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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탁월한 소비자보호체계 전력투구"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금융소비자보호는 고객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실천으로 이어져야 하며, 이를 위해 신한금융만의 탁월한 소비자보호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전력투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 회장은 지난 18일 서울 중구 신한금융지주 본사에서 열린 ‘소비자보호를 위한 전략 선포식’에서 "그룹 차원의 통합적·체계적 소비자보호 전략 수립을 통한 신속한 대응과 그룹사 간 소비자보호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하반기 소비자보호부문을 신설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선포식에는 진 회장을 비롯해 신한은행, 신한카드 등 11개 그룹사의 금융소비자보호 담당 임원과 부서장들이 참석했다. 선포식에서는 ‘선제적 대응을 통한 탁월한 금융소비자보호 환경 조성’을 소비자보호를 위한 전략 목표로 정했다. 전 그룹사의 소비자보호 역량을 최고 수준으로 향상시켜 신한금융이 가장 신뢰받는 금융그룹이 되기 위한 전략을 선포하고 실천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신한금융은 ‘신한의 중심에 고객을 바로 새기다’라는 전략 슬로건 하에 △금융소비자 리스크요인에 대한 선제적 대응 △전기통신금융사기 예방 강화 △완전판매문화 정착 △금융소비자보호 내부통제 강화를 4대 전략과제로 수립했다. 소비자보호부문을 중심으로 그룹 차원의 대대적인 변화를 이끌어 갈 계획이다. dsk@ekn.kr지난 18일 서울 중구 신한금융그룹 본사에서 열린 ‘소비자보호를 위한 전략 선포식’에서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오른쪽)이 박현주 신한금융 부사장에게 소비자보호 뱃지를 달아주고 있다.

신한은행, 베트남 진출 30년…"현지 외국계은행 1위 달성"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한은행은 지난 18일 베트남 호치민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베트남 진출 3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신한은행은 한-베 수교 이듬해인 1993년에 대표 사무소를 설립해 한국계 금융사 최초로 베트남에 진출했고, 2009년엔 현지법인인 신한베트남은행을 설립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이후 2011년 신한비나은행, 2017년 ANZ은행 리테일 부문 등을 인수합병했다.신한베트남은행은 올해 4개 지점을 추가 개설하는 등 베트남 금융시장에서 영역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으며, 외국계 은행 중 가장 많은 50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또 지난해 기준 총자산과 당기순이익 등 주요 지표에서 외국계 은행 중 1위를 달성하는 등 베트남 대표 외국계 은행으로 자리잡고 있다.이번 30주년 기념행사에는 지난 30년간 신한베트남은행과 함께 성장해 온 고객, 협력회사, 베트남 중앙은행 관계자들이 함께 참석했으며, 임직원들은 고객과 베트남 사회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도 행사에 참석해 임직원들을 축하하고 대내외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특히 신한베트남은행은 30주년 기념 행사의 일환으로 고객과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온라인 마라톤 대회’를 열어 달린 거리만큼 기부금을 모아 베트남 북부 하장지역의 벽지학교 시설 개보수 공사와 교육활동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했다.신한베트남은행은 30주년을 기념해 대고객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개인대출 또는 신용카드 신규 고객에게 기념 사은품을 제공하고 ‘신한 쏠(SOL)베트남’ 앱에서 럭키드로우 이벤트를 진행해 최대 100만동(VND)까지 포인트를 제공한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은행의 베트남 진출 30주년을 계기로 베트남 사회에서 더욱 신뢰받는 금융회사로 성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가치를 최우선으로 여기고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은행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dsk@ekn.kr지난 18일 베트남 호치민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진행된 신한은행 베트남 진출 30주년 기념식에서 정상혁 신한은행장(왼쪽 여섯번째), PHAM TIEN DZUNG 베트남 중앙은행 부총재(왼쪽 다섯번째), PHAM QUANG DZUNG Vietcom은행 회장(왼쪽 네번째)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망하다던 채권형 ETF, 자산은 늘었지만 수익률은 처참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이 인기와 달리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미국채 장기물 금리가 급등했음에도, 금리 인상 중단을 기대하며 사들인 결과다. 전문가들은 내년에는 기준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커 채권형 ETF 투자자들에게는 올 하반기가 좋은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국고채 10년‘ ETF는 한 달 새 2.2% 가량 떨어졌다. 올 들어 순자산액이 200% 증가하며 3000억원을 돌파한 것과는 다른 움직임이다.해당 ETF는 국고채 만기 10년물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평균 듀레이션은 7.49년이다. ACE 국고채10년 ETF의 연 총보수는 0.02%로, 분배금은 매년 1월에 지급한다.‘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는 지난 한 달 간 8.63% 떨어졌다. 상장일인 3월 14일부터 현재까지 수익률은 -11.79%다. 순자산 규모는 상장 이후 약 19배 성장했다. 현재 해당 ETF의 순자산액은 2689억원이다. 해당 ETF는 미국 발행 국채 30년물 가운데 잔존만기 20년 이상 채권으로 구성된 장기 국채 지수를 비교지수로 한다.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채울트라30년선물(H)’ ETF도 수익률은 저조하다. 이 펀드의 1개월 수익률은 7.94%, 6개월 수익률은 10.75%다. ‘KODEX 미국채울트라30년선물(H)’ ETF는 미국채 30년물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국내외 채권 ETF도 수익률과 달리, 순자산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TIGER 국고채 30년 스트립 액티브‘와 ’TIGER 미 국채 30년 스트립 액티브(합성H)‘의 한 달 수익률은 각각 -4.48%, -12.66%를 기록했다. 이들의 순자산 합계는 이달 2000억원을 넘어섰다.특히 TIGER 국고채30년스트립액티브 ETF의 순자산은 1543억원으로 2월 상장 당시 설정액(150억원) 대비 6개월 만에 10배 가량 늘었다. 이들 상품은 스트립 전략을 활용한 초장기채 투자 ETF다. 스트립이란 원금과 이자가 붙어있는 채권을 분리하고 만기가 긴 원금에만 투자해 채권의 평균 듀레이션을 늘리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장기 국고채 ETF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KB자산운용의 ‘KBSTAR KIS국고채30년Enhanced’ ETF의 1개월 수익률은 -4.35%다. 해당 ETF는 국고채 30년물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국내 채권 ETF 중 듀레이션(투자자금 평균회수기간)이 가장 길다. 연초 이후 2530억원이 몰린 상품이기도 하다.‘KODEX 국고채30년액티브’의 1개월 수익률은 -3.13%다. KODEX 국고채30년 액티브 ETF는 30년 만기로 발행된 국고채 중 잔존만기가 20년을 초과하는 국고채를 편입한다. 채권형 ETF는 금리가 하락하면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이다. 수익률이 부진한 이유는 올 4월 중순까지만 해도 내려가던 채권 금리가 최근 빠르게 상승하면서 손실이 나고 있어서다. 최근 채권은 만기가 길수록 가격 변동 폭이 더 커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금리 하락을 예상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증권가에서는 내년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채권형 ETF의 투자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권병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거시적으로 보면 물가, 통화정책, 경기 모두 지금이 미국 금리의 고점임을 지지하고 있다"며 "내년 2분기쯤 예상되는 통화정책 전환을 앞두고 장기물 ETF 매수 기회가 찾아오고 있다"고 관측했다. yhn7704@ekn.kr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이 인기와 달리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픽사베이

쏘카, 지분 30% 풀려도 오버행 우려 적은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 코스피 상장 1주년을 맞은 쏘카의 주식 968만주가 보호예수 해제를 앞두고 있다. 상장주식수의 30%에 육박하는 대규모 물량이다. 일반적이라면 대규모 오버행에 대한 우려가 짙겠지만 쏘카는 사정이 다르다. 상장 이후 주가가 꾸준히 떨어졌기 때문이다. 보호예수 물량이 전부 현재 주가보다 높은 수준에서 매수한 주식이다. 지금 시장에서 팔아치운다면 손실을 확정하는 셈이다.◇ 잠겨있던 상장주식 30% 매도가능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쏘카는 지난 17일 공시를 통해 오는 22일 보통주 968만3216주의 보호예수가 해제된다고 밝혔다. 보호예수 중인 주식의 소유자는 에스오큐알아이 외 3인이다.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각에서는 쏘카에 대규모 오버행(Overhang)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를 전하고 있다. 오버행이란 주식시장에서 매물로 쏟아질 수 있는 잠재적인 매도물량을 말한다. 기관이나 채권단 등이 상장전 투자(pre-IPO) 등을 통해 지분을 보유하거나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의 전환권 행사 등으로 발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오버행이 있을 경우 일반적으로 주가 하락을 유발한다. 대량의 대기물량이 보호예수해지일에 임박해 시장에 풀릴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 그 전에 지분을 팔아치우는 투자자들이 많다. 여기에 실제 보호예수 기간 종료 이후 매물이 쏟아진다면 주가는 더 떨어진다.하지만 이번 쏘카의 보호예수 종료 이슈에 대해서는 시장에 주는 충격이 적을 것이란 게 금융투자업계의 설명이다.우선 해당 보호예수 종료를 앞둔 지분이 최대주주 측이 보유 중인 물량이기 때문이다. 쏘카의 창업주는 카카오의 창업주이기도 한 이재웅 전 대표다. 이 전 대표는 유한책임회사와 투자조합을 만들어 회사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보호예수 해제 최대주주 지분이 대부분먼저 쏘카의 최대주주는 에스오큐알아이로 지분율은 18.99%다. 에스오큐알아이는 이 전 대표가 지분 100%를 가진 투자회사다. 이어 에스오피오오엔지가 8.47%의 지분율로 뒤를 잇는다. 에스오피오오엔지도 이 전 대표가 설립한 투자회사다. 이어 2.38%를 가진 브라보브이파트너스조합은 박재욱 쏘카 대표가 최대주주로 있는 조합이며, 1.33%를 가진 옐로우독산책하다투자조합은 운영 주체가 옐로우독이라는 신기술사업금융회사로 이 전 대표가 전액 출자해 설립한 곳이다.상장 당시 쏘카의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보호예수 1년을 설정한 지분은 에스오큐알아이의 622만1400주, 유한책임회사 에스오피오오엔지의 277만5000주, 옐로우독산책하다투자조합의 43만5050주로 97%를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는 한국증권금융에 예탁된 우리사주조합의 지분으로 파악된다.결국 이 전 대표가 쏘카를 지배하기 위해 보유 중인 지분이 이번에 보호예수 해제 대상이 된 것이다. 이 전 대표가 사실상 회사의 오너다보니 이 물량이 시장에 쏟아질 우려는 적다.쏘카 주요 주주 현황구분주주명소유주식수지분율(%)5% 이상 주주유한책임회사 에스오큐알아이6,221,40018.97SK(주)5,872,45017.91롯데렌탈(주)3,866,07511.79유한책임회사 에스오피오오엔지2,775,0008.46헤르메스투 유한회사2,423,7967.39국민연금공단1,873,8715.72우리사주조합254,6530.78출처 : 쏘카 반기보고서이번 보호예수 해제가 시장의 우려를 사지 않는 더 큰 이유는 주가가 낮다는 점이다. 쏘카는 공모가 2만8000원에 상장했지만 한번도 종가 기준으로 이 가격에 도달한 적이 없다. 현재 주가는 1만2710원으로 공모가의 절반에도 못미친다. 쏘카는 상장 이전에 당시 SK(587만2450주)와 롯데렌탈(386만6075주), 헤르메스투유한회사(242만3796주) 등으로 부터 투자를 받았다. 이 물량은 상장일 기준 6개월의 보호예수를 설정했었다. 이미 지난 2월 21일부터 보호예수가 풀린 상황이었다.하지만 해당 지분은 지난 상반기 기준 단 한 주도 시장에 나오지 않았다. 당초부터 투자차익을 노린 것이 아니라 사업적인 시너지를 목적으로 투자된 지분이다. 여기에 쏘카의 주가가 낮아 매도를 하고 싶어도 어렵다. 만약 매도한다면 손실을 확정하는 셈이기 때문이다.투자자 입장에서는 투자지분의 가치 하락을 겪고 있지만 향후 주가가 회복된다면 다시 이익으로 전환시킬 수 있다.◇ 실적 회복 중인 쏘카 "성장성 기대"그리고 최근 그러한 조짐도 보인다. 쏘카는 지난2분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1% 늘어난 1039억원, 영업이익이 14.6% 증가한 1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분기기준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은 1분기 49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여기에 최근 ‘타다’ 서비스가 불법이 아니라는 법원의 판결도 받은 것도 호재다. 타다는 당초 쏘카가 운영한 콜택시 서비스다. 지난 2019년 불법 영업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면서 서비스가 중지되고 현재 토스에 넘어간 상태다. 쏘카는 타다의 2대 주주로 남았다.최근 대법원이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전 대표와 박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상고 기각 판결로 확정했다. 그 사이 여객자동차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기존의 타다서비스는 부활이 어려워졌지만, 정식 택시기사와 연동한 ‘타다 넥스트’가 운영 중이다. 현재 토스와 쏘카는 타다의 매각처를 찾는 중이다.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쏘카는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성장성이 살아있다"며 "운영대수 정체는 가동률 상승을 통해 만회할 수 있고 여기에 마케팅 확대를 통한 쏘카플랜(장기 렌터카) 확대로 가동률 개선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이어 "본업인 카셰어링 이외에도 신사업 강화 및 플랫폼화 전략도 있다"며 "숙박시설 예약 서비스 ‘쏘카스테이’, 간편결제 서비스 ‘쏘카 페이’ 등을 출시했고 하반기에는 공유 전기자전거 서비스 ‘일레클’이 쏘카 앱으로 편입 완료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쏘카 CI

"잘 먹었습니다" 초전도 주가 급등하자 밥그릇 비우고 떠나는 대주주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초전초체 관련주가 급등락을 나타내면서 기업의 최대주주를 비롯해 특수관계인 등이 주식을 잇달아 매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의 주식 매도는 시장에 고점이라는 신호로 인식돼 주가의 추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피해 확대가 우려된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지난 14일 서남은 당시 최대주주인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코리아와 어플라이드벤처스이노베이션 펀드(Applied Ventures Innovation Fund I, L.P.)가 보유중인 주식 225만주를 장내에서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별도의 거래 없이 최대주주는 문승현 대표 외 3인으로 변경됐다.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코리아는 지난 8월 10일과 11일 각각 108만1194주 91만8806주를 각각 6802원, 6231원에 장내 매도했다. 이에 따라 현금화가 이뤄진 돈은 각각 73억5428만원, 57억2508만원 등 총 130억7936만원에 달한다. 펀드가 매각한 자금까지 더할 경우 매각에 따른 현금화 액수는 약 148억8666만원이다.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코리아가 투자한 금액이 약 30억원을 웃도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진 만큼 약 네 배 이상의 수익을 기록한 것이다. 서남 주가는 해외 사이트에 ‘LK-99’가 상온 초전도체라는 글이 올라오기 하루 전인 7월 24일 2905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튿날 이에 대한 소식이 빠르게 퍼졌고 관련주로 묶이면서 주가는 지난 7일 1만2610원까지 뛴 바 있으며 특히 지난 8일에는 장중 1만543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LK-99의 초전도체 여부를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졌고, 주가 또한 급등 후 급락하는 등 변동성이 강한 흐름을 나타내면서 주식을 서둘러 매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서원은 지난 16일 최대주주인 조시영 회장의 동생인 조시남씨가 보유 주식 전량인 59만3520주를 주당 2564원에 장내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현금화한 금액은 15억2178만원이다. 조씨는 지난 2017년 11월부터 15차례에 걸쳐 주식을 매수해 왔으며 매입 평균단가는 1222원이다. 이를 통해 조씨는 약 두 배 이상의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파워로직스도 최대주주인 탑엔지니어링의 자회사인 에코플럭스가 보유주식 12만6060주를 주당 1만6730원에 매도했다. 앞선 7일에는 사내이사로 재직중인 김원남씨가 보유주식 8만4800주를 주당 9640원에 매도했으며, 최전환 상무는 10일부터 16일까지 6차례에 걸쳐 주식 1만767주를 주당 평균 1만2109원에 팔았다. 또 한정권 부사장은 4334주를 주당 1만6730원에 매각 했다. 파워로직스 주가는 지난달 24일 6180원에서 지난 16일 장중 2만1700원까지 오르는 등 급등세를 나타냈다. 주가가 급등하자 회사가 자사주를 매각하는 경우도 있다. LS전선아시아는 지난 16일 자사주 매각 공시를 냈다. 물들어올 때 노젓자는 셈이다. 회사는 17일부터 25일까지 보유중인 자사주 39만7303주를 주당 1만3220원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매각 사유는 투자자금 및 운영자금 확보다. 현재 초전도 주가가 급등락을 계속하는 상황에서 회사 관계자의 이탈은 시장에 고점이라는 신호로 읽혀 주가의 추가하락 가능성도 크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초전도체 주가가 이미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광풍이 일었고, 이슈에 따라 급등이 나타나면서 투자심리가 훼손된 상황"이라며 "이같은 상황에서 회사 관계자들의 이탈은 주가의 추가하락을 부추길 수 있어 기존 투자자들의 피해가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light-box-1773916_1280 사진=픽사베이 제공 화면 캡처 2023-08-20 091106

차이나 리스크에 중학개미 ‘울상’…ELS·펀드 손실 우려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최근 중국 경제가 부동산 리스크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중화권 증시에 투자했던 국내 투자자들의 손실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20일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홍콩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H지수(HSCEI)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 가운데 향후 6개월간 만기가 도래하는 물량은 4조67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6개월 내 만기가 돌아오는 ELS가 대부분 지난 2020년 8월에서 2021년 2월 사이에 설정된 상품임을 감안했을 때 해당 시기에 비해 최근 홍콩H지수가 급락했기 때문에 투자 손실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지난 18일 기준 홍콩H지수는 6146.99로 3년 전(1만425.42) 대비 41.04% 급락했다. 이와 같이 홍콩H지수가 약세를 지속하자 최근 해당 지수를 기초로 한 ELS의 조기상환이 연달아 지연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8일 ‘TRUE ELS 제13748회’에 대해 홍콩H지수 등 기초자산이 조건에 미달해 5차 조기상환이 연기됐다고 공지했다. 해당 상품의 홍콩H지수 최초 기준가격은 1만1909.63으로 5차 조기상환 조건은 최초 가격의 80%인 9527.7040으로 설정됐다. 그러나 평가일인 지난 18일 해당 지수가 기준가의 52% 수준에 그쳐 조기상환에 실패했다.키움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들 역시 최근 홍콩H지수와 연계된 ELS 상품들의 조기상환이 지연됐다고 공지한 바 있다.더 큰 문제는 기초자산 가격이 특정 수준(기준가의 40% 등) 아래로 한 번이라도 내려가면 만기 때 원금의 최대 100%까지 손실이 발생하는 ‘낙인’(knock-in·손실 발생 구간) 조건을 설정한 ELS가 많다는 점이다. 낙인 수준까지 하락할 경우 투자자들의 손실이 커질 수 있다.아울러 펀드 시장에서도 중국 지역에 투자한 상품들 설정액이 감소하는 등 투자자들이 자금을 빼내고 있다.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국내에서 운용 중인 설정액 10억원 이상 펀드 가운데 중국·홍콩 펀드 설정액은 최근 한 달 동안 4448억원이 감소했다. 북미 펀드 감소액(732억원)의 6배 이상 수준으로 손실 위험이 커지면서 불안감에 휩싸인 투자자들이 자금을 뺀 것으로 보인다.이 기간 베트남(6.23%), 인도(5.46%), 러시아(5.27%), 북미(1.03%) 등은 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지만 중국·홍콩 펀드는 평균 2.68%의 손실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giryeong@ekn.kr중국 경제가 부동산발 위기를 겪으면서 중화권 증시 투자자들의 손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Pixabay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MG손해보험과 KDB생명보험 등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온 보험사들의 인수전이 진전되며 결과에 시선이 모이고 있다. MG손보는 예금보험공사 주도의 매각절차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이는 반면 KDB생명은 원매자인 하나금융그룹 측의 재무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평가와 함께 최종 결과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 빨라진 MG손보 매각 시계추…인수 후보자들 움직임은20일 금융권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판사 정용석)는 지난 17일 MG손보의 부실금융기관 지정에 대한 금융당국 측의 결정이 ‘합당’하다며 손을 들어줬다. 이에 예금보험공사 주도 하에 진행 중인 매각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대주주인 사모펀드 JC파트너스가 부실금융기관 지정 취소 소송을 제기해 매각권을 가져올 가능성이 대두됐지만 이번 결과로 인해 매각 측이 예보로 단일화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JC파트너스 측의 항소 가능성이 있으나 예보가 매각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인수를 희망하는 금융사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예보는 당장 이달 말 재입찰 공고를 내고 인수의향서(LOI)를 받을 계획으로 알려졌다. 특히 예보 주도 매각을 통할 경우 최대주주 대비 비교적 낮은 비용으로 손해보험업 사업권을 취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예비 인수자들의 관심이 커지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금융지주사 전환을 앞두고 있는 교보생명과 비은행 계열사 강화를 목표로 하는 우리금융지주 등이 대표적인 인수 후보자로 꼽힌다. 특히 교보생명은 손보업 진출에 대한 의지를 공식화한데다, 앞서 예보가 교보생명에 인수 의사를 타진하기도한 만큼 MG손보 인수에 적극성을 띌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앞서 교보생명이 추진한 악사손보 인수도 무산되면서 우선적으로 MG손보 인수에 관심이 클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까지 사법리스크가 남아있으나 올 초 보다는 긍정적인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매각 두고 하나금융 셈법 ‘복잡’…KDB生 "재무건전성 확보에 총력 중" KDB산업은행이 매각에 나선 KDB생명보험은 우선협상 대상자로 하나금융지주가 선정됐지만 아직까지 실제 인수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현재 하나금융은 KDB생명 본실사를 진행 중이다.KDB생명은 이달 초 1425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속도감 있는 매각 추진과 원매자의 자본 부담 감소를 위한 산은 측의 처사로 해석된다. 그러나 KDB생명은 한 달 후 2200억원규모 후순위채권 조기상환 일정을 앞두고 있다. 하나금융으로선 인수자금 외에도 지급여력비율(K-ICS) 제고를 위한 별도 자본 투입 부담도 따르는 상황이다. 올해 1분기 말 KDB생명의 K-ICS는 101.7%다. 생보업계 평균인 경과조치 전 192.6%와 비교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생명보험사들의 업황도 손해보험사 대비 좋지 않은 상태이기에 KDB생명 인수 후 하나금융 당기순이익 증가 효과가 당장 크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이에 일각에선 하나금융이 ABL생명이나 잠재적 매물로 꼽히는 동양생명 등으로 눈을 돌릴 수 있다는 추측도 제기된다. KDB생명 관계자는 "IFRS17 도입에 따른 수익성과 재무 건전성 관리를 위해 자본확충에 나섰고, 경영 정상화 부분은 CSM 확보를 위해 보장성 상품 판매 확대 등의 상품 및 영업 전략을 펼칠 것"이라며 "영업외로는 건정성, 유동성, 수익성 등에 포커스를 맞춘 사업 계획을 수립해 민원 감축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과의 시너지와 관련해선 "각 사가 가진 영업채널의 강점이 달라 협업 시 기대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pearl@ekn.kr20일 금융권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판사 정용석)는 지난 17일 MG손보의 부실금융기관 지정에 대한 금융당국 측의 결정이 ‘합당’하다며 원고 패소 판결했다.KDB생명보험.

가계대출 증가가 우리 탓이라고?...억울한 인터넷은행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금융당국이 최근 가계대출 급증의 주요 요인 중 하나로 인터넷전문은행을 지목하면서 인터넷은행에 대한 압박이 커지고 있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에서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어나며 은행권의 주담대 증가를 주도했다는 것이다. 인터넷은행의 경우 시중은행 대비 낮은 금리로 대출 상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대환대출 비중이 높다. 최근의 가계대출 증가세는 고정금리 대출 상품 확대와 시중은행의 대출금리 인하 등의 영향도 있는 만큼 금융당국의 인터넷은행 때리기가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인뱅 상반기 주담대 5.5조↑…"대환대출 절반 이상"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5개월 연속 증가했다. 특히 상반기(1∼6월) 기준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총 16조1000억원 늘었다. 2015년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지난 2월 3000억원 줄었다가 3월부터 다시 증가세로 전환하며 상승세를 지속했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상승 요인으로 인터넷은행을 지목하는 것은 같은 기간 주담대를 취급하는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대출 증가 폭이 컸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 주담대 잔액은 상반기 약 4조3000억원 늘었다. 1분기에 약 1조2000억원, 2분기에 약 3조1000억원 증가했다. 케이뱅크 아파트담보대출(아담대) 잔액은 상반기에 1조2000억원 증가했다. 증가 폭만 보면 인터넷은행 주담대의 성장 폭이 커 보이지만 이는 낮은 금리를 제공하고 있는 데다 대환대출 중심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란 것이 인터넷은행의 설명이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주담대를 취급하는 17개 시중은행 중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만 최저 연 3%대의 주담대 금리를 제공했다. 다른 은행의 경우 최저 연 4~5%대의 금리를 적용했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신용점수별로 나눠 봐도 모두 연 3%대의 주담대 금리를 제공하며 금리가 가장 낮았다. 인터넷은행은 오프라인 지점을 운영하지 않아 별도의 설비 등의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에 금리를 낮출 수 있는 여력이 있다. 인터넷은행 취급 주담대가 대환대출 중심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은행권 전체 주담대 증가를 주도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는 분석이다. 상반기 주담대 신규 취급액을 보면 카카오뱅크는 약 5조원인데, 이 중 60%(약 3조원)가 대환대출로 이뤄졌다. 케이뱅크의 상반기 아담대 신규 취급액은 약 1조4000억원으로 이 중 50%(약 7000억원)가 대환대출 목적으로 취급됐다. 대환대출의 경우 기존에 받았던 대출의 이동이 일어나는 만큼 한도를 확대하지 않는 이상 은행권 전체 대출 규모에 크게 영향이 없다. 실제 은행권의 주담대 잔액은 1000조원을 넘어섰는데, 이 중 카카오뱅크 주담대는 5조5000억원, 케이뱅크 아담대는 2조4000억원에 불과하다. 금융당국이 인터넷은행의 소득심사와 담보가치평가 과정을 문제 삼자 지나치다는 반응도 나온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소득심사 과정에서 추정소득 사용하지 않고 증빙소득만으로 심사를 하고 있다. 담보 산정 때는 KB시세를 기준으로 하며 KB시세에 나오지 않는 주택은 대출을 해주지 않는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이 비대면 영업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더 보수적으로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 "당국 정책이 시장 자극…인뱅, 담보대출로 부실 가능성 낮춰야" 은행권에서는 최근의 주담대 증가는 금융당국의 고정금리 대출 확대 기조와 시중은행의 대출금리 인하 압박 등의 결과물이란 분석이 나온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 1월 만기 50년의 고정금리 주담대인 특례보금자리론을 출시했다. 지난달 말 기준 특례보금자리론의 유효신청액은 31조1285억원으로, 당초 예상했던 1년 공급액(39조6000억원)의 79%에 달했다. 시중은행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실제 부동산 시장에서는 특례보금자리론이 주택시장을 자극하는 요인이었다고 보고 있다.아울러 금융당국이 시중은행의 이자 장사를 비판하며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 금리 인상에 제동을 걸면서 금리 부담을 다소 낮춘 것이 가계대출 반등의 여지를 남겨둔 것이란 지적이다. 인터넷은행이 설립 취지인 중저신용자 대출을 꾸준히 확대하기 위해서는 담보대출을 확대해 부실 가능성을 낮춰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이 중저신용자 대출을 확대하면 연체율 등 부실 지표가 악화될 수밖에 없다"며 "장기적으로 중저신용자 대출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인터넷은행이 담보대출을 늘려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이달부터 10월까지 인터넷은행을 포함한 국내 은행을 대상으로 ‘가계대출 취급실태 종합점검’을 실시한다. 대출규제 준수여부, 담보가치평가·소득심사 등 여신심사 적정성 등을 점검하고 미흡한 사항은 개선하도록 지도한다는 계획이다. dsk@ekn.kr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하나은행, AI 자산관리 솔루션 ‘아이웰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수상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은행은 이달 18일 열린 ‘ICT 어워드 코리아(ICT AWARD KOREA) 2023’에서 초개인화 AI 자산관리 솔루션인 ‘아이웰스(AI Wealth)’가 디지털 기술혁신부문 통합대상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사단법인 한국정보과학진흥협회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하는 ‘ICT 어워드 코리아 2023’은 혁신적이고 우수한 디지털 콘텐츠를 선보인 기업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아이웰스는 △앱 성능 △데드링크 오류 부분 △플랫폼 적합성 △UI/UX의 독창성 △인터페이스 △서비스의 기능과 기술의 완성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출시된 지 약 4개월 만에 이용손님 38만명, 구독생활 신청손님 7만5000명을 돌파하는 등 손님 친화적인 디지털 플랫폼으로서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통합대상을 수상하게 됐다.아이웰스는 하나은행이 AI 알고리즘을 자체 개발해 대표 모바일앱 ‘하나원큐’를 통해 초개인화된 자산진단 및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디지털 자산관리 솔루션이다. 서비스 개발을 위해 ㈜이와이드플러스와 한국금융공학컨설팅㈜(KOFEC) 등 국내 유수 IT기업도 함께 참여했다. 특히, 자체 개발한 AI 알고리즘으로 다양한 관점에서 자산관리 콘텐츠를 제공한다. 초개인화된 손님 니즈에 맞춰 필요한 정보를 구독하고 알림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도록 함으로써, 마치 전담 PB를 통해 관리 받는 것처럼 수준 높은 자산관리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이은정 하나은행 투자상품본부장은 "이번 수상으로 앞으로도 아이웰스를 통해 손님 한분 한분의 니즈를 충족시켜 드릴 수 있는 더욱 세밀하고 차별화된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서비스 수준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도 ‘고금리 칼날’ 못 피했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4대 금융지주(신한, KB, 하나, 우리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이 일제히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금리 인상에 따른 조달비용 증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적립 등이 맞물렸기 때문이다. 다만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의 경우 시중은행과 연계영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자회사 간 시너지 창출에도 용이하기 때문에 타 저축은행과는 차이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저축은행, 우리금융저축은행은 상반기 순손실을 기록한 반면 신한저축은행, 하나저축은행은 1년 전보다 실적이 급감했음에도 흑자를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KB저축은행은 상반기 11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고, 우리금융저축은행은 260억원의 적자를 봤다. 이와 달리 신한저축은행은 상반기 순이익 17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7% 감소하는데 그치며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하나저축은행은 순이익이 작년 상반기 145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26억원으로 81.7% 급감했다. 국내 79개 저축은행이 1분기 52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가운데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도 조달비용 증가 영향을 피할 수 없었던 셈이다. 다만 부동산 PF 대손충당금, 조달비용 증가라는 업권의 공통된 요인 외에도 대손비용 증가분, 각종 비용 등에 따라 저축은행 실적도 희비가 엇갈렸다. 일례로 KB저축은행은 작년 10월 클라우드 기반 차세대 시스템 오픈으로 투입된 비용들이 감가상각 되면서 실적에 영향을 줬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해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하면서 적자가 불가피했다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신한저축은행, 하나저축은행은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면서 흑자를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하나저축은행은 PF자율협약, 연체 집중 관리를 위한 여신관리 태스크포스팀(TFT)을 꾸리며 리스크 관리에 주력했다. 신한저축은행도 상반기 그룹 전체 리스크 관리 강화 기조에 따라 영업 확대보다는 리스크 관리에 집중했다. 그 결과 신한저축은행 연체율은 올해 3월 말 3.67%에서 6월 말 3.52%로 하락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같은 영업 환경에서도 실적이 선방한 것은 결국 리스크 관리를 잘한 것으로 봐도 무방할 것"이라고 말했다.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악화됐지만, 이들 회사의 경우 시중은행과 연계영업, 계열사 시너지 창출, 대외 신인도 측면에서 유리한 고지에 있기 때문에 다른 저축은행과는 차이가 있다. 시중은행에서 신용도 등의 문제로 대출이 거절되는 고객을 계열사인 저축은행에 소개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금융지주 계열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이 기업대출이나 부동산 PF 대출에 함께 참여하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되면 시중은행은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고, 저축은행은 시중은행을 거래하는 고객을 함께 수용할 수 있어 윈윈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하나저축은행은 작년부터 시너지 전담조직을 꾸려 은행 연계대출을 본격화했고, 최근에는 카드사와 협업으로 은행 ATM에서도 저축은행 계좌 출금이 가능하도록 했다. 신한저축은행은 대출이 어렵거나 한도가 부족한 고객에게 신한은행과의 연계대출 상품인 ‘허그론’을 추천하고 있다. 허그론은 2013년 처음 출시 이후 누적 취급액 1조1000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ys106@ekn.kr신한지주,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 상반기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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