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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3분기 영업이익 1731억원...전년比 15.5%↑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올 3분기 영업이익 1731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15.5%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76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9.8% 감소했다. 이는 해외투자자산 등의 평가손실 반영에 의한 결과다. 단 해외법인은 3분기 순이익이 528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9.2% 늘어나는 등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매출액 역시 시장 금리 급등 등 금융시장 전반의 침체 영향으로 작년 동기 대비 29.2% 감소한 4조5728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연결기준 자기자본은 전분기 대비 1847억 원 증가한 1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위탁매매 및 금융상품판매 수수료가 전분기에 이어 증가세를 지속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했다"며 "해외주식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진행했음에도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 증가하고 금융상품판매가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리 정상화 등 영업환경이 안정화되면 평가손실 자산의 가치 회복에 따라 빠른 시간 내 수익성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년부터 3년간 적용될 보다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suc@ekn.kr미래에셋증권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청약 경쟁률 70대 1…증거금 3조6000억원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이차전지 소재인 전구체 생산 기업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7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진행된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일반 공모 청약 결과 총 38만1625건이 접수됐다. 청약 증거금은 3조6705억원이 몰렸다. 증권사별로는 미래에셋증권에 2조5185억원, NH투자증권에 1조425억원, 하이투자증권에 1095억원 규모다. 총 공모주식 수는 289만5200주로 증권사별 청약 경쟁률은 미래에셋증권이 70.78대 1, NH투자증권이 68.36대 1, 하이투자증권이 69.65대 1로 집계됐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3일까지 5일간 진행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는 총 1141곳의 기관이 참여하면서 17.2대 1의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 역시 희망 범위 최하단인 3만6200원으로 확정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상장 예정일은 오는 17일이다.giryeong@ekn.kr에코프로머티리얼즈 CI 에코프로머티리얼즈 CI.

대신·신영·한투 부동산신탁 3사, 도시정비 업무협약 체결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대신자산신탁은 신영부동산신탁, 한국투자부동산신탁과 함께 도시정비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을 가졌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최근 부동산신탁사의 정비사업 참여가 활발한 가운데 신생 자산신탁사들 간의 비즈니스 협력을 통해 성공적인 도시정비사업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취지로 추진됐다. 3사는 지난 2019년 이후 새롭게 인가를 받아 설립된 부동산신탁 회사로 증권사를 모기업으로 두고 있는 공통점이 있다. 각 사가 가진 전문성을 공유해 경쟁력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네트워크 구축 △신탁방식 정비사업의 협력과 정보교류 △사업발굴을 위한 타당성 검토 등 성공적인 사업수행을 위해 상호간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대신자산신탁 관계자는 "3개 신탁사의 전문성을 결합해 경기침체와 고금리로 인해 어려워진 수주환경에서 신탁방식 정비사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며 "이번 업무 협약으로 시너지를 발휘해 다양한 성과들을 창출하며 상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giryeong@ekn.kr부동산신탁 3사 업무협약 (왼쪽부터) 김신열 한국투자부동산신탁 신탁사업2본부장과 정원락 신영부동산신탁 신탁사업부문장, 윤종열 대신자산신탁 신탁사업2부문장이 업무협약서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신증권

KB증권, 자체 개발 퇴직연금 알고리즘으로 ‘코스콤 RA 테스트베드’ 심사 신청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KB증권은 퇴직연금 전용 알고리즘을 개발해 코스콤 로보어드바이저(RA) 테스트베드 심사 신청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코스콤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심사는 지난 7월 기획재정부의 퇴직연금 적립금에 대한 투자일임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규제 샌드박스 추진에 따라 진행된 바 있다. 코스콤은 심사를 통과한 알고리즘을 대상으로 해당 서비스를 시범 도입할 예정이다. 이에 KB증권은 자체 개발한 퇴직연금 전용 알고리즘으로 코스콤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심사를 신청했다. KB증권은 지난해 디셈버와 연금저축 일임 서비스 론칭을 필두로 디셈버앤컴퍼니, 콴텍 등 로보어드바이저 업계와 연금 계좌개설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비대면 채널을 선호하는 2030세대 중심으로 연금 관련 정보 제공 등 제휴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제휴 앱을 통해 펀드와 ETF 중심의 AI 포트폴리오 연금 상품을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게 했다. 김상혁 KB증권 연금사업본부 상무는 "RA 퇴직연금 일임 서비스는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퇴직연금 고객에게 자산관리 성과를 안정적으로 제공해줘야 고객에게 꾸준히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에는 개인화된 퇴직연금 적립금 포트폴리오 자동 제시 프로세스 구축 등 연금 디지털 플랫폼 고도화 강화를 통해 연금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과 편리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giryeong@ekn.krKB증권 사옥 KB증권이 자체 개발한 퇴직연금 전용 알고리즘으로 코스콤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심사 신청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KB증권 사옥. KB증권

KB증권, 유한킴벌리와 자원순환 프로그램 업무협약 체결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KB증권은 서울 여의도 KB증권 본사에서 유한킴벌리와 ‘핸드타월 자원 선순환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KB증권은 자가 건물인 경기 용인의 연수원과 서울 대치동 사옥에서 사용된 페이퍼 핸드타월을 분리해 재활용하는 ‘바이사이클(BI:CYCLE)’ 캠페인을 시행하게 된다. ‘바이사이클’은 한 번 사용하고 쉽게 버려지는 핸드타월 등의 폐기물을 분리수거한 후 이를 재활용하는 사업으로, 자원순환을 통한 기업의 지속가능활동을 유도하고자 유한킴벌리가 기획한 환경보호 캠페인이다. 핸드타월 등의 재활용을 통해 자원을 절약할 수 있고 이산화탄소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전망이다. KB증권은 이번 캠페인으로 연간 약 2800kg의 쓰레기를 줄이고 온실가스 약 2.4톤의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소나무 260여그루의 1년치 탄소 흡수량에 해당하는 수치다. 양창호 KB증권 경영지원본부장은 "앞으로 더 다양한 자원순환 분야에서 협업하여 선한 가치를 만들고 이를 확산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며 "임직원의 아이디어와 실천 의지를 모아 탄소중립에 한 걸음씩 다가가고 있다는 뿌듯함 속에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ESG경영활동을 발굴하고 실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giryeong@ekn.krKB증권 손승우 유한킴벌리 지속가능부문장(왼쪽)과 양창호 KB증권 경영지원본부장이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KB증권 본사에서 핸드타월 자원 선순환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KB증권

“STO 시장 발전 위한 발행·유통 제도화 방안 마련 필요”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토큰증권 발행(STO)을 앞두고 제도화를 뒷받침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전자증권법 내 분산원장 네트워크를 구축해 시장을 활성화하고 토큰증권 발행·유통의 규제 범위를 유동성 있게 결정해야 한다는 게 주요 골자다.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STO 디지털대전환’ 토큰증권 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STO 도입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는 한국금융투자협회 주관으로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공동 주최했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STO 제도의 정비는 조각투자 등의 신(新) 금융투자상품의 출시를 넘어서는 새로운 금융 인프라 구축의 문제"라며 "관련 정비방안 마련은 보다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STO 제도화는 크게 자본시장법 개정과 전자증권법 개정으로 나뉜다. 자본시장법 개정 측면에서 보면 STO가 제도화되면 기존 주식 등 실물증권이 아닌 비정형증권의 유통을 허용함으로써 다양한 형태의 기초자산 권리가 토큰증권화돼 발행됨에 따라 증권시장의 수요와 공급이 다변화되고 활성화될 수 있다. 전자증권법 측면에서 보면 STO 제도화를 통해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한 증권의 디지털화가 이뤄질 수 있다. 현재 전자증권법 체계에서는 주식 등 실물증권은 예탁원에서 전자등록부를 통해 관리되고 있지만 토큰증권 등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비정형 증권은 정보가 분산원장에 기재된다. 이에 금융업계에서는 분산원장 전자등록부도 전자증권법 체계 내에서 법적으로 인정해 토큰증권을 활성화시키자는 내용의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분산원장이 전자증권법 체계로 수용되면 토큰증권 등의 발행인은 자금조달 비용을 낮출 수 있고 투자자는 다양한 자산에 대한 조각투자가 가능해지기 때문에 투자자산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을 전망이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처음 우리나라가 자본시장법을 만들 때 한국형 골드만삭스를 만들겠다고 했지만 냉정하게 판단하면 그 꿈은 좌절됐다"면서도 "다만 한국형 코인 베이스를 만드는 건 불가능하지 않다고 보고 디지털 길을 열어가는 입장에서 보다 장기적이고 체계적으로 증권의 디지털화의 방향성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외거래중개업 제도 도입과 관련한 주요 쟁점에 대해서도 의견이 나왔다. 토큰증권의 발행·유통 겸업은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 위험과 수수료 구조 왜곡 등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로 금지됐다. 다만 발행·유통 겸업 금지 조치는 서비스 이용에 따른 불편 등 투자자 혼란을 증대시키고 증권 정보의 추제가 다른 데 따른 혼란 등을 유발한다는 문제점도 공존하고 있다. 류지해 미래에셋증권 이사는 "겸업 시 발생할 수 있는 이해상충 정도는 실제로 발행, 인수, 주선업자 순으로 높은데 주선업자의 경우 이해상충 정도가 현저히 낮다"며 "내부통제 수준이 높은 금융투자업자에 대해 겸업을 허용해주는 것도 투자자 불편 해소를 위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세일 신한투자증권 부장도 장외거래중개업과 관련해 투자자한도와 투자자 참여제한을 완화해 시장 발전을 유도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이 부장은 "일반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장외유통시장에 제약 요인을 두고 있지만 오히려 산업 발전을 저해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투자한도를 허용하고 기관 투자자의 참여도 높여 유동성 있는 시장을 만들어야 한다"며 "토큰증권 시장이 초기 단계인 만큼 과거 규제를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성급한 결정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giryeong@ekn.kr토큰증권 토론회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STO 디지털 대전환’ 토큰증권 토론회에 참석한 패널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황현일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류지해 미래에셋증권 이사, 양정숙 무소속 의원,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종섭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이세일 신한투자증권 부장. 사진=김기령 기자

황현순 키움증권 사장, 이사회에 사임 의사 전달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키움증권은 9일 황현순 키움증권 사장이 대표이사직 사임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황 사장은 대규모 미수채권 발생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기 위해 이사회에 사임 의사를 전달했다. 황 사장은 올해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연임에 성공했으나, 올해 들어 회사가 두 차례나 주가조작 사건에 휘말렸다. 키움증권은 오는 16일 개최되는 이사회에서 황 대표의 사임 의사에 따른 후속 절차를 논의할 예정이다. yhn7704@ekn.kr2023102501001325700065881 황현순 키움증권 사장이 대표이사직 사임 의사를 전달했다. 사진은 황현순 사장. 에너지경제신문DB

내리막길 걷던 메타버스 ETF, 한 달 새 6% ‘껑충’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올해 하반기 들어 지지부진하던 국내 메타버스 관련 ETF(상장지수펀드)가 한 달 새 반등했다. XR(확장현실)시장이 긍정적인 움직임을 보인 덕이다. 증권가에서는 XR은 코로나 이후 메타버스 수요가 줄어들면서 투심도 떨어졌지만, 스마트폰·태블릿PC를 이을 미래 먹거리로 국내 대기업들에게 주목받고 있는 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메타버스 ETF 중 순자산 규모가 가장 큰 삼성자산운용의 KODEX K-메타버스액티브도 한 달새 6.72% 상승했다. 해당 ETF는 6월부터 9월 말까지 간 15.98%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KODEX K-메타버스액티브는 국내 주식 중 에프앤가이드에서 메타버스와 관련도가 높은 종목을 필터 및 키워드 스코어링을 통해 선정해 구성한 종목들을 기반으로, 삼성액티브자산운용에서 위탁받아 적극적인 운용을 통해 초과성과를 추구하는 상품이다. 상위 5개 구성 종목은 JYP Ent.(7.59%), 네오위즈(7.20%), 덕산네오룩스(6.88%), LG이노텍(6.07%), 펄비어스(5.40%)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Fn메타버스’ ETF는 지난 10월 10일부터 현재까지 6.63% 올랐다. 6월 말 부터 9월까지 마이너스 수익률을 내던 것과는 정반대의 모습이다. 해당 종목은 코스피와 코스닥 종목들에 대해 증권사 리포트에서 메타버스 관련 키워드를 추출해 연관도가 높은 20종목을 선정, 투자하는 상품이다. 현재 구성종목은 크래프톤(11.26%), NAVER(11.15%), 엔씨소프트(9.51%), LG디스플레이(9.36%), JYP Ent.(9.18%), 하이브(9.14%), LG이노텍(8.66%) 등이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Fn K-메타버스MZ도 1개월 간 3.63% 상승했다. 해당종목은 코스피와 코스닥에 상장한 메타버스 관련 기업 중 IT 및 통신버시스 업종의 키워드 스코어 상위 20종목을 뽑고, 경비소비재 업종의 키워드 점수 기준 상위 10종목을 뽑아 유동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운용한다. 현재 상위 5개 구성 종목은 NAVER(11.02%), SK텔레콤(11.00%), 크래프톤(10.43%), 삼성전기(10.05%), LG디스플레이(9.20%) 등이다. 국내 기업 주식을 담은 메타버스 ETF가 국내에 상장한 미국 메타버스 ETF 보다 높은 수익률 보이고 있는 것이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미국메타버스iSelect ETF의 1개월 수익률은 1.26%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글로벌메타버스테크액티브 ETF의 1개월 수익률은 0.36% 수준이다. 국내 메타버스 관련 종목이 재차 관심을 받고 있는 배경은 미국 메타가 지난달 출시한 60만원대 XR 헤드셋 ‘퀘스트3′가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다. 이에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대기업도 기기 개발에 뛰어든 상태다. 실제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반도체 공정 기술 통상실시권을 자회사 삼성디스플레이에 제공하는 계약을 맺었다. XR용 디스플레이인 올레도스를 제작하려면 반도체 공정이 필요하다. 삼성은 이 디스플레이 기술을 활용해 내년 XR 시장에 본격 재진출할 계획이다. LG전자도 미국 반도체 기업 퀄컴 등과 XR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XR 기기 출시는 2025년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대기업과 애플,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사들이 메타버스 시장에 지속적으로 도전하고 있는 점은 관련 종목에 호재라는 평가다. 안현국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메타버스 사업에 앞장서 뛰어들었는데 시장에 넘쳐나던 거품은 일정 부분 없어졌다"며 "투자 측면에서도 글로벌 메타버스 관련주들의 이익 모멘텀을 감안하면 추가 상승을 기대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yhn7704@ekn.kr2023032901001550400072791 올해 하반기 들어 지지부진하던 국내 메타버스 관련 ETF(상장지수펀드)가 한 달 새 반등했다. 에너지경제신문DB

4분기 적자 뻔한데, 증권가 키움증권에 주목 왜?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4분기 영업 적자가 확실시되는 있는 키움증권에 대한 증권업계의 긍정적인 전망을 잇달아 나오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일부 증권가는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 중인 한편, 다른 증권사들도 이익 감소를 반영을 고려하더라도 투자 의견은 ‘매수’로 제시하며 기대감을 이어가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키움증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71%(1600원) 오른 9만5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영풍제지 손실 4분기 적자 불가피지난 10월 20일까지 10만원 선을 유지해 오던 키움증권 주가는 10월 23일 영풍제지 하한가 사태가 발발하면서 주가는 23.9%가 하락, 7만63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하지만 주가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됐고, 견조한 실적으로 주가는 현재 9만원대 중반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키움증권의 올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1.7% 늘어난 271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액은 2조100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1.4% 감소했으나 순이익은 2028억원으로 64.3% 늘었다. 3분기 견조한 실적에도 4분기는 적자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키움증권은 최근 영풍제지 시세조종에 따른 하한가 사태로 약 4943억원의 미수금을 떠안은 바 있다. 영풍제지 거래 재개 후 반대매매를 통해 미수금을 일부 회수했으나 610억원에 불과한 상태다. 현재 키움증권이 책임질 미수금은 약 4333억원에 달한다. 회사 측이 손실액을 올해 4분기 실적에 반영할 계획임을 밝힌 만큼 대규모 영업 적자가 예상된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전망한 키움증권의 올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704억원으로 적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수금액이 4300억원에 달해 손실 규모는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신한·삼성 목표주가 오히려 높여이같은 상황에서도 일부 증권사들을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12만5000원에서 13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고, 삼성증권도 10만원에서 11만원으로 올렸다. 다만 이익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상당수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2만5000원에서 11만5000원으로 IBK투자증권(122,000원→11만5000원), 한국투자증권(15만원→13만원), 메리츠증권(12만4000원→11만원) 등이다. 목표주가는 내렸지만 이들 증권사 모두 투자 의견은 ‘매수’를 제시한 상태다. 목표주가를 상향한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국내 주식에 대한 공매도가 금지되면서 개인투자자 중심의 거래대금 증가를 배제할 수 없다"면서 "당분간 새로운 대규모의 충당금 적립 이슈가 없고 주식시장이 크게 하락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서 추가적인 주가 하락 우려는 기우"라고 강조했다. 이어 "점진적인 미수채권 회수와 자사주 매입에 따라 밸류에이션은 느리지만 꾸준히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정민기 삼성증권 연구원도 "영풍제지 사태 이후 빠르게 7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으며, 현금배당(DPS) 또한 2022년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를 감안할 경우 올해 총 주주환원액은 1500억원~1700억원 수준이 기대되며, 최근 증시 관련 제도 변화에 따른 개인투자자 유입 또한 투자 심리에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paperkiller@ekn.kr키움증권 사옥 전경. 사진=키움증권 제공

거래소 "공매도 금지 첫날 잔고 증가는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최근 전체 상장 종목에 대한 공매도 금지 조치에도 불구하고 공매도 잔고가 증가한 것에 대해 한국거래소가 일종의 착시 현상이라는 설명을 내놓았다. 9일 거래소는 ‘공매도 금지기간 중 예외 거래 현황’ 자료를 내놓으며 공매도 금지 첫날 거래 상황에 대해 분석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공매도 금지 조치 이후 첫 거래일인 지난 6일 국내 증시에서 공매도 잔고 금액은 전 거래일보다 1조4010억원이 늘었다. 하지만 실제로 공매도가 늘었다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다. 공매도 잔고 수량은 전 거래일보다 2100만5000주 줄었기 때문이다. 공매도 포지션 자체는 더 줄어든 것이다. 수량이 줄었는데 잔고가 늘어난 것은 6일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이날 코스피는 5.66%, 코스닥은 7.34% 올랐다. 코스닥의 경우 지수 급등으로 매수 사이드카(선물 시장 프로그램 매수호가 효력 정지)를 걸어 대량 매매를 잠기 막기도 했다. 한편 예외적으로 공매도가 허용된 시장조성자의 역할에 대해서도 설명을 내놓았다. 현재 거래소는 임시금융위원회 의결에 따라 국내 증시 전체 종목에 대해 공매도를 금지했지만 시장조성자의 시장조성 목적, 주식 유동성공급자의 유동성공급 목적, 파생 시장조성자의 헤지 목적, ETF 유동성공급자의 헤지 목적 등에 한해 예외적으로 차입 공매도를 허용한다. 거래소에 따르면 과거 3차례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에도 헤지 목적의 거래에 대한 차입공매도는 허용했으며, 해외 주요 증시에서도 공매도를 금지해도 시장조성자의 공매도는 예외적으로 허용한다. 시장조성자의 차입공매도까지 금지할 경우 시장조성과 유동성공급을 위한 호가 제출이 어려워지면서 해당 종목 투자자들의 거래까지 지장이 생기기 때문이다. 거래소는 시장조성자와 유동성공급자는 공매도는시장 안정을 훼손할 염려가 없고, 궁극적으로는 시장참가자의 거래 편익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들이 제출한 매수호가가 체결되어 ‘매수’ 포지션을 보유하게 된 경우 가격변동 리스크에 대한 위험 헤지를 위해 기초자산 종목을 ‘매도’해야 한다. 이때 이때 보유 중인 기초자산이 없는 경우 차입공매도를 시행한다. 이 과정에서 개별종목 현물과 선물 가격 차이와 NAV 괴리율(ETF 순자산 가치와 ETF 시장가격의 차이)을 축소할 수 있다. 결국 시장의 안정성을 위해 차입 공매도가 일부 필요하다는 얘기다. 만약 ETF(상장지수펀드)를 거래할 때 공매도를 하지 못하면 유동성공급자의 매수호가 공급이 줄어 투자자의 매도기회가 제한된다. 결국 기초자산과 가격차이가 커지면(괴리율 증가) 그 피해는 투자자들이 입는다. 거래소 관계자는 "공매도 금지 이후 금일까지 3일간 우리 증시에서는 파생 시장조성자, ETF 유동성공급자의 헤지 목적 공매도만 있었다"며 "이 기간 공매도는 양 시장(코스피?코스닥) 주식 거래대금의 1% 미만 수준으로 출회했다"고 설명했다.khc@ekn.kr20231106004951_PCM20220203000029990_P2 한국거래소 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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