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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만 빛났다...금융지주계 증권사 3분기 실적 ‘와르르’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하나증권이 3분기 ‘깜짝 실적’을 냈다. 금융지주 산하 증권사들이 3분기에도 부진한 성적을 낸 가운데 나홀로 영업이익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의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5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63% 증가했다. 순이익은 9.34% 증가한 1464억원을, 매출액은 144.1% 증가한 5조6575억원을 기록했다.하나증권의 호실적은 타 금융지주 산하 증권사들의 실적과 비교된다. 신한투자증권과 KB증권 등 금융지주사 계열 증권사들의 영업이익이 50% 넘게 급감했기 때문이다. 신한투자증권의 3분기 영업이익이 31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6.86% 쪼그라들었다. 증시 침체 여파로 수탁수수료가 줄고 시장 금리 상승으로 유가증권 이익이 감소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올해 3분기 순이익은 급증했다. 회사의 3분기 순이익은 38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46억원)보다 754.93% 급증했다. 이는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3분기에 본사 사옥을 매각해 일회성 순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나서다. 사옥 매각 대금은 세전 4438억원이다.KB증권도 부진한 실적을 냈다. KB증권의 3분기 영업이익이 112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7% 감소한 1231억원을 기록했다. KB증권 관계자는 "주식시장 침체와 시장금리 상승,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Sales &Trading(S&T) 부문 실적과 수탁수수료가 부진해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NH투자증권의 3분기 영업이익도 지난해에 비해 76.6% 줄어든 685억원에 그쳤다. 같은 기간 하이투자증권도 전년 동기 대비 75.7% 줄어든 145억5800만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하나증권의 호실적 배경은 ‘철저한 리스크 관리’ 덕이 크다. 하나증권은 그간 디폴트 위험이 있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대체투자 등의 IB 자산을 정리해왔다. 우연히도 하나증권은 주요 증권사들이 대거 사들인 레고랜드의 부동산 PF 자산유동화증권(ABCP)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기초체력도 확실하게 다져왔다는 평가다. 하나증권은 모바일 트레이딩 서비스(MTS) ‘1Q스탁’과 ‘마이데이터’ 서비스 등 디지털 플랫폼 인프라를 강화해 디지털 금융 환경을 확대해 왔다.변동성 장세의 대응 전략으로 출시한 자산관리(WM) 부문의 ‘증여랩’도 한 몫을 톡톡히 했다. 증여랩은 상품 출시 전 사전예약 330계좌, 120억원을 모집했고 출시 1개월만에 1000계좌 달성, 3개월 만에 판매액이 1000억원을 돌파하며 고객의 호응을 얻었다. 증여랩은 지속 가능한 글로벌 기업에 장기 투자해 가족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한 상품이다. 미국 포춘지에서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가운데 펀더멘털(기초체력)과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장기적 안목으로 투자한다. 또, 사회적 책임 부담이 주요 고려 요소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 점수가 최종 포트폴리오 선정에 반영된다.하나증권은 "전사적인 노력을 통해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전략적인 시장 대응으로 증권사가운데 최상위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향후에도 수익다각화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실적개선을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yhn7704@ekn.kr하나증권.

주식에서 등돌린 동학개미들...‘이것’ 매수 급증했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국내 증시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증시에서 빠져나와 예·적금, 채권 등 안전자산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로 인해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2년 3개월 만에 50조원대를 하회했다.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7일까지 투자자예탁금 평균액은 약 49조7178억원을 기록했다.10월 말부터 일일 투자자예탁금이 48조원 안팎을 기록 중인 점을 고려하면 이달 평균액은 50조원을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월평균 투자자예탁금이 50조원을 하회한 것은 2020년 7월 46조5090억원 이후 2년 3개월 만이다.투자자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사려고 증권사 계좌에 맡겨두거나 주식을 팔고서 찾지 않은 자금이다. 증시 진입을 준비하는 대기성 자금으로, 투자자예탁금이 급감한 것은 주식 투자 열기가 식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실제 이달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매수대금과 매도대금의 평균)은 4조9114억원으로, 지난해 1월(17조2994억원)과 비교하면 약 70% 급감했다.주식에서 빠져나간 개인투자자 자금은 은행 예·적금, 채권으로 몰리고 있다. 최근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으로 채권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채권의 매력도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실제 올해 1월부터 이달 28일까지 개인은 장외 채권시장에서 채권을 16조6503억원어치 사들였다. 작년 같은 기간 채권 순매수액이 4조4075억원에 그친 점을 고려하면 올해 들어 채권 투자액이 급증한 셈이다. 주식과 달리 장외 채권은 증권사마다 보유하는 종목이 다르고, 같은 채권이라도 증권사마다 판매 가격이 달라 증권사 간에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이재용의 삼성전자, 주가도 관심 받을까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이재용 회장의 시대가 열린다는 기대감에 올랐던 삼성전자 주가가 하루 만에 하락하면서 앞으로의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인위적 감산을 고려하지 않고 설비투자도 지속한다는 방침을 밝힌 만큼 주가 상승 기대감이 크다고 봤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8일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2200원(3.70%) 떨어진 5만7300원에 마감했다. 앞서 27일에는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000원(0.17%) 오른 5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두달 만에 장중 최고가 6만100원을 기록했다. 이 회장의 승진에 영향을 받았던 것으로 풀이된다.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 부진한 것은 업황 둔화가 가장 크다면서 이를 벗어나는데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관측했다. 현 주가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세에 힘 입은 결과라는 분석이다.나정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삼성전자와 삼성SDI 등 반도체와 2차 전지에 집중되고 있다"며 "반도체 업종의 실적은 부진하지만 역사적 저점에 도달한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매력도가 충분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삼성전자에 대한 증권사 목표주가는 상승세다. NH투자증권은 최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6만7000원에서 7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올투자증권도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6만8000원에서 6만9000원으로 소폭 상향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업체들의 올해 캐팩스(CAPEX·설비투자) 축소로 인해 내년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며 "이로 인한 이익 증가 폭이 이전 예상 대비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다올투자증권도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6만8000원에서 6만9000원으로 소폭 상향했다. 다른 증권사들도 삼성전자가 반도체 다운 사이클에서도 경쟁사와 다른 대응을 보이면서 향후 차별화된 수익성을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경쟁사들이 캐팩스를 축소하고, 감산 계획을 발표하는데도 삼성전자는 중장기적 메모리 업황 반등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했다"며 "공급증가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내년 3분기 이후 메모리 업황 반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최도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후발업체들이 케펙스 하향 또는 감산 폭 확대를 선택할 때 삼성전자는 물량 확대로 시장 점유율을 상승시킬 수 있다"며 "차별적인 공급전략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는 경쟁업체들 대비 우월한 수익성과 풍부한 현금을 기반으로 다운 사이클 대응 방식에서 확실히 차별화된 모습"이라며 "업황 회복 시 선제 투자의 결실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한진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지난 27일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인위적 감산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기본적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한 사장은 또 캐펙스와 관련 "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해 적정 수준으로 인풋(input) 투자를 지속하고, 업황과 연계해서 설비투자를 유연하게 운영한다는 투자 기조는 동일하다"며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이익 기반을 만들어나가려 한다"고 설명했다.yhn7704@ekn.kr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에너지경제신문 송재석 기자] 뉴욕증시가 세계 시가총액 1위 애플의 호실적에 힙입어 급등했다.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28.52포인트(2.59%) 상승한 32,861.80에 거래를 마쳤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3.76포인트(2.46%) 오른 3,901.0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9.78포인트(2.87%) 급등한 11,102.45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주간 단위로 다우 지수는 5.7% 올라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이번 주 3.9%, 2.2%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뉴욕증시는 전일 알파벳(구글 모회사), 메타 플랫폼(페이스북 모회사),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들의 부진한 3분기 실적에 주춤했으나, 애플의 양호한 실적과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9월 개인소비지출이(PCE) 지표에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시가총액 1위인 애플은 월가 전망치를 상회한 3분기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했다. 애플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한 901억5000만 달러(약 128조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아이폰 매출은 시장 예상을 밑돌았으나 이날 애플 주가는 7.6% 급등해 지수를 떠받쳤다. 애플의 이날 주가상승률은 2020년 4월 이후 최고치다. 인텔도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하고 대규모 비용 절감 계획을 발표했다. 인텔의 주가는 이날 10% 이상 올랐다. 두 종목은 모두 3대 지수에 나란히 편입된 종목이다.단,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의 4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하회하고 4분기 매출 가이던스에 대한 실망으로 장중 10% 이상 하락했으나 낙폭을 6.8%로 줄였다.이날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9월 소비자 지출은 전월보다 0.6% 증가, 시장 전망치(0.4%)를 상회하며 여전히 미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강하다는 점을 보여줬다. 함께 발표된 9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5.1% 올라 8월(4.9%)보다 상승폭을 확대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더했으나, 이는 시장의 예상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다.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미국은 완전 고용 경제 상태에 있다며 반세기래 최저 수준인 실업률을 언급하며, 현재 경제에 경기침체 신호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브라이언 모이니한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최고경영자(CEO)도 미국 경제는 성장률 둔화나 마이너스 성장을 겪고 있는 것이 아니라 성장률이 약간 낮아지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침체 위험이 있긴 하지만, 소비자들의 강한 신용과 낮은 실업률, 강한 임금 상승률 등을 언급하며 지금은 소비가 둔화하는 단계가 아니라고 말했다.사진=AP/연합

[종합주가지수] 코스피 외인 5연타 매수 끝나자↓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주가 급락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28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20.38p(0.89%) 내린 2268.40에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2.05p(0.53%) 내린 2276.73에 개장한 뒤 오전 한때 2292.65까지 올라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오후 들어 외국인 반도체주 매도세 속에 낙폭을 키웠고 장 마감 직전 2266.44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902억원, 개인은 677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홀로 2517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지난 21일부터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그러나 이날은 매도로 전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6.0원 오른 1423.0원에 출발한 뒤 1421.5원에 마쳤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와 4위 SK하이닉스 주가는 급락했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70% 하락한 5만 7300원에, SK하이닉스는 7.33% 하락한 8만 3400원에 마쳤다. 이에 SK하이닉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시가총액 3위 자리를 내줬다. 이날 하루 동안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1468억원, SK하이닉스를 1460억원어치 순매도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두 기업 모두 3분기 실적이 경기 침체에 메모리 반도체가 부진한 성적을 내면서 곤두박질쳤다.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39%, SK하이닉스는 60.3% 감소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외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중에선 LG에너지솔루션(-1.48%), 셀트리온(-1.32%), NAVER(-0.62%), 삼성물산(-0.84%) 등이 전 거래일보다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0.34%), LG화학(2.67%), 현대차(1.22%), 기아(0.30%), 현대모비스(7.35%) 등은 전날보다 오른 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2.49%), 보험(2.38%), 운송장비(2.13%), 기계(1.85%) 등이 올랐다. 전기·전자(-3.11%), 건설업(-1.12%) 등은 하락했다. 그 외 업종은 대부분 보합권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7.46p(1.07%) 내린 687.63으로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4.38p(0.63%) 내린 690.71에 출발한 뒤 695.51까지 올랐다. 그러나 하락 전환한 뒤 장중 687.19까지 내리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73억원, 개인은 751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1048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대부분 종목이 전 거래일보다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75%), 에코프로(-1.68%), 펄어비스(-1.69%), 리노공업(-3.17%), 스튜디오드래곤(-2.87%) 등이 전장보다 내린 채 마감했다. 반면 2차전지주 에코프로비엠(3.16%), 엘앤에프(4.57%) 등은 급등세로 마쳤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8조 1513억원, 코스닥시장 5조 1768억원이었다. hg3to8@ekn.kr코스피 하락 마감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연합뉴스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를 활용한 연금투자 가이드’ 개정판 발간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한 연금투자 가이드’ 개정판을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연금 ETF 투자자에게 유익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ETF를 활용한 연금투자 가이드’를 발간하고 있다. 이번 개정판은 지난 4월과 8월에 이어 올해 세번째로 발간하는 가이드북으로, 연금제도와 연금계좌 ETF 투자 시 세제혜택, 연금계좌 투자에 적합한 TIGER ETF 31종목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월분배 ETF를 비롯해 다양한 인컴형 ETF를 소개한다.가이드북은 ‘연금, 왜 ETF 투자인가: 맞춤형 자산배분과 절세를 한 번에!’에서 연금투자를 ETF로 해야 하는 이유와 연금계좌 ETF 투자 시 세제 혜택에 대해 소개한다. 일반계좌 ETF 투자 시에는 국내주식형 ETF 매매차익을 제외한 ETF 투자수익은 배당소득으로 분류돼 15.4% 과세되지만, 연금계좌 내 모든 ETF 투자수익은 과세가 이연돼 인출시점 연금 수령 여부에 따라 연금소득세(3.3%~5.5%)나 기타소득세(16.5%)로 과세된다. 투자자들은 연금저축계좌 및 퇴직연금계좌(DC·IRP) 합산 연간 최대 1800만원까지 납입 가능하며, 납입금액 일부는 연말정산 시 세액공제가 가능하다.단 연금계좌에 따라 ETF 투자 시 제한사항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연금저축계좌에서는 레버리지·인버스 ETF 투자가 불가하다. 퇴직연금계좌(DC·IRP)에서는 레버리지·인버스 및 선물 ETF 투자가 불가하지만 합성 ETF 투자는 가능하다. 퇴직연금계좌에서는 주식 및 주식 관련 집합투자증권 투자비중이 40% 초과하는 ETF는 적립금 70%까지만 투자 가능하다.가이드북은 ‘연금 ETF 투자 유망 31선(選)’을 통해 연금계좌에서 투자 적합한 TIGER ETF도 소개한다. TIGER ETF 31선은 ‘TIGER 미국나스닥100TR채권혼합Fn ETF’를 포함한 안정형 8종목, ‘TIGER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합성) ETF’를 포함한 인컴형 8종목, ‘TIGER Fn반도체TOP10 ETF’를 포함한 국내 주식형 7종목, ‘TIGER 글로벌리튬&2차전지SOLACTIVE(합성) ETF’를 포함한 해외 주식형 8종목으로 구성됐다. 월분배 ETF 7종목에 대한 소개도 있다.권오성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마케팅부문 대표는 "투자와 절세 효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연금계좌 ETF 투자에 대해 투자자들이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가이드북을 발간했다"고 말했다.suc@ekn.kr

대신증권, 상품권 주는 ‘연금저축·IRP‘ 가입 이벤트…12월 9일까지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대신증권이 연금저축 및 개인형퇴직연금(IRP)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이벤트를 연다고 28일 밝혔다.대신증권은 온라인 거래매체 ‘크레온’으로 연금저축 및 IRP를 신규 가입하거나 타사에서 당사로 이전해오는 고객 920명에게 총 1600만원 상당의 백화점상품권을 제공하는 ‘2022 연금저축·IRP 가입 이벤트’를 오는 12월 9일까지 진행한다.이 이벤트는 연금저축 및 IRP 가입금액에 따라 추첨을 통해 최대 5만원의 백화점 상품권을 제공한다. 연금저축가입 고객에게는 구간별로 300만원이상 1000만원 미만은 백화점상품권 1만원(250명), 3000만원 미만은 2만원(100명), 5000만원 미만은 3만원(50명), 5000만원 이상은 5만원(20명)을 제공한다.IRP 가입고객에게는 가입금액 구간별 추첨으로 100만원 이상 1000만원 미만은 커피전문점 기프티콘(400명), 3000만원 미만은 1만원(300명), 3000만원 이상은 3만원(200명)을 제공한다.이벤트에 참여하려면 크레온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및 홈페이지에서 참여 신청한 뒤 연금저축 및 IRP에 가입하면 된다. 경품은 오는 12월 30일까지 잔고를 유지한 고객에게 지급된다.안석준 대신증권 디지털Biz부장은 "연금저축과 IRP는 세액공제 혜택이 있어 연말정산 준비에 필수적인 금융상품"이라며 "이번 이벤트로 노후대비와 세제혜택, 경품까지 일석삼조의 기회를 누리기 바란다"고 밝혔다.suc@ekn.kr

오전 암호화폐 시세, 갤럭시아↓...다른 코인도 대체로 하락세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28일 오전 암호화폐 시장에서 갤럭시아 가격 하락이 두드러졌다. 이밖에 각 거래소 거래대금 10위 안에 든 코인들도 대체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전 11시 28분 갤럭시아는 빗썸 전일대비 16.45% 하락한 17.12원대에 거래됐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업비트에서 0.20%, 빗썸에서 1.17% 하락한 2850만원대 안팎이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업비트에서 0.05% 오르고 빗썸에서 1.71% 내린 213만원대였다. 빗썸은 0시, 업비트는 9시를 기준으로 전일대비 등락을 표기해 차이가 있다. 이밖에 업비트에선 △위믹스(1.83%, 1945원) △도지코인(-4.63%, 103원) △리플(0.31%, 653원) △앱토스(-5.55%, 1만 1580원) △쿼크체인(-2.13%, 18.40원) △이더리움클래식(0.20%, 3만 4930원) △엑시인피니티(-0.31%, 1만 2680원) △코스모스(0.62%, 1만 7930원) 등이 거래대금 10위 코인이었다. 빗썸에선 △위믹스(-4.65%, 1867원) △리플(-0.64%, 652.5원) △클레이튼(-5.13%, 346.1원) △도지코인(-4.70%, 103.3원) △타이탄스왑(-7.58%, 248.6원) △이더리움클래식(-0.60%, 3만 4900원) △애니버스(1.58%, 173.7원) 등이 거래금액 상위 10개 코인이었다. 암호화폐는 주식과 다르게 거래하는 거래소마다 거래 종목과 가격 등이 다르다. hg3to8@ekn.krbitcoin-4647177_1920 암호화폐 비트코인 모형.

금융당국, 국민연금 등에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레고랜드 사태’로 금융시장의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국내 주식시장의 ‘큰 손’인 기관투자자들에게 과도한 추종 매매나 환매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머니마켓펀드(MMF)에서 과도한 자금 이탈이 있을 경우 시장 불안을 가중할 수 있다고 보고, 관련 자금 동향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전날 오후 금융감독원, 기획재정부와 함께 국민연금 등 10여개 대형 기관투자자들이 참석한 간담회를 열고 시장 안정을 위한 협력을 당부했다. 회의는 지난 26일 긴급 소집돼 하루 만에 열린 만큼 영상으로 진행됐다. 국민연금을 비롯해 우정사업본부, 사학연금, 공무원연금, 토지주택공사 등 대표 기관투자가들이 모두 모였다. 은행권에서는 농협은행, 보험권에서는 삼성생명이 참석했다.금융당국 관계자는 "자금 시장 안정을 위한 자산운용이 필요한 시기라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향후 과도한 추종 매매나 평소 이상의 대규모 환매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이어 "기관들끼리 ‘어디가 자금을 뺀다더라’ 이야기에 유동성을 서로 확보해 놓으려고 할 경우 시장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당국이 대응한 것"이라고 덧붙였다.또한 채권 매각과 펀드 환매가 필요한 경우에도 시장 상황을 고려해 최대한 시기를 분산해달라는 주문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MMF 등 단기자금 시장에서의 환매 자제를 강조했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MMF 시장에서는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매일 수천억원에서 1조원이 넘는 자금이 이탈했다. 다만 지난 25일에는 3300억, 26일에는 5400억원이 각각 유입됐다.국민연금에는 정부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의 일환인 프라이머리채권담보부증권(P-CBO)를 적극적으로 매입해 달라는 요청도 했다. P-CBO는 신용보증기금 등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 회사채와 대출채권에 보증을 제공해 발행하는 증권이다. 중소기업 회사채지만 신보 보증으로 안정성이 최고 수준인데도, 최근 시장 경색으로 매수세가 약해졌다는 얘기가 나온다. 실제 전날 신보의 P-CBO 5432억원 중 약 1400억원이 투자자를 찾지 못했다.다만 국민연금은 금융위의 매입 확대 요청에 ‘내부 지침과 규정에 따라 P-CBO에 투자하고 있다’며 선을 그은 것으로 알려졌다.금융당국은 자금시장 경색을 완화하기 위해 50조원 이상의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지만, 동시에 시장 참가자들의 자체적 노력과 역할도 잇따라 요구하고 있다. 이에 은행들은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의 ‘캐피털 콜’(펀드 자금 요청)에 신속히 응하고 시중 자금의 ‘블랙홀’로 지적된 은행채 발행을 최소화하기로 한 상태다.증권업계도 유동성 경색 해소를 위한 자구책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미래에셋증권·메리츠증권·삼성증권·신한투자증권·키움증권·하나증권·한국투자증권·KB증권·NH투자증권(가나다 순) 등 9개 대형 증권사는 업계 관련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물량을 업계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소화할 방안을 찾기로 했다.suc@ekn.kr(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美연준이 삼킨 증권시장, 소수점 거래 반응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국내 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가 시행 한 달째를 맞았지만, 증시 거래대금 및 개인투자자 순유입 규모, 투자자예탁금 규모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미국발 금리 인상 기조로 차갑게 식은 증시가 소수점 거래 서비스로 활성화되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해석된다. 단 증권업계는 투자자 편의를 위해 계속해서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국내 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는 한국예탁결제원이 신탁제도를 활용해 투자자가 국내 상장주식을 소수 단위로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1주 단위가 아닌 1000원, 1만원 등 금액 단위로 거래할 수 있어 고가의 주식을 원하는 금액만큼 매매할 수 있다. 해외 주식의 경우 이미 지난해부터 소수점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2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서비스가 시작된 지난달 26일부터 전날까지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등 7개사가 국내 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에 참여했다. 현재 투자자 2만6673명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총 투자 규모는 주식 수 2만7385주, 약 15억8000만원이다.이명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국내 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 운영 성과를 공유하며 "증권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그러나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연이은 금리인상으로 차갑게 식은 투심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전날 발표된 수치대로라면, 국내 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이용하는 투자자 1명당 온주 하나 정도밖에 보유하지 않은 셈이다.금투업계 한 관계자는 "요즘 같은 고금리 시기에 일반 투자자들은 아무래도 예금, 적금으로 몰려가지, 소수점 투자가 나타났다고 해서 주식 시장에 들어오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소수점 거래의 ‘효과 없음’은 증시 거래대금 추이로도 나타났다. 지난달 26일 코스피 일일 거래대금은 9조4618억원 규모였으나, 그 뒤로 하락세를 거듭해 이달 26일에는 7조4927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개인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1조5075억원을 팔아치우며 순매도세를 유지했다.투자자예탁금 규모(장내 파생상품 거래예수금 제외)도 동기간 52조원대에서 47조원대로 뚝 떨어졌다. 투자자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 투자를 하기 위해 증권사에 예치한 대기자금 성격을 띤다. 이것이 점점 줄어든다는 것은 그만큼 증시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한국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이 서비스의 목적은 고가 종목에 대한 접근성 확대, 소액 자금의 주식투자 활용 등으로 소액 투자자의 문턱을 낮추겠다는 것"이라며 "증시가 활황인 시점에 이 시스템이 오픈됐다면 좀 더 투자자가 붙는 속도가 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이어 "애초에 투자자가 눈에 띄게 증가하는 효과를 기대하기 힘든 구조였다"며 "그런데도 증권사에서 별다른 마케팅이나 광고 없이도 서비스 초기 이만한 성과를 거둔 것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아직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선보이지 않은 증권사들은 거래대금 증가보다는 투자자 편의성에 초점을 맞추고 계속해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앞서 다올투자증권, 대신증권, IBK투자증권, 유안타증권, 상상인증권 등 5개사가 연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알려졌으며, 한국투자증권 등 12개 증권사는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잡은 상태다. 단 다올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은 출시 일정을 내년 상반기로 미룰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출시 준비는 순조로우나, 있을지 모르는 금융투자 관련 세제 개편을 염두에 두고 출시 시점을 고민 중"이라며 "큰 수익을 바랄 수 있는 서비스는 아니고, 고객의 편의성과 다양한 투자선택지 제공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어떻게든 투자자를 끌어모으기 위해 소수점 거래를 기반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는 곳도 나타났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5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나무증권’에서 ‘소수점 적립식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는 투자자가 적금하듯 주식을 일정 주기로 매수할 수 있는 서비스로, 국내주식과 해외주식을 모두 지원한다. 타 증권사들도 이 적립식 서비스를 유치할 계획이거나, 또 다른 서비스 개발을 고심 중이다.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여러 가지 응용 방안을 두고 내부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며 "증권사마다 소수점 거래를 지원하는 종목 수, 최소 투자 금액이 다 다르니 이 점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suc@ekn.kr▲(사진 = 픽사베이)▲9월 26일~10월 25일 투자자예탁금(장내파생상품 거래예수금 제외) 추이. 금융투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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