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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된 토종 장난감 회사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 26년 업력을 가진 토종 장난감 회사 ‘손오공이 좀비기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미 버는 돈보다 이자로 나가는 비용이 더 큰 상황인 데다가 쌓은 이익잉여금이 없어 주식을 찍어 자본잠식을 방어하는 상황이다.결국 최대주주였던 글로벌 완구기업 마텔도 투자손실을 입으며 지분을 팔아버렸고, 이를 받은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마저도 보유 지분을 페이퍼컴퍼니에 넘겼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손오공의 최대주주 김종완 대표이사는 주식회사 에이치투파트너스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 손오공은 세계 최대 완구회사인 미국의 마텔이 투자하면서 기대감을 모았던 회사다. 지난 2016년 10월 마텔은 손오공 창업자인 최신규 ‘초이락’ 회장의 손오공 주식 16.93% 가운데 11.99%를 인수하며 회사의 새로운 주인이 됐다. 마텔은 아시아 시장 확장을 위한 교두보로 손오공을 활용하려던 청사진을 제시했었다.해당 계약으로 손오공은 마텔의 ‘핫휠’, ‘바비인형’, ‘메가블럭’ 등 글로벌 인지도를 가진 완구에 대한 국내 독점 유통권을 확보했다. 하지만 수익성 회복에는 실패했다. 손오공은 마텔 인수 이듬해에만 11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18년과 2021년에는 연간 기준 영업이익이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2019~2020년, 2022년에도 적자였다. 마텔 인수 당시 1293억원에 달하던 매출은 지난해 666억원으로 반토막이 났다.결국 손오공은 버는 돈으로 이자비용조차 내지 못하는 ‘좀비기업’ 상태로 전락했다. 손오공은 지난 2005년 상장한 이후 18년동안 총 10차례 연간 영업손실을 입었다. 이자보상배율(이자비용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1을 넘어선 경우는 단 6차례에 불과하다.손오공이 상장 이후 지금까지 입은 영업손실 규모는 총 506억8468만원에 달한다. 이 기간 이자비용으로 263억1436억워을 지출했다. 결과적으로 버는 돈이 없는데 이자라도 낸 것은 주주들 덕분이다. 주식을 발행하거나 담보로 잡아 돈을 마련했다는 얘기다.손오공은 지난 2008년을 끝으로 이익잉여금이 마이너스 상태다. 상장 전에는 최대 322억원이 넘는 이익잉여금이 있었지만 회사가 적자를 이어가면서 결국 번 돈을 모두 까먹은 것이다. 자본이 줄어드는 것은 자본잉여금을 쌓아 대처했다. 자본잉여금은 주식을 발행할 때 액면가를 초과한 부분을 발행한 주식수만큼 곱해 계산한다. 손오공은 현재 600억원이 넘는 자본잉여금이 있다.회사가 돈이 필요하면 먼저 벌어놓은 자금을 쓰고 그게 여의치 않으면 대출을 한다. 기업이 액면가 이상으로 주식을 찍는 유상증자를 하는 것은 자금을 조달하는 최후의 수단이다. 지분율을 희생하기 때문이다. 결국 자본잉여금이 쌓인 상황에서 이익잉여금이 마이너스인 상황이 계속된다면 주식을 찍어 살아가는 좀비기업이라는 게 금융투자업계의 설명이다.결국 회사 대표도 보유 지분을 팔아치우며 손절에 나선 모양새다. 단 김 대표는 돈을 잃지 않았다.김 대표가 에이치투파트너스에 지분을 넘기고 받는 주당 매각 단가는 약 5000원이다. 지난해 마텔에서 지분을 넘겨받을 때 주당 매각 단가는 1800원이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그동안 김 대표가 사모은 지분의 1주당 인수가격을 감안할 때 이번 계약으로 약 50억원의 매각차익을 거두리라고 분석하고 있다.이에 손오공의 일반 주주들로서는 불만이 높은 상황이다. 연초 경영권 분쟁까지 겪으면서 회사의 상황이 불안한 상황에서 대표마저 지분을 털어버렸기 때문이다. 여기에 상당한 분량의 전환사채(CB)도 최근 주식으로 전환되는 상황이다. 지난해 9월 50억원 규모로 발행된 8회차 CB가 최근 전환 청구되고 있다. 모두 주식으로 전환되면 8%가 넘는다.CB 전환청구로 일반 주주입장에서는 대규모 오버행까지 진행되면서 주주가치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한 손오공의 주주는 "연속 적자에 책임을 져야할 대표이사마저 회사를 버렸다"며 "지분구조가 취약해지면서 주가도 떨어지고 있어 작전주로 전락되기 딱 좋은 상황이다 보니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khc@ekn.kr손오공 CI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 윤경립 유화증권 대표가 구속됐다. 상속세를 덜 내려고 주식을 통정매매한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윤 대표의 구속에도 불구하고 적어도 절반은 성공한 작전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심각한 수준의 불법행위를 저질렀지만 금융회사의 대주주 적격성을 인정받는 데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 때문이다.◇ 2016년 6월까지 통정매매… 대주주 적격성 8월 도입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명재권 부장판사)는 지난 8일 윤 대표에게 징역 1년 6월에 벌금 5억원을 선고하고 구속 수감했다. 상속세를 피하기 위해 부친의 지분을 통정매매한 혐의다.이에 대해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윤 대표가 이번 판결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지킬 수 있다는 설명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일반적으로 금융회사의 대주주이자 대표로서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것이 대주주 적격성 문제다. 금융회사에는 일반적인 기업보다 높은 수준의 준법성과 도덕성이 필요하다는 게 사회적 합의다. 현재 대주주 적격성 규제에 따라 보험·카드·증권 계열사의 최대주주가 최근 5년 이내에 금융 관련 법령 위반으로 벌금형 이상의 처벌을 받으면 10% 이상 보유 주식에 대한 의결권이 최대 5년간 제한된다. 윤 대표는 증권사 대표면서 불법 통정매매를 통해 회사와 주주들에게 피해를 끼친 혐의가 인정됐다. 하지만 증권사에 대한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도입하기 이전의 일이다.증권사에 대한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 도입된 것은 지난 2016년 8월부터기 때문이다. 그 전에는 금융회사 중 은행과 저축은행만 대주주 적격성을 심사했다.그리고 윤 대표가 통정매매를 저지른 일은 지난 2015년 12월부터 고 윤 명예회장의 사망 시기인 2016년 6월까지다. 현재 유화증권에 윤 대표가 보유 중인 지분은 22.12% 수준이다.이에 대한 법제처의 해석도 있다. 지난 2019년 금융감독원은 대주주 적격성의 심사를 하는 과정에서 이번 일처럼 법 도입 이전의 불법행위에 대해 판결일을 기준으로 소급적용해도 괜찮은지 법무부에 정식 법령 해석을 요청했었다.이에 법무부는 ‘형의 확정시점’이라는 우연적 요소를 기준으로 법률 적용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소급적용이 어렵다는 해석을 내놓은 바 있다.◇ 상속세 피하려고 회사·주주에 피해 끼친 증권사 대표법조계에 따르면 윤 대표는 창업주이자 부친인 고(故) 윤장섭 명예회장이 보유하던 유화증권 주식 약 80만주(120억원 상당)를 회사가 통정매매 방식으로 사들이게 한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다.당시 유화증권은 해당 주식을 거래할 때 주문 시각과 수량, 단가를 맞춰 매도·매수 주문을 동시에 넣어 거래했다. 이를 통해 일반인의 주문은 매매가 성사되지 않도록 조작했다.이러한 통정매매는 시세조종 수단 가운데 하나로 자본시장법상 엄격하게 금지된 행위다. 윤 대표가 통정매매를 통해 아버지의 지분을 회사의 자사주로 옮긴 이유는 상속세 부담을 덜기 위한 것이라고 검찰은 판단했다. 주식을 상속할 경우 2개월간의 주가를 30%를 할증해 상속세가 나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장에서 자사주를 한번 거치게 할 경우 세금을 아낄 수 있다. 또 자사주가 늘어나면, 주식시장에서 유통되는 주식이 줄어든다. 그렇다면 윤 대표의 지배력도 강화되는 효과가 있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6월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의 고발로 서울남부지검의 지휘를 통해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이 수사한 사건이다. 특사경은 윤 명예회장이 2015년말 윤 대표에게 지분을 승계하기 위해 6차례에 걸쳐 유화증권 주식을 장내 매도한 정황과 증거를 확보했다.이를 시장과 당국이 쉽게 눈치채지 못한 것은 그동안 유화증권에서 대주주 측의 지분 관련 공시가 너무 많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고인이 된 윤 명예 회장이 생전 공시한 지분 관련 공시만 766건에 달한다.판결 전 윤 대표는 혐의를 인정하며 지병 문제로 수감 생활이 어렵다고 읍소했다. 지병인 당뇨와 혈압, 고지혈증 등의 치료가 필요하다는 하소연이었다.하지만 재판부는 "죄질이 무겁다"며 이를 받아주지 않았다.재판부는 "증권사의 대표라면 이번 범행이 주식시장의 공정성과 투자자의 신뢰를 침해한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았는데도 직업윤리를 저버렸다"고 일침을 가했다.한편 윤 대표는 ‘형이 지나치게 무겁다’(양형 부당)며 지난 14일 항소장을 제출했다.khc@ekn.kr유화증권. 사진=연합뉴스

코스닥 높아진 문턱에 코넥스 시장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올해로 출범 10주년을 맞은 코넥스 시장에 활기가 다시 돌고 있다. 일부 중소기업들이 높아진 코스닥 상장 문턱에 비교적 입성하기가 쉬운 코넥스로 방향을 전환하면서 상장기업들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다만 코넥스 시장의 양적·질적 성장을 위해서는 거래 활성화와 더불어 상장 기업들에 대한 투자정보가 활발히 제공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넥스 상장 기업은 10개사로 나타났다. 특히 보통 하반기에 신규 상장 기업이 몰리는 만큼, 작년 상장기업 수인 14개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코넥스 신규상장사는 2016년 50건에서 2017년 29개사로 반토막 났고, 이후 2021년 7개사에 이르기까지 매년 감소세를 보여왔다. 이는 2017년 코스닥 특례상장(테슬라 상장) 도입으로 코스닥 문턱이 낮아지면서 코스닥으로 직접 상장을 택하는 기업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를 기점으로 재차 증가 추세에 있는데, 이차전지 쏠림 및 투자심리 악화와 더불어 코스닥 시장 상장심사가 까다로워지면서 코넥스로 선택지를 옮기는 기업들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일례로 지난 6월 완구·유아용품 제조기업인 가이아코퍼레이션은 지난해 11월 미래에셋대우스팩5호와의 존속 합병을 통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 바 있다. 하지만 상장이 미뤄지면서 올해 3월 말 코스닥 상장을 철회하고 2개월 만에 코넥스 시장 상장으로 발길을 돌렸다. 이는 한국거래소가 재무안전성을 이유로 4개월 넘게 심사결과를 내놓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코스닥 시장 신규상장의 벽이 까다로워졌음을 의미한다.코넥스시장은 유가증권 및 코스닥 시장에 비해 상장요건이 대폭 완화된 중소기업 전용 신시장이다. 초기 중소 벤처기업의 자본시장 진입과 이를 활용한 자금조달 활성화를 위해 상장심사 시 자기자본 및 매출액과 순이익 등 재무요건을 심사하지 않는다. 또한 상장 후 기업간 자유로운 인수합병(M&A), 기관투자자의 활발한 투자 및 회수를 위해 의무보유 제도 또한 적용하지 않는다.여기에 코넥스 지원 정책도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코넥스시장 활성화를 위해 작년 5월 기본 예탁금 규제 폐지와 더불어 올해는 △이전상장 재무요건 완화 △인센티브 부여 통한 지분 분산 확대 △지정자문인 등 상장유지 부담 완화 등의 코넥스 시장 활성화 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하지만 여전히 갈길이 멀다는 지적도 나온다. 개인들의 유입과 거래량 증가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시장과 기업을 알리기 위한 노력이 뒷받침 돼야 한다는 것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시장과 기업들을 알리기 위해서는 다양한 기업분석 보고서와 더불어 기업설명회(IR)도 정기적으로 개최해야 한다"고 말했다.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지난 7월 3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종합 홍보관에서 열린 코넥스 개설 1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비수기·고금리’ 8월 회사채 수요예측 無, 발행도 바닥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최근 회사채 발행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비수기에 높은 금리 수준까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이후 회사채 발행량 회복은 선진국 통화정책 향방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전날까지 집계된 회사채(일반 기준) 발행 규모는 3860억원이다. 이는 작년 동기(1조3273억원) 대비 70.9% 줄어든 수준이다. 지난달 회사채 발행 규모는 3조1380억원 수준이었다. 올 상반기 월평균 발행 규모가 7조4699억원임을 감안하면, 7~8월 회사채 발행 규모는 눈에 띄게 저조한 수준으로 해석될 수 있다.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8월 들어 전날까지 회사채 수요예측이 단 한 건도 없는 상태다. 현재로써는 이달 중하순경 동원F&B, 포스코인터내셔널, 롯데케미칼, SK실트론, 현대로템 등이 수요예측 일정을 잡아둔 것으로 전해진다.이같은 회사채 발행 급감은 3분기 들어 계절적 비수기가 시작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7∼8월 여름 휴가철인 데다 이달 중순까지는 반기보고서 제출 기간이기 때문에, 매년 이맘때마다 회사채 발행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더군다나 올해는 금리 상승 등이 맞물려 발행 감소폭이 심하다. 실제로 7월과 1∼6월 발행 규모의 평균치를 비교할 때, 올해는 7월에 약 58% 급감(7조4699억원→3조1380억원)한 반면, 지난해는 7월에 2.9% 감소(5조1513억원→4조9999억원)에 그쳤다.올해 회사채 금리의 기준이 되는 국고채 3년물 금리 추이를 보면 지난 3월 하순부터 약 두 달간 연중 최저치(2월 3일 기준 연 3.110%)에 가까운 연 3.20∼3.30%대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5월 하순부터 금리가 오르기 시작했으며 지난 6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두 차례 추가 인상을 시사하자 더욱 크게 올랐다. 전날 기준 3년물 금리는 연 3.747% 수준이다. 여기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불안을 자극하는 악재가 발생했던 점도 회사채 투자심리 위축에 한몫했다.비수기가 끝나더라도 회사채 발행량이 쉽사리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기업들이 올 1분기 선제적으로 대규모 회사채를 발행해 여유 현금이 있고,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따라 시중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어 국고채 금리가 하향 안정되기 전까지 회사채 발행에 큰 관심을 갖지 않으리라는 분석이다.suc@ekn.kr여의도 증권가 일대.

IPO 시장 분위기 싸늘…하반기 대어급 흥행에 달렸다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기업공개(IPO) 시장이 차갑게 얼어붙고 있다. 최근 IPO를 진행한 기업들의 주가가 상장 직후 내리막길을 걷는 경우가 이어지며 상장시기를 저울질하는 기업들이 늘어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조성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조(兆) 단위 대어급 상장 흥행 여부에 따라 하반기 IPO 시장의 분위기가 좌우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파두 흥행 실패… 하반기 IPO기업 관심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첫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준비하는 강관제조기업 넥스틸은 지난 9~10일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주 청약 결과 4.13 대 1의 경쟁률, 증거금 41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공모 기업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상장예정일은 오는 21일이다. 올해 첫 1조원대 상장인 파두 역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는 최종 경쟁률 79대 1을 기록, 시장 예상을 밑도는 결과를 보였다. 파두는 7일 상장해 상장 당일 공모가를 하회했다. 하반기앤 조 단위 대어급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상장예비심사 청구 단계에 있는 기업들로는 두산로보틱스와 에코프로머티리얼즈, SGI서울보증보험 등이 대표적이다. 두산로보틱스는 미래 제조업의 핵심인 협동로봇을 제조하는 두산그룹 계열사다. 현재 기업가치는 기업가치가 1조원 이상으로 평가받는다. 국내 최대 보증보험사인 SGI서울보증보험은 2010년 한국지역난방공사 이후 13년 만에 상장에 나서는 공기업 상장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1조5000억원, 최대 2조5000억원까지 거론되고 있다. SGI서울보증보험은 이르면 오는 9월 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할 계획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상장 일정은 미뤄질 전망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4월 27일 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를 신청했지만,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다. 창업주 이동채 전 회장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항소심에서 징역 2년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이 전 회장에 대한 대법원 판결은 오는 18일 나온다. 해당 기업의 상장 후 몸값은 최대 4조원까지 거론되는 중이다. SK에코플랜트는 하반기 중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준비 중이다. 친환경·신에너지 기업으로 몸값이 3조~6조원에 달할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 게임 개발업체 시프트업과 미디어커머스 업체 에이피알도 하반기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이들의 몸값은 1조~2조원으로 추정된다.◇ IPO 속도 조절 기업들 증가세다만, 하반기 상장할 종목들의 속도조절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올해 하반기 IPO를 준비하던 LG CNS도 가능한 시점을 탐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가치를 최대한 인정받을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리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중고차 거래 사이트인 엔카닷컴도 7월 중 상장 예심을 청구하려던 계획을 바꿔 청구 시점을 약 2개월가량 미뤘다. 엔카닷컴은 신속 심사(패스트트랙)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9월에 예심을 청구하더라도 승인에만 약 45영업일이 걸려 연내 상장은 어렵게 됐다.전문가들은 자수 기업들이 상장시기를 내년 초로 미룰 가능성이 높다면서 조 단위 대어급 흥행 종목이 나오고나면 시장 분위기 반전을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해보다 IPO 투자 열기가 식었지만, ‘따따상(상장 당일 공모가 4배로 주가 상승)’ 기대감으로 청약에 대한 관심은 높다"며 "하반기 중 IPO 흥행 여부를 확인해야 공모주 시장 분위기가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yhn7704@ekn.kr사진=연합

하나증권 "이달안에 토큰증권 외부업체 선정 완료"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하나증권이 토큰증권(Security Token) 비즈니스와 관련해 이달 중 외부 업체 선정을 완료하겠다고 14일 밝혔다. 다음달부터는 증권형 토큰 사업모델 플랫폼 구축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하나증권은 이를 위해 연말까지 혁신금융서비스 신청을 완료하고, 다양한 디지털 자산 관련 업체들과 협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하나증권은 프린트베이커리, 아이티센, 다날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업체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예술품, 금?은, 모바일 컨텐츠 등 다양한 기초자산 및 조각 투자 플랫폼과 증권형 토큰 비즈니스를 협업해왔다. 매출채권, 소상공인 부동산 펀딩, 디지털 컨텐츠 유통 등 신규 자산 플랫폼 업체들과 협업 모델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원영 하나증권 디지털본부장은 "다양한 기초자산을 보유한 기업들의 토큰증권 발행, 유통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며 "사업모델 고도화와 빠른 플랫폼 구축을 통해 다양한 자산들이 증권형 토큰 상품으로 연결되고, 고객들에게 새로운 투자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khc@ekn.kr01.30435473.1

7월 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 산 개미들 어쩌나...뚝 떨어진 주가, 아직도 높아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올해 국내 증시에서 과열 논란을 부른 2차전지주에 지난 달 뛰어든 개인투자자들이 급락한 주가에 시름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가가 지난 달 고점에서 20% 이상 하락하면서 당시 매수가 ‘뒤늦은’ 추종 매수로 자리하는 양상이기 때문이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거래소가 타이거(TIGER) 2차전지테마 상장지수펀드(ETF) 구성종목 33개에 대한 개인 순매매 규모를 합산한 결과, 모두 14조 508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개인이 올해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시장 합산 순매수 규모 3조 5261억원 4배에 이른다. 33개 이차전지주는 POSCO홀딩스 등 코스피 상장사 12개와 에코프로 등 코스닥시장 상장사 21개로 구성됐다. 개인 순매수는 특히 올해 급등한 POSCO홀딩스,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등에 집중됐다. 개인은 코스피에서 POSCO홀딩스를 가장 많은 9조 807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밖에는 LG화학(1조1135억원), SK이노베이션(6359억원), 포스코퓨처엠(2816억원) 등 순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선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을 모두 1조 345억원어치 매집했다. 엘앤에프 역시 6869억원어치 사들였다. 그러나 2차전지주 주가는 시장 전체적으로 ‘포모’(FOMO·자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이익을 얻을 기회를 자신만 놓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 인식 확산에 개인이 묻지마 식으로 몰려 과열 논란이 제기된 상황이다. 이미 이달 들어 고점 대비 20% 이상 떨어져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개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POSCO홀딩스는 작년 9월 말 21만 1000원에서 지난달 26일 최고가 76만 4000원으로 3.6배로 뛰었다가 지난 11일 57만 7000원으로 마쳤다. 이는 고점 대비 24.5% 떨어진 수준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작년 8월 9일 14만 4000원이던 주가가 지난 달 26일 최고가 69만 4000원으로 4.8배로 올랐다. 지난 11일 종가는 44만 500원으로 고점 대비 36.5% 하락했다. 1년 새 주가가 15배로 치솟아 코스닥시장을 뜨겁게 달군 에코프로는 작년 8월 말 10만원에서 지난 달 말 153만 9000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최근 100만∼120만원 구간으로 밀렸다. 에코프로비엠은 작년 9월 말 8만 6900원에서 지난 달 26일 장중 58만 4000원으로 6.7배까지 뛰었다가 32만원대로 떨어졌다. 현재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고점 대비 26.1%, 44.6% 하락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뒤늦게 이들 2차전지주 열풍에 뛰어든 투자자들은 손실이 불가피한 것으로 추정된다. 키움증권이 지난달 자사 개인 고객의 포스코홀딩스·포스코퓨처엠 평균 매수 단가를 조사한 결과 두 종목 평균 매수단가는 현재 주가보다 높은 58만 5600원, 50만 6100원이었다. 즉 지난 달 해당 종목을 매수해 아직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 상당수는 손실 구간에 진입한 것이다. 지난 달(25일 기준)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평균 매수단가는 각각 100만 9300원, 34만 200원이었다. 두 종목 투자자 역시 주가가 매수가를 밑도는 수준까지 내려가 손실이 난 투자자도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증권가에선 고점에서 내려온 이들 2차전지 대표주 주가가 여전히 높다는 지적이 많다. 이달 초 증권사들이 제시한 에코프로비엠 목표주가를 보면 삼성증권(33만원), IBK투자증권(33만 5000원), 메리츠증권(36만원), 신한투자증권(40만원), NH투자증권(41만원), 키움증권(44만 5000원) 등으로 현 주가와 비슷한 수준이다. 목표주가가 현 주가와 비슷하다는 것은 사실상 하락 관측이 우세하고, 현상 유지가 목표인 것으로 해석된다. hg3to8@ekn.krclip20230801082447 에코프로비엠 포항사업장.연합뉴스

대신증권, 상반기 별도 당기순익 1194억…99년 이후 최대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대신증권이 올해 상반기 지난 1999년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차액결제거래(CFD)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이슈를 피해간 것이 주효했다. 14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1326억원, 당기순이익은 1194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8.7%, 104.2% 증가한 수치다. 지난 1999년 ‘닷컴호황’ 이후 반기 최대 실적이다. 국내 주식거래대금 증가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리테일 부문이 실적을 견인했다. 상반기 브로커리지 부문 순영업수익은 1057억원을 기록했다. 신용거래(1~7일) 무이자 정책과 거래수수료 인하 이벤트 등에 힘입어 주식 시장점유율이 소폭 올랐다. 금리 상승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하며 트레이딩 수익도 호조를 보였다. 상반기 트레이딩 부문 수익은 703억원을 기록했다. 금리인상 대응으로 채권을 전략적으로 판매하며 올해 7월 말 누적 채권 판매금액 5조원을 돌파했다. 동 시기 리테일 관리 자산 101조9466억 원을 달성하는 등 리테일 부문 외연도 확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철저한 리스크 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대신증권은 위험성이 크다는 판단 하에 CFD를 도입하지 않았고, PF를 보수적으로 운용해 충당금 부담을 덜어냈다. 대신증권의 올해 상반기 부동산 PF 충당금 적립액은 1분기에 이미 반영한 단 170억원이다. 전체 부동산 PF 중에서 1%대를 차지할 정도로 미미하다. 지난 6월 말 기준 대신증권의 부동산 PF(약정기준) 익스포저는 총 8745억원이며, 고위험 PF인 브리지론은 14%에 불과해 건전성과 안정성이 뛰어나다. 글로벌 핵심지역에만 투자한 해외부동산 투자상황도 좋다. 증권사의 해외부동산 투자가 미국·유럽의 오피스에 쏠려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대신증권은 일본 시장을 적극 공략한 덕에 금리와 공실 리스크를 줄였다. 초저금리와 엔화 가치 하락으로 일본부동산은 여타 국가와 달리 부동산 기대수익률이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3건의 일본 부동산을 매각하는 등 적극적인 자산 회수활동을 전개했다. 부동산 처분에 따른 투자수익률(IRR)은 20% 후반에 달한다. 투자한 자산의 경우 부동산가치 상승으로 투자 시점보다 자산가격이 6%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 송종원 대신증권 경영기획부문장은 "업력 60여년의 위기관리 능력으로 리스크를 최소화하며 실적을 끌어올렸다"며 "연내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자격을 갖춰 대형증권사로 도약하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suc@ekn.krclip20230814095750

한국투자운용, ACE ETF 투자 인증하면 경품 추첨 이벤트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한국투자신탁운용은 오는 10월 6일까지 ACE 상장지수펀드(ETF) 매수 인증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매수 인증 대상 ETF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액티브 ETF 7종이다.이벤트는 4개 라운드로 구성됐다. 1라운드는 8월 14일부터 8월 25일까지, 2라운드는 8월 28일부터 9월 8일까지, 3라운드는 9월 11일부터 9월 22일까지, 4라운드는 9월 25일부터 10월 6일까지 각각 진행된다. 각 라운드별 중복 참여 및 당첨이 가능하다.이벤트에 참여하려면 ‘ACE 2차전지&친환경차액티브’, ‘ACE 주주환원가치주액티브’, ‘ACE ESG액티브’, ‘ACE 미국S&P500채권혼합액티브’, ‘ACE 미국나스닥100채권혼합액티브’,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ACE 미국하이일드액티브(H)’ 중 원하는 ETF를 선택해 일간 100주 이상 매수한 뒤 매수 당일 해당 내역을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인증하면 된다.참여 조건인 ‘일간 100주 매수’는 종목별 합산을 통해서도 충족할 수 있다. 하루 동안 ACE 2차전지&친환경차액티브 ETF 50주와 ACE 주주환원가치주액티브 ETF 50주를 각각 매수해도 이벤트 참여가 가능한 셈이다. ACE ETF 카카오톡 채널을 친구 추가하면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다.이벤트 경품은 금호아산 스파포레 캠핑과 아난티힐튼 부산 등 주요 숙박시설 4곳의 숙박권으로, 추첨을 통해 각 라운드별 10명에게 지급된다. 당첨자는 각 라운드 종료 이후 발표된다. 1라운드 당첨자는 8월 28일, 2라운드 당첨자는 9월 11일, 3라운드 당첨자는 9월 25일, 4라운드 당첨자는 10월 10일에 확인할 수 있다. 경품 내용 등 이벤트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ACE ETF 홈페이지와 블로그,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김찬영 한국투자신탁운용 디지털ETF마케팅본부장은 "7종의 액티브 ETF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2차전지 관련 기업뿐만 아니라 가치주, 미국 대표지수, 미국 장기채권 등 다양한 투자처를 기반으로 한다"며 "이번 이벤트를 기회로 더 많은 투자자들이 ACE ETF에 관심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이벤트 대상 상품은 모두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운용결과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khc@ekn.kr한국투자신탁운용 ACE ETF

증시 하락 뇌관?…외국인 거래 비중 15개월 만에 최저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1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코스피 시장 거래대금은 68조 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코스피 전체 거래대금(298조원)의 23.12%로, 지난해 4월 19.61%를 기록한 이후 최저 수준이다. 올해 1월 외국인의 코스피 거래대금 비중이 29.09%였던 것과 비교하면 6%포인트(p)가량 줄었다. 이달 들어 11일까지 외국인 비중은 23.54%로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처럼 외국인 비중이 줄어든 것은 외국인 거래대금 감소 때문이 아니라 개인 거래대금 급증세를 따라잡지 못한 결과다. 지난 1월 40조 5000억원이었던 외국인의 코스피 거래대금은 지난 3월 52조원대로 올라섰고 이후로도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달에는 70조원에 육박했다. 개인의 코스피 거래대금은 1월 63조 9000억원에서 3월 105조 7000억원으로 단숨에 40조원 가까이 불었고, 지난달에는 178조 3000억원까지 급증했다. 1월 대비 지난달 외국인의 거래대금 증가율은 69.98%로, 개인(179.15%)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이었다. 이에 지난달 코스피 거래대금에서 개인 비중은 59.84%를 기록, 올해 1월(45.83%) 대비 약 15%p 상승했다. 이 비중은 이달 들어서도 59.24%로 60%에 가까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개인의 거래 비중이 급등한 뒤에는 증시가 한꺼번에 무너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한다. 최근 이차전지주를 비롯한 소수의 테마주에 개인 수급이 몰리며 전체 주가 상승을 이끌었던 만큼 이들 테마가 힘을 잃으면 증시도 상승 동력을 잃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경기 둔화 시기에 항상 나타나는 현상 중 하나가 테마 장세인데, 테마주 투자는 대부분 개인에 의해 이뤄진다"며 "개인은 주가가 고점일 때 뛰어들어 단기 매매에 치중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에 테마 장세가 끝나면 종목 변동성이 확대되고 이는 지수의 하방 압력을 키우는 요인이 된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 그는 "경기가 바닥을 확인하고 반등하는 시기에는 외국인의 투자 비중이 늘어난다"면서 "지금 당장은 주가가 상승할만한 요인이 제한돼 있어 개인 비중이 느는 동시에 외국인 비중은 작아지는 환경이 지속, 전반적인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에 있다"고 짚었다.코스피, 0.4% 하락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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