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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환 사장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KB손해보험이 올해 KB금융그룹의 비은행 계열사 가운데 KB증권을 제치고 순이익 1위에 올랐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 투자영업손익 증가, 보장성보험 판매 호조 등 삼박자가 고루 맞아떨어진 결과다. 특히 재무통인 김기환 KB손해보험 사장이 보험 본연의 이익 체력 회복을 위해 주력한 것이 KB손보는 물론 KB금융지주 내 비은행부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지난해 순이익 55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8% 증가했다. KB금융 내 순이익 규모를 보면 KB국민은행(2조9960억원)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성과다. KB금융 비은행 계열사 가운데 50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올린 곳은 KB손보가 유일했다. KB손보에 이어 KB국민카드(3786억원), 푸르덴셜생명(2503억원), KB캐피탈(2171억원), KB증권(2063억원), KB부동산신탁(677억원) 순이었다. 이 중 KB증권은 주식시장 침체, 시장금리 상승 등의 여파로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65% 넘게 감소했다. 지난해 KB증권의 부진을 KB손해보험이 상쇄함에 따라 KB금융의 연간 비은행부문 수수료이익 비중은 66.7%로 전년(67%)과 유사했다.KB손보가 KB금융 비은행 계열사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자동차보험 및 장기보험 손해율 개선, 투자영업이익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에서 부채로 인식되는 저축성보험 비중을 꾸준히 줄이는 한편 보장성보험 판매를 늘리는 식의 경영전략도 주효했다. KB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을 거치며 그룹 내 ‘재무통’으로 불리는 김기환 사장이 2021년 1월 취임 이후 중장기적인 체질 개선을 위해 집중한 것이 이러한 성과로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다.실제 지난해 세부 실적을 보면 투자영업이익 증가가 단연 눈에 띈다. 지난해 투자영업이익은 1조111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3% 증가했다. 부동산 비중을 줄이고, 원화채권, 현금 및 예치금 비중을 늘리는 한편 주식 비중은 전년과 동일하게 유지한 결과다. 보장성보험 중에서는 작년 2월 출시한 ‘KB 금쪽같은 자녀보험’ 활약이 두드러졌다. 육아 멘토인 오은영 박사를 모델로 내세운 해당 보험은 지난해 12월 신규 판매 건수만 전년 평균 대비 약 80% 성장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작년 손해율은 전년 대비 2.4%포인트(p) 하락한 82.5%를 기록했다. 이에 더해 지난해 자본적정성 제고를 위해 부동산 5곳을 매각하면서 세후 약 1570억원의 일회성 이익도 반영됐다. 다만 일회성 이익을 제외해도 순이익이 약 21.9% 늘면서 견조한 이익 체력 회복이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KB손보는 올해도 자녀보험을 비롯해 유병자보험, 운전자보험 등 보장성보험에 집중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요양사업, 헬스케어 등 신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2016년 요양서비스 전문회사인 KB골든라이프케어를 설립해 위례 빌리지, 서초 빌리지 등 요양시설을 운영 중이다. KB손보의 또 다른 자회사인 KB헬스케어는 아워홈 등 기업들과 협약을 맺고 기업간거래(B2B)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KB손보 측은 "전체 원수보험료 가운데 저축성보험 비중이 2.3%에 불과할 정도로 저축성보험 비중은 줄이면서 보험 본연의 목적인 보장성보험은 계속해서 판매를 늘리고 있다"며 "요양사업, 헬스케어와 같은 신사업 역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ys106@ekn.krKB손해보험 강남본사 사옥.김기환 KB손해보험 사장.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9일 만에 신청액 10조 돌파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7일 기준 특례보금자리론 누적 신청금액이 10조5008억원이라고 8일 발표했다. 지난 1월 30일 신청·접수를 시작한 지 9일(7영업일)만이다. 특례보금자리론은 출시 이후 3일간 7조원 규모로 신청이 접수됐는데, 대기수요가 해소되면서 일별 신청 규모가 점차 안정되고 있다. 주금공 관계자는 "시중 주택담보대출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고정금리를 적용받아 기존대출 상환, 신규주택 구입, 임차보증금 반환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어 출시 초기 서민·실수요자에게 인기를 끈 것 같다"며 "향후 신청물량의 심사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주택금융공사

신한금융, 2000억 차이로 리딩금융...신한은행도 국민은행 앞질렀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지난해 신한금융그룹이 KB금융그룹을 따돌리고 3년 만에 리딩금융을 탈환했다. 단 신한투자증권 사옥 매각 이익을 제외하면 KB금융이 앞선다. 신한은행도 KB국민은행의 순이익보다 더 많은 3조원 이상의 실적을 거뒀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신한금융은 4조6423억원, KB금융은 4조4133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신한금융은 15.5%, KB금융은 0.1% 각각 증가했다. 신한금융이 선전하며 KB금융 순이익을 약 2000억원 앞서 금융그룹 중 가장 많은 순이익을 내 리딩금융을 차지했다.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신한투자증권 사옥 매각 이익 4438억원(세전)이 반영돼 신한금융의 리딩금융을 이끌었다. 이를 제외하면 신한금융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7.5% 증가한 약 4320억원으로 KB금융이 앞서게 된다. 핵심 계열사인 은행간 순이익에서도 신한은행이 KB국민은행을 따돌렸다. 신한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3조450억원, 국민은행은 2조9960억원으로 신한은행이 3조원을 넘어섰다. 세부적으로 보면 그룹의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은 KB금융이 신한금융 대비 더 많은 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자이익을 보면 KB금융은 11조3814억원, 신한금융은 10조6757억원으로 집계됐다. KB금융은 국민은행의 많은 대출자산을 기반으로 높은 이자이익을 내고 있다. 원화대출금을 비교하면 지난해 말 기준 국민은행은 329조원, 신한은행은 281조원 규모다. 비이자이익은 KB금융이 3조6312억원, 신한금융이 2조5315억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26.1%, 30.4% 각각 감소했다. 지난해 금융그룹의 비이자이익은 주식시장 불황에 따른 증권 수탁수수료 감소, 유가증권 손익 감소 등에 따라 전반적으로 축소됐다. 비용 면에서는 신한금융이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신한금융의 판매관리비는 6조135억원, KB금융의 일반관리비는 7조5378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대손비용에서도 차이가 났다. 지난해 연간 KB금융은 대손충당금 1조7783억원을 포함해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이 1조8359억원으로 나타났다. 신한금융의 연간 대손비용은 1조3057억원 규모다. 대손비용률(CCR)은 KB금융은 0.43%, 신한금융은 0.33%이다.한편 두 금융그룹의 총주주환원율은 KB금융 33%, 신한금융 30%로 발표됐다. KB금융은 현금배당성향을 26%로 결정하고,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에 나선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보통주 배당성향은 22.8%, 우선주 포함 배당성향은 23.5%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을 실시하기로 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날 경영실적 발표 IR(기업설명회)에서 "오늘 결정된 1500억원 자사주 취득분은 2023년으로 반영이 되는데, 경쟁사처럼 전년도에 반영을 하면 총주주환원율은 33.2%가 나온다"고 말했다. dsk@ekn.kr신한금융그룹, KB금융그룹.

‘이커머스 상장 1호’ 오아시스 IPO 일성 "국내 대표 기업으로 도약"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물류테크 기반 이커머스 기업 오아시스가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코스닥에 입성한다고 8일 밝혔다. 오아시스는 흑자 내는 ‘독자적 물류 솔루션’을 바탕으로 기존비즈니스 확대 및 신사업 진출을 통해 국내 신선식품 이커머스 선도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입장이다. 오아시스는 이번 상장에서 523만6000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밴드는 3만500원~3만9500원이며, 최대 공모 예정 금액은 2068억원이다.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이날까지 수요예측 진행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14일~15일 일반 공모청약을 거쳐 23일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다. 오아시스는 친환경, 유기농 상품 전문 소싱 기업으로 지난 2011년 설립됐다. 이후 오프라인 직영 매장을 열어 유통 업력을 쌓아왔으며, 2018년 8월 온라인플랫폼 오아시스마켓 운영을 바탕으로 신선식품 새벽 배송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회사는 ‘유기농의 대중화’를 슬로건으로 양질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공급한다. 회사의 지속 성장의 요인으로는 ▲PB상품 ▲직소싱 네트워크 ▲합포장 구조의 물류센터 ▲독자적 물류 솔루션 오아시스 루트 ▲온오프라인 시너지효과 등이 꼽힌다. 오아시스의 핵심 상품인 PB상품은 좋은 품질과 높은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전체 매출액의 6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무항생제, 무농약, 친환경 등 엄격한 내부 기준을 통과한 상품들로만 구성돼 상품 재구매율이 높으며 이를 통해 많은 충성 고객을 확보했다. 12년 이상의 오프라인 매장 운영 레퍼런스를 통해 강력한 생산자 네트워크를 쌓았고, 효율적인 직소싱 유통구조를 구축해 유통비용을 최소화했다. 합포장 구조를 갖춘 물류센터에서는 냉동, 냉장, 상온 제품을 한 박스에 담는 방식을 적용해 포장비를 3분의 1 이상 절감하고 있다. 이러한 물류 효율 극대화를 가능케 한 독자 개발 물류 솔루션 ‘오아시스 루트’는 데이터 기반 상품발주, 재고 관리, 위치 기반 픽킹/팩킹 최적 동선 가이드 등 전반적인 유통 및 판매 프로세스를 관리하는 IT 물류 솔루션이다. 오아시스는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플랫폼 동시 운영을 통해서도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의 고객 경험 데이터 축적을 통해 온라인 채널 홍보 효과 및 회원 유입을 유도할 수 있고 온오프라인 동시 판매를 통한 업계 최저 수준의 재고폐기율을 달성하고 있다. 그 결과 오아시스는 가파른 매출 성장과 회원 수 증가를 통해 성장하고 있다. 2022년 3분기 매출액과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3118억원, 155억원이며 이는 2021년 매출액 3570억원, EBITDA 125억원을 능가했다. 회원 수도 2021년 87만명, 2022년 약 130만명으로 연평균 55.8%씩 증가하고 있다. 오아시스는 ▲기업 협업 기반 외형 확장 ▲상품 카테고리 확대 ▲지방 거점 물류센터 및 오프라인 매장 신설 ▲라이브 커머스 ▲퀵 커머스 등 기존 비즈니스 경쟁력 확대 및 신사업 진출 등으로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현재 회사는 이랜드리테일, KT알파, KT기가지니, 홈앤쇼핑, 케이뱅크 등 다양한 산업의 기업들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몰 구축 및 새벽 배송 대행, 신규 서비스 출시 등기업별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업을 고도화하고, 협업 기업 확대를 통해 양적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자체 재구매율이 매우 높은 자체상표 상품을 지속해 발굴해 질적 성장을 노리고 있다. 신선식품 새벽 배송과 더불어 PB 가공식품, 유아 제품, 생활용품 등 제품 카테고리 확장하며 수익성 강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회사는 현재 수도권 중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국 서비스로 확대하기 위해 지방 거점 물류센터 및 오프라인 매장을 확충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IT 기술력과 독보적 물류센터 및 오프라인 매장을 바탕으로 라이브 커머스와 퀵 커머스 등 신규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미 퀵 커머스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라이브 상거래 서비스도 KT 알파와 협업을 통해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안준형 오아시스 대표이사는 "지금까지 안정적인 수익과 지속적인 성장을 동시에 가져가는 비즈니스 구조를 만드는 데 주력했다"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오아시스의 인지도를 높이고 기존 사업역량 강화와 신규 비즈니스 진출을 바탕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이커머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suc@ekn.kr발표 중인 안준형 오아시스 대표이사 (3) 8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안준형 오아시스 대표이사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오아시스

신한금융,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지난해 4조642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리딩금융을 탈환했다. 신한금융은 8일 지난해 4조6423억원의 순이익을 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15.5% 늘어난 규모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기업대출자산 성장과 증권사 사옥 매각이익이 그룹의 안정적 순이익 증가를 견인했다"고 했다. 신한투자증권 사옥 매각 이익(세전 4438억원) 제외하면 7.5%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4분기 순이익은 3269억원 규모다. 원본보전신탁 회계처리 변경과 금리인상으로 인한 대체투자 평가손실인식, 희망퇴직 비용, 투자상품 관련 고객 손실 보상 등 일회성 요인으로 전분기 대비 79.5% 줄었다. 이자이익은 10조67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했다. 그룹과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15bp(1bp=0.01%포인트)와 22bp 개선된 1.96%과 1.63%을 각각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은 2조5315억원으로 1년 전 대비 30.4% 감소했다. 수수료이익은 증권수탁수수료가 크게 줄었고,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와 신용카드수수료 감소 등에 따라 전년 말 대비 5.6%(1494억원) 줄었다. 유가증권 관련 손익은 전년말 대비 43.4%(6294억원) 감소했다. 반면 보험 관련 이익은 2.2%(203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대손비용은 1조30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불확실한 경기 대응을 위해 추가 충당금 5179억원을 적립했다. 4분기 중 경기대응 충당금 1970억원을 추가로 적립했으며, 최근 3년간 추가 적립한 경기대응 충당금은 총 1조1002억원으로 나타났다. 계열사별로 보면 신한은행의 연간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1% 증가한 3조450억원을 기록했다. 이자이익은 실물 경기 회복 지원을 위한 기업 대출 중심 자산 성장과 NIM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1%(1조5934억원)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유가증권 관련 손익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8%(4053억원) 감소했다. 4분기 순이익은 452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0.2% 감소했다. 희망퇴직과 경기대응 추가 충당금 적립 영향이 반영됐다. 신한카드 연간 순이익은 64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줄었다. 신용카드매출, 대출상품, 리스 등 고른 영업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급격한 조달 비용 상승과 가맹점수수료율 인하 영향 등을 받았다. 4분기 순이익은 53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9.3% 감소했다. 신한투자증권의 연간 순이익은 4125억원으로 1년 전 대비 28.6% 증가했다. 단 사옥매각이익을 제외하면 907억원으로 유가증권 평가손실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이 줄었다. 4분기에는 1579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신한라이프의 지난해 순이익은 46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했다.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자산운용 손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보험영업손익이 증가했다. 4분기 순이익은 94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2% 상승했다. 신한캐피탈의 연간 순이익은 3033억원으로 전년 대비 10.3% 증가했다. 4분기 순이익은 20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3.6% 줄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총주주환원율은 30%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 이사회는 지난해 결산 배당금을 865원(연간 2065원)으로 결의했으며, 3월 주주총회에서 확정할 예정이다. 연간 보통주 배당성향은 전년 대비 2.4%포인트 하락한 22.8%, 우선주를 포함한 연간 배당성향은 23.5%다. 이와 함께 주주환원의 일환으로 1500억원의 자사주 취득과 소각을 결정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대내외 경제환경 변동성에 적극 대응하며 적정한 자본 비율을 유지하는 가운데 일관되고 지속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취약차주 지원 등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신한금융그룹.

교보생명, 2024년 금융지주사 출범..."미래 성장동력 확보"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교보생명이 내년 하반기 출범을 목표로 금융지주사 설립을 추진한다. 교보생명은 금융지주사 설립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교보생명은 9일 열리는 정기 이사회에서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금융지주회사 설립 추진 안건을 보고한다고 8일 밝혔다. 앞으로 인적분할 이사회 결의, 주주총회 특별결의, 금융위원회 금융지주사 인가 승인, 지주사 설립등기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내년 하반기 금융지주사를 출범한다는 구상이다.교보생명이 지주사 설립에 성공하면 생명보험업계에서는 첫번째, 보험업계에서는 메리츠화재에 이어 두 번째 사례가 된다.교보생명은 지난 2005년부터 지주사 전환 검토를 지속해 왔지만 공식적으로 직접 계획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교보생명의 이번 결정은 인구구조변화, 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생명보험업 경영환경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생명 중심의 지배구조로는 각종 법규상 제약으로 그룹의 장기성장전략 수립, 추진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지주사 설립은 위기와 기회가 혼재하는 복합 불확실성(뷰카·VUCA) 환경하에서 현재의 교보생명 중심 지배구조에서 벗어나 장기적 관점의 그룹 성장전략 수립 및 추진이 가능한 새로운 기업지배구조가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시작됐다"고 밝혔다. 뷰카란 변동성(Volatility), 불확실성(Uncertainty), 복잡성(Complexity), 모호성(Ambiguity)의 앞 글자를 딴 신조어로 불확실한 미래를 뜻한다. 교보생명은 지주사 전환을 통해 사업포트폴리오 다변화, 신성장 동력 발굴, 관계사간 시너지 창출 등을 통한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생명보험을 주축으로 증권, 자산운용 등을 넘어 다양한 비보험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기존에는 보험업 자회사 업무 범위가 제한적이라 사업다각화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앞으로는 지주사의 자본 조달을 통해 관계사에 대한 투자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데이터 수집과 분석 및 공동 활용은 물론 인력교류, 임직원 겸직 등을 통한 핵심역량 확산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복합금융상품 및 서비스 개발이 보다 용이해져 한층 업그레이드된 고객중심 영업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교보생명의 지주사 전환 과정은 크게 두 단계로 구분된다. 첫번째는 인적 분할 단계로 교보생명이 보유한 자회사 주식 및 현금 등을 분할해 금융지주사를 신설하고, 기존 교보생명 주주에게는 신설 금융지주사의 신주를 교부한다. 두 번째 단계는 교보생명을 금융지주의 자회사로 편입하는 단계다. 이를 위해 지주사는 유상증자를 결정해 신주를 발행하고, 이 신주에 대한 납입금 대신 교보생명 주식을 현물로 출자 받는다. 교보생명 측은 "성공적인 금융지주 전환으로 안정적인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디지털전환(DT) 기반의 종합금융서비스 제공을 통해 그룹의 장기 안정적 성장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ys106@ekn.kr

금융당국, 부동산시장 악화시 추가 대출규제 완화 검토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금융당국이 올해 상반기 부동산 시장의 경색 국면이 지속될 경우 추가 규제 완화를 통해 연착륙을 유도할 계획이다. 8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주 새해 업무보고에서 오는 3월 말부터 다주택자도 부동산 규제지역인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 3구와 용산 내에서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받을 수 있도록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30%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임대·매매 사업자의 대출 규제도 해제해 3월 말부터 규제 지역 내 LTV는 30%까지, 비규제 지역은 60%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무주택자와 1주택자는 지난 1·3 부동산대책을 통해 LTV 한도가 규제 지역은 50%, 비규제 지역은 70%로 확대됐다. 금융위원회는 3월 말부터 이런 대출 규제 완화를 시행한 뒤 부동산 시장 경색이 지속될 경우 대출 규제 추가 완화를 검토할 예정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가계 부채 및 주택 시장 상황을 봐가며 대출 규제 추가 완화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가 새해 업무보고에서 제시한 추가 부동산 대출 규제 완화 방안은 1주택자의 LTV를 더 확대하는 것이다. 아울러 2주택자의 대출 규제도 더 풀어서 규제 지역 내 LTV를 30%에서 40%, 임대 사업자는 규제 지역 내 LTV를 30%에서 50%까지 상향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3월 말에 부동산 대출 규제 완화책이 나오는데 그런데도 부동산 시장이 안 좋아지면 다음 규제 완화 조치는 이런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금융위원회는 새해 업무보고에서 부동산 대출 규제 완화를 둘러싼 쟁점에 대한 대응 방안도 제시했다. 우선 다주택자 규제 완화가 ‘부자 지원’, ‘부동산 경기 띄우기’라는 비판이 일각에 나오는 것과 관련해 수요자 애로 해소를 위해 1주택자의 LTV 규제를 완화해왔으며 ‘단계적 정상화’ 기조 아래 다주택자 규제를 정상화하는 것이라는 입장이다. 고금리로 인해 대출 규제 정상화 효과가 크지 않다는 일부 비판에 대해서는 부동산 규제가 다각도로 완화되고 있으며 특례보금자리론 등을 통해 실수요자 주거 비용 경감도 지원할 계획임을 강조한다는 복안이다. yhn7704@ekn.kr2023012901001331200061111 금융당국이 올해 상반기 부동산 시장의 경색 국면이 지속될 경우 추가 규제 완화를 통해 연착륙을 유도할 계획이다. 연합

KB국민카드, 취약노인 대상 난방비 5000만원 지원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KB국민카드는 최근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국 취약노인들에게 난방비 5000만원을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난방비는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와 연계해 ‘전국 노인 맞춤 돌봄 서비스사업’ 수행기관을 통해 저소득 취약계층인 어르신 중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한 대상자에게 지원된다. KB국민카드는 저소득 취약 노인의 경제적,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고자 2011년부터 ‘독거노인 마음 잇기 봉사’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왔으며, 작년까지 총 5319명의 독거 노인 대상으로 정기적 방문을 통해 △계절별 보양식 및 식품 키트 △반려나무 등 실내공기정화식물 △임직원이 만든 카네이션 선물 등을 후원해 왔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 난방비 지원이 최근 늘어난 연료비 부담을 줄여 어르신들이 따뜻한 겨울을 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올해도 1500여명의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지원해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이 건강한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hn7704@ekn.kr29LO542U87_1 KB국민카드는 최근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국 취약노인들에게 난방비 5000만원을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사진제공=KB국민카드

애플·현대카드 "애플페이 韓  출시" 공식 발표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애플과 현대카드가 애플사의 비접촉식 간편결제 시스템인 애플페이의 국내 출시 계획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애플은 8일 이메일 공지에서 "애플은 애플페이를 한국에서 출시할 예정"이라며 "자세한 사항은 추후에 공지 드리겠다"고 밝혔다. 현대카드도 이날 "애플과 협업해 애플페이를 한국에서 출시할 예정"이라며 같은 내용을 공지했다. 서비스 개시일은 다음달 초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카드가 계약상 애플페이에 대한 배타적 사용권을 갖는 것은 아니지만, 당분간은 현대카드를 통해서만 애플페이 이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아이폰을 보유한 현대카드 회원은 이르면 내달 초부터 근거리 무선 통신(NFC) 단말기를 보유한 일부 매장에서 애플페이로 결제를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12월 애플페이 관련 약관 심사를 완료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애플페이의 국내 서비스 출시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현대카드의 NFC 단말기 보급 지원계획을 둘러싸고 부당 보조금 논란이 제기되면서 서비스 출시가 지연돼왔다. 현대카드가 애플페이의 배타적 사용권을 갖는 것을 포기하면서 보조금 논란이 일단락됐고, 금융당국은 지난 3일 국내 신용카드사들이 필요한 관련 절차를 준수해 애플페이 서비스 도입을 추진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한편 양사가 애플페이 국내 출시 계획을 이날 처음으로 공식 발표하면서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개인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린 사진이 다시금 회자되는 분위기다. 앞서 정 부회장은 한 식료품 매장 바구니에서 쏟아져 나온 사과 8개 사진을 지난달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린 바 있다. 이를 두고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정 부회장이 2월 8일 애플페이 출시 또는 공식 발표를 예고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현대카드가 배타적 사용계약을 포기함에 따라 다른 카드사들도 애플과 협의를 거쳐 향후 애플페이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본격적인 서비스는 편의점이나 대형마트, 백화점,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 등 애플페이 결제에 필요한 NFC 단말기를 갖춘 곳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yhn7704@ekn.kr2023020301000202900008811 애플과 현대카드가 애플사의 비접촉식 간편결제 시스템인 애플페이의 국내 출시 계획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연합

키움증권,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 확대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키움증권은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그간 키움증권에서는 서머타임 미적용 기준 프리마켓(한국시간 18~23시30분)과 정규시장(23시30분~6시), 애프터마켓(6~7시) 시간에 미국주식 거래가 가능했다. 여기에 추가로 주간거래(10~11시, 서머타임 적용시 9~17시) 시간대가 추가된다. 서머타임 적용시 하루 최대 21시간 30분동안 미국주식 거래를 지원하는 것이다.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는 FINRA(미국 금융산업규제국)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오버나이트 세션’을 지원할 수 있는 업무를 승인 받은 ATS(대체거래소)와의 제휴를 통해 서비스가 제공된다. 키움증권 글로벌영업팀 관계자는 "늦은 시간대에 거래하기 피곤했던 고객들의 시차에 대한 불편함을 덜 수 있게 됐다"며 "미국 정규시장 종료 후 이뤄지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발표 및 공시, 정책, 기타뉴스 등에 고객들이 적극적으로 대응 할 수 있도록 거래시간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yhn7704@ekn.krxx 키움증권은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사진제공=키움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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