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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애널리스트 감소세 스톱…불황에도 19명 늘었다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증권사 애널리스트 수가 올 들어 증가하고 있다. 비매출 부서라는 인식과 리포트 신뢰도 추락 등으로 입지가 줄어 해마다 숫자가 급격히 줄어왔던 것과 정반대의 흐름이다. 증권사들이 애널리스트와 협업해 신사업 및 미래산업 발굴 방법을 구상하고 있는 만큼 감소세는 멈출 것으로 보인다. ◇10여년 만에 감소세 멈춰3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61곳에 등록된 애널리스트는 1082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1063명) 대비 19명 늘어났다. 각 증권사들이 2명 이내로 애널리스트를 늘렸다. 토스증권과 카카오페이증권도 각각 2명의 애널리스트를 두고 있다.그간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지속적으로 줄어들었다. 2012년 1403명에서 2014년 1192명으로 급감하더니, 2019년에는 1087명, 2020년 1071명, 2021년 1040명까지 감소하기도 했다. 2012년과 비교해서는 현재도 20% 이상 감소됐지만, 안정세를 찾았다는 평가다. 애널리스트 수가 감소했던 이유는 증권사 리서치센터 자체의 위상이 과거보다 약화된 데서 시작됐다. ‘비수익 부서’, ‘비용이 나가는 부서’로 인식되기 시작하면서다. 특히 유튜브나 텔레그램 등 증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이 많아지면서 리포트를 찾는 수요가 줄어든 영향을 가장 크게 받았다. 애널리스트의 리포트가 ‘매수 일색’이라는 비판을 받으면서 의존도, 신뢰도도 떨어진 탓도 컸다. 이에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스스로 회사를 떠나기도 했다. 2020년도부터 급증한 개인 투자자들의 민원도 극심했다. 투심이 몰린 종목에 대해 매도 리포트를 냈다가 업무가 되지 않을 정도로 민원을 감당해야해 타 부서로 옮겨가는 경우도 있었다.증권사에서는 그간 홀세일(법인영업) 부서와 기업금융(IB) 부서를 중심으로 매도 리포트는 지양해야한다는 압박을 받아왔다. 매도 리포트를 내면 해당 기업이나 기관의 주문이 막히는 등 증권사의 수익이 줄어드는 대다수였다. 지난해부터 법인 영업 상황이 부진한 점도 애널리스트들이 줄어든 원인으로 작용했다.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관리(WM) 등에 증권사들이 집중하면서 상대적으로 법인 영업 크기가 축소됐다. 리서치센터는 법인 영업 지원이 업무인데, 회사 내 입지가 줄어들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한 것이다. ◇‘증권사의 꽃’ 부활… 중요성↑증권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된 것은 증권사들의 사업군이 넓어지면서다. 애널리스트들의 업무도 리포트 작성 뿐만 아니라, 투자자 주식 상담, 증권사 유튜브 채널 진행, 해외 시장·대체투자·리츠·채권 분석 등으로 점차 확장되고 있는 중이다. 일례로 증권사 유튜브 채널에 애널리스트들이 출연하는 건 당연한 일에 됐다. 투자정보와 연금 상품 상담까지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한다. 2030세대에게 친숙하게 다가감으로써 리서치센터의 신뢰감과 증권사들의 인지도까지 높아지는 중이다. 증권사들은 미래산업에 대한 연구도 애널리스트들이 맡기고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증권사들은 신사업 발굴과 미래산업 연구를 위해 리서치센터와 협업을 늘려가는 중"이라면서 "애널리스트와 각 부문 직원들이 공동 발간하는 리포트도 점차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yhn7704@ekn.kr증권사 애널리스트 수가 올 들어 재차 증가하고 있다. 사진은 여의도 증권가 일대. 에너지경제신문DB

오너보다 낫네…임원 주식부자 1위 레인보우로보틱스 이정호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시가총액(시총) 2조원 이상 국내 기업에서 주식재산이 100억원을 넘는 비(非)오너 주식 부자는 22명으로 조사됐다. 비오너 주식부자 중 1위는 이정호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였다.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31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3년 국내 주식종목 중 비오너 임원 및 주주 주식평가액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조사 대상은 지난 25일 종가 기준 시총 규모가 2조원이 넘는 141개 기업이다.조사 결과, 주식평가액이 100억원이 넘는 비오너 주식 부자는 22명으로 집계됐다. 1000억원이 넘는 비오너 임원은 3명이었다.비오너 주식부자 1위는 삼성전자가 10% 넘게 지분 투자를 한 레인보우로보틱스에서 나왔다. 이 대표는 레인보우로보틱스 주식을 132만5060주를 보유해 주식평가액이 1428억원에 달했다.2위는 크래프톤 계열사인 김정훈 라이징윙스 대표이사였다. 김 대표가 보유한 크래프톤 주식은 84만3275주로 평가액은 1307억원을 넘겼다.펄어비스의 지희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펄어비스 주식을 224만3520주(주식평가액 1008억원)를 보유해 3위에 올랐다.펄어비스의 윤재민 부사장(962억원)과 하이브의 스콧 사무엘 브라운 사내이사(858억원)는 주식평가액 4∼5위에 이름을 올렸다.또 올해 상반기 주가 상승으로 이목을 끈 에코프로비엠에서는 최문호 사장(417억원), 김병훈 주주(384억원), 허태경 주주(273억원) 등 3명이 주식평가액 100억원을 넘어섰다.작년 6월 초 같은 조사에서 비오너 주식부자 1위를 차지했던 이효근 에스디바이오센서 대표이사의 주식평가액은 2201억원에서 495억원으로 급감했다.에스디바이오센서 주가는 종가 기준 작년 6월 2일 4만8900원에서 이달 25일 1만100원으로 급감했다.yhn7704@ekn.kr시가총액(시총) 2조원 이상 국내 기업에서 주식재산이 100억원을 넘는 비(非)오너 주식 부자는 22명으로 조사됐다. 2023년 비오너 임원·주주 주식평가액 분포. 자료=리더스인덱스, 연합

에프앤가이드, ESGM과 제휴 "ESG 데이터·인덱스 사업 추진"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에프앤가이드가 이에스지모네타(이하 ESGM)와 사업제휴계약을 31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사는 자체 평가 모형을 통해 평가한 1100여개 기업의 2013년 이후 11년 기간의 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ESG) 점수와 ESG기업보고서의 배포 및 ESG 투자지수 개발에 관한 사업을 공동 추진할 예정이다. ESGM은 기업들의 공시 발표 후 1개월만에 ESG평가 결과를 산출할 수 있어 시장참여자에게 ESG평가정보를 적기에 제공할 수 있는 강점을 갖고 있다. 대표적으로 ESGM의 ESG인덱스 100여종은 ESG점수와 재무 점수가 높은 상위 80개 종목을 대상으로 유동시가총액가중방식을 적용한 지수(Fnguide ESGM ESG투자 지수)가 있다. 또한 현재 ESG 점수는 낮지만 재무 기반을 바탕으로 ESG 성장이 기대되는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Fnguide ESGM Potential ESG투자 지수), 전년 대비 ESG 점수가 많이 상승한 종목을 기반으로 하는 지수(Fnguide ESGM ESG Improvement 지수), ESG젠더평등지수 등 특색 있는 ESG테마 지수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적용됐다. 김군호 에프앤가이드 대표이사는 "이번 사업제휴계약을 통해 금융시장에 ESG평가데이터를 적시에 공급해 ESG투자의 발전에 기여하겠다"며 "또한 다양한 ESG투자지수의 제공으로 금융시장 참여자가 ESG투자 기업의 성장성을 확인하는 벤치마크 지수로 활용하거나, 상장지수펀드(ETF) 등의 기초지수로서 좋은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uc@ekn.krclip20230831111553 에프앤가이드가 이에스지모네타(이하 ESGM)와 사업제휴계약을 31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운용, 공모 EMP 펀드 1년 수익률 1위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삼성 평생알아서분할매매 EMP’ 펀드가 모든 공모 자산배분형 EMP펀드 중 1년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8월 25일 설정된 삼성 평생알아서분할매매 EMP(ETF Managed Portfolio)펀드는 1년 수익률 7.68%를 기록했다. 이 상품은 국내 상장된 주식형 및 채권형 ETF에 분할매매 전략으로 분산 투자하는 펀드다. 한국과 미국의 시장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KODEX 코스피TR’, ‘KODEX 미국S&P500TR’ 등 주식형 ETF와 단기채권에 투자하는 ‘KODEX 단기채권PLUS’, ‘KODEX KOFR금리액티브’ 등 채권형 ETF 및 현금성 자산에 나눠 투자한다. 특히 삼성 평생알아서분할매매 EMP 펀드는 기존 분할매수 펀드의 단점을 보완해 추세 추종(모멘텀) 전략을 분할매매와 결합한 전략을 취한다. 기존 분할매수 펀드는 ‘매수’라는 표현에서 알 수 있듯이 주가지수가 하락할 때마다 주식을 매수하고 이후에는 시장이 반등하기를 기다리는 수동적인 전략을 취한다. 반면 이 펀드는 주가지수의 추세 및 추세의 강도에 따라 주식시장을 강세, 조정, 약세, 반등 4개 국면으로 구분하고, 이에 따라 주식의 매수 혹은 매도 판단 및 매매의 속도를 조절해 시장 상황에 맞는 적극적인 운용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차별점이다. 실제 삼성 평생알아서분할매매 EMP 펀드는 이같은 추세 추종 전략을 활용해 지난해 8월 출시 초기에는 시장의 추세가 약세장이어서 단기채권 중심의 보수적 운용을 하고, 올해부터는 추세가 상승장으로 전환하면서 이에 맞추어 공격적으로 주식 투자비중을 확대했던 것이 유효했다. 삼성 평생알아서분할매매 EMP펀드는 삼성증권을 통해 가입할 수 있고,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신재광 삼성자산운용 멀티에셋본부장은 "삼성 평생알아서분할매매 EMP 펀드는 장기적으로 주식시장의 성과를 추구하면서 낮은 변동성으로 가져가고자 하는 장기 퇴직연금 투자자나 디폴트옵션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시장의 추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지속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hn7704@ekn.krdd 삼성자산운용의 ‘삼성 평생알아서분할매매 EMP’ 펀드가 모든 공모 자산배분형 EMP펀드 중 1년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사진제공=삼성자산운용

한화운용, 국내 최초 ‘일본 반도체 소부장’ 투자 ETF 상장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한화자산운용이 31일 ‘ARIRANG 일본반도체소부장Solactive 상장지수펀드(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화자산운용은 금융투자협회에서 ‘ARIRANG 일본반도체소부장Solactive ETF’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 본부장은 출시 배경과 전망, 계획을 발표하고 김채윤 NH투자증권 일본 전문 애널리스트는 일본 증시 전망과 반도체 동향을 설명했다. ‘ARIRANG 일본반도체소부장Solactive ETF’는 일본 도쿄 증권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업체 관련 대표 기업 20종목에 투자한다. 주요 구성 종목은 △도쿄일렉트론 △신에츠화학공업 △호야 △어드밴테스트 △디스코 △레이저테크 △닛폰산소홀딩스 △돗판 등이다. 일본은 전통적으로 반도체 소부장 영역에서 강한 면모를 보인다. 특히 선단 공정의 필수 아이템인 EUV 소재 및 장비 기업들은 기술면에서 핵심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미중 갈등, 대만 유사 등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에 따른 전략적 요새라는 평가와 함께 일본 정부의 강력한 인센티브 정책을 바탕으로 삼성전자, TSMC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일본 현지 투자 유치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통해 일본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의 직납 가능성 확대와 함께 향후 관련 기업의 성장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ARIRANG 일본반도체소부장Solactive ETF’는 환 노출형이다. 일본은행의 초완화적 정책유지로 엔화 약세가 부각 됨에 따라 향후 엔화 절상 시 환차익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기초지수는 ‘Solactive Japan Semiconductor Materials and Equipment Index’이며 총 보수는 연 0.50%다. 김성훈 본부장은 "올해 일본 주식시장 강세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지만, 일본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국내 ETF는 닛케이, 토픽스 등 일본 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밖에 없었다"며 "국내 투자자들에게 일본의 유망 섹터를 소개하고, 다양한 일본 투자 대안을 제공하고자 이 ETF를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ETF는 일본 반도체에 투자를 희망하는 투자자의 수요를 충족 시킬 수 있는 국내 최초 ETF"라며 "일본 주식시장은 거래단위(100주)가 높아 투자가 제한적일 수 밖에 없었지만, 해당 상품 출시를 통해 ETF라는 편리한 투자 수단으로 국내 투자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suc@ekn.kr한화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이 31일 ‘ARIRANG 일본반도체소부장Solactive 상장지수펀드(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고 밝혔다.

[마켓리뷰]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 코스피 상장사 락앤락이 유상감자를 실시한다. 그 덕분에 대주주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는 약 278억원 어치의 주식을 소각하고 그 대금을 챙기게 된다. 홍콩계 사모펀드 어피니티는 지난해 락앤락의 저조한 실적과 주가 부진에도 불구하고 ‘폭탄 배당’을 실시해 수백억원을 챙겨 논란이 생긴 바 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락앤락은 29일 이사회를 열고 감자이뷸 13.69%의 유상감자를 실시하기로 했다. 발행 주식 일부를 소각하고 그 대금을 주주에게 준다는 얘기다.감자가 진행되면 락액락의 발행주식은 기존 5020만444주에서 4332만6411주로 줄어들고 자본금도 275억원에서 241억원으로 감소한다.이번 유상감자를 통해 락앤락은 주주들에게 소각되는 주식 1주당 5819원을 지급한다. 총 687만4033주를 소각하며 이에 사용되는 자금은 약 400억원 규모다. 이번 유상감자는 대주주의 투자자금 회수를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락앤락은 연간 당기순이익 규모를 뛰어넘는 배당을 실시해 어피너티 측에 거액을 안겨줘 논란이 된 적이 있기 때문이다.지난해 10월 락앤락은 주당 1653억원의 배당을 실시했다. 배당금 총액은 830억원 수준이다. 어피너티 측은 배당으로 577억원을 챙겼다. 문제는 락앤락의 실적이다. 락앤락은 지난 2021년 영업이익으로 325억원을 버는게 고작이었다. 당기순이익도 161억원에 그쳤다. 결국 락앤락은 폭탄배당을 실시한 지난해 영업이익이 23억원으로 크게 쪼그라들었다. 당기손익은 아예 153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적자를 막기 위해 비효율 해외 자산 등의 매각에도 나섰지만 적자를 피하지 못했다. 실적이 이렇다보니 거액의 배당을 실시한 것을 두고 어피너티 측의 투자원금 회수를 위한 것이 아니냐는 비난이 일었다.어피너티 입장에서도 억울한 면은 있다. 이렇게 배당을 받거나 유상감자를 진행해도 락앤락을 통해 돈을 벌지 못했기 때문이다.어피너티는 지난 2017년 6292억원을 들여 락앤락의 대주주가 됐다. 하지만 이후 락앤락의 실적이 부진을 겪으면서 원금회수가 어려워졌다. 시장에서 손실을 입은 경험이 거의 없는 어피너티 입장에서 유일한 오점으로 남아있는 게 바로 락앤락이다. 주가 하락으로 결국 락앤락의 투자지분 가치는 현재 2000억원에 턱걸이 중이다. 손실율이 68%가 넘는다. 통상 5년을 사모펀드의 투자금 회수 기간으로 보는데 이미 어피너티의 락앤락 투자기간은 만 6년차를 지나고 있다. 이에 최근 어피너티 측이 무리해서라도 락앤락의 투자금 회수에 적극적인 상황으로 분석된다.지난해의 경우 앞선 회계연도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흑자인 상황이다보니 배당을 진행했지만 현재 락앤락은 적자기업이다. 지난해 연간 적자에 이어 올해 반기 기준 당기순손실 규모도 3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6억원에 그쳤다.사실 락앤락은 배당재원은 넉넉하다. 지난 상반기 기준 쌓인 이익잉여금은 2376억원이 넘는다. 유상감자는 보통 배당재원이 없는 회사가 주주 환원에 나서기 위해 실시하는 경우가 많다. 배당재원이 넉넉하면서도 배당이 아니라 유상감자를 실시한 것은 어피너티 나름대로 시장의 눈치를 본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해석이다.한편 락앤락의 이번 감자를 두고 주주들과 임직원의 표정은 엇갈리는 중이다. 주주 입장에서는 부진한 주가를 유상감자를 통해 일부 만회할 수 있다며 그나마 다행이라는 분위기다. 하지만 임직원은 분노하는 상황이다. 락앤락이 현재 불법 임금 체불 논란으로 노조와 대립 중이기 때문이다.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적자회사에서 배당으로 다 빼간다는 말을 듣기 싫어서 유상감자라는 꼼수를 낸 것으로 보인다"며 "문제는 이렇게 회사의 곳간을 털어가면 회사의 성장에는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락앤락에는 악재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khc@ekn.kr락앤락 CI

현대차 이번엔 노조 이슈… 실적과 따로 노는 주가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현대차 주가가 실적과 다르게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올해 2분기를 정점으로 실적 하락 전망과 노조 파업으로 인한 손실 등의 우려가 커지면서다. 증권가에서는 실적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 전환) 우려가 과도하다면서 3분기 양호한 실적과 함께 주가도 반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 주가는 이달 들어 5.8% 하락했다. 올해 2분기 실적 발표가 있었던 지난달 26일(20만500원)대비 6.33%가 떨어졌다.공매도는 오히려 크게 증가했다. 현대차 이달 들어 공매도 거래금액은 1340억원(28일 기준)으로 지난달 대비 133% 급증했다. 이는 현대차 주가 하락을 염두에 둔 투자자들이 증가한 셈이다. ◇역대 최대실적이 오히려 악재?현대차 주가 움직임은 2분기 실적과는 정반대의 모습이다. 현대차는 2분기 영업이익 4조2379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3개 분기 연속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한 것이다. 현대차의 호실적은 오히려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2분기를 정점으로 실적이 하향 전환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면서다. 경기침체로 신차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도 힘을 보탰다. 시장조사업체 모터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올 상반기 미국의 전기차 판매량은 55만7330대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그러나 증가폭은 전년 동기(71%)대비 줄어들었다. 업체들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점도 문제다. 테슬라를 비롯해 비야디(BYD) 등이 줄줄이 전기차 가격 인하에 나선 상태다. 현대차도 올해 목표한 전기차 판매 목표 달성이 힘든 상황이다. 현대차는 올해 세계 시장 전기차 판매 목표로 33만대를 잡았지만, 올 들어 7월까지 16만8000대를 판매했다. 임금·단체협상 중인 현대차 노조가 파업을 공식화해 노사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점도 주가에 악영향이다. 현대차 노조는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한 결과 투표 참여 조합원 4만3166명(투표율 96.92%) 가운데 3만9608명(91.76%)이 파업에 찬성했다고 밝혔다.◇노조 파업땐 추정손실 1조원노조는 합법적 쟁의권 확보를 위해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중지 결정도 받은 상태다. 현대차의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증권가가 추정하는 영업손실액은 1조원 수준이다. 다만, 현대차 주가는 여전히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전기차 판매 둔화가 현대차 전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고, 미국·인도·인도네시아에서 공장 증설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임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판매량 둔화는 시장 수요 둔화일 뿐, 현대차의 평균판매단가(ASP)은 구조적으로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면서 "영업이익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5년에는 분기당 5조원, 주가는 30% 가량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3분기 실적 추정치(컨센선스)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현대차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3조4477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2.18% 증가한 수치지만, 2분기 보다는 8000억원 가량 줄어든 수준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07% 증가한 39조6154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재고 수준과 물량효과가 극히 낮아 3분기 호실적 가능성이 재차 커질 것"이라며 "높아진 이익체력을 점차 반영해 싼타페 FMC(세대변경모델) 신차 모멘텀에 따라 주가는 우상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yhn7704@ekn.kr현대차 주가가 실적과 다르게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본사 전경. 에너지경제신문DB

실적 부진에도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가상자산업계 업황 악화로 각 코인 거래소가 실적 부진을 겪는 가운데, 거래소가 자체 보유한 암호화폐 자산 규모는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자산은 투자자들이 송금·거래 시 발생하는 가스비(Gas Fee)가 적립된 것으로, 거래소 측이 현금화하거나 투자에 활용할 방법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 각 거래소는 이를 각종 투자자 대상 이벤트에 활용하는 등 다양한 활용처를 모색하고 있다.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대부분의 원화마켓 거래소 수수료 매출이 전년 대비 급감했다.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올 상반기 수수료 매출은 47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가량 급감했다. 시장점유율 2위 빗썸은 2분기 영업익·순이익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작년부터 시작된 암호화폐 거래 시장 한파 충격이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는 모습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거래소의 자기자본 규모는 작년 말 대비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 기간 두나무의 자기자본 규모는 4000억원 가량 증가한 3조5011억원을 기록했다.자체 보유한 암호화폐의 수량 및 평가가치가 대폭 증가한 것이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6월 말 기준 투자자 예치 자산을 제외하고 두나무가 직접 보유한 암호화폐의 평가가치는 5609억원이다. 이는 작년 말(2510억원) 대비 두 배 이상 뛰어오른 수치다. 가장 많이 보유한 비트코인(BTC)의 수량은 작년 말 1만126BTC에서 6월 말 1만2658BTC로 대폭 늘었는데, 이 시기 비트코인의 시세도 두배가량 뛴 것이 평가가치를 급격히 불렸다.(6월 말 업비트 기준 1BTC당 4054만7000원) 이외 보유한 이더리움(ETH), 테더(USDT)의 가치도 동 기간 대폭 늘었다.국내 점유율 2위 거래소 빗썸이 자체 보유한 암호화폐 가치(845억원) 역시 전년 말 대비 40%가량 증가했다. 특히 ‘대장 코인’ 중 하나인 이더리움의 경우 두나무와 다르게 보유 수량이 감소했지만, 시세 상승에 따라 평가가치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빗썸은 작년 말 보유한 가상자산평가가치와 관련해 이번 상반기 243억원의 이익을 인식할 수 있게 됐다. 작년 말에는 966억원의 손실을 반영한 바 있다.이같은 암호화폐 자산은 거래소가 투자 목적으로 매수·취득한 것이 아닌, 가스비가 적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스비란 거래소를 이용하는 투자자가 코인 송금·결제 시 발생하는 수수료의 일종이다. 비트코인을 거래할 경우 거래 규모의 일정 비율만큼의 비트코인이 가스비로 추가 지출된다. 이 가스비가 거래소의 자산으로 쌓이고, 시세에 따라 가치변동이 있을 경우 일반 증권처럼 평가가치이익·손실로 잡히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보유한 코인은 현행법상 거래소 측이 매각 등 현금화할 방법이 없는 ‘그림의 떡’이다. 단 거래소가 이따금 진행하는 이벤트 등을 통해 참여 고객들에게 소량 지급하는 방식으로 소모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대표적으로 매년 돌아오는 피자데이(5월 22일)에 일부 거래소들이 가상자산을 지급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개시한 바 있다. 수수료 무료 이벤트에도 투자자가 부담해야 할 수수료를 거래소 측에서 부담할 때 보유한 코인이 소비되기도 한다.한 원화마켓 거래소 관계자는 "이외에도 국내 계좌를 보유하지 않은 휴면 고객들에 현금을 반환할 때 그 시세만큼의 암호화폐를 지급하기도 한다"며 "거래소 고유 자산보관방식인 콜드월렛과 핫월렛 간 코인이 이동할 때 발생하는 가스비도 보유 자산에서 빠져나간다"고 설명했다.suc@ekn.kr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투자정보. 읽기보다 보며 듣는다" 10개 증권사 유튜브 구독자 600만 시대 눈앞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유튜브를 활용하는 기업들이 늘면서 증권사들도 앞다퉈 유튜브 방송 채널을 통해 다양한 투자정보를 제공하면서 자기자본 기준 상위 10개 증권사의 누적 구독자 수가 500만을 돌파, 600만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자기자본 기준 상위 10개 증권사의 유튜브 구독자 수는 총 571만9500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조회수는 6억8691만1157회에 달한다. 증권사별로 보면 삼성증권의 공식 유튜브 채널인 ‘삼성 팝(Samsung POP)’의 구독자 수는 142만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은 지난 29일 유튜브 구독자 수 1위를 달성한 것과 관련, 애널리스트들이 출연하는 다양한 투자정보 콘텐츠와 함께 트렌드를 빠르게 캐치해 영상으로 만든 소프트 콘텐츠들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투자정보 콘텐츠에 MZ 타깃의 소프트 콘텐츠를 더하면서 삼성증권 유튜브를 구독하는 연령대도 변화가 생겼다. 지난해 초까지 34세 미만의 구독자가 전체 구독자의 21.8%를 차지했으나 올해 들어 33.5%로 대폭 늘었다. 또 키움증권이 운영중인 ‘채널K’의 구독자 수는 141만명으로 뒤를 이었다. 회사 측은 국내 주식 이슈를 다루는 수요라이브와 투자공부방 스터디움을 신설했다. 또한 인기콘텐츠인 투자종목상담소와 미국주식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룩인 뉴욕에 현지 커뮤니티 소식 등을 리뷰하는 등 콘텐츠를 강화해온 바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135만명으로 조사됐다. 지난 2021월 1월 창업자인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유튜브 채널인 스마트머니에 직접 출연해 주요산업 트렌드와 전망,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등 다양한 주제로 회사 애널리스트들과 토론을 진행한 바 있다. 회사 측은 박현주 회장이 직접 출연해 투자철학을 공유한 이후 구독자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의 유튜브 채널인 투자로그인이 구독자 수 77만4000명으로 뒤를 이었고, KB증권의 깨비증권 마블TV 구독자 수가 23만명으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한국투자증권 뱅키스존(15만5000명), 신한투자증권 알파TV(14만2000명), 하나증권 하나TV(10만8000명), 대신증권 대신TV(8만700명), 메리츠증권 메리츠온(4만9800명) 등으로 집계됐다. 누적 뷰 기준으로는 삼성증권이 1억6141만회로 가장 많고 신한투자증권이 1억5840만회로 뒤를 이었다. 이어 미래에셋은 1억4856만회를 기록하는 등 이들 세 개 채널이 1억뷰를 돌파했다. 증권사들은 인기 경제 유튜버와 함께 촬영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투자자들과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특히 이베스트투자증권의 경우 자사 재직 경험이 있는 경제 유튜버 슈카월드를 게스트로 초청, 영상 콘텐츠를 제작한 바 있으며 NH투자증권은 웹 예능 형태의 콘텐츠인 영끌로맨스를 통해 MZ세대로부터 큰 인기를 얻었다. 증권사 관계자는 "그간 애널리스트가 펜과 종이를 통해 투자자들과 소통해왔다면 현재는 영상을 통해 직접 만나고 있다"면서 "유튜브 채널 론칭 초창기에는 애널리스트 상당수가 적응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최근에는 MZ세대 직원들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콘텐츠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2021년 1월 자사 유튜브 채널인 ‘스마트머니’에 출연한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사진=미래에셋 유튜브 채널 갈무리

네이버 주요 협력사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네이버가 발굴한 스타트업 크라우드웍스가 스팩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크라우드웍스는 31일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고 30일 밝혔다. 스팩 합병에 성공할 경우 국내 인공지능 학습 데이터 플랫폼 기업 최초의 상장사다. 창업 후 6년4개월 만으로 신규 코스닥 상장사 평균 소요시간(14.3년, 2019년 기준) 대비 2배 이상 빠르다. 지난 2017년 설립한 크라우드웍스는 창업 4개월 만에 네이버 D2SF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에 성공해 눈길을 끌었다. 주요 서비스는 크라우드소싱 기반의 인공지능 학습 데이터 구축이다. 네이버의 50여 개 팀과 협업하며 그 과정에서 DSC인베스트먼트 등 다수의 투자 기관에서 투자를 유치했다. 현재도 네이버의 주요 파트너사 중 한 곳으로 하이퍼클로바X 등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에 필수인 데이터 구축에 참여하고 있다. 고객사로는 카카오와 삼성전자, KT, KB국민은행 등 430여 개가 있으며 코스피 IT기업 시가총액 상위 30개사 중 70%가 크라우드웍스 고객으로 알려졌다. 크라우드웍스 내부 결산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은 약 68억원, 영업이익은 약 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2% 매출 상승률을 기록하는 중이다. 챗GPT의 등장으로 기업들의 인공지능 도입이 가속화된 덕분에 크라우드웍스도 수혜르 ㄹ입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khc@ekn.kr152816_163015_476 크라우드웍스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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