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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 제주도 상장희망기업 육성·지원 협약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용보증기금은 지난달 31일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제주도청, 한국거래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 10개 기관과 함께 ‘제주지역 상장희망기업 투·출·융자 및 상장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제주도와 제주도 내 유망기업 보육지원기관, 금융기관 등 유관기관 간 업무협력 체계 구축을 통해 상장 가능성이 높은 제주도 소재 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투자·출자, 상장 과정 등을 집중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협약에 따라 신보는 제주도 소재 상장 희망 기업에 보증, 투자, 컨설팅 등 다양한 금융·비금융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신보 관계자는 "이번 다자간 협약을 계기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 소재 유망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다양한 융복합 지원을 통해 상장까지 성공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지난달 31일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개최된 업무협약식에서 한영찬 신용보증기금 이사(왼쪽 세번째)와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5년에 5000만원’ 청년도약계좌 내년 하반기 시행…306만명 혜택 기대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금융당국이 ‘청년도약계좌’를 내년 하반기에 시행하기 위해 대규모 예산을 편성했다. 현 시점에서는 청년 306만명이 5년 만기로 5000만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청년도약계좌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공약에서 청년층에게 자산형성 기회를 만들어주겠다며 도입을 약속한 정책형 금융상품이다. 청년 가입자의 본인 납입금에 비례해 국가가 기여금을 보태준다.1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소관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검토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청년도약계좌 출시를 위해 내년에 3527억7200만원의 신규 예산을 편성했다. 이 예산은 가입 청년들에 보탤 기여금(3440억3700만원), 인프라 구축 비용(85억8100만원) 등으로 구성됐다.청년도약계좌의 개인 및 가구 소득 요건을 모두 만족할 것으로 추산되는 청년은 306만명이다. 1인당 월평균 최대 매칭 지원액은 2만4400원, 청년의 적금 납부율은 80%로 고려해 편성한 예산이다.가입 자격은 19∼34세 청년 중 개인소득 6000만원 이하이면서 동시에 가구소득 중위 180% 이하여야 한다. 계좌 만기는 공약 과제 단계에서 제시된 10년에서 현실성을 고려해 5년으로 줄였다. 월 납입액은 40만∼70만원으로, 정부가 보태주는 기여금은 납입액의 최대 6%로 산정했다.금리는 시중은행의 5년 만기 적금 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하는 형태로 정해질 전망이다. 현재 시장금리 상황 등으로 미뤄봤을 때 만기인 5년 뒤에는 최대 약 5000만원의 목돈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금융위원회는 내년도 예산안에서 청년도약계좌에 대해 가입 대상과 납입 한도 범위 매칭 비율만 제시했을 뿐, 운영 형식이나 금리 수준 등 구체적인 상품 구조는 예산 과정 및 금융권 협의 등을 거쳐 확정하겠다는 입장이다.정무위 검토 보고서는 예산 심사 시점까지 청년도약계좌를 적금 형태로 운영할지, 적금형과 투자형 중 선택할 수 있게 할지 여부와 금융사가 지급하는 기본 금리를 어느 정도 수준으로 할지 등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청년도약계좌 사업이 3조40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형 사업이므로 조속한 시일 내 사업 운영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청년도약계좌와 유사한, 올해 2월에 출시됐던 ‘청년희망적금’은 추가 가입을 재개하지 않고 2년 만기가 종료되는 2024년 2~3월 장려금을 지급하면서 사업을 종료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도 예산안에는 저축장려금 지원 예산 3600억원이 편성됐다. 청년희망적금은 만기 2년 동안 매월 50만원 한도로 납입하면 정부가 저축장려금을 추가 지원하고 이자 소득에 비과세 혜택을 부여하는 상품이다. 가입 대상은 만 19∼34세 청년 가운데 직전 과세기간(2021년 1∼12월) 총급여가 3600만원 이하인 경우로 한정된 바 있다.suc@ekn.kr▲서울 종로구 세종로네거리에서 시민들이 출근길을 서두르고 있다. 연합뉴스

한화생명금융서비스, 피플라이프 인수...‘디지털 기반 초대형 GA 출범’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한화생명이 업계 6위권의 대형 GA(법인보험대리점)인 피플라이프를 인수한다. 이번 인수로 한화생명은 기존 한화생명금융서비스, 한화라이프랩과 함께 초대형 판매채널을 구축하게 됐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피플라이프 인수 후 당분간 ‘Two Company 전략’을 유지하면서 피플라이프 경쟁력 고도화, 한화생명금융서비스와의 시너지 등을 모색한다는 구상이다.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1일 오전 피플라이프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피플라이프는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심사 승인 등을 거쳐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2003년 설립된 피플라이프는 2021년 연간 매출액 3031억원, 영업이익 121억원으로, 업계 6위권의 대형 GA다. 230여개의 지점과 4천여명의 설계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총 33개 생·손보사의 상품을 판매중이다.이로써 한화생명은 한화생명금융서비스에 피플라이프까지 더해져 명실상부 GA업계를 아우르는 선도사로서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게 됐다.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는 "피플라이프 인수는 초우량 GA로 도약하기 위한 성장전략의 일환"이라며, "이번 인수를 통해 영업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고, ‘함께 멀리’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고객의 삶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최적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번 인수로 한화생명이 가진 전통 금융업의 노하우 및 디지털 역량과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보유한 개인영업 분야의 막강한 영업력, 피플라이프의 법인영업 전문컨설팅 역량이 더해져 상호보완적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피플라이프 합류로 한화생명은 한화생명금융서비스, 한화라이프랩 등 총 GA 3개사를 보유하게 됐다. 설계사 수만 2만5000명에 달한다. 한화생명 측은 "이를 통해 자사는 압도적인 스케일과 다변화된 영업모델을 보유한 초대형 GA로 거듭나게 됐다"고 설명했다.미국, 일본 등 선진 보험시장에서는 금융 자문수요 증가와 효율적 고객접점 확보를 위해, 이미 제조와 판매조직을 분리하는 이른바 ‘제판분리’가 대세로 자리잡았다. 국내에서도 GA채널은 전속채널 대비 영업경쟁력 우위를 바탕으로 점차 보험시장의 주력 채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설계사 수를 보면 GA채널이 약 23만명으로 전속채널(약 19만명)을 상회한다.한화생명은 이러한 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해 지난해 4월, 국내 대형사 중 최초로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출범시켜 보험판매시장의 선진화 및 전문화를 이끌어 왔다. 이번 피플라이프 인수를 계기로, GA산업 전반의 체질과 경쟁력을 강화해 고객과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보험판매전문회사로 나아가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한화생명의 디지털 역량과 최근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구축한 ‘오렌지트리’와 같은 디지털 기반 영업지원 플랫폼이 피플라이프의 정예화된 법인영업조직과 GA업계 최초의 내방형 점포인 ‘보험클리닉’과 결합되면 추가적인 서비스 혁신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인수 후 당분간 피플라이프와 ‘Two Company 전략’을 유지해 각 사의 경쟁력을 고도화하고, 양사 간에 시너지 창출에 주력한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신임 CEO는 이경근 보험부문장(부사장)이 내정됐다. 이경근 부사장은 91년 한화생명에 입사한 후 보험영업의 주요 보직인 지점장, 지역단장, 지역본부장, 보험부문장을 모두 거친 정통 보험영업 전문가로, 영업현장에 대한 경험과 이해가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구도교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대표이사는 피플라이프 인수위원회 위원장을 맡게 됐다. 구 대표는 피플라이프 사업 확대를 위한 지원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구도교 인수위원회 위원장은 한화생명 영업총괄, CPC전략실장 등 영업라인과 기획라인을 두루 경험했다. 또한 대형 생보사 최초로 제판분리를 통해 설립된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초대 대표이사로, GA업계에 단기간에 성공적으로 연착륙 시킨 CEO라는 평가를 받는다.ys106@ekn.kr이경근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대표이사 내정자.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뱅킹 출시…통장·카드·대출 모두 이용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카카오뱅크가 개인사업자 고객을 위한 개인사업자 통장과 체크·제휴 신용카드, 대출 상품을 1일 출시했다. 카카오뱅크의 개인사업자 뱅킹은 대출 상품만이 아닌 수신 상품(통장)과 지급결제(카드)까지 망라한 풀뱅킹 서비스를 제공한다. 별도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카카오뱅크 앱 하나로 개인 뱅킹과 개인사업자 뱅킹 모두 이용할 수 있다. 개인사업자 통장은 별도의 서류제출 없이 스크래핑과 공공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빠르고 편리하게 개설할 수 있다. 개인사업자의 금융 비용 절감을 위해 이체,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입·출금, 사업에 필요한 증명서 발급 등 각종 수수료는 조건없이 전부 면제한다.개인사업자에게 꼭 필요한 혜택을 담은 개인사업자 체크카드와 제휴 신용카드도 출시한다. 주유, 통신, 렌탈, 해외 등 사업 운영에 필수인 업종의 소비 혜택을 높였다.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은 사업 관련 서류를 별도로 제출할 필요 없이 개인 신용대출만큼 빠르게 신청할 수 있다. 사업자등록 후 영업 중인 개인사업자라면 신청 가능하며, 대출 가능 최대 금액은 1억원이다. 대출 금리는 1일 기준 최저 5.668%다. 광범위한 개인사업자 고객을 포괄하면서도 고객에게 더욱 유리한 대출 상품을 제공하면서 개인사업자 사잇돌대출 신규 신청은 이날부터 중단한다.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 뱅킹 출시에 맞춰 ‘개인사업자 통장 개설 이벤트’를 이달 20일까지 진행한다. 기간 내 카카오뱅크 모바일 앱에서 개인사업자 통장을 개설하거나 기존 입출금통장을 개인사업자 통장으로 전환한 후 이벤트 페이지에서 ‘사업지원금 신청하기’ 버튼을 누르면 응모가 완료된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개인사업자들이 사업과 관련된 금융 여정을 모두 카카오뱅크 앱 내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순차적으로 신규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 출시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개인 고객뿐 아니라 개인사업자 고객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금융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dsk@ekn.kr

케이뱅크, 적금 2종 최대 연 1.1%p 인상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케이뱅크가 1일부터 ‘코드K 자유적금’과 ‘주거래우대 자유적금’의 금리를 인상했다. 코드K 자유적금 금리는 가입기간에 따라 연 0.5~0.6%포인트를 인상했다. 아무 조건 없이 가입 고객 누구나 최고 금리를 받을 수 있는 대표 적금 상품으로, 월 납입액은 최대 30만원까지 가능하다. 가입기간에 따라 6개월은 연 3.6%로, 1년은 연 4.3%, 2년 이상 3년 미만은 연 4.35%, 3년은 연 4.4%가 적용된다. 주거래우대 자유적금 금리는 가입 기간에 따라 최대 연 1.1%포인트 대폭 인상한다. 이 상품은 2가지 조건을 충족하면 우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케이뱅크 계좌로 급여이체 또는 통신비 자동이체를 충족하면 0.3%포인트를 받을 수 있고, 케이뱅크 체크카드 월 20만원 사용을 충족하면 0.3%포인트를 받아 최대 0.6%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우대조건 가입 시 가입기간 6개월은 최대 연 3.3%에서 최대 연 4.3%로, 1년 이상은 연 3.9%에서 연 5%로, 2년 이상은 연 3.95%에서 연 5.05%로, 3년 이상은 연 4%에서 연 5.1%로 인상한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최근 예·적금에 대한 고객 관심이 많아지면서 자유적금 2종 금리를 인상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

‘건강상태 따라 보험료 차등’ 신한라이프, 3COLOR 보험 출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신한라이프는 고객의 건강 상태에 따라 보험료 할인율을 차등 적용하는 ‘신한 3COLOR 3대질병보장보험(무배당, 갱신형)’을 내놨다고 1일 밝혔다. 이 상품은 고객 건강데이터를 활용해 보험 가입절차를 개선한 점이 특징이다. 신한라이프는 ‘보험료 결정체계 및 언더라이팅 기법’에 대해 생명보험협회에 배타적사용권을 신청했다. 이에 따르면 고객 동의와 인증을 통한 외부기관의 건강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인별 맞춤형 보험료가 산출되고 가입 설계 전에 시스템에서 질병이력에 대한심사가 100% 자동으로 완료된다.이를 통해 피보험자의 건강 데이터가 알릴 의무 항목에 자동으로 적용되는 경우 고지 의무가 발생하지 않아 가입 후 고지의무위반으로 인한 계약해지나 보장 제한이 없다. 또한 같은 상품 안에서도 우량체부터 유병자까지 개인별 차등화한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질병이력에 따라 ‘퍼플형(우량체~표준체)’, ‘블루형(간편심사대상)’, ‘그린형(초간편심사대상)’ 등 3가지 컬러형이 정해지고 그 안에서도 개인 건강상태별로 보험료 할인 혜택이 다르게 적용된다. 가입 고객이 신청할 경우엔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3년마다 총 3회에 걸쳐 ‘3COLOR케어리포트’가 제공된다. 건강그래프의 8대질병예방 평균 점수가 개선되면 ‘3COLOR케어할인율’로 주계약 갱신계약의 보험료 할인(최초갱신계약) 등의 서비스도 받는다. 이 상품의 보험기간은 10년, 20년만기 갱신형으로 최대 100세까지 보장한다. 가입 나이는 만 15세부터 75세(퍼플형), 30세부터 75세(블루형, 그린형)까지다. 신한라이프는 해당 상품과 동일한 절차를 통해 가입할 수 있는‘신한 3COLOR 암플러스보장보험(무배당, 해지환급금 일부지급형)’도 함께 출시했다. 보험기간은 80세만기, 90세만기 또는 종신을 선택할 수 있다. 만 15세부터 70세(퍼플형), 30세부터 70세(블루형, 그린형)까지 가입 가능하다. 배형철 신한라이프 고객전략그룹장은 "이번 신상품은 건강데이터를 통해 가입설계 전 질병이력에 대한 심사가 시스템에서 100% 자동 완료됨으로써 기존의 청약 이후 추가고지, 추가서류, 건강검진 등 번거로운 인수심사 과정을 완전히 삭제한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상품 개발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신한질병보험

5대 금융, 연말까지 95조 유동성·자금 지원한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5대 금융지주가 자금 시장 경색을 풀기 위해 연말까지 95조원 규모의 유동성·자금 지원에 나선다. 5대 금융 회장들은 1일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주재한 간담회에 참석해 연말까지 95조원 규모의 시장 유동성·계열사 자금 지원에 나서 시장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시장 유동성 공급 확대 73조원, 채권시장안정펀드·증권시장안정펀드 참여 12조원, 지주 그룹 내 계열사 자금 공급 10조원이다. 세부적으로 5대 금융은 은행채 발행을 자제하고 공기업과 소상공인, 중소기업, 대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 확대, 특은채·여전채·회사채·기업어음(CP),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에 나선다.또 머니마켓펀드(MMF) 운용 규모와 제2금융권에 대한 크레딧 라인을 유지하는 등 자금 시장 안정을 위해 동원 가능한 모든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5대 금융은 소상공인, 중소기업, 대기업 등에 대한 자금 공급을 적극 확대하고 취약 차주 지원 방안도 모색해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윤종규 KB금융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손병환 NH농협금융 회장과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이 참석했다.김광수 회장은 "고금리 상황과 위험 회피 성향에 따라 은행권으로 집중되는 자금이 대출과 자금 공급 등을 통해 실물 경제와 금융 시장에 다시 순환되도록 은행 본연의 역할을 강화하고 취약 계층 지원 등 사회적으로 은행권이 기대하는 역할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했다.김주현 위원장은 "최근 단기금융시장이 일부 시장 충격에 민감하게 반응해 회사채 시장까지 불안이 생겼으나 정부와 한국은행, 은행권의 노력에 시장 상황이 더 이상 악화하지 않고 있다"며 고 했다. 이어 "정부 대책이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 원활한 자금 순환을 위한 시장 참가자들 노력과 협조가 필요하다"며 "금융권이 시장 안정, 실물경제와 취약 차주 지원 등 시장 원칙에 기초한 자금 중개 기능을 통해 자금 시장의 원활한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날 김 위원장은 금융 시장 안정을 위해 유동성 공급을 요청하고 실물 경제로 자금 흐름이 막히지 않도록 중소기업 등 자금 수요가 높은 실물 부문 자금 공급을 꾸준히 제공할 것을 당부했다. 또 제도권 금융에서 탈락한 취약 차주 지원을 위해 은행·금융지주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했다. 이에 회장들은 전 세계 긴축 과정에서 우리 시장 반응이 과도한 측면이 있는 것 같다며 정부 대책 등으로 시장 심리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또 금융지주도 시장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금융위원장과 5대 금융 회장 간담회는 공식으로 정례화해 격주로 시장 상황을 점검하며 실무진 간 상시 회의 채널도 구축할 방침이다. dsk@ekn.kr5대 금융지주 회장들과 간담회 갖는 김주현 금융위원장.

카카오뱅크, 26주적금 금리 최고 7%로...저금통 금리 연 10%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카카오뱅크는 다음달 1일 신규 가입분부터 26주적금의 자동이체 성공 우대금리를 기존 최대 연 0.50%포인트(p)에서 3.5%포인트로 올린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26주적금의 금리는 최고 연 7%로 변경된다. 26주적금은 최초 가입금액만큼 매주 자동으로 증액되는 금액을 납입하는 적금 상품이다. 가입금액은 1000원, 2000원, 3000원, 5000원, 1만원 중 자유롭게 선택 가능하다. 7주 연속 납입에 성공할 경우 연 1.0%포인트의 우대금리를, 26주 연속 성공 시 누적 연 3.5%포인트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이번 금리 인상으로 기본금리 연 3.5%에 우대금리 최대 연 3.5%포인트를 더해 최고금리는 연 7%가 적용된다. 카카오뱅크는 계좌 속 잔돈을 모아 자동으로 저축해주는 ‘저금통’ 상품 금리도 기존 연 3%에서 연 10%로 인상한다. 이번에 인상된 금리는 다음달 1일부터 기존 가입 고객에도 적용된다.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중소기업 76.7% "올해 경영상황, 작년과 동일하거나 부진할 것"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국내 중소기업 가운데 상당수는 올해 경영상황이 작년과 같거나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건비 등의 자금수요는 작년 대비 감소한 반면 구매대금 지급, 원리금 상환 등을 위한 자금 수요는 큰 폭으로 늘었다.31일 IBK기업은행이 4683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중소기업 금융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76.7%는 올해 경영상황이 전년과 동일하거나 부진할 것이라고 답했다.중소기업의 자금수요는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의 경우 큰 폭으로 감소될 것(42.8%)이라고 조사됐지만, 이후 자금 수요가 점차 회복되며 올해 자금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은 11.9%로 2년전 대비 30.9%포인트(p) 개선됐다.올해는 구매대금 지급과 원리금상환 등을 위한 신규자금 수요가 전년대비 각각 13.2%p, 8.0%p 증가했다. 반면 인건비, 설비투자, 연구개발 투자 등의 자금수요는 전년대비 각각 6.2%p, 0.5%p, 0.6%p 감소했다.자금운용은 수시 입출금식 예금이 82.9%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금융자산 운용시 입출금의 편리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안정성을 고려하는 중소기업도 47.6%로 전년에 비해 11.3%p 증가했다.국내 중소기업이 금리상승기, 인플레이션에 따른 원재료값 상승 등 어려운 대내외여건 속에서 경영효율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내년에도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이 지속됨에 따라 경영위기에 봉착할 중소기업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경영 정상화 및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그니처 암보험 흥행...한화생명, 3분기 순이익 전년比 2.6% 증가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한화생명이 3분기 일반보장성 상품인 ‘시그니처 암보험’의 판매 흥행에 힘입어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한화생명은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 38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2% 증가했다고 31일 공시했다.영업이익은 2849억원으로 전년 대비 13.86% 늘었다. 별도기준 순이익은 전년 대비 14.2% 줄어든 885억원이었다.보장성 매출 확대에 따른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 증가와 수익성 높은 일반보장성 상품의 매출이 증가한 것이 전체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수입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3조5590억원을 기록했다. 보장성 상품의 비중은 51%로 견고한 수준을 유지했다.신계약 APE는 업계 전반의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509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했다. 이는 보장성 상품의 매출 확대에 기인한 것이다. 보장성 APE는 전년 동기 대비 22.8% 증가한 2970억원이었다.특히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에서 수익성 높은 상품으로 인식되는 일반보장성상품인 ‘시그니처 암보험’ 등의 매출이 증가한 점이 눈에 띈다. 일반보장성 APE는 2508억원으로 전년 대비 123.6% 늘었다.보장성 계속보험료 증가에 따른 위험보험료 확보 효과로 사차익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1344억을 기록했다.지급여력(RBC) 비율은 금리상승에 따른 채권평가익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0.6%포인트(p) 하락한 157.0%를 기록했다.한화생명은 장기채 및 선도 채권 매입 등 적극적인 자산부채종합관리(ALM)을 통해 3분기 듀레이션 갭 매칭을 시현하는 등 새 회계제도 도입에 적극 대비하고 있다나채범 한화생명 부사장(CFO)은 "물가 급등, 금리 인상 등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따라 변동성이 우려되는 상황에도 보험본연의 이익을 꾸준히 견지하고 있다"며 "내년 IFRS17 도입에 따라 견조한 CSM(계약서비스마진) 확보를 위해 고수익성 일반보장성 중심의 매출 확대 전략을 견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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