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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토스뱅크 고객 대상 ‘특판 발행어음’ 판매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KB증권은 토스뱅크를 통해 연 최대 세전 4.55% 수익률을 지급하는 발행어음 특판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특판 발행어음은 토스뱅크를 통한 발행어음 판매를 기념해 마련됐다. 한도는 2000억원이다. 토스뱅크를 통해 KB증권 계좌를 개설한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판매를 진행하며 개인별 최소 100만원부터 매수가 가능하다. 특판 발행어음은 정해진 기간 없이 사고 팔 수 있는 수시식(세전 연 3.7%) 발행어음과 6개월마다 더 높은 수익률로 1년까지 재투자하는 스텝업(1회차 세전 연 4.4%, 2회차 세전 연 4.55%) 발행어음으로 구성돼 투자목적에 맞게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스텝업(Step-up) 발행어음은 발행어음 판매사 중 유일하게 KB증권만 판매하는 상품이다. 최초 가입 시 약속한 6개월 단위의 수익률을 제공하며 최초 6개월 이후 더 높은 수익률로 원금 또는 원금+이자로 재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가입 당시 재투자 수익률이 결정되기 때문에 향후 금리 하락을 예상하는 경우 유리한 상품이다. 또한 토스뱅크 연계계좌 개설 이벤트로 이달 말까지 토스뱅크를 통해 KB증권 위탁계좌를 최초 개설한 신규 고객대상으로 해외주식쿠폰 1만원권을 지급한다. 지급받은 해외주식쿠폰을 이벤트 기간 내에 사용한 경우 주식쿠폰 1만원권(국내주식 5000원·해외주식 5000원)을 추가로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하우성 KB증권 플랫폼총괄본부장은 "이번 특판 발행어음 판매를 통해 고객에게 약속된 수익금을 지급받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KB증권의 경쟁력 있는 금융상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고객 자산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giryeong@ekn.krKB증권 CI KB증권이 토스뱅크 계좌 개설 고객 대상 발행어음 특판을 실시한다. KB증권 CI.

NH투자증권, 조각투자사업자 지원 ‘투자계약증권 All-in-One’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NH투자증권(대표이사 정영채)은 토큰증권(STO)기반의 조각투자 사업자 지원을 위한 ‘투자계약증권 올인원(All-in-One)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증권선물위원회의 한우, 미술품 조각투자사업자의 사업 재편 승인과 금융감독원의 투자계약 증권신고서 공시 심사체계 개편에 따른 발 빠른 조치다. ‘투자계약증권 All-in-One 서비스’는 NH투자증권이 보유한 디지털·IB·신탁·리테일 역량을 바탕으로 조각투자사업자의 투자계약증권 발행부터 투자, 청산 단계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미술품 조각투자사인 투게더아트와 협업을 통해 조각투자사업자 입장에서 서비스를 구축했다. 최초 사업화 및 상품구성 단계에서는 투자계약증권을 활용한 상품의 구조화, 증권신고서 작성에 대한 전반적인 자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투자단계에서는 고객들의 안전한 예치금 보관?관리 및 투명한 공모 청약?청산 업무 지원을 위해 투자계약증권 전용 제휴계좌 및 자금이체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NH투자증권이 제공하는 조각투자 자금이체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소프트웨어를 연결하기 위한 언어 양식)를 통해 투자금의 투명한 관리 및 편리한 자금이체가 가능하다. 조각투자사업자의 도산절연(기업 도산에 투자자가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는 것) 및 투자자 보호를 위해 투자 대기자금에 대한 특정금전신탁을 제공한다. 장기적으로는 신탁업 활성화 방안 가시화에 따라 기초자산에 대한 동산신탁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NH투자증권은 ‘투자계약증권 All-in-One 서비스’를 통해 케이옥션의 자회사인 투게더아트(대표이사 도현순)의 국내 1호 조각투자 상품 출시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시작으로 다른 조각투자사업자와의 협업을 통해, 미술품 외 다양한 기초자산(부동산, 탄소크레딧, 디지털기술IP, 명품/수집품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NH투자증권은 약 15년 만에 첫 실증사례가 나오는 만큼 ‘조각투자사업자’의 성공적인 제도권 안착을 위해 노력한다는 입장이다. 정중락 WM Digital사업부 총괄대표는 "투자계약증권이 토큰증권의 핵심사업모델인 만큼, 당사가 선도적 입지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조각투자사업자의 성공적인 제도권 안착을 위해 적극적인 조력자로서 건전한 산업 생태계 형성을 위한 투자자 보호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20230807_All in one 서비스 보도사진 사진=NH투자증권 제공

[특징주] “진짜 롤러코스터 같네”…초전도체 테마주 다시 상승세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상온 초전도체 ‘LK-99’와 관련해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7일 초전도체 테마주가 지난주의 하락세를 딛고 다시 급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3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서원이 전 거래일 대비 24.27%가 상승해 2355원에 거래되고 있다. 덕성(13.62%), 대창(8.50%), LS전선아시아(2.82%) 등도 주가가 강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신성델타테크가 전 거래일 대비 28.27%가 오른 2만4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밖에도 파워로직스(20.08%), 모비스(12.68%), 국일신동(12.50%), 서남(6.92%) 원익피앤이(6.35%) 등도 상승세다. 특히 서남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초전도체 테마주 가운데 가장 주목 받은 종목이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지난 3일 서남을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하고 지난 4일 매매거래를 1일간 정지한 바 있다. 지난 3일 급락장을 피한 서남은 이날 개장 직후 소폭 하락하다가 오전 10시30분을 기점으로 상승세로 전환해 거래되고 있다. 앞서 이들 종목은 국내 연구진인 퀀텀에너지연구소의 ‘LK-99’ 개발 소식이 전해지자 지난달 말부터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해 이달 들어 대거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한국초전도저온학회가 상온 초전도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발표하면서 지난 4일 일제히 급락했다. 초전도체는 특정 온도 이하에서 모든 전기 저항을 상실하는 물질을 의미한다. 기존에는 극저온에서만 초전도 현상이 구현돼 실생활에 적용하기에 한계가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달 22일 퀀텀에너지연구소는 상온·상압 초전도체를 발견했다며 논문을 공개했다. 과학계에서는 해당 논문의 진위 여부를 가려내기 위해 검증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giryeong@ekn.kr초전도체 초전도체 테마주가 7일 오전 일제히 급등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상온 초전도체 모습. 유튜브 화면 캡처

한화투자증권, ‘한국주식 VA랩_K반도체’ 출시...국내 유망 반도체 기업 투자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한국주식 VA랩_K반도체’를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한국주식 VA랩_K반도체’는 국내 반도체 업종 내 기업규모 및 성장성, 유동성 등을 고려해 우량 종목을 선별하고 운용하는 랩어카운트 서비스다. 저점 매수와 고점 매도를 통해 주식비중을 적극적으로 조절하는 가치분할매수(Value Averaging) 전략을 수행한다. 특히 최대손실율(Maximum Drawdown, 주가의 직전 고점 대비 최대하락폭) 개념을 더해 주가가 낮은 수준에서 더 많은 수량을 매수해 평균매수단가를 낮춰 매도 시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더불어 투자일임운용역이 현금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절해 시장 변동성에 신속히 대응하며 지속적으로 수익률을 관리한다. 송요한 한화투자증권 상품전략실 상무는 "최근 반도체 업황이 회복되고 있다는 전망이 형성되며 많은 투자자들이 국내 반도체 기업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직접 투자가 어려운 고객들에게 ‘한국주식 VA랩_K반도체’이 좋은 대안이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주식 VA랩_K반도체’ 최소 가입금액은 2000만원이며, 자세한 내용은 한화투자증권 홈페이지 또는 영업점을 통해 안내 받을 수 있다. suc@ekn.krclip20230807102944 한화투자증권은 ‘한국주식 VA랩_K반도체’를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특징주] ‘IPO 대어’ 파두, 상장 첫 날 공모가 하회...5.32%↓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시가총액 1조원이 넘어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혔던 반도체 설계 전문회사(팹리스) 파두가 상장 첫날 공모가를 밑도는 저조한 성적으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10시 20분경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파두는 공모가(3만1000원) 대비 약 5.32% 내린 2만9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약 1조4000억원 규모다. 파두는 오늘 장 개시 당시 공모가 대비 20%가량 하락한 2만5600원 수준에서 거래를 시작해 오전 동안 낙폭을 상당부분 좁히는데 성공했다. 파두는 상장 전 기관 수요예측,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 단계에서도 저조한 경쟁률을 보여 우려를 산 바 있다. 지난달 진행한 수요 예측에서는 362.9대 1을, 일반 공모 청약에서는 79.15대 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상장 추진 초기 단계부터 제기된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를 잠재우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파두의 상장 당일 유통 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 수의 40%에 달한다. suc@ekn.krclip20230807102627 7일 반도체 제조업체 파두의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이 개최됐다. (왼쪽부터) 유도석 한국IR협의회 상무, 강왕락 코스닥협회 부회장, 이부연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보, 이지효 파두 대표이사,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배영규 한국투자증권 IB그룹장. 사진=한국거래소

대신증권, 올해 채권 판매액 5조원 돌파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대신증권은 올해 채권 판매 잔고가 5조원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대신증권이 올해 들어 7월까지 판매한 채권은 총 5조40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한 금액보다 34.7% 증가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고금리 환경에 채권 투자매력이 높아진 영향이다. 대신증권은 올해 온라인 전용채권을 15차례에 걸쳐 출시하는 등 비대면 거래고객을 위한 특판 채권을 늘렸다. 전체 채권 판매 중 온라인으로 판매된 채권은 1조2861억원으로 전체 판매의 약 23.7%를 차지했다. 아울러 채권 판매 등 리테일 부문의 호조세에 고객 총 자산도 10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달 말 기준 101조946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76조455억원 대비 34% 증가했다. 최광철 대신증권 WM추진부문장은 "대신증권은 다양한 리테일 상품 라인업을 통해 투자기회를 넓히고 고객들의 금융거래비용을 낮추기 위해 새로운 서비스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로 고객들께 폭넓은 투자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giryeong@ekn.kr대신증권 올해 채권 투자가 늘어나면서 대신증권의 올해(1∼7월) 채권 판매 잔고가 5조원을 돌파했다. 대신증권 사옥. 대신증권

삼성운용, KODEX반도체 순자산 5000억원 돌파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7일 국내 반도체 산업 전반에 투자하는 KODEX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가 순자산 50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도체 산업이 2차전지 다음 섹터로 주목받으면서 반도체 관련 ETF에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대표적인 반도체 ETF인 KODEX 반도체는 최근 1개월 동안 개인은 물론 기관을 포함해 전체적으로 700억 원 가량의 순매수가 유입되며 상장 후 첫 5000억원을 돌파했다. 수익률 또한 이러한 개인 매수세의 이유를 뒷받침한다. 연초 이후 코스피 지수가 약 16.4% 상승한 반면 KODEX 반도체는 53.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KODEX 반도체는 2006년 상장한 첫 반도체 ETF이자 국내 반도체 산업을 이끄는 핵심 관련주에 골고루 투자하는 대표 상품이다. 기초지수는 국내 반도체 산업 대표 기업을 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구성한 KRX 반도체 지수를 추종한다. KRX 반도체 지수는 코스피, 코스닥 종목 중 반도체 섹터에 해당하는 41종목을 편입하며 회사 매출 중 반도체 비중이 큰 고순도 종목을 담고 있다. 이 ETF는 국내 반도체 대표 종목뿐 아니라 반도체 밸류체인에 속해 있는 다양한 종목을 분산해서 편입하고 있어, 반도체 산업의 전반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시점에서 핵심적인 분산투자 전략이 가능한 상품이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시장의 투자심리가 반도체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반도체 산업을 이끄는 핵심 관련주에 골고루 투자하기를 원하는 투자자에게 KODEX 반도체를 추천한다"며 "현재 국내에 상장된 다양한 반도체 ETF를 통해 한국, 미국 반도체는 물론 세분화된 반도체 섹터까지 투자가 가능해지면서 투자자들이 2차전지 이후의 투자전략을 빠르게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yhn7704@ekn.krㅎㅎㅎ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반도체 산업 전반에 투자하는 KODEX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가 순자산 5040억원을 기록했다. 사진제공=삼성자산운용

키움증권, S&P500 테슬라 ELS 출시…낙인배리어 25%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키움증권은 낙인배리어(Knock-in Barrier)가 25%이고 기초자산이 S&P500지수인 테슬라 주가연계증권(ELS)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키움증권 제804회 뉴글로벌 100조 ELS는 낙인배리어를 25%로 낮춘 상품이다. 만기 3년에 6개월마다 조기상환 기회가 있다. 기초자산인 S&P500지수와 테슬라 주가가 둘 다 최초기준가의 25%미만으로 떨어진 적이 없다면 조기상환 또는 만기상환 시 세전 연 10.8%를 지급받게 된다. 기초자산 중 하나라도 최초기준가보다 -75% 넘게 하락해 낙인배리어 터치가 발생하고 조기상환되지 못했을 경우는, 만기평가가격에 따라 이익 또는 손실이 정해진다. 주가가 회복해 두 기초자산의 만기평가가격이 모두 최초기준가의 65% 이상이 되면 세전 32.4%(연 10.8%)의 수익을 지급받는다. 그러나 한 종목이라도 만기평가가격이 최초기준가의 65% 미만일 경우 가장 많이 하락한 기초자산의 손실률만큼 원금손실이 발생한다. ELS는 정해진 조건에 따라 수익 또는 손실이 발생하는 금융투자상품이다. 원금손실 기준점인 낙인배리어를 설정해 기초자산의 주가가 그 낙인배리어 밑으로 떨어지면 낙인배리어 터치가 발생했다고 하며, 이 때부터 원금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생긴다. 시중의 ELS는 대부분 낙인배리어가 50% 내외로, 낙인배리어 25%는 이례적으로 낮다. 낙인배리어가 낮으면 낙인배리어 터치로 인한 원금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적어지지만, 대신 제시되는 수익률(ELS 쿠폰)도 일반적으로 낮다. 숙려대상자(일반투자자)는 이날 오후 5시까지 청약 후 8월 10일 오후 1시까지 가입의사를 확정 해야한다. 키움증권은 매주 ELS와 ELB를 출시하고 있지만, 다음주는 반기보고서 제출에 따른 공시 불가기간으로 ELS가 출시가 없고 다음 ELS 청약은 23일 이후 시작될 예정이다.. yhn7704@ekn.krㅇㅇ 키움증권이 낙인배리어(Knock-in Barrier)가 25%이고 기초자산이 S&P500지수와 테슬라 주가연계증권(ELS)를 출시했다.

주가 폭등에 오너 리스크 에코프로株,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상장 시간 걸릴 듯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국내 증시 투자 열풍을 몰고 온 에코프로그룹주가 비상장 계열사 에코프로머티리얼즈 기업공개(IPO)로 한층 확장될 전망인 가운데, 이른바 ‘오너 리스크’에도 시선이 쏠린다.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상장에 성공하면 시가총액 1조원을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배터리 양극재용 핵심 소재인 하이니켈 전구체를 생산하는 업체다. 작 실적의 경우 매출은 6652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40% 증가한 390억원이었다. 이에 실적과 성장성에선 양호하다고 평가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 4월 27일 한국거래소에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를 신청했다. 상장 예비 심사는 거래소가 상장을 원하는 비상장 기업 상장 적격성을 심사하는 과정이다. 심사는 기업이 제출한 서류와 담당자 인터뷰, 현지 심사 등을 통해 이뤄진다.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일단 거래소 심사 기한(45영업일)을 지난 상황이다. 그러나 추가로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진다. 최근 에코프로그룹주 과열 논란과 오너 리스크가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결국 증시 상장을 위한 질적 심사 요건 중 영업 안정성 외에 경영 투명성과 내부통제 시스템을 제대로 갖췄는지 의문이 제기된 것이다.특히 대주주 적격성은 창업주 이동채 전 회장이 내부자 거래 혐의로 구속되면서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 전 회장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항소심에서 징역 2년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이 전 회장에 대한 대법원판결은 오는 18일 나온다.자산 5조원을 넘겨 대기업그룹으로 성장한 에코프로그룹 지배구조를 보면 이 회장이 정점에서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한다. 이 전 회장은 에코프로 지분 18.84%를 보유한 대주주다. 이 에코프로가 다시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지분 52.78%를 보유한 최대주주 지위에 있다. 이밖에 이례적 투자 열풍 속 주가 폭등으로 과열 논란에 휩싸인 다른 상장 계열사들도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에코프로는 2차 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 등을 자회사로 둔 지주사다. 주가는 1년 새 17배로 뛰어 최고 150만원을 넘었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에이치엔 주가도 고점 기준으로 저점 6배, 3배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뛰었다.3개사 시가총액은 지난 4일 기준으로 70조원을 넘는다.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올해 들어 에코프로 회전율은 지난 4일 기준 766%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 평균 회전율(343%) 2배를 넘는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에코프로비엠 회전율도 340%에 이른다. 최근 증권사들도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에 경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에코프로비엠 목표주가를 기존 31만원에서 41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 의견은 매수에서 중립으로 변경했다.IBK투자증권(15만원→33만 5000원)과 키움증권(34만원→44만 5000원), 메리츠증권(31만원→36만원)도 이 종목 목표주가를 올리면서 투자 의견은 기존 매수에서 한 단계씩 내렸다. 삼성증권과 하이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높이면서 투자 의견은 지난 4∼5월 제시한 중립을 유지했다.국내 증권사들이 종목 보고서에서 매도 의견을 제시하는 경우는 거의 없어 시장에서 중립은 사실상 매도 의견으로 받아들여진다.지난달 26일 에코프로비엠 주가가 장중 58만 4000원까지 치솟았던 만큼 목표주가도 매도 의견에 기울어진 상황이다.특히 하나증권은 120만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는 에코프로 목표주가를 55만 5000원으로 올리면서 매도 의견을 유지했다. hg3to8@ekn.kr에코프로 머티리얼즈.연합뉴스

롤러코스터 주가에 투자자 혼란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국내 증시에서 2차전지나 초전도체 등 특정 테마로의 쏠림 현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주가가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이후 개인 투자자들이 단기간에 높은 수익률을 내기 위해 테마주로 몰리는 현상이 심화됐다고 보고 이러한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3일천하 초전도체…"코인보다 무서워"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3일까지 일주일간 서남 주가는 232.7% 올랐다. 같은 기간 덕성(130.2%), 모비스(124.9%), 서원(83.3%), 대창(70.4%), 국일신동(59.7%) 등도 상승폭이 컸다.이들 종목의 공통점은 모두 초전도체 관련주로 묶이면서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했다는 점이다. 국내 연구진이 전 세계 최초로 ‘상온·상압 초전도체(LK-99)’를 개발했다는 소식에 초전도체 관련주로 투자자들이 몰렸다. 초전도체와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종목은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다.특히 초전도체 개발 업체로 알려진 서남은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서남은 주가가 급등하기 전인 지난달 26일 시가총액이 675억원이었으나 이날 기준 2450억원으로 약 4배가 증가했다.하지만 한국초전도체저온학회가 LK-99를 상온 초전도체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으면서 관련주들의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학회 측은 LK-99 논문이 공개되자 검증위원회를 꾸리고 LK-99가 초전도체가 자기장을 밀어내고 공중에 부양하는 현상인 마이스너 효과를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초전도체가 아니라고 평가했다.지난 3일 장 마감 이후 관련 내용이 알려지자 상한가에 거래를 마친 종목들이 시간 외 거래에서 하한가를 기록했고 다음날인 지난 4일 주가가 모두 하락세를 이어갔다. 모비스(-28.3%), 파워로직스(-26.24%), 대창(-26.0%), 국일신동(-25%), 신성델타테크(-24.65%) 등 초전도체 관련주로 급부상했던 종목들은 하루 만에 상승분을 반납했다.이들 종목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은 종목토론방에서 "코인보다 더 무섭다", "단타성 종목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3일 만에 이렇게 급락할 줄은 몰랐다"며 토로했다.◇테마주 주가 변동성 높아…2차전지 마찬가지올해 테마주의 극심한 주가 변동성은 초전도체주가 처음은 아니다. 앞서 2차전지가 미래 유망사업으로 기대를 모으면서 에코프로를 필두로 2차전지 관련 종목의 주가가 롤러코스터 양상을 보였다.에코프로 주가는 올 들어 1000% 넘게 올랐다. 지난 1월 2일 11만원이던 주가는 2차전지 열풍을 타고 지난달 26일 장중 153만9000원까지 급등했다. 하지만 다음날인 지난달 27일 98만5000원으로 급락했다. 이후 다시 100만원대로 복귀하면서 황제주 타이틀을 사수했지만 하루에도 주가가 10% 넘게 오르내리는 상황에서 불안해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는 형국이다.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수시로 주가를 확인하고 매수·매도하는 투자자들도 늘어났다. 지난달 미래에셋·삼성·한국투자·KB·NH투자증권 5개사의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 평균은 약 86만명으로 지난 6월(76만명)보다 12%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높아진 기대 수익률 충족 위해 테마주로 몰려테마주는 단타 수익을 노리고 투자하는 종목으로 국내 증시에서 테마주는 늘 나타나고 사라지기를 반복해왔다. 하지만 최근 국내 증시에서 유독 테마주 쏠림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증권가에서도 주가가 과도하게 오른 종목들에 대해 밸류에이션이 과도하게 높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 4일 4개월 만에 에코프로 보고서를 내고 "에코프로는 광산·염호를 보유하지 않는 리튬 가공 기업으로 결국 이를 보유한 기업에 비해 마진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에코프로의 현재 시가총액이 31조3000억원이지만 적정 시가총액은 14조3000억원"이라며 투자 의견 매도를 유지했다.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투자자들의 단기 투자 성향이 특정 테마로 몰리는 형태로 표출되고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주식 시장 호황을 겪은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이러한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황 선임연구위원은 "코로나19 초기에 주식 시장에 신규 유입된 투자자들이 평균 100% 이상의 수익률을 거두면서 주식에 대한 기대 수익률이 높아졌고 지난 2021년 코인 열풍이 불면서 ‘주식과 코인은 수익률이 높은 자산’이라는 인식이 자리잡게 됐다"며 "이에 개인 투자자들이 높은 기대 수익률을 충족할 수 있는 테마주나 수익률이 높은 특정 종목으로 쏠리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giryeong@ekn.kr국내 증시에서 테마주들의 주가가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픽사베이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상온 초전도체. 유튜브 화면 캡처모비스는 초전도체 관련주로 묶이면서 지난 3일 주가가 치솟았으나 지난 4일 전일 대비 28.3%가 하락하면서 국내 증시 종목 중 하락폭이 가장 큰 종목으로 집계됐다. 네이버증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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