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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재평가 국면’ 이차전지株, 장초반 숨고르기 장세

최근 상승세를 보였던 이차전자 주식의 주가가 장초반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시 13분 현재 LG에너지솔루션과 에코프로의 주가는 전일 대비 각각 500원(0.12%)과 400원(0.55%) 내린 41만 1000원, 8만9700원에 거래 중이다. 최근 두 종목은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달 5일 52주 31만 1000원까지 빠진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는 지난 2일 41만 9000원까지 레벨을 높였다. 같은 기간 에코프로 역시 8만400원에서 8만9500원까지 주가가 올라갔다. 두 종목뿐만 아니라 이차전지 관련 주식 전반에서도 비슷한 주가 변화가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원인에 대해 국내 이차전지 관련 주식의 주가가 지나치게 하락해 조정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차전지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및 하반기 실적 전망이 그리 좋지 않다"면서도 “하지만 유럽이 대중국 관세를 부과하는 등 희망적인 요인도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중국 관세에 대한 수혜 기대감, 낮아진 주가 등의 요인 때문에 반등이 나타난 것"으로 해석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특징주] 삼성물산, 밸류업 기대감·신사업 부각에 5%대 강세

삼성물산이 5%대 강세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물산은 전 거래일 대비 7700원(5.27%) 오른 15만3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증권가에서 삼성물산이 신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고, 주주환원책도 기대된다는 분석을 내놓은 영향이다. 강민창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삼성물산에 대해 커버리지(기업분석)를 개시하면서 “수소·태양광·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신재생 에너지는 전통 에너지 영역과 달리 사업 개발과 금융 역량이 중요하다"며 건설과 상사 부문을 보유한 삼성물산에 차별적 강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삼성물산은 올해 4월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보유 자사주를 모두 소각할 예정이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물가 목표 2% 도달…한은 “큰 공급 충격 없다면 앞으로 비슷한 흐름”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로 낮아진 가운데, 한국은행은 앞으로 큰 공급 충격이 없다면 물가상승률은 당분간 현재와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은은 3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김웅 한은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8월 물가상승률은 2%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0.6%포인트(p) 하락했다. 2021년 3월(1.9%) 이후 3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한은의 물가 목표 수준(2%)에 도달했다. 근원물가(2.1%)가 소폭 낮아진 가운데 석유류·농산물 가격이 큰 폭 둔화됐다. 석유류 가격은 국제유가 하락 등 영향으로 오름폭이 상당폭 축소됐다. 8월 두바이유는 1배럴당 77.9달러로, 전월(83.9달러) 대비 하락했다. 농산물 가격 상승률은 폭염에 따른 일부 채소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햇과일 출하 등으로 둔화 흐름을 지속했다. 향후 1년 후의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은 6월 3%, 7월 2.9%, 8월 2.9%로 완만한 둔화 추세를 이어갔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김웅 부총재보는 “8월 물가상승률은 당초 예상대로 근원물가가 안정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지난해 유가·농산물 가격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하면서 2%로 낮아졌다"며 “앞으로도 물가상승률은 큰 공급 충격이 없다면 당분간 현재와 비슷한 수준에서 안정된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동안 고물가로 국민들 고통이 컸지만, 디스인플레이션이 빠르게 진전되면서 주요 선진국에 비해 물가가 빠르게 안정되고 있다"며 “그동안 한은의 선제적인 금리 인상 등 적극적 통화 정책,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과 건전재정 기조 등이 기여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한은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주요국 인플레이션 추이를 보면 국내 물가 상승률은 정점이 미국·유로지역보다 낮았던 데다 2% 수준에도 먼저 도달했다"고 덧붙였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특징주] 아이비젼웍스, 스팩상장 첫날 30%↑

코스닥 시장에 스팩합병 방식으로 신규 상장된 아이비젼웍스가 첫날 약 30% 강세를 보이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2분경 아이비젼웍스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9.57% 오른 4250원에 거래 중이다. 아이비젼웍스는 지난달 하나금융24호스팩과의 합병 절차를 완료해 이날부터 거래가 시작됐다. 지난 2015년 설립된 아이비젼웍스는 이차전지 제조 공정 특화 비전 검사시스템 설계 및 제조 기업이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삼성증권, 안정적 이익흐름·주주환원책 기대…목표가 20만원

KB증권은 3일 삼성물산에 대해 안정적인 이익흐름과 적극적인 주주환원책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 20만원, 투자의견 '매수'로 기업분석을 개시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건설부문에서 1조원 수준 영업이익을 내고 있고, 수소·태양광·SMR 등 새로운 성장동력에 대한 투자가 다양하게 전개 중"이라며 “개선되는 펀더멘탈을 주주환원으로 이어갈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장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지난해 건설부문의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했는데, 올해는 1조1000억원, 2025년에는 1조15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상당수의 국내 건설업체가 원가율 이슈로 고전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가격 전가력이 높은 서울권 중심의 주택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며 “하이테크 부문의 안정적인 사업 전개 등을 바탕으로 연간 1조 원 이상의 영업이익 유지가 가능한 점이 차별적"이라고 덧붙였다. 장 연구원은 “비건설 부문의 영업이익 기여도도 바이오를 비롯한 전 부문의 고른 이익 안정화 기조를 바탕으로 오는 2027년 70%를 넘어설 것"이라면서 “올해 4월을 시작으로 오는 2026년까지 보유 자사주를 모두 소각할 예정인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2022~2023년 배당성향은 18% 수준으로 낮다"며 “자사주 소각 기간 단축 등의 적극적인 주주환원 자세를 고려한다면 향후 배당 성향의 상승도 합리적으로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미수금 축소’ 한국가스공사, 목표 주가 30%↑ [대신증권]

대신증권은 동해 가스전 이슈와 다르게 미수금 축소는 주가의 재평가 요소라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에서 5만 1000원에서 6만 6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3일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동해 가스전 이슈는 밸류 반영이 어렵지만, 미수금 축소는 주가 재평가 요소다"면서 “한국가스공사 주가의 트리거는 동해 가스전 사업의 동사 투자 참여 및 가스 발견, 미수금 회수 등이다"고 설명했따. 이어서 “동해 가스전의 동사 투자 참여 및 가스 발견량은 예상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면서 “주가는 이를 선반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간이 지나면, 과도한 기대였는 지, 제대로 선반영한 것이 드러나겠지만, 애널리스트 입장에서는 밸류에이션에 반영하기 어렵다"면서 “그러나 정부의 우호적인 가스요금 정책, 최근 유가 및 환율 하향 안정화, 금리 인하 기대 등으로 4분기 미수금 미증가, 2025년 이후 점진적 미수금 감소 지속에 따른 주가 재평가를 기대하는 것은 합리적이다"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2025년 이후 미수금 2530억원이 회수되고 현금흐름은 2930억원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2025년 이후 연간 미수금 2530억원씩, 8.6년에 걸쳐 총 2.16조원 회수를 가정한다면 이에 대한 가치는 할인율 5.9%를 적용할 경우 1조68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일진전기, 전력기기 내 최선호주…목표가 ‘4만원’ [SK증권]

SK증권이 3일 보고서를 통해 일진전기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4만원을 유지했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일진전기는 홍성에 신규 공장을 건설 중이며 내년 하반기부터 증설에 의한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CAPA 확장으로 증분매출액은 약 4000억원 규모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올 2분기 기준 일진전기 중전기 부문 수주잔고 대비 매출액 비율은 5배를 기록했는데, 이는 통상 전력기기 업체 평균인 2~3배 수준 대비 높다. 이미 고객사로부터 장기공급계약을 받은 상황에서 투자를 결정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SK증권은 일진전기의 올해 영업이익을 980억원, 내년 영업이익을 14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기존 대비 각각 상향한 수준으로, 실적 호조 및 전력기기 사이클 장기화를 반영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나 연구원은 “내년 하반기부터 증설로 인한 실적개선, 수익성이 가파르게 개선되는 중대형 전력기기 생산, 사이클 후반부 실적 상승이 기대되는 전선사업부를 고려할 때 전력기기 내 최선호주"라고 평가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하나은행, 탄소배출 저감 ‘고그린 플러스’ 가입

하나은행이 '지속가능 항공연료(SAF, Sustainable Aviation Fuel)'를 사용해 배송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는 '고그린 플러스(Go-Green Plus)' 서비스에 가입했다. 2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고그린 플러스(Go-Green Plus)'는 국제특송기업 'DHL'이 지난해 국내에 출시한 서비스다. 회원사가 지속가능 항공유 구매를 위한 추가비용을 일부 부담함으로써 기존 항공유와 비교해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까지 감축할 수 있는 회원사 참여형 서비스다. 하나은행은 외환 및 수출입 업무에 강점을 가진 외국환 전문은행이다. 이에 특송업체를 이용한 수출입 선적서류의 발송이 시중은행 중 가장 활발하다. 하나은행은 이번 서비스 가입으로 해외 물류 배송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 저감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그룹차원의 저탄소 경제 체제로의 이행에도 한발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은행 외환사업지원부 관계자는 “'고그린 플러스(Go-Green Plus)' 서비스 가입을 통한 탄소배출 저감 활동에 참여할 수 있어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ESG 경영 실천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한편, 손님께 전문적이고 경쟁력 있는 외국환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정책 분석·연구” 토스, 금융경영연구소 ‘토스인사이트’ 출범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금융경영연구소 '토스인사이트(Toss Insight)'를 출범했다고 2일 밝혔다. 토스인사이트는 핀테크 업권을 중심으로 금융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관련 정책을 분석하고 트렌드를 연구한다. 이를 통해 금융산업 전반에 유의미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사회적 기여도를 확대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졌다. 또 토스의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수립해 의사결정을 돕는 등 싱크탱크로서 기능도 수행한다. 설립 초기 토스인사이트는 금융·디지털 금융 산업의 정책 연구와 동향 분석의 역할을 한다. 국내·글로벌 금융 시장의 주요 흐름을 분석하고, 필요한 규제 개선 사항을 발굴해 관련 정책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학계·외부 전문가와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금융, 경제, 기술 분야 학계·전문가들과 긴밀히 협력해 최신 연구 성과를 반영한 정책적 제언도 도출한다. 토스인사이트의 초대 대표는 하성봉 토스 기업전략팀장이 맡는다. 하 대표는 한국투자공사와 베인앤컴퍼니를 거쳐 2021년 토스에 합류했다. 하 대표는 “토스인사이트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토스의 장기적인 성장을 뒷받침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곧 금융산업의 미래를 이끌어 갈 새로운 혁신의 시작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토스는 이번 토스인사이트 설립을 통해 금융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토스 기업전략팀을 주축으로 시작해 향후 리서치 인력을 채용해 조직을 보강할 예정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보험부채 할인율 변동·금리인하 바람 분다…보험사 킥스 ‘비상’

보험사들이 새 회계제도인 IFRS17 도입 이후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금융당국의 개선안 적용과 할인율 인하, 금리 인하시기 등을 앞둔 상황에서 하반기 이후 다수 회사가 지급여력비율(K-ICS, 킥스) 하락으로 곤란에 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올해 새 회계제도 도입 이후 새로운 개선 가이드라인을 적용한 성적표를 받게 된다. 금융당국은 현재 진행 중인 보험개혁회의를 통해 IFRS17 개선안을 내놓고 이를 올해 말 결산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28일 보험사 CEO들을 만난 자리에서 IFRS17 개선안을 내달까지 마련해 보험사들의 실적부풀리기 논란을 잠재우겠다고 발언했다. 그는 “보험업계 새 회계기준인 IFRS17 개선과제 검토를 10월까지 마무리하고 보험개혁회의에 상정해 올해 말 결산부터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보험업권이 출혈경쟁에서 벗어나 장기산업으로서 리스크 관리에 우선하는 것을 목표로 개선안을 도입하겠단 방침이다. 김 위원장도 개선안 대비와 함께 첫 금리 인하에 따른 리스크관리를 업계에 당부하기도 했다. IFRS17 개선안엔 금융당국이 앞서 꾸준히 밝혀 온 보험부채 할인율 산출기준이나 지급여력비율 제도 정비 등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보험개혁회의 실무반 중 신(新)회계제도반에서 주요 계리가정 업계 가이드라인 마련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킥스비율 위험평가를 보다 정교하게 하기 위해 무·저해지 상품 위험액을 보다 세밀하게 살피고, 금리 위험액 시나리오 모형을 개선하는 것을 검토한다. 이런 가운데 보험부채 할인율 산출기준도 손질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앞서 금융당국이 내년부터 보험부채 시가평가상 할인율 기준을 국고채 20년이 아닌 30년물 금리로 바꿀 것을 예고했다. 금감원은 매년 8월 진행하는 할인율 자문회의를 이달로 연기해 개최한다. 이는 주요 보험사들이 내년 도입되는 '최종관찰만기 30년' 연기를 건의해서다. 보험사는 부채 수준 평가 시 일정 할인율을 적용하는데, 당국이 지난해 8월 할인율 규제 도입을 예고하며 최종관찰만기 기준이 기존 20년에서 10년 늘어나게 된 상황이다. 이미 당국이 만기 60년 이상 부채에 적용하는 할인율 '장기선도금리' 조정폭을 확대했고 이에 더해 올해부터 전구간에 반영하는 '유동성 프리미엄'도 대폭 낮춘 상황에서 최종관찰만기 30년 확대까지 이어질 경우 할인율이 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험사가 자산운용상 국고채 30년물 매수에 적극 나서야 하지만 거대한 보험사 수요를 충족할 만큼 국고채 30년물이 충분치 않아 만기가 더 짧은 상품과 금리 역전현상까지 일어났다. 이런 상황에서 그대로 할인율을 적용하면 보험부채가 늘고 순자산은 줄게 된다. 금융당국 예고대로 내년부터 보험부채 시가평가 시 할인율 기준이 변경되면 부채 증가로 인해 킥스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선 예고된 할인율 규제가 모두 시행되면 생명보험업권의 경우 킥스가 많게는 40%p까지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보험사들은 금리하락기를 앞두고 자본건전성 관리에 있어서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금리 하락이 보험부채 증가로 이어지면서 자본건전성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시중금리 하락으로 부채를 평가할 때 활용하는 할인율이 내려가서 부채가 커지면 자본이 줄어드는 구조다. 국채 금리는 미 연준이 올해 남은 기간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지난 5월부터 계속 내림세를 기록하다 최근 더 가팔라진 상황이다. 업계에선 시중금리가 가파르게 하락할 시 킥스 비율이 마이너스가 되는 보험사가 나올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올해 3월 말 기준 KDB생명(44.54%), IBK연금보험(89.26%), 푸본현대생명(18.99%), MG손해보험(42.71%) 등이 법정 기준치인 100% 아래 수치를 기록 중이며 당국의 권고치인 150%를 밑도는 곳은 하나생명(105.95%), ABL생명(114.35%), 롯데손보(146.42%), 하나손해보험(129.32%) 등이다. 대형 보험사의 경우도 안심할 수 없다. 한화생명(173.09%), 교보생명(175.75%), 동양생명(173.09%), 현대해상(166.89%) 등이 금융당국의 권고치인 150%를 간신히 넘겨 유지하고 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보험사가 대량해지 리스크에 대한 부담이 있는 상황에서 금리 리스크까지 늘어나면 킥스 비율이 크게 내려갈 수 있다"며 “경과조치를 신청했던 보험사의 경우 할인율 인하 적용 시 제도변경 충격이 추가로 가해지면서 경과조치를 벗어나는데까지 기존보다 시간이 훨씬 늘어날 전망이며 더 길게 무배당을 유지하게 되거나 금리하락기에 건전성 문제를 심하게 겪는 보험사가 나올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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