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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신한투자증권의 ‘라임 사태’는 계속되고 있다. 지난 15일 법원이 라임자산운용 펀드 판매에 대한 신한투자증권의 주의·감독 의무 소홀을 인정, 벌금형을 선고했기 때문이다. 이에 피해자에 대한 배상, 그룹 회장의 용퇴 등으로 수습될 줄 알았던 라임펀드 후폭풍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신한투자증권은 독일 헤리티지 펀드 등 또 다른 사모펀드 부실 판매 의혹에 연루돼 있어, 올해 경영 전략인 ‘자산관리(WM) 강화’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도 점쳐진다.라임 사태는 지난 2019년 1조6700억원 규모의 라임자산운용 펀드가 환매 중단되면서 투자자들에게 큰 재산상 피해를 입힌 사건이다.16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따르면 전날 형사3단독 이근수 부장판사는 라임펀드 판매와 관련한 신한투자증권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인정하며 벌금 5000만원을 선고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임모 전 PBS사업본부장이 라임자산운용의 무역금융펀드 3종이 가진 부실을 숨긴 채 투자자들에게 482억원 상당의 펀드를 판매한 데 대한 주의·감독 의무를 소홀히 한 혐의가 적용돼 지난 2021년 1월 기소된 바 있다. 같은 해 말 검찰은 벌금 2억원을 구형하기도 했다.재판부는 신한투자증권의 라임펀드 판매 당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내부통제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았음을 인정했다. 재판부는 "PBS사업본부 직원들의 조직적 위법행위를 했는데도 이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부족했다"며 "총수익스와프(TRS) 거래의 기초자산 가격을 PBS사업본부가 임의로 입력했는데도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업무 프로세스가 없었다"고 말했다.신한투자증권은 라임 사태 이후 ‘소방수’ 이영창 전 대표가 부임하면서 대부분의 피해자들과 배상안에 합의하고 배상금을 지급한 바 있다. 이외에도 사태의 원인이 된 내부 통제 시스템을 개선·강화하고 사명 변경 등을 통해 이미지 개선에도 힘쓴 바 있다.이 전 대표가 이러한 역할을 완수하고 작년 말 퇴임하며 신한투자증권도 비로소 ‘라임의 그림자’에서 벗어나게 되는 것처럼 보였다. 신한금융지주 역시 올해 주주총회에서 조용병 회장의 용퇴, 재발방지 대책 및 피해고객에 대한 보상 완료 등을 언급하며 라임 사태에 대한 책임을 다했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그러나 전날 1심에서 재판부가 신한투자증권의 사모펀드 판매에 대한 주의·감독 의무 위반을 인정하며 라임 사태의 ‘완전 해결’까지는 갈 길이 멀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직 일부 피해자와는 배상안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게다가 신한투자증권은 작년 독일 헤리티지 펀드, 올해 포트코리아 그린에너지 펀드 환매 중단 사태에 모두 연루돼 있어, 사모펀드 사태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올해부터 신한투자증권을 홀로 책임지게 될 김상태 대표에게도 커다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 연간 실적이 업황 악화로 전년 대비 크게 하락한 가운데, 올해도 고금리가 지속되며 실적 전망이 어둡다. 이에 김 대표는 실적 성장을 위해 ‘WM 강화’를 외치며 WM 부문에 중점을 둔 조직개편, 정기인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다만 증권사 WM 부문은 고객 신뢰가 핵심인 만큼 ‘라임 리스크’는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신한투자증권 내부에서도 향후 대책 마련에 고심하는 모습이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법원의 판결을 존중한다"며 "항소 여부에 관해서는 내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한편 신한투자증권과 마찬가지로 라임펀드 판매에 대한 감독 의무 위반 혐의가 적용된 대신증권도 올해 1심 재판부로부터 벌금 2억원을 선고받았다. KB증권은 펀드 판매수수료를 우회 수취한 혐의가 인정돼 벌금 5억원을 선고받았지만, 함께 기소된 전·현직 임직원들의 라임 부실펀드 판매 혐의는 무죄로 인정받았다. suc@ekn.kr신한투자증권.

"쌍용정보통신, 공공부문 클라우드 시장 확대 수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쌍용정보통신이 공공부문의 클라우드 시장 확대 국면에서 수혜를 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황세환 FS리서치 연구원은 16일 "쌍용정보통신은 40여년간 IT 서비스와 기타 IT 용역 및 유지보수 사업을 영위한 업체"라며 "기업이나 공공기관 등 IT 인프라 구축을 하거나 네트워크 운영, 유지보수,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용하는 업무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작년 3분기 누적 기준 클라우드 관련 매출 비중이 42.9%를 차지한다. 해당 사업부문은 클라우드 시스템으로의 전환 및 클라우드 시스템, 인프라 구축, 운영 등의 사업을 영위한다. 황 연구원은 "정부는 2025년까지 공공 정보시스템을 100% 클라우드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행정 및 공공기관의 IT 시스템 22만대 가운데 18만대를 민간, 공공 클라우드 센터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이에 따라 쌍용정보통신은 2025년까지 공공부문의 클라우드 전환 발주가 예정돼 있어 꾸준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공공부문뿐만 아니라 민간기업에서의 수주도 기대해볼만 하다. KB금융그룹, NH농협금융 등 금융기관과 위메이드, 네이버, KT 등에서도 수주하면서 레퍼런스를 쌓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황 연구원은 "향후 민간기업으로의 사업 확장도 지켜볼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쌍용정보통신은 현재 차기 복권수탁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인 동행복권 컨소시엄에도 참여 중이다. 최종 확정되면 동행복권 컨소시엄 내에 있는 12개 업체는 내년 1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복권사업을 운영, 관리하고, 쌍용정보통신은 IT시스템 구축 및 운영을 담당한다. 황 연구원은 "지난해 복권사업 위탁수수료가 640억원 수준이어서 최종 본계약을 하게 되면 동행복권 컨소시엄은 언급한 수준의 매출액을 인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쌍용정보통신 (자료=FS리서치)

국민연금, ‘기금운용 수익률 제고’ 주요 보직인사 단행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4월 10일 자로 박성태 현 전략부문장을 뉴욕사무소장으로, 이석원 현 주식운용실장을 전략부문장으로 임명하는 내용의 부문장 및 실장급 인사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안지용 인프라투자실장은 주식운용실장으로, 황미옥 대체리스크관리실장은 인프라투자실장으로 이동한다. 이재욱 뉴욕사무소장과 박원웅 대외협력단장은 각각 대체리스크관리실장, 런던사무소장으로 임명됐다. 이번 인사는 수익률 제고 방안 중 하나라고 국민연금 측은 설명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통화긴축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글로벌 투자환경 악화로 운용 수익률 -8.22%를 기록했다. 이는 1988년 국민연금 제도가 도입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민연금은 수익률 제고를 위한 투자 다변화 방침의 일환으로 해외·대체투자 확대를 위해 이번 인사를 단행했다. 해외사무소의 전초적인 역할을 강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초과수익 창출을 위해 자산배분 체계 개선, 대체투자 전략 다변화 및 리스크 관리 강화를 추진할 검증된 리더십이 필요한 점을 반영했다. 서원주 기금운용본부장은 "해외투자를 강화하고 조직의 역동성을 끌어올려 수익률 제고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국민연금 국민연금.(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한국거래소, 대만증권거래소-태국증권거래소와 협업 강화한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한국거래소는 대만증권거래소(TWSE), 태국증권거래소(SET)와 상호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5일 밝혔다. 대만증권거래소와 MOU는 ESG, 지수, 데이터사업에 관해 협력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태국증권거래소와 MOU는 IT 기술, 복합금융상품 개발 협력 등이 핵심이다. 이번 MOU로 거래소는 동북아 역내 거래소인 대만과 ESG 등 글로벌 이슈에 공동 대응하고, 동남아시아 선도 자본시장인 태국과 IT기술 협력을 공고히 함으로써 한국 자본시장의 아시아 내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거래소는 해당 MOU를 기반으로 대만 및 태국 자본 시장과의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및 추진할 계획이다. 손병두 이사장은 대만증권거래소와의 MOU 체결식에서 "탄소중립(Net Zero) 달성 등 ESG 규제 움직임에 대응한 아시아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양시장 데이터 교류 활성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 이사장은 태국증권거래소와의 MOU에서는 "KRX IT 기술력을 적극 홍보하고 동남아시아 시장참여자를 대상으로 한국 금융상품 인지도를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거래소 한국거래소는 14일 오후2시(대만현지시간) 타이페이에서 대만증권거래소와 양국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 관계 구축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샤오쉬링(蕭翠玲) 대만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린셔우밍(林修明) 대만증권거래소 이사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이은호 주 타이페이한국대표부 대사.

신한투자증권,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신한투자증권이 라임펀드 판매와 관련한 자본시장법위반 혐의에 대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서울남부지방법원 형사3단독(이근수 부장판사)는 15일 오후 2시에 열린 1심 선고 공판에서 신한투자증권에 적용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중 일부 대해 유죄를 선고했다.신한투자증권은 임모 전 PBS사업본부장이 라임 무역금융펀드 부실을 숨긴 채 투자자들에게 480억원 상당의 펀드를 판매하는 동안, 이를 방치한 채 주의·감독 의무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작년 12월 결심 공판에서 신한투자증권에 벌금 2억원을 구형한 바 있다. 재판부는 신한투자증권이 라임펀드 판매 주의·감독 의무를 소홀히했다고 봤다. 임 전 본부장이 속한 PBS사업본부가 장기간 비공식적인 펀드 기준가를 입력할 동안 이것이 사실에 맞는지 확인할 신뢰성 있는 통제수단을 갖추지 못했다는 것이 주 요지였다. 또한 라임 펀드 신규 제안서의 내용이 실제 투자 구조와 다르게 기재, 판매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사전에 체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지 못한 점도 신한투자증권의 주의·감독 의무 위반이라고 봤다.신한투자증권 측은 이같은 부정거래가 임직원의 개인 일탈에 해당돼 업무 관련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임 전 본부장이 지급받은 인센티브를 고려할 때 신한투자증권 측도 펀드 부당판매를 통해 얻는 이익이 상당하다는 점을 들어 인정하지 않았다.단 재판부는 신한투자증권이 사후 관련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한 점, 대부분의 투자자들에게 420억원 상당의 배상금을 지급한 점 등을 참작해 벌금 5000만원을 선고했다.반면 함께 기소됐던 자본시장법상 불건전영업행위 혐의 양벌규정 적용에 대해서는 무죄가 선고됐다. 재판부는 "임 전 본부장의 공범은 이 사건 집합투자업자인 라임자산운용인데, 신한투자증권은 단지 계약의 상대방에 불과했다"며 "따라서 자본시장법상 벌칙 조항에서 규정하고 있는 사업자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suc@ekn.kr(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하나카드, 기업고객과 상생…"ESG경영 가속"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하나카드는 디지털 채널을 통한 기업카드 발급과 한도 증액 등 다양한 금융활동을 지원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신설 법인의 경우 설립 초기 원활한 자금 융통과 경비 처리를 위해 기업카드 사용은 필수적이다. 기존 기업카드 발급은 서류 준비와 영업점 방문 등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됐지만 현재 하나기업카드 홈페이지 채널에서 간단하게 신청할 수 있다. 더불어 기업카드 추가 발급과 한도 증액 신청 서비스도 비대면으로 제공하고 있어 기업 담당자의 효율적인 업무 처리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또한 매년 1분기는 국세, 관세 및 4대보험료 납부가 집중돼 기업의 비용 부담이 높아지는 시기로, 자금 부담을 줄이고자 많은 기업들이 카드 납부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하나기업카드로 국세 납부 시 최대 53일까지 제공되는 신용공여기간을 활용해 자금 운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한편 하나카드는 2021년 ‘비대면 채널을 통한 기업카드 신청 서비스’를 시작으로 기업카드 추가 발급, 한도 증액 등 다양한 영역으로 비대면 채널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2022년 기준 매월 약 6만3000개사가 기업 홈페이지 및 모바일 채널을 통해 업무를 처리하고 있으며, 매년 이용 사업자가 증가하고 있어 비대면 채널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하나카드 관계자는 "코로나19를 전환점으로 삼아 은행 영업점 내방 없이 기업카드 신규 발급과 한도 증액 및 포인트 신청과 같은 행정 업무의 비대면화가 빠르게 정착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디지털화를 통해 종이 문서 사용을 줄이고 기업손님과의 상생이라는 ESG경영 실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yhn7704@ekn.kr하나카드는 디지털 채널을 통한 기업카드 발급과 한도 증액 등 다양한 금융활동을 지원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제공=하나카드

거래소, 3년간 부정거래혐의 55건 적발...82%는 ‘내부자’였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한국거래소가 3년간 적발한 부정거래혐의 55건 가운데 상당수가 내부자 관련 부정거래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부정거래혐의로 총 55건을 금융위원회에 통보했다고 15일 밝혔다.부정거래혐의는 2020년 23건, 2021년 10건, 2022년 22건이었다.이 중 최대주주 및 경영진이 관여한 내부자 관련 부정거래(기업사냥형, 회사관련자 유형)가 45건을 전체의 81.8%를 차지했다. 이 중 실체가 불분명한 명목회사(조합) 등 인수인이 차입금 및 타인자본으로 기업을 인수하고, 호재성 재료 등을 이용해 주가 부양 후 차익을 실현하는 기업사냥형 부정거래는 36건(65.4%)이었고, 회사관련자의 부정거래는 9건이었다.유사투자자문업체(리딩방)를 운영하며 다수 종목을 선매수하고, 카카오 단체톡방, 네이버 카페 등을 통해 회원에게 매수 추천 후 매도해 차익을 실현하는 리딩방 부정거래는 5건(9.1%)이었다. 나머지 5건은 기타 유형이었다.한국거래소가 내부자 관련 부정거래 45건 가운데 동일종목 사건 2종목을 제외한 총 43곳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재무구조 부실, 지배구조 취약, 테마성사업 신규 추진, 대규모 자금유치 외관 형성, 계속기업으로의 지속가능성 우려 등이 특징이 있었다. 혐의통보 된 43곳의 최근 3개년 평균 영업손실은 58억원, 당기순손실 183억원이었다. 혐의통보 종목 가운데 20곳(46.5%)에서 최근 3년 내 자본잠식이 발생했고, 이 중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처한 기업이 6곳(14%)이었다. 또 혐의통보 된 43곳의 혐의기간 종료일 기준 최대주주의 평균 지분율은 14.1%로 상장사 평균(39.4%)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혐의통보 종목 중 39사(90.7%)에서 혐의기간 중 최대주주 변경이 발생했고, 2회 이상 변동된 종목이 26곳, 60.5%로 절반 이상이었다.기존 주요사업과 연관성이 적은 사업을 혐의기간 중 신규사업으로 추가한 종목은 41사(95.3%)였다. 바이오, 블록체인, 2차전지 등 본래의 사업과 무관하고 실제 사업을 수행할 능력이 없음에도 투자자들에게 인기 있는 테마성 신사업을 추가하는 식이었다.32사(74.4%)가 65건의 타법인 주식·출자증권 취득을 공시했고, 대부분(56건, 86.2%)이 투자 목적을 사업다각화로 공시했다.혐의종목 대부분인 42곳은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유상증자 등을 통한 대규모 외부 자금 조달 결정을 반복적으로 공시하는 공통점도 있었다. 나아가 자본금이 소규모이고 실체파악이 어려운 비외감법인, 투자조합을 대상으로 한 자금조달 공시가 전체의 70.2%를 차지했다. 혐의종목 가운데 18사(41.9%)에서 혐의기간 시작일 이후 대규모 횡령·배임사건이 37건 발생했고, 규모는 총 3909억원에 달한다.혐의종목 중 최근 3개년 감사보고서에서 모두 적정 의견을 받은 기업은 15사에 불과하며, 28사에서 의견거절 또는 한정의견이 발견됐다.내부자 관련 부정거래로 혐의통보 된 43종목 가운데 34종목에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고, 그 중 12종목이 상장폐지됐다. 주로 부정거래 과정에서 호재성 공시 후 정정·취소, 횡령·배임 발생 등의 사유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감사의견 거절 등에 따라 상장폐지됐다.주요 혐의자는 새로운 인수인 및 기존 최대주주, 임원 등으로 대부분 내부자 또는 준내부자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내부자 관련 부정거래(기업사냥형, 회사관련자 유형)에는 기업인수부터 차익실현 단계까지 다수 인원 및 계좌가 동원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건당 평균 48인의 75개 계좌가 동원됐으며, 추정매매차익은 건당 평균 178억원이었다. 거래소는 "최근 유사한 수법의 내부자 관련 부정거래(기업사냥형·회사관련자 유형) 사건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해당 종목에서 상장폐지 사유 발생으로 인해 장기간 매매거래 정지 또는 상장폐지 되는 사례가 빈번하므로 투자에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최대주주 변경이 잦고 새로운 인수인의 실체가 불분명한 기업은 기업사냥형 부정거래가 빈번하게 발생하므로, 투자 전 경영권 인수인의 정보와 인수 과정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불성실공시법인은 부정거래 혐의자가 호재성 공시를 남발한 후 취소 또는 정정해 지정된 경우가 빈번하므로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사진=에너지경제신문DB)(자료=거래소)(자료=거래소)

토스증권 2주년, 고객 480만명 달성...WTS·해외옵션 서비스 예정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출범 2주년을 맞은 토스증권이 480만명의 고객을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토스증권은 지난해 3분기 출범 1년 9개월만에 분기 첫 흑자를 기록한데 이어, 올 1월에는 미국주식 거래액 기준 시장 점유율 20%를 확보했다. 미국주식 서비스 런칭 1년여 만에 업계 최상위권 수준의 성과를 보인 것이다. 토스증권 고객 137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토스증권 고객 10명 중 8명 이상이 토스증권 서비스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8.5%가 ‘만족’, 33.4%는 ‘매우 만족’한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이벤트(36.2%)’ ‘쉽고 간편한 매매경험(35.2%)이 꼽혔다. 그 뒤를 이어 ‘직관적인 화면과 서비스(29.9%)’, ‘읽기 쉬운 투자 콘텐츠(26.2%)’도 많은 선택을 받았다. 토스증권 고객들이 가장 만족하는 서비스는 ‘주식모으기’로 나타났다. 주식 모으기는 국내 및 해외 주식을 원하는 만큼 원하는 주기적으로 모을 수 있는 서비스로, 투자 주기는 매일부터 매주, 매월까지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특히 해외주식의 경우에는 실시간 소수점 거래를 통해 최소 천 원부터 소액 적립식 투자가 가능하다. 토스증권은 주식모으기가 고객들의 지속적인 이용률이 높은 서비스 중 하나로, 이용 고객의 절반 이상이 해당 서비스를 6개월 이상 꾸준히 이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고객들이 토스증권 하면 연상하는 3가지 이미지는 ‘사용이 쉽고 직관적인(58.3%)’, ‘새롭고 혁신적인(31.5%)’, ‘고객중심적인(18.2%)’으로 조사됐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토스증권하면 떠오르는 이 세 가지 키워드들은 토스증권이 지난 2년간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모든 고객층을 아우를 수 있는 MTS를 만들기 위해 지켜온 소신과 그 성과를 보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서비스 3년차를 맞은 토스증권은 더 많은 고객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상품과 서비스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MTS 안정성을 강화하고 서비스의 내실을 다지는데 집중했다면, 올해는 MTS를 넘어 웹트레이딩시스템(WTS) 고도화를 통해 보다 다양한 기능과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해외주식 옵션 거래 연내 출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투자라는 영역을 토스증권만의 서비스 철학과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하며 지금까지 사랑받을 수 있었던 것은 480만 고객들께서 보내주신 관심과 응원 덕분이었다"며 "앞으로 투자자가 가장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고민하고, 가장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투자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suc@ekn.krclip20230315120024

하나증권 ‘찾아가는 소비자보호 방문 교육’...전 영업점 대상 정기 교육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하나증권은 오는 20일부터 3주에 걸쳐 전국 51개 영업점을 대상으로 소비자보호 방문 교육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소비자보호 방문 교육은 지난해부터 연 2회에 걸쳐 실시되고 있다. 손님과 직접 마주하는 영업점직원을 대상으로 금융소비자보호법의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금융상품 완전 판매 프로세스를 점검하고 있다. 또한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한 정책들이 바로 적용가능하도록 상품 판매와 관련한 롤플레잉도 진행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지난해 3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금융소비자 보호법과 최근 방문판매법 개정에 발맞춰 금융거래와 관련한 각종 분쟁과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손님 행복(불편제거)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해 손님들이 느끼는 애로사항과 희망사항을 듣는 기회를 가졌다. 응모한 제안들 가운데에서는 우수작들을 선정해 시상을 하고, 다수의 아이디어들은 채택을 해 업무에 즉각 적용했다. 성평기 하나증권 CCO(소비자보호총괄)는 "금융소비자 보호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라며 "하나증권은 금융 분쟁 예방에 총력을 다하는 한편 민원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원인을 규명하고 신속하게 처리하며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uc@ekn.kr1669161476678[4841]

대신파이낸셜그룹, ‘부동산 조각투자’ 카사 인수...STO 사업 기반 마련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대신파이낸셜그룹이 국내 최초 부동산 디지털 수익증권 거래소 ‘카사(Kasa)’를 인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대신파이낸셜그룹은 카사 경영권과 지분 90%를 매입하기 위한 인수계약을 마무리했다. 카사 한국부문 사업 전체를 인수하게 된 것이다. 대신파이낸셜그룹은 이번 카사 인수로 증권·금융과 부동산 사업 간의 시너지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대신파이낸셜그룹 관계자는 "대신파이낸셜그룹의 우량 부동산 선별 능력과 카사의 플랫폼 경쟁력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카사 인수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의 증권사 고객에게는 새로운 투자 대안을 제시하고, 다른 니즈를 가진 투자자를 확보해 블록체인 기술 바탕의 대체투자 분야에서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향후 토큰증권(STO)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리테일 채널로 외연을 넓힌다는 전략이다.대신파이낸셜그룹은 투자 유망한 부동산의 추가 공모를 진행해 투자자들에게 상업용 부동산 간접투자의 기회를 넓히는데 집중하기로 했다. 상반기 중 대신증권 계좌와 연동되도록 관련 시스템을 정비하는 등 전자증권 개발을 위한 작업을 마무리하고, 투자자들의 예탁금 관리를 안정적으로 수행한다는 계획이다.카사 새 대표는 홍재근 대신증권 신사업추진단장이 맡는다. 카사 창업자 예창완 대표는 싱가포르 법인 사업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9년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 받은 카사는 소액으로도 상업용 빌딩에 투자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주목을 받아 앱 다운로드 37만건, 회원수 17만명을 기록했다. 현재 서울 강남과 여의도 등에 소재한 상업용 부동산을 기초자산으로 4개의 상장 수익증권을 거래하고 있다.su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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