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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3형제 소액주주 반년간 개미 15만명 이탈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카카오 그룹 3개 종목들의 주가가 부진하자 연초 이후 반년 동안 개인 투자자 15만명이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올해 상반기 말 카카오의 소액 주주(지분율 1% 미만) 수는 199만912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206만6544명 대비 6만7418명이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카카오뱅크 소액 주주도 79만8773명에서 73만3984명으로 6만4789명 줄었고, 카카오페이 역시 31만3558명에서 29만6541명으로 1만7017명이 빠졌다. 카카오 3형제에 투자했던 개미들이 6개월 사이 14만9224명이 이탈한 것이다. 코로나19 시기 몸값을 불리며 ‘국민주’로 불렸던 카카오는 지난해 전 세계적인 고강도 긴축으로 금리가 상승하면서 타격을 입기 시작했다. 기업의 현재 실적보다 미래 가치에 더 중점을 두는 성장주는 투자가 핵심이다. 즉 금리가 오르면 이자비용이 증가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 2021년 4월 액면분할 이후 같은 해 6월 17만3000원까지 고점을 높였던 카카오의 주가는 지난해 말 종가 기준 5만3100원까지 떨어졌다. 지난 25일의 경우 4만8100으로 거래를 마치며 작년 말 대비 9.42% 하락했다. 같은 기간 카카오페이 주가도 20.85% 급락했고, 카카오뱅크는 0.62% 오르며 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올해 들어 코스피가 12.64% 상승한 것을 고려하면 시장수익률이 오르는 상황에서도 카카오그룹 종목들은 손실을 일으키거나 거의 수익을 내지 못한 것이다. 카카오는 현재까지 투자자의 눈길을 끌 만한 뚜렷한 성장 동력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내년 1분기까지 이익 감소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기존사업의 장기 성장을 위해 플랫폼 리뉴얼, AI 개발, 콘텐츠 사업 해외 확장 등 여러 영역에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당초 예상대비 AI관련 투자 규모가 확대되고 업황 회복이 지연됨에 따라 영업이익의 감소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내년 1분기까지 감익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투자가 추진중인 신사업과 계열사의 이익 개선 등이 전망되는 만큼 지나친 우려는 기우라는 전망도 있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의 우려가 점차 해소될 일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반기 디지털 광고 시장 회복을 통한 톡비즈 실적 성장과 SM엔터의 양호한 하반기 실적 반영이 기대된다"며 "또 아레스 신작 공개로 카카오게임즈의 이익 기여 및 AI 투자 비용 효율화 등도 있다"고 말했다.20230307502672 카카오 사옥. 사진=연합뉴스

돌아온 외인, 바이코리아 9월에도 이어질까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6월과 7월 ‘팔자’를 유지했던 외국인투자자들이 이달에는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대형주들의 실적 개선이 눈에 띄게 나타나면서 ‘사자‘ 행보를 진행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8월 말까지는 외국인 매수 우위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보면서도 9월 외국인 자금 유입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 外人, 8월 사자 전환…실적이 ‘최고’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들어(25일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1633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6월 8375억원, 7월 1조7304억원어치를 팔아치운 것과 반대되는 모습이다. 외국인 순유입 지속 배경 중 하나로 엔비디아 효과가 꼽힌다. 엔비디아의 2024회계연도 2분기(2023년 5~7월) 매출은 135억1000만달러, 주당순이익은 2.70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1%, 429% 증가한 수치다. 예상치를 훨씬 웃돈 엔비디아의 실적에 지난 24일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 종목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엔비디아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에 더해 목표주가가 1000달러까지 제시되면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수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이다. 반도체 종목 뿐만 아니라, 국내 증시서 외국인이 사들이는 종목의 공통점도 이익 개선 기업들이라는 점이다. 외국인은 NH투자증권을 29일 연속 순매수 중이다. NH투자증권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2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순이익도 52.7% 늘었다. 한국콜마, 두산밥캣, HD현대건설기계, 한화손해보험, HD한국조선해양, KT 등도 8일 이상 연속 순매수 중이다. 강민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주로 이익이 개선되는 종목을 매수하는 모습을 보인다"면서 "12개월 선행 영업이익 변화율을 살펴보면 이익 상승률이 높은 종목의 순매수 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 잭슨홀 영향 크게 없다…9월 매수냐 매도냐 시장이 주목하고 있던 잭슨홀 연설에 대한 국내 증시 충격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25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연례 경제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필요시 금리를 올릴 준비가 돼 있다"면서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으로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다고 확신할 때까지 긴축적인 통화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파월 의장의 발언이 기존 입장과 크게 다르지 않자, 뉴욕 증시에서 주요 3대 주가지수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28일 국내 증시도 비슷한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사자’ 기조가 9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상 외국인들은 9월 한국 증시 매수 우위 현상을 나타낸다"며 "올해는 가격 측면에서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 0.9배 수준까지 낮아져 매수하기에 부담이 없어 9월 외국인 매수세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반면, 변동성이 커지면서 이탈 할 수 밖에 없다는 전망도 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감과 이후 발표될 지표 결과에 따라 금융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시장 불확실성을 확대시킬 수 있는 이벤트들이 많아 9월,10월 지속적인 외국인 자금 유입을 기대하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yhn7704@ekn.kr2023032501001301900061371 시장이 주목하고 있던 잭슨홀 연설에 대한 충격은 크게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로이터/연합뉴스 2023052801001495600073091 월과 7월 ‘팔자’를 유지했던 외국인투자자들이 이달에는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50년 주담대 이달만 2조원 증가...당국, 긴급 종합점검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이달 들어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2조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와 한국은행의 계속된 우려에도 50년 만기 상품에 신규 대출 수요가 집중된 것이다. 당국은 5대 은행을 상대로 다음달까지 긴급 가계대출 현황 점검에 착수해 대출 규제나 심사 등의 적정성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이달 24일 현재 679조4612억원으로 집계됐다. 7월 말(679조2208억원)과 비교해 이달 들어 2400억원 증가했다.특히 최근 가계대출 증가세를 주도하는 주택담보대출은 이 기간 512조8875억원에서 513조3716억원으로 4800억원 넘게 늘었다. 이러한 추세로 미뤘을 때 전체 은행권과 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세도 4월 이후 8월까지 5개월 연속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지난달 은행권과 금융권 가계대출은 각각 6조원, 5조4000억원 늘었다. 이달 가계대출 증가는 주로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이 견인했다. 5대 은행의 50년 만기 주담대 잔액은 이달 24일 현재 2조8867억원으로 7월 말(8657억원)과 비교해 이달 들어 2조원 넘게 늘었다. 당국이 50년 만기 주담대를 가계대출 증가세의 주범으로 지목하고, 연령 제한 가능성을 거론하기 시작한 13일 이후에만 1조원 넘게 늘었다. 은행들이 50년 만기 주담대 판매를 중단하기 전에 서둘러 대출을 받아야 한다는 수요가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은 원리금을 50년에 걸쳐 상환할 수 있는 대출 상품이다. 만기가 길어질수록 대출자가 갚아야 할 전체 원리금은 늘어나지만,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1년 단위로 소득 대비 원리금 감당 능력을 보기 때문에 대출자 입장에서는 전체 대출 한도를 늘릴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당국이 50년 만기 주담대가 DSR 우회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지적하는 이유다. 가계대출 증가세가 계속되자 당국은 은행들을 상대로 가계대출 취급실태 종합점검에 나섰다. 금감원은 은행감독국 2명, 은행검사국 1명 등 총 3명의 감사인원을 파견해 대출 규제 준수 여부, 담보 가치 평가 및 소득심사 등 여신심사 적정성, 가계대출 영업전략 및 관리체계, 가계대출 관련 IT 시스템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다. 이달 하나은행을 시작으로 다음달 KB국민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NH농협은행 순으로 점검을 진행한다. 당국은 이러한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최근 가계대출 증가세의 원인을 확인하고, 그에 따른 지침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당국의 점검 자체로도 은행들에는 가계대출을 자제하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효과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이 가운데 은행들은 최근 50년 만기 주담대 판매를 중단하거나 연령 제한을 두는 식으로 몸을 사리고 있다. 수협은행은 이달 24일부터 만 34세 이하 대출자에만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을 내주고 있다. 대구은행도 이달 중 같은 기준의 연령 제한을 도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뱅크도 25일부터 50년 만기 상품에 만 34세 이하 규제를 적용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이달 31일까지만 50년 만기 상품을 판매하기로 했고, 경남은행도 28일부터 같은 상품의 판매를 중단할 예정이다.ys106@ekn.kr5대 은행의 50년 만기 주담대 잔액이 8월에만 2조원 넘게 늘었다. 사진은 시중은행 대출창구 모습.

우리은행, 만기시 수익자에 원본 증여...우리내리사랑 증여신탁 출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은행은 위탁자가 합리적인 계획으로 재산을 증여할 수 있는 ‘우리내리사랑 증여신탁’을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재산을 물려받을 사람이 일정 연령, 세금 및 비용 부담 능력을 갖춘 시점에 재산을 물려주고자 하는 고객의 요구를 반영한 ‘우리내리사랑 증여신탁’은 만기 시 수익자에게 원본만 증여하는 증여신탁 상품이다. 개인과 법인 모두 가입할 수 있으며, 신탁 대상 재산이 금전 500만원 이상이나 부동산 1억원 이상이면 가입할 수 있다. 해당 상품은 신탁재산이 금전이면, 은행은 발생한 이익 등은 위탁자에게 귀속하고, 계약 만기시 원본을 수익자에게 지급한다. 신탁재산이 부동산이면 수익자는 증여세 납부를 신탁 만기일까지 늦춰 납부 재원을 마련하고, 권리 침해로부터 재산 방어 및 분쟁을 예방할 수 있는 등의 여러 장점이 있다. 또한, 법인은 위탁자인 법인이 수익자를 임직원의 유가족으로 지정해 신탁에서 발생한 수익을 유가족의 생계비로 활용하고 추후 신탁재산 원본을 이전시키는 방식으로 설계할 수도 있다. 우리은행 신탁부 관계자는 "초개인화되는 현대사회의 변화에 맞춰 효율적인 자산 승계를 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신탁상품을 개발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회 트렌드를 적극 반영해 차별화된 신탁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증여신탁

환매중단 펀드 투자자 피해금액 5조원…배상액은 피해액 절반도 안돼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라임·옵티머스 등 최근까지 수년간 환매 중단 펀드로 인한 투자자들의 피해금액은이 5조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피해자들에게 지급된 배상액은 피해액의 40%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2년 7월까지 환매 중단된 사모펀드 관련 투자자 수는 1만3176명, 판매 잔액은 5조159억원에 달한다. 이중 2019년 10월 환매가 중단된 라임펀드의 판매잔액이 1조5380억원, 투자자 수는 4473명으로 잔액 기준으로 가장 컸다. 이어 2020년 6월 환매 중단된 옵티머스 펀드(884명·5084억원), 2019년 7월 환매 중단된 독일 헤리티지펀드(1695명·4772억원), 2019년 4월 환매 중단된 디스커버리펀드(1278명·2612억원), 2019년 12월 환매 중단된 이탈리아 헬스케어(590명·1753억원) 등이다. 이외에도 Gen2(590명·7367억원), 팝펀딩(182명·1378억원), 피델리스(1081명·3445억원), 알펜루트(1172명·1457억원), 트랜스아시아무역금융(435억원·3302억원) 펀드 등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지만 피해는 더 컸다. 투자자들이 현재까지 받은 배상액은 피해액의 47.5%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환매 중단된 펀드 투자자의 피해 금액은 5조159억원이지만, 올해 2월 말 기준 이들에게 소비자 피해보상 차원으로 선지급되거나 배상된 금액 총액은 2조3838억원에 불과했다. 이 금액은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의 결정에 따른 배상액, 분쟁조정 외 금융회사가 자체적으로 산정한 배상액 등이 포함된 금액이다. 환매 중단된 주요 사모펀드 관련 가지급금은 △라임펀드 7797억원, △옵티머스 3250억원, △독일 헤리티지펀드 4151억원, △이탈리아 헬스케어펀드 1084억원, △디스커버리 891억원, △Gen2 2629억원, △팝펀딩 469억원, △피델리스 1786억원, △포트코리아 251억원, △UK루프탑 185억원, △트랜스아시아무역금융 947억원, △아름드리 308억원, △교보로얄클래스 90억원 등이다. 금감원은 "분쟁조정 대상 사모펀드는 국내외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복잡한 구조로 연결돼 있고, 민·형사 소송이 진행 중인 경우도 많아서 여러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남은 분쟁 민원에 대해서도 신속히 분쟁조정을 하겠다"고 설명했다.AKR20220728058900002_01_i_P2 사진=연합뉴스

NH농협은행, 우수 중소기업 와이씨피에 브랜드 디자인 지원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NH농협은행은 부산 사하구 소재 와이씨피를 방문해 브랜드 디자인을 지원했다고 27일 밝혔다. 와이씨피는 중장비, 자동차, 플랜트 등에 사용되는 정밀 인발강관 제조업체다. 농협은행은 이번 방문으로 해당 기업에 심벌 로고, 광고 디자인 리뉴얼 등 브랜드 컨설팅을 지원한다. 김현수 와이씨피 대표이사는 "농협은행의 이번 지원은 해외 시장 확대에 큰 힘이 된다"며 "당사가 필요한 맞춤형 디자인 설계를 적극 지원해주는 모습에 감동받았다"고 밝혔다. 박병규 농협은행 수석부행장은 "앞으로도 우수 중소기업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검토해 상생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은행은 올해 우수 중소기업 10곳을 선정해 브랜드 디자인을 지원하고 있다. 내년에는 대상기업을 확대할 예정이다.와이씨피 박병규 NH농협은행 수석부행장과 임직원들이 23일 부산 사하구 소재 와이씨피를 방문했다. 농협은행은 와이씨피를 대상으로 브랜드 컨설팅을 지원한다. 송창수 와이씨피 상무(사진 가운데)와 농협은행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0월 국회 정무위 국감 미리보니...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오는 10월 열리는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금융권의 가계부채, 내부통제가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가계부채가 역대 최대 규모로 확대되고 있고, 은행권에서 횡령 등 비위 행위가 잇따라 터지고 있어 금융당국의 책임 문제에 대한 정무위 위원들의 날선 지적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은행권 경쟁 촉진, 최고경영자(CEO) 선임 절차 등이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회입법조사처는 지난달 발표한 ‘2023 국정감사 이슈 분석’에서 금융위원회 국감과 관련 가계부채 위험과 대처방안을 첫 번째 주요 이슈로 꼽았다. 가계부채가 최근 다시 역대 최고 수준으로 증가했고 금융당국 책임론도 부상하고 있는 만큼 국감의 핵심 사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금융권의 2분기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1748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대비 10조1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가계대출은 3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지만 지난 2분기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가계대출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031조2000억원으로 전분기에 이어 최대 잔액 기록을 세웠다. 증가 폭은 14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한 해 증가 폭(28조1000억원)의 절반 수준을 넘어섰다. 가계대출의 경우 고금리 기조 지속 등에 뒷걸음질쳤으나 최근 주택시장이 다시 꿈틀대면서 증가세로 바뀌었다. 금융당국이 취약차주 지원을 이유로 금리인상기에도 불구하고 은행들에게 금리 인하 압력을 가하며 고정금리 대출 확대,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등에 나섰고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등이 맞물리며 가계대출이 본격 상승 전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가운데 금융당국은 은행들의 과잉 대출 등을 지적했고, 상생금융 취지에서 출시됐던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이 가계대출 주범으로 지목당하며 일부 은행에서는 판매 중지에 나서기도 했다. 금융감독원은 10월까지 은행권 가계대출 취급실태 현장점검도 실시한다. 그동안 금융당국 방침을 따르던 은행들은 가계대출 상승의 원흉으로 몰리자 반발의 소리도 내놓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가 실패한 데다 은행권에 대한 책임 전가가 이뤄지고 있어 금융위와 금감원 국감장에서 의원들 질타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계대출 확대를 막기 위한 금융당국 대응책에 대한 질의도 있을 전망이다. 국회입법조사처 보고서에는 비중 있게 다뤄지지 않았지만 이달 초부터 은행권의 횡령 등 비위 행위가 잇따라 적발되면서 내부통제 문제도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BNK경남은행에서 1000억원 규모의 횡령 사건이 발생했고, KB국민은행에서는 직원들이 미공개 정보를 활용해 부당이득을 챙긴 사실이 확인됐다. DGB대구은행에서는 직원들이 증권 불법 계좌를 개설한 행위가 드러나면서 은행권의 내부통제 허술함이 도마 위에 올랐다. 금융당국이 지난해 우리은행의 거액 횡령 사건 이후 은행권 전반의 내부통제 강화를 요구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실패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은행권은 내부통제 혁신방안을 마련해 내규에 반영하고 시행하고 있으나 혁신방안의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금융당국의 감독·관리 역량 부족에 대한 비판도 거세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은행의 내부통제 실패는 결국 금융소비자들의 피해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에 정무위 의원들이 가장 중요하게 보고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내부통제와 관련해서 정무위 의원들이 해당 은행의 은행장과 금융지주사 회장 출석을 요구할 것으로 보여 각 은행도 긴장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와 함께 국회입법조사처는 은행권 경쟁 촉진, 금리산정체계 개선, 금융회사 CEO 선임 절차 개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동향과 대응 방안, 금융분야 보이스피싱 대응, 금융 마이데이터 과금 체계 마련 등을 올해 정무위 국감의 주요 이슈로 예상했다. 은행권 경쟁 촉진의 경우 금융당국이 은행 독과점 해소를 위해 신규 은행 인가 추진 카드를 꺼내 들며 추진하고 있는데, 시중은행으로 전환을 추진하던 대구은행은 고객 증권 계좌 불법 개설 적발로 인가 가능 여부가 불확실해진 상황이다. 이 또한 금융당국 주도 하에 이뤄졌던 만큼 금융당국이 제대로 된 검토 끝에 추진하는 지 등에 대한 질의가 있을 수 있다. 금융회사 CEO 교체에 대한 관치금융 논란, 새마을금고 사태 등에 따라 논의가 커진 금융위로의 주무부처 이동, 대환대출·예금 중개 플랫폼의 성과와 추진 여부 등도 국감에서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dsk@ekn.kr김주현 금융위원장(오른쪽)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미래에셋운용 혁신성장테마 ETF로 시장 트렌드 선도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올해 주식시장이 챗(Chat) GPT, 2차전지 등 다양한 테마의 종목들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이와 관련된 상장지수펀드(ETF) 상품들도 인기를 끌며 자금이 몰렸다. 특히 100조원 시대를 맞이한 국내 ETF 시장에서 주식형 ETF는 50조원을 돌파했다.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7월 말 기준 국내 단일 운용사 중 처음으로 주식형 ETF 순자산 총액 20조원을 넘어섰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해 4월 처음으로 주식형 ETF 1위를 달성한 후 현재도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주식형 ETF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는 시장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혁신성장테마 중심의 ETF를 선제적으로 선보였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6년 처음으로 TIGER ETF를 선보인 이후 그동안 국내 최초로 미국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TIGER 미국나스닥100 ETF’를 출시하는 등 혁신성장테마형 ETF를 주도했다.올해에는 챗GPT등 인공지능 열풍과 미국 대형 테크주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 ETF’,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TIGER 미국나스닥100’ 3종 순자산 총 합계는 연초 이후 1조원 넘게 증가했다.또한, 2차전지 관련주의 열풍으로 지난 7월 25일 상장한 ‘TIGER 2차전지소재Fn ETF’ 는 상장 13영업일 만에 5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이 밖에 2차전지에 투자하는 TIGER ETF 4종 모두 우수한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TIGER KRX2차전지 K-뉴딜레버리지 ETF’는 7월 한달간 수익률 41.6%로 국내 상장된 ETF 전체 1위를 차지했다. ‘TIGER 2차전지테마 ETF’와 ‘TIGER KRX2차전지K-뉴딜 ETF’도 각각 27.28%, 22.1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최근에는 중국 정부가 한국을 단체관광 허용국에 포함했다고 밝혔고, 이에 따라 면세점, 화장품, 여행사 등 중국 관련 소비주가향후 주도주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중국인 단체관광 재개 수혜가 예상되는 TIGER 여행레저, TIGER 화장품, TIGER 중국소비테마 등 국내 유일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금리인상 마무리 국면에서 주식이 매력적인 구간이 되면 테마형에 강점이 있는 TIGER ETF의 진가는 더욱 발휘할 것"이라며 "TIGER ETF는 시장 환경에 따라 투자자들이 적절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ETF 라인업을 갖추고,특히 장기투자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초전도체에서 양자컴퓨터까지…증시 조정장세에도 테마주 열기 ‘활활’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국내 증시가 이달 들어 조정 국면에 돌입했지만 테마주 열기는 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25일까지 회전율 상위 종목 10개 중 9개가 초전도체와 양자컴퓨터 등 테마 관련주인 것으로 집계됐다. 회전율은 일정 기간 거래량을 상장주식 수로 나눈 값으로 이 수치가 높을수록 투자자 간 거래(손바뀜)가 자주 일어났다는 의미다.회전율 1위는 초전도체 관련주로 묶인 서남으로 2106%의 회전율을 보였다. 이는 전체 종목 평균 회전율(35%)의 60배에 달하는 수치이다.2위부터 5위 역시 초전도체 관련 종목이 차지했다. 2위는 덕성으로 1914%의 회전율을 보였다. 3위는 덕성 우선주(1617%), 4위와 5위는 모비스(1514%)와 파워로직스(1237%)였다.초전도체 종목은 지난달 22일 퀀텀에너지연구소 등 국내 연구진이 상온 초전도체 ‘LK-99’를 개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등했다. 그러나 이달 한국초전도저온학회 검증위원회와 네이처 등이 ‘LK-99’의 초전도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제기하자 하한가를 찍는 등 급등락세를 보였다.6위는 우리로(1147%)로, 양자컴퓨터 관련 테마 종목이 차지했다. 지난 23일 국내 연구진이 상온에서 대규모 양자 얽힘 현상을 구현할 수 있는 양자 소재 후보 물질을 실험으로 증명했다고 밝히자 우리로, 엑스게이트 등 양자컴퓨터 관련 종목이 일제히 상한가에 장을 마치며 양자컴퓨터 테마주의 등장을 알렸다.이어 서원(1101%), 국일신동(967%), 신성델타테크(868%) 등 초전도체 관련 종목이 각각 7위와 9위, 10위 자리에 올랐다.국내 증시가 이달 들어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투자자들이 묻지마 식으로 테마주를 쫓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서남과 덕성은 기업이 직접 초전도체의 연관성을 부인했지만, 이후에도 상한가를 찍는 등 반등세를 보였다.25일 기준 서남과 덕성 주가는 지난달 말 대비 각각 8%, 38% 상승했다. 최근 등장한 양자컴퓨터 테마 종목인 우리로도 지난달 말 대비 77%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모두 4%가량 하락하는 등 증시가 약세를 보인 점과 대조적이다.거래대금도 정반대의 흐름을 보였다.이달 유가증권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11조 2470억원)은 지난달(14조 1900억원)보다 20% 감소했으며,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11조 9640억원) 역시 지난달(12조 8270억원)보다 6% 감소했다. 반면 서남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2290억원으로 지난달(92억원)의 24배로 늘었다. 덕성도 1516억원으로 지난달(17억 3000만원)의 87배가 넘었다. 우리로 역시 402억원으로 지난달(2억 8000만원)의 139배로 증가했다.(사진=연합)

하나금융, 멕시코 자선교육기관에 교육물품 전달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24일 멕시코하나은행 본사에서 ‘찰코 소녀의 집(Escuela Villa de las Ninas Chalco)’ 학생들에게 교육물품을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찰코 소녀의 집’은 1964년 한국에서 창설된 마리아수녀회가 1991년에 멕시코주 찰코에 세운 기숙학교다. 학업의 의지는 강하나 가정 형편 등이 여의치 않은 멕시코 전국의 여자 아이들을 선발해 중, 고등학교 과정을 전액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현재 약 3300여명이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다. 이번 교육물품 지원은 하나금융그룹의 현지 네트워크인 멕시코하나은행 직원들과 ‘찰코 소녀의 집’ 간에 오랜 인연을 통해 마련됐다. 멕시코하나은행은 학교 측으로부터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물품을 사전 파악 후 학생들의 영어학습에 필요한 영어사전 300권 등을 구입해 직접 전달했다. 향후에도 학생들의 교육 질적 향상을 위해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은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열심히 공부하는 찰코 소녀의 집 학생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미래를 위해 나아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하나금융그룹은 글로벌 현지 지역사회와 함께 동반성장을 위해 진정성 있는 글로벌 ESG 활동을 꾸준히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마르따(Martha) 원장은 "글로벌 기업들이 멕시코에 지속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졸업생들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영어 등의 언어능력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이번 교육물품 지원은 학생들의 학습능력과 발전에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멕시코하나은행은 2019년 2월 현지 은행 인가를 받아 현재 35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국내기업들이 미국과 접해있는 멕시코 북부지역에 활발히 진출 중인 점을 고려해 현재 멕시코 북부 몬떼레이에 사무소를 개설 중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 현지 저소득가정 우수 대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장학생을 선발해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에서는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지금까지 약 1000여명의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인도네시아 진출 이후 33년간 글로벌 인재 육성과 지역사회에 기여하기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지속해오고 있다. 지난 2월에는 튀르키예의 지진피해 복구, 이재민을 위해 총 30만달러의 긴급 구호 성금과 함께 그룹 임직원들이 긴급 구호물품을 담은 행복상자를 직접 만들어 전달했다. 6월에는 초대형 사이클론 ‘모카’ 피해를 입은 미얀마 피해 지역 학생들을 위해 학용품 세트 500개를 현지 구호단체에 전달한 바 있다.하나금융 하나금융그룹은 24일 멕시코하나은행 본사에서 ‘찰코 소녀의 집’(Escuela Villa de las Ninas Chalco) 학생들을 위한 교육물품 전달 행사를 진행했다.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왼쪽에서 첫번째)과 학생대표(가운데), 원장 수녀님(왼쪽 세번째)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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