을 미치는 세금인 것이다.특히 주택 소유자가 260만2000명인 서울의 종부세 납부 대상은 58만4000명으로 4.5가구당 1가구 골로 종부세를 내는 셈이 됐다. 극히 일부 계층에 국한됐던 종부세 대상이 중산층도 포함되는 보유세로 전락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이 같이 부동산 불로소득을 억제하고자 한다면, 이에 발맞춰 적절히 소득세, 법인세, 소비세 등도 조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이로인해 온라인상에서도 누리꾼들의 불만의 목소리들이 쇄도하고 있다.부동산 관련 커뮤니티의 한 누리꾼은 "재산 상승은 1원어치도 없었는데 1000만원 가까운 종부세가 나왔다. 억울한 마음이 크지만 법이 이러니 군말 없이 내야한다"라고 탄식했다.또 다른 부동산 관련 온라인 카페의 C모씨는 "종부세가 엄청 쎄게 나왔다. 재산세도 1000만원이나 냈는데 몸이 떨린다"라면서 우려를 드러냈다.다만 정부가 종부세를 고지한지 단 하루밖에 지나지 않아 업계에 들려오는 실제 납세 대상자들의 목소리는 아직 미비한 것으로 파악됐다.강남구 압구정동 내 A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압구정동은 원래 종부세가 많은 지역이라 이전부터 불만이 다분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단지가 크다 보니 이런 상황이 있을 때 주민들이 시차를 두고 찾아온다"며 "종부세를 고지한지 하루밖에 지나지 않아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으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잠실동에서 만난 B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잠실은 집값 상승세에는 강남구 만큼 올라갔다가 하락세에는 더 많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어 공시가 산정이 중요한 요소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에 부동산가격을 잡으려고 과도하게 책정된 부분을 그대로 적용시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 정부가 세금 제도를 한번에 고치는 것에는 어려움이 있겠지만 시간을 두고 조금씩 현실화시키며 종부세 부담을 줄여나가야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지적했다.정부는 집값이 가파르게 떨어지고 실거래가가 공시가를 밑돌면서 국민들의 세금 부담이 높아지자 문제 해결에 나섰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의 대국민 약속은 최소 2020년 수준으로 세금 등 부동산 관련 국민 부담을 정상화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장 공시가에 대해서는 조세재정연구원이 공청회에서 제안한 (동결)정도로는 부족해 더 강화한(현실화율을 더 낮추는)안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또 종부세에 대해서는 "세금을 위주로 부동산 거래를 막는 것은 원칙적으로 맞지 않는다"며 "국민들이 이를 선명하게 느낄 수 있도록 기획재정부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daniel1115@ekn.kr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내려다본 잠실 일대 전경. 연합뉴스

세종 에버파크, 3000여 가구 아파트 공급에 속도 붙어…협동조합 방식 추진

[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 기자] 세종에서 협동조합 방식으로 추진되는 ‘세종 에버파크’가 3000여 가구의 아파트 공급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세종시 민간임대주택 협동조합창립준비위원회는 지난달 세종시로부터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지정 제안서 수용을 통지 받고 발기인을 접수한다고 22일 밝혔다. 세종시 거주 무주택자 또는 세종시 소재 직장인 가운데가 무주택자가 우선 접수 대상이다. 전국 만 18세 이상 수요자를 대상으로 오는 25일부터 선착순 일반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세종 에버파크는 세종시 연기면 보통리 319-1번지 일원에 지하 2층~지상 37층, 24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3000여 세대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현대건설이 시공사로 예정돼 있다. 총 세대수의 50% 이상이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공급된다. 입주자가 원하면 최대 10년까지 이사할 필요 없이 머물 수 있다. 초기 임대료를 주변 시세의 85~95% 수준에서 책정하고 임대료 상승률도 법에서 정한 2년 단위 5% 이내로 제한된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을 제외한 나머지는 장기일반 민간임대주택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창립준비위원회는 내년 2월 공급촉진지구 지정 고시, 6월 지구계획 승인, 10월 사업계획 승인, 12월 착공 등의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세종 에버파크는 입지여건이 좋은데다 대출여건도 우수한 게 장점으로 꼽히며 단지 인근에 BRT 정류장이 위치해 정부세종청사로 이동하기에 편리하다. 주택도시기금에서 시중금리보다 크게 낮은 2~3%의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다. 사업설명회장은 세종시 연기공단사거리에 마련돼 있으며 홈페이지에서도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axkjh@ekn.kr세종 에버파크 조감도 ▲세종 에버파크 조감도.

호반산업, ‘호반써밋 이스트파크’ 견본주택 개관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호반그룹 건설계열 호반산업이 경기도 파주시 운정3지구 A2블록 ‘호반써밋 이스트파크’의 견본주택을 22일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한다. 호반써밋 이스트파크는 지하 2층, 지상14~25층, 14개동, 전용 59㎡와 84㎡ 총 1,11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타입별 가구수는 △59㎡A 396가구, △84㎡A 599가구, △84㎡B 115가구이며 실수요자 선호도 높은 중소형 평면으로 구성된다. 분양일정은 12월 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5일 1순위 청약, 6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12월 12일이고, 계약은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진행한다. 입주 예정일은 2025년 6월 예정이다. 호반써밋 이스트파크가 들어서는 파주시는 지난 9월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됐다. 이에 이 단지는 청약 조건, 대출, 금리 등에서 비규제지역의 혜택을 받는다. 청약통장 가입기간 12개월 이상,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의 수도권 거주자는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세대원, 유주택자도 청약을 신청할 수 있다. 또한 운정신도시는 대규모택지개발지구로 수도권 거주자도 청약을 신청할 수 있다. 단 파주시 1년 이상 거주자에게 일반공급 가구의 30%를 우선 공급하며, 경기도 6개월 이상 거주자에게 20%, 수도권 거주자(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경기도 6개월 미만 거주자)에게 50%를 공급한다. 호반써밋 이스트파크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으며 중도금 60% 이자 후불제가 적용된다. 호반산업 분양 관계자는 "호반써밋 이스트파크는 대단지 규모에 걸맞은 커뮤니티, 조경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kjh123@ekn.kr호반써밋 이스트파크 조감도 호반써밋 이스트파크 조감도. 호반산업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 사의 표명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가 사의를 표명했다.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하 대표는 내년 3월 임기 만료 예정이었으나 임기를 4개월여 앞두고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하 대표가 지난주 사의를 표명한 뒤 보류됐으나 재차 사직 의사를 표한 것으로 안다"며 "사직 처리 및 후임 인사 선임은 롯데건설 이사회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 대표는 1983년 롯데칠성음료에 입사한 후 1991년 롯데그룹본부 감사실을 거쳐 2001년 롯데건설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주택사업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2017년 2월 롯데건설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뒤 2018년 1월 사장으로 승진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불거진 롯데건설의 유동성 위기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건설은 지난달 운영자금 목적으로 2000억원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롯데케미칼 등 계열사로부터 1조원 가량을 차입했다. 이를 두고 최근 레고랜드 부도 사태와 맞물려 건설업계에 부동산파이낸싱(PF) 우발 채무 우려가 퍼지면서 롯데건설의 자금난 관련 지적이 이어져 왔다. giryeong@ekn.kr하석주 롯데건설 대표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 롯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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