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손해보험·카드업계, 산불 파장 우려…손해율·건전성 악화

영남 지역을 휩쓴 대형 산불의 여파가 금융권으로 번지고 있다. 거주지와 농지 등 재산상 피해가 발생한 탓이다. 3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아직 관련 보험금 지급 신청을 받지 못한 보험사가 많으나, 큰 불길이 잡히면서 청구 건수가 늘어나는 추세다. 산불 같은 자연재해는 일반적인 화재 보다 청구까지 걸리는 시간이 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험사들은 사고 접수를 위한 안내 조치를 시행 중으로, 인명 피해 뿐 아니라 주택·일반 건물(창고)·차량·농작물 등을 중심으로 보험금 청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불길이 닿은 골프장도 2곳 정도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체적으로 △긴급구호금 지원 △보험료 납입유예 △보험계약 대출이자 감면 등의 조치도 시행 중으로, 신속한 보험금 지급도 약속하고 있다. 업계는 이번 산불에 따른 피해와 관련된 보험상품은 화재보험과 재산종합보험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주택화재보험은 피해 규모에 따라 보상을 받는 상품으로, 전소시 재건 비용도 포함된다. 가축과 축사의 피해는 가축재배보험을 통해 보상 받을 수 있다. 차량의 경우 자동차보험의 자차담보 특약, 사망·상해를 비롯한 인명 피해는 건강보험과 실손의료보험 등을 활용할 수 있다. 현재로서는 정확한 보험금 지급 규모 및 이에 따른 손해율 상승폭을 재단하기 어려우나, 올해 초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덮친 산불로 인한 보험금 청구액이 300억달러(약 44조원)에 달하는 만큼 상당한 규모로 형성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지에서 영업 중인 DB손해보험도 600억원의 손실을 예상한 바 있다. 산불로 토양의 성질이 바뀌면 홍수와 산사태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것도 문제다. 향후에 다른 이유로 보험금이 지급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보험사들의 손실이 예상을 밑돌 수 있다는 반론도 나온다. 피해지역의 상당부분이 임야 또는 목조건물 등 보험가입이 되지 않은 곳이라는 이유다. 사찰을 비롯한 문화재는 가치평가가 어렵기 때문이다. 자율적으로 가입하는 화재보험 특성상 시골의 가입률도 높지 않다는 평가다. 농작물재해보험 가입률도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NH농협손해보험이 취급하는 상품으로, 정부가 보험료 일부를 보조한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전국 평균 가입률은 54% 수준으로, 영남 지역은 더욱 낮았다. 카드사들도 피해를 입은 국민들의 고통 분담에 나섰다. 삼성카드는 올 3~5월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장 6개월 유예하고, 5월말까지 장기카드대출(카드론)과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이용시 이자를 최대 30% 감면한다. 신한카드 고객들은 카드대금을 6개월 이후 상환하는 청구유예, 유예기간 종료 후 6개월간 분납하는 분할상환을 이용할 수 있다. 우리카드도 카드 결제대금 상환을 최장 6개월 유예하고, 산불 피해를 입은 뒤 발생한 결제대금 연체에 대해 이자를 면제하고 관련 기록을 삭제한다. 카드론·현금서비스·신용대출 등에 대한 기본금리 30% 우대혜택도 제공한다. 하나카드는 최장 6개월의 결제자금 청구 유예, 최대 6개월 분할 상환을 비롯한 금융지원을 단행한다. 장·단기 카드대출 수수료도 30% 낮춘다. 롯데카드 역시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장 6개월 청구 유예하고, 연체 중인 고객을 대상으로 피해사실 확인 시점부터 6개월간 채권추심을 중지한다. 분할상환과 연체로 감면도 지원한다. 이같은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내에 지역 행정관청이 발급한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문제는 지난해 카드사들의 1개월 이상 연체율이 2014년 이후 최고치(1.65%)를 기록했고, 고정이하여신비율(NPL)도 1.16%로 높아졌다는 것이다. 경기 부진으로 차주들의 상환 능력이 낮아진 상황에서 단행한 금융지원인 만큼 카드업계가 천명한 건전성 회복은 지연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피해 고객의 원활한 사고 접수를 위한 안내를 시행 중"이라며 “피해 고객들의 조속한 일상 복귀를 바란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정치테마주 ‘들썩’] “이 종목 왜 올라?” 12월부터 치열했던 대권 후보군 테마주

오는 4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이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정치테마주' 주가가 급격히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정치테마주들은 계엄·탄핵 사태가 벌어진 작년 말부터 급등을 시작했으며, 일정 수준에 이른 후엔 이슈에 따라 큰 변동성이 나타나고 있었다. 그러나 정치테마주가 실제 실적이나 사업 성과와 관계없이 차기 대권 후보와의 인연 등을 이유로 테마에 묶인 종목이 많아 이에 대한 우려도 상당하다. 정치테마주 가운데 단연 대표적인 종목들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관련 테마주다. 지난 계엄·탄핵 사태 이후 실시된 대국민 여론조사에서 이 대표가 대부분 지지율 1위를 차지하는 만큼, 테마주 투자자들에게 가장 주목을 받는 모습이다. 실제로 이달 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실시한 예상 후보별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대표는 46.3%를 얻어 1위에 위치했다. 최근 진행된 선거법 위반 항소심 재판에서도 '무죄' 판결을 받아 향후 대선 출마에 더욱 기세가 붙었다. 그에 따라 '이재명 테마주'에 대한 관심도 더욱 높아졌다. 대표적으로 꼽히는 오리엔트정공은 자동차 부품사지만, 이 대표가 과거 오리엔트시계에 근무한 적이 있어 테마주로 분류됐다. 오리엔트바이오는 그 계열사다. 동신건설은 본사가 이 대표의 고향 안동시에 위치했다는 이유로 관련주가 됐다. 학생복 제조사 형지엘리트는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무상교복 정책을 펼쳐 테마주로 구분된다. 이와 마찬가지로 코나아이도 지역화폐 시스템 운영사로써 이 대표의 성남시장 시절 함께 지역화폐 사업을 시작한 영향을 받았다. 타 후보들의 관련주도 비슷하다. 설문조사 지지율 2위에서 이름을 보이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 관련해서는 PN풍년, SG글로벌 등이 거론된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관련주인 대상홀딩스, 덕성, 오파스넷, 태양금속 등은 법무부 재직 시절 인맥, 학연 등으로 시장에서 테마주로 묶였다. 오세훈 서울시장 관련주로는 진양산업·진양화학이, 안철수 의원 관련주로는 안랩, 써니전자 등이 부각됐다. 이재명 대표와 같은 야당 인사들 가운데서도 테마주는 존재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탄핵 직후 국정 공백 현장에서 비상시 권한 대행 가능성으로 주목받으며 뱅크웨어글로벌, 효성오앤비 등의 주가가 급등했다. 이들은 경영진이 우 의장과 동문이거나 연고가 있다는 이유로 테마에 편입됐다.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로 대선 출마 가능성이 옅어졌을 당시 SG글로벌 등 김동연 경기도지사 관련주도 주목받은 바 있다. 이곳은 김 지사의 고향이 있는 충북에 본사가 있다는 이유였다. 상기한 테마주들은 작년 말 계엄·탄핵 사태 당시부터 급등을 시작해 현재 수백 퍼센트대까지 뛴 상태다. 예를 들어 '이재명 관련주' 오리엔트정공은 12월 이전 1000원대 초반에 거래됐으나, 이날 종가 기준 1만원대에 거래돼 700% 가까이 뛰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고 각종 이슈에 부딪혀 급등세를 유지하지 못한 곳도 존재한다. 김문수·김동연 테마주 PN풍년의 경우 이달 25일 9200원에 마감했으나 이후 이재명 대표의 항소심 무죄 소식이 전해지며 급락, 이날 5320원에 마감했다. 불과 일주일 사이에 절반 가까이 하락한 것이다. 정치테마주에 하방 압력을 가하는 것은 정치 이슈뿐만이 아니었다. 정치테마주의 경우 불분명한 호재에 기댄다는 점에서 이전부터 공매도 세력에 취약할 것으로 예견됐다. 그리고 공매도 전면 재개가 시작되기 직전인 지난 28일부터 약세가 이어지는 중이다. 오리엔트정공의 경우 28일 10% 하락했으며, PN풍년은 이날 9% 가까이 내렸다. 진양산업은 연이틀 약세를 기록했다. 앞으로도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결과 등 각종 이슈가 남아있어 정치테마주의 불확실성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 증권가 관계자는 “4월 뿐 아니라 향후 치뤄질 지도 모르는 조기 대선까지 감안하면 전문가들도 테마주의 향방을 예측하기 어렵다"며 “정치테마주 투자는 자칫하면 큰 손실이 불가피하기에 주의를 요한다"고 말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공매도 재개 첫날, 증시 3% ‘뚝’…대차잔고 상위주 ‘직격탄’

1년 5개월 만에 공매도가 재개된 가운데 국내 증시가 3% 넘게 폭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 불안감이 작용한 데다 우려한 대로 대차잔고가 급증했던 종목 위주로 주가 하방 압력이 가해지면서 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공매도 재개에 따른 단기 변동성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02% 하락한 2480.71에 마감했다. 지난 26일 2640선까지 올랐던 코스피는 약 두 달 만에 2500선을 내줬다. 외인이 1조5750억원 가량 순매도하면서 하락세를 주도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3.01% 빠진 672.85에 장을 마쳤다. 이날 장중 한때 671.91까지 밀리면서 연초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코스닥 역시 외인이 215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면서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이날 장 마감 직후인 오후 3시35분 집계 기준 코스피 공매도 거래대금은 1조3012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전체 공매도 거래대금도 4271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종목 가운데는 SK하이닉스의 공매도 거래대금이 229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미반도체(872억원), LG에너지솔루션(803억원) 순이었다. 코스닥에서는 알테오젠의 공매도 거래대금이 590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에코프로가 522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대차잔고 비중이 급증했던 이차전지, 바이오 업종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국내 증시에서 대차잔고 증가 비중이 높았던 △포스코퓨처엠(-6.38%) △엘앤에프(-7.57%) △유한양행(-4.21%) △한미반도체(-10.85%) △에코프로머티(-9.83%)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차잔고 상위에 위치한 종목들이 약세를 보였다"며 “여기에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과 리스크를 선반영하는 과정에서 증시가 급락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공매도는 주식이 없는 상태에서 파는 것을 의미한다. 주식을 빌려서 높은 가격에 판 다음 나중에 주가가 떨어지면 다시 사서 차익을 실현하는 방식이다. 공매도는 주가가 과열됐을 때 주가를 낮추거나 반대로 내려갔을 때는 과도하게 하락하지 않도록 방어하는 역할도 한다. 대외신인도를 높여 외국인 자금 유입 활성화에 따른 증시 유동성 확대 효과도 있다. 하지만 공매도가 본질적으로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전략이기 때문에 일반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공매도가 증시 하락을 부추긴다는 지적도 제기돼왔다. 이러한 이유에서 공매도는 과거 2008년과 2011년, 2020년, 2023년 네 차례 금지된 바 있다. 가장 최근인 지난 2023년 금융위원회는 불법 무차입 공매도 행위가 시장의 공정한 가격 형성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공매도를 전면 금지했다. 이후 지난 2023년 11월6일부터 1년 5개월간 공매도가 금지됐다가 전산 시스템 정비 과정을 거쳐 이날 전면 재개됐다. 금융당국도 주가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공매도 재개 초기 두 달간은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제도'를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공매도가 집중되는 과열종목에 대해 과도한 주가 하락을 막기 위해 자동으로 다음날 거래를 금지하는 제도다. 증권가에서는 공매도 재개가 단기적인 수급 이슈를 유발하는 정도로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국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오히려 향후 시장 투명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러면서 “이번 공매도 제도 개선으로 규정이 강화되는 측면이 있고 무차입공매도의 적발 가능성이 높아져 자본 시장 투명성 및 공정성의 향상이 기대되고 있다"며 “공매도 금지가 한국 자본시장의 접근성을 떨어뜨린다는 해외 시각 혹은 지적이 있었으나 공매도 재개로 인해 자본 시장 선진화 가능성 및 기대감이 재차 올라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매도가 가지는 양면성을 고려할 때 지나친 우려보다는 기회 요인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이벤트 리스크에 따른 변동성 확대는 단기적 투자 기회로 활용 가능하며 중장기적으로는 외국인 수급 개선 가능성을 염두에 둔 전략적 접근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조언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출범 후 첫 연간 흑자”…토스뱅크, 작년 순익 457억원

토스뱅크가 지난해 출범 후 처음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23년 3분기 첫 분기 흑자를 기록한 토스뱅크는 6개 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457억원으로 전년(-175억원)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31일 발표했다. 2021년 10월 출범 후 코로나19 팬데믹과 고금리, 경기침체 등 불리한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만 3년 만에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자산 규모, 수익성, 건전성, 안정성 등 모든 핵심 재무제표가 동시에 개선됐다. 총자산은 전년(25조7000억원) 대비 약 4조원 늘어난 29조7000억원이었다. 지난해 말 기준 여신 잔액은 14조6000억원, 수신 잔액은 27조5000억원으로 전년 보다 12조4000억원, 23조7000억원 각각 늘었다. 전월세보증금대출 잔액은 전년(4000억원) 대비 575% 증가한 2조3000억원에 달했다. 신용대출 위주의 기존 여신 자산 안정성 강화와 질적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자동 일복리' 나눠모으기 통장과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 등 혁신 상품이 인기를 끌며 저축성 예금 규모는 10조9000억원으로 전년(5조5000억원) 대비 두 배 가량 늘었다. 요구불예금 중심이었던 수신 자산의 안정성이 근본적으로 개선됐다고 토스뱅크는 설명했다. 순이자마진(NIM)은 2.53%로 2%대 이상을 유지했다. 지난해 말 기준 토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33.96%로, 인터넷전문은행 중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인터넷은행 중 최초로 선보인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소상공인, 청년 등을 비롯해 외국인, 장애인, 고령층 등 다양한 계층을 품으며 인터넷은행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연체율은 1.19%로 전년(1.32%) 보다 0.13%포인트(p) 축소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94%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무수익여신 산정대상기준 대손충당금은 3856억원으로, 전년(3232억원) 대비 624억원 늘어나 총 281.87%의 대손충당금적립률을 확보했다. 지난해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비율은 15.90로 전년(12.8%) 보다 증가했다.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는 “토스뱅크가 지난해 첫 연간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는 것은 양적, 질적 성장을 통해 지속가능한 혁신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것을 시장에 증명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고객 성원과 신뢰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성과임을 잊지 않으며, 은행 경험의 지평을 넓히는 혁신과 경계 없는 포용을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신용보증기금, 삼성디스플레이 협력기업에 ‘해외수출 공동 프로젝트 보증’ 지원

신용보증기금이 삼성디스플레이의 '프리미엄급 중소형 OLED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 및 수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협력기업에 올해 첫 '해외수출 공동 프로젝트 보증'을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해외수출 공동 프로젝트 보증'은 기존의 기업 단위 심사방식이 아닌 신산업 수출 프로젝트 단위로 사업성을 평가해 참여 협력기업에 대한 보증을 적기에 일괄 지원하는 상품이다. 이번 공동 프로젝트는 삼성디스플레이와 중소·중견 협력기업이 프리미엄급 중소형 OLED의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생산 효율화를 추진해 수출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신보는 공동 프로젝트의 혁신성, 사업성 등을 평가해 총 8개 협력기업에 165억원 규모의 '해외수출 공동 프로젝트 보증'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프로젝트 참여기업에 대해서는 보증비율 90%와 고정 보증료율 0.8%의 우대 혜택을 제공하며, 2023년 8월 정부에서 발표한 '수출금융 종합지원 방안'에 따라 대출금리는 최대 1.5%p를 인하한다. 한편, 신보는 2020년부터 총 400개의 중소·중견기업에 5575억원의 공동 프로젝트 보증을 지원함에 따라 미래 신산업 및 수출 전략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국가 성장동력 확충에 기여하고 있다. 신보 관계자는 “이번 공동 프로젝트 보증은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 생태계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우수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신보는 혁신성과 사업성이 우수한 프로젝트가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국가 경제활력 제고와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을 뒷받침하겠다"라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한화손보, ‘여성향 브랜드 아이덴티티’ 디지털로 확장한다

한화손해보험이 '여성을 가장 잘 아는 보험사'를 표방하며 여성보험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여성들의 라이프스타일과 관심사를 반영한 콘텐츠 플랫폼을 내놨다. 한화손해보험의 여성향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디지털로 확장하고, 고객과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31일 한화손해보험에 따르면 이 회사가 이번에 공식 론칭한 콘텐츠 플랫폼 '시그니처 라이브러리'는 요일마다 동기부여, 관계, 금융, 테라피, 펨테크 등 다양한 주제의 콘텐츠를 다룬 점이 특징이다. 해당 플랫폼에서는 한화손해보험의 여성전문 연구기관인 'LIFEPLUS펨테크 연구소'에서 발행하는 전문적인 리포트, 간행물을 비롯해, 브레인 컨디셔닝을 위한 명상 콘텐츠, 인터뷰 영상 등의 자료도 접할 수 있다. 앱 설치나 별도의 구독 요금 없이도 웹에서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한화손해보험은 시그니처 라이브러리 오픈을 기념해, 4월 18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참여자는 요일별 주제의 아티클 5편을 완독하고 '나만의 책장'을 완성하면,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 미니, 스타벅스 기프티콘, 일러스트 작가 오빅과 협업한 리미티드 에디션 굿즈 키트 등을 경품으로 받을 수 있다. 이유진 한화손해보험 IMC(통합마케팅) 본부장은 “이번 플랫폼은 한화손보의 여성향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디지털로 확장하고, 고객들과의 지속적인 연결을 만들어가기 위한 새로운 시도"라며 “시그니처 라이브러리가 여성 고객의 삶에 균형을 통한 새로운 가능성을 선사하는 플랫폼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DB손해보험, ‘산불 피해복구’ 추정보험금 절반 가지급한다

DB손해보험이 이달 중순부터 시작된 영남지역 대형 산불에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빠른 피해 복구를 위해 보험금을 신속히 가지급한다. 31일 DB손해보험에 따르면 이 회사는 4월부터 DB손해보험에 가입한 계약자에게 추정보험금의 50%를 가지급하기로 했다. 나머지 보험금도 원활한 복구에 도움이 되도록 신속하게 지급할 예정이다. 또한, DB손해보험은 산불피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의 장기보험 가입 계약자가 보험료 납입유예를 신청할 경우 최대 6개월간 보험료 납입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DB손해보험 측은 “이번 사고로 큰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빠른 피해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피해자들이 일상생활로 신속히 복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KB국민카드 “모바일 신분증으로 카드 발급됩니다”

KB국민카드가 고객 편의성 향상을 위해 모바일 신분증 활용도를 높인다. 기존 모바일 운전면허증 뿐 아니라 행정안전부 모바일 신분증 앱을 통해 발급 받은 신분증으로 본인확인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KB국민카드는 다음달 4일부터 카드발급·제신고·이용대금납부를 비롯한 카드업무로 영업점을 방문한 고객은 모바일 신분증을 활용할 수 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8일부터 모바일 주민등록증과 국가보훈등록증을 온라인 카드발급 업무에 적용하고 있으며, △외국인등록증 △외국국적동포 국내거소신고증 △영주증도 다음달 내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모바일 신분증을 지속 확대함으로써 고객에게 보다 빠르고 안전한 금융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고, 디지털 고객 접점의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한화생명, 2025년 신입사원 공채…서류 접수 개시

한화생명과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2025년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이번 채용은 2026년도 입사자를 미리 확보하기 위함으로, 기졸업자 뿐 아니라 오는 8월 및 내년 2월 졸업예정자도 지원할 수 있다. 31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지원은 이날부터 한화그룹 채용 홈페이지 '한화인'에서 할 수 있다. 다음달 14일 서류 접수 마감 이후 서류심사·실무진면접·임원면접·인턴십 과정을 거쳐 8월 중 최종합격자가 정해진다. 인턴십 과정은 6~8월 사이에 총 6주간 진행된다. 인턴들은 본인이 지원한 분야의 부서에서 근무하며 실무경험을 쌓게 된다. 한화생명은 △영업관리 △마케팅 △상품개발 △보험계리 △투자 △경영지원 △IT개발 △인공지능(AI) △데이터 분석 △보험지원 △글로벌 등 전 부문이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영업마케팅 인재를 찾는다. 영업전략 수립 및 추진, 재무설계사(FP) 활동관리 및 교류·육성 지원, 보유고객 관리 및 지원을 비롯한 업무를 맡게 된다. 한화라이프랩은 마케팅 전략, 영업지원, 경영관리, 리스크관리, 소비자 보호, 컴플라이언스 직무의 인재를 뽑느다. 한화생명은 예비지원자들을 대상으로 31일 16시와 4월7일 16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라이브 채용 설명회를 개최한다. 현직자와 실시간 질의응답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카카오톡 채용상담회도 4월11일 14시에 진행한다. 윤호재 한화생명 People&Culture팀장은 “젊은 세대가 일하고 싶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직원 복지에 힘쓰고 있으며 BreakFAST(빠르게 입사를 확정한 뒤 자기를 위한 시간을 가지는) 전형을 통해 우수인재 발굴을 위한 노력을 이어나가고 있다"며 “혁신적 사고와 뛰어난 역량을 지닌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특징주] 한솔PNS, 상장폐지 위한 공개매수 소식에 ‘상한가’

한솔PNS가 장 초반 상한가에 도달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45분경 한솔PNS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9.94% 오른 1558원에 거래 중이다. 최근 한솔홀딩스는 이날부터 오는 4월 30일까지 한솔PNS 주식 1105만2677주를 주당 1900원에 전량 공개매수한다고 공시했다. 한솔홀딩스는 한솔PNS의 최대 주주로, 이번 공개매수로 잔여 주식을 전부 취득한 후 자발적 상장폐지를 추진할 계획이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