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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아파트 입주물량 추이. 부동산R114 |
23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인 부동산R114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2만4986가구로 작년 동기(3만4097가구) 대비 27% 감소했다.
특히 수도권은 8431가구에 그쳐 지난해 동기(1만6226가구)와 비교해 사실상 반토막이 났다. 이는 전월(1만3187가구)과 비교해도 크게 줄어든 수준이다.
수도권 입주 물량은 2021년 9월(7776가구) 이래 가장 적은 수준이다.
이는 서울과 경기의 입주 물량이 크게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서울의 다음달 입주 물량은 32가구로 작년 동기(3095가구) 대비 99% 감소한 규모다.
경기는 5944가구로 작년 동기(8874가구)보다 33% 감소했다.
인천은 지난해 9월 1218가구에서 올해 9월 2455가구로 102% 증가했다.
부동산R114는 수도권의 이러한 입주 물량 감소가 한시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사 철이 한창인 10월과 11월의 월간 입주 물량은 올해 들어 월간 최대치인 약 4만가구 수준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방의 다음달 입주 물량은 총 1만6555가구로 지난해 동기(1만7871가구) 대비 1316가구가 감소할 예정이다.
부동산R114는 지난달 초 정부가 역전세(전세 시세가 계약 당시보다 하락하는 상황) 대책을 발표하면서 전세금 반환 대출이 용이해진 덕에 임대차 시장이 안정세에 진입한 가운데 다음 달까지 수도권의 입주 물량이 적어 올 가을 이사 철에는 임대차 가격 회복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측했다.
부동산R114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다만, 9월과 달리 10월과 11월의 입주 물량은 평년보다 많은 수준이어서 역전세 리스크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daniel1115@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