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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세력의 진화]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 카나리아바이오가 대주주의 특수관계인으로부터 돈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당했지만 이게 다 ‘쇼’라는 분석이 나온다. 소송을 제기한 특수관계인은 카나리아바이오와 관계된 회사의 주가조작으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이들이 재판에서 유리한 입장을 가져가기 위해 승소가 어려운 소송을 벌이면서 회사 측과 거리를 두는 척 한다는 얘기다. ◇CB·BW 매각 취소에 "계약금 돌려달라" 소송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카나리아바이오는 지난달 15일 에스엘씨엔씨로부터 총 84억원의 계약금을 돌려달라는 반환청구소송을 당했다. 이번 소송은 지난 8월 카나리아바이오가 에스엘씨엔씨에 제2회차 전환사채(CB)와 제2회차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재매각하려다가 철회한 것에 대한 계약금을 돌려달라는 내용이다. 앞서 카나리아바이오는 지난 4월 이사회를 열고 에스엘씨앤씨에 252억원 규모의 제2회차 CB와 578억원 규모의 BW를 매각하기로 결정했었다. 총금액은 830억원이다.하지만 7월부터 진행해야 할 잔금 납입에 문제가 생겼다. 관련 절차를 진행해야 할 주요 인물들이 줄줄이 구속되면서 입금을 못한 것이다.에스엘씨앤씨는 카나리아바이오의 최대주주인 카나리아바이오엠의의 특수관계인으로 국도상사와 원창실업이 50%씩 보유 중인 곳이다.원창실업의 이시우 대표가 에스엘씨앤씨의 대표조합원이며 국도상사는 이시우 대표가 운영 중인 곳이다. 그리고 두 사람은 모두 카나리아바이오 관계사인 디아크(현 휴림에이텍)의 주가조작 혐의로 지난 7월 초 구속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이에 대해 에스엘씨엔씨 측이 계약이 해지됐으니 먼저 입금한 계약금을 돌려달라고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승패 뻔한 소송전… 거리두기 위장 가능성 제기두 법인 간의 소송전을 두고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해석이 엇갈린다. 먼저 작전세력의 균열을 점치는 해석이 나온다.카나리아바이오는 현재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에스엘씨엔씨 관계자 외에도 ‘주가조작 일인자’로 알려진 이준민 고문 등이 포진한 곳이다. 이들 세력이 회사에 소송까지 불사한다는 것을 두고 이제 서로의 이해관계가 엇갈려 소송을 벌이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있다.반면 다른 해석도 있다. 이번 소송 자체가 재판에서 유리한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해 벌이는 것이라는 분석이다.검찰은 에디슨EV와 디아크 관련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하면서 카나리아바이오에 대해서도 수사 범위를 확장하는 중이다. 최근 카나리아바이오의 최대주주인 카나리아바이오엠과 관련해 해당 세력에 대한 추가기소도 있었다.이런 상황에서 이미 구속된 세력 관계자와 카나리아바이오 사이의 파열이 생길 경우 불리한 것은 재판을 받고 있는 피고인들이다. 현재 카나리아바이오에는 나한익 대표 등 여러 관계자들이 여전히 건재한데 이들과 관계가 틀어진다면 진행 중인 재판과 향후 추가기소 등에 불리하다.게다가 이번에 제기한 재판은 에스엘씨엔씨 측이 패소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카나리아바이오와 에스엘씨엔씨 사이에 맺어진 계약서에 "대금이 미지급된 부분에 한하여 본 계약이 해제되는 경우 양수인(에스엘씨엔씨)은 양도인(카나리아바이오)에게 양수도 대금 총액의 10%를 위약금으로 지급해야 한다"고 적시했기 때문이다.결국 미리 받은 계약금을 몰취해 위약금으로 상계하는 것이 타당한 상황이다. 계약에 따라 조치한 것이기에 소송이 진행될 경우 카나리아바이오 측의 승소 가능성이 높다. 이를 두고 패소가 예상되는 소송을 억지로 진행하며 서로 거리를 두는 것처럼 보이려 한다는 게 게 업계의 의견이다.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번 소송은 실제 둘 사이가 벌어진 것이라기보다는 현재 진행 중인 재판에서 유리한 입장을 어필하기 위한 위장일 수 있다"며 "에스엘씨엔씨 측이 재판이 이길 가능성이 매우 적어 보여 굳이 소송을 진행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khc@ekn.kr주가조작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준민 씨가 지난 6월 구속영장 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남부지방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테마주 고맙다"… 증권사 3분기 실적전망 굿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국내 증권사들이 작년에 비해 호전된 성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금리 인상 기조가 다소 진정되가는 가운데 특히 테마주 투자 열풍이 불며 증시 거래대금이 크게 회복됐기 때문이다. 전년 대비 느어난 거래량 덕분에 증권사들로서는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익 기대감을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하지만 금융투자업계 일각에서는 충당금 적립, 해외 대체투자 자산 손실 등 리스크로 실제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 가능성은 여전하며, 악재가 현실화 될 경우 내년까지는 본격적인 실적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올 3분기 매출액 기대치는 52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77%, 영업이익은 1849억원으로 23.42%, 순이익은 1629억원으로 55.97%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실적 개선은 미래에셋증권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NH투자증권 역시 3분기 영업이익 및 순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181.5%, 967.51%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 키움증권의 순이익은 1747억원으로 전년 대비 40.7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5개 증권사 3분기 실적 컨센서스 종목명 2023년 3분기 추정치(억원)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미래에셋증권 5,222 1,849 1,629 15.77 23.42 55.97 한국금융지주 2,318 1,915 27.14 14.77 삼성증권 4,185 2,061 1,531 13.87 31.98 23.99 NH투자증권 4,078 1,928 1,275 53.48 181.5 967.51 키움증권 3,482 2,009 1,747 5.86 12.11 40.76 출처=에프앤가이드 이는 본격적인 업황 침체가 시작됐던 작년 3분기에 대한 기저효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금리가 고공행진하며 증시 거래대금이 급감했던 작년과 달리, 올 3분기는 금리인상 행진이 멈추고 테마주 투자 열풍에 힘입어 거래대금이 회복한 것이 증권사들의 실적 회복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단 금융투자업계 전문가 사이에서는 ‘어닝 쇼크’ 가능성을 주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2분기의 경우 차액결제거래(CFD) 관련 충당금 적립 이슈가 있어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한 증권사들이 다수 나왔는데, 3분기에도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충당금 적립 규모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 제시한 컨센서스의 경우 이 충당금 적립분을 반영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글로벌 부동산 경기 악화로 증권사가 보유한 해외 대체투자 자산 리스크가 커진 것도 실적을 억누르는 요인이다. 증권업의 경우 해외 상업용 부동산 투자 중 요주의 이하 자산 비율이 전 금융업권 내에서 가장 높다. 특히 해외 상업용 부동산 투자에 적극적이었던 미래에셋증권의 평가손실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이 때문에 아직 증권사의 본격적인 실적 및 주가 반등은 한참 기다려야 한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최근에는 고유가·고물가에 의해 다시금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증권 업황이 더욱 침체될 조짐이 보인다. 10월이 시작되자마자 시장금리가 폭등하기 시작해 4분기 대규모 채권 평가손실이 예상되고, PF나 기업공개(IPO) 시장도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내년 초까지는 투자금융(IB) 부문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 또 고금리 위협에 의해 증시가 본격적인 약세장에 빠지고, 거래대금도 다시 축소될 우려가 남아있다.정태준 교보증권 연구원은 "삼성증권과 키움증권이 해외 부동산이나 PF 관련 이슈가 적어 컨센서스 하회 폭이 가장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래에셋증권은 해외 부동산 투자자산뿐 아니라 CJ CGV 전환사채 관련 손실이 이어져 기대치를 가장 크게 하회할 수 있다"고 밝혔다.suc@ekn.kr여의도 증권가

카카오페이, 전국 편의점서 가을맞이 최대 50% 혜택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카카오페이는 10월 한 달간 전국 편의점에서 카카오페이로 다양한 먹거리를 구매하면 최대 50%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프로모션을 준비했다고 5일 밝혔다. 먼저 편의점에서 카카오페이로 처음 결제하는 사용자들을 위한 쿠폰 혜택을 마련했다. 10월 한 달간 CU, GS25, 미니스톱,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모든 편의점에서 카카오페이머니로 5000원 이상 첫 결제 시 사용할 수 있는 1000원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쿠폰은 카카오페이 앱 결제 전용이며, 카카오페이 앱의 ‘혜택’ 탭 이벤트 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한 후 바로 사용 가능하다. 각 편의점별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전국 편의점에서 커피·간식·도시락·안주 등 먹거리를 구매할 때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면 할인과 포인트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 CU에서는 오전 5시에서 10시까지 카카오페이머니로 ‘GET 커피 아이스 아메리카노(XL)’ 결제 시 금액의 50%(1회 최대 2000원)를 할인해 주는 타임세일을 진행한다. 또 간식류 9종을 카카오페이머니로 구매하면 금액의 30%(1회 최대 4000원)을 즉시 할인 받을 수 있다. GS25에서는 전 품목에 대해 카카오페이머니로 5000원 이상 결제 시 카카오페이포인트 500포인트(P)를 즉시 적립해 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특히 국군의 날을 기념해 ‘GS25 해군 PX’에서도 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0월 한 달간 2회, 최대 1000P까지 적립할 수 있으며, 카카오페이 혜택 탭의 이벤트 페이지에서 미리 참여 신청을 해야 한다. 추가로 안주류·간식류 17종을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면 금액의 50%(1인 최대 1만P)를 카카오페이포인트로 받을 수 있다. 세븐일레븐에서는 카카오페이머니로 도시락 전 상품과 엔씨소프트 ‘퍼즈업’ 콜라보 상품을 구매하면 20% 즉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미니스톱에서도 카카오페이로 도시락 전 상품과 퍼즈업 콜라보 상품 구매 시 20%가 즉시 할인된다. 이마트24에서는 오는 8일까지 안주류 12종을 카카오페이로 구매하면 페이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마트24 앱을 먼저 스캔한 후 안주류 행사 상품 12종을 1만원 이상 구매하면 이마트24 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 5000원을 돌려준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사용자들이 일상 속 가장 가까운 곳에서 카카오페이를 통해 풍성한 혜택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계속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dsk@ekn.kr카카오페이

이창용 한은 총재 "높은 금리 장기간 지속…관련 제도 정비해야"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5일 "앞으로 높은 금리수준이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예상치 못한 금융불안 발생 시 유동성이 적시에 충분히 공급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잘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한은과 한국금융학회가 공동 주최한 ‘중앙은행의 금융안정기능 강화’ 정책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늘 다루는 ‘중앙은행의 금융안정기능 강화’란 주제는 과거에도 그랬지만, 특히 최근 경제 여건에 비춰 볼 때 더욱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1년 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에서 불안이 촉발돼 시장금리가 급등했던 상황을 언급하며 "한은은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증권사에 대한 유동성 지원 등을 포함한 시장안정화 조치를 신속하게 실시했다"며 "한시적이면서도 특정 부문에 초점을 맞춘 금융안정 조치가 통화정책의 파급경로를 정상화하는 데 도움을 줌으로써, 분리대응 원칙이 잘 작동한 사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나아가 당시 증권사와의 환매조검부채권(RP) 거래는 적격증권을 담보로 시장보다 높은 금리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중앙은행의 손실최소화 원칙에도 부합하는 조치였다"고 부연했다. 이 총재는 "우리나라의 경우 특히 디지털뱅킹과 소셜미디어가 발달해 급격한 자금이탈 가능성은 매우 크지만, 현행 한은 대출제도를 보면 주요국에 비해 적격담보증권의 범위가 좁고 비은행예금취급기관에 대한 유동성 지원이 제약되는 등의 한계가 있었다"며 "한은은 대출 적격담보증권 확대, 대출 가산금리 인하 등을 포함한 상시대출제도를 개편해 예금취급기관의 대출 가용자원을 크게 확대함으로써 유동성 안전판 역할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안정은 최종대부자인 중앙은행에게 부여된 본연의 책무이며, 금융안정이 전제돼야 통화정책 파급경로가 원활하게 작동하면서 중장기적으로 물가안정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앙은행과 금융안정은 서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앞으로도 한은은 금융안정 관련 제도나 운영방식을 변화하는 여건에 맞춰 끊임없이 개선해 나가는 등 금융안정 책무를 다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매각 명령’ 상상인 계열 저축은행...향후 대응 방안은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금융위원회가 상상인에 내년 4월까지 계열사인 상상인저축은행,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보유 지분을 10% 이내로 줄이라는 명령을 내리면서 상상인의 향후 대응에 관심이 집중된다. 업계 안팎에서는 상상인이 당국의 명령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하며 시간 끌기에 나설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최근 저축은행을 둘러싼 시장 상황이 녹록치 않은 점을 고려할 때 만일 상상인이 계열 저축은행을 매각한다고 해도 흥행을 거둘지는 미지수다.5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전날 정례회의를 열고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대주주 지분 매각 명령을 의결했다. 금융위의 대주주 적격성 유지요건 충족명령을 이행하지 않았으므로 내년 4월 4일까지 6개월 안에 상상인저축은행 보유주식 가운데 1134만1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주식 577만8001주를 처분하라는 내용이다. 상상인은 상상인저축은행,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지분 10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상상인의 최대주주는 유준원 대표로 지분 23.44%를 보유 중이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8월 말 정례회의에서 이들 저축은행에 대해 대주주 적격성 충족 명령을 결정했다. 유준원 대표가 2주 안에 대주주 적격성 문제를 해결하라는 조치다. 그러나 상상인이 대주주 적격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서 금융위는 상상인에 계열 저축은행 대주주 보유 지분을 10% 이내로 남기고 매각하라고 명령했다. 현재 상상인이 택할 수 있는 선택지는 행정소송, 지분매각 등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상상인은 당국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하며 매각을 위한 시간을 벌 수 있다. 앞서 금융위는 2019년 12월 상상인저축은행,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과 유 대표에 대해 영업구역 내 의무대출 비율 미준수 및 허위보고, 불법 대출 혐의로 과징금 15억2100만원과 직무정지 3개월 처분을 내렸다. 상상인저축은행이 2015년 1월부터 2019년 2월까지 개별 차주에게 신용 공여 한도를 초과해 381억7000만원을 불법 대출한 혐의로 과징금 15억2100만원을 부과했다. 유 대표는 직무정지 3개월 상당의 퇴직자 위법 및 부당사항 통보 제재를 받았다. 신용공여 의무 비율을 유지하지 못했음에도 거짓 보고하고 대주주가 전환사채를 저가에 취득할 수 있도록 형식적으로 공매했다는 혐의다. 상상인과 유 대표는 당국의 제재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지만 지난 5월 대법원에서 최종 패소했다. 업계에서는 이미 상상인과 유 대표가 소송에서 패소한 전례가 있기 때문에 또 다시 소송에 나선다고 해도 승소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고 있다. 또 금융당국의 관리감독을 받는 금융사 입장에서 당국을 상대로 두 번이나 소송을 제기하는 것도 상상인 입장에서 부담이다. 다만 소송을 제기할 경우 유 대표와 상상인 입장에서는 대법원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 지분을 매각하지 않고 시간을 벌 수 있다는데 의미가 있다. 업계 관계자는 "8월 말 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충족 명령이 나왔을 당시 상상인과 유 대표가 우호세력에 지분을 매각해 간접적으로 지배력을 유지하는 방법도 있었다"며 "하지만 (당국이 대법원 승소 이후) 급작스럽게 회의를 열어 지분 매각 명령을 의결했기 때문에 (상상인 입장에서는) 당황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만일 당국의 명령대로 지분 매각에 나설 경우 새 주인 찾는 것이 원활하게 이뤄질지도 미지수다. 6월 말 기준 상상인저축은행 총자산은 3조2991억원,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1조5806억원이다. 두 곳을 합한 총자산은 4조8797억원으로 업계 7위권으로 규모 측면에서는 나쁘지 않다. 영업거점 역시 상상인은 경기권에, 상상인플러스는 충청권에 위치해있어 수도권으로 영업권역 확대를 모색하는 금융사 입장에서는 매력도가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올해 들어 금리 인상으로 인한 조달비용 증가, 부동산 PF 부실 우려, 충당금 증가 등으로 재무 상황은 좋지 않다. 상반기까지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각각 248억원, 9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작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 이에 따라 두 저축은행이 매물로 나오면 대형 지주사, 금융사보다는 다른 업종에서 인수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거론된다. 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사보다는 다른 업권에서 저축은행에 관심이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다른 업권에서 인수를 시도한다고 해도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하는 게 문제"라고 설명했다. 상상인 내부에서는 아직 향후 대응 방안을 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상인 측은 "아직 대응 방안에 대해서는 결정되지 않았고 내부 논의 중"이라고 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당국이 애초부터 상상인에 2주 안에 대주주 적격성 문제를 해결하라고 한 것은 행정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상상인에서 대응 방안이나 법리적 검토를 진행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상상인 입장에서는 10%만 남기고 지분을 매각하는 것이 곧 라이선스 반납과 마찬가지인 만큼 어떤 결정을 내릴지 내부적으로 고심이 깊을 것"이라고 밝혔다.ys106@ekn.kr(사진=에너지경제신문DB)법원.(사진=에너지경제신문DB)상상인저축은행.

‘현대판 구황 식품’ 라면… 농심·삼양식품 ‘최고가 행진’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주식 시장이 흉년에 접어들면서 현대판 ‘구황식품’인 라면을 생산중인 농심과 삼양식품이 ‘구황주식’으로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꾸준한 실적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 또한 추가 상승세가 점쳐진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가 2%이상 하락하며 2400선을 턱걸이로 사수했던 지난 4일 농심은 전날 대비 5500원(1.16%) 오른 47만85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49만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던 2016년 1월 22일 이후 7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농심은 지난 9월 26일 이후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면서 누적기준 8.99%(3만9500원)가 올랐다. 고점에 대한 부담에도 5일 주가는 보합세를 나타내며 자리를 지키는 모습이다. 삼양식품도 지난 달 27일 전 거래일 대비 3.48%(6800원) 오른 20만2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삼양식품 역대 최고가다. 다만 삼양식품은 고점에 따른 부담으로 2거래일 연속 소폭 하락하며 19만원 후반에서 거래가 마무리 됐다. 농심과 삼양식품 주가 강세는 식음료 카테고리 자체가 경기방어주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다. 최근 우리나라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투심이 크게 위축된 상태다. 하지만 라면과 같은 소비재의 경우 경기 불황에도 소비가 꾸준하게 이뤄지는 만큼 하락에 대한 우려가 크지 않다. 여기에 높은 성장성도 한 몫 했다. 농심의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 1164% 증가한 8357억원, 537억원이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전망치(359억원) 대비 224.23%가 증가한 수치다. 삼양식품도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 61% 증가한 2854억원, 440억원을 기록했다. 삼양식품의 영업이익 또한 시장 전망치(328억원)보다 34.14% 높았다. 실적개선은 라면 수출액 증가를 통해 알 수 있는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관세청 등에 따르면 연초 이후 7월까지 라면 수출액은 5억2202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4억4334만 달러)보다 17.7% 증가했다. 지난해 7억6543만 달러를 기록한 라면 수출액은 올해 10억 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는 음악과 드라마, 영화에서 시작된 K-콘텐츠 열풍이 라면과 같은 K-푸드로 이어진 게 이유다. 일례로 영화 ‘기생충’에서 등장한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는 영화 흥행과 더불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레시피가 공유되는 등 인기를 끌었고, 불닭볶음면과 같은 매운맛 라면의 도전 챌린지가 이어지는 등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얻고 있다. 올 3분기 실적도 전년 동기 대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이 전망한 올 3분기 농심의 매출액과 영업익은 각각 8781억원, 4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1%, 75.46% 증가한 수준이다. 삼양식품 역시 3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익은 각각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4.59%, 65.28% 늘어난 2635억원, 319억원으로 분석했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라면 자체의 수요 증가 외에도 한국 라면업체들은 글로벌 침투율이 상승하며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불닭볶음면의 특별한 매운맛, 신라면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바탕으로 K-콘텐츠와 K-팝, K-푸드가 연계하며 성장 중"이라며 "이에 따라 농심과 삼양식품은 국내외 CAPA를 확대하고 해외 법인을 통해 온라인 및 주요 유통채널에 입점해 접근성을 높이는 등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농심 농심·삼양식품 연초 이후 주가 흐름. 자료=한국거래소

은행채 금리 연중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추석 연휴 이후 은행채 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대출 금리 상승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국채 금리가 16년 만에 최고치를 찍은 가운데 국내 채권 금리의 상승 분위기도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다. 여기에 은행채 발행 제한이 폐지되고 예적금 금리도 높아지면서 대출 금리 인상을 부추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5일 각 은행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코픽스)는 이날 기준 연 4.17∼6.28%로 나타났다. 지난달 중순(연 4.05∼7.04%) 대비 상단 금리는 떨어졌지만 하단 금리가 0.12%포인트(p) 더 올랐다. 혼합(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연 4.00∼6.23%를 기록했다. 신용대출 금리도 상승세다. 이날 5대 은행의 신용대출(은행채 6개월) 금리는 연 4.58∼6.58%를 기록했다. 지난달 중순(연 4.43∼6.43%) 대비 최저, 최고 금리가 모두 0.15%p씩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금리 기조 장기화 전망에 따라 미국 국채 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국내 채권 금리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국채 금리는 국내 국채 금리의 기준이 되고, 은행채는 국내 국채 금리의 영향을 받는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3일 4.81%까지 치솟았고, 4일에는 4.88%까지 상승했다. 2007년 8월 이후 16년 만에 가장 높다. 국내 은행채 금리도 올 들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4일 기준 주담대 혼합(고정)형 금리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AAA) 5년물 금리는 4.795%로 올 들어 가장 높았다. 은행채 6개월물 금리는 4.043%를 기록하며 올해 처음으로 평균 4%를 넘어섰다. 여기에 국내 은행채의 발행 한도 제한이 풀리고 예·적금 금리도 높아지면서 은행채 금리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금융당국은 은행권의 과도한 수신경쟁을 막기 위해 은행채 발행 한도 제한을 이달부터 폐지했다. 채권 발행이 늘어나면 채권 가격은 하락하는 반면 채권 금리는 오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은행채는 지난 7월 순상환 기조에서 지난 8월 3조7794억원 순발행으로 전환한 후 지난 9월 4조6800억원까지 늘었다. 이달 1일부터 5일까지는 2400억원의 순발행액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 레고랜드 사태 이후 은행채 발행이 막히자 은행들이 고금리를 통해 끌어들인 116조원의 예·적금 상품의 만기도 앞두고 있다. 수신 상품 재유치를 위해 은행들은 정기예금 금리를 연 4%대까지 높이고 있는데, 수신 금리 인상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에 반영돼 변동형 주담대 금리 인상을 자극한다. 미국이 고금리 기조를 한동안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의 고금리 상황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한국금융학회와 함께 진행한 정책심포지엄에서 "앞으로 높은 금리 수준이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예상치 못한 금융불안 발생 시 유동성이 적시에 충분히 공급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잘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서울의 한 시중은행. 연합뉴스

저축은행 업권, 1천억원 규모 부동산PF 정상화 지원펀드 조성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저축은행이 업계 자율적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해 ‘PF 부실채권 정리 및 정상화 지원을 위한 펀드’를 조성했다. 해당 펀드는 우선적으로 총 330억원 규모로 조성됐으며, 향후 이를 약 1000억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저축은행중앙회는 BNK, IBK, KB, NH, OK, 신한, 우리금융, 웰컴, 하나, 한국투자 등 총 10곳의 저축은행과 함께 330억원 규모의 펀드를 설립했다고 5일 밝혔다. 펀드 명칭은 ‘웰컴유어NPL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으로 부동산 개발 사업 관련 PF 사업장 등에 투자한다. 중앙회와 저축은행은 투자대상 PF 사업장의 규모 및 특성에 따라 자산유동화를 통한 투자, 펀드 내 부실채권 매입 등을 통해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현재 펀드운용사가 투자 사업장 선별 및 투자 타당성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투자사업장 선별 후 외부 자문기관으로부터 회계·법률 검토 등을 받은 후 현장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중앙회와 저축은행은 이달부터 PF사업장 투자 타당성 검토 등을 통해 사업장 매입을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전 저축은행이 참여하는 추가 펀딩, 외부 투자를 통해 펀드 규모를 약 1000억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은 업계 자체적인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해당 펀드가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장 의견을 청취해 필요한 지원을 할 예정이다. 또 중앙회와 함께 해당 펀드 운영 과정에서 애로사항 등이 발생할 경우 이를 적극 해소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은 "이번 펀드 조성이 저축은행 업권 스스로 시장 안정화를 위해 취하는 선제적인 조치 사례인 만큼, 펀드운영이 성공사례로 남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 회장은 "이러한 노력을 통해 저축은행들이 서민금융 대표 금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이행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저축은행중앙회

우리금융-예보, 주식양수도 협약 체결…"민영화 마무리"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우리금융지주와 예금보험공사는 예금보험공사가 소유 중인 우리금융 잔여지분 약 936만주(지분율 약 1.2%) 관련 주식양수도에 관한 기본 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우리금융지주 주식양수도에 관한 협약서 체결식은 이날 오전 예금보험공사에서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체결식에는 이인무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민간위원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금융은 향후 예보 잔여지분을 자사주로 매입할 예정이며, 매입시기 등 구체적 사항은 공적자금관리위원회와 및 우리금융 이사회 각 의결을 거쳐 내년 말까지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예보는 협약에 따라 잔여지분 매각을 차질 없이 이행해 25년에 걸친 우리금융 민영화를 마무리하는 한편, 우리금융은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분기배당 도입, 자사주 매입·소각 결의 등 우리금융의 주주친화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와 예보의 공적자금 조기회수 기조가 일치해 협약 체결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오버행 이슈가 해소된 우리금융의 다양한 주주환원정책 등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pearl@ekn.krclip20231005135653 우리금융은 예금보험공사 사옥에서 예금보험공사와 주식양수도에 관한 기본 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사진은(왼쪽부터)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 이인무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민간위원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체결식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작년 보험사 미수령 보험금 12조3500억원..."소비자 권리 강화해야"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지난해 보험 가입자들이 찾아가지 않은 미수령 보험금이 12조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수령 보험금은 소멸시효 완성으로 지급받지 못할 수 있고, 지급되는 이자도 공시이율 대비 적기 때문에 수령하지 않으면 보험사에만 이득이라는 지적이다. 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미수령 보험금은 생명보험사 계약건수 470만건, 보험금 11조8200억원이었다. 손해보험사의 미수령 보험금은 계약건수 61만건, 보험금 5300억원 규모다. 생보, 손보사를 합하면 미수령 보험금만 12조3500억원에 달한다.유형별로는 생명보험사는 ▲중도보험금 290만건, 8조4000억원 ▲만기보험금 33만건, 2조7000억원 ▲휴먼보험금 110만건, 4700억원이다.손해보험사는 ▲중도보험금 2만6000건, 410억원 ▲만기보험금 9만1000건, 3100억원 ▲휴먼보험금 50만건, 1700억원 상당이다. 누적 미수령 보험금을 회사별로 보면 ▲삼성생명 2조원 ▲흥국생명 1조8000억 ▲한화생명 1조7000억 ▲동양생명 1조6000억 순이다. 손해보험사는 ▲삼성화재 900억원, ▲DB손해보험 800억 ▲롯데손보 660억 ▲ACE손보 619억 순이다. 상법 제662조에 따라 보험금청구권은 3년, 보험료 또는 적립금의 반환청구권은 3년, 보험료청구권은 2년간 행사하지 아니하면 시효의 완성으로 소멸한다. 그러나 일부 보험사는 고객에게 미수령 보험금을 적극적으로 안내하지 않고, 미수령보험금이 존재한 기존 고객이 신규계약을 체결했음에도 이를 전혀 안내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생명보험 기준 중도보험금은 작년 기준 평균공시이율 2.25%, 만기보험금은 평균공시이율의 40~50% 수준이다. 그러나 휴먼보험금은 이자가 전혀 없다.황운하 의원은 "보험 가입할 때는 적극적으로 영업하면서, 보험금을 지급할 때는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 미지급하는 경우 때문에 보험소비자들의 불만이 많다"며 "보험회사 악습을 개선해 금융소비자 권리 강화해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황 의원은 "미수령 보험금은 소멸시효 완성으로 지급받지 못할 수 있고, 지급되는 이자 또한 공시이율에 비해 적어서 미수령할 경우 보험사에게만 이득이고, 보험소비자에게는 불리한 구조"라며 "이번 국정감사에서 보험사들이 고의적으로 고객들에게 미수령보험금을 안내하지 않거나, 지급절차를 어렵게 하지 않았는지, 이로 인해 얼마의 이익을 취했고, 개선점은 무엇인지 지적할 예정이다"고 말했다.(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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