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박일준 2차관, "겨울철 천연가스 수급 철저 대비 당부"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박일준 2차관이 8일 한국가스공사 인천 액화천연가스(LNG) 기지를 방문해 설비 가동 현황을 점검하고 겨울철 가스 수급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고 밝혔다.인천 LNG 기지는 국내 천연가스 공급량의 약 35%를 담당하는 세계 최대 규모 LNG 기지로, 수도권 천연가스 공급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박 차관은 현장점검에서 LNG 저장탱크, 하역시설, 기화송출설비, 액화석유가스(LPG) 열량조절설비 등 주요 생산·공급설비의 가동 현황을 점검하고 LNG 기지 내 드론을 이용한 테러 행위 예방용 안티드론시스템 운영 현황도 보고받았다.박 차관은 이어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국제 천연가스 수급 위기에 대비해 모니터링을 더욱 철저히 시행하고 필요하면 비상 대응체계를 조속히 가동하라"고 주문했다.그는 또 "가스공사가 LNG 소비 절감을 위해 시행 중인 LPG 혼소(혼합연소)를 추가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하되 발전소 터빈과 일부 산업체 연소기기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철저히 분석한 뒤 단계적으로 시행하라"고 덧붙였다.박 차관은 아울러 태풍ㆍ지진 등에 따른 재해에도 천연가스의 생산ㆍ공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설비 점검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jjs@ekn.kr유법민 산업통상자원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이 최근 서울 중구 가스공사 스마트워크센터에서 열린 ‘천연가스 수급현황 점검회의’에 참석,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남부발전, 제11호 태풍 ‘힌남노’ 관련 사후 현장점검 나서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 6일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지나간 직후 부산시 사하구 소재한 부산빛드림본부에서 안정적인 발전설비 운영을 위한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이승우 사장은 "태풍으로 인해 발전설비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라며, "또한, 지자체와 협력하여 지역사회 피해복구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clip20220907112835 이승우 사장이 6일 부산빛드림본부 현장을 찾아 제11호 태풍 ‘힌남노’ 경과 후 발전설비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사후 안전점검에 나섰다.

남부발전, 21년 연속 전국 품질분임조 대회 대통령상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이 전국 품질분임조 경진대회에서 21년 연속으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올렸다. 남부발전은 최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8회 전국 품질분임조 경진대회’에서 금상 4개를 포함해 도합 6개의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한국표준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주관·주최하는 전국 품질분임조 경진대회는 공공기관·대기업·중견기업 소속 분임조들이 현장에서 발굴한 문제점과 그 개선사례를 발표하는 경진대회로, 품질향상 우수사례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2년간 온라인 발표로 진행됐으나, 올해 대회는 지역 예선을 거친 15개 부문 266개 분임조가 대면으로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이번 대회에 총 6개 팀을 내보낸 남부발전은 설비고장 감소 뿐만 아니라 환경설비 최적운영 등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현장 개선사항에 대한 주제 발표로 호응을 얻었으며, 그 결과 출전팀 전원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안동빛드림본부 ‘RPM’과 하동빛드림본부 ‘VIVA’ 분임조의 발표는 발전설비 고장을 최소화하는 개선사례로 각각 연간 1.9억 원, 9억 원 비용절감 성과를 거뒀으며, 하동빛드림본부 ‘MIB’ 분임조는 발전소 냉각수 수질 분석방법 개선을 통한 염소사용량 감소로 연간 1.1억 원을 절감하기도 했다. 또한 영월빛드림본부 ‘명품영월’ 분임조는 배열회수 탈질공정을 개선해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감소해내는 사례를 발표하며, 친환경 발전을 위한 품질활동 우수사례를 알리기도 했다. 이승우 사장은 "일선 현장에서 품질개선을 위해 노력한 직원들의 노력에 감사하다"라며 "앞으로도 자율적인 분위기 속에서 품질혁신활동을 추진해 본연의 책무인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jjs@ekn.krclip20220907114554 남부발전이 최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8회 전국 품질분임조 경진대회’에서 금상 4개를 포함해 도합 6개의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GS파워, 추석맞이 이웃 위한 사랑 나눔 실천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GS파워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발전소가 위치한 경기도 부천에서 다양한 나눔 행사를 가졌다고 7일 밝혔다. 조효제 GS파워 사장은 이날 조용익 부천시장을 만나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수해 이재민을 위한 성금을 전달했다. 오전에는 삼정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지역 어르신과 함께하는 경로잔치 ‘청춘 노(老)리 한마당’ 행사를 진행했다. 부천시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노인 300여명을 초청해 트로트 가수 공연과 레크레이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지난 6일에는 오정종합사회복지관에서 추석명절 맞이 ‘한가위 한나눔 한사랑 행사’를 펼쳤다. 이날 행사는 명절을 외롭게 보내는 이웃에 따뜻한 정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GS파워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 100가구에 과일과 송편, 국거리용 소고기, 김, 전 등 다양한 추석물품을 전달했다. 조효제 GS파워 사장은 "집중호우로 어려움에 처한 이재민들에게 이번 성금이 작은 위로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GS파워는 부천시민에게 안정적인 열과 전기를 공급해 에너지 자족도시 부천을 만드는데 앞장서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claudia@ekn.kr부천시성금기부 조효제(오른쪽 세번째) GS파워 사장이 7일 부천시청에서 열린 ‘수해복구 성금 전달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GS파워

대한전기협회, RE100·탄소국경조정제 대응전략 공유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대한전기협회(회장 정승일)가 오는 2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RE100 및 탄소국경조정제 대응전략 세미나’를 개최한다. 유럽연합(EU)은 오는 2023년부터 철강, 시멘트, 비료, 알루미늄, 전기 등 탄소배출이 많은 품목에 탄소국경조정세(CBAM)를 시범 시행한 뒤 2026년 전면 도입할 예정이라고 지난 7월 발표했다. 탄소국경조정제도는 자국보다 이산화탄소 배출이 많은 국가에서 생산·수입되는 제품에 대해 부과하는 관세로 국내 수출기업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대한전기협회는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해 글로벌 RE100 동향과 국내기업의 탄소국경조정제 대응전략을 공유하는 세미나를 마련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글로벌 RE100 동향과 기업의 대응’(김태한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책임연구원), ‘탄소국경조정제 동향 및 기업 대응전략’(정훈 국회미래연구원 연구위원), ‘RE100 이행수단으로서 제3자 PPA’(이상준 에너지경제연구원 박사)라는 주제의 강연이 이뤄지며, 현장 참석 기업을 대상으로 질의응답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대한전기협회 관계자는 "EU발 탄소국경조정제도가 우리 기업에 미칠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관련 기업의 합리적인 대응전략을 마련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의 참석인원은 선착순 100명으로 제한하며, 사전신청 후행사에 참석한 전원에게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기념품(친환경 비누)을 제공할 예정이다.jjs@ekn.krclip20220907114044

현대일렉트릭, 영국·사우디서 총 1100억원 규모 변압기 수주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현대일렉트릭(대표 조석)이 영국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총 1100억원 규모의 변압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현대일렉트릭은 현대중공업그룹의 전기전자기기·에너지솔루션 계열사다. 현대일렉트릭은 6일(현지시각) 영국 전력회사 ‘내셔널그리드’와 400kV급 초고압 변압기 7대와 275kV급 변압기 1대 등을 공급하는 총 474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영국 내셔널그리드 본사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조석 현대일렉트릭 대표와 그리드 마크 브래클리 내셔널그리드 구매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수주한 변압기는 내셔널그리드가 영국 내에서 운영하는 변전소 5곳에 오는 2024년부터 설치될 예정이다. 현대일렉트릭은 앞서 지난달 30일 사우디아라비아전력청(SEC)과 380kV급 변압기와 리액터 등 총 676억원 규모의 전력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이상 기후가 잦아지면서 신재생 발전 확대 등 전력 공급망의 다각화·안정화를 위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며 "수익성이 높은 주력 제품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영업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일렉트릭 조석(오른쪽 두번째)현대일렉트릭 대표와 마크 브래클리(왼쪽 두번째) 내셔널그리드 구매 본부장이 6일(현지시각) 영국 내셔널그리드 본사에서 총 474억원 규모의 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일렉트릭

거침 없는 전력가격 MWh당 25만원 육박…재생에너지값도 30만원 넘어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전력도매가격이 급상승하면서 재생에너지 가격도 덩달아 폭등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의 적자가 커지는 가운데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보조금 정책에 수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6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전력도매가인 계통한계가격(SMP)은 kWh당 246.80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약 2.5배 수준다. 이같은 kWh당 SMP를 MWh로 환산하면 24만6680원으로 25만원에 육박한다.이에 SMP와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합산으로 거래되는 재생에너지 가격도 1REC(1MWh)당 30만원을 웃도는 등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9월 첫째주 REC가격은 MWh당 6만3600원대로 SMP와 합산할 경우 31만원이 넘는다. 지난해까지 3만원대 안팎을 형성하던 REC 현물시장 평균가격이 올해 들어 평균 5만원대를 넘어선 가운데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 참여사들의 의무비율이 점차 늘어나면서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REC 현물 가격 급등과 거래물량 대폭 증가는 올해부터 RPS 의무공급비율이 대폭 상향되면서 공급대비 수요가 대폭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신재생에너지 보급촉진법 개정에 따라 RPS 의무비율은 2026년 25%까지 단계적으로 오를 예정이며 올해 의무비율은 당초 10%에서 12.5%로 높아졌다. RPS 의무공급 대상 기업들이 기존 발전공기업에서 민간발전사로 확대돼 전체 RPS시장이 확대되면서 점차 공급대비 수요물량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의무공급사들의 단·장기계약거래량도 대폭 늘어난 상황이다.이처럼 SMP와 REC 가격이 함께 상승하는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RPS 장기고정가격계약 중심으로 안정적인 태양광 시장가격을 확보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에도 어려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해까지는 REC 가격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인해 수익을 내기 어려운 업계를 위해 현물시장보단 장기고정계약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했다. 그러나 지난해말부터 SMP가 폭등하면서 급기야 정부가 SMP에 상한을 두는 방안의 추진을 검토하면서 업계의 거센 반발을 사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연료비 폭등 속에서 소매 전기요금 인상 시도가 막혔는데 신재생에너지 보조금 지원 사업들은 오히려 비중이 더 커지고 있는 구조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탄소중립을 달성하더라도 정작 전력수급 주체가 망하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냐는 것이다. 글로벌 에너지위기와 한전 적자가 안정화할 때까지는 당분간 신규 재생에너지 설비 진입을 최소화하는 등 한전의 비용 지출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한 에너지업계 관계자는 "당장 안정적 전력수급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전기요금 인상 없이 에너지전환, 탄소중립까지 동시에 챙기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 하다. 재생에너지 확대 등 보조금 사업은 한전의 재정 안정, 전력 수급 균형을 전제로 만들어진 제도다. 따라서 지금과 같은 경우는 일시적으로 중단할 필요가 있다"며 "극단적으로는 사실상 에너지 안보 비상 위기에서 한전의 적자가 더 심화할 경우 보조금성 사업이 중단될 수 있다. 한전이나 공기업들이 버티지 못하면 장기적으로는 재생에너지나 수소 등 에너지 신사업에도 부정적 영향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jjs@ekn.kr*9월은 6일까지 평균. [자료=전력거래소]

한수원, 전국 품질분임조경진대회서 15년 연속 ‘금상’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 이하 한수원)이 제48회 전국 품질분임조 경진대회에서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하며, 15년 연속 금상(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는 원자력발전소와 양수 및 수력발전소 운영에 대한 한수원의 품질혁신과 안전관리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라는 평가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경상북도, 경주시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한 제48회 전국 품질분임조 경진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 지역예선을 통해 최종 선발된 266개 품질분임조가 참가했다. 한수원은 ‘냉각재계통 설비개선으로 노심손상위험지수 감소’를 주제로 발표한 월성2발전소 전기부 RISK-ZERO팀과 ‘수력발전공정 개선으로 정비시간 단축’을 발표한 한강 칠보발전소 전진팀, 그리고 ‘1차계통 수질분석 프로세스 개선으로 업무단축’을 발표한 한울1발전소 화학기술부 육각수팀이 금상을 수상하는 등 총 10개 품질분임조가 참가해 금상 3개, 은상 4개 및 동상 3개를 수상하며,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한수원의 우수한 발전소 운영 능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며, "앞으로 적극적인 품질혁신 활동을 통해 발전소 안전성을 더욱 높이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jjs@ekn.kr1 품질분임조 경진대회에 참가한 한수원 양양양수발전소 으랏차차 분임조.

정권 바뀌면 에너지 공기업 자구노력 되풀이…"전시용 반짝 도돌이표 정책"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공기업 개혁은 보유자산 매각 등 자구노력 형태로 정권이 바뀔 때마다 등장한다. 그러나 시늉만 내는 반짝 정책일 뿐 실효성 없이 흐지부지됐다. 공기업 개혁은 국민의 고통 분담에 앞서 공기업의 솔선수범 등 차원에서 불가피한 조치로 받아들여진다.하지만 구체적이고 지속적인 추진 없이 전시용으로 흐를 경우 국력 낭비를 부르고 국민 부담을 가중시키는 도돌이표 정책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물가관리 당국으로서 현재 물가불안 속에서 대표 공공요금인 전기요금 조정으로 국민의 고통분담을 호소하기에 앞서 국민에 설득력 있는 한전의 자구노력 계획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는 상반기에 발전자회사 등 전력그룹사 사장단과 ‘전력그룹사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고강도 자구책을 추진하고 있다. 6조원 이상의 재무개선을 목표로 국내 부동산, 해외 발전소 등 매각 가능한 자산을 모두 팔아 경영 혁신을 이루고 국민 전기요금 부담도 완화하겠다는 목표다.이 재무구조 개선방안의 무게중심은 ‘자산매각’에 집중돼 있다. 가장 효과적으로 부채를 털어낼 수 있는 수단이기도 하지만 업계에서는 ‘미래 먹거리’를 찾자 유보해뒀던 자산을 여론에 떠밀려 급하게 팔아치우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그간 에너지자원산업의 역사를 보면 에너지 공기업들은 자구노력 명분으로 걸핏하면 자산매각을 추진해왔다. 사원들의 복리후생비 삭감 등 허리띠를 졸라매 원가를 줄이는 작업보단 자산매각이 좀 더 손쉽게 다가갈 수 있는 수단이란 뜻이다.그러나 전문가들은 국내외 자산에 투자했다가 정치권과 국민여론에 밀려 급하게 파는 것을 되풀이해 공기업에 손해를 끼치면 결국 국민 피해로 귀결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특히 해외석탄화력발전 같은 경우 정부 압력이나 국민여론에 떠밀려 매각을 서두르다가 장기적인 먹거리 상실로 귀결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탄소중립을 선도하던 독일 등 유럽국가들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액화천연가스(LNG) 공급에 차질이 생기자 석탄화력발전 가동을 늘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명박(MB)정부 당시 자원비리 의혹 제기 이후 알짜 광물 등 자산 매각도 특별한 성과를 내지못했고 최근 에너지대란 상황서 자원안보를 약화시키는 결과만 초래했다.현재 한전은 해외 석탄 발전소와 광산 등을 정리해 1조9000억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필리핀 현지 전력회사(SPC)와 함께 세부 지역에 구축한 화력발전소는 매각 주간사 선정을 완료한 상태로 연내에 매각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발전사가 보유한 해외 석탄광산에 대한 매각을 검토하기 위해 공동 매각 협의체도 구성했다. 기타 해외 석탄발전 사업의 경우 사업·금융계약상 지분 매각 제한 조항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철수하고, 경영권을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가스발전사업 지분 일부도 매각을 추진한다. 전력업계에선 신규투자 당시 사업 경제성 등 타당성 검토를 면밀히 했을텐데 갑자기 자산매각을 하면 그대로 손실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자산매각 등을 손바닥 뒤집듯 쉽게 하면 사업 추진에 앞서 사업 경제성 타당성 검토를 제대로 안했다는 것으로 당연히 관련자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손양훈 인천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시장 상황 상 적자 규모가 점점 커지는 추세에서 자산과 지분 조금 매각한다고 해결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라며 "내년에도 적자면 이번에는 무엇을 매각할 것인가. 결국 전기요금 현실화가 가장 시급한 일"이라고 지적했다.한전은 ‘매각 가능한 모든 부동산을 매각한다’는 원칙 하에 국내 보유 부동산도 조기에 매각해 7000억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경기 의정부변전소 잔여 부지 등 즉시 매각이 가능한 3000억원 규모의 부동산 15개소 중 2개소를 84억원에 매각 완료했으며, 1000억원 상당의 부동산 1개소에 대해서는 현재 입찰이 진행 중이다. 한전기술 용인사옥은 1000억원에 매각을 완료했고, 사택과 유휴 부지 등은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이다. 현재 개발 중인 부동산 3개소는 용도 상향 후 매각을 추진하고, 발전소와 변전소 부지로 사용되고 있어 매각이 어려운 부동산은 대체 시설을 마련해 정리한다는 계획이다.문제는 공기업들이 하나둘씩 대형 부동산 자산매각 계획을 들고 나오는 가운데 이들 자산이 시장에서 제값을 받을 수 있겠느냐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자산매각을 하더라도 옥석을 제대로 가려서 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투자비용도 제대로 건지지 못하고 사업을 접어야 하는 일을 되풀이해선 안된다는 것이다. 매각 등 처분일정에 쫓겨 헐값에 매각하고 투자 비용도 제대로 못 건지면 결국 경영을 더욱 어렵게 할 수 있다.이종수 서울대학교 교수는 "한전의 지속적인 성장에 필수적인 자산과 사업을 정리하는 것은 올바른 해법이 아니다"라며 "전기요금 현실화가 시급하지만 세계적인 물가 상승을 봤을 때 정부가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jjs@ekn.kr

남부발전-파주시, 유휴지 활용 태양광·농촌 상생형 수소사업 추진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과 경기 파주시(시장 김경일)가 경기 북부지역의 신재생에너지 발전 거점지역 구축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사업 공동개발에 나선다. 2050 탄소중립 실현은 물론 농촌 상생형 수소 사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남부발전은 파주시청 본관에서 파주시와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파주시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에너지복지 실현을 위해 지자체 상생형 사업유치 협조를 남부발전에 제안해 성사됐고, 파주시 임진각 주차장 등 공영주차장 10개소에 10MW급 태양광발전소를 구축, 농촌 지역 일대에 연료전지 및 수소충전소를 조성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파주시 주민 수용성 확보를 통한 공동 사업개발 △공영주차장과 시 유휴지를 활용한 태양광발전 건설 △농촌 상생형 수소 융·복합사업 △에너지자립형 산업단지 인프라 구축 등에 공동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11월 발전사업허가 및 공사계획인가를 목표로, 정부와 지자체 협업하에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수도권 북부지역을 대표하는 에너지 거점도시 구축을 위해 남부발전과 함께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파주시가 군사 안보 지역을 넘어서 에너지 경제의 핵심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대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남부발전은 기후환경 변화와 급변하는 에너지 환경에 대응하고자 철도역 승강장, 고속도로 유휴지 등에 공공기관 협업 태양광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10월 신인천빛드림본부에 80MW급 세계 최대 단일규모 연료전지를 준공하는 등 신에너지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jjs@ekn.krclip20220905134050 이승우(왼쪽 다섯 번째) 한국남부발전 사장과 김경일(// 여섯 번째)파주시장 등이 5일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