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김준현

kjh123@ekn.kr

김준현기자 기사모음




설계·제작·시공 망라한 모듈러산업 해외진출 가시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1.22 16:05

국토부 등 모듈러주택 정책협의체 23일 출범
제도개선 및 정책발굴 상호협력, 홍보활동 주력
용적률·건폐율·높이제한 완화 등 ‘주택법’ 조속 추진

모듈러 사ㅣㄴ

▲SH가 발주한 국내 첫 모듈러 주택 ‘가양 라이폼 행복주택’. 사진=김준현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관련 사우디 국부펀드와 국내 기업간 모듈러 건설 기술 적용, 관련 공급망 구축 및 제작 등 MOU가 체결됨에 따라 국내 모듈러 산업의 해외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22일 국토교통부는 모듈러주택 산업 발전을 위해 대한건축학회,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철강협회, 스마트모듈러포럼 등과 ‘모듈러주택 정책협의체’ 출범식을 가졌다.

앞으로 협의체는 제도개선 및 정책발굴 상호협력, 최신기술 동향 및 발전 흐름을 공유하기 위한 워크숍, 세미나 등을 열고, 홍보활동에도 열을 올리게 된다.

모듈러주택은 기존 현장 중심 시공에서 탈피해 주요 부재 및 부품 70~80%를 공장에서 미리 생산해 현장 조립하는 주택이다. 공기단축, 건축물 폐기물 감소, 에너지 사용 및 탄소배출 감소, 소음 등 환경문제 해결까지 다양한 장점을 갖고 있다. 또한 건설 기능인력 고령화 및 숙련공 부족 등 주택건설산업이 당면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효과적인 수단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되기도 했다.

다만 모듈러주택은 대부분 연구개발에 따른 실증사업과 공공발주를 중심으로 건설되고 있어 모듈러주택이 전체 주택건설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미미한 실정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모듈러주택 시장규모는 전체 주택건설시장의 0.66%인 약 310억원 정도다.

이같은 상황에서 모듈러주택 정책협의체 출범은 설계, 제작, 시공 등 다양한 분야 기업이 해외진출을 본격화하는데 중요한 구심체가 될 것으로 기대됐다.

권혁진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모듈러 원팀 코리아로서 모듈러 산업 해외진출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모듈러주택 용적률, 건폐율, 높이제한 완화 혜택 등을 부여하는 내용으로 국회에 계류 중인 ‘주택법’ 개정안 조속히 개정될 수 있도록 국회와 적극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kjh123@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