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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이벤트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7월 31일까지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확정기여형(DC) 또는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로 디폴트옵션 설정을 완료한 고객 선착순 3000명에게 커피 세트 쿠폰을 지급한다. DC, IRP 계좌를 모두 설정하면 경품을 두 배로 받을 수 있다. 또, 디폴트옵션 상품에 100만원 이상 투자한 고객 선착순 2000명에게도 치킨 세트 교환권을 추가로 증정한다. 디폴트옵션은 퇴직연금 가입자가 적립금을 별도 운용하지 않을 경우, 사전에 설정해둔 방법으로 자동 운용되도록 하는 제도다. 낮은 수익률로 방치되고 있는 퇴직연금 수익률을 높이고자 지난해 도입됐고, 1년간 유예 기간을 거쳐 오는 7월부터 모든 퇴직연금 가입자를 대상으로 의무 시행된다. 홍덕규 한국투자증권 퇴직연금본부장은 "디폴트옵션을 통해 다양한 실적배당형 상품에 투자하면서 퇴직연금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노후자산 관리에 대한 고객 관심을 높이기 위해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벤트는 my연금 앱에서 참여 가능하다. 관련 자세한 내용은 my연금 앱과 퇴직연금 상담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yhn7704@ekn.kr[사진] 디폴트옵션 이벤트 한국투자증권이 7월 31일까지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진제공=한국투자증권

[단독] 하루인베스트·델리오 투자자들, 오늘 형사고발 "특경법상 사기·횡령·배임"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최근 ‘먹튀’ 논란을 일으킨 가상자산 예치 업체 하루인베스트·델리오를 상대로 투자자들이 형사소송 절차를 개시한다.16일 법무법인 LKB앤파트너스는 "이날 오후 3시 30분경 투자자 100여명과 함께 서울 남부지방검찰청에 형사고발을 진행했다"고 밝혔다.하루인베스트는 지난 12일 투자자들에게 출금 정지 조치를 공지한 데 이어 SNS 등 소통창구 및 계열사 블록크래프터스의 사무실을 폐쇄한 바 있다. 블록크래프터스는 싱가폴 법인인 하루인베스트 본사를 대신해 사실상 국내 사업을 주관하던 회사다. 이로부터 하루 뒤 유사 업체인 델리오 역시 ‘비정상적 시장 혼란’을 이유로 투자자들에 출금 정지 조치를 발표했다.이에 투자 피해자를 모아 법적 대응 및 손해배상청구소송 등을 준비하던 법무법인 LKB앤파트너스는 최근 하루인베스트·델리오 측의 사기·횡령·배임 등 범죄 정황을 포착해 형사소송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진다.고소 내용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에 따른 사기죄, 업무상 횡령 및 배임죄다. 특경법에 따르면 형법상 사기·횡령·배임 등의 죄를 범한 자가 해당 행위로 인해 취득하거나 제3자에게 취득하게 한 재물·재산상 이익이 5억원 이상일 경우 가중처벌되고, 이득액 이하에 상당하는 벌금이 병과될 수 있다. 이득액이 5억원 이상 50억원 미만일 경우 3년 이상의 유기징역, 50억원 이상일 경우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형이다. 이정엽 블록체인법학회장 및 법무법인 LKB앤파트너스 대표변호사는 "이외 예비적으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도 청구했다"며 "고객들의 가상자산을 개인 지갑을 뺴돌리는 정황을 발견했다"고 말했다.이 변호사는 제주 대기고, 서울대 철학과 졸업 후 1999년 제41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2002년 제31기로 사법연수원을 수료하고 같은 해 서울지법 북부지원 판사로 임관한 후 서울북부지법,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거쳐 대전지법 부장판사, 의정부지법 부장판사, 서울회생법원 부장판사 등을 지낸 뒤 올해부터 법무법인 LKB앤파트너스에 합류했다. 또한 그는 2018년 8월 창립한 사단법인 블록체인법학회 초대 회장을 맡기도 했다.suc@ekn.kr사진=법무법인 LKB앤파트너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손해 보지 않는 투자가 더 중요"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투자에 있어서는 자기 책임과 위험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투자자들은 명확한 관점과 투자원칙을 유지하고 글로벌 분산투자를 통해 위험을 줄이고 수익을 극대화해야 한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은 16일 고객동맹 실천 선언 2주년을 맞아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의 불미스러운 문제는 투자 원칙의 중요성과 2년 전 고객동맹 실천 선언‘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며 "미래에셋증권이 최근에 발생한 일련의 시장 질서 교란 행위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고객동맹 실천을 위한 진실한 마음가짐에 기반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4월 말 벌어진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급락 사건 및 5개 종목 무더기 하한가 사태 등 잇따른 불공정거래 의혹에서 미래에셋증권이 언급조차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최 회장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투자하는 데 꼭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수익 추구에는 자기 책임이 따르고 위험 요소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워런 버핏은 첫 번째 투자 규칙으로 절대로 돈을 잃지 말 것(Never lose money)을, 두 번째로는 첫 번째 규칙을 절대로 잊지 말 것(Never forget rule No.1)을 각각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손해를 보지 않는 투자가 더 중요하다"며 "돈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명확한 투자관점을 형성하고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투자원칙을 유지하면서 자산을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최근 우리를 둘러싼 경제 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면서 "투자자들은 시각을 넓혀 경쟁력 있는 글로벌 기업과 테마에 분산 투자해 위험을 줄이고 수익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분산 투자는 투자 대상을 여러 국가로 분산해 특정 국가의 경제·정치적 불안정으로부터 위험을 회피해 투자 위험을 줄일 수 있으며, 투자자들이 세계 경제의 성장을 누릴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앞으로 다양한 투자 콘텐츠, 적시성 있는 상품 제공과 해법을 통해 고객의 성공적인 투자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고 더 나은 고객동맹의 진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했다.58662_44229_1036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사진=미래에셋증권 제공

[특징주] 케어젠, 액면분할 소식에 급등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 케어젠이 액면분할에 나선다는 소식에 급등 중이다. 16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케어젠은 전날 종가보다 2만5000원(12.72%) 오른 22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케어젠은 유통주식수를 늘리겠다며 주식의 액면가를 500원에서 100원으로 분할한다고 공시했다. 주식의 액면분할은 이론적으로는 가치변화가 없는 작업이지만, 거래가 용이해져 투자자 유입이 쉬워진다는 점에서 시장에서는 호재로 받아들여진다. 케어젠의 분할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8월 25일이며 액면 분할에 따른 매매거래 정지 예정 기간은 8월 10~24일이다.khc@ekn.kr2023061301010004856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연합뉴스

[특징주]KG케미칼, 주식 액면분할 소식에 15%↑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KG케미칼의 주식 액면분할이 공시되자 장 초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5분 KG케미칼의 주가는 전날 대비 15.01%(5500원) 오른 4만2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KG케미칼은 유통주식 수 확대를 위해 주식의 주당 가액을 5000원에서 1000원으로 분할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8월 9일이며, 발행주식 수는 1369만3808주에서 6836만9040주로 늘게 된다. 통상적으로 주식의 액면분할은 유통주식 수가 늘고 주당 가액이 하락해 매매가 더욱 활발하게 이뤄지는 경향이 있어 호재로 인식된다. suc@ekn.krclip20230616101758

[특징주] ‘흥행 실패’ 프롬테옴텍, 코스닥 상장 첫날 급락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프로테옴텍이 코넥스에서 코스닥 이전 상장 첫날부터 급락세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12분 기준 프로테옴텍 주가는 시초가(6500원) 대비 10.92% 내린 5640원을 기록 중이다. 프로테옴텍 시초가는 공모가(4500원)보다 44.4% 높은 6500원에 형성됐다. 개장 직후 735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곧바로 하락 전환했다. 프로테옴텍은 기업공개(IPO) 과정에서부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기관 수요예측에서 94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면서 최종 공모가를 희망 범위 하단보다 약 17% 낮은 4500원을 결정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의 87.52%가 공모가 희망 범위(5400~6600원) 하단보다 낮은 가격을 적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테옴텍이 처음으로 제시한 희망 범위는 7500~9000원이었다. 일반 청약에서도 35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흥행에 실패했다. 프로테옴텍은 2000년 설립된 알레르기와 항생제 감수성 진단 제품을 제조하는 진단 기업이다. 공모 자금은 알레르기 진단제품 등 연구개발과 생산 확대 및 연구 공간 확보를 위한 시설자금 등에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yhn7704@ekn.kr2023.06.16-프로테옴텍 코스닥 상장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16일 열린 프로테옴텍의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에서 (왼쪽부터) 강왕락 코스닥협회 부회장, 홍순욱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임국진 프로테옴텍 대표이사, 박연채 키움증권 부사장, 유도석 한국IR협의회 상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거래소

한화투자증권, 인도네시아 칩타다나증권·자산운용 인수 추진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5일 이사회를 열어 인도네시아 칩타다나 증권 및 자산운용 인수 추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칩타다나 증권 및 자산운용은 인도네시아의 재계 6위인 리포그룹 계열 금융회사다. 한화투자증권은 칩타다나 캐피탈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중 80%에 대해 이달 내 인수계약을 체결하고, 양국 금융당국의 승인을 거쳐 빠르면 연내에 인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디지털 경제가 가속화되고 있는 동남아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앞서 한화투자증권은 글로벌 진출을 위해 설립한 해외법인 ‘Pinetree(파인트리)증권’을 통해 동남아 금융시장 발을 내딛었다. 지난 2019년 4월 베트남 현지 HFT증권 인수를 시작으로 11월 싱가포르에 신설 법인을 설립했다.베트남 법인은 비대면플랫폼 및 투자소셜네트워크 어플리케이션인 ‘PineX’를 통해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 등 현지 입지를 강화하고 있으며 진출한지 3년만인 2021년부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싱가포르 법인도 동남아에서 유망한 대체투자상품, 비상장회사 등을 발굴해 글로벌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이번 인도네시아 진출로 한화투자증권은 한화금융계열사들과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2013년부터 영업을 개시한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이 있으며, 올해 3월에는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과 한화손해보험이 리포그룹 산하 리포손해보험 지분 62.6%를 인수했다. 더불어 부동산, 은행, 의료, 유통 등 다양한 계열사를 보유한 리포그룹과도 협업 관계를 유지할 예정이다.한두희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은 인구를 보유하고 있고 평균연령이 30세로 디지털에 익숙한 인도네시아 금융시장이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해 진출을 결정했다"며 "베트남, 싱가포르에 이어 인도네시아 진출을 통해 동남아를 대표하는 디지털 금융회사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uc@ekn.kr한화투자증권은 15일 이사회를 열어 인도네시아 칩타다나 증권 및 자산운용 인수 추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진화하는 작전 세력들…3년간 사주도 모르게 주가 털었다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차액결제거래(CFD)제도의 헛점을 이용해 투자자들을 절망에 빠트린 ‘라덕연 주가조작 사태’가 채 정리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또 한번 무더기 하한가 사태가 불거졌다. 과거의 주가조작과는 달리 행동주의를 표방하며 장기간에 걸친 소위 ‘작전’으로 연이어 증시가 ‘유린’당하자 당국의 감시시스템에도 대대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받고 있다.15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방림·동일산업·만호제강·대한방직과 코스닥시장에서 동일금속 등 5개 종목이 비슷한 시간대에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시장감시규정 제12조 ‘시장감시와 관련한 조치’에 따라 이번 5개 하한가 종목에 대해 15일부터 해제 필요시까지 매매거래를 정지하고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 조작은 있지만 불공정거래는 없다?이들 중 대한방직과 만호제강, 동일산업은 이날 오전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불공정거래와 관련, 현재까지 확인된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가조작’ 의혹은 여전한 상황이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만호제강의 주가는 2020년 초(1만5750원)부터 하한가를 맞기 직전 거래일인 13일(6만5400원)까지 315%가 급등했다. 만호제강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억원으로 전년 대비 80%나 떨어졌다. 동일산업, 동일금속, 방림, 대한방직도 2020년 초부터 13일까지 각각 285%, 250%, 242%, 168% 치솟았다. 이들 종목은 최근 3년간 특별한 호재나 실적 개선 없이 우상향하면서 증권가에서 작전 의심주로 꾸준히 언급되기도 했었다. 라덕연 사태에서도 무더기 하한가 사태와 같이 장기간 상승하다 한순간에 폭락하는 주가 조작의 전형적인 패턴을 보인 셈이다. 거래량이 적고 자산가치가 높은 종목이라는 점도 비슷했다. 라덕연 사태에서도 주가조작세력들이 유통 가능 주식 비율이 50% 미만인 종목을 타깃으로 삼은 바 있다. ◇ 이번엔 ‘온라인 리딩방’ 개입 정황증권가에서는 한 가치투자를 지향하는 주식투자 온라인 카페가 연루돼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이 카페를 운영하는 강모 소장은 지난 3년간 동일산업 동일금속 만호제강 방림 대한방직 등이 지나치게 저평가됐다는 내용으로 투자를 권했고, 이들 기업에 대해 소액주주운동을 벌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전일 벌어진 하한가 사태에서는 라덕연 사태와 달리 외국계 증권사가 아니라 국내 증권사들에서 매도 물량이 나왔다. 4월 말 당시에는 증권사 CFD 계좌에서 발생한 반대매매로 외국계 증권사인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서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반면 이번에는 KB증권·키움증권·신한투자증권 등 다양한 창구에서 매물이 쏟아졌다.올해 의혹이 생긴 주가조작 사태는 과거와 달리 지능화된 형태의 주가조작이 이뤄졌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금융당국의 감시시스템을 역으로 파고든 점이 ‘핵심’이다. 투자자 명의의 핸드폰을 수백대 개통하고, 전담 매매팀이 장소를 이동하며 거래함으로써 이를 분산시킨 것이다.◇ 장기보유·대주주 관여는 없어보여 차이특히 장기간 보유했고, 각 종목의 대주주와 결탁한 흔적도 없다는 점이 과거와 상당 부분 다르다. 대표적인 주가조작 사례인 2007년 발생한 루보 사태를 보면, 2006년 10월부터 2007년 3월까지 총 6개월 간 제이유그룹 부회장 등이 다단계 사업 형태로 루보의 주가를 조작했다.당시 이들은 투자설명회를 열고 자금 1441억원을 이용해 728개의 차명 계좌를 만들었다. 또 통정매매를 이용해 루보 주가를 1185원에서 5만1400원까지 끌어올렸고 119억원의 이익을 챙겼다. 이때 개인투자자들은 상당한 피해를 입었지만, 대주주와 경영진들은 작전 기간 지분과 경영권을 매각해 많은 차익을 거뒀다. 라덕연 사태와 이번 하한가 사태는 현재까지는 각 종목의 대주주들은 결탁한 정황은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서로에게 책임으로 미루는 중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작전 전략이 진화하는 현재 상황에서 이를 사전에 적발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거래소는 정해진 기준에서 매매거래 데이터상 단기간 갑작스럽게 튀는 종목에 대해 감리가 들어가는데 몇 년에 걸쳐 꾸준히 상승시켜온 종목을 발견하긴 어렵다"며 "종목의 대주주와 결탁되지 않으면 자금 추적도 사실상 힘들어 수사의 난항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yhn7704@ekn.kr사진=연합

주식선물·옵션 정기변경, 연 2회로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 주식선물·옵션 정기변경 주기가 연 1회에서 2회로 확대된다. 만기가 매주 월요일인 코스피200위클리옵션도 추가로 상장한다. 종전에는 목요일 만기 옵션 1개뿐이었다.한국거래소는 이같은 내용의 등 파생상품시장 제도를 개선안을 15일 발표했다.개선안에 따르면 매년 1회 실시하는 주식선물·옵션 정기변경을 2회로 늘린다. 현재는 매년 7월 정기변경이 시행됐지만, 변경 시기를 매년 3월과 9월로 늘린다.정기변경 시기가 추가되면 기초주권의 선정된 종목과 실제 지수간 괴리율이 낮아질 것으로 거래소는 기대하고 있다. 이어 지난 2019년부터 운용 중인 ‘코스피200위클리옵션’은 만기일이 월요일인 종목을 추가 상장한다. 기존은 매주 목요일이 만기인데, 주말에 발생할 수 있는 해외 경제 이벤트 등 위험을 관리할 수 있도록 매주 월요일이 만기인 옵션을 추가 상장하는 것이다.이어 거래소는 투자자의 롤오버 거래 편의를 위해 주가지수·주식 선물스프레드에 대한 협의대량거래를 허용하로 했다. 롤오버란 만기가 임박한 선물계약을 만기가 긴 선물계약으로 교체하는 거래다.대상 상품은 코스피200, 코스닥150, 주식선물 스프레드 등이며, 가격범위, 신청시간, 신청수량 등은 결제월물과 동일하다.개선된 제도는 오는 22일까지 개정예고하고 시장참가자 의견을 수렴해 시행세칙을 개정한 뒤 7월 3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khc@ekn.kr한국거래소 마당에 설치된 조각상. 사진=연합뉴스

1300원선 깨졌다…원화 강세에 항공·내수업종 ‘방긋’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 박스권에서 벗어나 1200원대에 안착했다. 하반기로 접어들수록 원화 강세 현상이 더 뚜렷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관련 수혜업종으로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1278.5원)대비 4.3원 내린 1274.2원에 거래를 시작해 1280.5원에 마감했다. 지난달 16일 1338.8원에 전고점을 기록한 이후 이달 들어 하락 전환하면서 원화 강세로 돌아섰다.◇美 금리 스탑에 원화 강세 이어져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 수입 원가가 낮아지는 음식료나 항공업종이 수혜주로 꼽힌다.음식료 업종은 원화가 강세를 띨 경우 원자재 수입 비용이 감소하면서 매출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대상은 지난 14일 전 거래일 대비 2.36% 오른 1만95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전고점을 찍은 지난달 16일 종가(1만9080원)보다 23% 올랐다.환율 하락에 내국인 해외여행 수요 상승 기대로 항공과 여행 업종도 수혜주에 해당한다. 특히 달러로 결제하는 항공유 구매 비용이 줄어든다는 점에서 환율 하락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주에 호재다.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로 떨어진 데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영향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 연준은 14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기존의 5.25%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15개월 만에 금리 인상이 멈춘 것이다.이밖에도 무역수지 적자 폭 둔화 등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점 역시 하반기 원화 강세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다.관세청에 따르면 이달(1~10일) 무역수지는 14억1000만달러 적자로 지난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15개월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적자 폭은 감소 추세다. 지난 1월 125억3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지만 지난달에는 21억200만달러 수준을 기록하는 등 적자 폭이 둔화되고 있다.전문가들은 하반기 원·달러 환율이 더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자본시장에도 사상최대 자금 유입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주요 악재가 선반영됐고 한국 수출은 2분기를 저점으로 점차 반등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하반기 국내 무역수지 적자 폭이 개선되면서 환율 하락을 유도해 올 3분기 원·달러 환율은 1280원, 4분기는 1250원 내외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 약세와 더불어 6월에도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음이 원화 강세 재료"라며 "미 연준의 금리동결과 달러화 약세가 가시화된다면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 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에만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 114억30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관련 통계가 발표된 2000년 이후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규모다.한편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FOMC에서 이번에는 기준금리를 동결하지만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염두에 둔 ‘매파적 동결’ 입장을 시사한 데 따라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중 1286.4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박 연구원은 "7월 혹은 그 이후 미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지만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리스크를 금융시장이 과도하게 우려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격적인 금리 인상 사이클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연착륙하고 있음이 시장에 안도감을 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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