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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운용, 크레딧포커스ESG 펀드 설정액 1조원 돌파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20이 ‘한국투자 크레딧포커스ESG’ 펀드의 설정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 펀드의 설정액은 지난 16일 종가 기준 1조572억원(에프앤가이드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채권형 공모펀드 중 가장 큰 규모다. 작년 말 5953억원 규모였던 이 펀드는 올해 4619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으며 설정액 1조원을 넘어섰다. 박빛나라 한국투자신탁운용 FI운용2부장은 "금리 및 신용스프레드가 하향 안정되고 있어 최근 회사채 투자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며 "회사채는 직접 투자할 경우 거래비용이 높고 종목에 대한 모니터링이 어려워 유니버스 관리와 리밸런싱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회사채 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투자 크레딧포커스ESG 펀드는 2008년 출시 이후 14년간 운용 중인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대표적인 국내채권형 펀드다. 이 펀드는 저평가된 국내 우량 크레딧 채권에 선별 투자해 금리변동 시에도 유기적으로 대응하며 안정적인 성과를 추구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자체 개발한 크레딧 투자분석 시스템을 기반으로 전문인력들이 협업해 저평가된 종목을 발굴한다. 시스템을 통해 개별기업의 성장성, 수익성, 재무안정성 등을 점검하고, 이를 바탕으로 크레딧 전문운용역과 전담 애널리스트가 협업해 투자의견을 교류하고 편입여부를 결정한다. 한국투자 크레딧포커스ESG 펀드는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이 있는 종목 △등급안정성이 높고 펀더멘털이 양호한 종목 △지배구조 측면에서 매력적인 종목 △등급 대비 저평가 종목 등을 선별해 투자한다. 또 고등급 채권 비중을 일정 수준 유지해 펀드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부실징후가 보이거나 펀더멘탈 저하가 예상될 경우 신속히 포트폴리오를 조정해 신용위험을 관리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2020년 ESG 채권 투자전략을 가미해 이 펀드를 리뉴얼했다. 자체 ESG 평가모델을 활용해 ESG 등급이 우수한 발행기업의 채권에 투자하는 전략으로 지속가능한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yhn7704@ekn.krㅇㅇㅇㅇ 한국투자신탁운용은 20이 ‘한국투자 크레딧포커스ESG’ 펀드의 설정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사진제공=한투운용

미래에셋증권, HJ중공업·토지신탁과 STO 사업 MOU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HJ중공업, 한국토지신탁과 토큰증권 발행(STO) 비즈니스 활성화에 손을 잡기로 했다.20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3사는 최근 업무협약(MOU)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증권업 자기자본 1위 사업자인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토지신탁의 투자금융 및 토큰증권 비즈니스 노하우를 기반으로 국내 조선업계의 종가 HJ중공업과의 연계가 기대된다.3사는 선박금융, 부동산 조각투자 및 다양한 기초자산을 토큰증권으로 포용하는 방안에 대해 광범위한 협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협약 기관들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선박금융 토큰증권 발행 △부동산 조각투자 등 협력사업 발굴 △금융규제샌드박스 신청을 포함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주요 골자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미래에셋증권은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먼저 전담 조직을 꾸려 디지털자산 비즈니스를 종합적으로 준비해왔다. 새롭게 막이 오른 토큰증권 사업에서도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기존 증권과 토큰증권 시장을 통틀어 통합 1위를 달성하고자 토큰증권 플랫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토큰증권을 활용하고자 하는 다양한 기업들에게 효과적인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위한 컨설팅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yhn7704@ekn.kr(왼쪽부터) 유상철 HJ중공업 대표와 안인성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부문 대표, 김정선 한국토지신탁 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토큰증권 협의체 STO비전그룹 구성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NH투자증권은 20일 토큰증권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업간 협의체인 ‘STO 비전그룹’을 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NH투자증권을 중심으로 조각투자사업자, 비상장주식 중개업자, 블록체인 기술기업, 기초자산 실물 평가사 등 토큰증권 제도 정비에 따라 현행 사업모델 변화가 필요하거나, 미래 사업기회가 존재하는 기업들이 실무 논의를 위해 협의체를 구성했다. 참여업체는 NH투자증권을 비롯해 △조각투자사업자 투게더아트(미술품), 트레져러 (명품·수집품), 그리너리(ESG탄소배출권)△비상장주식중개업자 서울거래비상장△블록체인 기술기업 블록오디세이, 파라메타(아이콘루프)△기초자산 실물 평가사 한국기업평가 등 영역별 대표기업 8개사다. 토큰증권(ST)은 디지털 증권의 하나로 기존 전자증권과 달리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토큰형태로 발행한 증권이다. 비정형자산(부동산, 미술품 등)에 근거해 발행된다.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해 자본시장법상 증권을 디지털화한 것이다. 실물증권, 전자증권에 이은 새로운 형태의 증권이다. 정영채 NH증권 사장은 "금융기관을 포함한 영역별 전문기업들이 머리를 맞대고 안정적이고 투명한 사업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STO 비전그룹 운영을 통해 투자들에게 더욱 안정적으로 다양한 기초 자산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hn7704@ekn.krzzz NH투자증권은 20일 토큰증권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업간 협의체인 ‘STO 비전그룹’을 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제공=NH투자증권

"예상보다 나쁠 것"…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1조원대로 ‘뚝’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에 1조원대의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1분기 1조1000억원과 2분기 6000억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자 분기 실적은 2분기에 저점에 도달할 것"이라며 "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4분기 4조3000억원에서 1분기 1조1000억원으로 감소하고서 2분기에 6000억원까지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하이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작년 4분기보다 각각 12.2%, 57.9% 줄어든 61조9천억원과 1조8000억원으로 추정했다. 특히 반도체 부문에서 2조2000억원의 영업손실이 날 것으로 전망했다.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 가격 하락이 지속되고 출하량이 줄면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은 이익이 감소할 것"이라며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이 6200만대로 예상되는 모바일경험(MX)·네트워크 부문, 일회성 비용이 사라지는 가전 부문은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KB증권은 올해 메모리 반도체 적자의 영향으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70% 감소한 13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하이투자증권은 올해 삼성전자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작년보다 각각 10.4%, 65.7% 감소한 270조7000억원과 14조9000억원으로 제시했다.KB증권은 삼성전자가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에서 20조원을 차입하기로 한 데 대해 "삼성전자가 작년 말 기준 현금 115조원을 보유하고 있으나 차입을 결정한 것은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메모리 반도체 사업이 14년 만에 적자가 예상되는 데다, 대부분 현금을 해외법인이 보유하고 있는데 반해 올해 예정된 53조원 규모의 설비투자는 대부분 국내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증권가는 삼성전자 주가가 실적 회복을 먼저 반영해 미리 회복 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했다.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3분기부터 회복세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도체 주가의 6개월 선행성을 고려하면 상반기에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 위험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로 8만원을 제시했다.송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실적이 내년에 수요 회복 등으로 크게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며 "내년 반도체 업황이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을 고려하면 삼성전자 주가는 내년 2∼3분기에 고점 배수까지 오르고 주당 가치의 상승도 동반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7만5000원으로 산정했다.yhn7704@ekn.kr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에 1조원대의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삼성전자 사옥.

한화투자증권 "코스피 2분기 2300∼2700…가치주 우위 전망"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한화투자증권이 2분기 코스피 예상 범위로 2300∼2700을 제시, 성장주보다 가치주가 우위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한화투자증권은 20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코스피의 12개월 예상 주당순이익(EPS)은 3∼4분기 바닥을 형성한 후 회복할 것이고, 코스피 경로는 연말로 갈수록 완만하게 상승할 것"이라며 이처럼 밝혔다.한화투자증권은 "글로벌 경기가 바닥에 근접하고 있어 경기 반등을 믿고 주식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면서 "코스피는 이익 전망에 3∼6개월 선행하고 경기선행지수에 동행하는데 경기선행지수의 하락 속도가 느려지고 있어 올해 2∼3월 중 바닥을 찍을 것"이라고 예상했다.또 글로벌 경기가 돌아서는 국면에서 가치주가 성장주보다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이익은 가치주, 성장주 모두 증가세를 보이겠지만 가치주의 증가 추세가 뚜렷할 것"이라며 "시장 수익률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 "국내 성장기업들의 투자는 유지되지만 벌어들이는 돈은 비슷하거나 소폭 감소하기 때문에 성장주의 상대 강도는 뚜렷하지 않다"면서 "국내 성장주는 금리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덧붙였다.yhn7704@ekn.kr한화투자증권이 2분기 코스피 예상 범위로 2300∼2700을 제시, 성장주보다 가치주가 우위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은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

주춤하는 코스피…다시 급증한 공매도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코스피 지수 상승세가 이달 들어 주춤하자 공매도 규모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증시 변동성이 큰 만큼 공매도 수요는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2469.73) 대비 18.52포인트(0.75%) 내린 2451.21에 마감했다. 이 기간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85억원, 2612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4240억원을 순매도했다.이달 들어 현재까지 코스피 하루 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4520억원으로 지난달 3730억원보다 800억원 가량 늘었다. 코스피 일일 공매도 거래대금(16일 기준)은 4274억원으로 연초(2854억원) 대비 2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 15일에는 하루 공매도 거래대금이 5788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공매도는 주가 하락을 예상해 주식을 빌려 판 뒤 주식을 빌린 곳에 다시 주식을 사서 갚는 투자 기법이다. 주식을 빌리지 않는 무차입 공매도의 경우 불법으로 규정돼 처벌을 받는다.공매도 거래대금의 증가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도하고 있다. 이달 외국인의 하루 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3182억원으로 지난달(2517억원)보다 26.42% 늘어났다. 같은 기간 기관의 하루 평균 공매도 거래대금13.86% 확대됐다. 반면, 개인 투자자 공매도는 23.46% 줄어들었다.공매도 거래는 상승세를 이끌었던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집중됐다. 한국거래소는 16일 SK와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공매도 거래를 제한했다. 이들의 공매도 비중이 각각 18.29%, 20.82%에 달한다며 이들 종목을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하면서다. 넷마블의 공매도 비중은 무려 41.29%에 달했다.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에 큰 폭으로 올랐던 종목들도 공매도 투자의 타깃이다. 최근 휠라홀딩스와 아모레퍼시픽, 호텔신라, SKC, 효성 등에 공매도 거래가 몰렸다.최근에는 경영권 분쟁이 일어난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에도 공매도가 몰리고 있다. 2월 들어 에스엠 공매도 일평균 거래대금은 118억원 수준이다. 지난달 17억원에 머물렀던 점을 고려하면 약 7배가 뛰어오른 셈이다. 에스엠의 지난해 공매도 평균 거래 규모는 27억원이었다.증권가에서는 연초 증시 반등이 추세적이라고 판단하기 어려운 만큼 공매도 규모가 늘어날 여지가 크다고 봤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미국에서는 최근 3개월간 디스인플레이션으로 소비심리가 나아졌다"면서도 "다시 강도 높은 긴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계심으로 인플레 압력을 재차 높일 수 있어 호경기의 지속 가능성은 적다"고 강조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서 확인된 것처럼 물가 하락속도가 둔화하면 금리 인하 기대도 소멸될 수 있다"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경계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다만, 코스피가 2500선을 뚫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은 중국의 코로나19 상황 개선에 따라 리오프닝 및 경기 부양 기대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소액주주를 등에 업은 행동주의 펀드의 영향력이 커지고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목소리도 높아진 점이 주식시장에 영향을 줬고 주주환원율 제고는 한국 주식시장의 디스카운트 완화와 연관됐는데, 이는 코스피 추가 상승 논리에 힘을 더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yhn7704@ekn.kr코스피 지수 상승세가 이달 들어 주춤하자 공매도 규모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한 시중은행의 딜링룸.

주식에 눈돌리는 투자자들...올해 증시자금 60조원 증가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최근 국내 증시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시중은행의 예적금 금리가 3%대로 낮아지면서 위험자산인 주식 투자로 눈돌리는 투자자들이 많아졌다. 올해 증시자금은 작년 말보다 60조원 증가했고, 외국인 투자자들도 국내 주식을 대거 사들이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고객예탁금, 선물옵션 예수금, 위탁자 미수금, 신용융자, 주식형펀드 등 수익증권, 머니마켓펀드(MMF) 등 잔고를 집계한 결과 증시 자금은 이달 15일 기준 610조4989억원이었다. 작년 말 550조8494억원과 비교해 59조6495억원(10.8%) 증가한 수치다. 고객 예탁금(47조4370억원), 선물옵션 예수금(12조925억원), 환매조건부채권매도잔고(70조2676억원),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 신용융자 잔고(17조110억원), 주식형펀드 설정액(96조9209억원) 등 대다수의 잔고가 작년 말보다 늘었다. 이는 국내 증시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예적금 금리가 하락하면서 주식 투자에 주목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코스피 지수는 작년 말 2236.40에서 이달 17일 2451.21로 약 10% 올랐고, 코스닥지수도 14% 상승했다. 특히 최근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외국인 투자자들도 국내 주식을 대거 사들이고 있다. 올해 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이달 16일 기준 9조7433억원이었다. 외국인은 2018년부터 작년까지 5년 연속 국내 주식을 내다 팔았는데, 연간 기준으로도 이러한 기조가 전환될 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가시화되면 국내 증시로의 외국인 자금 유입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ys106@ekn.kr황소상 (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위메이드가 발행한 암호화폐 ‘위믹스’가 작년 상장 폐지 후 약 세 달만에 코인원에 재상장됐다. 상장 직후 위믹스의 시세는 10배 넘게 급상승해, 상장 폐지 당시 큰 손해를 봤던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불만이 일고 있다. 앞서 위믹스의 상장 폐지는 거래소 자율규제 공동 협의체 DAXA(닥사)의 결정에 의한 것이었던 만큼, 코인원의 이번 단독 상장으로 닥사의 권위와 정당성을 상실해 시장 신뢰에 또다시 흠집이 났다는 지적도 제기된다.17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은 전날 오후 6시부터 위믹스 거래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이날 오후 기준 위믹스는 2500원대에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상장폐지 무렵 190원대에 거래되던 것에 비해 약 1215.78%가량 급등한 것이다.위믹스는 게임 개발사 위메이드가 발행하는 암호화폐로, 지난해 거래소에 제출했던 유통량 계획과 실제 유통량에 차이가 있어 신뢰성 문제가 발생한 바 있다. 이에 닥사는 작년 10월 27일 위믹스를 투자 유의종목으로 지정했고, 동년 11월 24일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에서 공동 상장 폐지를 결정했다. 즉 이번 코인원 재상장은 상장 폐지 후 불과 3개월 만에 이뤄진 것이다.이번 위믹스 재상장으로 투자자들은 혼란에 빠졌다. 작년 말 닥사로부터 거래 정지가 발표된 직후, 위믹스의 시세는 대량 매도에 의해 70%가량 폭락한 바 있다. 그러던 중 채 석 달이 지나지 않아 주요 거래소에서 재상장이 이뤄지고 시세가 폭등한 것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에 대해 ‘투자자들에 대한 우롱’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일각에서는 ‘닥사 무용론’도 제기되고 있다. 닥사는 투자자의 재산 및 업계 신뢰 보호를 위해 조직된 자율규제 협의체다. 그럼에도 과거 신뢰성 문제를 일으켜 퇴출당한 종목이 매우 이른 시기 시장에 돌아오는 것을 막을 방법이 없다면 자율규제의 취지는 퇴색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닥사 및 코인원 측에서는 위믹스 상장 절차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위믹스의 상장 폐지는 닥사 규정에 의한 공동 결정 사안이었지만, 이미 폐지된 암호화폐의 재상장은 각 거래소의 고유 권한이라는 것이다. 당시 문제가 됐던 위믹스의 유통량 정보 제공 오류 등은 심사 결과 완전히 해소된 걸로 확인됐다고도 덧붙였다.코인원 관계자는 "닥사 규정상 소속된 원화마켓 거래소들에 공통 상장된 코인으로부터 이슈가 발생할 경우, 상장폐지 등 대응 방안을 공동 대응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다"며 "그러나 재상장에 대해서는 별다른 규정이 없으며, 이번 상장은 코인원이 가진 프로세스에 맞게 심사한 결과 통과된 것"이라고 말했다.닥사 관계자는 "내부나 외부에서 지적이 있다면 차후 논의를 통해 자체 규정 개선이 있을 것"라며 "아직 가상자산업계가 증권시장처럼 명확한 제도가 갖춰지지 않았다 보니 과도기적 혼선이 발생한 것 같다"고 밝혔다.코인원 외 타 거래소에서의 재상장에 관해서는 업계 관계자뿐 아니라 위메이드 측에서도 자세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과거 투자자에 대해 신뢰 훼손을 일으켰던 암호화폐인데다, 이번 코인원 재상장 결정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아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해석된다.단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이사가 오는 3월 중 위믹스 투자자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계획하고 있어, 당일에 이르기까지 점차 더 많은 정보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장 대표는 지난 15일 위메이드 IR 질의응답 자리에서 위믹스 상장폐지 사태에 대한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를 약속한 바 있다.위메이드의 한 관계자는 "작년 문제가 됐던 이슈는 완전히 해결된 상황"이라며 "타 거래소에 추가 상장 추진 여부는 현재 밝히기 어렵다"고 설명했다.suc@ekn.kr경기도 성남시 위메이드 사옥 모습. 사진=연합뉴스

현대차증권, 한국연금투자자문과 MOU...DB형 퇴직연금 고도화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현대차증권이 확정급여(DB)형 퇴직연금의 자산운용 서비스 고도화를 본격 추진한다. 현대차증권은 지난 16일 여의도 현대차증권 본사에서 한국연금투자자문과 적립금운용계획서(IPS) 컨설팅 자문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현대차증권과 한국연금투자자문은 DB형 퇴직연금제도를 운영하는 기업 대상 △적립금운용위원회 운영 및 IPS 작성 지원 서비스 △기업별 맞춤형 퇴직연금 자산배분·위험관리·성과평가 자문 △퇴직연금 자산관리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지난 2016년 국내 최초 퇴직연금 전문 투자 자문사로 출발한 한국연금투자자문은 상장사 등을 대상으로 기업의 재무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지난 2014년부터 선제적으로 현대차그룹의 적립금운용위원회 운영을 해왔으며, 이를 통해 축적된 노하우와 한국연금투자자문의 컨설팅 능력을 통해 기업별 재무상황, 퇴직 부채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자산 배분 전략 및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관식 현대차증권 연금사업실장 상무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기업별 상황에 따른 퇴직부채 분석 및 전망 제시를 통해 최적의 퇴직연금 자산운용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할 수 있는 부채연계투자전략(LDI), 리스크 타겟 자산배분전략 등 다양한 운용전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suc@ekn.kr현대차증권, 한국연금투자자문과 IPS 컨설팅 자문 계약 체결 한관식 현대차증권 연금사업실장(왼쪽), 백일현 한국연금투자자문 대표이사(오른쪽)가 지난 16일 IPS 컨설팅 자문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증권

[종합주가지수] 코스피도 물가·금리 ‘화들짝’…삼성SDI·LG화학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17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24.27p(0.98%) 내린 2451.21로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7.82p(1.12%) 내린 2447.66으로 출발한 뒤 장중 상승 전환했다. 그러나 오후 다시 낙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244억원, 외국인은 1194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전날 8000억원대 순매수였지만 이날 3842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됐던 지난밤 뉴욕증시 영향을 받았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26%)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1.38%),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1.78%)는 모두 하락 마감했다. 미국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강하게 발표되는 등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긴축정책 장기화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다. 1월 PPI 전달대비 상승률은 전문가들 예상치(0.4%)를 웃돈 0.7%로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크게 올랐다. 이는 전월 0.2% 하락에서 상승 전환된 것이기도 하다. 도매 물가 재상승은 소비자물가에도 전가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 강화 재료가 됐다. 여기에 연준 내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위원들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 위축에 한몫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오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때 기준금리 0.50%p 금리 인상할 가능성을 열어둔 발언을 내놨다. 코스피에선 시가총액(시총) 상위권 종목 대다수가 하락한 가운데 삼성SDI(-4.22%), LG화학(-3.91%), LG에너지솔루션(-2.91%), 네이버(NAVER/-2.27%) 등 낙폭이 특히 두드러졌다. 다만 POSCO홀딩스(1.52%)와 삼성물산(0.52%) 등은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93%), 비금속광물(-1.59%), 서비스업(-1.55%), 의료정밀(-1.53%) 등이 하락했다. 반면 철강 및 금속(1.78%), 건설업(0.92%), 기계(0.70%), 운수창고(0.37%) 등은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09p(1.16%) 내린 775.62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68p(1.23%) 내린 775.03으로 출발한 뒤 등락을 반복하다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3862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104억원, 기관은 181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종목 상당수의 주가가 내려간 가운데 에코프로(-7.74%), 엘앤에프(-5.74%), 천보(-3.89%), 리노공업(-3.43%) 등 낙폭이 특히 컸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8조 3010억원, 코스닥시장 8조 7610억원으로 집계됐다. hg3to8@ekn.kr환율 14.7원 급등…1,300원 육박 1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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