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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리스크에 중학개미 ‘울상’…ELS·펀드 손실 우려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최근 중국 경제가 부동산 리스크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중화권 증시에 투자했던 국내 투자자들의 손실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20일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홍콩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H지수(HSCEI)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 가운데 향후 6개월간 만기가 도래하는 물량은 4조67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6개월 내 만기가 돌아오는 ELS가 대부분 지난 2020년 8월에서 2021년 2월 사이에 설정된 상품임을 감안했을 때 해당 시기에 비해 최근 홍콩H지수가 급락했기 때문에 투자 손실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지난 18일 기준 홍콩H지수는 6146.99로 3년 전(1만425.42) 대비 41.04% 급락했다. 이와 같이 홍콩H지수가 약세를 지속하자 최근 해당 지수를 기초로 한 ELS의 조기상환이 연달아 지연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8일 ‘TRUE ELS 제13748회’에 대해 홍콩H지수 등 기초자산이 조건에 미달해 5차 조기상환이 연기됐다고 공지했다. 해당 상품의 홍콩H지수 최초 기준가격은 1만1909.63으로 5차 조기상환 조건은 최초 가격의 80%인 9527.7040으로 설정됐다. 그러나 평가일인 지난 18일 해당 지수가 기준가의 52% 수준에 그쳐 조기상환에 실패했다.키움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들 역시 최근 홍콩H지수와 연계된 ELS 상품들의 조기상환이 지연됐다고 공지한 바 있다.더 큰 문제는 기초자산 가격이 특정 수준(기준가의 40% 등) 아래로 한 번이라도 내려가면 만기 때 원금의 최대 100%까지 손실이 발생하는 ‘낙인’(knock-in·손실 발생 구간) 조건을 설정한 ELS가 많다는 점이다. 낙인 수준까지 하락할 경우 투자자들의 손실이 커질 수 있다.아울러 펀드 시장에서도 중국 지역에 투자한 상품들 설정액이 감소하는 등 투자자들이 자금을 빼내고 있다.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국내에서 운용 중인 설정액 10억원 이상 펀드 가운데 중국·홍콩 펀드 설정액은 최근 한 달 동안 4448억원이 감소했다. 북미 펀드 감소액(732억원)의 6배 이상 수준으로 손실 위험이 커지면서 불안감에 휩싸인 투자자들이 자금을 뺀 것으로 보인다.이 기간 베트남(6.23%), 인도(5.46%), 러시아(5.27%), 북미(1.03%) 등은 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지만 중국·홍콩 펀드는 평균 2.68%의 손실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giryeong@ekn.kr중국 경제가 부동산발 위기를 겪으면서 중화권 증시 투자자들의 손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Pixabay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쿨 코리아 챌린지’동참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금융투자협회는 서유석 회장이 에너지 절약을 위한 ‘쿨코리아 챌린지’에 동참한다고 18일 밝혔다. 쿨 코리아 챌린지는 여름철 시원하고 간편한 옷차림으로 냉방 에너지를 절약하자는 취지로 한국에너지공단과 패션그룹 형지가 콜라보로 진행하는 릴레이 캠페인이다. 각계 리더가 간편한 옷차림으로 사진 촬영을 진행하고 소셜미디어에 홍보한 후 다음 주자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 회장은 이현승 KB자산운용 사장의 지목을 받아 이번 캠페인에 동참했으며, 다음 참여자로는 신진영 자본시장연구원장을 추천했다. 직원들과 함께 쿨비즈 룩을 착용한 서 회장은 "간편하고 시원한 복장 착용 등 에너지 절약을 위한 친환경적 문화가 온전하게 정착되길 바라며,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이를 실천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uc@ekn.krclip20230818162611 금융투자협회는 서유석 회장(사진 가운데)이 에너지 절약을 위한 ‘쿨코리아 챌린지’에 동참한다고 18일 밝혔다. 사진=금융투자협회

유진투자증권, 22일 ‘2024 부동산 트렌드 파헤치기’ 세미나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유진투자증권이 오는 22일 오후 3시 30분부터 이상우 인베이드투자자문 대표와 함께하는 ‘2024 부동산 트렌드 파헤치기’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유진투자증권 광주WM센터에서 주관하는 이번 세미나는 올해 하반기와 2024년 부동산 시장을 전망하고, 올바른 투자 전략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상우 인베이드투자자문 대표가 강사로 나서 수도권 부동산을 중심으로 시장분석과 함께 투자 인사이트를 제시할 예정이다.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로 활동한 바 있는 이 대표는 정확한 시장분석과 예측으로 유명한 국내 부동산 전문가다. 이번 설명회를 준비한 정계두 유진투자증권 광주WM센터장은 "최근 부동산 시장의 반등 움직임 때문에 부동산 투자에 관심 있는 고객분들이 많아 이번 세미나를 준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광주WM센터에서는 부동산 외에도 국내외 주식 및 채권 시장 전망 등 다양한 분야의 세미나를 마련해 고객들에게 올바른 투자 인사이트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광주광역시 서구 농성동에 위치한 광주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참석을 희망할 경우 전화를 통한 사전 신청을 해야 한다. 유진투자증권 광주WM센터는 참석자들을 위해 커피 쿠폰 제공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suc@ekn.krclip20230818120647 유진투자증권이 오는 22일 오후 3시 30분부터 이상우 인베이드투자자문 대표와 함께하는 ‘2024 부동산 트렌드 파헤치기’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삼성증권, 온라인 채권거래 이벤트 진행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삼성증권은 18일 모바일 앱 엠팝(mPOP)에서 해외 채권을 1000달러 이상 순매수한 고객을 대상으로 커피 기프티콘 등의 상품을 제공하는 ‘채권과 함께 여름나기’ 이벤트 세 가지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첫 번째 이벤트는 이벤트 기간 내에 삼성증권 모바일 앱에서 ‘채권과 함께 여름나기’ 이벤트를 신청하고, 기간내 엠팝(mPOP)으로 1000달러 이상 해외채권을 순매수 시, 5000원 상당의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증정한다. 두 번째 이벤트는 지난달 31일까지 당사에서 채권거래가 한번도 없었던 고객(거래종류/거래채널/거래계좌 무관하게 어떠한 채권거래도 없는 경우) 대상으로 진행되며, 삼성증권 온라인 채널을 통해 국내 장외채권을 100만원 이상 첫 순매수한 고객 전원에게 1만원 상당의 리워드(배달의민족 상품권)를 제공한다. 마지막은 이벤트 기간 동안 온라인 채널을 통해 국내 장외채권을 순매수한 금액별(누적)로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로, 5억원 이상 순매수한 고객에게는 20만원 상당의 리워드를, 1억원 이상 순매수한 고객에게는 10만원 상당의 리워드를, 5000만원 이상 순매수한 고객에게는 5만원 상당의 리워드를 제공하는 이벤트이다. 단, 세 가지 이벤트 모두 8월말까지 채권 잔고를 유지한 고객에게만 이벤트 경품이 제공된다. ‘채권과 함께 여름나기’ 이벤트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삼성증권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앱을 참고하거나 패밀리 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yhn7704@ekn.kr삼성증권_온라인채권거래이벤트 삼성증권이 모바일 앱 엠팝(mPOP)에서 해외 채권을 1000달러 이상 순매수한 고객을 대상으로 커피 기프티콘 등의 상품을 제공하는 ‘채권과 함께 여름나기’ 이벤트 세 가지를 진행한다. 사진제공=삼성증권

"연금자산도 한눈에"… NH투자증권 통합연금자산 오픈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NH투자증권(대표이사 정영채)이 흩어져 있는 연금 자산을 한눈에 조회 할 수 있는 ‘통합연금자산 서비스’를 오픈한다고 18일 밝혔다. ‘통합연금자산’ 서비스는 연금계좌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으며, 마이데이터 연결을 통해 다른 기관연금뿐만 아니라 국민연금까지 확인이 가능하다. NH투자증권 통합연금자산은 ‘NH연금’과 ‘통합연금’ 2가지로 구성된다. ‘NH연금’은 NH투자증권에 가입한 모든 연금을 한 번에 조회해 자산 추이, 수익률, 납입 현황, 보유 상품 비중 등을 확인할 수 있고, 개인연금과 퇴직연금 자산을 계좌별로 확인이 가능하다. 특히, 연금 자산 규모와 수익률 등을 가입자 본인과 동일한 연령대(NH투자증권 가입자 기준)와 비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통합연금’은 NH투자증권뿐만 아니라 타 금융기관, 국민연금까지 고려하여 흩어져 있는 모든 연금 자산을 모아 3층 연금이 한 번에 조회 가능하다. 자산 현황 및 상세 조회가 가능하며 현재까지 모은 연금 자산을 기준으로 향후 20년간 받을 수 있는 예상 연금 수령액까지 확인할 수 있다. NH투자증권의 ‘통합연금자산’ 서비스는 나무, QV 모바일 앱에서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기존에 개인연금, 퇴직연금 계좌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고객이라도 간략히 서비스 구성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이승아 NH투자증권 상품솔루션본부 대표는 "연금에 대한 고객의 관심도가 높아진 만큼 고객이 연금자산을 편하고 안정적으로 운용·관리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이라며 "연금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연금을 별도로 관리하기보다는 하나로 통합하여 전체 연금자산 현황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해 해당 서비스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앞으로 노후 준비의 필요성을 인지시키고, 안정적인 노후 소득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연금 어드바이저 역할로 연금진단 및 수령체험 등 다양한 솔루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230817_NH투자증권_보도자료_100세시대아카데미 명사특강 (2) 사진=NH투자증권 제공

[특징주] 셀트리온 합병 소식에 주가 5%↑...헬스케어도 상승 중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전날 합병안을 발표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시 25분경 현재 셀트리온의 주가는 전일 대비 7300원(5.08%) 오른 15만900원에 거래 중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역시 4000원(6.22%) 오른 6만83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날 이사회 결의를 거쳐 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흡수합병은 가급적 연내 마무리 후 재차 셀트리온제약을 대상으로 두번째 합병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시에 따르면 이번 흡수합병은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주들에 셀트리온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주식 매수 청구권 행사 가격은 셀트리온 15만813원, 셀트리온헬스케어 6만7251원이다. 한편 이번 1차 합병안에서 제외된 셀트리온 제약의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제약은 전거래일 대비 2700원(-3.46%) 내린 7만4900원에 위치하고 있다. suc@ekn.kr셀트리온 셀트리온 본사 모습

미래에셋 ‘TIGER일본엔선물ETF’ 순자산 1000억원 돌파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일본엔선물 ETF’의 순자산총액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7일 종가 기준 ‘TIGER일본엔선물 ETF’의 순자산총액은 1,077억원을 기록했다. 원·엔 간 환율을 기초로 엔선물 지수를 추종하는 해당 ETF는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엔화 연계 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최근 일본은행은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10년물 국채 금리의 상한선을 0.5%로 두되 시장 상황에 따라 이를 일정 수준 초과해도 용인하기로 결정했다. 사실상 긴축 정책으로 선회한 정책 발표 이후 엔화 변동성이 높아지며 TIGER 일본엔선물 ETF의 매수세가 강화되고 있다. 17일 기준 해당 ETF의 연초 이후 개인 순매수 규모는 774억 원이며 6월과 7월 두 달동안 개인 순매수 730억 원이 몰렸다. 지난해 전체 개인 순매수 규모 157억 원과 대비해 올해는 이미 작년의 5배 수준까지 개인 자금이 들어왔다. TIGER 일본엔선물 ETF 투자는 위탁증거금이나 별도의 파생계좌없이 엔선물에 투자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또 ETF는 선물과 달리 만기가 존재하지 않아 선물 투자 시 투자자가 직접 수행해야 하는 롤오버(Roll-over)의 불편함이 없다. 엔화 환전과 달리 별도의 환전수수료가 발생하지 않으며, 주식처럼 소액으로 간편하게 매매가 가능하다. 이도선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매니저는 "원·엔 환율이 최근 8년 만의 저점을 기록하는 등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엔테크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직접 엔화에 투자할 수 있는 유일한 ETF인 ‘TIGER 일본엔선물 ETF’가 엔테크 투자자들에게 좋은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TIGER일본엔선물 ETF 순자산 1,000억원 돌파_사진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종합주가지수] ‘급락 쇼크’ 줄인 코스피…포스코퓨처엠·LG에너지솔루션 등은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17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5.79p(0.23%) 내린 2519.85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2.72p(0.50%) 내린 2512.92로 개장한 뒤 낙폭을 키워 장중 2500선 아래(2482.06)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서는 낙폭을 줄였다. 장중 기준 2500선 밑 코스피는 지난 5월 17일(2475.02) 이후 석 달 만이다. 이날 시장은 미국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불안과 중국 경기 둔화 우려에 짓눌린 분위기였다. 16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7월 의사록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 대다수 참석자가 "인플레이션에 상당한 상승 위험이 계속 목격되고 있어 추가 통화 긴축이 필요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는 미국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부각시켜 부담 요인이 됐다. 최근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 채권 거래 중단과 경제지표 부진으로 중국 경제 우려도 확대된 상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지난 10일부터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팔자’였으나 아주 근소하게 매수 우위로 전환했다. 개인 역시 85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홀로 978억원어치를 순매도해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11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유지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카카오(-2.09%), 네이버(NAVER,-2.02%), 셀트리온(-1.44%), 삼성바이오로직스(-1.15%) 낙폭이 비교적 컸다. 반면 포스코퓨처엠(3.41%), LG에너지솔루션(2.66%), POSCO홀딩스(1.28%)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1.43%), 의약품(-1.28%), 종이목재(-1.18%), 섬유의복(-1.09%) 등 낙폭이 컸다. 반면 의료정밀(1.05%), 전기전자(0.33%), 철강 및 금속(0.21%) 등은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 종가는 전장보다 7.75p(0.88%) 오른 886.04다. 지수는 전장보다 3.14p(0.36%) 내린 875.15로 개장해 장중 863.32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낙폭을 줄이더니 상승세로 전환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8.90%), 포스코DX(7.96%), 엘앤에프(6.82%), 에코프로비엠(4.78%) 등은 상승했다. 카카오게임즈(-1.73%), HLB(-1.47%), 셀트리온헬스케어(-1.08%) 등은 하락했다. 이날 거래 대금은 유가증권시장 10조 6230억원, 코스닥시장 12조 1980억원으로 집계됐다. hg3to8@ekn.kr코스피 하락, 원/달러 환율은 상승 1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연합뉴스

셀트리온, 헬스케어 흡수합병…‘3형제’ 순차합병 시작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셀트리온 그룹이 ‘셀트리온 3형제’로 불리는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 제약 합병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7일 양사 합병 승인에 관한 이사회 결의를 거쳐 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셀트리온 측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우선 합병하고, 이후 셀트리온제약의 사업 강화를 거쳐 통합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의 두번째 합병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흡수 합병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주들에게 셀트리온의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당 합병가액은 셀트리온 14만8853원, 셀트리온헬스케어 6만6874원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 보통주 1주당 셀트리온 보통주 0.4492620주가 배정된다.합병 승인에 관한 주주총회는 10월 23일,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기간은 10월 23일부터 11월 13일까지, 합병 기일은 12월 28일로 정해 연말까지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셀트리온 그룹은 양사 사업과 매출이 서로 긴밀하게 연관된 만큼 경영 시너지를 발휘해 사업경쟁력 강화와 동시에 개발·임상·허가·생산·마케팅·판매 조직의 수직계열화를 통해 업무 효율성을 도모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했다.또 공격적인 가격전략 구사가 가능해져 판매지역 및 시장점유율을 확장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며, 거래구조가 단순해져 수익 등 재무적 기준이 명료해지면서 투명성이 제고되고 투자자 신뢰도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셀트리온그룹은 "이번 합병으로 바이오시밀러를 넘어서 신약으로 도약하는 진정한 글로벌 빅파마로 성장하겠다"며 "2030년까지 매출을 12조원까지 늘린다는 목표로 바이오시밀러와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에 적극 나서겠다"고 설명했다.앞서 셀트리온 그룹은 2020년 9월 셀트리온 3장 3사의 구체적 합병 청사진을 제시하며 합병을 추진했지만, 회계 이슈 등이 불거지면서 지연됐다. 그러다 지난달 합병을 위해 미래에셋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면서 합병 작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해왔다.yhn7704@ekn.kr셀트리온 본사 전경. 에너지경제신문DB

STX 인적분할 가결… 호재로 작용할까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STX가 물류해운 사업 부문의 인적분할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후 주가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TX에 앞서 올해 인적분할 작업을 완료한 기업들의 주가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어서다. 17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TX는 지난 16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별도 설립 법인인 STX그린로지스로 해운·물류 사업 부문을 분리하는 인적분할 안건을 가결했다고 공시했다. STX는 인적분할을 통해 해당 사업부문의 특성에 전문화된 사업전략을 추진해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해운·물류업 시장에서의 사업경쟁력을 고도화해 미래 지속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인적분할 안건이 통과되자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지난 16일 STX 주가는 2만550원까지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주가 역시 전일 대비 1.22% 오른 2만800원에 거래되는 등 2거래일 연속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인적분할은 기업을 분할할 때 주주가 가진 지분율에 따라 신설 법인 주식을 나눠 갖는 방식이다. 기존 회사가 신설 회사의 지분을 100% 소유하는 방식의 물적분할과는 차이가 있다. 이번 STX의 경우에는 STX그린로지스 주식 1주에 대해 STX 약 0.76%, STX그린로지스는 약 0.23%의 비율로 배분한다. STX 그린로지스의 분할기일은 다음 달 1일이다. STX그린로지스는 지난달 12일 재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해 다음달 13일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 예정이다. STX도 같은 날 변경상장이 예정돼 있다. 다만 인적분할 이후에도 주가가 강세를 보일지는 미지수다. 앞서 인적분할로 신설된 법인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OCI, 한화갤러리아 등은 각각 OCI홀딩스, 한화솔루션으로부터 올해 인적분할된 신설 법인인데 재상장 직후 주가가 반짝 상승했으나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OCI는 지난 5월30일 상장 당시 시초가 14만1200원에서 16만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날 주가는 12만6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월31일 재상장한 한화갤러리아 역시 첫날 2130원에 거래를 마쳤으나 이날 종가는 1374원으로 약 5개월여 만에 35.4%가 하락했다. 이외에도 코오롱모빌리티그룹, 동국제강 등도 올해 인적분할을 통해 재상장했으나 재상장일 대비 주가가 낮다. 투자자들이 인적분할 기업에 투자하는 이유는 인적분할 이후의 사업성 향상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 기업들은 사업성 제고보다는 최대주주의 지배력 강화 목적으로 인적분할을 활용하고 있어 오히려 주식가치가 하락하는 양상을 띠고 있다. 일례로 OCI홀딩스는 현물출자 유상증자 방식을 활용해 OCI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대주주 지배력 강화의 신호로 받아들이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인 것이다. 반면 지배력 강화보다는 사업 분야 전문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인적분할을 한 경우에는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월31일 이수화학에서 인적분할한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재상장 시초가인 8만3000원이 상장 이래 최저가로 남았다. 재상장으로 주가가 고공행진하면서 지난 6월 주가가 45만원까지 뛰기도 했다. 이날 주가도 21만7500원으로 전일 대비 0.23% 하락했으나 재상장 당일 시초가와 비교하면 162%가 오른 수준이다. 타 인적분할 기업과 달리 이수화학은 전고체 배터리 사업 부문에 집중하기 위해 정밀화학 부문을 분할한 것으로 평가받으면서 기업가치와 주식가치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인적분할 목적이 지주사를 통한 지배력 강화인지, 사업 전문성 강화인지에 따라 기업 가치도 다르게 평가 받는다"며 "철저한 기업 분석을 통한 투자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giryeong@ekn.krSTX 사옥 STX가 물류해운 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주가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TX 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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