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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뉴보텍, 무상감자 소식에 급락

결손금 보전을 위한 감자를 결정한 뉴보텍의 주가가 급락 중이다. 16일 오전 9시 10분 뉴보텍은 전 거래일 대비 22.01% 떨어진 45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지난 14일 장 마감 뒤 뉴보텍은 결손금 보전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80% 비율의 무상감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기명식 보통주 5주를 동일한 액면주 1주로 병합하는 방식이며, 감자 기준일은 오는 7월 11일이다. 뉴보텍의 발행주식수는 감자 전 4156만45주에서 감자 후 831만2009주로 줄어들 예정이다. 이에 따라 자본금은 감자 전 207억8002만원에서 41억5600만원으로 감소한다. 감자를 통해 자본금을 줄이는 것은 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한 조치다. 지난해 말 기준 뉴보텍은 자본총계는 131억4646만원으로 자본금이 자본총계보다 더 많은 자본잠식 상태다. 감자를 통해 자본금이 줄어들면 자본잠식이 해소된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특징주] 엑세스바이오, 美 소송 승소 영향 ‘상승’

엑세스바이오는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의료장비업체 그레데일(Gredale LLC)과의 현지 소송에서 승소했다는 공시 효과로 장 초반 상승하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2분 현재 엑세스바이오는 전일 대비 390원(5.08%) 오른 8060원에 거래 중이다. 엑세스바이오는 수수료 계약 부재 확인을 위해 당사가 제기한 소송에 대해 그레데일이 다시 반대소송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미국 뉴저지 상급법원이 엑세스바이오의 손을 들어줬다고 14일 공시했다. 회사 측 법원에서 “엑세스바이오가 수주한 계약을 통한 발생한 수수료, 지급금 또는 기타 수익을 그레데일이 받을 자격이 없다고 판결했다"면서 “그레데일은 엑세스바이오와 체결한 특정 상호 기밀 공개 계약을 위반하였으며 그레데일은 이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CJ제일제당, 1분기는 회복 시작점…밸류에이션 매력 높아 [대신증권]

대신증권은 16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식품 부문을 비롯해 바이오, F&C 부문에서 원가 부담 완화 등으로 이익률이 개선되고 있다고 보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44만원을 유지했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7조2160억원, 영업이익은 3759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식품 판매량과 원가 부담 완화로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 대비 2.6%포인트(p) 개선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바이오 부문에서 고수익인 트립토판·스페셜티 매출 확대와 셀렉타 영업적자 축소로 바이오 마진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며 “F&C 부문도 원가 부담 완화로 매출총이익률이 개선되고 베트남 돈가 반등으로 적자폭이 축쇠된 점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1분기를 기점으로 영업이익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견고한 미주 점유율과 영업이익 회복 구간인 점을 고려하면 밸류에이션 매력이 여전히 높다고 판단한다"며 “국내 가공식품의 온라인 매출 성장, 미국 주력 제품 점유율 확대 등으로 국내외 가공식품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하이트진로, 소주 덜 팔려도 켈리가 이끌어 [현대차증권]

하이트진로가 주류 업황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가격 인상 효과 덕분에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를 통해 “하이트진로의 지난 1분기 매출은 영업이익은 48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9% 증가했다"며 “시장 컨세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으로 목표주가를 2만5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상향한다"고 설명했다. 하 연구원은 “1분기 비우호적인 날씨 영향으로 맥주 시장은 평범한 수준이었으나, 켈리의 판매 호조를 이어가며 판매량도 성장했고 전년 대비 마케팅비를 축소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소주는 소비 감소 트렌드가 지속됨에 따라 시장이 역성장하며 동사 판매량도 5~6%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하반기 다시 정상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가격 인상 효과로 인한 매출총이익률이 개선되고, 광고선전비를 지난해 1분기 582억원에서 올해 1분기 465억원으로 줄였다"며 “이익 측면에서는 이같은 마케팅 비용 축소 기조 덕분에 2분기 이후에도 개선 흐름이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SK하이닉스, 북미 고객사 관련 두 호재 주목해야 [메리츠증권]

메리츠증권이 SK하이닉스와 북미 핵심 고객사의 고대역폭 메모리(HBM) 사업과 관련해 다양한 긍정 요인이 발생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HBM 사업이 △선도 업체의 이점을 기반으로 한 강력한 '상방전개'(2025년 판가 상승 가속화) △고객 의존도 심화에 따른 추가적인 '하방전개'(올 하반기 HBM3 추가 물량 요청)으로 실적 추정치 상향 요인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HBM 판가 상승 가속화에 대해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현재 HBM 북미 최대 고객사와 2025년도 판가 관련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내년 HBM 산업 평균 판가 상승률이 5~10%로 집계된 바 있으나, 해당 건의 경우 이를 크게 뛰어 넘는 수준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HBM3 추가 물량 요청에 대해 김 연구원은 “북미 최대 고객사는 최근 SK하이닉스에게 HBM3의 하반기 추가 물량 생산을 요구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SK하이닉스는 현재 고객의 추가 물량 요청 대응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재 SK하이닉스의 최대 고민은 생산 공간 추가 확보와 장기 구속력 형성 등일 것으로 추정된다. SK하이닉스가 내년부터 해외 주요 거점 공간 확보를 통해 후공정 협력 체계를 구축한 TSMC 주요 생산시설과의 연계 기지 설립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강력한 전후방 생산 파트너십은 고객사의 향후 기술 개발 의존성을 유지시키면서 계약 구속력을 강화시킬 핵심 요인으로 보인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삼성증권, 부동산 PF 우려보다 이익개선에 주목해야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삼성증권에 대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는 제한적으로 개선중인 이익개선에 주목해야 한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8000원을 유지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브로커리지나 투자은행(IB) 부문의 실적이 올라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수급 관련 부정적 이슈보다는 호실적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대해 “지속적인 부동산 PF 익스포저 감축 및 리스크관리 강화 노력으로 부동산금융과 관련된 부정적 영향이 크지 않은 상황"이라며 “1분기에도 관련 순손실은 49억원으로 추정되며 부동산PF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방안 적용에도 연내 부동산 PF 관련 추가손실 인식은 작년 수준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지난 1분기 지배순이익이 2531억원으로 한국투자증권 추정치를 40%, 시장전망치를 46% 상회했다. 백 연구원은 “한국투자증권 추정치 대비 브로커리지 수수료는 19%, IB 관련 수수료는 50%, 운용 관련 손익은 34% 잘 나온 덕분"이라고 말했다. 부문별로 보면 순수탁수수료는 1492억원으로 전분기대비 60% 증가했다. 이는 해외주식의 분기 거래대금이 전분기 대비 56% 늘어나며 해외주식 수탁수수료가 86% 늘어난 영향 때문이다. 또 국내주식 수탁수수료도 1065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52%가 증가했다. 인수 및 자문수수료는 771억원으로 전분기대비 4%, 전년 대비 71% 증가했다. 특히 구조화금융 수익이 685억원으로 전분기대비 5%, 전년 동기 대비 94%가 늘었는데 이는 주로 채무보증 수수료수익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2분기에도 추가적인 빅딜로 수익 호조가 예상된다. 상품운용손익 및 금융수지는 2871억원으로 전분기대비 3471억원 개선되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9%가 감소했다. 금리 동향을 고려할 경우 상품운용손익은 예상 대비 크게 선방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백 연구원은 평가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연체채권 정리규모 확대...3월 은행 연체율 0.08%p 하락

3월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전월 대비 0.08%포인트(p) 하락했다. 분기말 연체채권 상각, 매각이 확대된 영향이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대내외 불안 요인으로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상황이 지속되면서 연체율이 오를 가능성이 큰 만큼 이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1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43%로 전월 말(0.51%) 대비 0.08%포인트(p) 내렸다. 1년 전(0.33%) 대비로는 0.10%포인트 올랐다. 금감원은 “3월 말 연체율은 신규발생 연체채권이 감소하고, 분기말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확대되면서 전월 말 대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3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4000억원으로 전월(2조9000억원) 대비 5000억원 감소했다.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4조2000억원으로 전월(1조3000억원) 대비 2조8000억원 증가했다. 3월 중 신규연체율은 0.11%로 전월(0.13%) 대비 0.02%포인트 내렸다. 1년 전(0.08%) 대비로는 0.03%포인트 올랐다. 부문별로 보면 3월 말 현재 기업대출 연체율(0.48%)은 전월말(0.59%) 대비 0.11%포인트 내렸다. 이 중 대기업대출 연체율(0.11%)은 전월말(0.18%) 대비 0.07%포인트 내렸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0.70%) 대비 0.12%포인트 내린 0.58%였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7%로 전월 말(0.42%) 대비 0.05%포인트 하락했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0.27%) 대비 0.02%포인트 내린 0.25%였다. 신용대출 등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은 0.73%로 전월 말(0.84%) 대비 0.11%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은 최근 대내외 불안 요인 등으로 인해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상황이 지속되면서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금감원은 “연체우려 차주 등에 대한 채무조정 활성화를 유도하고, 은행권이 적극적인 연체채권 정리(상·매각 등)를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토록 하겠다"며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신용손실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전우종·정준호號’SK증권, 첫 경영 시험대 ‘부동산 PF’

금융당국의 본격적인 부동산 PF 정상화 움직임은 SK증권 등 중소형 증권사의 옥석 가리기 역할을 할 전망이다. SK증권을 둘러싼 관련 지표들이 우호적이지 않은 가운데 전우종, 정준호 각자 대표는 경영 역량을 평가받는 시험대에 올랐다. 지난 9일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SK증권과 관련한 평가 보고서를 냈는데 양 사는 SK증권에 대해 △부동산 PF 관련 재무 부담 △높은 고정비 비용 등을 공통적으로 지적했다. 지난해 말 기준 SK증권의 요주의이하 여신은 2427억원으로 2022년 말 627억원과 비교할 때 4배 가까이 증가했다. 힌신평에 따르면 요주의자산의 80% 이상인 2082억원이 부동산금융 관련 금액이다. 순 요주의 이하 자산은 1659억원으로 자기 자본 대비 27.1%에 해당한다. 관련 지표는 전년 대비 13배 악화됐고, 산업평균 13.3%와 비교해도 2배 이상 높다. 고정이하 여신 역시 987억원으로 2022년 490억원과 비교할 때 2배 이상 증가했다. 요주의 자산이란 말 그대로 대금 회수에 주의를 요하는 자산으로 자산건전성 분류 기준인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가운데 두 번째 단계에 해당한다. 요주의 단계는 고정 이하 자산들보다는 사정이 낫지만, 자산건전성이 '노란불'이 켜졌다고 보면 된다. 부동산 PF 관련 재무 부담은 정량적인 측면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정성적인 측면에서도 발견된다. 지난해 말 기준 우발채무 및 대출채권 관련 SK증권의 PF익스포져는 2775억원인데 이 중 변제순위상 중·후순위 비중은 71%이고, 브릿지론 비중은 43%에 달한다. 쉽게 말해 문제가 생길 경우 대금 수령에서 밀리는 채권이 전체의 70%이고, 아직 삽도 못 뜬 사업장 관련 위험이 약 절반이라는 의미다. 김예일 한신평 연구원은 “채무보증의 대부분이 중·후순위 부동산금융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질적인 위험도가 높다"고 말했다. 정효섭 한기평 연구원은 “본 PF 전환 지연으로 브릿지론 부실위험이 가중 되고 있고, 본 PF의 경우 중후순위 및 아파트 외 비중이 높아 건전성 저하 위험이 높다"면서 “본 PF 전환 지연으로 브릿지론 부실위험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SK증권도 이를 고려해 268억원의 충당금을 적립, 전년 186억원과 비교할 때 60%가량 충당금을 더 적립했다. 하지만 금융당국의 부동산 PF 정상화 의지를 고려할 때 부족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지난 13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관계기관 합동으로 이런 내용의 '부동산 PF의 질서 있는 연착륙을 위한 향후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발표에는 △사업성 평가등급 세분화 △부실 우려 분류 시 충당금 최대 75% 적립 △단편적 체크리스트에서 만기 연장, 경·공매 유찰 등 사업 단계별 핵심 위험 요인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사업성 평가 체계 세분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전문가들은 △본 PF 이전 △수도권 외 △아파트 외 △준공 후 미분양 등 기존 부실 키워드와 교집합이 큰 사업장을 중심으로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안이 더 나와야 확실해지겠지만, 기존의 부실하다는 개념을 명확히하고, 정리 속도를 늘리는 내용이 담긴 발표"라고 평가했다. 그런데 대형 증권사를 제외한 나머지 증권사들은 PF 부실 관련 키워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대형증권사는 그래도 안정적인 수도권&선순위 익스포저 비중이 42%인데 반해 SK증권 등 나머지증권사는 3분의 1 수준인 13%에 불과하다. 반면 위험과 직결된 지방&중후순위 익스포저 비중은 나머지 증권사의 경우, 33%로 대형증권사 11%의 3배에 달한다. 위험만 신경 쓰기에는 수익성도 꾸준히 악화되고 있다. SK증권의 자산 대비 수익(ROA)은 지난해 0.04%를 기록했다. 1만원을 투자하면 4원을 벌었다는 의미다. 산업 평균인 0.9%와 비교하면 20분의 1도 채 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SK증권의 두 수장에게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전우종 대표의 경우 이번에 연임이 됐다. 지난해에는 사장이었다. 달리 말하면 수익성 악화, 자산건전성 저하, 자본적정성 저하 등 과거 성적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의미다. 정준호 대표는 부동산 PF 난제를 풀어낼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그는 2021년부터 SK증권의 리스크관리 본부장으로서 SK증권의 잠재적 뿐만 아니라 현실적인 위험을 관리하는 역할을 했다. 그는 “SK증권 신임 대표에게 가혹한 일이지만, 리더로서 시험대에 올랐으니 평가는 불가피하다"면서 “금융당국의 부동산 정책 대응 및 해결이 첫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증권사, 대형주 목표가 줄상향…시총 20위 평균 10% 올라

증권사들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위 대형주의 목표주가를 평균 10% 상향 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올 들어 지난 13일까지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 14개 종목의 목표주가를 연초보다 높였다. 이에 시총 상위 20개 종목의 평균 목표주가 변동률은 9.98%로 집계됐다. 목표주가 상승률이 가장 큰 종목은 메리츠금융지주로 지난 1월1일 6만9000원에서 10만4250원으로 51.09% 상향됐다. SK하이닉스는 연초 15만6955원이었던 목표주가가 22만2800원까지 올라 41.95%의 상승률을 보이며 뒤를 이었다. 메리츠금융지주 외에도 하나금융지주(34.89%), 신한지주(26.42%), KB금융(24.00%) 등 금융지주사들도 상승폭이 컸다. 금융지주사의 목표주가가 높아진 데는 호실적과 더불어 금융당국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 대장주 삼성전자는 평균 목표주가가 9만1917원에서 10만3800원으로 12.93% 상향됐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배 증가한 데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은 5분기 만에 흑자를 기록하면서 주가 상승 기대감이 높아졌다. 이외에도 기아(20.96%), 현대차(16.03%), 삼성물산(15.86%), 카카오(10.63%), 셀트리온(8.91%) 등도 연초 대비 목표주가가 크게 올랐다. 반면 LG화학(-18.95%), 포스코퓨처엠(-18.33%), LG에너지솔루션(-17.21%), 삼성SDI(-16.22%), POSCO홀딩스(-12.49%) 등 이차전지 관련 종목들은 테슬라의 실적 부진 여파로 연초 대비 목표주가가 떨어졌다. 네이버(-4.70%)도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면서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부동산 경기 침체에...온투업 연체율 8.4%, 주담대 연체율 10%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오르면서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온투업·P2P업) 연체율이 8.4%까지 치솟았다.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온투업체 53곳의 연체율은 8.4%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4.7%) 대비 3.7%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온투업은 온라인 플랫폼으로 개인투자자, 법인투자자로부터 투자금을 유치해 대출해주고, 투자자에게 원리금 수취권을 부여하는 금융서비스다. 온투업권의 연체율이 급등한 것은 부동산 시장 냉각으로 담보가치가 하락하면서 주담대 연체율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작년 온투업 주담대 연체율은 10.2%로, 전년 말(4.5%) 대비 5.7%포인트 상승했다. 작년 말 온투업 연계대출 취급 총액 1조1013억원 가운데 주담대는 5944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주담대 연체율이 오르면서 전체 연체율도 상승한 것으로 해석된다. 비주택담보대출은 작년 말 기준 772억원으로 전체 연계대출 취급액의 7%를 차지한다. 비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2022년 말 10.7%에서 작년 말 32.8%로 22.1%포인트 치솟았다. 전체 대출 취급액 가운데 3.5%(390억원)를 차지하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체율도 이 기간 2.0%에서 20.1%로 급등했다. 금융감독원은 연체율이 15%를 넘어선 업체를 대상으로 연체율 관리계획 등 자료를 제출받고 있다. 작년 말 기준 연체율이 15%를 넘어서는 온투업체는 총 11곳에 달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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