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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김기환 KB손보 사장 "격이 다른 명품 보험사 도약"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김기환 KB손해보험 사장은 2일 "2023년은 격(格)이 다른 명품 KB손해보험을 현실로 만들고, 우리가 꿈꾸는 1등의 시기를 앞당기자"고 밝혔다.김기환 사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본사 사옥에 위치한 KB아트홀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이같이 밝혔다.작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으로 본사 사내방송 송출 및 유튜브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올해는 KB손해보험 경영진과 노동조합 및 직원들이 시무식에 함께 자리한 가운데 영업가족 및 임직원들에게 새해 첫인사를 하고 2023년 계묘년 새해 힘찬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이날 김기환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취임 당시 ‘보험 그 이상의 보험’으로 당당히 1등에 도전하는 KB손해보험을 만들자고 했고, 지난 2년간 KB손해보험은 ▲강력한 본업 턴어라운드 및 사상 최대 이익 시현 ▲비즈니스 영역 확장(헬스케어, 마이데이터)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공정한 조직문화 확보라는 성과를 창출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김 사장은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2023년은 대한민국 보험업 역사상 가장 예측하기 어려운 한 해가 될 것 이라고 예상한다"며 "보험산업 재편의 신호탄이 될 IFRS17 도입, 전 세계적으로 불안정과 불안이 장기간 지속된다는 ‘퍼머크라이시스(perma-crisis, 영구적 위기)’ 도래, 산업의 주도권이 완전히 ‘고객’으로 이동하는 새로운 시대적 요구 등 보험업은 ‘불확실 속의 위기’라는 경영환경에 처해 있다"고 짚었다. 그는 "취임 당시 먼 훗날 시간이 흘러 여러분의 기억 속에 ‘가장 힘이 된 CEO’, ‘가장 다시 보고 싶은 CEO’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 지 많은 고민을 했다"며 "그 고민 끝에 향후 누가 CEO가 되더라도 우리 회사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고 모든 임직원이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신명 나는 일류회사’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Another Class KB손해보험’이 돼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강조했다.김 사장은 "보험상품/보상/영업조직/매직카서비스/유저인터페이스(UI)/임직원 역량은 물론 고객에게 제공하는 청약서 및 보험증권과 증권 케이스, 문자 메시지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다른 보험사와 격(格)이 다른 회사가 된다면 고객은 의심하지 않고 ‘KB손해보험’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우리를 선택할 것"이라며 "그 에너지를 바탕으로 KB손해보험은 지속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2023년은 격(格)이 다른 명품 KB손해보험을 현실로 만들고, 이를 통해 우리가 꿈꾸는 일류회사, 1등의 시기를 앞당겨 나가자"고 덧붙였다.한편, 김기환 사장은 시무식 이후 현장 영업 부서 등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것으로 2023년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김기환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신년사] 김태오 DGB금융 회장 "팬심 경쟁 시대…고객 마음 잡아야"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은 2일 "자본과 규모로 승부하던 시대를 지나 ‘고객집착(Customer Obsession)’으로 만들어진 ‘팬심’으로 경쟁하는 시대"라며 "그룹이 가진 역량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변화된 요구에 더 큰 가치를 제공하며 고객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산업, 업종을 불문하고 기업 전략에서 가장 중요한 대상은 ‘고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전 임직원에게 △정경대원(正經大原·바른길과 큰 원칙대로 나아가면 더 이상 바랄 것 없는 공정한 세상이 온다) △고객 중심적 사고를 통한 생존 경쟁력 강화 △다양한 협업으로 그룹의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 등 세 가지 당부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는 "그룹의 비전, 경영방침, 핵심가치에 기반한 우리의 원칙은 구성원 모두가 믿고 실천하면서 사소한 것이라도 지켜질 때 진정한 의미가 있다"며 "비록 난관이 있더라도 올바름을 바탕으로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면 DGB에 대한 고객 신뢰와 사랑은 오랫동안 유지될 것"이라고 했다. 올해 계열사 간 협업 뿐만 아니라 산업 간 경계를 허무는 협업 확대도 주문했다. 김 회장은 "최근 시장에서는 다른 제품, 브랜드 간 이색 협업이 활발히 일어나면서 큰 시너지를 내고 있다"며 "DGB의 원대한 꿈은 그룹의 모든 임직원이 각자 역할에 최선을 다하며 긴밀한 소통을 통해 협업하고 이타적으로 행동해야만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긴축의 시대, 상실의 시대, 갈등의 시대라는 복합 위기 속에 생존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새 출발점에 서서 희망을 바라면서도 마음이 무겁다"라며 "혼란스러운 한 해가 될 수 있겠으나 임직원이 힘을 모아 빠른 의사결정과 강한 실행력으로 도약한다면 위기의 시대에 더 큰 기회의 장이 열릴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DGB금융은 이날 전 임직원과 함께 새해의 힘찬 시작을 다짐하고 그룹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Nontact 시무식’을 진행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상황을 감안해 비대면 행사로 진행했으며, 그룹의 주요 가치 정립과 방향성을 안내하고 어려운 금융여건을 극복할 것을 다짐했다. 해 새로운 인재상도 공표했다. 미래 경영환경 변화에 유기적으로 대응하고 그룹 구성원 응집을 통한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다. 새 인재상의 핵심가치는 주인의식, 존중, 전문성이다. 주인의식은 책임감·진정성·성과지향을, 존중은 협력·포용·사회적 책임을, 전문성은 완벽추구·통찰력·지속학습을 각각 핵심역량으로 담았다. dsk@ekn.kr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신년사]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 "상생의 국민연금개혁 추진...수익률 제고노력"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2023년 국회를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상생의 국민연금개혁을 추진하고, 기금의 안정적인 수익률 제고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2일 신년사에서 "국민연금의 지속가능성을 가늠하는 중차대한 시기인 만큼 상생의 연금개혁을 위해 심기일전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올해의 중점 추진 방향으로 △상생의 연금개혁 지원 △안정적인 기금운용 △효율적 국민연금서비스 제공 및 국민혜택 확대 △복지사업 강화를 제시했다. 김 이사장은 "국회를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상생의 국민연금개혁을 비롯해 정부의 재정추계, 제도개선, 기금운용발전을 위한 작업이 차질없이 마무리되도록 연금개혁과 관련된 홍보와 긍정적 여론형성을 통한 사회적 합의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금운용에 특화된 세무 조직을 신설하고 운용인프라 확충과 더불어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적극적인 위기 대응으로 국민의 소중한 노후 자산인 국민연금 기금의 안정적인 수익률 제고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속적인 국민연금서비스 개선으로 국민 편의를 증진시키는 한편 올해 신설된 복지사업센터를 중심으로 국민이 원하는 복지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장, 강화할 계획이다. 김 이사장은 "반부패·청렴, 윤리경영 실천을 바탕으로 책임성 있고 효율적인 강한 국민연금공단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자"며 "전북의 지역발전을 위해서도 앞장서는 등 사회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도 지역에 자리 잡은 공공기관의 역할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진정성 있는 소통과정을 통해 따뜻하고 건강한 조직문화를 가진 공단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김태현 이사장 2일 국민연금공단 본부에서 열린 ’2023년 시무식 행사‘에서 김태현 이사장이 신년사를 하고 있다.

한화생명, 피플라이프 인수 완료..."2만5천명 판매채널 구축"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한화생명은 판매자회사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국내 법인보험대리점(GA) 6위권인 ‘피플라이프’ 인수를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지난해 11월 주식매매계약(SPA)을 거쳐 2개월만에 거래를 종결함에 따라, 완전한 한화생명 계열의 GA가 됐다.이로써 한화생명은 GA 3개사(한화생명금융서비스, 한화라이프랩, 피플라이프)를 보유하게 됨으로써, 보험업의 근간인 설계사 조직 규모에 있어 2만5000여명의 판매채널을 구축하게 됐다.한화생명은 자사가 보유한 디지털 역량과 77년 업력 기반의 다양한 교육플랫폼 및 상품군을 경쟁력으로,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GA업계 확장 전략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또한 보험시장의 변화를 선도하고 과감히 패러다임을 전환해, 보험/투자/세무/법무 등을 총 망라한 토탈 라이프 솔루션을 제공하는 ‘초우량 GA’로의 도약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실제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지난해 10월 GA업계 설계사를 위한 영업지원 플랫폼 ‘오렌지트리’를 출시한 바 있다. 고객정보, 상품설계, 청약까지 원스탑으로 처리하는 간편하고 파워풀한 플랫폼으로, 타 GA 설계사의 이용 수요도 늘고 있다는 게 한화생명 측의 설명이다. 한화생명도 청약업무 프로세스를 90% 이상 간소화 할 수 있는 기술 특허 ‘청약자동화 솔루션’을 획득하며, GA시장에 최적화된 디지털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한화생명 측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보유한 개인영업 분야의 막강한 영업력에, 피플라이프가 보유한 법인영업 전문컨설팅 역량이 더해져 상호보완적 시너지를 창출하며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화생명은 모회사로서, 업계의 트렌드를 주도하는 경쟁력 있는 상품전략을 추진한다. 인구, 경제구조, 의료환경 등 쉼 없이 변하는 시장에서 고객 니즈를 파악해 상품을 설계하고 영업현장에 적시에 제공하는, 제판분리의 최적화된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한화생명은 2019년부터 치매보험, 간편건강보험, 수술비보험, 암보험 등 누적 초회보험료 100억원 이상의 히트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했다. 여승주 대표이사가 "상품 하나만은 절대 양보하지 않겠다"며 상품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 결과물이다. 여 대표는 취임 직후부터 한화생명의 상품전략협의체 ‘노마드(Nomad) 회의’를 직접 주관하고 있다. 해당 부서는 영업·상품·언더라이팅·보험금지급·리스크관리 등 상품판매와 관련된 부서의 임원과 실무진이 한 자리에 모여, 차별화된 상품을 적시에 개발하기 위한 끝장토론의 자리다. 취임 초인 2019년부터 시작해 2022년 말까지 총 83회 진행되고 있는 한화생명의 대표적 혁신 프로그램이다.여승주 대표이사는 "이번 피플라이프 인수는 설계사 몇 명, 월초 몇 억 등 단순히 규모의 확대가 아니다"며 "고객과 설계사에게 최선의 이익을 제공할 수 있도록, GA시장에서 공정한 경쟁과 변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국내 보험시장에서 GA는 신계약 판매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하고 지속성장 가능성이 큰 채널"이라며 "한화생명은 고객과 설계사가 원하는 상품을 적재적소에 공급해 상품 우위를 확보하고, 이를 통해 GA채널에서의 시장 확대 전략을 추진해 가겠다"고 밝혔다.인수 후 피플라이프의 대표이사에는 구도교 전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대표이사가 선임됐다.구도교 신임 대표는 별도의 취임행사 없이, 한화그룹 가족으로 새출발하는 피플라이프의 변화와 혁신에 대한 메시지를 사내 메일로 공유했다. 이어 대표 임직원과의 상견례를 시작으로 영업관리자들과 본격적인 현장 소통 행보에 나선다.또한, 당분간은 ‘Two Company 전략’을 유지하면서 피플라이프의 경쟁력을 고도화하고 한화생명금융서비스와의 시너지를 추진한다. 이러한 전략에 따라 기존의 피플라이프 사명, 브랜드이미지 등도 그대로 유지한다.ys106@ekn.kr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신년사]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 "가치체계 재정립 컨설팅 추진"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2일 "새마을금고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새마을금고 가치체계 재정립 컨설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날 발표한 신년사에서 이같이 밝히고 "새마을금고의 비전과 핵심가치를 도출하고 발전방향을 수립해 미래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했다. 또 "60주년과 연계한 다양한 기념행사를 통해 새마을금고의 태동과 역사를 재조명해 새마을금고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경영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박 회장은 "새마을금고는 ‘MG가 만드는 행복한 지역사회’란 미션 아래 MG형 ESG 모델을 구축했다"며 "올해는 전국 새마을금고에 ESG경영을 확산시키고, 새마을금고가 지역사회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범적인 금융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새마을금고의 ESG경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또 새마을금고와 중앙회의 지속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새마을금고와 중앙회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제8차 중장기발전전략을 수립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전략을 철저히 이행해 새마을금고와 중앙회의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디지털화는 금융업계가 최우선으로 달성해야 하는 선결과제가 됐다며 디지털 전환을 강조했다. 박 회장은 "새마을금고는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위해 태블릿 브랜치 업무범위 확대, 여신 업무 프로세스 개선 구축, 공제 전용 플랫폼 구축 등 체계적인 업무 디지털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빅데이터와 마이데이터 서비스 사업 확대 등 디지털 시대 흐름에 맞는 다양한 혁신과 변화를 통해 내일이 기대되는 새마을금고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연이은 금리인상과 부동산 시장 경착륙을 우려하는 목소리 등 2023년도 쉽지 않은 해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길을 열어 미래를 창조하는 개신창래(開新創來)의 자세로 새마을금고와 중앙회의 역사적 전환점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했다. dsk@ekn.kr박차훈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코스피, 새해 첫 장 ‘-0.5%’...2225.67 마감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새해 첫 거래일을 맞은 코스피가 기관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73포인트(0.48%) 내린 2225.67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상승한 2249.95에 출발했으나, 장중 하락 전환했다. 기관 투자자가 2644억원어치를 매도해 하락세를 주도했으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192억원, 84억원을 사들였다.코스닥 지수 역시 전장 대비 7.78포인트(-1.15%) 하락한 671.51에 마감했다. 개인이 724억원을 사들였으나 외국인, 기관이 각각 558억원, 290억원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9.50원 오른 1272.50원에 장을 마쳤다.이날 국내 증시 부진은 경기 부진 우려 및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종료 시기 불확실성으로 1분기 약세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작년 말 ‘산타랠리’가 부재한 가운데, ‘1월 효과’ 가능성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당초 중국이 단계적인 방역 완화 계획을 발표하고 게임사들에 대한 외자판호 발급을 재개하며 중국발 리오프닝 기대감이 있었으나, 우리 정부가 지난달 말 중국발 비자 발급 제한과 방역 강화 대책을 발표하자 항공·화장품주도 약세를 보였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자금 유입도 제한되며 수급 요인 악화가 증시 하방압력을 높이는 모습"이라며 "아시아와 미국 증시가 아직 휴장인 관계로 특별한 모멘텀도 유입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반면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모두 상승 마감했다. 현대차(3.97%)의 상승폭이 가장 컸으며, 기아(3.71%)도 3%대로 올랐다. 삼성전자(0.36%), LG에너지솔루션(2.41%), 삼성바이오로직스(0.73%), SK하이닉스(0.93%), LG화학(0.67%), 삼성SDI(1.86%), 네이버(1.13%) 등도 소폭 상승했다.suc@ekn.kr2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 사진=연합뉴스

황병우 DGB대구은행장, 취임식 생략하고 기부…"지역사회와 동행"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황병우 DGB대구은행장이 2일 공식 취임했다. 황 행장은 취임식은 생략하고 행사 비용은 기부했다. 대구은행은 이날 제14대 황 행장의 공식 취임과 함께 새해 첫 영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황 행장은 대구 성광고, 경북대 경제학과와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경제·경영 전문가다. 지방은행 최초로 기업 경영컨설팅을 도입해 지역 기업 활성화와 새로운 영업방법을 도입하고 그룹 인수·합병(M&A)을 총괄하는 등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2011년 DGB금융그룹 출범 이후 최연소 행장으로 권위주의를 탈피한 소통 경영을 강조한다. 첫 날 취임식을 생략하고 절약한 행사 비용을 기부하는 실리적 면모도 보였다. 황 행장은 이날 오전 대구 동구 소재 아동복지시설을 찾아 김치 냉장고, 동계 침구 등을 기부했으며 창립 56주년을 기념해 ‘56개의 희망 메시지’를 전달받는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지역 이웃, 직급별 직원, 노동조합 등과 대화를 이어가는 열린 행보로 업무를 시작했다. 이날 첫 출근일에 대구 수성동 대구은행 본점 로비에서 신임 임원들과 함께 출근하는 직원들을 직접 맞이 했다. 또 2023 DGB금융 비대면 시무식에서 온라인으로 그룹 직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어 노조사무실을 방문해 새해 경영진과 임직원의 원활한 소통 방안을 모색한 후, 오전 9시 30분에 개점하는 수성동 본점 영업부에서 새롭게 선출된 임원진들과 함께 새해 첫 고객과 직접 인사하며 덕담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직접 대면하지 못한 은행 직원들과는 비대면 영상을 통한 취임사로 인사말을 전했는데, 올해 대구은행의 경영목표 ‘위기대응·미래생존능력 강화’ 달성을 위한 각오를 밝혔다. 황 행장은 "엄중한 시기 중책을 맡아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삼각 파도와 지역경제 침체 장기화 등의 어려움을 서민, 소상공인과 함께 힘을 모아 극복하고 오히려 은행이 더욱 단단하게 발전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 강화, 찾아가는 금융 실천, 디지털 금융을 통한 미래 먹거리 육성, 기업문화 혁신 등의 실천 항목을 제시했다. 또 올해 위기대응과 미래생존능력 강화를 위해 핵심 영업기반을 강화하고 미래 수익기반을 확보하는 한편, 브랜드 가치 강화, ESG(환경·사회·거버넌스) 2.0추진 등의 비가격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경영 목표를 설정했다. 점심에는 각 직급별 은행직원과 함께 식사를 하며 업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직원 개개인의 생각을 나누는 신임 행장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황 행장은 "젊은 리더로서 금융업의 미래상을 반영한 경영 전략 수립과 발빠른 실행으로 조직변화를 이끌어가며 전 조직 구성원들 역량을 결집하겠다"며 "소통 경영, ESG 금융 등을 통한 지역사회와의 동행과 함께 한계와 경계가 없는 영업 전략으로 글로벌 100년 은행을 향한 행보에 가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dsk@ekn.kr황병우 대구은행장 2일 DGB대구은행 수성동 본점에서 황병우 대구은행장이 직원들과 첫 인사를 나누고 있다.

[신년사] 한용구 신한은행장 "고객과 사회의 신뢰 바탕으로 미래 준비"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한용구 신한은행장은 2일 "고객중심 가치는 더욱 발전시키고 고객과 사회의 견고한 신뢰를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용구 행장은 이날 발표한 신년사에서 이같이 밝히고 올해 전략목표를 ‘고객중심 Value-up! 기본에 충실한 은행! 신뢰로 도약하는 미래!’로 선포했다.한 행장은 먼저 고객가치를 최우선 두고 경영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경기침체가 예상되면서 전 금융권에 걸쳐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건전성 악화와 소상공인, 한계기업의 부실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정밀한 데이터 분석으로 건전성을 촘촘히 관리하되 도움이 필요한 고객에게는 시의 적절한 지원책을 제공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금융업 핵심 영역의 질적 성장에도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행장은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마케팅 기능을 강화하고, 맞춤형 상담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겠다"며 "기존 거래가 없어 금융 지원을 받지 못했던 고객들이 비금융 데이터를 통해 금융의 문턱을 넘을 수 있도록 대안 신용평가모형 개발에도 힘쓰겠다"고 했다. 또 "디지털 전환은 계속 추진해야 할 과제"라며 "BaaS 형태로 다양한 업종, 기관과 연결에 힘쓰고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합 관리하는 혁신을 통해 고객 일상에 스며드는 금융을 구현하겠다. 우리가 꿈꾸는 미래 은행, Invisible Bank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지속가능한 신한을 위한 미래 준비에 힘써야 한다고 했다. 그는 "기업의 시대적 사명인 ESG(환경·사회·거버넌스) 실천도 이어가야 한다"며 "특히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 심각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제는 환경 부분, E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미래 신한의 원동력은 신한의 ‘소프트 파워’"라며 "자율과 창의에 기반한 유연한 조직을 만들고, 일하는 방식의 디지털화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 행장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 길을 개척한다’는 뜻의 ‘극세척도(克世拓道)’를 인용하며 "우리를 위협하는 위기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며 새롭게 도전하자"고 덧붙였다. dsk@ekn.kr한용구 신한은행장.

건설·원전·방산株,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건설, 원자력, 방산 등 유망한 투자업종들이 상승 동력을 재확인받았다. 지난해 무역수지 적자가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수출을 집중 관리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증권업계 전문가들도 올해 약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정책 동력을 갖춘 업종을 선별하라고 조언하고 있다.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2022년 무역수지 적자가 472억달러(약 60조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최대 품목인 반도체는 전년 대비 성장률이 1.0%에 그치며 올해 수출둔화가 우려되고 있다.이에 윤 대통령은 신년사를 통해 무역수지 적자 사태를 우려하며 "수출전략을 직접 챙기겠다"며 "‘해외 수주 500억불 프로젝트’을 가동하고, 인프라 건설, 원전, 방산 분야를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혀 투자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세 업종 모두 작년부터 유망 투자업종으로 꼽혔으나, 이번 신년사를 통해 본격적인 육성 정책 수혜 가능성을 재확인받은 것이다.KRX 건설 지수는 지난해 22%가량 하락했지만, 건설 및 관련 장비 관련주는 올해 전 세계로부터 릴레이 수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이 도로·철도·상수도·전력망 등 사회적 생산 기반에 10년간 총 1조달러를 투자하는 법령이 지난해 통과되면서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 등이 시행될 예정이다. 또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시행으로 각 글로벌 기업의 미국 내 시설 건설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다.신흥국 인프라 건설 수요 증가도 기대된다. 동남아, 남미 등 자원 보유국을 중심으로 건설기계 장비 판매량이 확대되는 추세다. 작년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깜짝 방한’으로 국내 기업과 40건이 넘는 ‘네옴시티’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것이 대표적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마무리되는 대로 전후 재건 사업 관련 수주도 기대된다.원자력발전의 경우 윤석열 정부가 대선 기간부터 내세운 주력 정책 산업이다. 전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반대되는 기조로 윤석열 정부 출범 당시부터 원전은 대표 수혜 업종으로 꼽혔다.특히 지난 11월 한국수력원자력이 폴란드 원전 수출을 위한 협력의향서를 체결한 점이 고무적이다. 이미 폴란드 부총리가 본계약 체결 가능성이 100%라고 했으며, 별다른 경쟁사도 없는 상황이다. 수주 규모는 원전 한 기당 15조원으로, 오는 2026년 착공이 예상된다.기자재를 수출할 두산에너빌리티와 설계용역을 제공하는 한전기술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작년 한 해 두산에너빌리티의 주가가 26.73%, 한전기술의 주가는 38.89% 하락한 상황이라 저가 매수 기회도 있어 보인다. 체코에서도 오는 2024년까지 원전 프로젝트 우선 협상자 및 최종 사업자 선정이 마무리될 전망이다.방산 산업 역시 윤 대통령이 꾸준히 집중 육성을 천명해왔다. 원전과 마찬가지로 작년 폴란드에 대규모 전투기 수출이 결정되면서 관련주 주가가 크게 상승하기도 했다. 작년 약세장에도 불구하고 대표주 한국항공우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는 한 해 동안 평균 50%가량 뛰었으며, LIG넥스원은 약 29% 오를 정도였다.특히 국내 방산업체들은 우주 관련 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있는데, 이 역시 미래 산업으로 꼽히는 만큼 장기적인 투자 전망도 밝아 보인다. 대표적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엔진 개발에 참여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곧 3차 발사를 앞두고 있다.이경민 투자전략팀장은 "아직 금리 인하기가 도래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 시점에서 시장에 돈이 들어올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올해 투자해야 할 업종은 실적이 좋거나 정책 동력을 갖춘 종목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uc@ekn.kr2023년 신년인사회 발언하는 윤석열 대통령.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달 28일 해외건설 수주지원단 출범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새해에도 암울"…카드사 고정비 감소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국내 주요 카드사들이 계묘년(癸卯年) 새해에도 인력 감축 등 고정 비용 감소를 앞세워 고강도 방어 경영에 착수할 전망이다. 올 들어 자금 조달과 이자 비용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고정 비용 축소’를 대비책으로 활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의 희망퇴직 절차가 이달 중 이뤄질 예정이다. 앞서 우리카드는 지난해 12월 23일까지 부서장급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접수했다. 1967~1969년생 중 10년 이상 재직한 직원이 대상이다.조건은 1968년생과 1969년생의 경우, 월 평균임금의 36개월 치를 퇴직금으로 지급한다. 1967년생은 월 평균임금의 24개월 치를 지급키로 했다. 2010년 12월 말 이전 출생한 자녀를 둔 직원은 1인당 최대 2800만원의 자녀학자금을 받을 수 있다.롯데카드와 KB국민카드도 지난해 말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12월 근속 10년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근속 기간에 따라 32개월에서 최대 48개월의 기본급과 최대 2000만원의 학자금을 지급했다. KB국민카드도 지난해 11월 최대 3개월치 급여를 지급하는 조건을 내세워 10여명의 직원들이 희망퇴직을 결정했다.현대카드는 작년 말 근속 20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결과는 두 자릿수 인원으로 집계됐다. 이들에겐 최대 39개월치 임금과 자녀 학자금, 건강검진비용 등이 지급됐다.올해 초에는 희망퇴직을 실시하지 않은 카드사들이나, 지난해 상반기 희망퇴직을 받았던 카드사들을 중심으로 신청이 이뤄질 예정이다.카드사들이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가장 큰 이유는 ‘고정비용’ 감소다. 여신전문금융회사채(여전채) 금리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조달 비용이 크게 늘어났고, 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인한 실적 악화 여파로 비용을 축소해야하는 상황이다.실제 여전채(AA+·3년물) 금리는 지난해 초 만해도 2%대였지만, 지난해 말 기준 5.6% 수준으로 2배 이상 뛴 상태다. 카드사들은 은행과 달리 수신기능이 없어 사업에 필요한 자금의 약 70%를 여전채를 통해 조달하고 있다. 국내 기업 신용평가사들은 올해 카드사들의 이자 비용은 지난해 대비 약 38% 증가한 3조6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위지원 한국신용평가 금융·구조화평가본부 실장은 "카드채의 74%가 2024년 내 만기가 도래하는데, 카드채 차환과정에서 조달비용 부담이 누적될 것"이라며 "최근 금리상승이 4년 전 대비 빠르게 나타나는 점을 고려하면, 건전성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카드사들은 고정 지출이 큰 영업점도 축소하고 있다. 카드사들의 지난해 9월 말 기준 7개 카드사의 국내 영업점 수는 171개로 전년 동기(201개) 대비 14.9%(30개) 감소했다. 희망퇴직과 영업점 축소 외에도 무이자할부 혜택 축소와 대출 금리 인상, 카드 한도 축소 등도 이뤄지고 있다.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올해 조달비용과 이자비용이 지난해보다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 커 인건비나 임대료, 지점 운용비 등을 최대한 축소할 계획"이라면서 "지난해부터 각 카드사 내부에서 긴축경영이 시작된 만큼 올해 초 상당수의 카드사들이 희망퇴직을 또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yhn7704@ekn.kr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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