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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작년 대부분의 증권사가 전산운용비 지출 규모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플랫폼 개발 및 관련 신사업 진출을 위해 각 증권사가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자기자본 상위 10대 증권사의 전산장애 민원도 800건 넘게 접수돼, 증권사들이 기존 서비스 품질 유지보다는 신사업 확장에만 몰두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60개 증권사가 지출한 총 전산운용비는 792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6668억원) 대비 18.89%(1260억원) 증가한 수치다. 특히 자기자본 상위 10개 증권사 모두 전년에 비해 전산운용비가 늘었다. 신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인공지능(AI) 도입, 토큰증권(STO) 플랫폼, 마이데이터 등 디지털 신사업에 대비하기 위한 투자·개발 비용이 커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가장 많은 전산운용비를 쓴 증권사는 키움증권(919억원)과 삼성증권(880억원)으로 나타났다.키움증권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시스템과 통합 MTS 구축, 기타 프로젝트의 증가로 하드웨어 및 IT 인력 관련 비용이 증가했다"며 "코로나19 사태 당시 하드웨어를 대폭 증설한 후, 그에 따른 유지보수 비용이 확대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전산운용비 증가폭이 가장 큰 곳은 KB증권으로, 전년 대비 108.22% 커진 509억원을 지출했다. 서버 증설, 재해복구 예방, 미래컨택센터 등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 운영을 위해 전산운용비를 확대 편성한 것이다. KB증권 다음으로는 신한투자증권(44.11%)와 한국투자증권(31.32%)의 전산운용비 증가폭이 컸는데, 이들 3사 모두 STO 플랫폼 개발 등 디지털 신사업 진출에 적극적인 곳이다.중소형사 중 MTS 플랫폼 의존도가 큰 토스증권, 카카오페이증권은 작년 전산운용비로 각각 94억원, 184억원을 지출했다. 이는 전년 대비 64.69%, 97.77%씩 증가한 규모다. 이들 역시 서비스 출시 후 빠르게 늘어난 신규 고객, ‘주식 선물하기’ 등 신규 서비스 출시와 관련한 투자 비용이 많이 들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양사 모두 올해에도 MTS에 기반한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전산운용비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단 전산운용비가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전산장애’로부터는 자유롭지 못했다. 작년 한 해 동안 자기자본 상위 10대 증권사를 상대로 접수된 전산장애 민원은 총 852건이었다. 이중 민원이 가장 많이 접수된 곳은 대신증권(599건), KB증권(95건), 신한투자증권(74건) 등이었다. 이에 주식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각 증권사가 신사업에만 몰두한 채 기존 서비스 운영에 충분히 신경 쓰고 있지 않다는 비판이 나온다.이에 대해 증권사들은 억울하다는 입장을 보인다. 작년 접수된 전산장애 민원 중 대부분은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공개(IPO)가 원인으로, 일반적인 전산 서비스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는 것이다. 지난해 1월 상장 직후 코스피 시총 2위에 오른 LG에너지솔루션은 공모주 사상 ‘최대어’로 꼽힌다. 공모시장에서 조달한 금액만 13조원에 육박하는만큼, 투자자들로부터 엄청난 수요가 몰린 바 있다.당시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을 주관한 증권사가 바로 KB증권,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 등이었다. 이들 3곳으로 공모주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들의 접속량이 몰리면서 의도치 않은 전산장애를 일으켰다는 것이다. 실제로 대신증권이 받은 599건의 전산장애 중 540건이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된 1분기에 접수됐으며, 같은 시기 KB증권과 신한투자증권에도 각각 83건, 64건씩 신고됐다.한 증권사 관계자는 "각 증권사는 대부분 오랜 기간 위탁매매를 서비스해 온 입장에서 충분한 전산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작년뿐 아니라 ‘동학개미운동’ 이후 공모주 투자 열풍이 불며 대어급 IPO 상장 때마다 비정상적인 트래픽이 몰려 전산장애가 폭주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이 관계자는 "작년에는 1분기 LG에너지솔루션 외 특기할 만한 대어급이 없어 2분기 이후로는 전산장애 빈도가 대폭 줄었다"며 "단순한 전산장애 민원 건수만으로 해당 증권사의 서비스 품질을 평가하면, 사업 특성상 IPO 주관을 잘 하지 않는 증권사들이 돋보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suc@ekn.kr서울 여의도 증권가.(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신한카드, 그랜데이터 얼라이언스 확대 가속화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신한카드는 국내 최초 민간데이터댐 ‘그랜데이터(GranData)의 가명결합 정보 활용 사업 성장세를 바탕으로 그랜데이터 얼라이언스 확대에 본격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2021년 10월 신한카드와 SK텔레콤, 코리아크레딧뷰로(이하 KCB)가 함께 런칭한 그랜데이터는 최근 금융결제원, GS리테일, LG전자, SK브로드밴드, SK C&C, TG360, 누리플렉스 등 공공 · 민간 데이터를 보유·활용하는 기관 및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신한카드가 민간데이터전문기관 본 지정을 앞두고 있고, 신데이터 3법 시행으로 가명정보 활용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면서 기업들의 참여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올 7월에는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해 참여기업을 모든 산업 분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참여 기업이 늘어날수록 가명데이터 활용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신한카드·SK텔레콤·KCB가 보유한 고객은 각각 3000만명, 2800만명, 4400만명으로 각 사의 데이터를 개인 단위로 가명결합해 분석할 수 있다. 앞서 그랜데이터는 서울시와 정책수립을 위해 ‘1인가구와 청년’에 대한 가명결합 분석을 비롯, KDI의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경제효과 분석’ 연구를 통해 가구 형태나 소득수준에 따른 국민지원금의 소비 진작 효과를 검증하는 등 공공기관 정책 수립 지원 및 ESG 실천을 위한 데이터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철도공사 데이터를 분석한 ‘철도이용 및 관광 특성 분석’은 ‘2022년 가명정보 활용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한편 신한카드는 현재 금융데이터거래소에서 인기공급기업순위 1위, 등록상품수 750건, 무료상품수 633건, 다운로드수 3871건, 조회수 28만8608건, 좋아요 2202건으로 전 영역에서 1위(4월 17일 현재 기준)를 기록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신한금융그룹의 ‘금융업의 발전과 혁신을 주도하고 대한민국 금융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기치 아래 당사 데이터 비즈 사업의 선도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그랜데이터가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hn7704@ekn.kr202304111008221741_l 신한카드는 국내 최초 민간데이터댐 ‘그랜데이터(GranData)의 가명결합 정보 활용 사업 성장세를 바탕으로 그랜데이터 얼라이언스 확대에 본격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신한카드 본사.

신한투자증권·넛지헬스케어, 공동 사업 추진 업무협약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신한투자증권 및 신한캐피탈은 건강관리 앱 ‘캐시워크(Cashwalk)’를 운영하는 넛지헬스케어와 공동 사업 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3일 신한투자증권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나승균 넛지헬스케어 대표이사와 김장우 신한투자증권 디지털그룹장, 배창호 신한캐피탈 투자금융1본부장 겸 SI금융본부장이 참석했다. 넛지헬스케어는 누적 다운로드 수 2000만 건, 월간활성이용자수(MAU) 600만의 업계 1위 건강관리 앱 운영사다. 해당 업계에서 사업을 추진 중인 대부분의 기업들은 일상 속 운동에 대해 지급하는 보상을 위한 재원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면 넛지헬스케어는 설립 이래 영업손실을 기록한 적 없이 매년 성장을 거듭 중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신규 고객 증대를 위해 제휴 범위를 확장해나가고 있으며 네이버, 골프존 등 슈퍼앱을 보유한 주요 플랫폼사들과 지속 협업 중임을 밝혔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SI펀드 전략적 투자 진행 및 파트너십 강화, 공동의 비즈니스 추진을 위한 협력 관계 구축, 넛지헬스케어 캐시워크 내 신한투자증권의 투자 정보 탑재 등 업무 전반을 협업할 계획이다. 동시에 신한금융그룹의 주요 그룹사와 전략적 비즈니스 모델도 추가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나승균 넛지헬스케어 대표는 "건강과 금융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신한투자증권과 협력을 통해 건강관리와 자산관리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압도적 시너지를 창출하여 시장을 선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전했다. 김장우 신한투자증권 디지털그룹장은 "고객 참여도가 높은 플랫폼을 보유한 넛지헬스케어와의 제휴를 통해 넛지헬스케어 이용 고객이 당사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더욱 쉽고 편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건강뿐 아니라 자산도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관리할 수 있도록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hn7704@ekn.krㅋㅋ 지난 13일 신한투자증권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신한투자증권·신한캐피탈과 넛지헬스케어 간 업무협약(MOU) 체결식 장면. 사진제공=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중개형 ISA 채권 거래 오픈...수수료 5만원 쿠폰 지급 이벤트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키움증권의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서도 채권 거래가 가능해졌다. 이에 키움증권은 신규 고객 대상으로 3월 초부터 진행하고 있는 중개형 ISA 수수료 5만원 할인쿠폰 지급 이벤트를 이달 말까지 지속한다고 17일 밝혔다. 중개형 ISA 계좌는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계좌개설이 가능하다. 이번에 오픈한 채권 거래를 포함해 국내 주식 및 다양한 금융상품을 하나의 계좌에서 자유롭게 운용할 수 있다. 의무납입기간 3년이 지나면 순손익에 대해 최대 400만원까지 비과세되고, 초과분은 9.9%로 분리과세된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중개형ISA 채권 거래를 오픈하고 중개형ISA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 높아졌다"며 "절세 혜택과 이벤트 혜택을 동시에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4월 말까지 진행중인 이번 이벤트는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 신청만 해도 중개형 ISA 계좌에서 사용할 수 있는 수수료 5만원 할인 쿠폰 및 무료 체험 지원금 1000원을 전원 지급한다. 추가로 이벤트 기간 내 100만원 이상 입금하면 최대 3만원 현금 혜택도 누릴 수 있다. suc@ekn.kr230417_키움증권, 중개형ISA 채권 거래

KB증권, 옥천군 지역 어르신 대상 의료봉사 진행...120명 지원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KB증권은 병원 방문이 어려운 충청북도 옥천군 지역 어르신 120명을 대상으로 ‘행복뚝딱 농어촌 의료봉사’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행복뚝딱 농어촌 의료봉사’는 도심과 농어촌 지역의 의료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KB증권의 새로운 사회공헌 활동이다. 이번 농어촌 의료봉사는 첫 대상지로 의료서비스 및 인구 등을 고려해 충청북도 옥천군을 선정했고, 더욱 안전하고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위해 열린의사회와 함께 진행했다. KB증권 임직원 스태프와 열린의사회 자원봉사 의료진 및 관계자 36명은 지난 16일 오전 8시부터 오후 2시까지 충청북도 옥천군 이원면 대성초등학교(폐교)에서 내과, 외과, 치과, 한의과 등 종합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한의과 진료를 받은 한 지역 어르신은 "한해 농사를 앞두고 건강에 대한 걱정이 많았는데, 이렇게 멀리까지 찾아와서 진료와 치료를 해줘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이런 의료봉사가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B증권은 이번 의료봉사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우리사회가 직면한 고령화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박정림 대표이사는 "지속가능한 사회적 가치 창출은 구성원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야 가능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KB증권이 솔선수범하는 마음으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현 대표이사는 "따뜻한 손길이 필요하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기억에 남고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이번 의료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KB증권은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동반성장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uc@ekn.kr[KB증권 보도자료] KB證, 의료 소 지난 16일 충청북도 옥천군에서 진행한 ‘행복뚝딱 농어촌 의료봉사’에 참여한 KB증권 임직원, 열린의사회 의료진, 자원봉사자가 행사 시작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증권

삼성자산운용, ‘Kodex 미국 섹터 ETF 가이드북’ 발간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삼성자산운용이 미국 투자에 관심이 높은 투자자를 위해 ‘Kodex(코덱스) 미국 섹터 상장지수펀드(ETF) 가이드북’을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미국 섹터 ETF 가이드북은 기존 대표지수 위주의 미국 ETF 투자를 넘어 경기 사이클 변동을 활용해 추가적인 투자수익을 기대하는 스마트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미국 섹터 투자 방법을 제시하기 위해 제작됐다. 미국 섹터 ETF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주요 기업에 분산투자하면서도 원하는 섹터에 집중 투자할 수 있어 대표지수 투자와 개별주식 투자의 중간적 성격을 띄고 있다. 최근 삼성자산운용은 미국 S&P500 섹터 ETF 4종을 새롭게 상장하면서 총 6개의 미국 섹터 ETF 라인업을 갖췄다. 기존 ▲KODEX 미국S&P500 에너지(합성) ▲KODEX 미국S&P500 산업재(합성)에 더해 ▲KODEX 미국S&P500 금융 ▲KODEX 미국S&P500 헬스케어 ▲KODEX 미국S&P500 필수소비재 ▲KODEX 미국S&P500 경기소비재가 추가됐다. 이번 ‘Kodex 미국 섹터 ETF 가이드북’은 미국 섹터 ETF를 활용한 다양한 섹터 로테이션 전략을 설명한다. 경기 국면에 따라 투자성과가 달라지는 섹터별 특성을 활용해 투자 성과를 향상시킬 수 있는 섹터 순환매 전략, 중장기로 활용할 수 있는 미국 섹터 투자 전략 등 다양한 투자 방법을 담았다. 이달 30일까지 Kodex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신청하면 선착순으로 실물 가이드북을 집으로 배송 받을 수 있다. ‘미국 섹터 ETF 가이드북’ 영상을 시청한 후 댓글 이벤트에 참여하고 가이드북을 신청하면 된다. 선착순 1000명까지 실물 가이드북과 배스킨라빈스 싱글킹 아이스크림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Kodex 미국 섹터 ETF 가이드북’은 삼성자산운용 KODEX 홈페이지에서 별도 회원가입 없이 손쉽게 다운로드할 수 있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미국 투자의 새로운 방법이 될 이번 미국 섹터 로테이션 투자 가이드뿐 아니라 투자자분들이 ETF를 활용해 성공적인 투자를 하실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투자 가이드북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Kodex는 투자자분들께 새로운 투자 기회를 꾸준히 안내하고, 투자 성과를 개선할 수 있는 유용한 전략들을 지속적으로 알리며 건전한 투자문화 선도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suc@ekn.kr삼성자산운용, ‘Kodex 미국 섹터 ETF 가이드북’ 발간

"단기 조정 대비하라"...2600 넘보는 코스피, 투자전략은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코스피지수가 6거래일 연속 상승랠리를 이어가는 가운데, 단기 조정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와 전기차 업종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조정기를 거칠 것이라면서 미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과 중국 경제지표 발표 등을 주목해야한다고 조언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는 14일 기준 2571.49로 일주일 새 81.08포인트(3.26%) 올랐다. 지수는 지난 10일 종가 기준 2500선을 회복하면서 닷새 연속 상승랠리를 이어갔다. 코스피가 250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8월 18일(2508.05) 이후 약 8개월 만이다.개인과 외국인의 행보는 전혀 달랐다. 개인은 10일부터 14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8654억원을 팔아치웠다. 같은 기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37억원, 8579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들은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모습이다. 개인은 지난주 ‘KODEX 200선물인버스2X’ ETF를 2418억원 규모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종목 가운데 해당 종목을 두번째로 많이 순매수했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 ETF는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일별 수익률을 음의 2배로 추적하는 ETF로, 일명 ‘곱버스’ 상품으로 불린다.코스닥지수는 14일 903.84로 마감했다. 지수가 900선 위쪽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해 5월4일(900.06)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지난주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052억원, 832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3134억원을 순매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지수가 기술적 저항에 부딪히면서 숨고르기 장세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2550포인트를 넘어서면서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3.38배 수준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으로 이는 2차전지 급등, 쏠림으로 인한 단기 오버슈팅으로 판단되는데,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주요 경제지표에 따라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수 있단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 12일(현지시간) 공개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 경제팀은 은행 유동성 불안 등으로 하반기부터 완만한 침체가 시작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FOMC 의사록에 경기침체 문구가 들어간 만큼 금융시장은 미국 수요의 견조한 정도에 대한 관심이 많을 것"이라며 "중국 경기부양, 한국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 등을 고려한다면 추세 전환이라기 보다는 단기 조정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증시 불확실성이 아직 남아있는 만큼 대형주 위주로 투자 전략을 세워야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대형주보다 중소형주의 주가 상승 폭이 컸고 이로 인해 밸류에이션 부담감이 커졌다"며 "단기적으로는 업황 개선 기대와 기업가치 대비 주가가 낮은 반도체주 중심의 대형주가 투자 대안일 수 있다"고 말했다.다만, 코스피는 올해 점차 외국인 수급이 강해지면서 지수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미국 경기둔화 및 달러화 약세 등으로 미국 외 지역 투자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높은데, 국내 시장이 하나의 선택지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양해정 DS금융투자 연구원은 "2023년의 외국인 수급은 매수우위"이라면서 "올해 중국 회복 및 한국 수출 회복과 금리가 안정이 기대되는 만큼 외국인 매수세가 점차 강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yhn7704@ekn.kr14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9.83포인트(0.38%) 오른 2,571.49, 코스닥은 전장보다 9.59포인트(1.07%) 오른 903.84에 장을 마감했다.최근 6개월간 코스피 지수 추이.

"코스피 언제 떨어지나"…이달 역대급 공매도 거래대금 몰렸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한국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달 증시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이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14일까지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6346억원, 코스닥시장 3627억원이었다. 이는 2001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양 시장의 월별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으로는 가장 많은 수준이다. 직전 최대 기록은 코스피 2021년 5월(5785억원), 코스닥 올해 3월(2887억원)이었다. 1월 평균(코스피 3730억원, 코스닥 835억원)보다는 각각 70%, 334% 증가했고, 지난달 평균(코스피 4259억원, 코스닥 2887억원)과 비교해서도 각각 49%, 26% 늘었다. 양 시장에서 역대 최대 수준의 공매도 거래대금을 기록한 것은 우선 증시 거래대금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달 일평균 증시 거래대금은 27조 3527억원으로 1월(13조 1423억원)의 2배 수준이다. 올 들어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자 거래대금이 빠르게 회복됐고 공매도 거래대금도 덩달아 늘어났다는 것이다. 증시가 예상보다 더 강하게 회복한 점도 공매도 거래를 늘리는 데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만 하더라도 증권사들은 코스피가 높은 변동성으로 인해 박스권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대부분 2500∼2550선을 상단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이미 지난 14일 종가가 2571.49로 상단을 훌쩍 넘었다. 최근 900선을 돌파한 코스닥지수 상승률은 전 세계 지수 중에서도 가장 가팔랐다. 지수 급등을 이끈 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의 공매도 거래대금만 각각 하루 1000억원을 넘는다. 개인투자자들도 이달 들어 KODEX200선물인버스2X(3109억원), KODEX코스닥150선물인버스(2361억원) 등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를 사들이며 증시 하락에 베팅하고 있다. 증권가는 증시가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NH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코스피가 박스권을 돌파해 2550선도 넘었다"며 "단기적으로 1차 목표치인 2650선까지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정 팀장은 "한국 주식시장은 경기와 주가가 반드시 동행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고, 지금도 경기는 안 좋지만 금융여건이 완화되면서 유동성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며 "지수 예상 고점도 현재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투자자(사진=에너지경제DB)

[종합주가지수] 뉴욕발 훈풍에 코스피·코스닥도 날개…포스코퓨처엠·POSCO홀딩스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14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9.83p(0.38%) 오른 2571.49에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8.44p(0.72%) 오른 2580.10으로 출발해 장중 2560.53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전반적으로는 등락을 반복하는 흐름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871억원, 기관은 240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홀로 410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지난밤 물가 둔화 추세를 확인하며 상승 마감한 미국 증시 영향을 받았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14%)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1.33%), 나스닥지수(1.99%)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특히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는 지난 2월 15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전날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에 이은 생산자물가지수(PPI) 둔화가 강세 재료가 됐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3월 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달보다 0.5% 하락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시장 예상치인 보합(0%)보다 더 크게 떨어진 것이다. 비계절 조정 기준 3월 PPI도 전년 동기 대비 2.7% 올라 시장 예상(3.0% 상승)보다 둔화했다. 아는 인플레이션 둔화 관측과 긴축정책 완화 기대감에 힘을 실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1.5원 내린 1298.9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시총) 상위종목 가운데선 급등한 포스코퓨처엠(13.04%)을 비롯해 POSCO홀딩스(6.26%), 카카오(1.68%), 네이버(NAVER, 1.32%)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셀트리온(-2.22%), 삼성전자(-1.51%), 기아(-1.50%), 현대차(-1.41%) 등은 하락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0.97%), 운수장비(-0.51%), 의약품(-0.13%), 음식료품(-0.02%) 등이 내렸다. 반면 비금속광물(9.65%), 철강 및 금속(4.72%), 건설업(1.89%), 유통업(1.66%) 등은 상승한 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59p(1.07%) 오른 903.84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 코스닥지수 900선 돌파는 지난해 5월 4일(900.06) 이후 11개월여 만이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 홀로 77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76억원)과 기관(834억원)은 모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 엘앤에프(5.72%), 에스엠(3.74%), 에코프로비엠(3.35%) 등은 강세를 나타냈다. 반대로 케어젠(-6.28%), 셀트리온헬스케어(-3.75%), 셀트리온제약(-1.79%) 등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12조 9600억원, 코스닥시장 13조 7900억원으로 집계됐다. hg3to8@ekn.kr코스닥 11개월여만 900선 돌파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연합뉴스

하나카드, 대구시 공공플랫폼 ‘대구로’와 업무협약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하나카드는 대구시 생활편의 공공플랫폼 ‘대구로’의 운영사인 인성데이타와 함께 대구로-하나카드 출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대구로는 대구시의 소상공인과 택시기사의 호출 및 배달 수수료 절감과 함께 지역 상권 활성화를 목적으로 운영 중인 대구시의 공공플랫폼이다.이번 업무협약으로 대구시민들에게 안정적인 할인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소상공인·택시기사·이용손님이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5월 초 출시 예정인 대구로-하나카드는 대구시 지역에 맞춘 생활서비스로 기획됐다. 주요 서비스는 "대구로"와 "대구로택시" 앱에서 카드 결제 시 최대 10% 할인(월 최대 1만5000원) 혜택이다. 이외에도 대구 이월드·쿠팡·11번가·홈쇼핑·대중교통·통신요금·스타벅스·커피빈에서 5% 할인 및 해외 모든 가맹점에서 5% 할인을 월 최대 1만5000원까지 제공받을 수 있다.하나카드와 인성데이타에서는 5월 제휴카드 출시에 맞춰 다양한 이벤트도 기획 중이며, 카드 신청은 하나카드 홈페이지와 앱 및 대구로 홈페이지와 앱에서 가능하다.김성욱 하나카드 대구센터 과장은 "앞으로도 지역 상권을 살리고 지역 시민들과 함께하는 카드상품을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yhn7704@ekn.kr왼쪽부터 이석영 인성데이타 이사, 권민상 하나카드 제휴성장본부장이 대구로-하나카드 출시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하나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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