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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ESG 협력’ 삼성물산과 손잡았다...공동마케팅 추진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은행은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에서 운영하는 에버랜드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 및 ESG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멸종 위기 동물 보호 등 ESG 사회공헌 공동 추진 ▲ESG 금융부문 협력 및 온·오프라인 플랫폼 기반 공동 마케팅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상호 협력 등 ESG 사업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우리은행, 삼성물산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멸종위기종인 한국 호랑이 후원 등 친환경 사회공헌 사업과 에버랜드 내 한국 호랑이 서식지인 ‘타이거 밸리’시설 브랜딩을 통한 홍보, 생태·동물 보호 캠페인 등 ESG 공동 마케팅을 가속화한다. 우리은행은 공동마케팅의 일환으로 에버랜드 내에 우리은행의 혁신점포를 개설했다. 혁신점포에서는 우리은행의 브랜드와 금융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고객들에게는 Q-PASS, 에버랜드 상품/식음 이용권, 캐릭터 굿즈 등을 제공한다. 이원덕 우리은행장은 "창립 124주년을 맞이한 우리은행은 민족정통은행으로서 대한민국의 환경·동물 보호사업에 앞장서고, 앞으로도 ESG 금융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사업 및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금융그룹은 2020년 12월 지주와 은행에 ESG 전담부서를 신설했으며 2021년 1월에는 그룹사간 ESG 경영 활동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그룹 ESG경영협의회’를 설치했다. 이를 통해 그룹 ESG 거버넌스(지배구조) 체계를 견고하게 구축 중이다.우리은행 우리은행과 함께하는 에버랜드 내 한국 호랑이 서식지인 ‘타이거 밸리’ 전경.

한미 기준금리 인상에도...예금·대출금리 3%대로 ‘뚝’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글로벌 주요국의 지속적인 금리 인상에도 국내 시중은행의 예금, 대출금리가 3%대로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약 한달새 0.75%포인트(p) 급락하기도 했다. 시장(채권) 금리가 하락한 데다 은행권이 ‘돈 잔치’ 비난을 의식해 가산금리를 인하한 결과로 풀이된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은행의 지난달 31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3.660~5.856%로 집계됐다.같은 달 3일과 비교하면 상당수 대출자에게 적용되는 하단 금리가 0.750%포인트(p) 하락했다.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의 금리가 3월 3일 4.478%에서 31일 3.953%로 0.525%포인트 떨어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부도 사태 이후 국내외 긴축 종료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시장금리 하락 속도가 빨라진데다 은행들이 앞다퉈 상생금융을 강조하며 가산금리를 낮춘 것도 영향을 미쳤다.실제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혼합형 금리가 3%대로 하락한 것은 작년 2월 이후 약 1년 만에 처음이다.신용대출 금리는 은행채 1년물 기준 연 4.750~6.120%로 한달새 하단이 0.670%포인트, 상단이 0.330%포인트 하락했다.신규 취급액 코픽스에 연동되는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역시 현재 연 4.190~6.706%로 하단이 0.730%포인트 낮아졌다. 최근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기준금리(3.5%)를 하회한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은행)의 대표 정기예금 상품 금리는 현재 연 3.4~3.8% 수준이다. 각 은행 상품별 12개월 만기 최고우대금리를 보면 농협은행의 NH고향사랑기부예금 3.8%, 우리은행 원(WON)플러스 예금 3.54%, 농협은행 NH내가그린(Green)초록세상예금 3.5%, 하나은행 하나의정기예금 3.5%, KB국민은행 KB스타(star)정기예금 3.5%, 신한은행 쏠편한정기예금 3.4% 순이었다.이처럼 대출, 예금금리가 기준금리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은 국내외 통화정책이 긴축에서 완화로 돌아서기 직전의 변곡점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통상 시장금리는 정책금리(기준금리)를 따라가지만, 통화정책의 방향이 바뀌는 시점에는 정책금리가 시장금리를 따라가는 현상이 종종 나타난다. 시장금리, 특히 장기물 금리에는 올해와 내년, 내후년의 금리 기대가 반영되는데, 한국은행이 조만간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시장금리도 하락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한국은행은 정책금리와 시장금리의 방향이 맞지 않는 경우가 드문 일은 아닌 만큼 시장금리 동향을 면밀하게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ys106@ekn.kr시중은행.(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각계각층 의견 듣는다...삼성화재, 33기 고객패널 발대식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삼성화재는 지난달 말 서울 서초동 본사에서 ‘33기 고객패널’ 발대식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역대 가장 많은 지원이 있었던 이번 고객패널은 약 4개월간 고객의 시각에서 직접 경험하며 그 결과를 갖고 개선 제안에 참여한다. 이후 CEO 및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발표회를 개최한다. 제시된 고객의견은 실무부서 검토를 거쳐 실제 개선까지 진행될 계획이다. 이번 고객패널은 삼성화재 중장기 비전에 맞춘 주제를 중심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삼성화재는 이번 33기 고객패널의 주제를 △콜센터, 디지털(보이는)ARS, 채팅상담 등의 고객접점 서비스 개선 방안, △생활서비스 체험을 통한 새로운 고객경험 제공 방안으로 선정했다. 고객패널제도는 고객 입장에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삼성화재의 소비자소통활동 가운데 하나다. 2005년부터 손해보험 업계 최초로 도입해 운영했다. 2018년부터는 더 많은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자 모바일 고객패널제도를 새롭게 도입했다. 이후 다양한 세대들의 의견을 회사경영에 반영하고자 시니어, MZ 고객패널제도로 확대했다. 고객의 의견이나 인식을 업무에 빠르게 반영할 수 있도록 상시 고객패널제도도 운영 중이다. 고객패널 제도는 삼성화재 상품과 서비스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작년에는 고객패널의 제안에 따라 장기보험 약관의 디자인을 전면개정하고 디지털 상품 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미니보험 명칭을 변경하기도 했다. 최성연 삼성화재 소비자정책팀장은 "다양한 고객패널제도를 통해 고객 관점으로 회사 업무를 살펴보고 반영해 소비자보호 측면의 업무프로세스 개선을 꾸준히 진행해왔다"며 "앞으로도 시니어, MZ패널부터 외국인패널의 의견까지 청취하여 모든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삼성화재 삼성화재는 3월 31일 서울 서초동 본사에서 선발된 고객패널, 원종현 소보기획 파트장(왼족 1번째), 홍성윤 기획실장(왼쪽 2번째), 최성연 소비자정책팀장(오른쪽 2번째), 류희정 삼성화재서비스 고객지원 1사업부장(오른쪽 1번째) 등이 참석한 가운데 ‘33기 고객패널’ 발대식을 진행했다.

KB국민은행, ‘BUSAN is ready’ 영상 공개...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KB국민은행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응원하는 캠페인 영상 ‘BUSAN is ready’를 공개하며 부산시 지원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이번 영상은 경제·문화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세계박람회의 유치를 위해 아름다운 부산시 홍보에 초점을 맞췄다. 광안대교, 동백섬, 흰여울문화마을, 해운대블루라인파크 등 주요 명소들을 비추며 부산시의 매력을 영상에 담았다. 영상에는 KB국민은행의 광고모델이자 가수 겸 배우 김도연이 출연했다.해당 영상은 유튜브를 통해 만날 수 있으며, 한국어뿐만 아니라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 다국어 버전으로 세계박람회기구(BIE) 회원국에서도 시청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부산시로 향하는 국내외 승객들을 위해 KTX 열차 내에서도 방영될 예정이다.KB국민은행은 홍보 영상 외에도 다양한 부분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에 나서고 있다. 부산시에 있는 30여개 영업점에 대형 현수막 및 홍보물을 설치하고, 도시 주요 거점에 설치된 LED 옥외 광고판을 활용해 응원 메시지를 전달한다.KB국민은행은 오는 14일까지 ▲KB국민은행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 좋아요, 알림 설정 후 ▲홍보 영상을 시청하고 ▲영상에 소개되지 않았지만 함께 공유하고 싶은 나만의 부산 명소를 댓글로 남기면 추첨을 통해 선정된 30명에게 커피빈 커피&조각케이크 쿠폰을 지급한다. 당첨자는 4월 21일 개별 댓글을 통해 발표된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BIE 실시단이 한국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떠나는 날까지 국민적 유치 열기를 실감케 하기 위해 캠페인 영상뿐만 아니라 다양한 홍보 활동을 기획하게 됐다"며, "오는 11월 온 국민의 유치 열망이 전달되어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로 대한민국 부산시가 선정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의료비 총액 기준 보험금 지급...현대해상, 메디컬플러스건강보험 출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현대해상은 연간 본인이 지출한 의료비 총액을 기준으로 보험금을 지급하는 ‘메디컬플러스건강보험’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해당 보험은 질병, 사고, 치료 방식에 구분없이 연간 발생한 의료비 총액을 기준으로 보험금을 지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정 사고나 질병을 보장하는 기존 건강보험과 달리, 본인이 연간 지출한 의료비 중 본인이 부담한 ‘급여’ 부분의 총액에 따라 단계별로 정액의 보험금을 지급한다. 특히 보험금 지급 후에도 담보가 소멸되지 않아 매년 반복 보장이 가능하다. 메디컬플러스건강보험은 기존 건강보험 대비 보장 영역을 확대했다. 이 상품 하나로 그동안 건강보험에서 보장하지 않았던 임신출산, 선천성질환뿐만 아니라 예측 불가능한 미래 질병(신규 감염병 등), 표적항암치료와 같은 신의료기술까지도 보장이 가능하다. 보험기간 동안 보험금을 받지 못할 경우 환급금을 지급하는 선택특약 가입도 가능하다. 보험기간(5년) 동안 매년 본인이 지출한 급여 의료비가 100만원에 미달하면 50만원이 지급된다. 추가로 산정특례진단비 특약 가입이 가능하며, 3대질병, 치매 및 희귀질환 등으로 산정특례 대상자 된 중증환자의 보장 공백도 최소화했다. 해당 보험은 15세부터 70세까지 가입 가능하고 최대 100세까지 보장하며, 보험기간은 5/10/15/20/30년만기 갱신형 중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보험료는 20년만기 40세 기준 남성은 약 3만원, 여성은 약 4만원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메디컬플러스 건강보험은 특정 질환, 치료 위주의 1회성 보장을 탈피한 신개념 건강보험으로, 이 상품을 통해 미래위험을 대비하고 체계적인 보장을 받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현대해상

은행 예금·대출금리 3개월째 하락…예대금리차는 두 달 연속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지난달 은행권의 예금·대출금리가 석 달 연속 하락했다. 단 예금 금리 하락 폭이 대출 금리 하락 폭보다 커 예대(대출-예금)금리차는 더 벌어졌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를 보면 2월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평균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54%로 전월 대비 0.29%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12월(-0.07%포인트) 11월 만에 하락한 후 3개월 연속 내렸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연 3.53%)가 0.34%포인트, 금융채 등 시장형금융상품 금리(연 3.57%)가 0.13%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은행 간 수신 경쟁이 완화됐고, 시장 금리가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2월 예금은행의 전체 대출 평균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5.32%로 한 달 새 0.14%포인트 낮아졌다. 역시 석 달 연속 낮아졌다. 세부적으로는 가계대출 금리가 연 5.22%로 0.25%포인트 내렸다. 주택담보대출 금리(연 4.56%)는 0.02%포인트, 신용대출 금리(연 6.55%)는 0.66%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6%대 신용대출 금리는 2022년 9월(6.62%) 이후 처음이다. 기업 대출금리(연 5.36%)는 0.11%포인트 하락했다. 중소기업 대출 금리(연 5.45%)는 0.22%포인트 낮아졌고, 대기업 대출 금리(5.24%)는 0.06%포인트 내렸다. 한은 관계자는 "코픽스(COFIX)·은행채 등 지표 금리 하락과 은행들의 가산·우대금리 조정 영향으로 대출금리가 전반적으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 주택담보대출은 혼합형 상품의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의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작고 2월부터 본격적으로 취급된 특례보금자리론 기본금리(4%대 초중반)가 기존 안심전환대출(3%대 후반) 등보다 높아 소폭 낮아지는 데 그쳤다"고 했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중 2월 신규취급액 기준 고정금리 비중은 48.3%로 전달 대비 1.1%포인트 늘었다.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중심으로 고정금리 비중이 커졌고, 고정금리 전세자금대출 취급도 늘었기 때문이다. 예금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인 예대금리차는 1.78%포인트로 전월(1.63%포인트)보다 0.15%포인트 커졌다. 2개월 연속 확대됐다. 예금금리 하락 폭이 대출금리 하락 폭보다 컸기 때문이다. 한은 관계자는 "예금에서는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은 단기물(1년 미만) 비중이 커진 반면 대출에서는 단기물 비중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잔액 기준으로도 총수신 금리(연 2.51%)는 0.03%포인트, 총대출 금리(연 5.11%)는 0.05%포인트 각각 올라 예대금리차(2.60%포인트)는 0.02%포인트 더 커졌다. 은행 외 금융기관 중 상호저축은행 예금금리(1년 만기 정기예탁금 신규취급액 기준·연 4.14%)와 신용협동조합 예금금리(연 4.85%)는 한 달 새 1.06%포인트, 0.42%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상호금융(연 4.51%), 새마을금고(연 4.95%)도 0.49%포인트, 0.32%포인트 각각 낮아졌다.대출금리는 상호저축은행(연 12.83%) 0.34%포인트, 신용협동조합(연 7.04%) 0.04%포인트, 새마을금고(연 6.89%) 0.13%포인트 모두 하락했다. 상호금융(연 6.35%) 대출금리는 0.01%포인트 높아졌다. dsk@ekn.kr서울의 한 시중은행. 연합뉴스

금융위원장 "과도한 LTV 규제는 완화…DSR은 유지"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대출 규제와 관련해 고가 주택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 완화 필요성을 시사하면서도, 차주 단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는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3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금융지주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입장을 표명했다.그는 고가주택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완화할 계획인지를 묻는 질문에 "하나의 예로, 아파트가 15억원이 넘는다고 대출이 안 되는 것은 좀 이상하지 않나. 누군가 사주지 않으면 경제활동이 되지 않는다"며 왜곡이 있는 부분은 완화하겠다는 방침을 시사했다.금융위원회는 앞서 지난해 12월부터 투기·투기과열지구 내 15억원 초과 아파트 주택담보대출을 허용했고, 지난 1일부터는 보증금 반환 목적 대출에 적용했던 투기·투기과열지역 내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한 대출 한도(2억원)를 폐지한 바 있다.김 위원장은 다만 차주 단위 DSR 규제는 유지하겠다고 밝혔다.그는 "DSR은 당분간 유지해야 할 것"이라며 "그간 부채가 너무 많아서 문제라고 했는데, 이제 와서 DSR을 완화한다는 것은 이상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LTV에 이어 차주 단위 DSR 규제까지 완화할 경우 우리 경제의 뇌관이 될 수 있는 가계부채 문제를 악화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김 위원장은 시장 상황을 지켜보면서 공매도 전면 재개 여부를 살펴보겠다는 입장도 밝혔다.그는 "우리나라 경제 규모와 자본시장 발전 방향을 봤을 때 국제기준에 맞지 않게 우리나라만 (공매도 금지를) 하는 것은 조금 이상하다"고 했다.김 위원장은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자본시장 육성, 그리고 그런 시장을 바탕으로 한 국내 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의 보호 육성 관점에서 공매도도 당연히 정상화해야 할 것"이라며 "다만 시기와 방법은 여러 가지 불확실성이 있어서 계속 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이어 "정상화 전에 분명히 시장 전문가들과 충분한 의견을 듣고 시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29일 외신 인터뷰에서 "금융시장 불안이 몇 달 내 해소된다면 되도록 연내 공매도 금지 조치를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앞서 금융당국은 2020년 3월 코로나19 확산으로 주식시장이 출렁이자 공매도를 금지했다. 이후 2021년 5월부터 코스피200·코스닥150 지수 구성 종목에 한해 공매도 금지를 해제했다.금융권 안팎에선 공매도 금지 조치가 한국 증시의 모건스탠리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가로막는 주요 요인으로 평가하고 있다.최근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의 부실 우려가 커지면서 국내에서도 관련 대출의 부실 가능성에 대한 지적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서는 "우리나라는 연체율이나 공실률, 임대료 추이 등이 미국과는 상대도 안 될 정도로 굉장히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그는 경기 침체 여파로 금융권의 건전성이 이전보다는 악화하고 있으나, 전반적으로 통제 가능한 범위에 있다고 진단했다.부실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새마을금고와 관련해서도 "행정안전부 자료를 보면, 크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게 기본적인 판단"이라며 "상호금융정책협의회를 통해 정보공유를 활성화하기로 하는 등 사전에 힘을 모아 대처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김 위원장은 최근 은행권의 경쟁 촉진을 위해 도입을 고려 중인 비은행권의 지급결제 업무 허용안과 특화은행 등에 대해서는 향후 논의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지급결제 업무의 경우 최근 한국은행이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도입에 제동이 걸린 상황이다.특화은행의 경우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여파로 국내 도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다.김 위원장은 "지급 결제망이 근본적인 인프라인 만큼 한은 입장에서는 당연히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도, "다만, 금융위는 위험을 충분히 담보할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지급결제망을 중심으로 한 새 비즈니스가 열릴 수 있는지를 조금 더 고민하는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특화은행 또한 비슷한 맥락이며, 화두를 던져둔 만큼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조만간 취합해 결론을 내야한다"고 부연했다.최근 예금자 보호 한도를 기존 5000만원보다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도 논의 필요성을 제기했다.김 위원장은 "오래된 제도인 만큼 예금자 보호 제도를 더욱 튼튼하게 하자는 주장은 당연히 나올 수 있다"면서도, "5000만원 이하 보호자가 98%를 차지하고, 한도 상향에 따라 예금보험료가 상승하는 등 조심스럽게 봐야 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의견을 모두 듣고, 필요하다면 시행령을 개정하면 되는 문제"라고 덧붙였다.31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금융당국-금융지주회장 간담회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토스뱅크, 작년 2644억 순손실…하반기엔 흑자전환 전망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토스뱅크가 지난해 대규모 충당금을 쌓으며 연간 264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토스뱅크는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올해 하반기에는 흑자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연간 순이자이익이 2174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출범 첫 해인 2021년 113억원 손실을 낸 것과 비교하면 수익성이 크게 늘었다. 명목 순이자마진(NIM)은 0.79%으로 2021년(-0.54%)에 비해 1.33%포인트(p) 확대됐다. 지난해 말 기준 여신 잔액은 8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배 성장했다. 수신 잔액은 20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예대율은 47.6%로 전년 대비 9배 성장했다. 올해 3월 말 기준 여신 잔액은 9조3000억원, 수신 잔액은 23조2000억원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출범 후 단기간에 안정적인 예대 구조로 진입했다"며 "여신 고속 성장에 힘입어 예대율은 올해도 지속적으로 올라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총 1860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했다. 적립률은 405%로 은행권 평균(227%) 대비 1.8배에 이른다. 토스뱅크는 관계자는 "당기순손실(-2644억원)에서 대손충당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달할 만큼 크다"며 "선제적이고 보수적으로 이를 적립하며 경기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스뱅크는 올해 적립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전월세자금대출을 출시하고, 여신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신규 여신 대비 지출되는 충당금 비중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올해 2월까지 발생한 누적 순이자이익이 702억원을 기록하는 등 수익성이 개선돼 올해 하반기에는 흑자 전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고객 수는 지난해 말 540만명으로 집계됐는데, 3월 말 기준으로는 605만명을 달성했다. 토스뱅크의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은 전날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12.7%대로 상승했다. 총 납입 자본금은 1조6500억원으로 2021년 대비 3배로 늘었다. 토스뱅크는 3월까지 보유한 모든 유가증권 평가손실률이 0.65%로 자본적정성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낮다고 했다. 매도 가능 채권의 평가손실은 680억원대로 지난해 말 대비 30% 이상 줄었고, 만기보유채권 평가 손실은 160억원대였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평가손실 규모가 계속 줄고 있고, 보유한 유가증권의 약 40%가 2년 내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 국공채로 빠른 시일 안에 수익 청산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토스뱅크는 금리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4분기 4조원 규모의 유가증권(보유분의 25%)을 1.6%의 손실률도 매도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전월세자금대출, 지방은행 공동대출 등 여신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수익성을 개선해 올해는 흑자 전환의 원년으로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토스뱅크.

우리은행, ESG 실천 협력기업 상생대출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우리은행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위한 ‘우리 ESG 실천 협력기업 상생대출’을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ESG는 ‘Environment(환경)’, ‘Social(사회)’, ‘Governance(지배구조)’의 약자다. 친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개선으로 투명경영을 고려해야 지속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다는 것이 ESG경영의 핵심이다. 우리 ESG 실천 협력기업 상생대출은 우리은행과 협약을 맺은 대기업이 정기예금을 가입해 예금이자로 ESG경영 우수협력기업의 대출이자를 지원하고, 은행은 대기업과 협력기업의 ESG경영 실천항목에 따라 협력기업에게 우대금리를 지원한다. 특히 ESG경영 확산을 위해 협약 대기업의 친환경기업 인증, 동반성장지수 등급, ESG 공시 등 ESG경영 실천항목과 우리은행이 협력기업에 무료로 제공하는 우리 ESG 자가진단 결과 등을 우대 항목으로 반영해 최대 0.6%의 금리우대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협력기업에 실질적인 금융지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dsk@ekn.kr우리은행 우리은행.

만기 한 달부터…기업은행, IBK D-day적금 리뉴얼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IBK기업은행은 ‘IBK D-day적금’ 상품을 리뉴얼해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4월 3일부터 리뉴얼되는 IBK D-day적금은 최소가입기간이 기존 6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돼 ‘50일 휴가’, ‘우리 아이 100일 축하’, ‘커플 100일 기념’ 등 고객이 적금 가입 목적에 맞게 만기를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IBK D-day적금은 상품가입 시 설정한 목표금액 이상을 납입하고 계약기간 중 3회 이상 기업은행 계좌에서 자동이체하면 목표달성 축하금리 연 1.0%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첫 거래 고객에게는 연 0.5%포인트의 추가 금리를 적용해 31일 기준 1년제 가입 시 최고 5.35%의 금리를 제공한다. 기업은행은 IBK D-day적금 리뉴얼 출시를 기념해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상품 가입고객 중 추첨을 500명에게 이디야 커피 쿠폰을 주고, 5월 가정의 달을 만기로 초단기 적금을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총 300명에게 파리바게뜨 케이크 쿠폰을 제공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IBK D-day적금 리뉴얼로 맞춤형 만기설정과 다양한 금리조건을 제공해 고객들의 저축 니즈를 충족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기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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