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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한화운용 영업익 반토막… "계열사 때문에"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 및 한화자산운용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투운용의 경우 작년 하반기 산하 대체투자 사업 부문이 독립적인 운용사로 분할되고, 한화운용은 자회사로부터 배당수익이 지급되지 않는 등 ‘계열사’가 공통적인 부진 원인이었다.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투운용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146억원으로 전년 대비 195억원(-57.23%)이 급감했다. 수수료 수익, 특히 집합투자기구운용보수(386억원)가 1년 새 132억원 감소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집합투자기구운용보수란 자산운용사가 펀드 운용실적과 관계 없이 운용의 대가로 취득하는 수수료를 말한다. 자산관리 수수료(143억원)도 동 기간 30억원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한투운용의 영업익 감소는 작년 하반기 실물자산운용 부문이 독립 출범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은 부동산 등 대체 자산 투자를 위한 전문 자산운용사로, 출범 당시 한투운용으로부터 순자산총액 약 6~7조원에 달하는 자산을 분할해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투리얼에셋운용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126억원으로, 한투운용의 전년 대비 영업익 감소분의 상당수를 차지한다.대체투자 부문 분할 후 첫해를 맞이한 한투운용은 향후 펀드 및 연금 솔루션 부문을 위주로 수익성을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한투운용 한 관계자는 "자산운용업계 변화에 발맞춰 기존 조직 강화하고 있다"며 "상장지수펀드(ETF) 관련 본부와 솔루션본부를 신설해 새로운 상품을 지속 선보이고, 성과도 내는 중"이라고 말했다.한편 한화운용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2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0억원(-42.47%)이 감소했다. 단 한투운용과는 달리 집합투자기구운용보수 및 자산관리 수수료 수익은 별다른 감소를 보이지 않았다. 본업 경쟁력이 특별히 악화하지 않은 상황에서 사업 부문의 독립 분할 등 이슈도 없었기 때문이다.부진의 원인은 배당 수익이었다. 자회사 한화투자증권이 작년 실적에 대해 배당을 실시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지난 2021년도 한화투자증권은 약 190억원을 한화운용에 배당한 바 있는데, 올해는 배당금이 들어오지 않은 만큼 영업수익에 커다란 공백이 발생하게 됐다.공교롭게도 당시 한화투자증권의 대표였던 권희백 사장이 올해 한화운용 대표직에 취임하면서 ‘자충수’를 둔 모양새가 됐다. 현재 한화투자증권의 영업이익이 작년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투자금융(IB) 부문 실적이 전년만 못하다는 점에서 올해도 배당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단 작년 595억원, 올해 1분기 49억원이 손실로 인식됐던 지분법적용투자주식손상차손이 2분기부터 소폭 환입되면서 실적 기여 기대감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지분법적용투자주식손상차손은 한화자산운용이 자기자본으로 투자한 곳에서 손실이 났다는 의미이며, 이 손실 한도 내에서 지분가치의 반등이 이뤄질 경우 환입돼 당기순이익에 반영된다. 이에 힘입어 작년 상반기 191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던 한화자산운용은 올해 영업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당기순이익 흑자로 전환(232억원)됐다.한화운용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역을 밝히기는 어렵지만 고유자금이 투자된 자산의 가치평가가 상승했다"며 "현재 ETF 및 TDF, 연금솔루션 부문 사업 영역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suc@ekn.kr

교보증권, 환경재단에 ‘드림이 에코챌린지’ 기부금 전달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교보증권은 친환경 캠페인 ‘드림이 에코챌린지’를 통해 조성된 기부금 1000만원을 환경재단에 전달했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기부금은 지난 5월부터 약 3개월간 진행된 드림이 에코챌린지를 통해 모인 기금이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진행된 드림이 에코챌린지는 임직원 500여명의 참여로 지난 7월 말 1000만 포인트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전달된 기부금은 최근 이상 기후 현상으로 급감하고 있는 꿀벌 개체 수 회복을 위한 밀원수림 조성에 사용될 예정이다. 교보증권은 지난해에도 에코챌린지를 통해 환경재단 에코캠퍼스 설립을 지원한 바 있다. 이석기 교보증권 대표이사는 "이번 기부를 통해 동식물 서식지 보호와 생물 다양성 보전활동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친환경 프로그램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giryeong@ekn.krclip20230829105332 이석기 교보증권 대표이사(왼쪽)와 이미경 환경재단 대표가 기부금 전달 기념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교보증권

KB증권, ‘행복뚝딱 농어촌 의료봉사’ 진행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KB증권은 병원 방문이 어려운 경기 안성시 미양면 지역 어르신 120명을 대상으로 ‘행복뚝딱 농어촌 의료봉사’를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행복뚝딱 농어촌 의료봉사’는 도심과 농어촌 지역의 의료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KB증권의 새로운 사회공헌 활동이다. 올 상반기 충북 옥천군에서 의료봉사를 진행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의료복지 및 인구 현황 등을 고려해 안성 미양면에서 열린의사회와 함께 두 번째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KB증권 임직원 스태프와 열린의사회 자원봉사 의료진 등 관계자 40명은 지난 27일 미양면 주민자치센터에서 내과·외과·치과·한의과 등 종합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박정림,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는 "KB증권이 추구하는 ESG경영의 핵심은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많은 구성원이 공감하고 지속 가능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giryeong@ekn.krKB증권 KB증권 임직원들 및 열린의사회 의료진들이 지난 27일 경기 안성시 미양면에서 도심과 농어촌 지역의 의료 격차 해소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B증권

삼성증권, 유튜브 구독자수 140만명 돌파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삼성증권은 29일 공식 유튜브 채널(Samsung POP)의 구독자가 14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증권사가 운영하는 공식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수가 140만명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튜브 콘텐츠 조회수도 1억6000회로 업계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의 유튜브 구독자수가 증권사 중 최초로 140만명을 돌파한 데에는 애널리스트들이 출연하는 다양한 투자정보 콘텐츠와 함께 트렌드를 빠르게 캐치해 영상으로 만든 소프트 콘텐츠들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국내 최초 투자심리 토크쇼인 ‘I Like 댓’을 비롯해, 한강 등지에서 진행하는 로드 퀴즈쇼 ‘삼성증권이 쏜다’ 등이 대표적인 콘텐츠다. 이와 함께 삼성증권 직원들이 직접 일타 강사가 돼 경제와 투자에 관한 강의를 쉽게 풀어내는 강의형 콘텐츠도 인기를 얻고 있다. 삼성증권의 연금 전문가가 강사로 나서 연금 관련 제도에서 상품에 이르는 상세한 내용을 담은 ‘연금교습소’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업계 최초로 도입한 ‘버추얼 애널리스트’가 진행하는 ‘리서치 하이라이트’와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들이 매일 오후 4시 ‘리서치 포유’ 를 통해 라이브로 생생한 증시관련 투자정보를 전하고 있다. 특히, 업계최초로 영상을 보면서 바로 투자할 수 있는 ‘실전 영상’ 메뉴를 오픈해, 투자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이처럼 투자정보 콘텐츠에 MZ 타깃의 소프트 콘텐츠가 더해지면서 삼성증권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도 변화가 생겼다. 34세 미만의 구독자가 지난해초까지 전체 구독자의 21.8%를 차지했는데, 올 들어 33.5%로 대폭 늘었다. 또 삼성증권은 업계최초로 틱톡 채널인 ‘팝톡’을 오픈해 잘파세대(Zalpha generation) 들에게도 주목받고 있다. 올 3월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활용한 버톡커(버추얼 틱톡커)인 ‘이서치’를 개발해 삼성증권의 프리미엄 디지털서비스 중 하나인 리서치톡을 알기 쉽게 전달하는 콘텐츠도 오픈했다. 이대희 삼성증권 미디어전략팀장은 "삼성증권의 유튜브 채널은 금융과 투자를 어렵게 생각하는 분들이 투자에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는 채널"로, "투자 초보자의 눈높이로 쉽게 풀어내는 콘텐츠부터 투자경험이 많은 투자자들을 위한 애널리스트가 출연하는 깊이 있는 콘텐츠까지 다양한 콘텐츠로 투자자들에게 좋은 경험을 제공하는데 중심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yhn7704@ekn.kr업계최초 구독자 140만 돌파 삼성증권은 공식 유튜브 채널(Samsung POP)의 구독자가 140만명을 돌파했다. 사진제공=삼성증권

[종합주가지수] ‘2500 넉넉’ 코스피...포스코홀딩스·퓨처엠, GS건설·현대건설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28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24.27p(0.96%) 상승한 2543.41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달 중순께 중국 부동산 위기에 따른 금융 불안으로 종가 기준 2500선을 턱걸이했다. 그러나 이날은 2500대 중반 회복에 성공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5.28p(0.61%) 오른 2534.42에 개장한 뒤 점차 상승 폭을 키웠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98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2706억원, 외국인은 134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8원 내린 1323.4원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잭슨홀 회의 결과를 소화하며 상승 흐름이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추가 긴축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러나 발언 수위가 시장 예상 범위 내 머무르면서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강세 흐름이었다. 상하이종합지수(1.31%)와 홍콩항셍지수(1.30%) 등 중화권 증시도 주말 사이 나온 중국 재정부 주식거래 인지세 인하 등 부양 조치에 투자심리가 개선돼 지수가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종목별로 다른 움직임을 보였다. 삼성전자(-0.45%)와 SK하이닉스(-0.52%), 삼성바이오로직스(-0.92%), 현대차(-0.43%) 등은 약보합으로 마쳤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1.28%), 포스코홀딩스(2.77%), 포스코퓨처엠(2.05%) 등은 강세였다. 업종별로는 건설업(3.75%)이 가장 크게 올랐다. 이에 속한 GS건설(3.43%)이 10개월 영업정지 처분 추진으로 관련 불확실성이 제거된 데다 현대건설(7.91%)도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수주 전망에 기대감이 유입돼 급등했다. 이외에도 유통업(3.39%), 비금속광물(3.30%), 철강 및 금속(2.74%), 종이·목재(2.73%) 등이 고루 올랐다. 하락 업종은 의약품(-0.77%)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00p(1.11%) 상승한 909.38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8.15p(0.91%) 오른 907.53에 개장한 뒤 지속 상승세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012억원, 기관이 5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1013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0.58%)과 에코프로(-0.16%)가 각각 강보합, 약보합권에서 등락했다. 이 가운데 엘앤에프(7.71%), 포스코DX(7.21%), JYP Ent.(2.98%), 에스엠(5.29%), 펄어비스(7.01%) 등의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이날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8조 1066억원, 코스닥시장 9조 5889억원으로 집계됐다. hg3to8@ekn.kr코스피 2,540대 장 마감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연합뉴스

‘中 반일감정 확대’ 반사수혜… 화장품·여행·레저株 고공행진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중국 내 반일(反日) 감정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이에 중국 단체 여행객 개방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화장품·여행·레저주의 주가도 반사이익 기대감에 상승세다. 관련업계도 반일 감정과 일본산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얼마나 이어질지 모른다는 입장이지만 주가에 있어서는 긍정적으로 보는 모습이다.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화장품 관련주인 펌텍코리아가 11.24% 오른 2만9200원, 코스나인이 8.53% 오른 1348원으로 거거래를 마쳤다. 이어 연우(8.27%), 승일(6.64%), 휴엠앤씨(5.99%), 토니모리(5.96%), 아모레G(4.81%), 스킨앤스킨(4.24%), 제이준코스메틱(4.18%) 등이 플러스 행보를 나타냈다. 또 여행주인 롯데관광개발이 6.49%, 노랑풍선이 5.69% 뛰었고, 레드캡투어(3.67%), 참좋은여행(3.62%), 하나투어(2.18%), 모두투어(1.75%) 등도 오름세로 마감했다. 면세 관련주도 상승했다. 현대백화점이 4.17% 올랐고, HDC(2.32%), 글로벌텍스프리(1.91%), 호텔신라(1.58%), 신세계(0.99%) 등도 플러스 행보로 장을 종료했다. 외국인 카지노 관련주인 GKL(0.98%), 파라다이스(0.94%)도 상승했다. 이날 화장품과 카지노와 여행, 면세 관련주의 상승은 중국의 반일 감정이 격화되면서 반사이익이 기대된다는 인식에 투자심리가 유입된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인 단체여행 수혜주는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한국 및 일본 단체 관광을 허용한 지난 10일 이후 급등한 뒤 조정구간에 놓여 있었으나 반일 이슈가 확대되면서 재차 주목받고 있는 모습이다. 2019년 일본의 수출규제로 주목받았던 애국 테마주에도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지난 일본산 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품목을 생산하는 기업들이 이에 해당된다. 일본산 문구류를 대체할 수 있는 모나미가 5.44%, 유니클로를 대체할 수 있는 SPA브랜드인 탑텐(TOP10)을 운영중인 신성통상이 0.7% 상승했다. 중국 매체 디이차이징(제일재경)은 지난 26일 셰청(씨트립)·퉁청·투뉴·뤼마마 등 중국 대형 온라인 여행 플랫폼들이 일본 여행 홍보 배너 등을 눈에 띄지 않는 곳으로 옮겼다고 보도했다. 대목인 오는 10월 1일 중국 국경절 연휴를 앞둔 만큼, 일부 여행객들은 한국으로 발길을 돌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또 샤오홍슈 등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불매운동을 위한 일본 화장품 브랜드 리스트도 공유되고 있다. 현재 관련업계는 중국 내 반일 감정 악화는 국내 업계에 있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중국 관광객이 한국보다 일본을 10배 이상의 수치로 방문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중국 내 반일 영향으로 일본 대신 일부는 한국으로 여행지를 옮길 수 있고, 이에 따라 관련 업계의 수혜 또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2016년 1월부터 사드 배치 전까지 우리나라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월평균 66만명, 전체 방한 외국인 관광객 중 중국인 비중은 평균 47%를 차지했다. 하지만 2017년 3월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이 시작되면서 코로나가 확산되기 이전인 2020년 2월 이전까지 중국인 방문객은 월평균 41만명으로 큰 폭 감소했다. 코로나 이후부터 6월까지 월평균 방한 중국인 수는 2만8000명으로 사드 배치 이전과 비교하면 2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행 단체 여행 전격 허용으로 그동안 부진했던 화장품, 여행·레저 산업 등이 중국발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주가 측면에서도 중국 관광객 소비 관련주에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하며 관광업계가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지난 27일 서울 명동이 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하이퍼클로바X 있기에… 브레이크 밟은 네이버 주가 기대감은 커진다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네이버가 생성형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한 직후 주가가 주춤하는 양상이지만 증권가의 중장기적인 주가 회복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네이버가 AI를 활용한 사업 영역 확장 계획을 발표한 만큼 높은 실적 개선 가능성이 예상되고 있어서다. 금투업계에서도 목표주가를 높이며 주가 우상향 전망을 내놨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18% 오른 21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5일 기록한 하락분을 일부 회복하면서 주가 약세 우려를 불식시켰다. 네이버는 지난 24일 한국에 특화된 초대규모 언어모델인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했다. 클로바X를 기반으로 한 대화형 AI 서비스인 클로바X, AI를 활용한 신규 검색 서비스인 ‘Cue’, 기업 비즈니스 솔루션인 프로젝트커넥트X 등의 서비스도 함께 공개했다. 지난 1일 네이버 주가는 지난 2월 이후 6개월여 만에 23만원선을 돌파했다. 지난 1일은 네이버가 클로바X 공개를 앞두고 카운트다운에 나선 시점이다. 클로바X 공개 기대감에 지난 7일에는 52주 신고가인 24만1500원까지 올랐다. 클로바X가 공개된 지난 24일에도 전 거래일 대비 6.26%가 올랐다. 하지만 클로바X 공개 이후 상승세가 꺾였다. 클로바X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선반영됐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이 클로바X 공개를 재료 소멸로 인식하고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주가는 하락 전환됐다. 클로바X 공개 다음날인 지난 25일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7.86%가 하락하면서 하루 만에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했다. 공개 당일 이용자들 사이에서 클로바X 서비스의 답변 처리 속도가 느리고 오류가 잦다는 지적이 제기된 점 또한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네이버가 주가가 잠시 주춤했지만 증권가에서는 네이버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고 주가가 중장기적으로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AI 기반 서비스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 수익성을 강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삼성증권은 네이버 목표주가를 기존 28만원에서 31만원으로 높였고 신영증권(32만원), 삼성증권(31만원), 미래에셋증권(29만원), 대신증권(28만원) 등은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하이퍼클로바X 공개 이후 네이버 주가에 변동이 있었지만 네이버의 AI 기술에 실망할 필요는 없다"며 "네이버는 검색, 커머스 등 접근성이 편한 서비스에서 국내 지배적 사업자 위치를 차지하고 있고 자체 서비스뿐만 아니라 배달의 민족, 쏘카, 야놀자 등 외부 서비스와도 연동된다"고 말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퍼클로바X는 한국어만의 맥락, 한국 문화 등 국내 서비스에 특화된 언어모델로 네이버의 다양한 버티컬 서비스와 연결돼 성능 개선 및 새로운 기능을 만들어 낼 것"이라며 "네이버 지도, 쇼핑 등 다양한 버티컬 서비스와 연결됨으로써 사용자들에게 검색부터 답변, 구매, 예약 등 경제활동의 시작과 끝을 효율적으로 연결시켜줄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적 전망도 밝다. 네이버가 하이퍼클로바X를 B2B 사업 영역 확장의 발판으로 삼은 만큼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수익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3분기 예상 매출액은 2조4723억원, 영업이익은 3747억원으로 예상된다. 앞서 2분기 실적은 매출 2조4079억원, 영업이익 3727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네이버가 일반 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업 데이터를 활용해 업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커넥트X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네이버가 기존 B2C 중심 서비스 사업 구조에서 B2B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첫걸음으로 이는 중장기 성장 동력이 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giryeong@ekn.kr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네이버가 지난 24일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한 이후 주가가 약세를 보였지만 실적 개선에 따른 주가 상승 기대감은 고조되고 있다. 사진은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가 지난 24일 ‘팀 네이버 콘퍼런스 단(DAN) 2023’에서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 관련 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최근 김석원 전 쌍용그룹 회장 별세 소식이 들리자, 그가 생전 창업했던 쌍용자동차(현 KG모빌리티)의 행보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KG모빌리티의 주가는 지난 4월 거래 재개 후 부진한 상황이다. 그러나 KG그룹에 인수된 후 기업회생절차를 마무리하고 신형 SUV 토레스가 흥행하며 수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금투업계에서는 KG모빌리티의 전기차 시장 진출, 실적 개선 움직임이 향후 주가 반등 재료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G모빌리티의 주가는 전장 대비 10원(0.12%) 내린 824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24일 10%대 급등 후 2거래일 연속 비슷한 주가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KG모빌리티는 지난 4월 28일 1만3000원대에서 주식거래를 재개한 뒤 줄곧 하락세를 보이다가 최근 3개월간 7~8000원 수준을 오가고 있다.단 올해 KG모빌리티의 실적이 급격한 개선을 보이면서 현 주가 수준이 저평가된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올 상반기 KG모빌리티의 매출 규모는 2조904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4218억원) 매출 규모를 상회한다. 특히 쌍용자동차 시절 수 년간 적자가 지속되던 순이익이 올 상반기 누적 3449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 연간 실적 기대감이 높아졌다.작년 9월 1일에 실시된 KG그룹의 쌍용차 인수가 ‘신의 한 수’로 평가된다. KG그룹 인수 이후 불과 2개월만에 법원 회생절차를 종결한 쌍용차는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KG모빌리티로 사명을 변경해 새 출발을 알리기도 했다. 이후 KG모빌리티의 올 상반기 총판매량은 내수 3만8969대, 수출 2만6176대 등 총 6만5145대로 지난 2019년 상반기(7만277대) 이후 4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7월 KG모빌리티는 6805대의 제품을 수출했는데, 이는 지난 2014년 7월(7624대) 이래 가장 많은 월간 판매량이다.특히 매출 확대에 기여한 것은 히트상품인 SUV ‘토레스’다. 작년 6월 출시된 토레스는 2022년 연간 판매량이 2만2000여대에 그쳤으나, 올해 7월까지 총판매량은 이미 2만7000대 이상 팔린 상태다. 쌍용차 총 판매량 중 41.9%에 달하는 3만1791대가 바로 토레스다. 특히 국내 판매량(4만3012대)에서는 63.28%(2만7218대)를 차지해 내수시장의 주역이 됐다. 수출 규모에서도 코란도 다음가는 판매량을 보였으며, 5월 이후부터는 토레스가 앞서나가는 중이다.올 하반기 이후 판매 전략도 토레스가 끌고 간다. KG모빌리티는 연내 토레스의 전기차 버전인 토레스EVX를 출시, 전기차 시장 진출과 더불어 토레스 흥행 열기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전기차 시장은 제조원가에 따른 높은 가격 및 고금리 환경에 의해 하반기 판매량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를 LFP 배터리를 통한 가격경쟁력으로 뛰어넘겠다는 의도다.단 이같은 실적 개선세, 향후 판매 전략에도 불구하고 증권가에서는 KG모빌리티에 대한 분석을 보류하고 있다. 현재 KG모빌리티에 대한 투자분석 리포트는 지난 2020년 쌍용차 이후 전무한 상황이다. 그러나 현재까지의 판매 호조와 신차 흥행이 계속될 경우 조만간 주가 상승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금투업계 한 관계자는 "KG모빌리티는 해외 완성차 업체와의 협업 등을 통해 전기차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며, 비야디와의 협업이나 에디슨모터스 인수도 그 일환"이라며 "올해 연간 실적 집계를 통해 흑자전환이 분명해질 경우 각 증권사도 KG모빌리티를 다시 커버할 수 있다"고 밝혔다.suc@ekn.krKG 모빌리티의 대표 차종 토레스. 사진=KG모빌리티

‘이례적 중징계’ GS건설, 주가도 20년 전으로 회귀하나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GS건설 주가가 또 다시 위기를 맞았다. 인천 검단신도시 안단테자이아파트 주차장 지붕층 슬래브 붕괴 사고 발생의 책임으로 국토교통부가 10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면서다. 증권가에서는 2개년간 조단위의 실적 감소가 불가피한 만큼 연초 이후 하락한 주가를 회복하기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GS건설, 올 들어 28%↓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GS건설은 올 들어 27.7% 하락했다. GS건설의 올해 최저점은 지난 7월 7일 장중 기록한 1만3750원이다. GS건설 주가가 1만3700원대까지 밀린 건 2003년 2월 21일 이후 20년 만의 일이었다.GS건설 주가는 여전히 하방이 열려있는 상태다.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폭락장에서도 1만4000원대를 지켰냈었지만, 이번 검단아파트 붕괴사고로 이미 무너져버린 상태다. 개인투자자들의 GS건설 평균 매수단가는 1만4190원, 매도단가는 1만4259원으로 이날 종가(1만4480원)와 비슷한 수준이다.GS건설 주가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이유는 국토부가 전일 10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면서다. 이 중 8개월은 국토부 장관 직권처분 포함됐다. 이는 최대 수준의 징계를 받은 것이다. 최근 개정된 건설산업기본법상 국토부 장관은 ‘고의나 과실로 건설공사를 부실하게 시공한 경우’ 시공사에 최대 1년의 영업정지를 내릴 수 있다. 사고 과정에서 사망자가 없는 경우는 8개월이 최대치다.국토부 발표는 최종 처분 결과는 아니다. 최종 처분은 국토부 내 자문기구인 행정처분 심의위원회와 예비처분, 청문절차 등을 거쳐 확정된다. 그러나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GS건설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강조해왔고, 감경요인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만큼 처분 결과가 달라지긴 힘들 것 같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매출 감소·주가 반등 힘들어"영업정지 처분이 확정될 경우 GS건설은 타격을 피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신규 사업 수주가 불가능한데다, ‘자이’ 브랜드 가치 훼손까지 겹친 탓이다. GS건설의 전체 매출 중 주택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75% 가량으로 상장 건설사 중 가장 높다. 검단아파트 리스크는 2분기 실적에 반영된 상태다. GS건설은 인천 검단 아파트 건설현장 관련 비용 5524억원을 2분기 실적에 일시 반영해 영업손실 4139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전문가들는 영업정지로 인한 매출 감소와 브랜드 가치 훼손으로 인해 연초 이후 주가 하락폭을 단기간 안에 회복하긴 어렵다고 관측하고 있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8개월의 영업 정지로 인해 GS건설은 최대 6조~7조원의 신규수주 공백이 생길 수 있다"며 "향후 2개년간 연간 1조~2조원의 매출 감소가 예상되는 만큼 완전한 불확실성 해소로 보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중장기적인 주가 회복 기대해야권준성 나이스신용평가 선임연구원도 "장기적으로 GS건설 주택브랜드 ‘자이’에 대한 평판 하락으로 인해 수주경쟁력이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과거 유사 사례를 보면 대외신인도 하락 등으로 회사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부동산 PF 차환에 어려움도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중장기적 전망은 긍정적이다. 이번 국토부 발표로 인해 실장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어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은 청문절차를 거쳐 최종 영업정지 처분이 나오기 전에 영업정지 기간 경감 시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며 "영업정지 처분으로 단기 부담이 있지만, 이미 한차례 주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불확실성을 반영한 만큼 중장기적으로 주가가 회복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yhn7704@ekn.krGS건설 주가가 또 다시 위기를 맞았다. 사진은 인천검단 AA13-2BL 아파트 건설공사 현장에서 지하주차장 지붕층 슬래브 일부가 붕괴되는 사고 발생 현장. 에너지경제신문DB

11번가, 상장이 기대되지 않는 이유는?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 SK그룹의 이커머스 업체 11번가의 상장 기대감이 크게 꺾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상장을 약속한 시한이 다가오고 있지만 아직 상장예비심사조차 청구하지 못했다며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특별히 SK 입장에서는 11번가의 상장 시한이 중요한 이유가 있다. 11번가는 오는 9월까지 상장을 약속하고 투자자들에게 5000억원이라는 거금을 받았다.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 원금과 함께 이자까지 지불해야 한다. 상장에 실패할 경우 투자자들이 대주주의 지분까지 처분할 수 있는 동반매도청구권(드래그얼롱)까지 걸려있어 자칫 하면 SK가 11번가를 잃을 수도 있다.◇ 9월 상장 실패하면 SK 피해 막심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재무적 투자자(FI)들과 오는 9월 30일까지 기업공개(IPO)를 하겠다고 계약하고 거액을 투자받은 상태다. 11번가는 지난 2018년 SK플래닛에서 인적분할로 떨어져 나올 때 국민연금과 새마을금고, H&Q코리아(PEF)로 구성한 나일홀딩스 컨소시엄으로 총 5000억원을 투자받았다. 당시 이커머스 시장은 쿠팡이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거액을 투자받으면서 후끈 달아오르던 시기였다. 11번가는 최대 5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도 기대했지만 결국 나일홀딩스 컨소시업으로부터는 2조7000억원대의 몸값을 인정받았다.자신감이 넘치던 SK 측은 11번가의 상장에 통 큰 베팅을 했다. 투자 후 5년 뒤인 2023년 9월까지 상장을 완료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이를 지키지 못한다면 투자금에 연 8%의 이자까지 붙여주겠다고 계약했기 때문이다.상장을 약속하면서 걸었던 것은 이것뿐만이 아니다. 나일홀딩스는 11번가의 상장을 통해 최소 3.5%의 연간 내부 수익률을 거두지 못하거나 상장에 실패할 경우 드래그얼롱(동반 매도 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계약 조건도 가지고 있다. 드래그얼롱이란 소수 주주가 지배주주 지분까지 제3자에게 매각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제도다. 결국 11번가가 상장에 실패할 경우 대주주인 SK텔레콤 지분(80%)까지 함께 팔려 나갈 수 있다.◇ 기업가치 2.7조→ 1조원대 하락하지만 11번가는 아직 상장 예비심사 청구도 이뤄지지 않았다. 연내 상장하기 위해서는 7월에는 예심 청구에 들어가야 했다는 게 금융투자업계의 설명이다. SK그룹 입장에서는 현 시장 상황에서 11번가의 상장을 추진하는 것은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상황이다. 기업가치가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2018년 투자를 받을 당시 11번가의 기업가치는 2조7000억원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현재는 1조원대로 거론되고 있다.실제 지마켓 창업자인 구영배 대표가 2008년 싱가포르에 설립한 큐텐이 최근 11번가의 인수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거론된 몸값이 1조원대였다. 이런 분위기라면 상장하더라도 재무적 투자자의 수익이 낮아 드래그얼롱에 의해 지분을 매각당할 수 있다. 결국 SK 입장에서는 상장을 해봤자 그 과정에서 11번가를 잃게 된다.현실적으로 SK측은 현재 나일홀딩스 컨소시엄 측을 설득해 상장을 연기하거나 다른 곳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사실 SK그룹 입장에서 11번가를 계속 계열사로 유지할 이유는 크지 않다. 석유와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통신사 등이 그룹의 주 먹거리인 상황에서 이커머스 업체와 시너지를 낼 부분이 뚜렷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11번가, SK쉴더스 전철 밟나앞서 SK그룹은 보안업체인 SK쉴더스를 상장하려다가 시장의 냉담한 반응에 매각으로 반향을 선회한 바 있다. 3조원의 몸값을 기대하며 추진했던 IPO는 실패했고 스웨덴의 사모펀드인 EQT에 대주주 자리를 넘겨줬다. 그 과정에서 SK 측이 건진 현금은 2000억원대에 불과하다. SK쉴더스에 투자했던 맥쿼리PE에 엑시트 기회를 주는 것 외에는 의미를 찾기 힘든 딜이었다.금융투자업계는 11번가도 결국 SK쉴더스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하고 있다.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한때 SK그룹이 공모주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리라 생각했지만 SK쉴더스와 원스토어에 이어 11번가까지 상장이 어려워지면서 기대감이 모두 사라졌다"며 "무리하고 복잡한 계약을 통해 투자유치를 받아 결과적으로 상장 적기를 기다릴 수 없게 되면서 기업공개가 어렵게 된 케이스"라고 설명했다.khc@ekn.kr11번가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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