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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본사에 美 MBA그룹이 찾아온 이유는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하나증권은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경영대학원(MBA) 그룹 30여명과 주한 미국 대사관 관계자, ESG 유스 포럼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하나증권의 ESG경영 노하우를 소개하는 방문 행사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하나증권의 ESG 경영 및 탄소배출권 거래 사업에 관심이 컸던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MBA 학생들의 요청으로 기획됐다. 하나증권은 하나금융지주의 ESG 경영 현황을 설명하고 탄소배출권 업무에 대한 교육을 진행, 교수진 및 학생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하나증권은 작년 업계 최초로 자발적 탄소배출권 업무를 시작, 싱가포르 거래소 CIX와 자발적 탄소배출권 시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2021년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big step for tomorrow’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ESG경영 내재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나가는 중이다.제이 팍(Jay Park) 주한 미국 대사관 외교관은 "탄소중립 분야에서 미국과 한국은 꾸준히 협력을 강화해 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하나증권은 탄소중립을 포함한 ESG분야에서 다양한 투자와 활동을 이어가며 ESG 활동을 선도하는 기업 중 하나"라고 말했다.홍용재 하나증권 부사장은 "하나증권은 환경(E), 사회(S), 거버넌스(G) 요소가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위한 중요한 초석이라고 생각한다"며 "ESG경영 기조가 사회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suc@ekn.kr하나증권은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경영대학원(MBA) 그룹 30여명과 주한 미국 대사관 관계자, ESG 유스 포럼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하나증권의 ESG경영 노하우를 소개하는 방문 행사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홍용재 하나증권 부사장(두번째 줄 왼쪽에서 두 번째), Jay Park 주한 미국 대사관 외교관(첫번째 줄 왼쪽에서 네 번째)과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MBA그룹이 행사에 참여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하나증권

코스닥 하드캐리하던 2차전지주, 단기과열에 투심 식는다

[에너지경제신문=김기령 기자] 1분기 국내 주식 시장 상승장을 견인했던 2차전지주가 최근 과열 논란을 겪으면서 숨고르기에 접어들었다. 2차전지주가 고평가됐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며 증권사들이 매도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이달들어 2차전지 대장주들 역시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며 투자자들의 2차전지주에 대한 투심이 위축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온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단기조정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과 과도한 상승에 따른 장기 하락에 접어들었다는 의견이 갈리고 있지만 올해 1분기 2차전지주의 과열현상에는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 1분기 대장주에서 고평가 논란에 약세로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 주식 시장에는 말 그대로 2차전지 돌풍이 불었다. 2차전지와 관련된 지수와 ETF는 모두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다.2차전지 테마 지수인 ‘KRX 2차전지 K-뉴딜지수’는 지난 1분기 30.65%가 상승했다. 해당 지수는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SKIET(SK아이테크놀로지) 등 최근 주가가 크게 급등한 10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2차전지 관련 종목을 모은 ETF 성적도 올랐다. ETF의 3개월(지난 1~3월) 수익률 분석 결과, ‘TIGER 2차전지테마 ETF’의 3개월 수익률이 59.36%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해당 ETF의 종목 구성 비중은 포스코퓨처엠(11.16%), 에코프로(11.05%), SK이노베이션(10.46%) 등으로 1분기 주가가 크게 오른 종목들 위주로 구성돼 특히 수익률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포스코퓨처엠은 포스코홀딩스의 배터리 소재 계열사로 올 들어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종목에 꾸준히 오르는 등 활발하게 거래됐다. 지난 1월3일 18만7500원이던 주가는 지난달 19일 52주 최고가인 42만2500원까지 올랐다.코스닥 시장에서 2차전지 돌풍을 주도해온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1분기 동안 각각 383.9%, 143.7% 상승했다. 이에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코스닥 상장사 시가총액 1위, 2위 자리에 나란히 올라섰다.◇ 잇단 ‘매도 리포트’에 주가 빠지고 투심 꺾여그러나 2차전지주 주가는 최근들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하면서 증권가에서 밸류이에션(실적 대비 주가)이 지나치게 고평가됐다는 분석이 나오기 시작하면서다.지난달 12일 하나증권이 에코프로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매도’로 하향하면서 주가 과열 우려가 증폭됐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의 현 시가총액은 5년 후 예상 기업 가치를 넘어섰다"며 "상당한 기간 조정이 필요하며 위대한 기업이지만 현재 기준 좋은 주식이라 보기 어렵다"고 분석했다.이어 에코프로비엠에 대해서도 매도 의견이 나왔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 3일 에코프로비엠의 현재 주가는 2030년까지의 예상 성장 반영된 상태라 판단하고 매도로 투자의견을 추가 하향했다. 하이투자증권, 대신증권, 유안타증권, 삼성증권, 교보증권 등도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증권가에서 ‘중립’은 사실상 매도 의견으로 받아들여진다.증권사들이 매도 리포트를 잇따라 내놓자 투자자들의 투심이 위축되면서 2차전지주 주가가 꺾이는 양상이다. 이날 에코프로는 59만원에 장을 마감하며 60만원 선이 무너졌다. 52주 최고가인 지난달 11일의 82만원에 비해 28.04%가 떨어졌다.이 가운데 2차전지 종목의 1분기 실적 악화 소식도 나오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차전지 양극재 회사인 엘앤에프는 지난 1분기 160억76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1분기 연결 영업이익 역시 404억원으로 전년 동기(530억4600만원) 대비 23.8%가 감소했다.◇ 본격 하락세냐 단기 조정이냐, 의견 엇갈려다만 이러한 주가 하락세가 단기간에 그칠지, 장기화될지를 두고는 의견이 엇갈린다.일각에서는 2차전지 사업이 중장기적으로 성장성이 높은 분야인 만큼 고평가 논란에 따른 단기 조정수준으로 그칠 것이라는 긍정 전망도 나온다. 주가가 단기간에 과열된 만큼 조정 과정에 접어든 것일 뿐 다시 상승할 여지가 충분하다는 것이다.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간 주가 급등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서 단기 조정을 거칠 수는 있다"면서도 "연간 가파른 성장률과 수직계열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 세그먼트 확대 등을 감안하면 현재의 밸류 부담은 시간이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높은 성장성과 실적 상승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가 과도하게 높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중장기 성장성은 여전히 견고하지만 주가는 단기적 과열구간"이라며 "최근 상승한 주가가 설명 가능한 유의미한 펀더멘탈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giryeong@ekn.kr1분기 국내 주식 시장 상승장을 견인해온 2차전지주가 최근 과열 논란을 겪으면서 숨고르기에 접어들었다. 연합뉴스

금융투자협회, 5월 가정의 달 맞아 봉사활동 나서

[에너지경제신문=김기령 기자] 금융투자협회는 10일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소재 ‘장애인 사랑 나눔의 집’을 찾아 기부금을 전달하고 점심 배식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진행했으며 금투협 사내동아리 회원들이 참여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에게 점심을 배식하고 간식으로 떡을 전달했다. 김진억 금융투자협회 대외정책본부장은 "지역사회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금융투자업계는 사회적 책임을 다해 선한 영향력을 전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투협은 매월 사내동아리 및 금융투자회사 자원봉사자와 함께 서울 마포구 소재 ‘우리마포복지관’에서 점심 배식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6월에는 중증장애인시설 ‘한사랑마을’에서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giryeong@ekn.kr금투협 봉사활동 금융투자협회 사내동아리 회원들이 10일 서울영등포구 신길동 소재 ‘장애인 사랑 나눔의 집’을 찾아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한국거래소, SRI 채권 상장수수료 면제기간 연장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한국거래소는 사회책임투자채권(SRI)의 발행과 상장을 촉진하고 ESG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상장수수료 및 연부과금 면제기간을 오는 2025년 6월 14일까지 2년간 연장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한국거래소는 지난 2020년 6월 15일부터 올해 6월 14일까지 3년간 SRI 채권의 상장수수료와 연부과금을 면제하는 정책을 시행해왔다. 이를 통해 SRI 채권을 상장하는 기업(총 200여개사)에게 총 약 20억원의 상장비용을 경감한 바 있다.한국거래소 측은 "이번 수수료 면제기간 연장 조치로 인해 SRI 채권을 상장하는 기업이 자금조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사회책임투자채권 발행 및 상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suc@ekn.kr한국거래소는 사회책임투자채권(SRI)의 발행과 상장을 촉진하고 ESG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상장수수료 및 연부과금 면제기간을 오는 2025년 6월 14일까지 2년간 연장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앞 황소상.

다올證, 슈퍼개미 깜짝 등장…2대 주주 등극 배경은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을 통해 대규모 매물이 쏟아져 나온 다올투자증권의 2대 주주로 ‘슈퍼개미’가 등장했다. 2대 주주인 김기수씨 측이 주식 보유목적을 ‘일반투자’라고 공시했지만, 시장에서는 경영권 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다올투자증권은 이날 105원(2.42%) 내린 4225원으로 마감했다. 7거래일 만에 약세다. 다올투자증권은 SG증권발 무더기 하한가 사태를 겪은 뒤 지난달 28일부터 전 거래일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 기간 상승률만 37.68%다.◇ 슈퍼개미 11.5% 매입… 추가 지분매입 관심반등이 시작된 시점부터 매수를 시작해 2대 주주에 오른 ‘슈퍼개미’도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사업가 김씨는 전날 친인척 최순자씨, 부동산임대업을 하는 법인 순수에셋, 투자일임업 법인 프레스토투자자문 등 특별관계자와 함께 다올투자증권 주식 697만949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총 지분의 합은 11.5%다. 개인 지분 비중으로 보면 김씨가 보유한 주식이 406만6419주(지분 6.71%), 최씨가 287만1770주(지분 4.74%)를 갖고 있다. 순수에셋이 주식 3만2760주(지분 0.05%)를 보유했다. 특별관계자로 포함된 프레스토투자자문의 지분은 없지만, 김씨가 대표로 있는 곳이다.이들은 지난달 28일부터 4거래일 간 다올투자증권 주식을 장내 매수했다. 다올투자증권의 주가는 김씨가 지분을 매수하기 시작한 지난달 28일만 10.43% 치솟기도 했다. 앞서 김씨와 최씨는 이미 다올투자증권 주식을 각각 158만주, 137만주씩 보유하고 있었다. 추가 매수량은 402만949주로, 약 140억원이 투입됐다. 이번 투자금은 공시 내용상 모두 김씨 측의 개인 자금으로 차입금도 없다. 이들은 다올투자증권 주식을 8일까지 3140원~ 3940원선에서 추가 매수해 현재 기준 30억원이 넘는 평가익을 얻은 것으로 추산된다.이로써 김씨 등 특별관계자들은 최대주주인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지분율 24.82%) 다음으로 다올투자증권의 지분을 많이 보유해 2대주주에 올랐다. 이전까지 KB자산운용이 4.46%로 많았다.◇ "일반투자 목적" 밝혔지만… 임원선임 등 나설 수도일각에서는 김씨 등이 지분 매수로 경영권을 노린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일단 김씨는 주식 보유목적을 ‘일반투자’로 "본인은 발행회사의 주주로서의 권리를 행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순수에셋 관계자도 "일반투자 목적이었다"며 "경영권에 대한 논의는 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일반투자는 경영권에 영향을 줄 의사는 없지만 임원보수 지적과 배당금 확대 제안 등이 가능해 ‘단순투자’보다 강한 공시의무가 있다. 다만, 추후 보유목적을 경영참여로 변경할 시 임원 선임 등에도 나설 수 있다. 변경 공시 이후 5거래일 거래 금리를 감수하면 주식보유 목적을 ‘경영권 참여’로 중도 변경 할 수 있어 당분간은 경영권 전망이다.◇ 업계 "경영권 안정적일 것"… 주가도 소폭 하락업계에서는 2대 주주의 등장에도 다올투자증권의 경영권이 흔들리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김씨 등이 지분을 추가 인수하거나 다른 방식으로 지분을 모을 순 있지만, 단순 투자일 가능성이 높다"며 "이 회장의 개인의 주식 보유량도 받쳐주고 있는 만큼 경영권 분쟁 이슈는 커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이날 다올투자증권 주가도 잔잔한 흐름을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다올투자증권 관계자는 "지분 5%를 초과해 보고의무가 발생한 것"이라면서 "금융기관은 당국의 규제를 받는 특수성이 있는 만큼 경영권 위협으로 볼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yhn7704@ekn.kr다올투자증권 본사. 에너지경제신문DB

임동순의 절치부심...NH아문디운용 ETF 새출발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을 두고 NH아문디자산운용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올해 한화자산운용에 시장점유율 순위를 내준 데 이어, 후발주자들의 맹추격도 근심거리로 떠올랐다. 치열한 ETF 시장 경쟁에도 불구하고 경쟁력 강화가 늦어진 점이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올해 임동순 신임 대표의 취임 이후 NH아문디운용이 오랜 부진을 털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TF 조직을 독립·확대하고 전문 인력을 충원했으며, ETF 상품 라인업도 연내 빈틈없이 채운다는 계획이다.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전체 자산운용사의 ETF 순자산총액은 92조4686억원으로, 작년 말(78조5116억원) 대비 17.78% 커졌다. 삼성자산운용(41.48%), 미래에셋자산운용(37.13%)이 여전히 점유율 선두를 차지하고, 그 뒤를 KB자산운용(8.38%), 한국투자신탁운용(4.46%)이 잇고 있다.그러나 오랜 기간 접전이었던 ETF 운용사 5~7위의 자리에는 변동이 생겼다. 키움투자자산운용(2.47%)이 아직 5위를 지키고 있지만, 작년 말 7위에 불과했던 한화자산운용(2.47%)이 키움투자운용을 바짝 따라붙은 것이다. 키움투자운용과 한화운용의 순자산총액 차이는 69억원에 불과하다. NH아문디운용의 발등에 불이 붙은 형국이다. 오랜 기간 ETF 시장 점유율 5위를 수성하던 NH아문디운용은 작년 키움투자운용에 위치를 내주더니, 올해 들어서도 한화운용에 순위를 추월당하고 말았다. 현재 NH아문디운용의 시장점유율은 1.65%로, 신한자산운용(1.24%)의 추격까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ETF가 자산운용업계에서 주요한 먹거리로 떠오른 지 오래지만, NH아문디운용의 경쟁력 강화가 늦었던 점이 부진을 심화시켰다. ETF 운용사 대부분이 ETF 관련 조직을 별도로 독립·분리했음에도 불구하고 NH아문디운용의 ETF 조직은 오랜 기간 패시브솔루션본부 산하에 속했다. 작년에는 ETF운용팀장 등 관련 인력들의 유출도 심했다.이같은 문제로 ETF 상품 라인업에 구멍이 생겼다. 현재 NH아문디운용의 주식형 ETF 순자산은 1조2782억원으로 한화운용(1조2541억원)을 상회한다. 그러나 작년 인기를 끌었던 채권형 ETF의 순자산은 1051억원으로, 한화운용(6476억원)에 비해 크게 미치지 못해 순위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그러나 올해 새로 취임한 임동순 대표 체제 하에서 NH아문디운용의 ETF가 전성기를 맞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미 NH아문디운용은 ETF 사업 부문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지난 연말부터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 시동을 걸었다. 패시브솔루션운용본부 산하에 있던 ETF조직을 ETF투자본부로 격상·독립시키고, 산하에 ETF운용·ETF전략·ETF상품리서치 등 3개 팀을 구성했다. ETF투자본부장으로는 현대증권 출신이자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전략팀장을 맡았던 김현빈 본부장이 올랐다. 3개 팀의 팀장들도 지난달 중 가까스로 모두 충원했다.김현빈 ETF투자본부장은 "2018년에 시작된 HANARO ETF는 타 운용사에 비해 다양한 라인업이 아직 채워지지 않았다"며 "그동안 라인업에 없었던 해외 상품 및 채권형 상품을 적극적으로 출시해 하반기에 점유율 회복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올해 남은 기간 NH아문디운용의 ETF 라인업도 대대적으로 보강된다. 이미 지난 3월, 4월 각각 ‘KOFR금리액티브 ETF’, ‘CAPEX설비투자iSelect ETF’가 상장됐으며, 이달 중 유로존의 주요 초장기 국채에 투자하는 ETF를 출시할 예정이다.합작 파트너 아문디와의 협력도 순조롭다. 지난 2020년 이후 출시돼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은 ‘글로벌럭셔리S&P ETF’, ‘글로벌워터MSCI ETF’, ‘글로벌신재생에너지MSCI ETF’ 모두 아문디와의 협업으로 만들어져, 향후에도 협력이 기대된다. 이외에도 ‘K팝&미디어 ETF’ 등 해외에서 관심 가질 만한 상품을 수출할 방법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김 본부장은 "구체적인 상품 내용은 아직 공개하기 어렵지만, 6월까지 3개 정도의 상품을 출시하는 등 올해 총 약 10~12개 상품을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suc@ekn.kr임동순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이사

증권사 부동산 PF 연체율 10% 돌파…부실 우려 여전

[에너지경제신문=김기령 기자] 국내 증권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체율이 10%를 넘어섰다. 연체 잔액도 4600억원대로 직전 연도 대비 63.7% 급증했다.10일 금융감독원이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증권사의 부동산 PF 연체율은 10.4%이다. 2021년 말 3.7%에서 1년 만에 6.7%포인트(p)가 늘었다.증권사의 부동산 PF 연체 잔액은 2020년 말 1757억원, 2021년 말 1690억원, 지난해 말 4657억원으로 1년 새 63.7%가 증가했다.지난해 12월 말 증권사의 부동산 PF 고정이하여신 비율도 14.8%로 지난 2020년 말과 2021년 말에 각각 기록한 5.5%, 5.7%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고정이하여신 잔액 또한 6638억원으로 위험 수준이다.한편 은행이나 카드, 보험 등 다른 금융업권의 부동산 PF는 대체로 양호했다. 지난해 12월 말 은행의 부동산 PF 연체율은 0.01%,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07%에 불과했다. 보험의 경우 부동산 PF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 비율이 각각 0.60%와 0.43%, 저축은행은 각각 2.0%와 3.0%, 캐피탈사는 각각 2.4%와 1.7%였다. 상호금융사의 지난해 12월 말 부동산 PF 연체율은 0.09%였다.윤창현 의원은 "은행, 보험, 카드 등은 부동산 PF가 큰 걱정은 없다는 평가가 가능하다"며 "다만 증권사는 부동산 PF의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 비율이 금융권에서 좀처럼 보기 드문 숫자가 나올 정도라 계속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giryeong@ekn.kr지난해 말 국내 증권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체율이 10.4%까지 치솟았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 재건축 공사 현장. 사진=김기령 기자

코스콤, 어버이날 맞이 홀몸 어르신 보양식 지원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코스콤은 지난 9일 서울 영등포구 관내 18개 동에 위치한 식당 18곳에서 680여명의 홀몸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보양식을 대접하였다고 10일 밝혔다. 행사 장소로 활용된 식당은 지역 소상공인 식당들로 선정해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후원행사에 참여한 김도연 코스콤 경영전략본부장은 "그동안 코로나를 잘 이겨낸 홀몸 어르신들이 더욱 건강해지시기를 바란다"며 "코스콤은 앞으로도 외롭고 소외된 이웃을 위한 따뜻한 나눔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hn7704@ekn.krdddd 김도연 코스콤 경영전략본부장(왼쪽)이 지난 9일 영등포구의 한 식당에서 박영준 영등포사회복지협의회장에게 어버이날 맞이 홀몸 어르신 보양식 지원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사진제공=코스콤

신한운용,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 ETF’ 개인 순매수 1위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신한자산운용이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H)’에 최근 한달 여간 약 161억원이 몰리며 해외 주식 환헤지형 상장지수펀드(ETF) 중 전체 1위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3월 21일 상장한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H)는 미국 배당성장 ETF의 스테디 셀러로 등극한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와 동일한 전략의 환헤지형 상품이다. 기초지수인 ‘다우존스 US 디비던드 100’ 기준으로 시장 상황에 관계없이 3% 중반의 배당수익률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지난 5년간 연평균 14%의 배당금 증가율을 기록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2010년 이후 원·달러 환율 평균이 1140원 수준이고 환율의 움직임은 예측과 전망이 쉽지 않다"며 "개인 투자자들은 환율변동에 따른 수익변동성을 최소화 할 수 있는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H) ETF에 주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의 1분기 배당수익률은 0.82%로 ‘슈왑 US 디비던드 에쿼티 ETF(SCHD)’와 동일했다. 지난 2일 첫 분배금을 지급한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H) 역시 분배재원을 최대한 활용해 월배당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 본부장은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H) ETF는 국내 시장에 상장된 유일한 배당성장 전략의 환헤지형 ETF"라며 "대표지수 이외의 환헤지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에 반드시 필요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yhn7704@ekn.krgg 신한자산운용이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H)’에 최근 한달 여간 약 161억 원이 몰리며 해외 주식 환헤지형 상장지수펀드(ETF) 중 전체 1위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제공=신한자산운용

미래에셋증권, 국내 업계 최초 싱가포르거래소 트레이딩 멤버십 가입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싱가포르거래소(SGX) 트레이딩 멤버쉽 가입을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미래에셋증권 싱가포르 법인은 28번째로 거래 회원이 된 것이다. 주요거래 회원사로는 글로벌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 HSBC, 시티 등이 있다. 이번 SGX 멤버쉽 가입으로 미래에셋증권은 싱가포르거래소에서 취급하는 다양한 현지 금융 상품을 고객을 대신해 거래할 수 있다.SGX는 2022년 12월말 기준 시가총액이 약 7000억달러에 달하며, 상장사는 705개이다. SGX는 뉴욕, 런던, 동경, 홍콩, 프랑크프루트 증권 거래소와 더불어 글로벌 증권거래소로서 높은 위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성준엽 미래에셋증권 싱가포르 법인 대표는 "이번 SGX트레이딩 멤버쉽가입은 글로벌IB로서 업계의 신뢰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미래에셋증권은 SGX 거래 회원으로 시장 조성, 인수, 자문 서비스 제공과 같은 활동을 통해 추가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suc@ekn.kr싱가포르거래소(SGX). 사진=미래에셋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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