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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보 "건강증진형 보험상품, 20대 가입비중 높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5.16 16:22
KB손보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KB손해보험이 지난 4월 출시한 건강증진형 보험상품을 분석한 결과 10년 건강고지를 통과한 초우량 고객이 전체 가입자 중 상당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KB손해보험에 따르면 최근 보험사들은 건강하면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건강증진형’ 보험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보험회사는 비교적 건강한 고객을 유치할 수 있고, 가입자는 건강관리 노력을 통해 일반 건강종합보험보다 저렴하게 보험 가입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건강증진형’ 상품에 대해 관심이 높다.

KB손해보험은 지난 4월, 기존 ‘계약 전 알릴의무’에 더해 6년에서 10년간 수술, 입원력 및 3대 질병(암, 뇌졸중, 급성심근경색) 여부를 고지하는 ‘건강고지’를 통과할 경우 자사 건강종합보험 대비 최대 약 29%까지 저렴한 ‘KB 5.10.10 플러스 건강보험’을 출시했다.

‘KB 5.10.10 플러스 건강보험’의 가장 큰 특징은 일반 건강(이하 표준체) 고객을 ‘건강등급’별로 세분화했다는 점이다. 유병자보험의 간편고지처럼 건강한 고객도 건강등급을 ‘초우량’에서 ‘일반 표준체’까지 구분하고, ‘건강등급’별 위험에 따른 보험료를 차등 적용해 건강할수록 보험료가 저렴해지는 새로운 구조를 도입했다.

KB손해보험이 4월 한달 동안 건강증진형 상품의 가입자를 분석한 결과, 10년 건강고지를 통과한 ‘초우량’ 고객과 ‘20대’ 가입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자 건강등급별 상세 분석 시, 10년 건강고지를 통과한 ‘초우량’ 고객이 전체 가입자 중 약 71.6%를 차지했다. 이어 5년 고지형 일반 표준체(약 12.9%), 6년 건강고지(약 5.4%), 7년 건강고지(약 3.6%), 8년 건강고지(약 3.6%), 9년 건강고지 가입자(약 2.9%)가 뒤를 이었다.

연령별 가입 비중을 보면, MZ세대인 20대 가입자가 전체 가입자 중 약 14.4%로 기존 건강종합보험 20대 가입자(4.8%)에 비해 3배 가량 높았다. 대체적으로 건강해 보험가입에 큰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20대 고객들에게 건강할수록 저렴한 보험료를 내는 상품 컨셉이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나머지 연령대는 기존 건강종합보험 상품과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사고 발생 위험이 적은 건강한 고객도 왜 똑같은 보험료를 내야 하는지’에 대한 물음에서 상품 개발을 시작한 ‘5.10.10 플러스 건강보험’의 취지에 맞게 10년 건강고지를 통과한 초우량 고객의 가입이 높았다"며 "최초 5년 고지형 고객도 매년 건강고지를 통과할 경우 더 저렴한 보험료를 낼 수 있기 때문에 기존 상품보다 큰 메리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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