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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성 하나은행장, 취임 첫날 자사주 매입...“리딩뱅크 도약 여정”

이호성 하나은행장이 취임 첫날 하나금융지주 주식 3000주를 매입하며 책임경영 실천, 그룹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하나'만의 손님 중심 영업문화 DNA를 회복하고, 리딩뱅크 '하나'를 위한 위대한 여정에 우리 모두 함께 하자"고 밝혔다. 2일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하나은행 주주총회를 거쳐 이호성 은행장 후보가 차기 하나은행장으로 취임했다. 이로써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지난 2015년 9월 통합 하나은행이 출범하면서 초대 은행장으로 취임한 함영주 은행장과 지성규, 박성호, 이승열 은행장에 이어 통합 하나은행의 5대 은행장으로 앞으로 2년간 하나은행을 이끌게 된다. 이호성 행장은 취임식에 앞서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 마련된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합동분향소를 직접 찾아 조문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전국 20개 합동분향소에 근조화환을 보내 애도의 뜻을 전했다. 또한 이날 오후 을지로 본점 6층 대강당에서 진행된 하나은행장 이·취임식에서도 가장 먼저 임직원들과 함께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이호성 행장은 이승열 전임 행장으로부터 은행 깃발을 전달받고, 새로운 하나은행의 시작을 알렸다. 전통적으로 이어져 온 은행장 만년필을 전달받았다. 이호성 은행장은 취임사에서 “'하나'만의 손님 중심 영업문화 DNA를 회복하고, 리딩뱅크 '하나'를 위한 위대한 여정에 우리 모두 함께 하자"는 포부를 밝혔다. 이호성 은행장은 취임 당일 하나금융지주 주식 3000주를 장내 매입하며 책임경영 실천과 그룹 주가 부양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표명했다. 이호성 은행장은 영업점에서 첫 은행 생활을 시작해 기업금융전담역(RM), 지점장, 영업본부장 등을 역임한 그룹 내 대표적인 '영업통'이다. 영남영업그룹장, 중앙영업그룹장, 영업그룹장을 역임할 때도 손님들을 직접 찾는 '발로 뛰는 현장경영'을 기반으로 시장의 변화에 빠르게 준비했다. 그 결과 Small IB, 신탁, 증권대행, FDI 등 뉴비즈(New-Biz)를 개척해 수수료 수익을 개선했다. 이 행장은 하나카드 대표 재임 시절 연회비 관리전략, 플랫폼 혁신 등의 새로운 수익원 발굴로 수익구조 체질개선은 물론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는 수익 포트폴리오 토대를 마련하기도 했다. 특히 이 행장은 2023년 하나카드 대표이사 취임 이후, '트래블로그'를 선보여 하나카드를 넘어 업계 전체에 트래블카드 열풍을 불러 일으켰다. 최근 가입자 700만명, 환전액 3조원 돌파, 손님이 아낀 수수료는 1700억원이 넘는 등 해외여행 시장에서 손님들의 선택을 이끌어 냈다. 이를 기반으로 해외체크카드 매출도 작년 3분기 말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1월 은행 CEO 빅데이터 분석 결과 1위 이승열 하나은행장

은행 최고경영자(CEO) 브랜드평판 1월 빅데이터 분석 결과 1위 이승열 하나은행장, 2위 황병우 iM뱅크 행장, 3위 이석용 NH농협은행장 순으로 나타났다. 은행 CEO 브랜드평판 1월 분석 결과는 지난해 12월 2일부터 이달 2일까지 은행 CEO 브랜드 빅데이터 338만5281개를 분석해 소비자들의 은행 CEO 브랜드 소비행태를 알아냈다. 지난해 12월 은행 CEO 브랜드 빅데이터 428만1453개와 비교하면 20.93% 줄었다. 1월 은행 CEO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분석 순위는 이승열 하나은행장, 황병우 iM뱅크 행장, 이석용 농협은행장,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윤희성 수출입은행장,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 박종복 SC제일은행장, 조병규 우리은행장 순이었다. 1위를 기록한 이승열 하나은행장의 브랜드평판지수는 70만4191로 분석됐다. 전달과 비교해 1.44% 상승했다. 자세히 보면 참여지수 11만74, 미디어지수 9만614, 소통지수 28만6433, 커뮤니티지수 21만7070였다. 2위인 황병우 iM뱅크 행장의 브랜드평판지수는 57만4405로 나타났다. 전달 대비 22.7% 하락했다. 참여지수 11만7602, 미디어지수 9만2448, 소통지수 23만2634, 커뮤니티지수 13만1720을 기록했다. 3위인 이석용 농협은행장 브랜드평판지수는 54만3116이었다. 전달과 비교해 296.38% 상승했다.​ 참여지수 18만4291, 미디어지수 12만2316, 소통지수 12만2934, 커뮤니티지수 11만3574으로 각각 나타났다. 구창환 ​한국기업평판연구소 소장은 “1월 은행 CEO 브랜드 카테고리를 세부 분석해 보면 브랜드소비 7.89% 상승, 브랜드이슈 57.63% 하락, 브랜드소통 3.97% 상승, 브랜드확산 23.54% 하락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금융지주·은행 CEO 핵심 키워드 ‘내부통제·신뢰·혁신’

올해 주요 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들은 내부통제 강화와 변화·혁신을 주요 키워드로 강조했다. 지난해 금융권에 잇따른 금융사고가 발생한 만큼 올해는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내부통제 체제를 강화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 금융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과 다른 방식의 차별화가 필요하다는 주문이다. 2일 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 등 4대 금융지주 회장과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장이 발표한 신년사(취임사)를 보면 올해 금융사들의 주요 전략으로 내부통제 강화를 강조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가장 먼저 “내부통제를 신한의 핵심 경쟁력으로 확고히 정착 시키겠다"고 했다. 지난해 내부통제에 역점을 두고 노력했지만 부족한 부분이 있었던 만큼 관리 감독, 평가, 모니터링 전반을 꼼꼼히 살피고 임직원들의 윤리의식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우리금융지주는 그룹의 경영 목표를 '신뢰받는 우리금융, 내부통제 혁신·핵심경쟁력 강화·그룹 도약기반 확보'로 수립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직원들의 금융 사고에 더해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과 관련한 부당 대출 사실도 적발되면서 내부통제 부실이 도마 위에 올랐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금융의 본질적 가치인 '신뢰'를 가슴 깊이 새기며, 신뢰받는 우리금융으로 반드시 거듭나겠다는 강한 의지를 그룹 목표 전면에 담았다"며 “그룹의 내부통제 체계 전반을 근원적으로 혁신하고, '윤리적 기업문화'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과 정진완 우리은행장도 내부통제를 강조했다. 정상혁 행장은 올해부터 도입되는 책무구조도를 바탕으로 전행 내부통제 체계 고도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점검 커버리지 확대 등을 주문했다. 새로 취임한 정진완 행장은 취임 일성으로 '신뢰 회복'을 언급하며 “(형식적이 아닌) '진짜 내부통제'가 돼야만 신뢰가 두터워질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직원들이 불필요한 업무는 줄이고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시간과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도록 시스템과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의 신뢰를 잃어버리면 안된다는 것이 금융사 수장들의 공통된 생각이다. 새로 임기를 시작한 이환주 KB국민은행장도 취임사를 통해 “우리는 단순히 '금융상품을 파는 은행'을 넘어 고객과 사회에 '신뢰를 파는 은행'이 돼야 한다"며 “엄격한 윤리의식에 기반한 정도영업으로 국민은행은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고객이 느끼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호성 신임 하나은행장도 전 직원이 고객 중심 영업마인드와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기반으로 고객이 먼저 찾고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하나은행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금융사 수장들은 금융사들의 변화가 혁신이 필요하다는 내용도 중점적으로 다뤘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혁신의 움직임이 채널전략에 반영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양 회장은 “변화된 환경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조직을 효율화했다면, 이제 업계 표준으로서 혁신을 주도하는 모습을 모여줄 때"라며 “고객이 자신의 공간에서 비대면을 통해 모든 것을 해결하는 것처럼 대면 채널도 고객 공간으로 찾아가는 혁신이 필요하다. 기존의 '공간' 개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식으로 고객을 만나는 채널을 준비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사업 영역 확장과 더불어 비은행 부문의 동반 진출을 통해 수익 기반을 다양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미래금융과 기술혁신에 대한 경쟁력 강화 또한 간과해서는 안된다"며 “우리 스스로의 역량을 키우는 동시에 신기술과 혁신 기업에 대한 투자와 제휴를 지속하고 파트너십과 거래 확보를 통한 본업과의 연계에도 힘써야 하며, 트렌드 변화에 주목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포착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환주 국민은행장도 “'새로고침'의 방식으로 오늘의 국민은행을 직시하고 혁신해야 한다"며 “리테일, 기업금융, 자산관리(WM), 기업투자금융(CIB), 자본시장, 디지털 등 각 비즈니스가 지향하는 목적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을 본질적인 측면에서 통찰하며 재정의하고 재설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불확실한 금융상황에 대비해 금융사들이 견고한 안정감을 보여줘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지난해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흔들림 없이 이행하겠다"며 “이런 일련의 활동들이 고객 가치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한정된 자원을 최적의 방식으로 배분하는 전략을 통해 자본 효율성을 높여가겠다"며 “비효율적인 사업과 자산은 과감히 정리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업 영역에 자원을 집중 투자해 안정적 수익 기반을 바탕으로 신한의 장기 성장 동력을 높여가겠다"고 강조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신년사]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 “변동성 대비 위기대응체제 강화”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금융시장 불확실성,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위기대응체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유재훈 사장은 신년사에서 “금융시장의 위기 대응력 제고를 위한 금융안정계정 설치, 정리제도 개선은 올해의 최우선 순위 과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사전 부실예방기능을 가진 금융안정계정과 변화된 금융환경에 맞는 정리제도 개선은 실기(失期)되지 않도록 법제화에 진력(盡力)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 사장은 “예금보호한도 상향의 본격적인 시행에 앞서 실무적인 준비뿐만 아니라 혹시 있을지도 모를 업권 간 자금 이동에 대비한 리스크 모니터링 및 대응체계 구축 등 예상되는 모든 문제에 대한 철저한 준비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재훈 사장은 “보호한도 상향과 별도로, 보호대상에서 누락되어 있는 부분을 면밀히 살피고,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할 수 없다"며 “그 과정에서 기존 보호대상과의 유사성 및 보호 취지, 비보호 상태로 남겨질 경우의 위험성, 보호 편입 시의 효익과 문제점 등을 다방면으로 두루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2026년 저축은행 특별계정, 2027년 상환기금의 존속기한 만료는 자산·부채의 처리 준비뿐만 아니라 적정 목표기금 등 기금체계 기본 틀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까지 필요하다"며 “방안 마련부터 대내외 의견수렴, 법안 준비에 이르기까지 전사적인 대응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 사장은 “금융시장 안정과 금융계약자 보호라는 미션을 충실히 구현하기 위해 최적의 조직과 시스템의 구축, 전문 인재의 발굴과 양성, 효율적인 자원 배분 등 기관의 내실 다지기에 힘써야 한다"며 “디지털 예보 구축, IT기반의 내부통제제도 고도화, 공사 고유의 지속가능경영 체제의 발전 등도 소홀히 할 수 없는 과제"라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금융당국 수장 “시장안정 최우선” 강조에도...경계하는 외환시장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등 금융당국 수장들이 신년사에서 '금융시장 안정'을 거듭 강조했음에도 원/달러 환율은 여전히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이달에는 대외적으로 강달러 압력이 확대되는 가운데 정국 불안, 경기 부진 등으로 환율이 하락할 만한 재료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 대비 5.9원 내린 1466.6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5원 오른 1473.0원에 출발한 뒤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후 장중 1466.30원까지 하락하며 1466~1468원대에서 움직였다. 앞서 작년 외환시장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달 30일 환율 종가는 1472.5원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13일(1483.5원) 이후 최고치를 재차 경신한 바 있다.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환율이 하락한 것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계선·조한창 신임 헌법재판관을 임명한 점이 일시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의 환헤지, 외환당국과 국민연금 간 외환스왑 증액 등 정책적 효과도 일부 반영됐다는 평가다. 특히 금융당국 수장들이 2025년 금융시장 안정을 거듭 강조한 점이 주목된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신년사에서 “시장 '안정'에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두고 어려운 취약계층에 대한 '민생' 금융을 강화하고,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금융 '혁신'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안정 조치, 기업자금 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서민 정책금융 확대,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부담 완화, 자본시장 밸류업, 디지털 인프라 관련 입법 등 금융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올해 금융감독원의 핵심 주제로 안정, 상생, 미래를 꼽으며 “단기적으로는 정치, 경제적 충격으로 말미암은 현재의 난관을 헤쳐 나가기 위해 금융시장 안정, 취약계층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금융시스템이 정치 환경에 좌우되지 않고 독립적, 체계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관리, 감독을 지속할 것"이라며 “금융시장 전반의 잠재적 리스크를 엄밀히 점검해 철저한 대응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금융, 외환시장이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이 총재는 “정부와 한국은행이 적극적인 시장안정 조치를 통해 대응하고 있지만, 정치 갈등의 심화와 국정공백에 대한 우려는 금융, 외환시장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통화정책을 포함한 경제 시스템 전반이 정치적 프로세스에 영향 받지 않고 독립적,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달에도 원/달러 환율의 하락을 이끌만한 재료가 없다고 진단했다. 이미 작년 12월 당국의 시장안정화 조치에도 정치적 이벤트에 대해 환율의 민감도가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문다운 KB증권 연구원은 “오히려 1월에는 대외적으로 강달러 압력이 재확대되는 가운데 대내적으로는 정국 불안, 경기 부진에 따른 환율 상방 압력이 더 크다"며 “대내외 원화 약세 재료는 연초보다는 1분기 말, 1분기 말보다는 2분기 말에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내부통제 신한 핵심 경쟁력으로 정착 시키겠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2일 올해 전략 방향을 발표하며 “내부통제를 신한의 핵심 경쟁력으로 확고히 정착 시키겠다"고 말했다. 진 회장은 이날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보다 실질적인 내부통제 체계가 구동될 수 있도록 관리 감독, 평가, 모니터링 전반을 꼼꼼히 살피고 임직원 윤리의식을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진 회장은 “고객 관점에서 금융을 바라보며 본업의 근본적인 혁신을 추구하겠다"며 “속도는 빠르게, 절차는 간소하게 개선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겠다"고 했다. 그는 “고객 경험 관리를 더욱 고도화하고, 금융 수요자 중심의 솔루션과 그룹사 시너지 발굴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업시민으로서 역량을 높이고, 금융을 통한 사회적 이슈 해결에 앞장서겠다는 점도 언급했다. 특히 녹색금융과 전환금융 공급을 늘려 저탄소 경제 전환에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아울러 저출산 문제에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하고, 청년 세대 지원에도 진정성 있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진 회장은 올해 경영 슬로건을 '고객중심 일류(一流)신한 Humanitas(휴머니타스), Communitas(커뮤니타스)'라고 발표했다. 인간다움을 의미하는 Humanitas는 인간으로서의 당연함 의무를 지칭한다. 진 회장은 “모름지기 인간이라면 개인의 일상에서 의무를 다하는 것은 물론이고,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공감과 존중을 바탕으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Communitas 는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각자의 Humanitas가 원활하게 발현되는 상태를 의미한다. 신한이라는 공동체 일원이라면 힘들게 고생하는 동료를 생각하고, 조직의 지속가능성을 염려하며, 기대를 보내주는 고객 마음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 진 회장의 설명이다. 진 회장은 “'의무를 다하는 데 인생의 모든 훌륭함이, 의무에 소홀한 데 인생의 모든 추함이 있다'는 로마 철학자 키케로의 이 말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많은 것을 일깨워준다"며 “탁월한 전문성을 갖추고 고객의 신뢰를 최고의 가치로 둬야 하며, 공감대를 바탕으로 각자의 Humanitas가 원활하게 발현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는 결국 고객에게 필요한 존재가 돼야 한다"며 “신한의 존재 이유를 증명하며 지속가능성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진 회장은 신년사를 시작하기에 앞서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와 관련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빈다. 유가족 분들께도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최원목 신보 이사장 “중점정책 부문에 59조 공급…경제 기반 강화”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2일 “주력산업, 신성장동력 분야 등 중점정책 부문에 전년 계획 대비 2조원 늘어난 59조원을 공급해 경제 기반을 강화하고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최 이사장은 이날 대구 신보 본점에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25년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경제 전반에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정책금융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경제 회복의 온기를 확산시켜 나가겠다“며 "나아가 신보는 고객 기업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다양한 정책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산업 전반을 폭넓게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신보는 이를 위해 스타트업부터 혁신성장 기업까지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확대해 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견인하고, 지역 경제를 선도하는 대표 기업의 스케일업을 지원함으로써 지역 균형발전을 촉진할 예정이다. 또 탄소중립 실천 기업을 위한 우대보증을 도입하고 녹색자산유동화증권 발행을 확대해 녹색경제활동 수행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해외진출기업을 위해서는 해외 동반진출 보증 분야를 확대하고 해외 판로개척과 투자유치를 돕는다. 최 이사장은 “우리 경제가 어려움에 직면할 때마다 신보는 전 직원이 하나가 돼 믿음직한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며 “2025년에도 고객 기업의 도전과 성장에 힘이 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가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구본욱 KB손해보험 사장 “손해보험의 명작-손해보험 스탠다드로 도약”

구본욱 KB손해보험 사장이 차별화된 고객 중심 경영을 바탕으로 손해보험의 명작, 손해보험의 스탠다드로 거듭나자고 밝혔다. 구본욱 KB손해보험 사장은 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KB아트홀에서 2025년 시무식을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시무식에 앞서 KB손해보험은 비행기 사고 희생자와 유가족들에 대한 애도의 시간을 가졌다. 구본욱 사장은 2024년의 성과를 돌아보며, “급변하는 경제 환경 속에서도 혁신적 상품과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통해 꾸준한 성장과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구본욱 사장은 2025년 3대 핵심 전략방향으로 ▲차별화된 고객중심 경영 완성 ▲매출과 이익 창출력 강화 ▲자부심 넘치는 조직문화 정착을 제시했다. 구본욱 사장은 “누구나 외치는 평범한 수준이 아닌 KB손해보험만의 차별화된 고객중심 경영을 완성하고 보험 산업의 스탠다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중심 경영에 대해 “단순한 변화가 아닌 근본적인 혁신을 이뤄야 한다"며,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이를 경영 전반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사장은 “매출과 이익 창출력 강화를 위해 기존의 성장 방식을 재검토하고,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회사가 경영목표를 꾸준히 달성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온 것은 사실이지만 그 목표를 넘어서는 더 큰 도전과 노력에 전력을 다했던 것인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며, “나와 동료의 잠재력을 믿고 과감하게 도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구본욱 사장은 “고객을 가장 먼저 생각하고 변화와 혁신에 있어서 각고면려(刻苦勉勵)한다면 시장의 판을 바꾸는 기회를 만들고, 손해보험의 명작, 손해보험의 스탠다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며, “변화와 혁신을 통해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2025년이 되도록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자"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신년사]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2025년, 비상경영 체제로 운영”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올 한 해를 비상경영 체제로 운영해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도 강한 대응력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2025년 그룹의 경영목표를 '신뢰받는 우리금융, 내부통제 혁신-핵심경쟁력 강화-그룹 도약기반 확보로 수립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 회장은 “금융의 본질적 가치인 '신뢰'를 가슴 깊이 새기며 신뢰받는 우리금융으로 반드시 거듭나겠다는 강한 의지를 그룹 목표 전면에 담았다"며 “신뢰 회복을 위한 절실한 노력만큼이나,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룹의 내부통제 체계 전반을 근원적으로 혁신하고, 윤리적 기업문화를 확립하자"며 “내부통제 혁신안을 철저히 마련하고 신속히 이행하며 관련 제도와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모든 영업과 업무 과정에 내부통제가 효율적으로 녹아들어 원활히 작동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임 회장은 “자회사 업권별 '핵심사업'에 대한 경쟁력과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위험관리역량'을 강화하겠다"며 “은행과 비은행 자회사들은 각 업권별 핵심사업 경쟁력을 업그레이드해 그룹의 성장과 수익 기반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기업금융, 자본시장, 글로벌, 자산관리(WM) 등 핵심사업 분야는 기초체력을 강화하며 내실 있는 체질 개선을 통해 지금보다 한층 더 높은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돌발변수, 잠재리스크 등 보이지 않는 위험요인까지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는 폭넓은 시야도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임 회장은 “올해는 신뢰받는 우리금융의 새 역사를 쓸 때"라며 “올 한 해, 우리 앞에 많은 도전과 위기가 있겠지만 우리 모두 한마음으로 합심해 전략을 다하자"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양종희 KB금융 회장 “견고한 신뢰 보여줘야…밸류업 흔들림 없이 이행”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은 2일 “올해는 어느 때보다 예측하기 어려운 혼돈과 격변이 예상되는 상황으로 고객과 시장 불안감을 상쇄시킬 수 있는 '견고한 신뢰와 안정감'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양 회장은 2일 서울 여의도 KB금융지주 본점 신관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해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흔들림 없이 이행할 것이며, 고객이 안심하고 KB를 믿고 거래할 수 있도록 주주와 고객의 가치제고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노력하겠다"고 했다. 또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따뜻한 파트너십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업종, 빅테크, 플랫폼 기업과 함께 살아가고, 성장하는 공동의 생태계를 조성해 돌봄사업과 소상공인 지원 등 더 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주주, 시장, 고객, 사회에 더 높은 가치를 돌려줄 수 있도록 '효율과 혁신'을 통해 KB의 체력을 더욱 탄탄히 만들어야 한다는 점도 당부했다. 모든 비즈니스에 효율적으로 자본이 배분되고 있는지 살펴보고, 임직원 모두 고객과 회사 가치에 플러스(+)가 되도록 일하는 방식을 체화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양 회장은 “이러한 효율을 바탕으로 업계의 표준으로 혁신을 주도하며, 새로운 방식을 고객들에게 제안해야 하고, 이를 위해 고객이 있는 공간으로 찾아가는 대면채널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회사가 직원들의 몸과 마음의 건강을 관리해주고 그 속에서 안심하고 꿈을 펼칠 수 있는 건강 경영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또 “직원들의 건강하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고객과 사회에 따뜻함과 위안을 드릴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KB금융은 시무식에 앞서 지난해 29일 발생한 무안공항 비행기 사고 희생자와 유가족들을 애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 시무식은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간소하게 진행됐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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