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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운용 주주환원 세미나 “핵심은 저PBR 테마 아닌 장기적 변화”

한국투자신탁운용은 22일 오전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주주환원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주주환원 시대, 한국 주식시장의 변화'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김기백 한국투자신탁운용 중소가치팀 팀장이 발표를 맡았다. 김 팀장은 한국투자중소밸류펀드와 ACE 주주환원가치주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운용하는 펀드매니저이자, 도서 '주주환원 시대 숨어있는 명품 우량주로 승부하라'의 저자이다. 세미나에 앞서 정상진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본부장(상무)는 “미국의 경우 1927년 벤자민 그레이엄의 노던파이프라인 위임장 대결 이후 주주 포퓰리즘과 헤지펀드 중심의 행동주의 등을 거쳐 주주환원율이 90% 수준까지 크게 확대됐다"며 “최근 국내에서 주목받는 주주가치 제고는 상법 개정 등 제도 개선 이슈와 외국인 매수세 등 수급 요인 등이 더해지며 저평가주가 부각되는 흐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제 발표자로 나선 김 팀장은 “최근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종목들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 핵심은 저PBR이 아니라 기업들의 주주환원 강화 및 정책화를 통해 지배주주와 일반주주의 이해관계를 일치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증시의 저평가를 일컫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에는 여러 요인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불투명한 지배구조와 낮은 주주환원"이라며 “배당제도 변경 등 정부의 제도 변화, 행동주의 펀드 및 주주연대를 비롯한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사회적인 분위기, 기업 경영진 세대 교체에 따른 주주환원 정책 강화가 맞물리며 지배주주와 일반주주의 이해 관계를 일치하는 현상이 대두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단순히 PBR 수치가 낮은 기업에 주목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주주환원을 강화할 수 있는 기업을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저평가 받고 있는 기업이 저평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이 필요한데, 주주환원을 강화할 수 있는 기업은 순유동자산 및 수익가치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주환원 시대 투자처로는 대형주보다 중소형주를 주목하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김 팀장은 “중견 및 중소기업들은 이제 막 1세대에서 2세대로 지배구조 변화를 경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미 30% 수준의 주주환원율을 기록 중인 대기업과 달리 향후 주주환원율 상승 여력이 높아 수혜가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세미나는 건강한 FOMO(Fearing Of Missing Out) 확산에 대한 기대감을 언급하며 마무리됐다. 김 팀장은 “코로나 이후 주식시장에 FOMO 현상이 널리 퍼졌다"며 “앞으로는 주주환원 흐름에 동참하지 못하는 사람이 FOMO를 느끼게 되는, 이로 인해 자본시장의 질이 높아지는 시기가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 시그네틱스, 3일 연속 급등세 이어가

반도체 패키징업을 영위하는 시그네틱스가 폭발적인 거래량과 함께 급등세를 3일째 이어가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서 시그네틱스는 9시 31분 기준 전일 대비 22.57% 오른 22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거래량은 5166만주 수준으로 전일 9908만주, 20일 4662만주에 이어 큰 규모의 거래 수준이 이어지고 있다. 20일 이후를 제외하면 이달 내내 하루 거래량이 100만주를 밑돌았다. 시그네틱스는 반도체 후공정에 속하는 반도체패키징업을 주업으로 하고 있다. 올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은 1522억원, 영업손실 10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2161억원과 비교해 539억원 매출액이 줄어들었으며 70억원 영업이익에서 적자 전환한 것이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특징주] 카나리아바이오, 주요 주주 이탈 소식에 하락

카나리아바이오 주가가 한때 2대 주주였던 세종메디칼의 지분 전량 처분 소식에 하락 중이다. 22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카나리아바이오는 전날보다 6.64% 떨어진 1182원에 거래 중이다. 카나리아바이오는 올해 초만해도 주가가 5000원을 넘었지만 지난 1월 17일 주요 무형자산인 난소암 치료제 오레고보맙의 임상 중단 권고가 나온 이후 급락을 겪었다. 임상 중단 권고 이후 2대 주주였던 세종메디칼이 보유했던 카나리아바이오 지분을 연이어 매각하다가 결국 전량 처분했다. 이 과정에서 세종메디칼은 약 500억원을 투자했다가 400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세종메디칼은 지분 처분으로 얻은 현금을 최대주주인 카나리아바이오엠의 전환사채를 조기상환하는 데 사용 중이다. 한편 세종메디칼도 주가가 떨어지는 중이다. 같은 시각 세종메디칼은 전날보다 4.55% 떨어진 54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특징주] 한미반도체, 반도체 수출 회복세에 3%대 상승

반도체 수출 회복세에 대표적인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관련주인 한미반도체가 장 초반 오름세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6분 기준 한미반도체는 전 거래일 대비 2400원(3.35%) 오른 7만3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미반도체는 지난 8일 상한가를 기록한 후 지난 13일 장중 8만40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최고가를 경신하다가 차익 실현 여파로 지난 21일 7만16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이날 다시 오름세로 전환했다. 한미반도체 주가가 상승한 데는 반도체 수출이 회복세를 굳히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관세청의 2월(1~20일 기준)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반도체 수출은 지난 2021년 8월 이후 30개월 만에 가장 높은 39.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달 수출액은 546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세로 집계됐다. 한미반도체는 지난 7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0억원 규모인 자사주 34만5668주(0.36%)를 오는 4월 이내에 모두 소각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레드캡투어, 대표적인 저평가 여행주 [KB증권]

KB증권은 22일 레드캡투어에 대해 렌터카와 여행 사업의 동시 운영을 통해 코로나 기간에도 꾸준한 성장을 보였다며 올해 여행 부문이 코로나 이전 이익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고 대표적인 저평가 여행주로 관심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김현겸 KB증권 연구원은 “레드캡투어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3382억원, 영업이익 388억원으로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경신할 전망"이라며 “지난 2022년 3분기 여행 부문 흑자전환 이후 6분기 연속 흑자가 이어지고 있는 등 견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최대 고객사들인 LG에너지솔루션과 LG전자의 적극적인 북미 진출 확대로 장거리 출장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며 “여행 부문 영업이익 비중이 지난해 11%대로 감소했으나 올해 약 21%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면서 “레드캡투어는 저PBR(0.64), 자사주 보유, 주당 900원의 배당 등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 회사의 관련 정책이 추가로 나올 가능성이 있어 관심있게 볼 종목"이라고 진단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징주] 솔루엠, 美 기업의 M&A 추진 소식에 강세

미국의 솔루션 기업이 인수합병(M&A)을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솔루엠이 장 초반 강세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2분 현재 솔루엠은 전 거래일 대비 4.01%(1100원) 오른 2만8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더구루는 미국의 대형 인더스트리얼 솔루션 기업이 솔루엠과의 M&A를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인수를 추진중인 기업은 뉴욕증시에 상장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리테일·헬스케어·인더스트리얼 솔루션을 제공하는 연매출 10조원대 기업으로 알려졌다. 솔루엠은 삼성전기의 파워 모듈 사업과 튜너(Tuner) 사업, ESL 사업을 분사해 2015년 9월에 설립했다. 지난해 2조원대 매출과 16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된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특징주] 하인크코리아, 무증 신주 배정기준일...이틀째

하인크코리아가 전날에 이어 22일도 장 초반 상한가에 직행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경 하인크코리아 주가는 전일 대비 412원(29.99%) 오른 1786원에 거래 중이다. 최근 하인크코리아는 보통주 1주당 3주를 배정하는 무상중자를 결정, 전날 권리락이 발생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은 무상증자의 신주 배정기준일이며, 신주 상장예정일은 다음 달 25일이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 상장 첫날 케이웨더, 186%↑

케이웨더가 상장 첫날 장 시작과 동시에 186% 상승 중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 케이웨어는 오전 9시5분 기준 공모가(7000원) 대비 1만3050원(186.43%) 상승한 2만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케이웨더는 지난 1~7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1362.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밴드(4800~5800원) 상단을 초과했다. 이 중 63.08%가 희망 공모가를 7500원으로 적어냈다 지난 13~14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청약에서는 198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금은 총 70억원이 몰렸다. 케이웨더는 지난 1997년 기상 데이터 사업을 시작한 국내 최대 민간 기상사업자로, 국내에선 유일하게 민간 예보를 생산해 다양한 분야의 맞춤형 날씨 경영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맞춤형 날씨 데이터를 4000여개 회원사에 판매하고 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롯데렌탈, 금리 인하에 개인고객 증가 수혜 기대

금리 하락 가능성이 짙어지면서 롯데렌탈의 수익성이 개선되리라는 전망이 나왔다. 박장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를 통해 “꾸준히 렌터카 시장이 성장하면서 판매 가격의 하락에도 수출을 통해 영업이익이 성장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6000원을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주요 비용인 금리 하락으로 수익성이 제고될 것"이라며 “금리 1% 변동시마다 영업외 비용이 170억원이 증가하거나 하락하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개인 렌터카 사용자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법인이 80%에 달했다면 5:5 내지는 45:55 수준으로 법인뿐 아니라 개인의 렌터카 사용자 수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한국전력, 전기 요금 현실화‧밸류업 기대…목표가↑[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22일 한국전력에 대해 전기 요금의 현실화 정책의 정당성이 높아지고 있어 지속적으로 밸류에이션이 상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2만7000원에서 3만원으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이 대규모 적자 이후 계획 대비 70~80%에 불과한 설비투자로 매년 3~4조원 가까운 금액이 집행되지 못하고 있다"며 “3월 중 발표될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신규 원전, 가스로의 연료 전환과 이를 뒷받침해줄 송배전 등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5조원이 넘는 이자까지 감안하면 최소 23조원 이상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올해 예상 EBITDA는 21조원으로 이 수준에서 추가적인 재무구조 개선은 어려울 것"내다봤다. 이어 그는 “향후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른 주주환원정책까지 필요한 점을 감안하면 전기요금 현실화 정책은 계속될 전망"이라면서 우호적인 정부 정책 등으로 컨센서스의 추가적인 상향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유럽은 러시아산 PNG를 LNG로 전환하고, 동시에 원전, 풍력과 태양광 발전량도 늘려 천연가스 수급을 안정시켰다"며 “다가올 동절기까지 추가적인 변수가 적다는 점을 감안하면 LNG 가격 하락으로 계통한계가격(SMP) 역시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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