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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8.5억 호주달러 캥거루본드 발행…한국물 역대 최대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20일 오후 8억5000만 호주달러(미화 약 5억8000만 달러) 규모의 캥거루 본드를 발행했다고 21일 밝혔다. 만기와 발행금액은 각각 3년 5억 호주달러, 5년 3억5000만 호주달러다. 한국 발행사가 발행한 캥거루본드 중 역대 최대 규모며, 투자자 수(55개)도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수은은 최근 호주 채권시장의 단기물 선호 현상을 포착해 일반적으로 수요가 많은 5년 만기 외 3년 만기를 추가해 다양한 투자자군 참여를 이끌어냈다고 분석했다. 수은은 2012년 최초 발행 이후 이번 발행을 포함해 11회에 걸쳐 총 61억 호주달러 채권을 발행했다. 누적 기준 한국계 최대 캥거루본드 발행기관이다. 특히 올해 최초 한국물 선순위 캥거루본드를 발행해 한국계 우량 채권에 대한 호주 역·내외 투자자의 신뢰를 재확인했다고 수은은 평가했다. 수은 관계자는 "향후에도 다양한 국제채 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양질의 외화 자금을 확보하고, 다른 국내 발행기관들에게 벤치마크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dsk@ekn.kr한국수출입은행.

산은,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KDB산업은행은 20일 서울 여의도 본점 IR센터에서 ‘지역혁신펀드’ 결성식을 개최했다. 산은은 전라북도, 연구개발특구재단 등 주요 출자자 및 펀드 운용사들과 함께 지역 벤처생태계 활성화 기반 마련을 위해 지역혁신펀드 조성경과와 운용사의 지역투자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역혁신펀드는 지난해 9월부터 새정부 경제정책 등을 반영한 지역투자 전용펀드다. 민간의 자발적 참여가 부진한 분야인 지역투자 확대를 위해 2021년 500억원 대비 2배 이상 증액된 1200억원 규모(재정·산은 자금 등 정책자금 720억원 참여)로 추진됐다. 국토 균형발전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전국을 5대 권역으로 나눠 각 권역별 최고 투자한도를 펀드결성금액의 40%로 설정해 특정 지역에 대한 투자집중을 방지하도록 설계됐다. 최근 민간투자는 줄었으나 이번 펀드는 연구개발특구재단과 지방자치단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목표결성액 대비 17.2%를 초과한 총 1406억원 규모로 결성을 완료했다. 이번 펀드는 향후 지역경제에서 상대적으로 부족한 신산업을 연결시키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지자체-금융기관-펀드 운용기관들간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석훈 산은 회장은 "산은은 지역 산업과 기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금융 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지역을 또 다른 성장 거점으로 만들어 나가고, 전국 9개 지역본부를 중심으로 정부·지자체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해 지역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 중소·벤처기업을 적극 지원해 지역 투자를 활성화하고 지역기반의 신산업을 폭 넓고 두텁게 지원하는 든든한 금융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사진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본점 IR센터에서 열린 지역혁신펀드 결성식에서 강석훈 산은 회장, 권오윤 현대기술투자 대표, 이병우 유비쿼스인베스트먼트 대표, 박문수 인라이트벤처스 대표, 강병삼 연구개발특구재단 이사장, 김관영 전라북도 도지사(첫째 줄 왼쪽 세번째부터)가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토스뱅크 ‘굴비적금 채팅방’ 2주 만에 투표수 240만건 넘어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토스뱅크가 이달 초 개설한 ‘자린고비 채팅방’이 약 2주 만에 투표수 240만건을 넘어섰다. 토스뱅크는 이달 1일 ‘굴비 적금’ 내 ‘자린고비 채팅방’을 개설해 이달 19일까지 240만건의 투표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용자는 9만명, 게시글은 7400개를 넘어섰다. 자린고비 채팅방은 굴비적금 가입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소통공간이다. 이용자들은 자신의 금융생활과 관련된 고민을 올리고 자유롭게 투표를 통해 의견을 교환하며 절약 방식을 공유했다. 토스뱅크가 파악한 이용자 참여가 활발했던 상위 15개 고민 중에는 최근 MZ세대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절약’, ‘짠테크’ 관련 내용이 많았다. ‘매일 편의점에서 1+1 커피 사서 마시는데 과소비일까요?’라는 질문엔 약 3명 중 2명(65%)이 ‘해도 된다’며 소비를 응원했다 ‘여자 머리커트 비용 2만5000원이면 적정한가요?’라는 질문엔 ‘비싸다’는 응답이 67%에 달해 ‘평균이다’는 응답의 두 배를 넘어섰다. 직장인들의 고민도 눈에 띄었다. ‘이번에 월급 받았는데 엄마에게 10만원 드리는 것 불효인가요’라는 질문에는 ‘그 정도도 충분하다’(81%)가 압도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목돈으로 돈 굴릴 땐 어떤 게 맞을까요’라는 질문엔 ‘안전한 적금’(84%)이 ‘주식투자’를 앞질렀다. 금융자산 축적 방식과 관련해 최근 불경기에 따른 안정적인 자산 증식을 선호하는 고객들의 심리가 대변된 것으로 분석된다. 채팅방 내에서 가장 많은 투표수를 얻었던 질문은 ‘빚 2000만원이 있는데 2년 안에 갚기가 가능할까’였다. 총 819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735명이 ‘가능하다’며 포기하지 말 것을 응원했다. ‘20대 후반이고 모은 돈이 하나도 없는데 괜찮을까요?’라는 고민에는 ‘지금부터라도 모으면 된다’라는 응답이 96.6%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굴비적금은 지난 4월 출시됐다. 최고 금리 연 5.0%(세전)를 제공하며, 고객이 매번 입금할 때마다 천장 위에 매달려 있는 굴비가 밥상으로 조금씩 내려오는 ‘이색적금’으로 각광을 받았다. 출시 2개월 만에 45만 계좌를 넘어섰다. 굴비 적금에 대한 호응 속에 자린고비 채팅방 이용자들도 빠르게 늘었다. 고객들 평균 연령대는 20대(38.4%), 30대(24.2%)가 주축을 이뤘다. 40대(17.6%), 10대(10.4%)가 뒤를 이었으며 이용자 10명 중 1명(9.4%)은 50대 이상이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자린고비 채팅방은 고객들이 일상에서 겪게 되는 금융생활과 관련된 고민을 솔직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굴비적금이 아끼고 절약하는 행동을 독려하고 있는 만큼 서로의 삶을 공유하고 응원하는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dsk@ekn.kr토스뱅크

연체율 오르는데...카드론 금리 14%대 재진입

[에너지경제신문 송재석 기자] 여신전문금융회사채 금리가 상승하며 카드론(장기카드대출) 금리가 지난 달 상승 전환했다. 카드론 연체율이 증가하는 가운데 대출금리 상승으로 중저신용자가 부담해야 할 이자비용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21일 여신금융협회 등에 따르면 7개 주요 카드업체(KB국민·롯데·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카드)의 5월 카드론 평균 금리는 14.12%를 기록했다. 이들 업체의 카드론 평균 금리는 자금시장 경색 영향으로 작년 12월, 올해 1월 각각 15.07%, 15.01%로 15%대를 기록했다. 이후 조달 금리가 안정화하며 2월 14.24%, 3월 13.99%, 4월 13.88%로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5월 들어 다시 14%대로 올라섰다. 카드사별로 보면 △롯데카드(14.72%) △삼성카드(14.51%) △하나카드(14.3%) △KB국민카드(14.12%) △신한카드(14.03%) △현대카드(13.59%) △우리카드(13.58%) 순이다.수신 기능이 없는 카드사들은 카드론 등 대출에 필요한 자금의 약 70%를 여전채로 조달하고 있다. 19일 기준 AA+ 등급 여전채 3년물 금리는 4.225%로 지난달 3% 후반대에서 지속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다.저축은행 등 타 금융업권에서 리스크 관리 등을 이유로 대출 규모를 줄인 탓에 카드론에 중저신용자 유입이 늘어나면서 금리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저축은행들은 최근 연체율 상승과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소액신용대출 취급 규모를 줄이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중저신용자들이 카드론으로 유입되면서 카드론 잔액이 상승하고 평균 금리도 상승했다는 것이 카드업계의 설명이다.카드론 금리상승과 함께 연체율도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카드 대금, 할부금, 리볼빙, 카드론, 신용대출 등의 1개월 이상 연체율을 뜻하는 카드사의 연체율은 대부분 1%를 넘겼다. 카드사별로는 신한카드(1.37%), 삼성카드(1.10%), KB국민카드(1.19%), 롯데카드(1.49%), 우리카드(1.35%), 하나카드(1.14%) 등이다. 신한카드의 경우 2019년 3분기(1.40%) 이후 연체율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KB국민카드는 2020년 1분기(1.24%) 이후, 삼성카드는 2020년 2분기(1.2%) 이후 연체율이 가장 높다.

KB증권 다이렉트인덱싱, 투자자 개인 전략 수 3만7000개 돌파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KB증권은 ‘KB증권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 출시 이후 투자자들이 직접 만들어 전략보관함에 저장한 전략 수는 약 한 달 반여 만에 총 3만7000여개가 넘었다고 21일 밝혔다. ‘KB증권 다이렉트인덱싱’은 투자자가 직접 투자의 목적, 투자 성향 등에 적합한 주식 포트폴리오를 설계해 투자하고 관리할 수 있는 비스포크(개인맞춤형)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는 지난 4월28일 출시됐으며 △테마전략 △업종전략 △나만의 전략 △대가들의 투자전략의 4가지 유형으로 제공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전략보관함에 저장한 전략 중에서는 테마전략이 약 80%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6일 기준 총 3만7000여개의 전략 가운데 ‘테마전략’을 선택한 투자자가 전체 전략의 약 80%를 차지했다. 테마전략은 시장의 유망 테마를 능동적이고 발 빠르게 구성한 전략이다. 업종전략, 대가들의 투자전략 순으로 뒤를 이었다. 테마전략 중에서는 ‘배터리소재 테마전략’, ‘로봇제조 테마전략’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전략에서는 ‘헬스케어 장비 및 서비스 전략’과 ‘자동차 및 부품전략’이, 대가들의 투자전략에서는 ‘오마하의 현인이라 불리는 대가의 전략’과 ‘월가의 영웅이라 불리는 대가의 전략’ 이 많았다. 전략보관함에 저장된 모의투자 성과 수익률도 비교적 양호하다. 지난 16일 기준으로 저장된 전략의 약 30%가 비교지수 대비 3% 이상의 수익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지수 대비 수익률 3% 이상 5% 미만은 3354건, 수익률 5% 이상 10% 미만은 4717건, 수익률 10% 이상은 2804건으로 집계됐다. 한편 KB증권은 ‘KB증권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다음 달 31일까지 KB증권 MTS ‘KB M-able’에서 국내주식쿠폰을 최대 15만원까지 제공하는 "지수야, 나 지금 되게 신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신동준 KB증권 WM투자전략본부장은 "우리가 생각하는 KB증권 다이렉트인덱싱은 ‘상품이 아니라 전략’을 선택하는 서비스이며 투자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매월 KB증권 전문가 그룹의 정기 미팅을 통해 시장의 흐름에 맞는 ‘테마전략’을 선정해 프리셋을 구성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giryeong@ekn.krKB증권 KB증권은 KB증권 다이렉트인덱싱’ 전략보관함 저장 전략 수가 서비스 출시 한 달 반 만에 총 3만7000여개가 넘었다고 21일 밝혔다. 서울 여의도 KB증권 사옥.

최신원 SK네트웍스 전 회장,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이 법원의 취업 제한을 어기면서 매주 회사로 출근하는 사실이 확인됐다. 최 전 회장은 2000억원이 넘는 규모의 회삿돈을 횡령·배임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아 법적으로 회사에서 일을 할 수 없는 상태다.21일 에너지경제의 취재에 따르면 여전히 최 전 회장은 서울특별시 종로구에 위치한 SK네트웍스 본사에 출근하고 있다. 확인 결과 최 전 회장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마다 회사를 찾았다.◇ 매주 두차례 회사로 출근… 수행직원도 있어지난 21일 화요일에도 최 전 회장은 오전 9시 이전에 회사로 출근한 뒤 점심때가 돼서야 회사를 나섰다. 본보가 직접 확인한 최 전 회장의 외출길에는 수행비서와 운전기사 등 약 5명 가량의 직원이 직접 회장을 수행하며 배웅했다. 수행하는 직원 중 여성 2명은 최 회장과 같은 차에 올랐다.의전의 수준은 현재 SK네트웍스의 최성환 사장보다 최 전 회장이 더 높았다. 이날 최 전 회장의 아들인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장은 운전기사 1명의 수행을 받으며 회사를 떠나 아버지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취재 결과 SK네트웍스는 최 전 회장의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을 회장 업무와 관계가 없는 부서에서 배치하고 표면적으로는 다른 업무를 맡겼다. 이들은 평소 소속 부서의 업무를 수행하다가 최 전 회장이 출근하는 날이면 업무를 바꿔 근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최 전 회장의 출근은 회사 내부에서는 비밀도 아니었다. 대부분의 SK네트웍스 직원은 최 전 회장이 1심 판결 이후에도 변함 없이 회사에 다니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SK네트웍스가 2021년 4월부터 사용 중인 현재 사옥에는 지하주차장이 없다. 1층 주차 공간은 최 전 회장과 최 사장의 전용 주차장으로 사용 중이었다. 최 전 회장은 2021년에 등록된 국산 SUV 리스차량을 이용해 출퇴근을 하고 있었다. 최 전 회장이 출근하고 퇴근하는 모습은 사옥 앞을 지나는 직원과 외부인 모두가 확인할 수 있다. 한 SK네트웍스 내부 관계자는 "최 전 회장이 매일은 아니지만 매주 정해진 날에 회사에 출근하고 있다"며 "출근해서 어떤 업무를 보는 지는 모르지만 담당하는 직원도 따로 두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2021년 경영에서 물러나고 취업제한도 걸려최 전 회장은 SK그룹 창업주인 고 최종건 선경그룹 회장의 둘째 아들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 형이다. 공식적으로 최 전 회장은 경영에서 물러난 상태다. SK네트웍스는 지난 2021년 10월 최 전 회장이 관련된 모든 직책에서 사임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최 전 회장은 SK네트웍스와 SKC, SK텔레시스 등 계열사 6곳에서 개인 골프장 사업 추진, 가족·친인척 등 허위급여, 워커힐 호텔 빌라 거주비, 개인 유상증자 대금 납부, 계열사 자금지원 등 명목으로 2235억원을 횡령하거나 배임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다가, 구속기간 만료로 9월 석방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진행 중이었다. 이어진 1심 판결은 최 전 회장의 은퇴에 쐐기를 박았다. 2022년 1월 서울중앙지법은 최 전 회장에게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그 결과 최 전 회장은 경영에서는 물러날 수밖에 없다.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최 전 회장은 최종 형기가 끝나고 5년간 취업을 제한받기 때문이다.다만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며 법정에서 구속하진 않았다. 나이 등을 고려해 최종 재판까지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을 수 있게 배려한 것이다.◇ 법원 배려에도 취업제한 무시…회사는 공식 부인하지만 최 전 회장이 취업 제한을 어기면서 2심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법원의 관용이 계속될지는 미지수다. 또 현재 공식적으로 회장직을 은퇴하고 취업제한까지 받는 최 전 회장을 수행하는 SK네트웍스 입장에서도 부담이 크다. 최 전 회장을 수행하고 의전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과 절차는 사실상 ‘비공식’적으로 처리할 수밖에 없는 상태다.이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SK네트웍스를 경영하고 있는 최 사장에게 큰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이에 대해 SK네트웍스 측은 최 전 회장의 출근 사실 자체를 부인했다. 한 관계자는 "최 전 회장은 모든 직책에서 물러나 회사와 관련이 없는 상태로 출근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점심약속 등 근처에 일정이 있을 때 회사에 잠시 들러볼 수는 있다"고 말했다.khc@ekn.kr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왼쪽 두번째)이 직원들의 의전을 받으며 퇴근하고 있다. 사진=강현창 기자

KB증권 “롯데관광개발, 제주-중국 직항 노선 증가 수혜…2분기 적자 폭 축소 예상”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KB증권은 21일 롯데관광개발에 대해 제주-중국 직항 노선과 호텔 투숙객 증가 등으로 수혜를 전망하고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만원을 유지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3월26일부터 상해와 제주를 잇는 직항편이 운항을 시작했고 최근 베이징, 닝보, 항저우 등 중국 주요 도시를 오가는 항공편이 추가돼 트래픽이 개선되고 있다"며 "트래픽 개선 초기에는 낮은 홀드율로 인해 매출액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하지만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중국 VIP의 회복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롯데관광개발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778억원, 영업적자는 11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트래픽 회복과 함께 카지노 순매출액이 월 100억원을 상회하면서 영업 적자 폭을 크게 축소시킬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망했다. 롯데관광개발의 4~5월 합산 카지노 드롭액은 2294억원으로 지난 3월 제주공항에 중국 직항편이 개설된 이후 월 900억~1000억원 수준의 드롭액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6월에도 비슷한 상황이 이어지면 2분기 카지노 순매출액은 330억원으로 전망된다. 외국인 투숙객 증가로 2분기 객실 매출액은 217억원, 호텔 매출액은 30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giryeong@ekn.kr롯데관광개발_제주드림타워 롯데관광개발의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전경. 롯데관광개발

[특징주] CJ CGV 대규모 유상증자 발표 소식에 15% 급락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CJ CGV가 장 초반 급락하고 있다. 전날 대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하면서 투자심리가 극도로 얼어 붙은 모습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9분 현재 CJ CGV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5.45%(-2240원) 내린 1만22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가는 초반 1만1500원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전날 CGV는 1조원 규모의 자금조달 계획을 발표했다. 시설·운영·채무상환자금 조달이 목적이며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5700억원을, 4500억원 규모의 현물출자가 골자다. 유상증자는 유통되는 주식 수가 늘어나는 만큼 시장에선 악재로 인식한다. 특히 특정 인물이나 기관 등이 주식을 받고 자금을 지원해 주는 3자배정과 달리 이번 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한다는 점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주식이 배분된다. 투자자들이 달가울리 없다. 더 큰 문제는 신주 발행 가격이 전날 종가인 1만4500원의 절반 수준인 주당 7630원에 주식이 발행된다는 점에서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리스크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A202306210086_1_20230621093404018 사진=CJ CGV CI

하나은행, 축구협회 공식후원 파트너십 2033년까지 연장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하나은행은 지난 20일 대한축구협회와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공식후원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하나은행은 1998년부터 대한축구협회 공식후원 은행을 맡아 올해 26년째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2033년까지 향후 10년간 대한축구협회와 공식후원 파트너십을 이어간다.이날 하나은행과 대한축구협회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 대 엘살바도르 A매치 평가전의 하프 타임을 빌려 공식후원 파트너십 연장을 기념하는 조인식을 가졌다.조인식에는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참석했다. 하나은행과 대한축구협회가 지난 26년간 동행한 깊은 우정을 되새기는 패넌트 교환과 함께 이번 공식후원 파트너십 10년 연장을 상징하는 ‘2033 유니폼’도 공개됐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하나은행은 2033년까지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는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와 ‘FA컵’의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하고 최상위 광고권을 활용한 마케팅도 적극 추진한다. 또 유소년 축구 지원 사업 등 대한민국 축구 저변 확대를 위해 대한축구협회와 전략적 협업을 지속할 계획이다.함영주 회장은 "축구는 선수와 관객, 나아가 전 국민을 ‘하나’로 만들어주는 힘이 있고, 스포츠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며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 등 대한민국 축구의 역사적 순간에 하나은행이 늘 함께였던 것처럼 앞으로의 10년도 그때의 영광이 재현될 수 있도록 대한축구협회와 축구국가대표팀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지난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 대 엘살바도르 A매치 평가전의 하프 타임을 빌려 대한축구협회와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공식후원 연장 계약을 기념하는 조인식을 가졌다. 이날 조인식에 참석한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오른쪽)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영식 회계사회장 "회계감사 품질 제고 노력…AI·빅테이터로 효율↑"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국내 회계감사 시스템이 빅테이터와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최신 기술이 적용되면서 효율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회계 및 감사서비스의 품질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영식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은 지난 20일 오후 17시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진행된 한국공인회계사회 출입기자단 회계현안 세미나에서 "빅데이터 관련 기술이 글로벌 대형 회계법인의 전유물이라는 인식과 기술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극복해야한다"며 "감사인 스스로 기술 변화에 대비해야 할 뿐만 아니라 기업, 투자자, 감독당국 등 모두가 새로운 기술에 대한 인식을 전환해야한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는 ‘빅데이터와 AI시대의 회계감사’를 주제로, 김재동 삼일회계법인 파트너와 박원일 삼정회계법인 상무, 이승영 안진회계법인 수석위원, 손동춘 한영회계법인 파트너, 김태식 한국공인회계사회 본부장이 발표자로 참여했다. 김 회장은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매년 발표하는 국제 회계투명성 순위에서 한국은 올해 총 63개국 중 47위를 차지했다"며 "회계 개혁 이전 매년 최하위에 머무르던 상태는 벗어났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고 설명했다. 그는 "빅데이터 분석 기술은 전통적인 샘플 테스트 방식의 감사에서 벗어나 전수 조사 방식의 감사를 가능하게 했다"며 "인공지능은 분식 가능성이 높은 거래의 형태를 학습하고 의심 거래를 스스로 찾아내는 등 감사인은 복잡한 판단이 필요한 전문적인 영역에 집중함으로써 감사의 효율과 효과를 한층 더 높일 수 있게 됐지만, 여전히 여러 숙제가 많은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난관을 극복하려면 감사인 스스로 기술 변화에 대비해야 할 뿐만 아니라기업, 투자자, 감독당국 등 이해관계자 모두가 새로운 기술에 대한 인식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며 "회계사회에서도 감사인의 역량 강화와 이해관계자들의 인식 전환을 위해 인프라 개선과 실무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금융당국이 언급한 감사보수에 대한 시각에 "최근 몇 년간 상승한 감사 보수에 대해 일부 비판적 시각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기업 입장에서 부담이 증가한 것도 사실인 만큼, 기업이 감사 보수가 충분히 지불할 가치가 있다고 느낄 만큼 회계 및 감사 서비스의 품질을 높여가는 것이 선결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회계업계는 기업뿐 아니라 비영리 분야에서도 회계투명성에는 한치의 양보도 없다는 확고한 자세로 감사품질을 제고하는 데 부단히 노력해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이번 세미나의 회계법인 발표자인 김 파트터는 "AI와 디지털 기술은 재무제표 작성 업무 부담을 줄이고 회계감사 시스템의 효율성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상무는 "회계법인들이 다양하게 도입해 사용할 수 있는 신기술 프로그램들이 개발되고 기관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준다면 기술 발전과 사용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수석위원은 "디지털의 발전은 회계감사 시장의 진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국내 감사 업무의 경우 회계사만 가능한데, 인력 부족 현상도 나타나고 있어 데이터를 활용한 프로그램 개발은 인력 측면에서도 필요하다"강조했다. 손 리더는 "기술의 발전으로 앞으로 기업은 감사인에 대한 기대치가 변화하게 될 것"이라면서 "기술 발전과 리스크 방지를 위한 감사인의 노력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yhn7704@ekn.krㅇ 20일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김영식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이 ‘회계현안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공인회계사회 사진1 단체사진 (왼쪽부터) 김재동 삼일회계법인 파트너, 박원일 삼정회계법인 상무, 이승영 안진회계법인 수석위원, 손동춘 한영회계법인 디지털감사리더, 김태식 한국공인회계사회 본부장. 사진=한국공인회계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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