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고공행진 분양가, 비강남 국평 ‘10억 시대’ 열렸다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공사비 인상, 정부의 규제 완화 영향으로 아파트 분양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비강남권에서도 국민 평형(전용면적 84㎡) 분양가 10억원을 넘는 단지가 속출하고 있는 모습이다. 25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견본주택을 개관한 광진구 ‘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은 3.3㎡당 평균 분양가가 4050만원으로 책정됐다. 전용 84㎡ 기준으로 12억6000만원~14억9000만원 수준이다.용산의 경우 이미 국민 평형이 15억원선을 넘어섰다. 이날 1순위 청약을 받는 용산구 ‘호반써밋 에이디션’은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지만 아파트 3.3㎡당 분양가가 4600만원대를 웃돈다. 전용 84㎡가 15억4000만~16억3000만원으로 분양된다. 최근 전 타입 1순위 마감에 성공한 관악구 ‘서울대벤처타운역 푸르지오’도 높은 가격으로 분양됐다. 3.3㎡당 평균 2920만원으로 전용 84㎡가 최고 10억2950만원에 분양됐다.서울과 인접한 수도권에서도 국민 평형 분양가 10억원을 넘는 단지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21일 견본주택을 개관한 경기도 광명시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는 전용 84㎡가 최고 12억7000만원으로 책정됐다. 경기도 의왕시 ‘인덕원 퍼스비엘’ 또한 전용 84㎡가 최고 10억 7900만원으로 분양돼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였지만 지난달 정당계약 시작 9일 만에 ‘완판(완전판매)’됐다. 지난 4월 공급된 ‘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와 ‘광명 자이더포레나’는 전용 84㎡가 각각 최고 12억원, 10억4550만원으로 분양가가 책정됐다. 분양가 상승은 수치로도 잘 나타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1621만62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7% 올랐다. 수도권 민간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259만원, 서울은 3192만75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각각 12.22%, 13.16% 상승한 수치다.아파트 분양가가 가파르게 오른 가장 큰 원인은 공사비 상승이 꼽힌다.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시멘트와 고장력 철근 가격은 2020년 1분기 대비 각각 54.6%, 63.4% 상승했다. 철근 가격이 상승하면서 주택 건설에 투입되는 원자재, 인건비 변동을 반영하는 ‘건설공사비지수’도 2019년 12월(117.33)에서 지난해 12월 기준 148.6으로 27%나 상승했다. 정부의 대대적인 규제 완화도 분양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올해 1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를 뺀 전국을 투기과열지구·분양가상한제지역 등 규제지역에서 대거 해제했다. 여기에 분양권 전매 제한 완화 조치와 중도금 대출한도도 기존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완화했다.내년부터 30가구 이상 공급되는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제로에너지건축물(ZEB·Zero Energy Building)’ 인증 의무화가 예고되면서 분양가 상승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제로에너지 건축을 통해 건물의 단열 성능을 높이고, 태양광·지열·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자체 생산해 제로에너지 5등급(에너지 자립률 20~40%)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부동산 전문가는 과도한 분양가 인상은 주택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한다.김준환 서울디지털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과도한 분양가 인상은 주변 집값을 자극해 실수요자의 부담을 늘리고 장기적으론 주택경기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zoo1004@ekn.kr공사비 인상, 정부의 규제 완화 영향으로 아파트 분양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국토부, 청년·신혼부부에 임대료 최대 30만원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임차가구 비중이 높고, 전세사기 피해자 대부분이 청년층임을 감안해 청년층에 전세반환보증 보증료 지원사업을 지원한다. 국토교통부는 사회초년생 등 저소득 청년들을 전세사기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청년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보증료 지원’ 사업을 26일부터 전국에 동시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보증료 지원사업은 전세사기에 노출될 위험이 상대적으로 큰 청년·신혼부부 등의 전세보증 가입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의 후속조치다. 총 지원 규모는 122억원(국비 5 : 지방비 5)이며, 지원 대상은 2023년 1월 1일이후 전세보증금반환보증에 가입한 전세보증금 3억원 이하, 연소득 5000만원(신혼부부 7000만원) 이하인 무주택 청년 임차인이다. 신청인이 보증가입(HUG, HF, SGI) 후 보증기관에 보증료를 납부하고, 임차주택 주소지 관할 지자체에 지원사업을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지자체가 최대 30만원까지 신청인 계좌로 보증료를 환급한다. 주소지 관할 시·군·구청 등을 방문하여 신청할 수 있으며, 온라인 접수 시스템이 구축된 지자체 경우, 온라인으로도 접수가 가능하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이번 보증료 지원사업을 통해 전세사기에 취약한 사회 초년생을 보다 두텁게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kjh123@ekn.kr전세피해 아파트 ㅇㅇㅁ 전세사기 피해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붙은 경고 문구. 연합뉴스

시멘트 가격 줄줄이 인상…한일·한일현대도 9월부터 12.8%↑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시멘트 가격 인상을 두고 시멘트업계와 건설업계, 레미콘업계가 첨예한 갈등을 빚는 가운데 한일시멘트와 한일·현대시멘트도 가격 인상에 나섰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일시멘트와 계열사인 한일·현대시멘트는 최근 레미콘업체에 오는 9월 1일부터 가격을 인상한다고 통보했다. 인상률은 가장 많이 사용하는 포틀랜드 시멘트 기준으로 t당 12.8%다. 가격으로 하면 t당 10만5000원에서 11만8400원으로 1만3400원이 오른다. 업계에 따르면 한일·한일현대시멘트는 조만간 이같은 내용의 공문을 레미콘업체에 발송할 예정이다. 한일·한일현대시멘트 측은 영업이익 감소세가 지속돼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 감소하는 수준에 그쳤지만, 시멘트 사업 부문만 떼어내 들여다보면 영업이익이 49% 감소했다는 것이다. 회사 측은 2021년에도 시멘트 부문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2% 줄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7개 시멘트사 가운데 쌍용C&E와 성신양회가 각각 14.1%와 14.3% 인상을 선언한 데 이어 한일시멘트와 한일·현대시멘트도 가격 인상에 가담하면서 조만간 나머지 업체들도 모두 가격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kjh123@ekn.kr서울 시멘트 공장 ㅇㅁ 서울의 한 시멘트 공장에 주차된 레미콘 차량. 연합뉴스 자료사진

삼성물산, 고객 맞춤형 주거생활 플랫폼 ‘홈닉’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다양한 주거 서비스를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통합해 구현한 새로운 홈플랫폼 ‘홈닉’을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홈닉은 집(Home)과 기술(Technique), 특별함(Unique)을 결합해 만든 말이다. 앞선 기술을 통해 차별된 삶을 경험하고 나만의 특별한 라이프스타일을 완성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홈닉은 스마트홈 기술을 고도화해 주거 공간을 업그레이드하는 ‘홈그라운드’와 입주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라이프인사이드’ 등 2개 카테고리에서 총 20여가지에 이르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스마트홈 기술은 개별 세대는 물론 커뮤니티 시설, 관리사무소 등 단체 전체로 연결을 확대하고, 국제 사물인터넷(IoT) 통신 표준인 ‘매터’를 활용해 누구나 원하는 홈 IoT 장치를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메타버스 기술을 접목해 주거 공간을 꾸미고 제품 구매까지 할 수 있는 홈 스타일링을 비롯해 입주민 건강관리, 반려동물 관리, 예술작품 감상과 구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홈닉의 구체적인 서비스는 고객이 참여하는 행사를 통해 다음 달 말 공개한다. 입주 예정인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부터 본격 적용하며, 기존 아파트를 비롯해 다양한 브랜드의 공동주택에도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적극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플랫폼 생태계 확장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 등 22개 업체와 협력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클라우드 기반의 오픈 앱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통해 전문업체들의 기술과 아이디어, 상품을 결합해 시너지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kjh123@ekn.kr삼성물산 홈닉 주요 홈닉 주요 기능. 삼성물산 건설부문

[제로에너지건축시대③] 건자재업계, 특화 자재 공략 러시

[편집자주] 내년부터 30가구 이상 민간 분양·분양임대 아파트는 ‘제로에너지건축물(ZEB, Zero Energy Building)’ 인증을 의무화해야 한다. 제로에너지건축은 건물에서 사용하는 최종 에너지소비를 ‘0(에너지자립률 100% 이상)’으로 구현하는 ‘탄소중립’ 핵심 건축물이라고 할 수 있다. 자립률에 따라 최고 1등급(100% 이상)에서 5등급(20% 이상 40% 미만)까지 나뉜다. 내년에 적용하는 민간 아파트는 최소 5등급을 받아야 한다.정부는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제도를 도입함에 따라 2025년 신규 건축면적의 50%를 제로에너지로 건축할 경우, 연간 260만t의 온실가스 감축과 18만명의 고용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와 관련 지난 2017년부터 제로에너지건축 인증제도가 시작됐다.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23일 기준 3956건의 본·예비인증을 받았다. 이 중 주거용 공동주택(임대 포함)은 80건을 받았고, 민간에서 신청한 기준으로만 볼 땐 32건 정도밖에 인증을 받지 못한 상황이다. 여기에서 본 인증만을 보면 단 7건에 불과하다.<에너지경제신문>은 이같은 상황에서 내년 민간아파트로의 제로에너지건물 최소 5등급 의무화를 두고 필요성과 한계, 아파트 분양시장 및 건설업계와 건설기자재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3회에 걸쳐 기획 취재한다.[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의무화 범위가 확장되면서 건자재 시장의 성장세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제로에너지건축물을 구현하는 기술 중에는 창호와 단열재 등의 제품개발과 생산, 판매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ZEB 인증 맞춘 고품질 자재 눈길25일 건자재업계에 따르면 2024년부터는 30가구 이상 민간 아파트도 제로에너지건축물 등급(최소 5등급)을 받아야 함에 따라 관련업계가 시장 변화를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것을 대비해 고효율 제품 개발에 역량을 끌어 모으고 있다는 입장이다.제로에너지건축은 본래 기본적으로 고효율 단열시스템(34.2%), 고성능 창호시스템(36.3%) 등 열이 바깥쪽으로 나가지 않도록 하는 ‘패시브’(Passive) 기술이 70% 정도 차지한다. 여기에 태양광(23.5%) 및 지열(6.0%)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액티브’(Active) 기술 30%가 결합하면 비로소 완전한 제로에너지건축물을 구현하게 된다.패시브에는 창호와 단열재가 주요 자재로 쓰인다. 이 중 고성능 창문은 복층유리를 사용해 공기의 유입을 차단하거나 유리에 특수한 코팅을 입혀 일사의 유입을 막는다. 단열재는 건물 구조체의 내·외부에 설치해 건물의 열손실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쓰인다. 패시브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고단열과 고기밀 벽체, 고성능 창호, 열교 없는 디테일 등이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관련업계에 따르면 실제로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중 고성능 창호와 외부차양 역할이 컸던 사례가 있다. 서울에너지드림센터 삼중유리 단열창호, 전동블라인드가 그렇고, 카본그린홈, 그린투모로우 등에도 고단열·고기밀 삼중창호가 적용된 바 있다.이에 더해 액티브 기술은 건물 지붕이나 벽면, 창 등 외부에 태양광을 결합한 태양광 발전시스템과 땅속의 온도를 냉난방에 이용하는 지열냉난방도 있다. 이같은 액티브 기술은 적은 에너지 투입으로도 이전보다 높은 열을 공급받는 효과가 있다.다만 제로에너지건물이 100%이상을 1등급이라고 하면, 5등급은 20~40%이상인데 보통 패시브 기술만 적용해도 5등급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게 관련업계 중론이다.◇ 패시브 기술 집약체, 프리미엄 창호상황이 이렇다 보니 관련업계에서는 창호 관련 제품을 개발·적용하는 것에 본격화하고 있다. 가장 손쉽게 제로에너지건축을 구축할 수 있는 창호에 먼저 눈이 가게 되는데 이런 부분에서 PVC(염화 폴리비닐·플라스틱 재질) 창호가 열전도율이 낮아 많이 쓰이는 것을 알 수 있다.먼저 KCC는 창호와 건물 벽체 등 높은 단열 성능을 통해 실내에서 사용되는 냉·난방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는 ‘새는 에너지 제로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그중 하이엔드(High-end) 창호 브랜드인 ‘Klenze(클렌체)’가 눈에 띈다. 클렌체는 알루미늄(AL·AL cap)과 PVC의 복합재질로 구성돼 있다. 슬림한 프로파일과 유리 난간대로 자연채광과 전망을 확보한 ‘와이드 뷰’로 설계한 것이 큰 특징이다.이 외에도 KCC에선 무기단열재인 ‘그라스울 네이처’도 제로에너지건축 측면에서 주목받는 제품이다. 제품 생산에서 폐기까지의 전생애주기(Life cycle)에 걸쳐 사용되는 에너지 소모량이 유기 단열재에 비해 적어 지구 온난화 방지 및 에너지 자원 보존에 기여하고 있다는 주장이다.LX하우시스는 고단열 창호인 ‘LX Z:IN(LX지인)’ 창호 ‘수퍼세이브’ 시리즈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수퍼세이브 창호 시리즈는 이중창에 적용할 시 에너비소비효율등급 1등급의 단열성능과 기밀성 1등급, 수밀성 50등급 등 사양을 충족하고 있다. 이 중 ‘수퍼세이브 7’은 흰색 PVC프레임의 노출을 최소한 고급 디자인을 갖추기도 했다.LX하우시스 관계자는 "창호는 실내 에너지 손실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해 가정 냉방비 증감에 가장 큰 영향을 준다"며 "냉방 효율은 기밀성과 유리 단열 성능에 따라 결정되기에 고단열 창호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이외 현대L&C에서는 프리미엄 창호 ‘레하우 R-900’가 있다. 4면 밀착 기능과 상부가 비스듬하게 열리는 틸트 기능을 동시에 적용해 단열·기밀·방음뿐만 아니라 환기 성능도 갖췄다. 금호석유화학 건자재 브랜드 휴그린에서는 ‘자동환기창 Pro’를 선보였다. 창문을 열지 않아도 자동으로 환기를 시켜주는 시스템 창호 제품이다. 이보다 더 앞서서는 이건창호에서 패시브하우스에 적용 가능한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PVC 시스템창호를 선보이기도 했다.건자재업계 한 관계자는 "제로에너지건축은 정부가 의무적으로 시행하는 것이고, 여기에는 특별한 기술이 들어가야 하니 프리미엄 창호를 개발·생산하는 업체들에겐 호재일 수밖에 없다"라며 "다만 이에 걸맞은 자재와 시공 기술이 들어가야 해서 이를 대응할 수 있는 기술개발과 상품성을 위해 많은 고민을 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제로에너지 인증 대상 기술 완화 시급다만 건설업계에서는 원자재값, 인건비 상승으로 분양가가 오르는 상황에 제로에너지건축 인증제가 시행되면 건축비가 오르면서 분양가가 더 오를 것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인증 기준에 포함된 기술을 사용할 때만 에너지 절감 효과를 인정해주는 부분은 지나치게 기준이 엄격하고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이에 전문가들은 제로에너지건축 인증제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정부가 관련 기술을 좀 더 폭 넓게 인정해주고, 건설사에 대한 인센티브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제언한다.또한 현재 제로에너지건축 인증 기준이 단열·창호·설비 등으로 제한돼 제도가 활성화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다. 중소 건설사를 중심으로 제로에너지건축 인증을 위한 기술력이 부족하거나 공사비 부담이 크다는 목소리가 들린다. 이에 국토교통부에서는 제로에너지건축 인증제 활성화 방안에 대한 다양한 내용을 검토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한편 건축물에너지 자립을 위해 제로에너지를 넘어선 미래 대비 ‘플러스에너지빌딩’(Plus Energy Building, PEB) 구현이 향후 숙원사업으로 떠올랐다. 강용태 고려대 기계공학부 교수(고려대 플러스에너지빌딩 혁신기술 연구센터 센터장)는 "제로에너지빌딩은 에너지 자립률이 20% 정도밖에 안 된다"며 "건물 내에서 필요로 하는 에너지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생산해서 에너지 자립률을 극대화하기 위해 플러스에너지빌딩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kjh123@ekn.kr좌측은 최근 KCC 프리미엄 창호 전시장에 열린 ‘더 클렌체 갤러리’에 참여한 배우 김희선 모습. 우측은 LX하우시스의 LX지인 창호 제품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각 사

한국안전리더스포럼, 창립 1주년 기념 조찬 세미나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행정안전부의 ‘재난안전산업진흥법’ 시행에 따라 지난해 설립된 ‘한국안전리더스포럼’이 창립 1주년을 맞아 열린 기념 조찬 세미나가 25일 성료했다. 서울 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황우여 황앤씨로펌 대표변호사(한국리더스안전포럼 고문변호사, 前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허신행 전 농림수산부 장관, 김병준 전경련 회장(대통령직인수위 지역균형발전위원장) 등을 포함해 지자체, 유관기관 등 각 분야 임원 및 회장, 대표 등이 참석했다. 개회사를 통해 박경국 한국안전리더스포럼 수석회장은 "국민안전과 국민통합,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취지로 결성된 포럼이 창립 1주년을 맞았다"며 "최근 안타까운 오송 지하차도 참사를 보며 여전히 국민 안전의식 및 국가 대응시스템, 관련산업의 발전 등 가야할 길이 멀다는 것을 느끼며 이럴 때일수록 한국안전리더스포럼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황우여 전 사회부총리는 "오송 지하차도 등 참사를 막지 못한 것에 대해 마음이 무겁고, 2주년 때는 우리나라에서는 안전에 대한 문제가 극복됐다는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며 "기후변화를 비롯한 지구자체가 몸살을 앓고 있는 이때에 도시 집중화로 사고가 나면 대형 참사로 연결될 수 있어 우리 포럼이 최전방에서 안전을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는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이 ‘지역균형발전과 국가경쟁력 강화’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열었다. 수도권과 지방 및 계층 간의 양극화 해소 등의 과제가 시급한 상황에서 지역의 균형발전과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강연이 펼쳐졌다. 한편 앞서 한국안전리더스포럼은 지난해 6월 29일 설립 발기 총회를 열고, 같은해 12월 7일 창립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에는 황우여 전 사회부총리가 ‘안전하고 건강한 대한민국’ 특별강연회를 진행했다. 이어 올해 1월 현판식 및 신년 교례회 및 올해 4월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를 통해 보는 북한’ 특별강연회, 6월에는 주한 외국 대사관(베트남 장군)감사장 전달 등을 실시했다. 지난달 14일에는 터키와 공공시설 안전진단·문화협력 협의를 개최하기도 했다. 올해 하반기에도 법무법인 황앤씨 공동주관으로 월 1회 재난안전 월례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며, 한국재난안전산업협회 설립 등 주무부처와 설립 관심단체 협업 등의 계획이 잡혀있다. kjh123@ekn.krKakaoTalk_20230725_093032853 한국안전리더스포럼 창립 1주년 기념식 단체 기념촬영 사진. 김병중 전경ㄴ려 ㅇㅁㅁㅇㄴ 한국안전리더스포럼 창립 1주년 기념식에서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이 지역균형발전 관련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김준현 기자

한화 건설부문, 혹서기 ‘찾아가는 아이스크림 간식차’ 운영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한화 건설부문은 혹서기를 맞은 건설현장 근로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찾아가는 ‘아이스크림 간식차’를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한화 건설부문은 7월 말까지 전국 건설현장 근로자들에게 시원한 아이스크림과 냉주스, 쿠키 등을 선사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총 72개 현장에 약 2만1000인분의 간식이 전달될 예정으로, 푸드트럭 운영이 어려운 현장에는 시원한 음료와 간식이 포장된 ‘기프트 박스’를 제공한다. 지난 24일에는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카카오데이터센터현장에 아이스크림 간식차가 방문했다. 이날 행사에는 현장소장부터 협력사 직원 등 근로자 300여명이 참여했으며, 근로자들은 현장 내 휴게공간 등에서 시원한 아이스크림과 간식을 먹으며 무더위를 식혔다. 무더위가 지속되며 한화 건설부문은 현장별로 제빙기를 설치해 얼음을 제공하고 냉풍기가 설치된 근로자 휴게소를 마련하는 등 여름철 안전보건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여름간식차 운영 역시 근로자들의 더위를 식히고 격려하는 등 안전보건 강화를 취지로 진행됐다. 안산 카카오데이터센터현장 황광섭 소장은 "협력사를 포함한 현장 근로자 모두가 동료들과 시원한 아이스크림과 주스를 나누며 잠시나마 더위를 잊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 건설부문은 동절기에도 현장별로 찾아가는 겨울간식차를 운영하는 등 안전취약 시기별로 다양한 감성안전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kjh123@ekn.kr안전한 건설현장ㅁㅇㅁㅇ 한화 건설부문이 혹서기를 맞아 더위와 싸우는 건설현장 근로자들에게 아이스크림 간식차를 보낸다.

유진그룹, 브레드이발소 시즌2로 문화나눔 프로젝트 재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유진그룹이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유행으로 한동안 중단됐던 ‘문화나눔 프로젝트’를 재개하며 사회공헌활동에 나섰다, 유진그룹은 최근 서울 마포구 신한pLay스퀘어 라이브홀에서 열린 어린이 뮤지컬 ‘브레드이발소 시즌2 ’ 공연에 소외계층 가족초청행사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초청행사는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지역 돌봄센터 아이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유진그룹의 사회공헌활동 문화나눔 프로젝트는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된 뒤 약 3년 만이다. 미디어자회사인 유진엠플러스가 제작하고 유진기업, 유진투자증권, 에이스하드웨어, 푸른솔 골프클럽 등 유진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이 힘을 보탰다. 올해로 10년째를 맞은 문화나눔 프로젝트는 지난 2014년 보육원과 미혼모, 한부모가족, 다문화가족 등을 초청하며 시작됐다. 지난 2018년과 2020년에는 바쁜 근무일정으로 가족과 시간을 보내기 어려운 소방공무원 가족과 서울시내 아동복지시설 등으로 초청대상을 확대했다. 지금까지 문화나눔 프로젝트의 누적 초청인원은 4000여명에 달한다.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은 과거 신년사에서 "사회적으로 책임을 다하는 유진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사업의 전문성을 살린 사회공헌활동을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직원들에게 당부한 바 있다. 이에 유진그룹은 각 계열사들의 사업 전문성을 살려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차별화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가족공연인 만큼 일상에 지친 부모님들에게는 위로를, 아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갖고 살아갈 수 있는 ‘마음의 씨앗’이 되는 공연을 만들고자 노력했다"며, "이번 초청행사 외에도 소방공무원 가족 초청행사를 진행하는 등 계열사들의 전문성을 살린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브레드이발소 시즌2 공연은 다음 달 27일까지 서울 마포구 신한 pLay 스퀘어 라이브홀에서 공연을 진행한다. 전작 시즌1 ‘대결! 최고의 이발사’는 코로나19 여파에도 좌석점유율 70% 이상을 웃돌며 흥행에 성공하기도 했다. kjh123@ekn.kr유진그룹 ㅇㅁㅇㅁ 유진그룹이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지역 돌봄센터 아이들을 대상으로 초청행사를 진행했다.

"수해 복구 지원에 써달라" 부영그룹, 전국재해구호협회에 3억 전달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부영그룹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수해 복구 지원을 위해 25일 전국재해구호협회에 3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부영그룹 관계자는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상심이 클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태기 위해 수해 복구 성금을 기탁하기로 했다. 이재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에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영그룹은 그간 재난·재해 피해가 있을 때마다 성금이나 아파트 지원을 해왔다. 대표적으로 지난 2017년 포항 지진피해를 비롯해 2019년, 2022년, 2023년 발생한 강원지역 및 동해안 산불 피해 성금 기부 및 이재민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부영 아파트를 지원했다. 이 외에도 천안함 침몰 관련 유족지원 성금, 세월호 피해지원 국민모금 성금, 경주 지진 피해 복구 성금, 대구 서문시장 화재 피해 복구 성금, 여수 수산시장 화재 피해 복구 성금 등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재난이 있을 때마다 적극적으로 나서 시에라리온 수해구호금, 페루·콜롬비아 수재구호금, 라오스 댐 붕괴 관련 구호자금 기탁 등을 지원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책임(Noblesse Oblige)을 실천하고 있다. 부영그룹은 모범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활동을 실천하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지금까지 사회에 기부한 금액만 1조1000억원이 넘는다. zoo1004@ekn.kr이중근 부영그룹 창업주 ▲이중근 부영그룹 창업주.부영

마포구 공덕역 초역세권 ‘공덕 크로시티’ 입주 시작…시세 60~80%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서울 마포구 공덕동 공공임대주택 ‘공덕 크로시티’가 25일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공덕 크로시티는 청년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서울시가 주변 시세 대비 60∼80% 수준의 임대료로 공급하는 행복주택이다. 청년·신혼부부·고령자 등 총 350가구가 입주한다. 도보 3분 거리에 도시철도 4개 노선(5호선·6호선·경의중앙선·공항철도)이 만나는 공덕역이 있어 대중교통과 역세권 기반 시설을 이용하기에 편리하다. 또한 반경 2㎞ 이내에 한강을 비롯한 공원이 있어 생활권에서 녹지공간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대형마트 등 각종 편의시설도 갖췄다. 공간 활용을 극대화하고 입주민의 생활·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내장형 냉장고·에어컨 등 공간에 꼭 맞는 시스템 가구를 적용했다. 아울러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단지 입구부터 현관까지 비접촉(언택트) 방식으로 출입할 수 있는 ‘스마트 원패스 시스템’을 도입해 주거의 질을 높였다. 단지 곳곳에는 공동세탁실, 작은도서관, 게스트하우스 등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이 마련됐다. 입주민뿐 아니라 지역 주민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경로당과 어린이집도 들어설 예정이다. 공공주택은 서울시로부터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위탁받아 관리하고 지역 편의시설은 마포구가 운영·관리한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마포구와 업무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청년·신혼부부·고령자에게 고품질 공공주택을 공급할 뿐 아니라 지역에 필요했던 편의·복지시설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입주민과 지역주민 모두가 함께 누리는 공공주택을 지속해서 공급해나가겠다"고 밝혔다. zoo1004@ekn.kr사진 서울 마포구 공덕동 공공임대주택 ‘공덕 크로시티’가 25일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서울 마포구 ‘공덕 크로시티’ 전경.서울시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