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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줄하락에 개미 물량 2000억 쏟아졌다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이차전지주 조정에 개미들이 순매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에코프로를 비롯해 포스코퓨처엠 등 이차전지 대표 종목의 주가가 하락한 가운데 코스피 역시 2400선을 회복하지 못하면서 추가 하락을 우려해 순매도에 나선 것이다. 증시 불안에 반대매매 급증 우려도 제기되는 등 얼어붙은 투심이 회복되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추가 하락 우려에 개미 ‘손절’ 나서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 동안 개인들은 에코프로를 2196억원어치 순매도 했다. 지난 25일 236억원을 순매수한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4거래일 모두 ‘팔자’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23일 507억원을 순매도한 데 이어 24일 755억원, 26일 987억원, 27일 185억원어치를 팔았다.이는 에코프로 주가가 급락하자 하락세를 버티지 못해 물량을 내놓거나 차익 실현에 나선 이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개인들의 순매도 행렬에 에코프로는 일주일 새 10% 넘게 하락했다. 지난 27일 종가는 63만5000원으로 지난 23일 종가(73만원) 대비 13% 하락했다. 같은 기간 에코프로비엠은 11.9%, 에코프로에이치엔은 6.7% 떨어졌다.반면 외국인은 순매수로 돌아섰다.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외국인은 에코프로 주식 209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 27일 외국인은 에코프로를 45억원어치 사들였다. 지난 26일 988억원어치를 매수한 데 이어 2거래일 연속 매수세다. 지난 25일 102억원 순매도하면서 주가 하락을 주도했으나 주가가 하락하자 저가 매수에 돌입했다. 외국인들의 저가 매수 영향으로 지난 27일 에코프로 주가는 장중 61만원까지 내려갔으나 반등하며 63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포스코그룹주도 개인들의 매도세가 거셌다.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개인들은 포스코홀딩스를 599억원어치 순매도했다. 반면 같은 기간 외국인은 110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23일(45만3000원)에 비해 지난 27일(42만3000원)으로 6.6% 하락했다.지난 27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포스코퓨처엠으로 순매수 규모는 225억원이다. 지난 26일 295억원어치를 매수하며 2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같은 기간 개인은 포스코퓨처엠을 매도했다. 개인은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2거래일간 누적 438억원을 팔았다.개인들이 이차전지 매도에 나선 것은 추가 하락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 전기차 수요 둔화에 제너럴모터스(GM)가 생산량을 줄일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테슬라의 3분기 실적 부진 등 악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테슬라가 실망스러운 실적을 내놓으며 테슬라 주가와 강한 상관관계를 보여오던 이차전지 관련주가 크게 하락했다"며 "또 GM이 전기차 관련 생산 목표치를 하향 조정한 것과 LG에너지솔루션이 실적설명회에서 내년 매출 성장 관련 부정적 코멘트가 나온 것이 투심 추가 냉각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증시 하락에 반대매매 불안감도 팽배국내 증시를 주도하던 이차전지주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 전체에도 불안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 외국인 매수세에도 코스피가 2400선을 회복하지 못하는 등 증시 하락세가 이어지자 반대매매에 대한 불안감도 고조되고 있다.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반대매매는 전일 대비 17.8% 증가했다. 지난 25일 96억원 수준이던 반대매매는 26일 113억원까지 치솟았다.금투협은 기존에 반대매매 ‘대상’ 금액을 포함한 반대대매 금액을 공시했으나 25일부터 실제 반대매매 주문에 따라 체결된 금액만 공시하기로 통계 산출 방식을 개선했다. 이에 따라 반대매매 체결 물량 외에 아직 체결되지 않고 시장에 쌓인 대기물량을 고려하면 증시 부진 여파로 반대매매 비율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차전지가 이제는 단순히 테마주가 아니기 때문에 주가 흐름에 따라 국내 증시가 움직이는 양상"이라며 "이차전지 관련주들의 추세 하락이 이어질 경우 지수 하방 압력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giryeong@ekn.kr2차전지주 조정에 개미들이 순매도 행렬을 이어가고 있어 투심 회복까지는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픽사베이

DB자산운용, 26년만에 100% DB그룹 품으로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 DB자산운용이 26년 만에 DB그룹의 완전한 적통(嫡統)이 된다. DB운용의 지분을 나눠 가지고 있던 은행들이 지분을 모두 DB손해보험에 넘길 예정이기 때문이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 DB손보가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중소기업은행, 부산은행, 우리은행 등 5개 은행이 보유하던 비상장사 DB운용의 주식 268만주를 375억2000만원에 취득할 예정이다. 작업이 완료되면 DB운용의 지분율 1대주주 DB금융투자가 55.33%, 2대 주주 DB손보는 44.67%로 DB그룹이 100% 소유하는 회사가 된다. 앞서 DB손보는 DB금투의 지분 25.08%를 보유중인 최대주주다. 그리고 DB금투는 DB운용의 55.3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번에 DB손보가 인수하는 주식은 세부적으로 신한은행 84만주(14%), 기업·하나은행 각 54만주(각 9%), 부산은행 40만주(6.67%), 우리은행 36만주(6%) 등 은행권에서 보유중인 지분이다. 이 은행들은 지난 1997년 동부증권(현 DB금투)이 DB운용의 전신인 동부투자신탁운용을 설립하는 과정에서 금융 당국이 운용업의 공공성 확보를 위해 은행 출자를 조건으로 내걸자 투자를 진행했다.처음 DB운용의 지분은 동부증권(35.55%)과 동부생명(10%), 주택은행(9.83%), 기업은행(9%), 외환은행(9%), 조흥은행(9%), 부산은행(6.67%), 상업은행(5%), 강원은행(5%), 평화은행(1%) 등으로 구성했었다. 이후 시간이 흐르면서 일부 은행이 다른 투자자에게 보유지분을 넘기는 등의 과정을 거쳐 현재의 지분율이 됐다.그동안 사명도 두 차례 교체했다. 2006년 자산운용센터와 통합하며 동부자산운용으로 변경한 뒤 2017년에는 동부그룹이 DB그룹으로 이름을 바꿔 다시 간판을 바꿨다. 한편 당초 금융투자업계에서는 DB손보가 아니라 대주주인 DB금투가 DB운용의 지분을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증권사와 운용사의 시너지를 기대하기 좋고 기존 지분과 합쳐 100% 자회사를 만드는 구조는 한국투자증권과 대신증권, 키움증권 등 다른 증권사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이다.하지만 예상외로 DB손보가 지분을 인수하면서 예상이 깨졌다. 결과적으로 DB그룹이 100% 소유하는 것이지만 DB금투 단독이 아니라 DB손보도 나선 것이다. 이런 구조도 금융투자업계 입장에서는 낯설지는 않다. 교보악사자산운용과 교보AIM자산운용의 지분을 교보증권이 아니라 교보생명이 들고 있는 선례가 있다.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DB운용의 지분 100%를 DB그룹이 가져가는 것은 이미 예상했던 일"이라며 "증권이 아니라 보험사가 가져간 것은 의외지만 결국 지배력에는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khc@ekn.krDB자산운용 CI.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대규모 충당금 적립에도 대출 성장과 비이자이익 확대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통상 금융지주가 최대 실적을 내기 위해서는 이자이익이 큰 폭으로 늘거나 비은행 포트폴리오가 탄탄해야 하는데,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이러한 공식을 깨고 하나금융만의 방식으로 새로운 길을 닦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나아가 하나금융은 비은행 계열사에 자본 확충을 결정한 만큼 향후 그룹의 전체 영업력과 이익 수준은 더욱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기대된다.2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올 3분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 2조9779억원으로 3조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거뒀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년 전보다 4.2% 증가한 수치다. 4대 금융지주 가운데 1년 전보다 순이익이 증가한 곳은 KB금융(4조3704억원·8.2%↑)과 하나금융이 유일했다. 특히 하나금융은 올해 들어 3분기까지 1조2183억원의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했음에도 비이자이익 선전에 힘입어 최대 실적을 올렸다. 3분기 누적 충당금 규모는 총 1조21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늘었다. 이 기간 비이자이익은 수수료이익 1조3825억원, 매매평가익 7876억원을 포함해 총 1조6964억원이었다. 이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25.5% 증가한 수치이자 지주사 설립 후 3분기 누적 최대 실적이다. 이 기간 이자이익은 1년 전보다 1.9% 증가한 6조7648억원에 그쳤다. 여신 수수료 및 신탁, 퇴직연금, 운용리스 등을 중심으로 수수료이익이 늘면서 순이자마진(NIM)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 성장 둔화를 방어한 셈이다. 통상 예대금리차(대출금리와 예금금리 격차에 따른 이익)에서 벌어들이는 은행권의 이자이익은 손쉬운 영업행위로 간주되는 측면이 있는데, 하나금융은 오히려 비이자이익을 큰 폭으로 늘리면서 질적, 양적으로 견고한 펀더멘털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하나금융의 자신감은 비은행 강화 전략에서도 엿볼 수 있다. 하나금융의 비은행부분 기여도는 2021년 말 32.9%에서 2022년 18.9%,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12.8%로 하락세다. 그러나 그룹 인수합병(M&A)을 지휘하는 함영주 회장은 하나금융의 비은행을 끌어올리기 위해 성급하게 M&A를 추진하기보다는 중장기적인 안목으로 선택과 집중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KDB생명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2개월간에 실사 과정을 거친 끝에 결국 인수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 대표적이다. 하나금융은 인수 후 대규모 자금 투입이 불가피한 KDB생명을 품지 않고, 기존 비은행 계열사의 영업력을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하나금융은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하나캐피탈 주식 433만7830주를 2000억원에 추가 취득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하나에프앤아이 주식 2211만7776주를 1496억원에 추가 취득하기로 했다. 최근 고금리, 경기부진으로 부실채권(NPL)이 급증한 만큼 하나에프앤아이의 자본을 확충해 내년에 원활한 영업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하나캐피탈의 경우 캐피탈사 전반적으로 금리 인상으로 조달금리가 상승하면서 수익성 저하가 지속되고 있지만, 사전에 자본을 늘려 향후 우량자산 확보 기회를 모색하자는 취지다.하나금융은 현재도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한 M&A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 중이다. 양재혁 하나금융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최근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연금보장, 자산운용, 자본시장에서 열위한 면이 있어 M&A를 고려하고 있다"며 "M&A는 자본 효율성, 자체 성장성, 수익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ys106@ekn.kr하나금융지주.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신한은행, ‘ESG 미래세대 금융교육 대축제’ 실시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신한은행은 지난 28일 서울 중구 소재 신한은행 명동 익스페이스(Expace)와 남산둘레길 일대에서 초등학생과 임직원 등 100여명이 참여해 ‘신한은행 ESG 미래세대 금융교육 대축제’를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신한은행이 대표 금융교육 프로그램인 ‘신한어린이금융체험교실’을 확대해 기획했다. 단순 강의식 교육보다는 다양한 활동에 직접 참여하고 미션을 수행하면서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신한은행은 어린이들이 올바른 미래 가치관을 확립할 수 있도록 눈높이에 맞춰 ‘ESG’를 재해석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는 설명이다. ‘ESG’는 각각 △Education Value(통장·카드·모바일뱅킹 체험을 통한 올바른 금융관 교육) △Social Value(‘아름다운 가게’와 연계한 물품 기부 등 착한 활동으로 사회가치 교육) △Green Value(남산둘레길 플로깅, 환경지킴이 서약, 환경보호퀴즈 등을 통한 환경관련 활동)로 구성됐으며, 참여한 어린이들은 멘토 역할을 담당한 임직원들과 함께 미션들을 수행했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활동들을 통해 장차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아이들에게 중요한 가치관들을 알려줄 수 있어 기뻤다"며 "앞으로도 확장된 금융교육을 통해 올바른 사회가치를 전파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신한은행은 2012년부터 어린이와 청소년, 금융소외계층을 위해 다양한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신한어린이금융체험교실’ △청소년에게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금융체험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 4월부터는 ‘ESG 상생 프로젝트’를 통해 보육시설아동, 다문화가족, 자립예정청년 등 실질적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pearl@ekn.kr신한은행은 지난 28일 서울 중구 소재 신한은행 명동 익스페이스(Expace)와 남산둘레길 일대에서 초등학생과 임직원 등 100여명이 참여해 ‘신한은행 ESG 미래세대 금융교육 대축제’를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28일 ‘ESG 미래세대 금융교육 대축제’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들과 신한은행 임직원들이 기념촬영하는 모습.

최대 연 0.3%p 우대금리…우리은행,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우리은행은 ‘우리 WON 외화정기예금 특판 상품’ 을 출시하고 12월 8일까지 가입자 고객에게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우리 WON 외화정기예금 특판’ 상품은 예금금리에 환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는 예금으로 미화 1000달러부터 50만달러까지 가입할 수 있고, 계약기간은 3개월, 6개월, 12개월 중에 선택 가능하다. 가입 금액에 대해 신규일 고시된 계약기간별 일반 외화정기예금 금리가 제공되고, 우대조건 충족시 최대 연 0.3%포인트까지 우대금리가 제공된다.우대금리 조건은 △신규 전일 기준 우리은행 계좌(원화 및 외화) 미보유 고객 0.3%p △신규일 직전 1년간 우리은행 원화 및 외화 예적금 상품(입출식 예금 제외) 미보유 고객 연 0.2%p △미화 1만불 이상 가입고객 연 0.1%p △비대면 채널 가입고객 연 0.1%p다. 비대면 채널에서 원화로 가입하면 환율 우대가 50% 적용된다.한편, 우리WON뱅킹을 통해 만기 12개월로 해당 예금에 가입한 고객에게는 이벤트 혜택이 주어진다. 이벤트 기간에 가입한 선착순 3000명에게 스타벅스 커피쿠폰을 제공하며 추첨을 통해 △폴바셋 기프트카드 3만원권(300명) △폴바셋 기프트카드 5만원권(200명) △신세계상품권 10만원권(30명) △신세계상품권 20만원권(20명)을 제공한다.우리은행 관계자는 "최근 달러 강세 흐름에 따른 외화예금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우대금리와 경품까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외화예금 상품과 이벤트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pearl@ekn.kr우리은행.

13% 금리 적금까지…은행권 과열 조짐에 당국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최근 은행들의 수신금리 인상 경쟁이 커지며 최고 금리 연 13%대 적금까지 등장하는 등 과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제2금융권으로서는 더 큰 폭으로 금리를 올릴 수 밖에 없어 금융당국은 유동성 불안과 건전성 악화 등을 우려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최근 은행권이 자금 확보를 위한 예·적금 금리 인상에 나서며 연 10%대 적금 상품이 적지 않게 팔리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북은행의 ‘JB슈퍼시드 적금’은 기본 연 3.60%에 최고 연 13.60% 금리를 제공한다. 지난 5일부터 내년 3월 말까지 판매하는 특판 상품이다.광주은행은 기본 금리가 연 3.00%, 최고 금리가 연 13.00%에 달하는 ‘광주은행제휴적금with유플러스닷컴’ 상품을 5000좌 한도로 올해 말까지 판매하고 있다.우리은행의 ‘데일리 워킹 적금’(최고 연 11.00%)과 ‘우리 사장님 활짝 핀 적금’(최고 연 10.00%), KB국민은행의 ‘온국민 건강적금-골든라이프’(최고 연 10.00%) 등도 연 10% 넘는 이자를 제공하고 있다. 정기예금은 연 4%대 상품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IBK기업은행의 ‘IBK D-Day통장’은 기본 금리와 최고 금리가 연 4.35%로 같은 정기 예금이다. 최대 2억원을 예치하면 1년 만에 세금을 떼고 736만원을 이자로 받게 된다. SC제일은행이 내놓은 ‘e-그린세이브예금’은 최고 연 4.35% 금리로 10억원까지 받아준다.그러나 은행들의 수신 경쟁이 과열되면 조달 비용 상승으로 대출금리가 따라 오르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 시중 유동성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나타나면 2금융권이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게 될 가능성도 있다. 이에 금융당국은 지난 25일 전국 10개 시중은행 부행장을 모아 개최한 ‘은행권 자금 조달·운용 간1담회’ 자리에서 "시장금리 상승 폭을 초과하는 과도한 수신 경쟁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하며 이같은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당국은 월별 만기 도래 물량의 125%를 넘지 못하게 했던 은행채 발행 한도를 4분기부터 폐지하기로 했다. 이는 은행들의 수신경쟁 과열을 막기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해석됐다. pearl@ekn.kr최근 은행들의 수신금리 인상 경쟁이 커지며 최고 금리 연 13%대 적금까지 등장하는 등 과열 조짐이 나타나자 금융당국으로부터 경고 메세지가 나오고 있다.

드림인사이트, 영업익 50% 녹인 PDR… 하이6호스팩 주총 통과될까?

[에너지경제신문 박기범 기자]PDR(Price Dream Ratio). 우리말로 하면 주가 대비 꿈 비율이다. 실제 데이터보다 미래 가능성이 과하게 반영됐던 장세에서 주가를 억지로 설명하기 위한 용어다.디지털 광고기업 드림인사이트는 3년 뒤부터 50%를 상회하는 영업이익률을 달성하겠다는 전망을 반영해 스팩 합병 시 가치를 평가했다. 최근 5년간 증시에 입성한 광고회사 13곳 중 어느 곳도 달성하지 못한 수치다. 그렇다고 시장이 성장하는 것도 아니다. 드림인사이트는 5년 뒤 광고 시장의 성장이 0%가 될 것으로 스스로 평가했기 때문이다.지난 25일 하이제6호스팩은 오는 12월 7일 합병승인에 관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공시했다. 주주총회를 통과한다면 드림인사이트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게 된다.이번 주주총회에서의 변수는 합병 비율일 것으로 전망된다. 정정공시를 통해 기업가치 변동으로 스팩주주를 고려한 비율 변경이 예상됐으나 드림인사이트의 액면분할만 진행됐기 때문이다. 액면분할 진행 시, 드림인사이트의 1주가 5주로 늘어나면서 합병비율 역시 기계적으로 1대 0.0720721에서 1대 0.3603604로 변경됐다.드림인사이트의 합병가액은 주당 2만7750원으로 1주당 자산가치 6308원과 1주당 수익가치 4만2045원을 가중평균한 수치다. 수익가치를 계산을 위해 산정한 기업가치는 1256억원이다.기업가치는 현금흐름할인법(DCF)을 사용했다. DCF는 미래 벌어들일 순현금을 추정하고, 현재가치를 반영해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방법이다. 쉽게 말해 돈을 많이 벌어야 한다.드림인사이트는 추정 속에는 앞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는 내용이 담겨있다. 2026년 드림인사이트는 2022년 대비 매출액은 3배 성장해 468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률은 52.3%로 전망했다. 또한 2027년은 513억원의 매출과 275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내다 봤다. 53.6%에 달하는 영업이익률이다.영업이익률 50%는 상장된 광고회사 중 어느 곳도 최근 5년간 달성한 적이 없는 수치다. 광고 대기업인 제일모직이나 이노션은 5년간 영업이익률 10%를 넘지 못했다. 에코마케팅은 5년 평균 25% 수준이지만, SM C&C는 0%다.그나마 드림인사이트가 레버리지 베타 값을 구하기 위해 산정한 비교 대상 기업은 수익성은 대기업들과 비교해 높다. 플레이디, 와이즈버즈 등 8개 기업의 5년 평균 영업이익률은 19.2%이고, 지난해 영업이익률 평균은 19.9%다. 특히 SK스퀘어가 최대주주로 있는 인크로스의 경우 5년 평균 영업이익률이 36%에 달한다. 지난해 역시 36.8%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이 같은 높은 영업이익률이 나온 이유는 매출액을 추정하는 방식 때문으로 보인다.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온라인DA 부문의 향후 매출은 매출의 기초가 되는 취급고를 기준으로 산정했다. 취급고의 연평균 성장률(이하 CAGR)은 47.61%다. 그런데 지난해 급등의 배경은 하부대행사를 썼기 때문이다. 기존의 자체 운영 기준 성장률은 7%에 불과하다. 하부대행사로 인한 상승을 상승률 산정에 녹이며 CAGR이 큰 폭으로 커졌다.또한 하부대행사의 성장률 역시 47%로 함께 적용되며 효과는 배가 됐다. 만약 하부대행사를 제외하고 독립적으로 CAGR을 산정한다면 15%p감소하게 된다. CAGR를 추정한 기간이 2년으로 짧다 보니 추정을 하나 변경하더라도 효과가 컸다. 물론 회계법인이 향후 정률적으로 감소한다고 가정했지만 중복 계산은 여전했다.모순에 가까운 지점도 있었다. 매년 50%에 가까운 성장을 바탕으로 급성장을 가정했지만 정작 광고업의 미래는 어둡게 판단한 것이다. 드림인사이트는 광고업의 영구성장률을 0%로 내다봤다. 물론 배너광고, 온라인 광고 그리고 디지털 옥외 시장과 같은 세부적인 시장 사정은 별개다. 종합한다면 광고산업은 영원히 정체돼 있더라도 드림인사이트만 독보적으로 성장한다는 의미다.평가를 담당한 삼덕회계법인은 "계속기업 가정 하에 2027년 이후의 영구현금흐름 산정 시 산업의 특성, 합병법인의 과거 성장률 및 현금흐름 분석기간 동안의 현금흐름 연평균 성장률 등을 고려해 0.00%의 영구성장률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합병과 같은 회사행위 과정에서 과도한 가치평가 산정은 합병 비율 산정을 왜곡할 수 있어 대주주와 소액주주 간 이해상충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partner@ekn.kr

5대 은행 가계대출 2.4조 또 늘었다…은행 금리 상승 잇따라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50년만기 대출상품을 막고 특례보금자리론을 축소하고도 여전히 5대은행의 가계대출이 2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불어나고 있다. 이에 은행들이 속속 금리 인상 카드를 꺼내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26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84조8018억원이다. 9월 말(682조3294억원)보다 2조4723억원 또 늘어났다. 월 증가폭으로는 지난 2021년 10월(3조4380억원) 이후 2년 만에 가장 큰 수치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이 2조2504억원(517조8588억원→520조1093억원) 불었고, 지난달 1조762억원 줄었던 신용대출도 이달 5307억원 늘었다. 월말까지 큰 이변이 없다면 5대은행의 신용대출까지 2021년 11월(3059억원) 이후 1년 11개월 만에 반등할 전망이다. 가계대출 증가세가 쉽사리 진정되지 않자 시장금리가 급등하는 시기에 시중은행들이 추가로 금리를 올리는 이례적 현상도 이어지고 있다. 신한은행은 내달 1일부터 가계대출 일부상품의 금리를 소폭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주담대 중 신규코픽스·신잔액코픽스(6개월 주기) 기준 변동금리의 가산금리가 0.05%포인트p 오르고, 전세자금대출과 신용대출 중 지표 금리가 1년물 이하인 상품의 가산금리도 0.05%p 상향된다.이에 앞서 이미 KB국민은행은 지난 11일부터 주담대와 전세자금대출금리를 최대 0.3%p 올렸고, 우리은행도 13일부터 같은 상품군의 금리를 최대 0.3%p 상향했다. NH농협은행은 17일 주담대와 전세자금대출의 우대금리를 최대 0.3%p 축소하며 사실상 대출금리를 인상했다.개별은행의 잇따른 인위적 금리인상으로 인해 최근 은행권 대출금리 인상폭은 지표금리인 은행채나 코픽스 상승 폭을 웃돌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27일 기준 주담대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4.360∼6.760% 수준으로, 약 한 달 전인 지난달 22일(연 3.900∼6.490%)과 비교해 하단이 0.460%p 뛰면서 4%대로 올라섰다. 이 오름폭은 같은 기간 혼합형 금리의 주요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0.268%p·4.471→4.739%)보다 0.192%p나 높다.가뜩이나 은행채 등 시장금리가 최근 미국과 한국 긴축 장기화 전망과 은행채 발행 물량증가 등의 영향에 따라 빠르게 오르고 있는데, 가계대출 억제 방안의 하나로 가산금리까지 조절되면서 상승 속도가 빨라진 셈이다. 가계대출 수요 축소와 대출건전성 확보를 위해 은행권뿐 아니라 금융당국도 ‘스트레스 금리 적용 DSR’ 연내 도입 등의 대책을 추진 중이다. 지난 25일 열린 금융감독원과 10개 은행 자금 담당 부행장 간 ‘은행자금 운용·조달 현황 점검 회의’에서 당국 관계자는 "스트레스 DSR 도입을 준비 중으로, 은행별로 사전에 관련 내규와 전산 시스템 등을 갖춰달라"고 주문했다.DSR은 대출자가 한해 갚아야 하는 원리금 상환액을 연 소득으로 나눈 값이다. 대출받는 사람의 전체 금융부채 원리금 부담이 소득과 비교해 어느정도 수준인지 가늠하기 위한 지표다. DSR 산정 과정에서 향후 금리 인상 위험 등을 반영해 실제 대출금리에 일정 수준의 가산금리까지 더한 ‘스트레스 금리’를 적용하면, 원리금 상환 부담이 늘어 대출 한도는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금융권에서는 가계대출이 이대로 계속 급증세를 보일 경우, 결국 전세자금대출 등 현대 DSR 산정 대상에서 빠진 ‘적용 예외’ 대출들이 추가로 DSR 적용을 받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23일 국정 감사에서 가계대출 규제 방향과 관련해 "현재 DSR 규제에 해당하는 차주의 비중이 작다"며 "당국과 단기적으로 DSR 규제의 루프홀(빠져나갈 구멍)이 많지 않도록, DSR 규제 해당 가구 수를 늘리는 방향으로 정책을 조정해 어느 정도 증가를 막는지 보고 그다음 거시정책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pearl@ekn.kr29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26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84조8018억원이다. 9월 말(682조3294억원)보다 2조4723억원 또 늘어났다.

교통법규 위반 차량에 고의 교통사고…4000만원 보험금 타낸 30대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골라 고의 사고를 낸 뒤 보험금과 합의금 명목으로 4000만원 이상을 타낸 30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 1단독 김도형 부장판사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사기 혐의로 기소된 A(32)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2019년 8월 13일 오전 0시 6분께 원주시 한 이면도로에서 아반떼 승용차를 운전하던 중 역주행하는 B씨의 쏘렌토 승용차와 고의로 충돌해 교통사고를 내고 합의금 명목 등으로 7710만원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이후 2020년 11월 11일까지 신호위반, 자회전, 차선변경 등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상대로 교통사고를 고의로 일으키는 방식의 보험사기를 이어갔다. 이같은 수법으로 6차례에 걸쳐 4100여만원의 보험금을 받아낸 사실이 공소장에 담겼다. 또한 사이드미러를 부딪치는 가벼운 고의 교통사고의 경우 보험처리 없이 14만원의 합의금만 받아 챙긴 사실이 드러나 사기 혐의도 추가됐다. 재판에서 A씨는 범행 혐의 중 일부에 대해 "상대차량 운전자의 교통법규 위반이 주된 원인으로 발생한 교통사고인 만큼 사기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미필적 고의에 의해서도 사기죄가 성립된다는 대법원 판례를 들어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 부장판사는 "피해 차량과의 충돌 위험을 인지한 후 이를 피할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있었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은 사실이 증거조사를 통해 유죄로 인정된다"며 "편취금 중 2469만원을 반환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pearl@ekn.kr29일 춘천지법에 따르면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골라 고의 사고를 낸 뒤 보험금과 합의금 명목으로 4000만원 이상을 타낸 30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자익 36조 돌파한 5대 금융, 순이익은 감소…비은행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5대 금융지주의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이 36조원대를 기록했다. 작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비이자이익도 10조원을 넘어서며 약 60% 성장했다. 5대 금융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며 실적 고공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대출자산 확대에 따라 은행 실적은 대체로 개선된 반면 저축은행 등 비은행 부문은 감소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NH농협금융지주 등 5대 금융의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36조598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1.1% 증가했다. 조달비용이 상승했지만 기업대출 중심으로 대출 자산이 늘어나면서 이자이익이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비이자이익은 3분기 누적 기준 10조70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6% 증가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규모가 큰 곳은 단연 KB금융이었다. KB금융은 3분기까지 4조3704억원의 순이익을 냈고, 금융그룹 중 유일하게 4조원을 넘어서며 리딩금융을 차지했다. KB금융의 이자이익은 8조8472억원, 비이자이익은 3조77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82.6% 각각 늘었다. KB금융의 이자이익 증가 폭은 5대 금융 중 가장 크다. 하나금융은 비이자이익(1조6964억원)이 125.5%나 늘어나며 증가 폭이 가장 컸다.농협금융은 이자이익이 유일하게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9% 줄어든 6조3554억원을 기록했다. 우리금융은 비이자이익(8980억원)이 홀로 감소(1.8%↓)하며 포트폴리오 강화 전략이 더욱 절실해졌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성장 속에서도 5대 금융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 줄어든 15조6499억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3조8183억원)과 우리금융(2조4383억원)의 순이익이 11.3%, 8.4% 크게 감소하며 전체 순이익을 끌어내렸다. 신한금융 순이익은 3조8183억원으로 KB금융의 뒤를 이었지만 KB금융과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하나금융 순이익(2조9779억원)은 4.2%, 농협금융 순이익(2조450억원)은 3.7% 각각 증가했다. 금융그룹별 은행 순이익은 대체로 증가한 가운데 우리은행만 감소했다. 순이익 규모는 KB국민은행 2조8554억원(14.2%↑), 하나은행 2조7664억원(23.3%↑), 신한은행 2조5991억원(0.3%)↑), 우리은행 2조2898억원(3.5%↓), 농협은행 1조6052억원(10%↑) 순이었다. 반면 비은행 부문 순이익은 KB금융과 농협금융을 제외하고는 모두 감소하며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하나금융은 비은행 자회사 순이익(3900억원)이 1년 전 대비 52.2%나 줄었다. 하나증권 순이익(-143억원)이 적자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하나캐피탈, 하나카드, 하나자산신탁, 하나저축은행, 하나생명 등 모든 비은행 자회사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우리금융도 우리카드(-34.5%), 우리금융캐피탈(-34.8%), 우리종합금융(-73.1%), 우리금융저축은행(적자 전환) 등 주요 비은행 자회사 순이익이 줄어들며 총 비은행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1% 감소한 2800억원 수준에 그쳤다. 신한금융도 신한투자증권(-60.8%), 신한카드(-20.2%), 신한저축은행(-13.2%) 등 주요 비은행 부문 순이익이 1년 전 대비 줄었다. 신한금융의 비은행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2% 줄어든 1조5000억원 규모다. KB금융에서도 KB국민카드(-22.7%), KB캐피탈(-21.3%), KB손해보험(-2.8%) 등의 비은행 자회사의 순이익은 감소했다. KB금융 비은행 자회사 순이익은 약 1조8600억원으로 1년 전 대비 2% 늘었다. 농협금융 비은행 순이익은(5710억원)으로 전년 동기(5698억원)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적자 전환한 NH저축은행과 NH농협리츠운용을 비롯해 농협생명(-43.9%) 등의 순이익이 감소했다.조달비용 상승 지속과 가계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이자이익 상승세가 주춤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비이자이익과 비은행 비중 확대가 중요해지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고금리 지속으로 대출 수요가 크게 늘어나기 어려운 만큼 이자이익 확대에 제약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은행 의존도를 줄이고 비은행 비중을 높이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KB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 NH농협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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