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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은행 금리 산정 꾸준히 모니터링"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0일 은행권이 시장금리 수준, 차주 신용도 등에 비춰 대출금리를 과도하게 올리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이날 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은행의 금리 산정·운영 실태를 지속적으로 점검·모니터링해 미흡한 부분은 개선하도록 하는 등 금리산정체계의 합리성·투명성 제고 노력을 지속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은행의 성과보수 체계가 단기 성과에 너무 치우쳐 중장기적으로 내부통제와 리스크관리 소홀, 금융사고 발생 등 문제점이 초래되지 않도록 은행권과 함께 성과보수 체계의 개선 노력도 지속해달라"고 했다. 은행권의 사회적 역할도 언급했다. 이 원장은 "고금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경기하강 우려도 커지면서 서민경제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그간 충실한 자금 중개 기능을 통해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온 은행권과 함께 감독당국이 서민경제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은행권의 영업시간 정상화도 주문했다. 그는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로 국민들의 경제활동이 정상화되고 있음에도 은행의 영업시간 단축이 지속되면서 국민 불편이 커지고 있다"며 "은행 노사 간 원만한 협의를 거쳐 영업시간이 하루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했다. dsk@ekn.kr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연합뉴스

손태승 우리다문화장학재단 이사장 "다문화 음악인재 적극 육성"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금융그룹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오는 27일까지 ‘2023년 우리다문화어린이합창단’에 참여할 다문화 어린이를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우리다문화어린이합창단은 문화, 예술 분야의 다문화 인재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이 2012년 창단한 다문화 어린이 합창단이다.합창단원으로 선발되면 음악이론, 실기 및 안무 등 전문 합창 교육을 통해 다양한 공연과 대회 참가 기회도 주어진다. 다문화자녀들로 구성된 합창단인 만큼 다문화의 이해, 세계 전통문화 교육 등 특별 교육도 진행된다.특히, 교육 및 공연 등에 필요한 일체의 비용은 우리다문화장학재단에서 지원한다.우리다문화장학재단 장학생에 선발되면 우대 혜택도 받을 수 있다.신청 대상은 노래를 좋아하고 음악에 소질이 있는 7세~15세 다문화자녀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오디션을 통해 총 50명을 선발하며, 선발된 단원들은 2월부터 매주 수요일, 토요일에 우리은행 본점과 우리금융디지털타워에서 수업을 받게 된다.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우리다문화장학재단 이사장은 "재단의 10년 역사와 함께해 온 우리다문화어린이합창단은 다양한 무대에서 아름다운 하모니로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줬다"며 "앞으로도 다문화 음악 인재 육성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2012년 우리은행 등 우리금융그룹 그룹사가 200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공익재단이다. 설립 이후 10년간 다문화자녀를 대상으로 총 14회에 걸쳐 53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ys106@ekn.kr

KB국민은행, 글로벌가정 사회정착 프로그램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KB국민은행은 글로벌 가정이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적응할 수 있도록 사회정착 프로그램을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국민은행은 한국가족센터협회와 함께 글로벌가정의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가족센터협회의 전국 25개 센터에서 초등학교 저학년 아동을 대상으로 전래동화를 통해 흥미를 유도하고 한글과 한국사를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부모를 대상으로 한국에서의 자녀양육과 자녀학습지도 교육을 위한 별도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글로벌가정 사회정착 프로그램은 이달 말까지 한국가족센터협회의 전국 25개소에서 모집한다. 연간 2학기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우리 사회에 글로벌 가정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지만 많은 가정이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가정이 한국 사회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적응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북한이탈가정을 위한 문화 프로그램,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KB인재양성 등 다양한 사회 구성원들 정착을 위한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dsk@ekn.kr글로벌가정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주요 금융지주사 주가가 연초부터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지주사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통 큰 배당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촉매제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오는 1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추가로 오를 경우 금융지주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이었다. 금융지주사들이 그간 주주환원책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었던 만큼 다음달로 예정된 실적발표를 전후로 이러한 기대감에 부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 가운데 최근 들어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KB금융이다. KB금융 주가는 이달 2일 4만7600원에서 이날 현재 5만7200원으로 20% 올랐다. 이 기간 하나금융과 신한지주는 각각 19%, 17.6% 상승했다. 우리금융지주는 다올인베스트먼트 인수 추진 등의 호재까지 맞물리면서 주가가 10% 올랐다.연초부터 금융지주 주가가 강세를 보인 것은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지주는 이달 2일 열린 신한경영포럼에서 보통주 기준 자본비율을 12%대로 유지하고, 이를 초과한 부분에 대해서는 가급적 주주환원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지주사들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금융당국 역시 배당 등 주주환원정책, 가격결정 등에 대해 금융권의 자율적인 의사결정을 존중하겠다고 밝히면서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진 것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금융은 작년 연간 기준 지배주주순이익 4조8042억원으로 전년 대비 9%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신한지주(5조363억원), 하나금융지주(3조6790억원)도 각각 25.3%, 4.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3일 한은 금통위를 시작으로 연내 기준금리가 추가적으로 오를 경우 이자수익이 증가하는 점도 금융지주사에 호재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지주사들이 다방면으로 주주환원책을 확대하겠다고 공언했는데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대손충당금 적립 등의 이슈로 배당을 늘리는데 다소 제약이 있었다"며 "그러나 올해는 이러한 불확실성이 다소 걷힌 만큼, 이러한 목표치에 부합하는 내용의 주주환원책을 발표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다만 주주환원책에 대한 성급한 기대감은 자제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여기에 최근 대출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조치가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에 얼만큼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신규 대출을 받으려는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신규로 대출을 일으키는 것이 녹록치 않다는 의견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미 대부분의 금융지주사들이 오랜 기간 주주환원, 배당 확대에 대해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며 "다음달 실적발표를 전후로 구체적인 주주환원책이 발표될 것"이라고 했다.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은행들이 높은 자본비율, 이익 체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비우호적인 대내외 환경을 고려할 때 지금 당장 급진적인 변화를 보여주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지난 일주일간 은행주는 배당성향 30% 조기 달성 기대를 단기간에 투영한 상태로, 방향성은 분명하지만 속도에 대한 투자자들의 성급한 기대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ys106@ekn.kr신한지주,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사진=에너지경제신문DB)(자료=신한투자증권)

카드사 긴축 경영에…서민들 자금조달 ‘빨간불’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국내 카드사들이 고강도 긴축 경영에 들어가면서 서민들의 자금줄이 막히고 있다. 가입자들의 대출 및 신용카드 이용 한도를 큰 폭으로 축소하고 있어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KB국민·삼성·현대·롯데·우리 등 전업카드사들은 지난달 개인회원 이용한도 정기점검을 한 뒤 한도 하향조정을 통보했다. 신용카드 이용한도 정기정검은 신용카드 표준약관과 이용 한도 관련 모범규준에 따라 카드사들은 연간 1회 이상 정기적으로 회원에게 부여된 이용 한도의 적정성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된다. 월평균 결제 능력과 신용도, 이용 실적 등의 변화가 있을 경우 카드사는 이용 한도를 조정할 수 있다.문제는 지난해 연말 시행된 한도 점검서 예년보다 강화된 내부 잣대를 들어 하향 조정 대상자를 선정한 것이다. 일부는 신용점수 변동과 연체 이력이 없음에도 한도 축소 통보를 받기도 했다.30대 회사원 A씨는 "신용도와 이용실적, 연체 등의 변화가 크게 없었음에도 이용한도가 8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축소됐다"고 말했다.50대 공무원 B씨도 "급할 때 사용하려고 보유했던 단기카드대출 한도가 100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줄었다"며 "2금융권 대출도 없고, 해당 카드로 꾸준히 거래도 하고 있는데, 갑자기 한도를 축소한다고 통보받으니 당황스럽다"고 강조했다.자영업자의 경우에는 축소폭이 더 크다. 개인사업자 C씨는 "개인사업자 카드 한도가 40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줄어든다는 문자메시지를 받고, 신용상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지 곧바로 확인했다"며 "신용상의 문제는 없었고, 연체 등의 우려가 있어 예방차원에서 한도를 하향조정했다고 답변 받았는데 당장 대금처리 등이 걱정이다"고 토로했다. 카드사들은 자금조달 부담과 연체 우려가 커지고 있어 건전성 관리를 위해 한도 축소가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말 국내 8개 카드사의 총 연체액계(1개월 이상)는 1조2710억원이었지만 지난 9월 말에는 1조4076억원을 기록하며 3분기만에 10% 이상 증가했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최근 장단기카드대출 잔액이 늘어나고 있을 뿐 아니라, 다중채무자를 중심으로 연체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카드사도 자금 조달 금리가 높아져 부담이 커진 상황인 만큼 선제적으로 자산 전건성 관리를 위해 수시적으로 내부 신용평가를 통한 한도조정을 진행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상황이 이렇듯 중저신용자들의 자금 유연성도 떨어지고 있다. 실제 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리볼빙) 잔액(지난해 11월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1조2208억원 증가해 사상 처음으로 7조원대를 넘어섰다. 같은 시점 단기카드대출 이용액도 47조7797억원으로 나타났다.다만, 카드사들의 자금조달 수단인 여신전문금융채(여전채) 금리가 안정화를 찾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여전채(3년물, AA+) 금리는 지난 5일 기준 5.324%로, 지난해 6%를 돌파했던 것과 비교해 완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신용카드사들의 한도 및 혜택 축소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만기 채권 등을 고려했을 때 향후 2~3년간 카드사가 감내해야 하는 이자비용이 더 늘어날 것"이라면서 "한계차주를 중심으로 원리금 상환 능력이 저하돼 금융 회사 연체율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특히 카드사는 차주 구성이 은행 대비 신용도가 낮은 개인으로 구성돼 자산건전성 지표 저하 폭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yhn7704@ekn.kr사진=연합

기업은행, 상반기 ‘IBK창공’ 74개기업 선발...혁신기업 육성 개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IBK기업은행은 2023년 상반기 ‘IBK창공’ 혁신창업기업 74개사를 최종 선발해 이달부터 5개월간 창업육성 프로그램을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이번 모집에는 650여개의 스타트업이 지원해 약 9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74개사가 최종 선발됐다.업종별로는 ▲지식서비스(30%), ▲정보?통신(21.4%), ▲첨단제조·자동화(14.3%) 순이었다. 지능형 로봇의 광시야 3D 카메라 제조, 친환경·고성능 수계배터리 제조 등 기술력과 시장성을 겸비한 기업들이 최종 선발됐다.‘IBK창공’은 최종 선발기업에 대한 전문가들의 사전 진단평가 이후 기업별 맞춤형 프로그램과 함께 기업의 효율적인 성과 달성을 위해 1:1 전담 멘토링을 지원한다.또 투·융자 금융지원은 물론 VC를 통한 투자 연계, 글로벌 IR, 대·중견기업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협업 및 판로개척 지원, 산·학·연 기술매칭 프로그램, 창공 육성 기업 간 네트워킹 행사 등 다양한 창공 특화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기업은행 관계자는 "벤처투자 위축으로 어려운 시기지만 ‘IBK창공’ 혁신창업기업들이 더 높이 비상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2023년 상반기 기업은행 창업육성 플랫폼인 ‘IBK창공’에 최종 선발된 기업들이 대전(왼쪽 위), 부산(오른쪽 위), 구로(왼쪽 아래), 마포(오른쪽 아래)에서 입소식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한화생명, 금융소비자보호헌장 실천서약식..."핵심가치는 소비자보호"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한화생명은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2023년 금융소비자보호헌장 실천 서약식’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이번 서약식은 2021년 시행된 ‘금융소비자보호법’에 따라 금융소비자 보호를 핵심 가치로 삼고, 확고한 실천 의지를 대내외에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한화생명은 ‘소중한 고객과 함께 멀리!’라는 구호 아래 임직원과 FP(설계사)의 전사적 완전판매와 소비자중심경영 실천 의지를 다짐했다.행사에는 나채범 한화생명 경영혁신부문장과 판매 자회사인 이경근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대표이사, 고병구 한화라이프랩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현장에서 고객의 소리(VOC)를 전달하는 소비자보호 담당 직원 20여명과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대표 직원도 참석했다. 지역 소비자보호센터 근무 직원은 온라인 화상으로 행사에 참여했다.금융소비자보호헌장에는 ▲최적의 상품과 서비스 제공 ▲완전판매 ▲고객서비스 ▲민원 공정·신속 대응 ▲고객 자산·정보 보호 등의 행동강령과 실천의지를 담았다.한화생명은 금융소비자보호헌장 실천 서약식 이후 전 임직원과 전속 GA의 FP를 대상으로 20일까지 온라인 실천 서약도 실시한다.한화생명 측은 "올해도 소비자보호 매거진 발간, 금감원과 협력한 신속민원처리 핫라인(Hot-Line) 운영 등으로 소비자중심경영을 내재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ys106@ekn.kr한화생명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금융소비자보호헌장 실천 서약식’을 실시했다. 행사에 참석한 나채범 한화생명 경영혁신부문장(사진 가운데)과 이경근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대표이사(사진 오른쪽 첫 번째), 고병구 한화라이프랩 대표이사(사진 왼쪽 첫 번째), 3사의 대표직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원덕 우리은행장 "고객에 진심, 영업엔 정성 더해야"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이원덕 우리은행장이 임직원들에게 "은행의 이익보다는 고객의 이익이 우선해야 한다"며 고객에게는 진심을, 영업에는 정성을 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9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 행장은 6~7일 양일간 강원도 함백산에서 열린 ‘2023년 영업본부장 워크숍’에서 이같이 밝혔다.이번 워크숍은 이 행장을 비롯해 임원, 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객에게 진심을, 영업에는 정성을’이라는 슬로건으로 지난해 성과를 돌아봤다. 이어 ▲고객 증대 ▲지속성장 기반 확대 ▲위기대응 경쟁력 강화 등 올해 영업방향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고객’이라는 핵심가치를 실질적으로 반영해 진심을 다하는 영업을 하기 위한 ‘신(新)영업문화’ 선포 프로그램도 진행했다.이원덕 은행장은 "고객이 성장해야 우리도 성장할 수 있다"며, 은행의 이익보다 고객의 이익이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이를 위해 기술(IT)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고객에게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진심’과 ‘정성’을 다해 고객에게 가까이 다가가 고객 감동을 실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이 행장은 "고객 감동을 실천하려면, 본인과 은행에 대한 확고한 믿음과 긍지를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역동적이고 자율적인 영업문화를 바탕으로 칭찬과 격려가 넘치는 감동이 있는 직장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그는 2023년 영업 슬로건처럼, "진심을 더해 고객에게 가까이 다가가고 정성을 더해 영업에 큰 성과를 창출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아울러 이 행장은 국가경제의 미래를 선도할 신성장기업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며 "은행은 기업의 든든한 지원자 역할을 넘어 국내외 산업 트렌드에 맞춰 기업의 성장을 이끄는 주도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기술력이 유망한 신성장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위해 지난해 12월 신성장기업영업본부를 신설한 바 있다.ys106@ekn.kr우리은행은 6~7일 강원도 함백산에서 이원덕 은행장, 임원, 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영업본부장 워크숍을 실시했다. 이원덕 은행장(맨앞줄 왼쪽 10번째)과 임직원들이 ‘고객에게 진심을, 영업에는 정성을’ 이라는 슬로건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은근슬쩍 떨어진 예금금리…은행, 이자이익 더 커진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지난해 금융당국이 과당 경쟁 자제령을 내린 이후 은행권의 정기 예·적금 금리가 정체를 하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과 다른 모습이다. 이 가운데 시중은행들의 대출 금리는 오르고 있어 예대금리차는 더 벌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올해도 금융권이 이자수익을 기반으로 성장을 지속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9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년 기준 정기예금에서 연 5%대의 기본금리를 주는 상품은 케이뱅크의 코드K정기예금이 유일하다. 앞서 시중은행 중 연 5% 이상의 기본금리를 제공하는 곳도 있었으나 지금은 사라졌다. 코드K정기예금에 이어 KDB산업은행의 KDB Hi 정기예금이 연 4.9%의 금리를 적용하고, Sh수협은행의 헤이(Hey)정기예금이 연 4.8%, 산은의 KDBdream 정기예금과 SC제일은행의 e-그림세이브예금이 연 4.7%의 기본금리를 준다. 이어 지방은행, 인터넷전문은행에서 4% 중반의 기본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우대금리를 적용한다고 해도 연 5%의 금리를 주는 곳은 BNK부산은행의 더(The) 특판 정기예금과 코드K 정기예금뿐이다. 지난해 11월 금융당국은 레고랜드발 자금경색 상황이 심해지자 은행권에 자금이 쏠릴 수 있다는 것을 우려하며 과당경쟁을 자제할 것을 주문했다. 이후 실제 은행들은 예·적금 금리 인상을 주저하고 있다. 지난 5일 우리은행이 우리 200일 적금 등 5개 적금 상품의 금리를 최대 0.8%포인트 올렸으나 예금 금리는 인상하지 않았다. 한꺼번에 목돈을 받고 높은 이자를 적용하는 상품은 예금 상품이다. 반면 대출 금리는 계속 오르고 있다. 올해 들어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연 8%를 넘어섰다. 지난해 30일 기준 최고 금리는 7.72%였는데 곧바로 금리가 최고 연 8%대를 돌파했다. 오는 13일 열리는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있을 수 있어 대출금리 인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도 기준금리를 올린다면 기준금리는 기존 연 3.25%에서 연 3.5%로 높아진다. 은행들이 수신금리를 높일 지는 미지수다. 당국의 자제령에 은행들은 금리 인상에 눈치를 볼 수 있는 명분이 생겼다. 이같은 상황은 은행권의 예대금리차를 더 벌어지게 할 전망이다. 은행권은 당국의 예대금리차 축소 요구에 따라 지난 8월부터 의무적으로 예대금리차를 공시하고 있는데, 당국 개입으로 혼란스러워지며 예대금리차 공시가 무용지물이 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권은 지난해 1∼3분기 40조6000억원의 사상 최대 이자이익을 거뒀다. 은행권은 올해도 최대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는데 예대금리차 확대에 따라 이자이익 상승에 의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들은 벌어들인 이익을 사회적 지원, 주주환원 등으로 돌려주겠다는 입장이지만, 당장 직원들에게 300∼400%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할 것으로 보여 ‘성과급 잔치’라는 비판이라는 나오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들이 예대금리차 축소 움직임을 보이다가 당국의 주문에 수신금리를 높이지 않고 있다"며 "올해 미국의 통화정책방향에 따라 국내도 금리 인상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은행 입장에서는 비용을 아낄 수 있는 이유가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9일 서울에 있는 주요 은행들의 자동현금입출금기(A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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