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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내달 24일까지 디지털 금융교육 ‘두니버스’ 학교 모집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 기업 두나무는 다음달 24일까지 디지털 금융 교육 프로그램 ‘두니버스’에 참여할 학교를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두니버스’는 두나무(Dunamu)와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두나무가 디지털 금융과 기술 분야에 대한 청소년들의 이해력을 증진하고 미래 인재 양성에 기여하고자 기획한 자유학년제 교육 프로그램이다.두니버스 교육 과정에는 블록체인, NFT(대체불가능토큰), 메타버스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에 대한 소개와 금융 기초 상식 등이 포함됐다. 총 8차시 강의로 구성됐다.‘두니버스’는 지난해 5월 시작해 참여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실제 지난해 경기도 내 교육취약지역 중학교 1학년 5820명을 대상으로 두니버스 교육을 시행한 결과, 참여자의 80%가 ‘현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교육이었다’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올해 두니버스는 교육 지역과 인원을 늘려 서울·경기·인천 지역 중학교 1학년 7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진로 탐색과 더불어 생활 속 금융 경제도 청소년기부터 관심을 가져야 하는 중요한 분야"라며, "두니버스가 미래 경제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에게 금융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인재 육성의 토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복현 "국내 은행 과점적 지위 안주...중장기 경쟁력 개선"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2일 "국내 은행들이 과점적 지위에 인주하면서 미래 성장잠재력 기반이 악화될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며 "이에 당국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은행산업의 사업 구조 다각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원장은 이날 JP모건 등 한국을 방문한 해외 자산운용사 13곳의 운용전문인력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이 원장은 "지난해 전 세계적인 금리 인상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된 가운데 한국 금융시장도 어려움을 겪었다"며 "그러나 범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에 힘입어 금융시장은 안정화되고 있고, 금융산업의 건전성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원장은 "다만 올해도 위기상황은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금감원은 금융시스템의 안정을 위한 전방위적인 대응을 추진할 것"이라고 해다.특히 이 원장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은행산업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공적기능을 수행하는 은행이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하면서 국민과 상생하려는 노력은 부족하다는 비판이 점증하고 있다"며 "국내 은행들은 총이익의 80% 이상을 이자이익에 의존하는 등 과점적 지위에 안주하면서 과도한 성과급 등 수익 배분에만 치우치고 있어 미래 성장잠재력 기반이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이 원장은 "이에 당국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은행산업의 사업구조 다각화와 경쟁력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을 통해 한국 은행산업이 보다 경쟁적, 효율적으로 발전하고 투자자 관점에서 한국 금융시장의 매력도 한층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이 원장은 배당 등 주주환원정책에 대해서는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토대로 내린 금융사의 자율적인 의사결정을 존중하는 한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잠재리스크 요인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이 원장은 "은행이 실물경제에 대한 자금공급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손실흡수능력 및 자본여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주주뿐만 아니라 고객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균형적으로 고려하는 상생금융이야말로 은행의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다지는 최선의 의사결정"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간담회는 우리나라 실물경제 성장을 뒷받침하는 국내 금융사들이 해외 유수의 투자자들로부터 매력적인 투자자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당국이 추진 중인 감독방안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22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감독원 회의실에서 해외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작년 12월 은행 신규 연체율 0.01%p 상승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지난해 하반기 은행 대출의 신규 연체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신규 연체율(12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11월 말 대출 잔액)은 0.07%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하반기중 신규 연체율은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하반기 신규 연체율은 7월 0.04% 수준에서 8∼9월에는 0.05%, 10∼11월에는 0.06% 수준까지 오른 후 12월에 0.07%로 상승해 점진적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은 1조6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000억원 증가했다. 신규 연체 발생액은 지난해 7월 9000억원에서 8∼9월 1조1000억원, 10월 1조2000억원, 11월 1조4000억원 등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연체 채권 정리 규모는 1조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1000억원 증가하며 누적 연체율은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말 국내 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25%로 전월 대비 0.02%포인트 낮아졌다. 신규 연체 발생액은 전월 대비 늘었으나 연체채권 정리 규모가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연체율이 떨어졌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은행은 통상 분기 말에 연체 채권 관리를 강화해 연체율은 분기 중 상승했다가 분기 말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 dsk@ekn.kr신규 연체채권 자료=금융감독원.

토스모바일, 요금제 가입 전면 오픈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토스의 통신 자회사 토스모바일은 22일 통신 요금제 가입을 전국 단위로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토스 사용자라면 전국 어디에서나 편리하게 통신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다. 지난달 30일 처음으로 가입을 시작한 토스모바일은 그동안 사전신청자를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 토스모바일이 지난 3주간 가입자들을 분석한 결과 요금제 탐색부터 유심배송 신청까지 평균 3분이 소요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퀵 배송지역(수도권·광역시 일부지역)에서는 유심 수령까지 평균 17분이 걸렸다. 토스모바일은 유심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사전가입자들은 총 4개 요금제 중 데이터 7GB 기본, 데이터·통화·문자 무제한(월 1만4800원·정가 2만4800원) 요금제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였다. 전체 가입자의 33.2%가 해당 요금제를 택했다. 이어 △데이터 71GB 기본, 데이터·통화·문자 무제한(프로모션가 3만4800원·정가 5만4800원) 27.8% △100GB 데이터 기본, 데이터·통화·문자 무제한(프로모션 가격 월 3만9800원) 26.9% 순이었다. 가입자의 71%는 기존 이동통신사업자(MNO) 사용자였으며 29%만이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로 집계됐다. 토스모바일 관계자는 "기존 알뜰폰 요금제에서 찾아볼 수 없던 미사용 잔여 데이터 캐시백과 토스페이 전 가맹점 10% 캐시백 혜택이 포함된 요금제에 많은 사용자들의 관심이 몰렸다"며 "편리한 가입 경험과 직관적인 셀프케어 등 장점을 더욱 극대화 해 좀 더 많은 토스 유저가 만족할 만한 서비스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dsk@ekn.kr토스모바일

한화생명, 작년 순이익 3543억원...전년 대비 14% 감소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한화생명은 지난해 별도기준 순이익 3543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13.7% 감소한 수치다.한화생명 측은 "지난해 급격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보험본연이익과 변액보증손익 등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2조14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2% 증가했다.수입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26.3% 성장한 18조6280억원을 기록했다. 보험본연이익은 일반보장성 매출 증가에 따른 사차익 규모 확대로 7,278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신계약 APE 가운데 일반보장성 비중은 37%를 기록하는 등 일반보장성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상반기 ‘시그니처 암보험’, 하반기 ‘H1 종신보험’ ‘H2 종신보험’ 등 꾸준한 신상품 출시를 통해 시장 수요를 견인한 결과로 해석된다.한화생명 측은 "수익성 높은 다양한 보장성 상품을 지속해서 선보이며 안정적 수익구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지급여력(RBC) 비율은 전년 대비 22.4% 감소한 162.2%를 기록했다. 올해부터 지급여력제도가 K-ICS로 변경됨에 따라 제도적 불일치 해소로 K-ICS비율은 RBC비율 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위험보험료 성장 및 언더라이팅 강화에 따른 사고보험금 관리 등으로 손해율은 80.1%를 기록했다.한화생명 관계자는 "올해는 신제도 도입의 원년으로 영업, 투자, 관리 등 경영 전반의 변화가 예상된다"며 "수익성 중심의 경영전략을 통해 신계약서비스마진(CSM) 1조8000억원 확보, K-ICS 180% 이상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취임 첫해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홍원학 삼성화재 사장이 취임 첫 해 손해율 개선 등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화재는 높은 자본여력을 바탕으로 주당배당금(DPS) 역시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와 더불어 삼성화재는 홍원학 사장 주도 하에 디지털 플랫폼, 도심 항공 모빌리티 관련 상품 개발 등 미래 성장동력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1조1414억원으로 전년 대비 4.5% 증가했다. 세전이익은 1조5368억원, 매출을 의미하는 원수보험료는 20조12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3%, 1.8% 늘었다. 2021년도 삼성전자 특별배당금이라는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순이익 증가율은 16.5%에 달했다. 삼성화재가 2년 연속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은 손해율 하락에 힘입은 것이다. 실손의료보험, 암보험, 등 장기보험 손해율은 81.2%로 전년 대비 2.2%포인트(p) 하락했다. 삼성화재 측은 "지난해 하반기 백내장 수술 보험금 과잉청구 등에 대한 지급 심사 기준을 강화한 결과"라고 했다. 보유 계약의 효율 제고 노력으로 2022년 25회차 유지율은 69.5%로 전년 대비 8.7%포인트 개선됐고, 37회차는 7.4%포인트 개선된 52.3%였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1.7%로 전년 대비 0.2%포인트 감소했다. 다만 일반보험은 자연재해, 고액사고 발생으로 전년 대비 2.1%포인트 오른 77.1%를 기록했다. 보험영업효율을 판단하는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102.2%로 전년 대비 0.8%포인트 줄었다. 지급여력(RBC) 비율은 285%였다. 이같은 실적에 힘입어 주당배당금(DPS)도 늘었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보통주 1주당 1만3800원을 지급하기로 결의했다. 시가배당률은 6.4%, 배당금 총액은 5866억원, 별도 기준 배당성향은 48.2% 수준이다. 주당배당금의 경우 전년(1만2000원) 대비 15%, 배당성향은 4.4%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삼성화재는 올해 전략 방향으로 가치 중심의 규모 확대, 전 사업 부문의 효율 혁신, 차별화된 미래 준비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계약서비스마진(CSM)을 확대하고, 우량 수익 재원을 확보하는 한편 효율 중심의 영업 문화를 정착하고,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한다는 방침이다. 이 중 장기보험의 경우 IFRS17 도입에 따른 영향이 큰 만큼 고수익 신상품을 개발, 공급하고 채널 경쟁력을 강화해 CSM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일반보험은 국내외 신시장, 재보험 전략을 추진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삼성화재는 작년 말 기준 IFRS17 CSM은 12조2000억원이라고 언급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해당 수치는 당초 예상 대비 양호한 수준인 만큼 IFRS17 및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삼성화재는 미래 성장 동력인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관련 보험 상품 개발에도 착수한다. 이를 위해 최근 모비에이션, 유아이헬리제트 등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삼성화재 측은 "내실 성장, 효율 혁신으로 안정적인 미래 손익을 확보하고, 차별화된 미래 준비, ESG 경영 실천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ys106@ekn.kr홍원학 삼성화재 사장이 창립 71주년을 맞아 ‘2030 비전 선포식’을 갖고 새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삼성화재.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 대한민국 기업 명예의 전당 헌액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한국경영학회는 22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대한민국 기업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열고 故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를 기업가 부문 ‘명예의 전당’에 헌액했다.한국경영학회는 지난 2016년부터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한 기업 및 기업인을 선정해 명예의 전당에 헌액해 오고 있다.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 구인회 LG그룹 창업회장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가들이 명예의 전당에 오른 바 있다.한국경영학회는 "신용호 창립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가로서 탁월한 경영성과를 올렸고, 성공적인 기업 경영으로 우리나라 경제의 비약적인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며, "후대의 많은 기업가들에게 끊임없는 영감의 원천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대산 신용호 창립자는 한국 보험산업의 선구자로 불린다. 세계 최초로 ‘교육보험’을 창안해 인재양성에 힘쓰며 경제발전의 주춧돌을 놓았고, ‘국민책방’ 교보문고를 설립해 국민의 교육 수준을 높였다.대산은 1996년 보험산업과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기업인 최초로 금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같은 해 보험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세계보험 명예의 전당 월계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선친을 대신해 깊이 감사드린다. 선친도 영광스럽게 생각하실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교육과 보험을 통해 국가와 민족을 사랑한 기업가로 영원히 남고 싶다’는 선친의 소신은 지금도 교보생명이 더 좋은 기업으로 나아가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22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대한민국 기업가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서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수상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케이뱅크, 전세대출 금리 인하…최저 연 3.72%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케이뱅크가 22일 전세대출 금리를 인하했다. 케이뱅크는 이날 일반 전세대출 금리를 연 0.12%포인트 낮췄다고 밝혔다. 전날 연 3.84~5.35%가 적용됐던 일반 전세대출 금리는 연 3.72~5.23%로 조정됐다. 이날 청년전세대출 금리는 연 3.84~4.37%의 금리를 적용한다. 케이뱅크는 "이날 기준 주요 은행 중 가장 낮은 전세대출 금리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케이뱅크 전세대출은 전세·월세 보증금 모두 100% 비대면으로 대출이 가능하다. 대출에 필요한 서류를 임대차계약서와 계약금 영수증 두 가지로 간소화했다. 또 별도의 중도상환수수료도 없다. 아울러 케이뱅크는 아파트담보대출도 연 3%대의 업계 최저 금리로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케이뱅크 아파트담보대출 고정금리형 혼합금리 상품 금리는 연 4.28~5.28%, 변동금리 상품 금리는 최저 연 3.91~5.61%가 적용된다. 케이뱅크 아파트담보대출은 최대한도 10억원으로 구입자금과 대환, 생활안정자금을 제공하며, 대출 신청부터 승인까지 비대면으로 최소 2일만에 가능하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이미 은행권 최저 수준 금리를 제공하고 있었지만, 높은 대출 금리로 고객 부담이 가중되는 현 상황을 고려해 추가적인 금리 인하를 결정했다"며 "케이뱅크는 아파트담보대출과 전세대출 금리 경쟁력을 꾸준히 유지해 고금리 시대 가계 주거비 부담 경감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케이뱅크 케이뱅크.

특례보금자리론, 기존주택 처분기한 2→3년으로 연장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3월 7일부터 특례보금자리론 신청고객과 보금자리론 이용고객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주택을 3년 안에만 팔면 된다.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신규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 특례보금자리론을 신청한 고객의 기존주택 처분기한을 2년에서 3년으로 연장한다고 22일 밝혔다. 특례보금자리론은 무주택자 또는 1주택자만 신청할 수 있으며 신규 주택 구입을 위해 일시적 2주택자가 되는 경우는 기존 주택 처분 조건으로 이용 가능한 상품이다. 이번 조치로 살던 집을 팔고 새집으로 이사할 경우 기존주택은 대출실행일로부터 3년 이내에만 처분하면 된다. 기존 보금자리론 이용자의 경우에도 특례보금자리론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단 특례보금자리론 이용 중 추가로 주택을 구입해 2주택자가 될 경우 추가주택 처분기한은 기존 6개월로 동일하다. 분양권(조합원 입주권 포함) 또는 상속으로 인해 추가 주택을 취득한 경우는 3년이다. 주금공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세법 개정에 맞춰 기존주택 처분기한을 연장함으로써 최근 부동산 거래 위축으로 살던 주택이 팔리지 않는 고객들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서민·실수요자 불편을 해소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도상환수수료가 감면되는 특례보금자리론 차주에 대한 중복 지원을 방지하기 위해 특례보금자리론 이용횟수는 1회로 제한된다. dsk@ekn.kr주택금융공사

은행에 칼 대는 당국...챌린저 뱅크, 성과급 환수 추진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금융당국이 은행의 독과점 체제를 깨기 위해 은행산업 구조 전반을 손질하기로 했다. 은행업 과점 체제가 이자 장사로 이어졌고 은행들이 과도한 수익 올리기에만 혈안이 돼 있다는 인식에서다. 금융당국은 은행업 진입 장벽을 낮춰 경쟁을 촉진하고, 성과급 등 보수체계 전반도 개선할 방침이다. ◇ 은행 ‘과점’ 또 지적…"이자 수익 치중"22일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에서는 은행권의 과점 문제가 또 다시 지적됐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은행업은 정부 인가에 의해 제한적으로 설립·운영되는 과점적 구조"라며 "고객에게 충분한 선택권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이자 수익에만 치중하고 예대금리차를 기반으로 과도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그는 "고물가, 고금리 등으로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국민들 대출이자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데 은행권은 막대한 이자수익으로 역대 최고 성과를 거두고 고액의 성과급을 지급하는 것에 대해 국민들로부터 따가운 질책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 성과급은 모두 1조3823억원으로, 전년(1조19억원) 대비 약 35% 증가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까지 나서 은행의 ‘돈 잔치’를 지적하고 과점 체제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전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돈 잔치 논란과 관련 "은행 고객들은 분명히 어려워졌는데 고객에게 돈을 빌려준 은행은 돈을 벌었다"며 "다음 질문은 그럼 어떻게 해서 돈을 벌었냐는 것인데 어떤 혁신적인 노력을 했고 서비스를 했는지를 물으면 거기에 대한 마땅한 답이 없다"고 했다. 은행권의 경영 촉진 방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방향은 정해놓지 않았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 챌린저 뱅크로 경쟁 유도…클로백 등 성과급 제도 손질 김 부위원장은 이날 "은행권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비교 추천 등을 통한 기존 은행권내 경쟁, 은행권과 비은행권간 경쟁 뿐만 아니라 스몰라이센스, 챌린저 뱅크 등 최근 제기되고 있는 은행권 진입정책도 점검하고 핀테크의 금융업 진출 확대 등 금융과 정보기술(IT) 간 영업장벽을 허물어 실질적인 경쟁을 촉진하는 방안을 비롯한 다양한 경쟁촉진 방안을 고민해 나가겠다"고 했다. 금융당국은 은행권의 과점 체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은행업 진출의 문턱을 낮춰 다양한 사업자들이 시장으로 들어와야 한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스몰라이센스, 챌린저 뱅크 등이 그 예다. 스몰라이센스는 은행업 인가 단위를 세분화하는 것으로 소상공인 등 특정 분야에 강점이 있는 은행들을 활성화하는 것이다. 챌린저 뱅크는 IT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환경에 최적화된 소규모 특화은행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영국에서 주요 금융그룹을 중심으로 과점 체제가 심화하자 대안으로 도입됐다. 새로운 사업자의 등장은 은행산업의 경쟁을 촉진하고 소비자 선택권을 늘릴 수 있다고 금융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질적 구조개선과 예대금리차 공시제도 개편 등 금리체계 개선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은행권의 돈 잔치 비판이 커지는 만큼 보수체계도 개편한다. 금융당국은 ‘세이 온 페이’(say on pay) 도입 여부, ‘클로백’(claw back) 강화 등을 살필 계획이다. 세이 온 페이는 미국이나 영국 등에서 시행 중인 제도로 상장사가 최소 3년에 한 번 경영진 급여에 관해 주주총회 심의를 받도록 하는 것이다. 클로백은 임직원 성과급을 깎거나 환수하는 제도다. 임직원이 회사에 손해를 끼쳤을 때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거나 돌려 받는다. 아울러 금융당국은 은행권의 배당·자사주 매입 등 주주 환원정책도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금융권에서는 은행권 개편 작업의 취지는 이해하면서도 과점 체제 완화가 가능할 지에는 의문을 가진다. 이미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출범했으나 과점 체제는 무너지지 않았고 인터넷은행이 제 기능을 하는지도 알 수 없다는 진단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과점 체제를 해소해야 하는 상황은 맞지만 기존 은행들 규모의 새로운 사업자가 나타나야 경쟁이 가능할 텐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서울 시내에 설치된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연합뉴스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은행권 경영·영업관행·제도 개선 TF 회의’에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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