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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머드의 힘 ‘비알머드’, K-뷰티의 미래를 제시하다

K-뷰티 중에서도 스킨케어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성분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검증된 효능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의 흐름 속에서, 지난 27년간 보령머드축제를 이어온 K-머드의 대표주자인 보령의 천연 머드를 핵심 원료로 내세운 코스메틱 브랜드 '비알머드(BRMUD)'가 K-뷰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비알머드의 핵심 경쟁력은 단연 '보령 머드'다. 오랜 세월 자연적으로 축적된 보령 갯벌의 머드는 규소, 칼륨, 나트륨, 황등 인체에 유익한 미네랄 성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단순한 원료를 넘어, 피부 정화, 모공 관리, 진정 및 보습에 탁월한 효능을 발휘하는 자연의 선물로 평가받는다. 비알머드는 이러한 보령 머드를 300,000ppm라는 압도적인 함량으로 릴리프 머드 마스크 (구 리커버리머드마스크) 제품에 담아냈다. 특히 밀가루 입자의 1/40에 불과한 초미세 머드 파우더 공법을 통해, 피부 자극은 최소화하면서 모공 속 깊은 곳의 노폐물과 피지를 강력하게 흡착하는 기술력을 구현했다. 비알머드의 혁신 주력 제품인 릴리프 머드 마스크는 단 한 번의 사용만으로도 모공 수, 면적, 부피, 깊이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인체적용시험을 완료하며 '4 중 모공 케어'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했다. 리커버리 머드 팩투폼 클렌저는 바쁜 현대인을 위한 혁신적인 제품으로 꼽힌다. 머드팩의 노폐물 흡착 기능과 폼 클렌저의 세정력을 하나에 담아, 클렌징만으로도 간편하게 모공 및 각질 케어가 가능하다는 후문이다. 비알머드의 저력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입증되고 있다. 세계적인 팝스타 카디비(Cardi B)가 자신의 SNS를 통해 비알머드 제품을 사용하는 모습을 공개하며 극찬한 일화는 브랜드의 글로벌 인지도 상승에 기폭제가 됐다. 이는 단순한 셀러브리티 마케팅을 넘어, 제품력이 국경을 넘어 통했다는 방증이다. 현재 비알머드는 미국 아마존과 코스트코 등 주요 온·오프라인 채널에 입점하며 K-머드 뷰티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2025년 스킨케어 시장의 핵심 키워드는 '효능', '성분', 그리고 '안전성'이다. 비알머드는 보령 머드라는 독보적인 자연 원료에 혁신적인 기술력을 더하고, 까다로운 인체적용시험과 소비자들의 실제 후기로 그 가치를 증명해 나가고 있다. 한편 넥사다이내믹스는 최근 비엠코스에 3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원화 스테이블코인 수혜 전망에 카카오페이 10%대 급등

카카오페이 주가가 23일 장 초반 강세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핵심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카카오페이 주가는 전 거래일에 견줘 8500원(10.68%) 오른 8만8200원이다. 이날 유진투자증권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과 관련해 선불 충전금을 가장 많이 보유한 카카오페이가 핵심 수혜주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태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테이블코인 비즈니스모델에서는 담보 자산을 보유한 만큼 운용 수익을 더 낼 수 있어 선불충전금 규모가 중요할 수 있다는 판단"이라며 “1분기 기준 카카오페이는 약 5919억원에 달하는 선불전자지급수단 잔액을 보유해 네이버페이(1576억원), 토스(1375억원)와 비교해 3배 이상 많다"고 분석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특징주] 풍산, ‘고마진 포탄 수주 전망’ 기대에 주가↑

풍산이 23일 장초반 강세를 나타냈다. 전날 미국의 이란 핵시설 타격으로 중동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고마진 포탄 추가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는 증권가 평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1분 현재 풍산은 전 거래일 대비 11.79% 뛴 14만1300원에 거래됐다. 삼성증권은 이날 풍산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5000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했다. 현대로템의 폴란드향 2차 무기 수출 계약이 임박함에 따라 현대로템향 포탄 추가 수주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2022년말 한화에어로스페이스향 포탄 수주 1차분이 1647억원이었으나 올해 2월 2차분이 3585억원으로 증액됐다"며 “2023년 초 현대로템향 포탄 수주 1차분 2934억원 대비 이번에 기대되는 2차분이 더욱 확대된 금액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중동 정세 악화 속 원유 수급 우려…흥구석유 강세

미국이 이란 핵 시설 3곳을 타격하면서 중동 정세가 급격히 악화되는 가운데 관련주인 흥구석유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0분 기준 흥구석유는 전일 대비 3610원(23.25%) 오른 1만914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한국석유, 미창석유 등 원유주를 비롯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풍산 등 방산주, HMM, STX그린로지스, 흥아해운 등 해운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 시간) 이란 핵 시설 3곳을 타격했다고 밝히며 이스라엘·이란 갈등에 직접 개입했다. 미국의 강경 대응 속 원유 수급 불안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관련 종목으로 매수세가 집중되는 모습이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넥사다이내믹스, 비엠코스 지분 투자… ‘비알머드’ 美 시장 흥행 기반 ‘K-뷰티’ 글로벌 유통 플랫폼 도약

디스플레이 장비 제조 기업 넥사다이내믹스가 K-뷰티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등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사다이내믹스는 최근 비엠코스에 3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K-뷰티 전문 글로벌 유통 플랫폼으로서의 입지 강화에 나섰다. 브랜드사와 유통사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동반 성장을 노린 차원으로 풀이된다. 비엠코스는 보령 머드(보령지역의 천연 머드)를 주원료로 한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비알머드(BRMUD)'를 운영하며, 스킨케어·화장품을 개발·제조한다. 넥사다이내믹스 관계자는 “비엠코스에 대한 이번 전략적 투자를 통해 비알머드 주력 제품들의 미국, 중국, 일본 시장 유통권을 확보했다"며 “특히 비알머드의 릴리프머드마스크(구 리커버리 머드 마스크)와 릴리프머드팩투폼클렌저(구 리커버리 머드 팩 투 폼 클렌저)가 미국 시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투자 수익과 유통 매출 동시 상승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는 비알머드 제품의 글로벌 판매 증대가 넥사다이내믹스의 유통 매출 상승으로 직결되는 견고한 수익 모델을 완성한 것으로 분석된다. 즉각적인 실적 개선의 기반을 마련함과 동시에, 비엠코스 지분 가치 상승에 따른 투자 이익 또한 기대할 수 있는 구조다. 비알머드의 브랜드사인 비엠코스는 핵심 제품인 릴리프머드마스크와 릴리프머드팩투폼클렌저의 미국 시장 판매 호조에 힘입어 경이로운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2023년 17억원에 불과했던 연매출은 지난해 11월 유명 래퍼 카디비(Cardi B)가 틱톡에 비알머드 제품 사용 후기를 공유하며 극찬한 이후 3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비엠코스는 올해 1분기에만 30억원을 기록하며 이미 전년도 전체 매출액에 육박하는 성과를 기록하는 중이다. 지난 4월 한 달 동안 약 2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직전 분기 매출의 85% 수준을 넘어섰다. 올 상반기까지 7개월 간 누적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는 등 또 하나의 K-뷰티 '히어로제품'이 탄생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를 받는다. 넥사다이내믹스는 브랜드사와 협력해 자사가 보유한 강력한 글로벌 유통 네트워크와 마케팅 역량을 총동원, 비알머드의 기존 미국 시장 내 성공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일본과 중국 등 세계 3대 뷰티 시장으로의 성공적인 확장을 이끌어낼 방침이다. 넥사다이내믹스 관계자는 “앞으로 비알머드와 같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브랜드들을 발굴하고 전략적 투자 및 국내외 파트너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브랜드 스케일업에 집중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K-뷰티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돌아온 동학개미, 예탁금·빚투 연중 최고치…‘아직도 과열은 아니다’

3년 5개월 만에 코스피 지수가 3000을 돌파하면서 개인 투자자가 국내 주식시장에 몰리고 있다. 이른바 '빚투'(빚내서 투자)를 가늠할 수 있는 신용거래융자 잔고와 투자 대기 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은 6월 들어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증권가에서는 2021년 상반기 '동학개미운동'으로 코스피가 3300을 돌파할 당시와 비슷한 흐름이라거 분석한다. 20일 코스피 지수가 3000을 돌파헸다. 코스피가 장중 3000을 넘어선 건 2022년 1월 이후 3년 5개월 만이다.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 기대감이 증시에 힘을 실으며 코스피 지수는 중동발 악재 속에서도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국내 증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주식 투자를 위한 예탁금 잔액과 '빚투' 잔고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8일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9조5603억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별로 보면 코스피 시장이 11조5342억원, 코스닥 시장이 8조260억원이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한 뒤 상환하지 않은 금액이다. 국내 주식시장을 향한 투자 심리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다. 잔고가 늘어난다는 건 그만큼 시장을 향한 기대감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증시 대기성 자금도 빠르게 늘고 있다. 18일 기준, 투자자 예탁금은 63조4989억원이다. 그 전날에는 65조202억원으로 3년 2개월 만에 최고점을 찍었다. 투자자 예탁금은 주식을 사려고 증권사에 맡겨놓았거나 주식을 팔고서 찾지 않은 대기 자금이다. 주식 투자 열기를 나타내는 지표로 통한다. 주식 투자를 하려면 투자자가 증권사에 계좌를 만들고 돈을 넣어야 하는데, 그 돈이 투자자 예탁금이다. 통상 투자자 예탁금이 늘어나면 주가 상승 기대감이 커진다고 해석한다. 투자자 예탁금은 지난해 말 50조원 대에 머물다가 지난 2일 60조1886억원으로 뛰고 이후 오름세다. 앞서 투자자 예탁금은 국내 증시 상승장이던 2020년 11월 처음 60조원을 넘겼다. 코스피가 사상 최고가를 향하던 2021년 5월 3일 77조9018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코스피는 2021년 6월 16일 3316.06(장중가)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하락장이 거듭되면서 2022년 5월 다시 60조원 아래로 떨어진 뒤 최근까지 3년간 투자자 예탁금은 40조~50조원대에서 오르락내리락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금리 인상 이후 미국 주식으로 떠난 개인들이 다시 코스피 시장을 보고 있다고 분석한다. 코로나 팬데믹 시기인 2020년 하반기 고객 예탁금이 60조원을 돌파하고 시장이 상승했던 것과 유사한 흐름이라는 의미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상 이후 미국 중심으로 시장이 상승하고 코스피는 부진해 떠났던 개인도 점차 한국 시장으로 오기 시작했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0년 하반기 고객예탁금이 60조원을 돌파하고 시장이 상승했던 것과 비슷한 패턴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고객 예탁금이 약 3년 만에 처음으로 65조원대에 진입했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며 “통상 상승장에선 신용을 활용하는 레버리지 베팅 자금이 늘어나며, 레버리지 베팅이 늘어날수록 증시 과열 신호로 간주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만 6월 이후 지수 상승률과 비교하면 신용거래융자 잔고 증가율이 높지 않다는 점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며 “레버리지를 활용한 투기성 자금이 만들어내는 과열 신호가 아직 강하게 나타나고 있지 않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코스피 3000선 재돌파에 빚투도 급증…신용잔고 20조원

코스피가 3년 반 만에 3000선을 재돌파한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이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빚투'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 19일 기준 19조6084억원으로 최근 한 주(13∼19일) 사이 7584억원 증가했다. 신용 잔고는 주가 상승 기대감 등으로 투자자가 증권사로부터 주식 투자 자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금액이다. 신용 잔고가 20조원에 근접한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11개월 만이다. 작년 6∼7월 20조원을 웃돌았으나 이후 15조∼18조원대에서 횡보했다. 전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대비 1.48% 오른 3021.84에 거래를 마감했다. 2022년 1월 이후 3년 6개월 만이다. 코스피는 이재명 정부의 증시 부양책 기대감과 외국인 복귀에 힘입어 최근 상승세를 이어왔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증시의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있어 신용 잔고가 2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주식 외상거래인 미수거래도 증가세다. 금투협 집계를 보면 위탁매매 미수금은 9582억원으로 이달 들어 592억원 늘면서 1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미수거래는 만기가 3거래일인 초단기 융자거래로 만기가 180일인 신용거래융자보다 훨씬 짧아 '초단타 빚투'로 불린다. 사흘 안에 주가가 오를 것으로 생각해 '급전'을 빌려 주식을 매수하고, 만기 내 돈을 갚지 않으면 증권사가 해당 주식을 강제 처분하는 '반대매매'를 한다.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17일 65조202억원까지 불어났다 소폭 줄어 19일 63조6048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2일 약 3년 만에 처음으로 60조원을 넘겼다. 파킹 자금인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는 88조9973억원, 머니마켓펀드(MMF) 잔고는 228조455억원으로 한 주간 큰 변화가 없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민 재테크 수단'으로 꼽히는 국내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 총액은 205조8525억원으로 집계됐다. 증시 활황 덕에 지난 4일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을 넘긴 뒤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편, 국내 투자자는 최근 한 주 동안 미국 주식을 1억3400만달러(1846억원)어치 순매도했다. 미국 주식은 종전보다 국내 투자자의 매도세가 둔화된 모습이지만 시장 불확실성과 달러 약세로 '팔자' 흐름은 지속되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AI 정책’ 타고 네카오 신고가…KT·더존도 테마 상승 합류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소버린 AI(국가 주도 인공지능)' 전략이 급물살을 타자 국내 주식시장에서 한동안 '밉상주'로 불리던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가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 플랫폼 대장주 외에도 KT, 더존비즈온 등 기존 AI 전략을 꾸준히 추진해온 기업들까지 테마 수혜 기대감에 합류하며 관련 종목 전반이 다시 조명을 받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 주가는 이틀간 22% 넘게 급등한 데 이어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26만6500원(+5.75%)까지 상승했다. 이날 장중 26만7000원을 찍으며 52주 신고가를 또다시 경신했고, 시가총액은 42조2235억원으로 코스피 시총 순위 7위까지 올라섰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은 차익실현에 나서며 수급이 빠르게 돌아섰다. 카카오도 반등세가 거세다. 5월 말 3만6300원까지 밀렸던 주가는 한 달 만에 64800원(+7.28%)까지 오르며 이날 1시 30분 기준 6480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시가총액은 28조7148억원으로 코스피 15위까지 뛰었고, 거래량도 900만주를 넘기며 투자자 관심이 집중됐다. 오픈AI와의 협업 프로젝트, 남양주 AI 허브 구축, 메시지광고 성과 등 다양한 재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광고 수익 확대와 사용자 체류시간 증가, 생성형 AI 검색을 통한 파워링크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며 목표가를 5만2000원에서 6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AI 테마의 확산은 통신 인프라·B2B 기업으로도 번지고 있다. KT는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5만2200원(+0.58%)에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13조1555억원으로 코스피 42위다. 지난 4월 초 저점(4만6200원) 대비 약 13% 반등한 수준이다. KT는 자체 LLM 기반의 보안 퍼블릭 클라우드(SPC) 상용화를 준비해 왔으며, 정부의 GPU 확보 및 AI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에 직접 맞물리는 기업으로 꼽힌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이 1분기보다 더 좋을 것이며, 분기 배당 상향 기대감도 있다"고 설명했다. 더존비즈온도 ERP 솔루션에 AI를 결합한 'ONE AI' 서비스와 금융 플랫폼 확대 전략이 부각되며, 4월 초 저점(4만9850원) 대비 최근 3개월간 약 40% 가까이 상승했다. 20일 오후 1시 30분 기준 주가는 7만200원(-0.28%)으로 다소 숨 고르기에 들어갔지만, 전일(6월 19일) 장중 7만1800원까지 오르며 단기 고점을 경신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AI 기술을 ERP 핵심 솔루션에 통합해 업무 자동화와 효율성 향상을 추구하고 있으며, ONE AI 계약도 3800건 이상으로 늘어나 실질적인 매출과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며 “또한 제주은행 지분 인수를 통해 ERP와 금융 플랫폼을 결합하는 전략으로 전환한 만큼, 디지털 금융 시너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주가 반등의 핵심 동력은 정부의 AI 산업 전폭 지원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국정기획위원회에 업무계획을 보고하면서, 향후 5년간 총 16조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해 △AI 반도체·그래픽처리장치(GPU) 5만개 확보 △AI 전용 데이터센터 구축 △데이터 고속도로 기반 인프라 정비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궁극적으로는 민간까지 포함해 100조원 규모의 AI 투자를 유도하고, '2030년 세계 3대 AI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소버린 AI' 육성도 병행하면서 글로벌 플랫폼의 종속을 피하고 국내 AI 생태계를 자립시키는 것이 핵심 목표다. 정책 수혜의 정점에 있는 네이버는 '뉴로 클라우드' 등 공공 AI 인프라 구축 경험을 갖고 있으며, 자체 LLM '하이퍼클로바X'를 바탕으로 검색·광고·커머스 등 핵심 서비스에 생성형 AI를 도입하고 있다. JP모건은 지난 17일 리포트에서 네이버 목표 주가를 25만원에서 27만원으로 상향하며 “정부 정책의 핵심 인물로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센터장이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에 임명된 점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처럼 AI 기술력과 사업 전략을 갖춘 기업들이 정책 모멘텀을 타고 빠르게 주목받고 있지만, 일각에선 주가 상승 속도에 비해 실적 반영은 아직 초기 단계라는 평가도 나온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대부분 기술력과 실적 기반이 뚜렷한 기업들이지만, 정책 수혜 기대감에 주가가 빠르게 반응한 만큼, 단기적인 과열 여부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실질적인 수익성 확대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시황] ‘삼천피’시대 개막…외인·기관 순매수로 3000선 돌파

3년 5개월 만에 '삼천피'를 찍었다. 20일 코스피 지수는 종가 기준 3000선을 돌파했다.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1%대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44.10포인트(1.48%) 오른 3021.84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일 대비 8.78포인트(0.29%) 오른 2986.52로 출발한 뒤 꾸준히 오름폭을 키워 이날 오전 10시 45분 3000선을 넘겼다. 코스피가 장중 3000선을 넘은 것은 지난 2022년 1월 3일(3010.77) 이후 3년 5개월여 만이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견인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유가증권시장(한국거래소 기준)에서 5619억원, 380억원 순매수했다. 장 초반에는 매도 우위에서 장중 순매수로 전환했다. 개인은 6021억원 순매도했다. 조기 대선 직후부터 코스피는 꾸준히 상승세를 탔다. 비상계엄령 이후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대선으로 소멸되고, 이재명 대통령이 첫 순방으로 G7에 참석해 정상적인 외교력을 보인 점, 각종 증시 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전고점은 문재인 정부 당시였던 2021년 6월25일(장중 3316.08) 3300선이다. 증시에 예탁금 잔액은 연중 최대치를 돌파해 향후 코스피의 추가 상승 여력도 기대해볼만 하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상승했다. 카카오(10.26%)는 10% 넘게 올랐고 네이버(6.94%), LG에너지솔루션(4.81%), SK하이닉스(4.47%), HD현대중공업(2.9%), 삼성바이오로직스(1.7%), 현대차(1.45%), 셀트리온(1.25%), 삼성전자(0.51%)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중국 소비 회복·내수 부양 기대감으로 화장품주도 일제히 급등했다. 바른손(29.95%), 한국화장품(29.95%), 코리아나(29.84%)는 상한가에 마감했고 한국화장품제조(12.17%), 애경산업(9.62%), 아모레퍼시픽(9.15%), 코스맥스(8.97%)도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도 사흘 연속 상승 마감했다. 전일 대비 9.02포인트(1.15%) 오른 791.5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19억원, 302억원을 순매수, 개인은 670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졌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도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12.21%), 에코프로(7.14%), 레인보우로보틱스(6.23%), 삼천당제약(4.59%), 실리콘투(2.7%), 리노공업(1.98%), 파마리서치(1.11%), 알테오젠(0.78%)이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는 1365.6원으로 전일 대비 14.6원 하락했다. 박상주 기자 redphoto@ekn.kr

[시황] 코스피 3년 5개월 만에 3000선 ‘돌파’…AI·반도체·방산 강세에 상승 랠리

코스피가 3년 5개월 만에 3000선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일 오후 2시 2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59포인트(1.13%) 오른 3011.33에 거래 중이다. 코스피가 장중 3000선을 넘긴 것은 2022년 1월 3일(3010.77) 이후 처음이다. 이날 코스피는 2986.52에 출발해 장 초반 등락을 거듭했으나, 오전 10시 45분경 3000.46을 기록하며 심리적 저항선인 3000선을 돌파했다.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강화되며 상승 흐름에 탄력이 붙었다. 오후 들어 외국인은 2524억원, 기관은 1213억원을 순매수 중이며, 개인은 365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는 5% 이상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삼성전자(+0.3%) △카카오(+7.04%) △SK하이닉스(+3.66%) △LG에너지솔루션(+2.92%) △한화에어로스페이스(+1.50%)등 반도체와 방산, AI 관련주들이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중동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관련해 금융시장은 불안한 흐름을 보였지만, 미국 정부가 협상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투자심리가 일부 회복됐다. 여기에 이재명 정부의 AI·첨단산업 지원 정책 기대감까지 겹치며 국내 증시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오후 2시 24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7.43포인트(0.95%) 오른 789.94를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 784선을 회복한 뒤 꾸준한 상승 흐름을 보이며 790선 회복을 시도 중이다. 수급 측면에서는 기관이 296억원, 외국인이 29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으며, 개인은 236억원 규모 순매도 중이다. 이날까지 코스피는 5거래일 연속 상승 중이며, 이달 들어 13일 하루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거래일에서 상승 마감하며 강한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6월 누적 상승률은 11.5%에 달해 글로벌 주요국 증시 대비 가장 돋보이는 성과를 내고 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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