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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봉투법 통과 시 산업현장 ‘무법천지’ 될 것"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노동조합법 제2·제3조 개정안’(노란봉투법)이 통과되면 국내 산업현장에 큰 혼란에 휩싸일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1일 ‘노동조합법 제2·제3조 개정안의 문제점’ 토론회를 개최하고 각종 부작용과 대응방안 등을 점검했다. 이동근 경총 상근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개정안에 따르면 불법행위와 손해가 명백히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종국에는 피해자인 사용자의 손해배상청구를 사실상 봉쇄하는 결과로 이어져 산업현장은 무법천지가 될 것"이라며 "원·하청 간 산업생태계는 붕괴될 것이고, 산업현장은 1년 내내 노사분규에 휩쓸리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부회장은 "복면을 쓰거나 CCTV를 가리고 불법쟁의행위를 하는 우리 현실에서 조합원 개개인의 손해에 대한 기여도를 개별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종국에는 피해자인 사용자의 손해배상청구를 사실상 봉쇄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개정안에 따른 사용자 범위 및 노동쟁의 개념 확대에 대해서 "도급이라는 민법상 계약의 실체를 부정하고 계약의 당사자가 아닌 원청을 노사관계의 당사자로 끌어들이고 있다"며 "원청 기업들을 상대로 쟁의행위가 빈번히 발생한다면 원·하청 간 산업생태계는 붕괴될 것이 자명하다"고 지적했다. 또 "부당해고, 해고자 복직과 같이 사법적 절차를 통해 해결해야 할 문제부터 기업의 투자결정, 사업장 이전, 구조조정 등 사용자의 고도의 경영상 판단까지 쟁의행위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산업현장은 1년 내내 노사분규에 휩쓸리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개정안 제2조 부분 발제를 맡은 이 정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개정안에 따른 무리한 사용자성 확대는 사용자 측에 대해 일방적으로 불측의 손해를 강요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노동쟁의의 대상이 근로조건에 관한 사항 뿐만 아니라 권리분쟁 및 정치·사회적 사안까지 확대될 수 있어 산업현장의 노사관계는 한층 불안정하게 될 것"이라고 걱정했다. 이 정 교수는 개정안에 대해 "우리나라 노동법제의 특수성을 반영해 원청에 대한 사용자성 인정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며 "무리한 사용자성의 확대는 사용자 측에 대해 일방적으로 불측의 손해를 강요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 정 교수는 또 "개정안에 따라 노동쟁의 범위를 확대할 경우 노동쟁의의 대상이 근로조건에 관한 사항뿐만 아니라 권리분쟁 및 정치·사회적 사안까지 확대될 수 있어 산업현장의 노사관계는 한층 불안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개정안 제3조 부분의 발제를 맡은 이준희 광운대 법학부 교수는 "개별의무자별 귀책사유와 기여도에 따른 개별 책임범위를 정하고 있는 개정안 규정은 우리나라의 쟁의행위 실태 및 법현실을 외면하고 공동불법행위 법리 및 규율체계에도 위배되는 매우 중대한 문제가 있는 입법"이라고 짚었다. 이 교수는 "단체교섭을 실질적으로 기획·추진하고 쟁의행위를 주도한 노동조합 간부의 행위와 그들의 행위를 통해 구현되는 노동조합 단체로서의 행위는 공모 또는 공동의 인식, 즉 주관적 공동관계가 인정된다"며 "위법한 쟁의행위로 인한 손해 전부에 대해 불법행위자 모두가 각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일반 조합원인 개별 근로자라 하더라도 노조법에 의하지 않은 단체교섭이나 쟁의행위에 적극적으로 가담해 주도적인 역할을 함께했다면 불법행위의 성립과 발생한 손해 전부에 대한 부진정연대책임을 인정하는 데에 문제가 없다"고 했다. 이날 토론회는 하갑래 단국대 행정법무대학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 이상희 한국공학대 지식융합학부 교수, 김용문 덴톤스 리 법률사무소 변호사가 함께했다. 이상희 교수는 "특히 개정안 제3조의 불법파업에 대한 조합간부의 손해배상책임 제한은 다른 나라에서 보기 어려운 내용"이라며 "노동조합법 제2조의 원청사용자를 하청노조의 교섭당사자로 확대하는 것 또한 판례법리를 통해 구체적으로 다루어지고 판단될 일이지 입법으로 기준을 명시하는 국가의 사례는 보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김용문 변호사는 "개정안이 제시한 사용자성 판단 기준 ‘실질적’의 의미는 도급과 파견의 구분에 관한 판례와 노동부의 판단 기준처럼 세부적인 내용이 추가되기 전까지는 가늠하기 어려운 모호한 개념으로 노동법의 근간을 이루는 근로기준법과 노동조합법에서 이러한 표현을 찾을 수 없다"며 "법률의 목적과 기능이 수범자들간의 갈등과 분쟁을 가장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기준을 제기하는 것인데, 개정안은 오히려 갈등과 분쟁을 촉진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yes@ekn.kr11일 열린 ‘노동조합법 제2·제3조 개정안의 문제점 토론회’ 11일 열린 ‘노동조합법 제2·제3조 개정안의 문제점 토론회’에서 김용문 덴톤스 리 법률사무소 변호사, 이준희 광운대 법학과 교수, 하갑래 단국대 행정법무대학원 교수, 이동근 경총 상근부회장, 이정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상희 한국공학대 지식융합학부 교수(왼쪽부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망 발생 정자교 붕괴 사고 "노후 콘크리트 보강 안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교량 측면 보도부 붕괴로 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던 성남 정자교 보도부 붕괴사고가 콘크리트와 철근의 부착력 상실로 인해 붕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량 점검 과정에서 콘크리트 손상으로 보행로 캔틸레버(cantilever·외팔보) 끝단이 밑으로 처지는 현상 등 문제가 관측되고 보고됐음에도 제대로 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관련자 형사처벌 및 행정처분이 요구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정자교 붕괴 사고 원인 조사 결과와 제도 보완방안을 11일 발표했다. 사고 원인 조사는 수사 기관과 별도로 국토부 산하 기관인 국토안전관리원 자체 사고조사위원회가 진행했다. 사고조사위가 정자교 콘크리트 코어를 채취해 실험한 결과, 도로부 콘크리트가 제설제와 동결융해로 손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동결융해는 콘크리트에 수분이 침투한 상태에서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얼고, 영상으로 올라가면 녹는 현상이 반복되면서 콘크리트가 손상되는 것을 말한다. 이로 인해 캔틸레버를 지지하는 철근의 부착력이 떨어진 것이 붕괴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사조위는 지목했다. 캔틸레버 방식 교량은 한쪽 끝이 고정되고 다른 끝은 받쳐지지 않은 상태로 떠 있어서 보행로가 교각이 따로 없이 차도와 붙어 지지되는 구조다. 캔틸레버 보행로가 아래쪽으로 처치는 힘을 노후한 콘크리트가 이겨내지 못하고 파괴돼버린 것이다. 문제는 사고 전 교량 점검 과정에서 도로포장의 균열과 캔틸레버 끝단 처짐, 파손 등 하자가 모두 관측·보고됐었다는 것. 그러나 이에 대한 원인 분석과 보수·보강 조치가 미흡했다. 앞으로 국토부는 상시관리 의무 및 저가발주 개선, 30년 경과 시설물 정밀안전진단 실시 강화, 시설물 증축시 구조안전 확인절차 마련 등 시설안전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김규철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이번 정자교 붕괴사고를 계기로 노후시설물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시설물 안전관리체계 전반에 걸쳐 관련 제도를 신속히 보완하는 등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해 철저히 이행하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kjh123@ekn.kr붕괴원인 분석 ㅇㅁㅇㄴ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성남 정자교 붕괴가 콘크리트 노후화에도 불구하고 조치를 하지 않아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남 정자교 보도부 붕괴사고 사고조사 결과 내용. 국토교통부

장마철에 전체 빗길 교통사고 사망자 33% 발생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최근 3년(2020~2022)간 기상상태에 따른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장마철인 7~8월에 전체 빗길 교통사고 사망자(776명)의 32.9%(255명)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장마철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수)은 2.01명으로 맑은 날(1.31명) 대비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빗길 사고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월별 빗길 교통사고 사망자는 장마철인 7월과 8월에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9월과 6월이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최근 3년간 장마철 빗길 고속도로 교통사고 치사율은 9.14명으로 같은 기간 전체 도로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보다 4.5배 높고, 7월부터 8월까지의 맑은 날 고속도로 교통사고 치사율에 비해 약 3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차종과 기상상태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빗길 교통사고 사망자 중 32.0%인 248명이 화물차 및 버스 등 대형차량으로 인해 발생했다. 대형차량의 경우 빗길 교통사고의 치사율이 맑은 날보다 평균 1.8배 이상 높아, 대형 차량 운전자는 빗길에서 안전운전에 특히 유의하여야 한다. 정용식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은 "장마철에 빗길을 운행하는 경우에는 맑은 날보다 사고 위험성이 높아진다"며 "기상악화가 되었을 때는 평소보다 20% 이상 감속, 가시거리가 100m 이내인 경우 최고 속도의 50% 이상 감속운전으로 안전운전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kjh123@ekn.kr월별 ㅇㅁㅇ 월별 빗길 교통사고 사망자 수. 국토부

대우건설 푸르지오,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대우건설은 ‘푸르지오’가 지난 7일 한국표준협회(KSA)가 주관하는 ‘2023 한국서비스대상’ 시상식에서 4년 연속 아파트 부문 ‘종합대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1994년 최초로 아파트에 환경개념을 도입한 그린홈, 그린아파트라는 주거상품을 탄생시켰다. 2003년에는 친환경 철학을 집약해 자연과 함께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생활문화공간인 ‘푸르지오’를 론칭해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친환경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지난 2019년에는 푸르지오 브랜드를 새롭게 리뉴얼 했으며, 2023년에는 ‘Life inspirer_거주자에게 삶의 영감을 주는 집’을 컨셉으로 상품 전략인 ‘푸르지오 에디션 2023’을 발표, 상품과 주거서비스를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평가받는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2022년 3개 부문 본상을 수상한데 이어 2023년에도 실내 건축부문 본상을 수상해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국내 최고 권위의 디자인 분야 시상인 ‘굿디자인어워드’에서 지난 2013년 건설업계 최초로 수상한 바 있으며, 2019년 ‘Bronze Prize(한국디자인진흥원상)’ 수상, 2022년에는 7개 작품이 GD로 선정됐으며, 2개 작품이 ‘Bronze Prize(한국디자인진흥원상)’을 수상했다. 대우건설 관계자에 따르면 "푸르지오는 브랜드 철학에 부합하는 Total Design 구현이 가능하다. 매해 빅데이터와 최신 트렌드를 분석한 평면 옵션에서부터 외관디자인, 문주, 조경 작게는 배선기구까지 토탈 디자인이 적용된다. 특히 최근 준공한 푸르지오 외관은 타사와 확연하게 차별화된 고급스러움으로 고객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대우건설은 ‘프롭테크’ 선도기업으로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의 최신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시스템을 개발하여 주택건설 현업 전반에 활용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부동산 통합정보 시스템’(DW-RIS)을 개발, 시장 분석 및 우량 사업지를 선별 수주하는데 사용하고 있다. 이 외에도 대우건설은 빅데이터 기반의 하자분석시스템(ARDA), ‘4D 모델링’을 손쉽게 구현할 수 있는 ‘스마일(SM.ile)’프로그램과 BIM으로 입력받은 정보로 즉시 실행내역서를 확정할 수 있는 ‘5D BIM 운용시스템’을 개발해 운용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유튜브, 카카오톡 채널,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 활용에도 적극적이다. 유튜브 채널인 ‘푸르지오 라이프’는 현재 구독자가 18만명을 넘어섰으며, 분양 정보와 푸르지오 소식을 접할 수 있는 카카오톡 채널은 친구 23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고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푸르지오에 보낸 주신 변함없는 격려와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고객의 니즈를 캐치하고 AI,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보다 고객 중심적이고 독창적인 푸르지오만의 주거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kjh123@ekn.kr서비스 대상 ㅇㅁ 대우건설 신동혁 상무(왼쪽)가 강명수 한국표준협회 회장으로부터 ‘종합대상’을 수상하고 있다.

이달 아파트 분양전망지수, 세종 제외하고 전국적 상승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6월 대비 7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전국평균 14.3포인트(p) 올라 97.5로 전망됐다. 수도권은 102.7로, 지방광역시는 93.7, 기타지방은 98.3으로 각각 11.3p, 12.3p, 16.8p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구체적으로 서울은 지난달 대비 10.3p 상승해 116.2를 기록했다. 광주 35.8p(84.2→120.0), 전남 31.8p(76.5→108.3), 충남 26.4p(81.3→107.7), 울산 23.5p(68.8→92.3), 대전 20.2p(94.1→114.3), 강원 18.9p(70.0→88.9), 경기 15.6p(84.4→100.0), 경남 15.4p(92.9→108.3), 전북 15.4p(84.6→100.0), 충북 14.3p(85.7→100.0), 경북 11.6p(81.3→92.9)로 전국 대부분의 지역이 10p이상 크게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세종은 지난달 대비 15.4p 하락한 76.9로 전국에서 유일한 하락전망을 보였으며, 부산(76.2→78.9), 대구(72.7→80.0)는 전월과 유사한 수준의 전망치를 나타내고 있다. 전국적으로 분양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세종, 부산, 대구 등 미분양 우려가 큰 지역에서는 여전히 아파트 분양사업 추진에 소극적인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활성화 대책과 함께 공급물량 조절, 할인분양 등 사업자의 자구책 시행에 힘입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청약경쟁률이 개선됐다. 분양시장에 대한 긍정적 인식 역시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입지 및 가격경쟁력에 따라 양극화가 극대화되는 상황으로, 사업추진시 분양시기 및 가격수준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6월 대비 7월 14.6p 상승 전망, 분양물량 전망지수도 10.6p 상승할 것으로,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0.1p 감소될 것으로 조사됐다.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14.6p 상승해 117.7로 전망되며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지수를 나타냈다. 분양가격 전망지수가 상승한 것은 건설원가 상승이 가장 큰 원인이지만 청약경쟁율과 분양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지수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분양물량도 10.6p 상승할 것으로 작년 6월 이후 13개월만에 전망지수가 90선을 회복했다. 그간 경기부진과 자금조달 어려움, 미분양 리스크 등으로 분양시기를 미뤄왔던 사업자들이 다시 분양에 나서기 시작하면서 분양물량 전망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주산연 관계자는 "미분양물량 전망은 지난달 대비 0.1p 감소하며 98.4로 전망됐다. 그간 공급물량이 줄어 미분양물량이 소폭 감소했다"며 "그러나 이미 적체된 미분양물량과 하반기의 공급물량이 맞물리면 향후 미분양물량이 증가될 수도 있으므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황이다"고 평가했다. kjh123@ekn.kr분양물량 ㅇㅇ 최근 전국적으로 분양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파트분양전망지수 추이. 주산연

다방 "1인 가구 10명 중 4명은 월소득의 20~30% 월세로 지출"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1인 가구의 약 70%는 월세 거주자이며, 10명 중 4명은 월소득의 20~30%를 월세로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는 자사 앱 이용자를 대상으로 지난달 13일부터 19일까지 주거실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1일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832명 중 1인 가구는 45%(376명)로, 30대(34%), 20대(29%), 40대(27%) 순으로 나타났다. 거주지 거래 형태는 월세(68%)가 전세(27%)보다 월등히 높았으며, 거주 형태는 원룸(52%), 투·쓰리룸(24%), 오피스텔·도시형 생활주택(15%), 아파트(8%) 순이었다. 1인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200만원~300만원 미만’이 40%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0만원 이상~400만원 미만’(22%), ‘100만 원 이상~200만 원미만’(15%) 순이었다. 월소득에서 가장 큰 지출 항목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절반 가량인 48.1%가 ‘주거비(전·월세·공과금)’라고 답했으며, 이어 ‘식료품 구입’(19.1%), ‘외식비’(13%) 순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의 월소득 중 주거비 지출 비중을 묻는 질문에는 ‘10% 이상~20% 미만’이 39%, ‘20% 이상~30% 미만’이 38%로, 10명 중 4명은 월소득의 20~30%를 월세로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1인 가구의 월소득 대비 희망 월세 지출 비중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1%가 ‘10% 이상~20% 미만’을 선택했으며, 이어 ‘20% 이상~30% 미만’(23%)으로 나타났다. 다방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1인 가구 절반 이상이 월세로 거주하고 있으며, 월수입에서 주거비로 지출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파악했다"며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월세 매물에 대한 수요가 집중되고 월세 상승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1인 가구의 주거비 부담은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zoo1004@ekn.kr다방 다방에 따르면 1인 가구의 약 70%는 월세 거주자이며, 10명 중 4명은 월소득의 20~30%를 월세로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건설사 브랜드, 중견보다 청약경쟁률 4배 높아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올해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10대 건설사의 흥행이 이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 지역에서 오래도록 기다려온 ‘대어급’ 단지인 경우가 많고, 입주 후에도 시세를 리딩해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부동산인포가 부동산R114 아파트 청약결과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도급순위 상위 10대 대형 건설사들이 시공한 브랜드 아파트들은 1순위 평균 14.0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0대 건설사가 아닌 현장들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3.39대 1로 청약 경쟁률이 약 4배 가량 차이가 났다. 분양시장에서 이들 브랜드 단지들이 주목을 받는 것은 입지와 상품성이 우수해서다. 높은 브랜드 선호도는 가격도 끌어올리고 있다. 실제 국토부 실거래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북 전주시 덕진구 최고가 거래(전용 84㎡ 기준)는 5억8000만원에 거래된 ‘에코시티 더샵2차’가 차지했다. 시공은 도급순위 4위인 포스코이앤씨다. 인근에 위치하지만 시공능력평가 ‘톱 10’을 벗어난 아파트보다 3000만원 가량 더 비싸게 거래됐다. 이외에도 강원 춘천시에서는 대우건설의 브랜드 아파트 ‘춘천 센트럴타워푸르지오’ 전용 84㎡가 7억3000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대형사가 아닌 단지들보다 1~2억원 가량 높은 가격에 거래가 됐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청약을 기다리는 수요자 입장에서는 아파트 브랜드만큼 중요한 매력이 없어, 시장 위기 속에서도 선전을 이어가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부동산 시장 분위기도 개선되고 있어 분양에 돌입한 아파트 중에서도 10대 건설사 아파트를 중심으로 추가로 완판 소식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잔여 세대를 분양 중인 곳도 계약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전북 정읍에서는 대우건설 시공 ‘정읍 푸르지오 더 퍼스트’가 일부 잔여 세대를 분양 중이다. 정읍시 농소동 일원에 들어서며, 전용면적 84·110㎡ 총 707가구 규모다. 앞서 진행한 청약에서는 정읍 역대 최다 접수 건수가 기록될 정도로 흥행에 성공하여, 일부 타입은 조기에 마감을 마쳤다. 이밖에 하반기에도 10대 건설사가 공급하는 단지들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서울 동대문구에서 ‘래미안 라그란데’를 8월 분양할 계획이며, 롯데건설은 동대문구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 1순위 청약을 11일 진행한다. 성동구에서는 SK에코플랜트가 ‘청계 SK뷰’를 7월 분양 예정이다. 또한 롯데건설은 강원도에서 ‘원주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 중이며, 포스코이앤씨는 이달 제주와 청주에서 ‘더샵 연동애비뉴’, ‘더샵 오창프레스티지’를 공급한다. 부산 남구에서는 롯데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대연 디아이엘’ 1순위 청약을 11일 진행한다. kjh123@ekn.kr상반기 완판 ㅇㅁㄴㅇ 2023년 상반기 1순위 청약률 현황 결과 10대 건설사는 평균 경쟁률이 14.07대 1인 반면 기타 건설사는 3.39대 1로 나타났다. 부동산인포

지식산업센터, 옥석가리기 심화…규모의 경제 ‘주목’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최근 지식산업센터의 옥석가리기가 중요해진 가운데 지식산업센터에도 규모가 클수록 그 가치와 선호도가 높아지는 ‘규모의 경제’ 효과가 적용되고 있다. 실용성, 편리성을 앞세운 대단지 아파트가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듯이 지식산업센터도 규모가 크면 클수록 다양한 커뮤니티시설, 휴게실, 정원, 편의시설 등 업무효율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이 들어설 수 있기 때문에 입주 기업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이다. 11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대형 지식산업센터는 희소가치가 높으며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잡는 경우가 많다.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등록된 지식산업센터(2023년 5월 말 기준) 1500개소 중 연면적 15만㎡를 넘는 대형 지식산업센터는 50개소, 3%에 불과하다. 희소가치에 따라 인기도 높다. 지난해 준공된 경기도 안양시 ‘안양 아이에스비즈타워 센트럴’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2019년 분양 당시 안양 최대 규모(연면적 약 21만 6285㎡)의 상징성을 강조하며 많은 인기를 끌었다. 또한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 진건지구에 들어선 ‘현대 프리미어캠퍼스’ 역시 분양 당시 총 연면적 33만1454㎡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 지식산업센터로 눈길을 끌며 분양 3개월만에 계약이 완료된 바 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최근 지식산업센터들은 규모 자체가 커진 특성화, 거대화 트렌드가 거세지고 있다"라며 "직원들의 복지와 사기 진작을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시설과 휴게실, 편의시설 등을 갖춘 ‘초대형’, ‘복합’ 지식산업센터가 시장의 ‘대세’로 자리 잡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형 지식산업센터로는 반도건설이 부산 에코델타시티에 8월 분양할 예정인 ‘에코델타시티 반도아이비플래닛(투시도)’, 아이에스동서가 고양시 덕은지구에 분양 중인 ‘덕은 DMC 아이에스 비즈타워 한강’, 현대건설이 경기도 오산시 세교동 일원에 선보인 ‘현대프리미어캠퍼스 세마역’, 금강주택이 경기도 구리갈매지구에 내놓고 입주를 시작한 ‘구리갈매 금강펜테리움 IX타워’, 경기도 고양시 향동지구 일대에 들어선 ‘GL메트로시티 향동’ 등이 있다. zoo1004@ekn.kr'에코델타시티 반도 아이비플래닛' 투시도 ‘에코델타시티 반도 아이비플래닛’ 투시도. 반도건설

SH공사, 지역건축안전센터와 고덕강일 2단지 현장 합동 점검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공사)가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건설현장 지하주차장 붕괴사고와 유사한 사고를 막기 위해 안전점검을 강화한다. 11일 SH공사에 따르면 지난 7일 서울시 지역건축안전센터와 고덕강일 2단지 제로에너지 아파트 건설현장 합동 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합동점검에서는 인천 지하주차장 붕괴사고의 원인이 된 전단보강근 등 지하주차장 상부 철근배근 적정여부를 점검하고, 비파괴 시험을 통한 콘크리트 강도 적정여부 등 철근콘크리트 공정에 대해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현장점검과 별도로 철근콘크리트 공종 등 주요 공종을 촬영한 동영상을 분석해 지금까지 진행해온 공사 과정도 점검했다. 동영상 기록을 바탕으로 설계와 다른 시공, 안전규정 준수 여부 등을 분석했다. SH공사는 건설공기업 중 처음으로 지난해 10월부터 건설현장의 주요 공종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기록하고 있다. 매월 정기안전점검과 현장 간 교차 점검을 진행하는 등 철저한 안전관리를 시행하고 있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주요 공종 동영상 기록을 통해 철저하고 면밀한 안전 및 품질관리로 오랜 기간 안전하고 편안하게 살 수 있는 고품질 백년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zoo1004@ekn.kr현장점검 현장점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현장점검단이 고덕강일 2단지 건설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SH공사

홈페이지 마비시킨 현대차 ‘킹산직’ 채용, 창사 첫 여성 뽑았다

[에너지경제신문 권금주 기자] 지난 3월 현대자동차가 10년 만에 진행한 생산직 공개채용에서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여성 생산직 근로자가 뽑혔다.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은 올해 1차 현대차 기술직 신규 채용에서 최종합격자 200명이 선정돼 결과가 당사자들에게 통보됐다고 전했다.금속노조는 특히 이번 채용에서 여성 채용의 문이 열렸다는 점을 환영했다.금속노조 여성위원회는 전날 입장문에서 "이번 신규 채용이 회사 창립 후 여성 노동자에게 처음으로 열린 기술직 공채의 문"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합격자 200명 중 여성은 3%인 6명에 그쳤다"며 "추후 발표될 신규채용 합격자 명단에 더 많은 여성이 배제 없이 채용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다만 현대차 측은 정확한 여성 채용 숫자를 공개하지 않았다.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노조와 임금협상 합의에 따라 국내 생산공장에서 근무할 기술직을 올해 400명, 내년 300명으로 총 700명 채용하기로 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해 왔다.현대차의 기술직 신규 채용은 2013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현대차 기술직은 높은 급여 수준과 정년 보장, 각종 복지 혜택 등이 주어진다는 점에서 ‘킹산직’으로 불릴 만큼 선호도가 높은 직종으로 꼽힌다.이에 따라 올해 1차 채용 서류 접수 첫날에는 접속자가 몰려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kjuit@ekn.kr현대차 생산라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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