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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이남 아파트 1채 가격 빌라 4.4채와 같아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서울의 아파트와 빌라 평균 매매가격 차이가 9억5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 주택가격동향을 분석한 결과, 올해 11월 서울 아파트와 빌라의 평균 매매가격은 각각 12억8220만원과 3억3149만원으로 격차가 9억5000만원이나 났다. 서울 아파트 1채를 살 돈으로 빌라는 3.8채를 살 수 있는 셈이다. 특히 한강 이남에서 가격 격차는 더 벌어졌다. 한강 이남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5억3099만원이지만 빌라는 3억4796만원으로 약 4.4배 차이 났다. 한강 이북 아파트 평균은 10억642만원, 빌라 3억1365만원으로 아파트가 빌라보다 평균 3.2배 비쌌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아파트 ‘고덕아르테온’ 전용면적 59㎡는 지난달 10억7000만원에 거래됐으나, 강동구 빌라 ‘암사빌라’ 59㎡는 3억4800만원에 계약됐다. 은평구에서도 아파트 ‘백련산해모로’ 59㎡가 7억5000만원에 거래됐지만, 빌라 ‘이노컨스빌’ 같은 면적은 3억4800만원에 손바꿈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최근 몇 년간 서울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면서 실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빌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며 "그러나 빌라는 아파트와 비교해 환금성이 떨어지고 가격 방어도 어렵다는 인식 탓에 아파트와 빌라 가격 격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1~10월 서울 빌라 매입비중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부동산원의 주택유형별 매매량을 살펴보면, 올해 서울의 주택 매매량 5만611건 중 빌라는 3만1350건으로 전체의 61.9%를 차지했다. 이는 2006년(1~10월 기준) 이래 가장 높은 비중이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매매량은 1만3622건에 그쳐 매입비중이 26.9%로 역대 가장 낮았다. kjh123@ekn.kr경제만랩 아파트 1채 올해 11월 서울 아파트·빌라 평균매매가. 경제만랩

SK에코플랜트, 해상풍력 최강국 덴마크와 손잡았다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SK에코플랜트가 해상풍력 최강국이자 신재생에너지 선도국가인 덴마크와 손잡고 글로벌 기업들과 에너지 사업 전반에 걸쳐 협력을 강화한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5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해상풍력 컨설팅·엔지니어링 전문 기업인 코비와 국내 해상풍력 개발 및 신재생에너지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체결식에는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이왕재 SK에코플랜트 에코에너지BU 대표, 얀 입소 코비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박경일 사장은 업무협약식에 앞서 한국-덴마크 녹색성장동맹회의에 참석해 ‘청정에너지 협력 비전과 전략’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이후 양사 관계자들은 세계적인 해상풍력단지로 손꼽히는 미들그룬덴 해상풍력단지에 방문해 함께 현장투어를 진행하며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약은 SK에코플랜트가 국내에서 독자 개발 중인 울산 동남해안 해상풍력 사업과 전남 영광 해상풍력 사업 등에서 양사가 적극 협력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또 양사가 가진 엔지니어링 역량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글로벌 사업기회를 함께 발굴하고 기술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협약으로 덴마크 해상풍력 기업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고 협력관계를 강화하면서 현재 추진 중인 해상풍력 사업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사장은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 그린메탄올 추진선을 발주하며 선제적으로 친환경 시장 선점에 나선 세계 최대 규모 선사 머스크와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친환경 사업협력을 논의했으며 세계 최대 풍력터빈 제조사인 베스타스의 생산·조립 공장도 방문했다. SK에코플랜트는 세계 최대 규모 그린에너지 투자운용사 CIP(Copenhagen Infrastructure Partners) 및 산하 해상풍력 개발사 COP(Copenhagen Offshore Partners)와도 만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박 사장은 "해상풍력 최강국인 덴마크의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사업기회를 논의할 수 있어 의미가 깊다"며 "세계적으로도 사례가 드문 그린수소 밸류체인 완성을 통해 자기완결적이고 신속하게 미래에너지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daniel1115@ekn.krMOU 체결식 지난 5일(현지시간)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왼쪽 세번째)과 얀 입소 코비 부사장이 협약서를 들고 김형길 주 덴마크대사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길음5구역에 최고 30층, 808가구 들어선다…노량진2구역도 주상복합 415가구 조성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서울시는 지난 6일 열린 제9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성북구 ‘길음5재정비촉진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이 조건부 가결됐다고 7일 밝혔다.◇ 용적률 늘리고 571→808가구로 확대이번 촉진계획에 따라 ‘길음5구역’에는 당초 계획됐던 571가구보다 237가구가 늘어난 총 808가구의 공동주택이 공급된다. 이 중 공공주택 148가구는 분양 가구와 차별 없는 혼합배치로 조성될 계획이다.최고 높이는 기존 28층에서 30층으로 높아지고 용적률은 종전 250%에서 290% 이하로 확대됐다.이번 계획안 변경에 따라 길음5구역에는 사회복지시설을 건립해 노후한 정릉종합사회복지관, 성북여성회관을 이전한다. 입주민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도 다양한 문화 복지 서비스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여성새로일하기센터(약485㎡), 공공형 실내놀이터(키즈 카페, 약485㎡), 여성플라자, 커뮤니티 공간 등을 조성한다.또한 현재 정릉로변에 위치하고 있는 정릉치안센터도 입주민 생활 안전을 위해 구역 내로 이전 설치할 계획이다.유창수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변경 결정으로 주택공급 뿐만 아니라 주거여건 개선, 사회복지시설 건립으로 지역 주민의 문화 복지를 증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량진2구역 주상복합 조성안도 가결이번 도시재정비위원회 심의에서는 동작구 ‘노량진2재정비촉진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도 조건부 가결됐다.역세권 건축물 밀도 계획 조정 기준을 적용하고 용적률을 414% 이하로 조정해 가구 수를 기존 421가구(공공주택 106가구)에서 415가구(공공주택 114가구)로 변경했다.심의 결과에 따라 노량진2구역에는 총 3개동, 지하 4층~지상 29층, 연면적 8만972㎡ 규모의 주상복합 건축물이 들어서게 된다.저층부(지하1층~지상2층)에는 상업시설, 업무시설, 커뮤니티시설과 공동주택 415가구(장기전세주택 114가구 포함)가 조성된다.또한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 가까운 곳에 공공 공간(공개공지, 커뮤니티광장 등)을 둬 시민의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가로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이밖에도 이날 심의에서는 신림재정비촉진지구 신림1재정비촉진구역 일몰기한 연장안도 ‘원안동의’로 결정됐다. 신림1구역 일몰기한은 오는 2024년 11월21일까지 2년 연장된다.giryeong@ekn.kr서울 성북구 길음재정비촉진구역 길음5구역 위치도. 서울시서울 동작구 노량진재정비촉진구역 노량진2구역 위치도. 서울시

롯데건설, 시멘트/콘크리트 분야 탄소 저감 핵심기술 개발 추진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롯데건설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시멘트/콘크리트 분야 탄소 저감 핵심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정부가 추진하는 국책 연구과제에 참여해 시멘트 산업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관련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탄소저감 관련 국책 연구과제에 참여한 건설사는 롯데건설이 유일하다. UN 기후변화협약에 따르면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약 8%가 시멘트 관련 산업에서 발생한다. 건설업에서 필수요소인 시멘트 관련 산업에서 탄소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정부는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관련 분야에서 이산화탄소 저감 기술 연구개발을 적극 추진 중이다. 이에 발맞춰 롯데건설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시멘트 산업 발생 이산화탄소 활용 탄산화 기술 개발(과제번호 20212010200080)’ 연구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의 ‘이산화탄소 반응 경화 시멘트 개발(과제번호 RS-2022-00155025)’ 연구에 공동 연구사로 참여 중이다. 우선 ‘시멘트 산업 발생 이산화탄소 활용 탄산화 기술 개발’ 연구는 산업 공정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고농도로 포집해 레미콘 공장으로 운송하여, 레미콘 생산에 이용하는 기술 개발을 목적으로 한다. 이 기술은 이산화탄소를 레미콘 생산에 재활용하여 이산화탄소를 저감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한 레미콘 강도를 향상시켜 레미콘의 원료가 되는 시멘트의 사용량도 줄일 수 있다. 이 과제에는 유진기업, 한국석회석신소재연구소, 서울대학교 등이 공동 참여한다. ‘이산화탄소 반응 경화 시멘트 개발’ 연구는 이산화탄소와 반응하여 굳어지는 시멘트를 개발을 목적으로 한다. 또한 이렇게 개발된 시멘트와 이를 원료로 하는 블록, 벽돌 등의 대량 생산 시스템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시멘트는 물과 반응하여 굳어지나, 물 이외에 이산화탄소와도 반응해 굳어지는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과제는 한국석회석신소재연구소, 한국세라믹기술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다양한 연구기관이 공동 참여하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해당 기술은 건설산업 분야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저감시켜 정부에서 추진 중인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중요 기술이 될 것이다"며, "롯데건설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다양한 신기술 연구개발을 통해 ESG 경영을 지속해서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kjh@ekn.kr[이미지1] 실험실에서 실험실에서 이산화탄소 반응 경화 시멘트를 연구하는 모습. 롯데건설

갭투자 몰린 헬리오시티, 전세가격 폭락에 ‘hell시티’되나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서울시 송파구 잠실의 대장주라 불리는 이른바 ‘엘리트레(엘스·리센츠·트리지움·레이크펠리스)’를 포함한 일대 집값 하락세와 함께 가락동 헬리오시티 아파트 매매가격도 폭락해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전날 헬리오시티 107㎡ 중층 매물이 16억4000만원에 나와 인근 시장에 여파가 크다. 이는 지난해 10월 23억8000만원 대비 31% 이상 급락한 가격이기 때문이다.최근 잠실 아파트는 하락세가 다소 둔화돼 급매물이 소진되고 있다는 얘기가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반면 같은 송파구지만 헬리오시티는 시세가 지속적으로 무너지고 있다.잠실은 지난 2020년 6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갭투자자의 유입이 중단된 반면 헬리오시티는 매매가 더 활발할 수 있는 갭투자 가능 단지임에도 불구하고 하락세가 더 두드러진다. 이는 전세가격 하락세와 전세 만기 시기가 겹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지금까진 갭투자자 입장에서 매매가격 하락은 일시적이라고 판단될 수 있으며 길게 봤을 때 다시 올라갈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질 수 있다. 때문에 이들은 매매가격 하락 시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려는 경향이 있으며 지금 당장 처분해서 큰 손해를 감수하려 하지 않는 성향이 있다.그러나 전세가격 하락은 갭투자자들에게 더욱 직관적으로 금전적 영향을 끼치며 만기에 임차인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줘야 하기 때문에 현금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면 원치 않는 매매가 이뤄질 가능성 또한 높아질 수밖에 없다.헬리오시티는 만 4년차 입주시기가 다가오고 있으며 전세가격 또한 107㎡ 기준 2년 전 11억5000만원에서 8억원까지 하락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전월세 만기가 몰린 내년 1분기가 가까워질수록 초급매물이 증가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석촌동 내 A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헬리오시티는 갭투자가 가능해 잠실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16억원대 물건이 이례적이기는 하지만 좋은 입지에 17억 초반대 물건도 많이 올라와있다. 금리인상이 계속되면서 전세·매매 금액도 같이 하락하는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갭투자자들이 버티지 못해 내년 상반기에 급매물을 더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가락동 B 공인중개사 대표도 "더 낮은 가격에 매매를 원하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현재 헬리오시티 분위기가 반영돼 투자자들 사이에 가격이 더 떨어질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며 "바닥에서 잡을 수는 없겠지만 내년에 좋은 가격에 물건이 나올 것 같으니 주목해야한다"라고 관측했다.전문가들은 이 같은 상황이 여러 가지 현상이 맞물린 것에 대한 결과라는 것을 시사했다.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금리 인상, 부동산 시장 약세 등 악재로 인해 송파 지역 부동산 분위기 자체가 좋지 않으며 좋아질 기미 또한 보이지 않는다"며 "강남·서초구보다 약세인 지역이 잠실이다. 송파구 가락동은 ‘강남3구’이기는 하지만 잠실에 비해 입지가 약해 가격 방어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김 소장은 "헬리오시티는 대단지이기도 해서 갭투자자부터 강남에 주택을 가지고 있는 다주택자가 내놓은 물건까지 이래저래 맞물린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기록적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헬리오시티에 대해 "당분간 이러한 현상이 계속 이어질 것이며 반등의 신호 또한 없어 내년 상반기에도 지금 정도의 가격에 거래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daniel1115@ekn.kr최근 고점 대비 31% 하락한 서울시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아파트 입구. 사진=김다니엘 기자

대형건설사, 불황에도 정비사업 속속 수주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국내 대형건설사들이 미분양 증가 및 부동산PF(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 부실우려 속 도시정비사업 목표 수주 신기록을 달성하고 있다. 이미 10대 대형건설사 중 절반 이상은 수주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10대 건설사들은 부동산PF 시장 경색 및 미분양 증가로 부동산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사업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집중하고 있다. 먼저 현대건설이 도시정비사업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지난달 기준 올해 정비사업 수주 최고 기록인 9조3395억원 실적을 올리며 ‘10조 클럽’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대표적으로 △이문4구역 재개발 △산본 무궁화주공1단지 리모델링 △부산 서금사6구역 재개발 △이문4구역 재개발 △산본 무궁화주공1단지 리모델링 재개발 등이 있다. GS건설은 지난 1월 서울 용산 이촌 이촌한강맨션 재건축사업 시공사 선정을 시작으로 최근 성남 신흥1구역 재개발정비사업까지 모두 15건의 도시정비사업을 수주하며, 총 6조3492억 수주액을 기록했다. 정비사업 유형별로는 재건축 6건, 재개발 7건, 리모델링 2건이며 지역별로 서울과 경기, 부산, 대전, 대구 등 사업 안정성이 높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수주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3일 서울 강동구 길동에 위치한 삼익파크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돼 도시정비사업부문 수주액 사상 첫 5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대우건설은 올해 신길우성2차우창아파트 재건축, 두산우성한신아파트 리모델링, 창동1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등 도시정비사업 다각화에서 나섰고, 특히 총 공사금액은 7908억원 규모 한남2구역을 수주하기도 했다. 3개사에 이어 DL이앤씨(4조6000억원), 포스코건설(4조3284억원), 롯데건설(4조2620억원) 등이 뒤를 추격하고 있다. 아울러 현대엔지니어링(2조1647억원), 삼성물산(1조6919억원), SK에코플랜트(1조5207억원), HDC현대산업개발(1조307억원)도 뒤를 이었다. 올해는 이렇게 도시정비사업에서 연거푸 신기록을 달성했지만 앞으로 건설사들은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최대한 보수적으로 수주 전략을 짤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참여하려 했던 울산 중구 B-04구역 재개발 사업은 두 차례 유찰 후 최근 재입찰 공고에 들어갔다. 업계에선 부동산 PF 중단 사태 등 시장침체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지방 미분양이 증가하고 있어 적극 나서기 어렵다는 분석을 제기했다. 이에 조합은 공동도급 수의계약을 제안했고,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재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강북5구역재개발 사업도 참여 업체 미달로 수의계약으로 전환됐다. 참고로 두 차례 진행된 입찰에는 DL이앤씨가 단독으로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조합은 내년 초 총회 일정을 조율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서울 도심 마지막 노른자 입지로 꼽히는 중구 신당8구역 재개발사업 시공사 선정도 포스코건설만 단독 참여해 유찰됐다. 업계에선 부동산 경기침체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정비사업은 건설사의 주요 먹거리라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대형건설사 한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내 각종 리스크가 증가하고 있어 입찰에 신중해지고 있다"며 "그럼에도 해야 할 것은 해야 하니 최대한 사업성을 보고 수주에 나설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경쟁력은 떨어질지라도 정비사업이 필요한 건설사는 컨소시엄이나 추후 수의계약으로 지속 뛰어들 수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정비사업은 긴 호흡으로 진행하는 것이기에 추후 부동산 규제완화 기대감도 있고, 경기 반등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 있어 놓을 수 없는 사업일 것이다"고 평가했다. kjh123@ekn.kr인천 어느 공사장 2233 인천 지역 아파트 건설공사 현장. 사진=김준현 기자

용산 드래곤즈, ‘미리 크리스마스 산타 원정대 시즌5’ 진행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은 연말을 맞이해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릴레이 사랑 나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6일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참여한 용산에 있는 민관학 연합 봉사체 ‘용산 드래곤즈’가 지난 5일 ‘미리 크리스마스 산타 원정대 시즌5’ 활동을 진행했다. ‘미리 크리스마스 산타 원정대’는 UN이 제정한 세계 자원봉사자의 날(12월5일)을 기념해 ‘용산 드래곤즈’ 회원사가 지역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응원하는 봉사활동으로, 지난 2018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5회째를 맞는다. 미리 크리스마스 산타 원정대는 용산 드래곤즈 회원사가 연말마다 지역 어린이들에게 선물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올해로 5년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100여 명의 봉사자는 각 회원사에서 준비한 생활용품과 학용품, 과자류 등을 메시지 카드와 함께 9개의 아동 시설 및 200여 명의 어린이에게 전달했다. 전날 행사에는 HDC현대산업개발, HDC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퍼시픽복지재단, 국민건강보험공단 용산지사, 삼일회계법인, 삼일미래재단, 숙명여자대학교, 오리온재단, 용산구자원봉사센터, 코레일네트웍스, CJ CGV, GKL(그랜드코리아레저) 등 14개의 용산 드래곤즈 회원사가 함께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연말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지역 내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취약계층을 위해 다양한 나눔을 실천하며 지역 공동체와 함께 성장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2018년 결성된 용산 드래곤즈는 게릴라 가드닝, 미스터리 나눔버스, 플라스틱 컵, 쓰레기 올림픽 활동에 이어 올해는 ‘쪽방촌 물품 나눔’, ‘청년 직무 멘토링’,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등을 통해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한 상생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 2100여 명의 봉사자들이 참여해 기업 시민의 가치를 주도적으로 실천한 결과 2022 서울시 자원봉사 유공 표창을 받았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달 9일 용산구 내 소외된 이웃들이 안전하고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일산화탄소 경보기와 침구 세트를 전달하는 것을 시작으로, 25일에는 용산지역 취약계층 400여 가구에 1만2000여 장의 연탄을 지원하고 연탄배달 봉사활동, 29일에는 지역사회 소외된 어르신을 위한 쌀 1000kg 전달 등 연말 릴레이 사랑 나눔을 펼쳤다. kjh@ekn.krHDC HDC현대산업개발이 참여한 용산드래곤즈 미리 크리스마스 산타원정대 시즌5.

GS건설, ‘남천자이’ 12월 분양 예정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GS건설이 남천동 중심에 ‘남천자이’를 선보인다. GS건설은 부산시 수영구 남천동 일대에 남천2구역(삼익타워)을 재건축하는 남천자이를 12월 분양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남천자이는 지하3층~지상36층, 7개동 총 913가구로 구성되며, 이 가운데 116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전용면적별 일반분양 가구수는 △ 59㎡A1 1가구, △ 59㎡A2 3가구, △ 59㎡B 2가구, △ 74㎡B 2가구, △ 74㎡C 22가구, △ 84㎡A2 1가구 △ 84㎡B21 13가구, △ 84㎡C2 58가구, △ 84㎡D 14가구로 구성된다. 남천자이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입지다. 남천동은 부산을 대표하는 고급주거지역으로 전통적인 부촌을 형성하고 있다. KBS방송부산총국, 구 부산시장관사, 남천성당, 천주교부산교구청, 수영구청, 해변시장이 위치해 있어 생활 인프라가 풍부한 입지다. 황령터널 개통으로 서면과 연결되면서 남천동의 주거선호도가 높아졌고, 특히 2003년 광안대교 개통 이후로 남천동의 입지적 장점이 더욱 좋아졌다. 남천자이는 도시철도 2호선 남천역과 가깝고, 단지 바로 앞에 버스정류장이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용이하고, 차량으로 수영로와 광안대교를 통해 부산시내 이동이 편리하다. 뿐만 아니라 번영로를 이용하면 경부고속도로 구서IC 접근이 용이하다. 남천동 학원가는 부산의 교육1번지로 통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주변 학군으로는 도보 가능 거리에 광남초가 위치하고, 한바다중, 동아중, 수영중, 동여자고, 덕문여고, 해강고, 센텀고, 대연고, 부경대학교와 경성대학교 접근성도 우수하다. 남천자이의 상품성도 훌륭하다.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 자이(Xi)에 걸맞는 외벽 커튼월룩을 적용했고, 지상정원에는 자이펀그라운드와 자이팜, 엘리시안가든, 테마가든을 비롯해 조경과 수경을 위한 특화 설계를 도입했다. 또한, 대부분의 세대가 4Bay 판상형 구조로 설계되어 있어 조망과 일조 및 자연환기 시스템이 우수하며,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클럽자이안’에는 골프연습장과 퍼팅그린, 라운지카페, 피트니스센터·GX룸과 사우나 시설을 갖추고 있다. GS건설 분양관계자는 "남천자이는 남천동이라는 뛰어난 입지에 들어선데다 해수면보다 높은 언덕 위에 위치해 당당해 보이는 커튼월룩 디자인이 더 압도적"이라며, "내년 초 입주 예정인 만큼 남은 기간 명품 아파트로 완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천자이는 지난 2020년 2월에 착공해 현재 마무리 공사 중인 단지로 2023년 1월말 입주 예정이다. kjh@ekn.kr첨부.남천자이 전경 남천자이 전경. GS건설

보성산업㈜, 신임 대표이사에 이강성 사장 선임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보성산업㈜(이하 보성산업)이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이강성 전 엠디엠자산운용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6일 밝혔다. 최근 임시주총을 통해 보성산업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강성 사장은 서울대학교 도시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자산신탁, 국민연금관리공단, 대한부동산신탁 등 금융 및 투자운용사에 근무하여 다양한 사업 경험과 폭넓은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특히 종합부동산그룹 MDM이 설립한 자산운용사인 엠디엠자산운용에서 6년간 대표이사를 역임한 부동산 개발 및 투자, 자산운용 분야 전문가로 보성산업의 개발 및 스마트시티 사업에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보성산업은 솔라시도, 세종/부산스마트시티를 비롯해 주택 및 복합개발, 스마트시티 등 디지털시대를 기반으로 한 부동산개발의 선도적인 솔루션을 제시하는 종합부동산개발기업으로서 청사진을 그려가고 있다. kjh@ekn.kr보성산업 이강석 대표이사 (1) 이강석 보성산업 대표이사. (주)한양

공공주택 건설공사, 화물연대 파업으로 최대 46억 피해 추산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화물연대 파업의 영향으로 공공주택 건설공사가 중단될 경우, 하루 최대 46억 원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5일 기준 LH가 전국에서 시행 중인 공공주택건설 공구 총 244개 중 공사차질을 빚고 있는 곳은 174개 공구로, 2일 기준 128곳에서 46곳이 늘어났다. 공사차질로 인한 공공주택건설공사 중단 시, LH는 건설사에 공사기간 연장과 더불어 간접비를 지급해야 하고, 입주자에게는 입주지연 기간만큼 지체보상금을 지급해야 한다. LH가 전국에 건설 중인 주택은 14만5000가구로 건설공사 중단으로 인한 공기연장 간접비용 및 입주지연 보상금을 산정하면 하루 최대 약 46억 원으로 추정된다. 건설공사가 한 달간 중단되는 경우 약 1400억 원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공공주택 입주가 장기간 지연되는 경우 무주택 서민 등 입주예정자들은 대체주거지를 마련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하며, 전월세 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발생해 시장불안정이 가중되는 등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 LH 관계자는 "무주택 서민 등의 주거안정이 위협받지 않도록 화물연대의 조속한 현장복귀를 촉구하며, 법과 원칙, 상생과 협력을 위한 대승적 차원의 결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kjh123@ekn.kr레미콘 공장 ㅁㄴㅁ 강원 삼척 한 시멘트공장 전경. 사진=김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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