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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교보생명 풋옵션’ 안진-어피너티에 징역 1년6개월 구형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검찰이 교보생명 풋옵션(주식을 특정 가격에 팔 권리) 가치 평가 과정에서 행사 가격을 부풀리기 위해 부적절하게 공모한 혐의를 받는 안진회계법인 소속 회계사, 어피니티컨소시엄 관계자에 1심과 같은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23일 서울고등법원 제1-1형사부는 어피니티컨소시엄 주요 임직원과 안진회계법인 소속 회계사의 ‘공인회계사법 위반’ 관련 2심 결심 공판을 열었다. 이번 공판에서 검찰 측은 피고인들의 불법적인 공모 정황이 명백한 만큼 1심과 같은 징역 1년 6개월과 1억원 이상의 추징금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앞서 1심 결심 공판에서 안진회계법인 소속 회계사 2인에 대해 각각 징역 1년 6개월, 징역 1년 6개월과 추징금 1억2670만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의 본질을 어피니티가교보생명 지분 24%에 투자하고, 투자금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허위의 가치평가를 통해 투자손실을 8000억원대 투자이익으로 둔갑시켜려다 실패한 사안이라고 평가했다. 앞선 네 차례 2심 공판에서 검찰은 어피니티와 안진 회계사들의 공인회계사법 위반 정황이 담긴 244건의 이메일 증거를 제시했다. 해당 이메일에는 어피니티와안진이 결국 소송으로 갈 확률이 높으니 가능한 유리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결과 값을 높이자고 공모한 내용이 명시된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어피니티는 안진 측에 이메일을 보내 가치평가방법 등의 수정을 지시했고, 이들은 모든 단계 과정마다 필요한 자료 정보, 수시 산정한 결과값 등을 공유했다. 그 결과 교보생명 1주당 풋옵션 행사가격은 시장가치 대비 두 배 이상 높은 40만9000원으로 높아졌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이에 대해 FI 측 변호인은 "교보생명이 가치평가 과정에서 FI 측에 교보의 1주당 주식 가치를 약 43만원으로 평가한 내재가치보고서와 중장기 사업계획을 가지고 있음에도 제공하지 않았다"며 "FI 측이 소프트 카피 형태의 자료 제공을 거듭 요청했음에도 이를 명시적으로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안진 측 변호인도 "이 사건 가치평가의 모든 제반 요소는 안진의 전문가적 판단에 의해 결정됐다"고 밝혔다.한편, 어피니티컨소시엄 관계자 2인과 안진회계법인 소속 회계사 3인에 대한 2심 판결 선고기일은 내년 2월 1일로 예정됐다.

푸르덴셜·KB생명 합병인가 획득..."리딩 생보사 도약"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푸르덴셜생명보험과 KB생명보험은 23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양사 합병에 대한 인가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양사는 지난 3월 양사 통합 공표 후 통합생명보험사의 사명을 ‘KB라이프생명보험(이하 KB라이프생명)’으로 확정했다.양사 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이에 따라, 내년 1월부터 푸르덴셜생명보험의 프리미엄 이미지와 KB생명보험의 정통성을 계승한 ‘KB라이프생명’이 탄생한다.‘KB라이프생명’은 판매전문회사인 KB라이프파트너스를 비롯해 GA(General Agency), BA(Bancassurance), DM(Direct Marketing), 온라인 등 양사의 경쟁력 있는 판매 채널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특히 고객 생애 전반에 걸친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신성장 동력 확대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푸르덴셜생명보험 관계자는 "최고 수준의 재무적 기반과 다양한 상품영업채널이 통합 생명보험사인 ‘KB라이프생명’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이러한 경쟁력을 기반으로 고객 삶에 더 나은 가치를 창출하는 ‘고객 중심의 리딩 생명보험사’로 도약하기 위한 채비를 마쳤다"고 밝혔다.KB생명보험과 푸르덴셜생명보험은 성공적인 통합 생보사 출범을 위해 양사 임직원 대상 워크숍, 이벤트, 통합 뉴스레터 발행 등 을 진행한 바 있으며, 영업 지원, IT, 자산 운용, 회계, HR 등 화학적 물리적 결합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연말까지 통합 사옥인 ‘KB라이프타워’로 업무공간을 일원화할 수 있도록 스마트오피스 체험 프로그램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한국거래소, 프로탁구단 창단식..."전폭적 지원 펼치겠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한국거래소가 23일 시그니엘 부산에서 ‘한국거래소 탁구단 창단식’을 개최했다. 한국거래소 탁구단은 부산 이전기관 최초의 부산연구 스포츠단이자 한국프로탁구의 8번째 남자 탁구단이다. 유남규 감독을 비롯해 윤상준 코치, 홍석표 트레이너, 안재현 선수, 황민하 선수, 서중원 선수, 길민석 선수 등으로 구성됐다. 이 중 탁구천재 안재현 선수는 큰 무대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어 내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메달 가능성이 높은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황민하 선수는 올해 다시 태극마크를 달며 ‘최연소 국가대표’라는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한국거래소 탁구단에 입단했다. 서중원 선수는 영도구청을 실업탁구대회 우승으로 이끈 선수이고, 길민석 선수는 올해 전국체전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건 유망주다. 이병진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이날 축사에서 "한국거래소의 프로탁구팀 창단은 부산의 많은 탁구 팬들에게 수준 높은 경기 관람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인재 육성과 생활체육 활성화에 크게 공헌하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2024년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2030년 부산 World EXPO 유치에도 많은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부산을 금융중심지로 육성하고 스포츠를 통한 지역사회 공헌에 아낌없는 노력을 기울여 주신 한국거래소에 감사하며 아낌없는 지원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한국거래소 탁구단이 설렘과 기대 속에 희망찬 첫 걸음을 떼는 오늘 함께 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려며, ‘탁구 하면 부산, 부산 하면 탁구’를 떠올리게 되는 그날까지, 전폭적인 지원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손 이사장은 장기적인 목표로 "스타 선수를 배출하고, 수준 높은 경기력으로 ‘볼 맛 나는’ 프로 탁구 리그를 만들고, 선의의 경쟁과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탁구계가 함께 성장하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탁구를 통한 지역사회 공헌도 확대하겠으며, 부산지역 청소년을 탁구 꿈나무로 육성하고 생활체육으로 탁구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한국거래소 23일 시그니엘 부산에서 한국거래소가 한국프로탁구리그의 8번째 남자 탁구단인 ‘한국거래소 탁구단’ 창단식을 개최했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창단포부를 발표하고 있다. 거래소 한국거래소 탁구단 창단 버튼 세리머니 왼쪽부터 양태영 한국거래소 경영지원본부장, 조정희 부산발전시민재단 회장, 구자중 부산MBC 사장,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이명종 한국실업탁구연맹 회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김희곤 국민의힘 국회의원, 황보승희 국민의힘 국회의원, 이병진 부산광역시 행정부시장,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 안재형 한국프로탁구리그 위원장, 박인호 경제살리기시민연대 대표, 윤광석 부산시민단체협의회장.

주금공, MBS 지수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공사가 발행하는 주택저당증권(MBS)에 대한 지수 개발이 완료됨에 따라 유동화증권 공시포털(K-MBS)에 MBS 지수(K-MBSI)를 공표한다고 23일 밝혔다. 지수 산출 기준일은 2017년 1월 1일을 기준으로 매일 산출된다. 총수익 지수와 시장가격 지수가 대상자산별(일반 MBS·Pass-Through MBS)로 각각 공표된다. 대상자산별 지수 외에도 △발행만기와 기대만기로 세분화된 하위 지수 △지수별 보조정보(일수익률, 평균듀레이션 등) △시계열 데이터 △기간수익률 정보 등이 종합적으로 제공된다. MBS 지수는 통계청으로부터 국가통계로 승인받았으며, 23일 공사가 운영하는 유동화증권 공시포털에서 공개된다. 지수 명칭은 내부 공모를 통해 K-MBSI(Korea Mortgage Backed Security Index)로 확정됐다. 공사 관계자는 "MBS 지수 제공으로 자산운용기관 등 투자자가 국공채 등 다른 채권지수와 비교해 투자 결정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MBS 투자 기반 여건을 조성해 MBS 투자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공사 자료=한국주택금융공사.

금융당국 "과도한 자금확보 경쟁 경제에 부담"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금융당국은 금융권의 과도한 자금확보경쟁은 대출금리 상승 등으로 이어져 경제에 부담이 될 수 있는 만큼 과당경쟁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협회와 연구기관, 업권별 금융회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금융권 자금흐름(역머니무브) 점검·소통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참가자들은 최근 금융시장내 역머니무브 현상이 글로벌 긴축에 따른 급격한 금리 상승과 시장 불확실성 증가에 따른 불안심리 확산 등에서 비롯된 이례적이고 특이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단기적으로 은행권은 상대적으로 유동성이 풍부한 반면, 제2금융권은 자금조달 애로를 겪는 등 업권간 자금조달 여건의 차별화가 확대되고 연말 결산을 앞두고 있어 자금흐름 변동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과도한 자금확보경쟁은 향후 대출금리 상승 등으로 이어질 수 있고, 채권시장 신용스프레드 확대에도 영향을 미치는 등 금융시장 불안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다. 금융당국은 시장 자금흐름을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시장 상황 변화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즉각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시장 내 불안감을 조성하는 시장교란 행위는 엄정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당국은 향후 업권별 릴레이 간담회를 열고 업권별 자금흐름 현황과 리스크 요인 등을 밀착 모니터링하고 업권과 긴밀히 소통할 예정이다. 금융연구기관들은 시장안정을 위해 국내외 사례를 분석하며 자금쏠림 대응방안 등을 연구·조사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가자들은 단기자금시장, 채권시장, 외환시장 등의 안정화를 위한 정부와 금융권의 시장 안정 조치 진행 상황도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상대적으로 자금 사정에 여유가 있는 은행권, 대형 금융회사, 법인·기관 투자자가 더욱 적극적으로 시장안정 노력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했다. 특히 최근 어려운 시장 상황을 고려해 앞으로도 금융지주와 은행권이 한국전력공사(한전)에 대한 대출 등 자금을 지원하고, 기업어음(CP)·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전단채 매입, 환매조건부채권(RP) 매수, 일반 머니마켓펀드(MMF) 운영 규모 유지 등 시장안정 노력을 지속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dsk@ekn.kr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사진=에너지경제신문)

사모펀드 사태...‘법리’ 내세운 금감원, 움츠러든 금융권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금융감독원이 사모펀드 사태와 관련해 강경한 기조를 내세우면서 금융사들이 잔뜩 긴장하는 분위기다. 과거에는 소비자 보호를 앞세워 금감원이 사모펀드 사태에 연루된 금융사 및 최고경영자(CEO)에 무거운 책임을 물었다면, 최근에는 법리적인 원칙에 무게를 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금감원에서 나온 일련의 결정들이 투자자의 자기책임 원칙을 고려하지 않았다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면서도 당국의 법적 대응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한 분위기다.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가 독일 헤리티지 펀드 관련 분쟁조정 신청에 대해 ‘투자원금 전액 반환’ 결정을 내리기까지는 상당한 고민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헤리티지 펀드의 경우 앞서 투자원금 전액 배상 결정이 나온 라임 무역펀드, 옵티머스 펀드와 비교했을 때 법리적인 원칙에 많은 비중을 두고 결론을 내렸다는 후문이다. 실제 금감원은 금융사를 대상으로 검사 및 현장조사, 해외 감독기관과의 공조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이를 토대로 법률자문 2회, 사전간담회 3회, 분조위 2회 등 여러 차례의 의사결정을 거쳤다. 그 결과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 하나은행, 우리은행, 현대차증권, SK증권 등 6개 판매사가 상품 제안서에 따라 독일 시행사의 신용도, 재무 상태가 우수하다고 설명해 투자자의 착오를 유발했다는 것이다. 금감원은 해당 구조에 따라 투자금을 회수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았다면, 투자자 누구라도 이 상품에 가입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소비자 보호에 대한 금감원의 가치는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고, 이에 대해서는 한 치도 변함이 없다"며 "다만 이전에는 소비자 보호에 무게를 뒀다면, (헤리티지 펀드는) 법리적인 원칙을 최대한 충실하게 검토한 끝에 나온 최종적으로 나온 결정"이라고 밝혔다. 그간 일련의 금융사고에 대한 CEO의 중징계 가능성에 대해 일정 부분 거리를 뒀던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태도가 미묘하게 바뀐 점도 금융사의 고심을 더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이 원장은 지난 8월만 해도 "상식적으로 수긍 가능한 내용, 범위가 아니라면 금융사 CEO에 책임을 묻는 것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대원칙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달 라임사태 관련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문책경고의 중징계를 받은 것에 대해 이 원장은 "본점에서 구체적인 문제점에 대한 인식이 있었음에도 고의로 벌어진 심각한 소비자 권익 손상 사건"이라며 CEO의 행위에 무거운 책임을 물었다. 이를 두고 금융권에서는 금융사고에 대한 자기책임 원칙을 무시한 채 CEO 및 판매사에만 과도한 책임을 지우는 결정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투자자의 자기책임 원칙을 고려하지 않고 판매사에만 책임을 묻는 결정은 이미 라임사태때부터 꿰어진 단추"라며 "금융사들이 사모펀드 판매에 더욱 소극적인 태도를 보임에 따라 자산운용사들만 이중고를 겪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이 원장이 검찰 출신인 점을 고려할 때 금융사들이 금감원의 결정을 수용하지 않고, 법적 대응을 택할 지는 미지수다. 또 다른 관계자는 "금감원의 결정을 그대로 수용하면 배임 소지가 있고, 불수용시 여론과 당국의 눈치를 봐야하는 복잡한 상황에 놓여있다"며 "금감원 기조가 어떤 후폭풍을 몰고올지 안심할 수 없는 분위기"라고 했다.ys106@ekn.kr금융감독원

신보-한국콘텐츠진흥원, 문화콘텐츠산업 투자지원 맞손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용보증기금과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3일 서울 중구 CKL기업지원센터에서 ‘문화콘텐츠산업 투자지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두 기관이 콘텐츠 투자 활성화를 위한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문화콘텐츠 기업의 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우수 문화콘텐츠 기업 상호 발굴 △콘텐츠가치평가 등급 우수 기업에 대한 투자 검토 △문화콘텐츠산업 금융지원 확대를 위한 정보 공유 △전문인력 상호 교류·인재 양성 지원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신보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문화콘텐츠 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지난 5월부터 문화콘텐츠 프로젝트투자를 도입했고, 지금까지 총 4건, 30억원을 투자했다. 프로젝트투자는 중소기업이 제작하는 문화콘텐츠 프로젝트에 선(先)투자금 지원, 후(後)수익분배 형식의 투자 방식으로, 기존 주식과 사채 인수 투자방식과는 다르게 진행된다. 최원목 신보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유관기관과 투융자 지원체계 공동 구축으로 유망 콘텐츠기업을 발굴하고, 성장을 도모하는 협력방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신보는 문화콘텐츠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신용보증기금 23일 한국콘텐츠진흥원 CKL기업지원센터에서 열린 ‘문화콘텐츠산업 투자지원 활성화 업무협약식’에서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오른쪽)과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한금융, 부회장직 고민...금융지주, 연말 지배구조 변화는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부회장직 신설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연말 금융지주사들의 지배구조에 변화가 있을 지 주목된다.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는 부회장직을 운영하고 있으며 우리금융지주는 사장직을 올해 신설했다. 신한금융은 아직 부회장직 신설 여부를 확정 짓지는 않았지만, 내달 발표될 연말 조직개편과 인사에서 지금의 지배구조에 변화를 주는 내용을 포함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지주 내 부회장직 신설을 두고 논의를 하고 있다. 현재 신한금융은 지주와 계열사 간 같은 사업부문을 묶은 사업부문제(매트릭스 조직)를 운영하고 있는데, 부회장직을 새로 신설해 사업별로 총괄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사업부문제 내에서도 글로벌·퇴직연금·자산관리(WM) 부문에서 부회장직 신설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 신한금융은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나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신한금융의 부회장직 신설은 그동안 꾸준히 언급돼 왔다. 부회장직 신설은 차기 회장 후계자를 양성한다는 의미로도 해석되는데, 다른 금융지주사들은 부회장직을 통해 경영승계 구도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KB금융은 2020년 연말 조직개편에서 부회장직을 신설하고 양종희 전 KB손해보험 대표를 선임했고,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는 허인 전 KB국민은행장과 이동철 전 KB국민카드 대표를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며 사실상 3인 부회장 체제로 차기 회장 후계자를 낙점지었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2016년 부회장직에 오르면서 김정태 전 하나금융 회장에 이은 유력한 차기 회장으로 언급됐으며, 올해 3월 회장 자리에 올랐다. 신한금융 또한 부회장직을 새로 만든다면 사실상 차기 회장 후보군이 형성되는 만큼 경영승계 작업이 시작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특히 현재 사업부문제 총괄은 지주의 부사장급, 은행 부행장급이 겸직을 하고 있어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보다 직급이 낮아 권한에 일부 제약이 있었는데, 직급이 더 높은 부회장이 이를 총괄하게 되면 사업부문을 진두지휘할 수 있게 될 것이란 전망이다. 신한금융은 부회장을 계열사 CEO급으로 선임하는 내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후보로는 진옥동 신한은행장과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이 유력하다고 언급된다. 이들은 올해 임기가 만료돼 연임의 기로에 서 있다. 부회장직 신설에 따라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과 함께, 연임을 한 후 지금처럼 겸직 체제로 사업부문 총괄을 맡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반면 신한금융의 부회장직 신설이 쉽지 않을 것이란 예상도 있다. 신한금융의 경우 과거 신한사태를 겪으면서 지금의 지배구조를 구축한 데다, 금융지주 회장 아래 경영진의 권한이 강화된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회장들의 경영 책임이 강화되고 있는 분위기인 만큼 부회장에게 힘을 싣는 모습이 외부적으로는 좋지 않게 보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신한금융은 이르면 다음 주 차기 회장 최종 후보를 발표할 예정인데 조용병 회장의 3연임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조 회장이 연임에 성공해 경영 연속성을 이어간다면, 후계 구도 구축 등으로 지배구조 안정화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다음 달 발표될 연말 조직개편·인사에서 지배구조 변화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KB금융 또한 다음 달 연말 인사에서 추가 부회장 인사를 단행할 지 주목된다. 윤종규 KB금융 회장 임기가 내년 11월 만료되는 만큼 차기 회장 후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주요 계열사 중에서는 박정림·김성현 KB증권 대표의 임기가 만료되는데, 박정림 대표는 현재 3인의 부회장과 함께 KB금융의 4개 비즈니스 그룹 부문을 총괄하고 있어 부회장으로 승진할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온다. dsk@ekn.kr신한금융지주.

신한카드, 제21회 꼬마피카소 그림축제 시상식 개최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신한카드는 카드사 최장 문화 프로그램인 제21회 꼬마피카소 그림축제의 시상식을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이날 시상식에는 유치부(만 4세 이상), 초등학교 저학년부(1~3학년), 고학년부(4~6학년) 총 3개 부문의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등 본상 수상 어린이들이 참석했다.대상은 유치부 부문 제일무궁화유치원 황시윤 어린이, 초등저학년 부문 서울송례초등학교 송서현 어린이, 초등고학년 부문 인천먼우금초등학교 박가희 어린이로 수상자 3명에게는 여성가족부장관상이 수여됐다.수상 어린이에게는 상장과 함께 대상 각 100만원, 최우수상 각 50만원, 우수상 각 30만원의 장학금을 비롯, 50만원 상당 부상이 주어졌다.꼬마피카소 그림축제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신한카드의 대표 가족행사로 올해는 코로나19 이후 3년만에 야외 가족 축제로 개최돼 신청 접수 하루 만에 조기 마감됐다.올해 어린이들이 그린 작품들이 대체불가능한토큰(NFT)으로 발행돼 온라인 꼬마피카소 전용관에서 전시된다.문동권 신한카드 부사장은 "앞으로도 시니어 세대를 비롯 다양한 연령대의 취미와 관심사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yhn7704@ekn.kr신한카드는 제21회 꼬마피카소 그림축제의 시상식을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개최했다. 문동권 신한카드 부사장(앞줄 왼쪽 두번째), 박두준 아이들과미래재단 상임이사(뒷줄 오른쪽 첫번째), 김연순 한국미술협회 심사위원장(앞줄 오른쪽 첫번째)이 시상 후 수상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사진제공=신한카드

IBK기업은행, 카페24와 소상공인 디지털 경쟁력 강화 MOU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IBK기업은행은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와 ‘소상공인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소상공인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및 마케팅, ▲소상공인 e커머스 전환을 위한 단계별 교육 프로그램 공동운영, ▲해외 온라인쇼핑몰 진출기업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기업은행은 소상공인의 e커머스 진출 활성화에 필요한 대출지원을 확대하고, 온라인스토어 입점부터 자사쇼핑몰 구축 및 글로벌 진출까지 단계별 교육과정을 신설할 예정이다. 또 기업은행의 해외전자상거래 수출대금 정산서비스인 ‘페이고스’를 활용해 해외쇼핑몰 판매대금 정산 및 무역금융 지원 등 금융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소상공인이 디지털 전환을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양사가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국가경제의 저변을 지탱하고 있는 소상공인의 견고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상생모델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기업은행 22일 서울 을지로 IBK파이낸스타워에서 열린 ‘소상공인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한 IBK기업은행-카페24 업무협약식‘에서 임문택 IBK기업은행 기업고객그룹장(오른쪽 세 번째)과 이재석 카페24 대표이사(왼쪽 세 번째) 및 관계자들이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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