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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퇴직자 재취업 가장 많은 곳은 김앤장...금융사 재취업도↑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최근 3년간 금융감독원 퇴직자가 가장 많이 이직한 곳은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금감원 퇴직자가 금감원 검사, 감독 대상인 금융사로 이직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해 8월까지 금감원 퇴직자 793명 가운데 207명이 재취업을 위해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심사를 받고, 이 중 190명이 승인을 받았다. 재취업을 위해 공직자윤리위원회 심사를 받은 퇴직자는 2013년 2명, 2014년 3명에 그쳤지만 2015년 16명, 2016년 25명으로 늘다가 2017년 4명으로 줄었다. 그러나 2020년 31명, 2021년 40명, 2022년 35명으로 늘었다. 올해는 이달까지 28명에 달했다.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4급 이상인 금감원 직원은 퇴직일로부터 3년간 원칙적으로는 금융회사에 재취업할 수 없다. 다만 퇴직 전 5년간 담당한 업무와 취업하려는 기관에서 맡는 업무 간 관련성이 없는 등 사유가 인정되면 가능하다. 금감원 퇴직자가 가장 많이 취업한 곳은 김앤장 법률사무소였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11명이 김앤장에 재취업했다. 10년간 금감원 재취업자가 많은 회사는 법무법인 광장(8명), 금융보안원 5명, 법무법인 태평양 4명, 법무법인 율촌 4명 등이었다. 특히 최근에는 금감원의 검사, 감독대상인 금융사로 이직하는 퇴직자가 늘고 있다. 올해 재취업을 승인받은 퇴직자 22명은 증권사, 저축은행, 보험사, 금융지주 등 금감원 감독 대상 기관으로 재취업했다. 윤창현 의원은 "금감원 임직원의 규제 준수 마인드가 민간에 공유되는 차원의 재취업이어야 한다"며 "금감원 검사의 바람막이 역할을 하는 로비스트는 내부통제 시스템으로 통제돼야 한다"고 밝혔다.금융감독원 (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교보증권, 종투사 인가 추진...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교보생명이 자회사인 교보증권을 대상으로 2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하면서 내년 하반기 목표로 추진 중인 금융지주사 설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교보증권은 이번 증자를 토대로 회사 수익을 극대화해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인 증권사에 부여되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인가를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증자를 완료해도 교보증권의 자기자본이 2조원대에 못 미치고 있어 교보생명이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더 큰 규모의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교보증권이 추진하는 2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참여한다. 유상증자 납입일은 30일, 상장 예정일은 9월 20일이다. 교보증권은 이번 증자로 자기자본이 기존 1조6179억원에서 1조8679억원으로 증가한다. 교보증권은 이번 증자를 토대로 기존 본업과 함께 토큰증권, 탄소배출권 등 신성장 동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이 강조하는 ‘양손잡이 경영’에 따라 본업, 신성장 동력에서 수익을 극대화하면, 자기자본 3조 이상의 증권사에 부여되는 종투사 인가를 추진하는 시기도 한층 더 앞당겨질 수 있다는 계산이다. 증권사들은 자기자본 규모에 따라 영위할 수 있는 사업 범위가 달라지는데, 그간 교보증권은 국내 1호 증권사임에도 자기자본 순위가 12위권에 머물렀다. 내년 하반기 출범을 목표로 금융지주사 설립을 추진 중인 교보생명 입장에서는 교보증권을 비롯한 비보험 경쟁력 강화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그러나 이번에 증자를 마쳐도 교보증권의 자기자본이 여전히 2조원대를 밑돌기 때문에 교보생명이 내년 지주사 출범을 앞두고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자회사를 대상으로 추가적인 자본 투입과 함께 손해보험사 인수합병(M&A) 등의 행보가 병행돼야 한다. 교보생명이 MG손해보험 등 손해보험사 유력 인수 후보군으로 꾸준히 거론되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교보증권이 현재는 중소형사에 머물고 있지만, 자기자본 3조원대로 도약하면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일반환전 업무 등 영위할 수 있는 사업 영역이 넓어진다"고 말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이번 증자와 별개로 이철주 사외이사의 사임 안건을 더욱 주시하는 분위기다. 이철주 사외이사는 교보생명과 풋옵션 분쟁을 벌이고 있는 재무적 투자자(FI)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회장을 맡고 있다. 이 전 사외이사의 임기 만료일은 내년 3월 25일까지이나, 최근 어피너티 회장직에서 사임한 데 이어 교보생명 사외이사직에서도 물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교보생명과 어피너티 컨소시엄은 풋옵션 매입 가격을 놓고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어피너티 핵심 인물로 꼽히는 이철주 사외이사가 사임함에 따라 어피너티 측에서 교보생명 자금회수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고, 적정한 수준에서 협의할 수 있다는 추측이 제기된다. 교보생명과 어피너티 컨소시엄 간에 국제상사중재위원회(ICC) 2차 중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 전 사외이사가 사임했다는 사실도 이런 추측에 힘이 실리는 배경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사모펀드(PE) 성향상 본인이 투자부터 관리까지 담당했던 자산에서 물러나면, 후임자 입장에서도 해당 투자 건에 대해서는 우선순위가 밀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후임자 입장에서는 전임자가 투자했던 기존 자산에 모든 재원을 투입하지 않고, 법적 절차 대신 회의실에서 논의를 이어가는 식으로 차선책을 택할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ICC 2차 중재는 판결이 나오기까지 여러 절차들이 있는데, 교보생명과 어피너티는 가장 중요한 절차 직전 단계를 거의 다 마무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결국 어피너티에서 (이철주 사외이사 후임으로) 어떤 인물을 선임하는지에 따라 교보생명과 어피너티 간에 대결 분위기도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ys106@ekn.kr교보생명.교보생명 자회사 현황.

새 먹거리 ‘펫시장’ 향하는 보험사들…판 못키우는 이유는

[에너지경제신문= 박경현 기자] 반려견이나 반려묘를 키우는 인구가 많아지면서 ‘펫보험’ 시장이 보험업계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도 관련 산업 육성에 팔을 걷으며 기대감이 실리지만, 업계에서는 질병 진단과 보장에 있어 제도적 기반이 잡히지 않아 시장이 커지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펫보험을 출시한 보험사는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등이다. KB손보가 운영 중인 ‘KB다이렉트 금쪽같은 펫보험’은 반려동물 사망 시 보상받는 ‘무지개다리위로금’과 반려동물이 타인에게 피해를 입힐 경우 실손 보상하는 ‘배상책임 보장’을 탑재했다. DB손해보험은 ‘펫블리 반려견보험’을 통해 치료비와 MRI·CT 촬영비를 실손 보장한다. 현대해상은 보호자와 반려견 모두 보장하는 ‘굿앤굿우리펫보험’을 출시했다. 이외에도 메리츠화재, 삼성화재, 한화손해보험 등에서 관련 상품을 운영 중이다. 공통적으로 수술과 입통원치료 비용을 보장하며 배상 책임도 최소 500만원이상 보장된다. 업계에서는 반려동물 쇼핑몰 펫프렌즈가 메리츠화재와 협업해 펫보험 대리점(GA) ‘펫프 인슈어런스’ 설립에 나서면서 펫보험을 전문으로 하는 GA가 모습을 나타내기도 했다. 보험사들은 상품 수익성 강화와 소비자의 수요 등에 힘입어 각종 상품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반려동물 양육자들은 ‘부르는 게 값이다’라고 할 만큼 제각각인 치료비 기준으로 인해 동물병원 방문 시 비용에 부담을 겪는 상황이다. 최근 정부차원의 산업 지원도 확대되는 추세다. 정부는 반려동물 제품이나 서비스 수요의 확대를 발판 삼아 오는 2027년까지 반려동물 시장을 지금의 두 배에 달하는 15조원 규모로 키우는 목표를 제시하는 등 연관 산업 집중 육성에 나섰다. 대표적으로 펫보험 개발과 가입 활성화에 나서 동물병원이나 펫숍 등에서도 판매가 가능하도록 하고, 청구 방식 간소화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그러나 일각에선 제도적 기반 미비 등의 이유로 커지는 산업 규모에 비해 보험업 내 펫시장이 커지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우선, 동물병원은 일반병원과는 달리 병원마다 진단명과 진료항목이 달라 동일 질병일지라도 진료비 책정 기준이 천차만별이다. 또한 보험에 가입된 반려동물 확인 절차상 ‘반려동물 등록제’가 일반화 돼있어야 하며, 동물진료기록부 발급도 의무화되어있지 않아 보험사가 손해사정상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시중에 출시된 보험 상품들은 보상 측면의 한계점이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 펫보험 이용자는 "의료행위가 아니더라도 정기검사비용이나 중성화수술, 예방접종 등 견주 입장에선 애견 건강 분야에서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지출이 있다"며 "현재 상품에는 검사나 중성화수술 등 정작 지출이 필수적인 부분은 보장이 안되며 노견이나 질병 유무에 따라 가입이 어려운 점 때문에 가입이 꺼려졌었다"고 설명했다. 보험업계는 정부차원의 제도적 기반 조성이나 이해관계 조율에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보장 범위나 상품이 구체성을 갖게 되고, 이후 상품 활성화를 통한 수익성 제고를 기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한 손해보험사 관계자는 "최근 현 정부가 수술비 부가세 면제 부분에서 성과를 냈는데, 진료비용의 10% 부가세가 빠지면 청구되는 보험료도 줄게 되고 결국 보험가입률 상승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펫보험이 활성화되기 위해 병원마다 사용하는 코드 표준화 등 제도적 기반이 잡히면 보험금지급 심사상 고충이 해결될 것으로 보이며 통계나 데이터가 쌓이다 보면 질병이나 진단비 등 특약이 다양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pearl@ekn.kr23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등이 펫보험을 출시해 관련 상품을 판매 중이다.

‘부채 200조’ 한국전력 주가 다시 내리막길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한국전력(한전) 부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이달에만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전기요금 인상 추가 인상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가도 힘을 쓰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전 주가는 이달 들어 7.52% 하락했다. 올 들어 보합세에서 움직이던 한전 주가에 상당한 타격이 가해진 셈이다. 한전 주가가 이달 들어 급격하게 하락한 이유는 부채가 201조4000억원으로 불어나면서다. 이는 한전 설립 이후 가장 큰 규모이며, 국내 상장사 가운데 가장 많은 수준이다. 한전은 한 달에 약 2000억원을 이자 비용으로 치르고 있다. 한전의 총 부채는 지난해 말 기준 192조800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증권사들은 한전이 3분기 10개 분기 만에 적자에서 탈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주가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실제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한전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조8529억원이다. 한 달 전(1조7097억원)에 비해 1400억원 늘어난 규모다. 그러나 4분기에는 영업이익 5000억원 가량의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관측된다. 누적적자액이 여전히 큰 것도 문제다. 한전은 2021년 2분기부터 9개 분기째 적자를 기록해 현재 누적 적자는 47조5100억원을 기록 중이다. 이에 따라 한전은 내년 신규 한전채 발행 등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한전은 현재 자본금과 적립금 합계(20조9200억원)의 5배인 104조6000억원까지 한전채를 발행할 수 있다. 올해 7월 기준 한전채 발행 잔액은 78조9000억원이다. 만일 올해 추가 영업손실이 날 경우 자본금과 적립금이 줄면서 내년에 이뤄질 한전채 발행 한도가 줄어들게 된다. 현재 시장이 예상하고 있는 내년 한전채 발행 잔액은 70조원 수준이다. 강동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연차입금 증가에 따른 이자비용 부담과 누적적자액을 해결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크게 작용할 것"이라며 "지난해보다 연간 적자 규모가 축소되겠지만, 투자매력은 여전히 낮은 만큼 주가 반등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시장에서는 전기 요금 인상만이 투심을 돌릴 수 있는 방법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 적자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필요한 적정 요금 인상 수준은 올해 안에 kWh당 51원을 올려야하나고 보고 있다. 그러나 올해 치솟은 물가와 내년 총선 등을 고려했을 때 요금을 쉽게 올리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지난해 4·7·10월에 이어 전기요금은 올 1, 2분기 각각 키로와트(kWh)당 13.1원, 8원까지 오른 상태다.국제 유가 등 원재료 값이 오르고 있는 점도 타격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지난 6월 말 배럴당 60달러대 후반이었으나, 22일(현지시간) 80.35달러를 기록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요금 인상은 내년 4월 총선 일정을 감안했을 때 올해와 내년 1분기까지 가능성이 희박하다"며 "전기요금 인상에 대해서는 충분히 논의 되고 있는 만큼 내년 하반기, 2025년 상반기께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yhn7704@ekn.kr한국전력(한전) 부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이달에만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자식전력량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중형 증권사 ‘맹주’였던 한화투자증권의 자기자본 규모가 교보증권에 뒤쳐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업황 악화 및 감소 등으로 지난 2021년 말 대비 크게 줄어든 상태다. 이에 한화투자증권 측은 해외법인 역량 및 본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자체적인 성장을 노린다는 계획이다.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보증권은 전날 공시를 통해 25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 절차가 마무리될 경우 교보증권의 별도 기준 자기자본은 6월 말 기준 1조6100억원에서 1조8600억원 수준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향후 자기자본 3조원을 넘겨 종합금융투자사(종투사) 인가를 받기 위한 발판으로 풀이된다.이에 한화투자증권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최근까지 업계 자기자본 순위 11위(1조6680억원)로 대형사 바로 다음가는 위치에 있었지만, 교보증권에 자리를 내주게 됐기 때문이다. 한화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지난 2021년말 1조8607억원을 기록한 후 작년 1조5850억원까지 급감한 뒤 현재에 이른다.◇IB 매출 줄고 지분법 손실 이어져한화투자증권이 최근 수년간 부동산·구조화 금융을 중심으로 성장해 온 만큼, 작년부터 시작된 증권업황 및 부동산 시장 악화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된다. 올 상반기 기준 한화투자증권의 투자금융(IB)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60%가 줄었다. 특히 한화투자증권이 지분투자한 회사의 손익이 반영되는 지분법 손익(-40억원)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과거 두나무 등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지분투자로 큰 성과를 거뒀던 모습과 대조적이다.증권사의 자기자본 규모가 IB 등 각종 딜 영업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아직 별다른 자본 조달 계획이 없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한화투자증권에 실시된 유상증자는 지난 2019년이 마지막인데, 최근 모기업 한화생명의 실적이 부진해 올해도 별다른 유상증자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화투자증권의 지분을 직접 소유하는 한화자산운용도 자본 규모가 부족하다. 이외 전환사채 등 발행 계획도 지금까지는 확정 사항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남아 중심 글로벌 역량 강화이에 한화투자증권은 해외법인 역량 및 본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여타 중소형사들과 비교했을 때 한화투자증권의 글로벌 역량은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뛰어난 편이다. 현재 베트남·싱가폴에 한화투자증권의 해외법인인 파인트리증권이 자리 잡고 있으며, 칩타다나증권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인도네시아까지 영역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칩타다나증권 인수 계약은 마무리됐지만, 아직 양국 금융당국의 승인이 떨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파인트리증권 베트남법인의 경우 주식 위탁매매 사업을 중심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중이다. 지난 2021년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래 계속해서 연간 순이익을 거두고 있다. 싱가폴 법인의 경우 설립 이래 올 상반기까지 적자가 계속되고 있지만, 그 규모가 적은 데다 기관영업 및 자기매매(PI) 사업을 중심으로 한 투자가 계속되고 있다.본업에서도 향후 방향성은 잡혀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연내 토스증권 등 타사 제휴 사업과 디지털 서비스 강화를 통해 WM 실효고객을 확대하고, 트레이딩 부문에서는 채권과 주가연계증권(ELS) 자체헤지운용 손익의 변동성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IB 부문에서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 및 인수단 참여를 통해 기업금융 부문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아직 특별한 자본조달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싱가폴 법인의 경우 아직 자리 잡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순이익이 나오기 어려우며, 칩타다나증권에 대한 금융당국의 승인이 나오는 대로 구체적인 전략이 세워질 것 같다"고 밝혔다.suc@ekn.kr한화투자증권 사옥.지난 6월 27일 인도네시아 칩타다나증권 본사에서 한두희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왼쪽)와 캐서린 함발리 칩타다나캐피탈 커미셔너가 인수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투자증권

유커 효과 ‘반짝’에 그치나…中 경제 침체에 관련주 울상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유커(중국인 단체관광객) 귀환 기대감에 급등하던 화장품·면세·호텔주가 약세 전환했다. 중국의 부동산발 경제 위기로 중국인 소비 심리가 위축된 탓에 단체관광이 재개되더라도 관련 기업들의 매출 상승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지난 16일부터 이날(오후 2시30분 기준)까지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일주일 새 주가가 6.04%가 빠졌다. 호텔신라는 유커 귀환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면서 지난 14일 주가가 9만1000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계속된 하락세에 8만5500원까지 떨어졌다.아모레퍼시픽도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주가는 전일 대비 3.54% 오른 12만2900원에 거래되며 소폭 반등하긴 했지만 지난 14일 종가(13만1600원) 대비 낮아 하락폭은 6.61%로 집계됐다. 중국 정부의 한국 단체관광 허용 발표 이전 수준으로 돌아간 셈이다.특히 이 기간 기관들이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면서 하락세가 가팔라졌다. 지난 10일부터 18일까지 기관 누적 순매수 규모는 64억원이었지만 중국 경제 위기 우려가 높아진 이후인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양일간 11억원을 팔아치웠다.롯데관광개발 주가도 지난 10일 상한가를 기록하더니 지난 18일 장중 1만5850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하지만 이후 주가는 1만4000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대표적인 유커 관련주로 꼽히는 이들 종목들이 하락세로 돌아선 데는 중국에서 부동산발 악재가 터지면서 유커 귀환 기대감이 무색해진 영향이 크다.최근 중국 부동산업체 비구이위안이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빠지면서 중국 경제 침체 우려가 높아졌다. 이러한 우려는 중국인들의 소비 심리 위축으로 이어지는 양상이다. 지난달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0.3%로 2년5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되면서 중국 경제 침체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한국 단체관광이 6년여 만에 재개되는 시점에서 중국인 소비 심리 위축이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국 소비주 중 특히 화장품주는 지난 10일 중국 정부의 한국 단체관광 허용 이슈로 상승 흐름을 이어가다가 중국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로 일제히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중국 경기 부진이 지속된다면 중국 지역 매출 비중이 높은 화장품 회사 주가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다만 유커 관련주의 반등 가능성은 열려 있다. 중국 정부 차원에서 적극 대응에 나서면서 경기 침체가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 연구원은 "다음달 말부터 시작되는 중국 중추절과 국경절 연휴기간동안 단체관광객 예약이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시금 주가는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giryeong@ekn.kr중국인 단체관광객 귀환 기대감에 급등했던 유커 관련주가 중국 경제 위기 우려에 하락 전환했다. 픽사베이

이차전지 광풍에 에코프로 소액주주 두 배 늘었다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이차전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에코프로 주식을 보유한 소액주주가 작년 말 대비 두 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에코프로비엠과 포스코홀딩스 역시도 소액주주들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최근 이차전지 관련주에 대한 쏠림현상이 완화되고 있고, 주가 또한 고평가 지적이 잇따르면서 개인들이 매도세를 나타내고 있어 소액주주 수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에코프로의 소액주주 수는 작년 말 기준 10만9619명에서 1분기 말 17만1131명으로 증가했다. 올 상반기 말인 6월 30일 기준으로는 25만4687명을 기록하면서 작년 말 대비 132.33%(14만5068명)이 늘었다. 이는 올해 초 10만원 초반에서 거래되던 주가가 2월 15일 종가 기준 21만3500원을 기록, 20만원을 넘어섰고, 3분기인 4월 10일에는 주가가 72만2000원으로 70만원을 돌파하는 등 강세를 나타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에코프로비엠도 소액주주 수가 가파르게 증가했다. 공시를 보면 작년 말 소액주주 수는 22만5303명에서 올해 1분기 말 29만7848명으로 2만2000여명이 늘었고, 올 상반기 말에는 41만9892명으로 86.36%(19만4589명)이 증가했다. 다만 에코프로 3형제 중 하나인 에코프로에이치엔의 경우 작년 말 8만1783명에서 1분기 9만6778명으로 늘었으나 반기 기준으로는 소폭 감소한 9만5067명으로 조사됐다. 또다른 이차전지 대장주인 포스코홀딩스 역시도 소액주주 수가 크게 증가했다. 공시에 따르면 작년 말 소액주주는 31만3370명에서 1분기 35만2778명으로 늘어난 데 이어 6월 30일 기준으로 52만8895명을 기록하며 반년 새 68.77%(21만5525명)가 증가했다. 다만 에코프로의 경우 7월 3일 주가가 90만원을 돌파한 데 이어 7월 17일 111만8000원으로 100만원선을 돌파하는 등 초강세를 나타내면서 개인 투자자들은 7월 1일 이후 8월 22일 현재까지 총 128만주를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개인들은 해당기간 중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251만2000주를 순매도했고, 에코프로에이치엔도 15만9000주를 팔았다. 즉 이같은 흐름이 지속될 에코프로 3형제의 주식을 보유한 소액 주주 수는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포스코홀딩스의 경우 개인 투자자들이 해당기간 848만2000주를 순매수 한 만큼 소액주주 수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현재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에코프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은 상태다. 주가가 기업가치 이상으로 오르면서 부담 역시 높아졌다는 거다. 에코프로에 대해 매도의견을 내놓은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주사 에코프로 적정 가치는 14조3000억원으로 도출된다"고 말했다. 23일 오후 2시 기준 현재 에코프로의 시가총액은 32조원으로 두 배가 넘는다. 그는 "MSCI 지수 편입, 타 섹터와의 수급 경쟁 등은 기업가치 변동과 무관하다"면서 "수급에 기반한 변동성 배틀(battle) 속에서 기술적 접근 외에 기업 가치 평가 측면에서의 매수 실익은 없다"고 말했다. 반면 금융투자업계는 포스코홀딩스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이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철강회사 포스코에서 글로벌 이차전지소재 업체 포스코홀딩스로 변모하고 있다"며 "계획은 수립됐고 변신은 이미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어 "밸류에이션 재평가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면서 "전기차 시대를 살아가면서 반드시 투자해야 할 기업"이라고 극찬했다.사진=픽사베이 제공

삼성증권, 1만원 유망 해외주식 포트폴리오 투자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삼성증권은 23일 유망 해외주식을 단돈 1만원으로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1달러부터 투자가 가능한 해외주식 소수점 매매를 활용해, 매월 1만원으로도 여러 종목에 한번에 투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삼성증권 해외주식 소수점 적립 서비스는 1달러부터 적립을 시작할 수 있어서 부담이 덜하고, 원하는 주기와 기간동안 자동으로 적립이 되기 때문에 번거롭지 않다. 또한, 중간에 적립을 잠시 멈추는 ‘쉬어가기’, 내가 원하는 가격 아래에서만 모으는 ‘가격관찰주문’ 등을 통해 자유롭게 적립도 가능하다. 삼성증권이 해외주식 투자 고객을 분석한 결과, 해외주식 소수점 매매의 경우 자산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은 미성년자 및 20대 이하 고객들의 비중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해외주식 소수점 적립 서비스는 미성년 자녀들을 위한 투자 또는 해외주식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고객들이 활용하기에 편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삼성증권은 해외주식 소수점 매매를 통해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9월 29일까지 ‘해외주식 소수점 1,2,3 적립 챌린지’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벤트 참여 방법은 이벤트 신청 후 mPOP을 통해 해외주식 소수점 적립을 최소 1회 이상 성공하면 성공 축하금을 지급한다. 적립 성공 횟수에 따라 성공 축하금이 늘어나는데, 1회 성공시 성공축하금 1달러, 2회 성공시 3달러, 3회이상 성공시 5달러의 성공 축하금이 지급된다. 단, 최대 적립 성공 횟수의 축하금만 지급해 1인당 최대 지급 가능 금액은 5달러다. 삼성증권 해외주식 소수점 적립 서비스는 삼성증권 계좌를 가진 고객이면 가능하다. 만약 계좌가 없다면 삼성증권 mPOP에서 비대면 계좌개설이 가능하다. 이후 ‘mPOP > 주식/투자정보 > 해외주식 > 해외주식소수점적립’ 화면에서 적립 목표를 설계한다. 마지막으로 우측 상단 ‘나의 적립 현황’에서 나의 적립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아직 해외주식을 경험해보지 않은 고객의 경우 소수점 거래를 통해 쉽게 시작할 수 있다"며 "MZ세대 고객이나 자녀에게 해외 우량주식을 꾸준히 모아주고 싶은 고객도 소액으로 편하게 해외주식에 투자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yhn7704@ekn.krㅎㅎㅎㅎ 삼성증권은 유망 해외주식을 단돈 1만원으로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사진제공=삼성증권

신한은행, 보이스피싱 예방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한은행은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해 보이스피싱 피해 접수 시 확인하는 ‘사건사고사실확인원’ 내용을 디지털 데이터로 전환하고 피해 내용을 통계화하는 시스템을 금융권 최초로 구축했다고 23일 밝혔다. 사건사고사실확인원은 보이스피싱을 당한 고객이 피해구제를 신청하기 위해 관할 경찰서에 피해현황을 신고하고 신고사실을 확인 받은 후 금융기관에 제출하는 서류로 피해사실에 대해 고객이 작성한 내용들이 담겼다. 신한은행은 이번 시스템 구축을 통해 사건사고사실확인원 내용을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데이터로 전환하고 상세 데이터를 지역별, 연령별, 시기별로 구분해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신한은행은 이 데이터를 활용해 각 유형별 해당하는 고객들에게 보이스피싱 관련 사고사례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전국 영업점에 피해분석 보고서를 제공해 영업현장 직원들의 사고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사고예방을 위한 사전교육에 활용하는 등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한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피해 자료의 데이터 전환을 통해 피해 유형, 흐름 등을 실시간 분석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보이스피싱을 예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금융생활이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신한은행

삼성액티브운용,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 순자산 1000억원 돌파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23일 KoAct 바이오헬스케어 액티브가 상장 후 13영업일만에 순자산 1000억원을 돌파해 1058억원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 22일 지난 주 상장 후 6영업일 만에 순자산 500억원을 넘어선 데 이어 일주일 만의 기록이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바이오헬스케어 액티브는 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 투자하는 국내 첫 액티브 ETF라는 차별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상품은 AI 시대 기술융합을 통해 고성장이 기대되는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에 투자한다. 최근 바이오헬스케어 분야가 투자자들 사이 주목 받으며 이 ETF로 투자 자금이 가장 빠르게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KoAct 바이오헬스케어 액티브의 누적 개인 순매수는 390억원, 법인 순매수도 48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액티브 운용의 장점을 살려 수익률 또한 높게 유지 중이다. 이달 3일 상장 이후 22일 종가 기준 수익률 4.59%로 바이오헬스케어 관련 ETF 중 최상위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 상품의 기초지수인 iSelect바이오헬스케어PR지수의 상승률이 같은 기간 2.98%를 기록한 것에 대비해 1.61%p의 추가 수익을 거두었다. 동일기간 KRX헬스케어 지수의 상승률은 -0.11%였고, 코스피 -3.85%, 코스닥 -1.81%를 각각 기록했다. 이 ETF가 담고 있는 기업은 △유한양행(8.04%), △삼성바이오로직스(7.21%), △셀트리온헬스케어(6.70%), △SK바이오팜(5.96%), △알테오젠(5.02%) 등이 있으며 기초지수에는 속하지 않는 원텍, 클래시스, 에이비온 등도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다. 서범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전략솔루션총괄은 "KoAct 바이오헬스케어 액티브는 액티브 운용의 장점인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관리를 활용해 우수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며 "바이오헬스케어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단기 투자보다는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의 장기 성장성과 낮은 밸류에이션을 고려한 꾸준한 투자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yhn7704@ekn.krㅎㅎ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KoAct 바이오헬스케어 액티브가 상장 후 13영업일만에 순자산 1058억원을 기록했다. 사진제공=삼성액티브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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