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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 ‘액화수소 시대’ 연다…인천 수소버스 700대 전환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SK E&S가 인천광역시 수소버스 700대 보급 사업에 적극 참여하며 본격적인 ‘액화수소 시대’의 선봉에 선다. SK E&S는 올해 말부터 수소 유통·저장 방식의 혁신을 이끌 액화수소를 본격 공급해 수소버스를 포함한 ‘수소상용차 시대’ 활성화를 지원하고, 수송부문 탄소중립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이날 SK E&S는 인천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환경부, 국토교통부, 인천시, 현대자동차와 ‘인천시 수소버스 선도도시 조성을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SK E&S 생산하는 액화수소가 인천지역에 운행되는 수소버스 연료로 사용될 예정이다.이번 협약에 따르면 인천시는 올해 200대 이상, 내년까지 누적 700대의 시내버스 및 광역·전세버스를 수소버스로 전환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버스 구매보조금을 지원하고, 국토부는 저상버스 보조금 및 연료보조금 지원, 규제개선 등에 나선다. 현대차는 수소버스를 적기에 생산·공급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SK E&S는 수소버스의 연료가 될 액화수소를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하고, 충전 인프라를 적기에 구축하는 핵심역할을 맡는다.액화수소는 기체수소 대비 대량 운송과 빠른 충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대량의 수소 충전이 필요한 버스·트럭 등 수소상용차의 연료로 적합하다.SK E&S는 연말 인천 액화수소플랜트에서 최대 연 3만 톤 규모의 액화수소 생산 개시를 앞두고 있다.글로벌 수소기업 ‘플러그파워’와의 합작법인 ‘SK플러그하이버스(SK Plug Hyverse)’를 중심으로 액화수소 충전소 구축도 추진 중이다.앞서 SK플러그하이버스는 국토부, 인천시,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가스기술공사와 ‘수소모빌리티 보급 확산을 위한 친환경 공항 인프라 조성 업무협약’도 체결했다.협약사들은 2024년까지 약 130억 원을 투입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T2) 버스차고지 내에 액화수소 충전소 구축 및 기존 정비·세차·주차 등 부대시설을 활용한 ‘인천공항 수소교통 복합기지’ 구축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국제공항 지역 내에 대규모 액화수소 충전 인프라가 구축되는 첫 사례다.인천공항은 고객용 공항버스, 직원용 통근버스 등 장거리 버스 운행 수요가 많고 화물차, 지게차 등 다양한 모빌리티가 운영되는 곳이어서 수소 모빌리티 전환을 통한 탄소감축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K플러그하이버스는 안정적인 액화수소 공급 및 충전소 운영 역할을 맡아 수소 모빌리티 전환을 지원해 친환경 공항 조성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권형균 SK E&S 부사장은 "우리는 올해 수소 유통·저장 방식의 혁신을 이끌 액화수소 공급을 본격화해 친환경 수소버스 조기 전환을 지원하고 수소 생태계 활성화를 이끌 계획"이라며 "정부와 민간의 유기적 협력이 뒷받침된다면 올해는 대한민국 에너지 산업사(史)에 기록될 ‘액화수소 시대’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협약식에 이어 ‘2023 인천 액화수소 포럼’이 개최됐다. 포럼 참가자들은 수송부문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액화수소 기반 수소상용차 전환의 역할이 크다는 데 공감하며, 실생활에서 이용 가능한 수소버스 보급 활성화로 수소경제의 국민 체감도를 높일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포럼 후에는 국내 최초 통근버스 노선에 투입된 수소버스에 시승행사도 가졌다.22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인천시 수소버스 선도도시 조성을 위한 실시협약식’ 및 ‘수소모빌리티 보급 확산을 위한 친환경 공항 인프라 조성 업무협약식’ 이후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22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3 인천 액화수소 포럼’에 앞서 참석자들이 국내 최초 수소전기 통근버스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가스公, 전방위 재무위기 극복 나섰다…5년간 14조원 고강도 자구책 마련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가 재무위기 극복을 위한 고강도 자구책 시행에 나섰다. 가스공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액화천연가스(LNG) 도입 가격 급등에 따른 국민 난방비 부담 증가, 공사 재무구조 위기에 대한 대책을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가스공사의 원료비 미수금은 지난해 말 9조 원에 육박한다. 올해 3월 말에는 12조 원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공사의 자본금을 초과했다. 재무상황이 더 악화될 경우 천연가스의 안정적인 수입 및 국내 공급에 필요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질 수 있어 근본적인 대책 수립이 요구되는 상황이다.이에 가스공사는 현 상황을 심각한 재무건전성 위기로 인식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올 초 ‘재무구조개선 TF’를 구성·운영 중인 가운데 다음과 같은 고강도 자구책 시행에 나섰다.가스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공사는 재무위기 극복을 위해 해외사업 수익 8000억 원 창출, 동절기 수요 감축 6000억 원 등 총 2조7000억 원의 재무개선 성과를 달성했다. 올해도 자산 유동화를 통한 8000억 원 조달 및 해외사업 수익 1조 원 창출 등 총 2조7000억 원 규모의 재무개선을 추진한다.향후 5년 간 수익 창출 노력 확대 및 중장기 투자 계획을 합리적으로 조정해 총 14조 원 규모의 전 방위적인 자구 노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해외청정수소 사업 등 천연가스 인프라 구축에 이어 에너지 안보 강화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투자 사업은 조정하거나 비핵심 자산을 매각하고, 보유 자산은 금융 기법을 활용해 유동성을 추가 확보함으로써 2조6000억 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해외사업은 생산 증대 및 마케팅 개선 등 적극적인 수익 개선 노력을 통해 향후 5조4000억 원의 수익 창출에 나선다.민간기업과의 협업 모델 구축을 통해 천연가스 산업 수출 활성화에도 기여할 방침이다.앞서 공사는 국내 조선사 및 건설사와 협업해 조선·건설 분야 누적 수주액 약 20조 원을 달성한 바 있다.가스공사는 지난해 말 조직 1처 7부 축소 및 전국 관리소 중 30% 무인화 추진 등으로 102명 인원 감축을 단행했다. 경제적인 원재료 구매방안을 수립하고 취약한 자본구조 개선을 위해 3조8000억 원의 강도 높은 경비 절감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가스공사는 가스요금 현실화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국민 부담이 한꺼번에 가중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국제 에너지 가격 변화 및 국내외 경기 변동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요금인상 폭과 속도를 적절하게 조정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국제 LNG 시황을 최대한 활용해 신규 LNG 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민간 사업자와의 공동구매를 통한 협상력을 제고함으로써 보다 낮은 가격과 좋은 조건으로 LNG를 도입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은 "가스공사는 현 상황의 엄중함을 깊이 인식하고 있으며,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고강도의 재무 건정성 자구 대책을 마련하게 됐다"며 "모든 임직원이 힘을 합해 가스공사의 경영 자원을 효율적으로 집중함으로써 국민 여러분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해내겠다"고 말했다. youns@ekn.kr한국가스공사 본사 사옥 전경.

해양에너지, ‘제7차 ESG위원회’서 탄소중립 경영방안 등 논의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해양에너지(대표이사 정회)는 지난 20일 전남대 대회의실에서 ‘제7차 ESG위원회’를 개최하고 올해 탄소중립 경영 및 사회공헌활동 추진계획 등을 공유했다고 22일 밝혔다. 해양에너지는 기업의 비재무적인 성과에 대한 사회적 가치를 수행하기 위해 ESG위원회를 통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사회공헌활동 및 윤리경영 실천 방향을 수립·운영해 오고 있다. ESG는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한다. 올해 처음 열린 이번 위원회는 당연위원인 회사 경영진과 위촉위원인 기관·학계·시민단체·재계·법조계·언론 등 외부 전문가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위원회는 지난해 해양에너지 10대뉴스 공유, ESG 경영 추진실적 보고 및 올해 추진계획, ESG위원회 운영계획, 회사 발전방향 제안 및 자유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넷제로(탄소중립) 및 사회공헌활동 추진계획, GRESB(세계 최고 ESG평가) 인증 추진계획과 관련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듣고 논의의 시간을 가졌다. 회사는 "해양에너지가 지역사회를 대표하는 기업인만큼 넷제로를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과 지역사회공헌에 더욱 힘써주길 바란다"는 위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키로 했다. 한편 해양에너지는 1982년 법인 설립 후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8개 시·군에 도시가스 보급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을 추진하며 지역 내 그린뉴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상장공모펀드인 맥쿼리인프라가 해양에너지의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으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ESG 경영활동을 통해 지역과 함께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7차 ESG위원회1 해양에너지가 지난 20일 전남대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제7차 ESG위원회’ 참가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윌로펌프, ‘윌로 파트너스 데이’ 성료…파트너와 새로운 비전·전략 공유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워터 솔루션 기업 윌로펌프(대표이사 전일승)가 ‘2023 윌로 파트너스 데이’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파트너스 데이는 세일즈 및 서비스 파트너를 대상으로 파트너사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이번 행사는 지난 10~11일 제주 신화월드에서 개최됐다. 윌로펌프 임직원 및 공식 대리점, 서비스센터 등 파트너 총 100여명이 참석해 지난해 사업성과를 돌아보고 올해 주요 전략을 공유했다. 전일승 윌로펌프 대표는 이날 새로운 비전을 공개하며, 스마트 워터 솔루션을 통해 더 나은 고객의 생활을 만들어 나간다는 목표 달성을 위해 ‘본사와 파트너의 협력’을 강조했다. 윌로펌프는 이번 행사에서 우수 파트너를 선정하는 ‘파트너 어워드’도 진행했다. △매출기여상 △공로상 △파트너쉽상 △고객만족상 등 15개 부문에서 성과를 낸 우수 파트너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펌프, 프리미엄으로의 길’을 주제로 열린 패널토의에서는 윌로펌프 본사 세일즈 본부장, 부문장을 포함해 각 시장별 파트너들이 모여 펌프의 프리미엄 시장에 대한 깊이 있고 논리적인 토론을 이어갔다. 이어 경품 추첨, 골프 행사, 잠수함 투어 등 파트너들을 위한 다양한 즐길 거리도 진행됐다. 전일승 대표는 "윌로펌프가 한국 펌프 시장의 리딩 업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것은 세일즈,서비스 파트너스 덕분"이 라며 "이번 행사처럼 파트너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가면서 파트너와의 결속력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youns@ekn.kr[사진자료] 윌로 파트너스 데이_단체사진 윌로펌프가 지난 10~11일 제주 신화월드에서 개최한 ‘2023 윌로 파트너스 데이’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자료] 윌로 파트너스 데이_전일승 대표 ‘2023 윌로 파트너스 데이’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는 전일승 윌로펌프 대표.

귀뚜라미보일러, ‘3세대 카본매트 온돌’ 통했다…매출 20% 증가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귀뚜라미 3세대 카본매트 온돌이 매출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프리미엄 난방매트 시장을 주도하고 있어 화제다. 귀뚜라미(대표 최재범)는 지난해 ‘귀뚜라미 3세대 카본매트 온돌’의 매출이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귀뚜라미에 따르면 3세대 카본매트 온돌은 1세대 전기매트의 전자파, 화재위험과 2세대 온수매트의 누수, 세균, 물보충 등 불편함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며 난방매트 시장의 트렌드 변화를 가져온 제품으로 평가된다. 특히, 지난해 동절기를 앞두고 새롭게 선보인 ‘2023년형 귀뚜라미 3세대 카본매트 온돌’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2022년 전체 매출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23년형 귀뚜라미 3세대 카본매트 온돌은 △업계 최초 탈부착형 스마트 리모컨을 비롯한 다양한 방식의 컨트롤러 △특허 받은 ‘아라미드 카본열선’ △텐셀과 에어로실버 소재를 혼합한 최고급 원단 등 뛰어난 편의성과 난방 능력을 결합해 최적의 숙면 환경을 제공한다는 평가다. 또한 △카본열선 80만 회 굽힘 시험 △매트 아동용 섬유제품 인증 △라돈 및 토론에 대한 안전 시험 △원적외선 방출 시험 등 엄격한 시험과 인증을 거쳐 품질 향상에도 힘썼다. 저전력(160W)을 사용해 난방비 절감 효과도 탁월하다. 하루 8시간씩 한 달 내내 사용하더라도 예상 전기요금은 월 2,000원 선으로, 기존 온수매트와 비교해 약 70% 저렴하다. 귀뚜라미 3세대 카본매트 온돌은 제품 판매부터 AS 등 사후관리까지 구매 전 과정을 귀뚜라미보일러에서 직접 관리해 믿고 사용할 수 있다. 전국 300개 귀뚜라미보일러 대리점과 온라인쇼핑몰, 홈쇼핑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귀뚜라미보일러 관계자는 "귀뚜라미 3세대 카본매트 온돌은 고품질, 안전성, 편의성 등 삼박자를 고루 갖추면서도 뛰어난 난방비 절감 효과를 보유해 소비자들에게 동절기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라며 "가스요금 폭등으로 가정 내 난방 보조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올해도 혁신 제품을 통해 30% 매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youns@ekn.kr22 ‘2023년형 귀뚜라미 3세대 카본매트 온돌’ 이미지.

도시가스요금 분할납부제도 도입 난항 거듭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난방비가 급증하는 기간의 도시가스요금을 분할, 납부할 수 있도록 하는 ‘도시가스요금 분할납부제도’ 도입을 위해 국회가 본격적인 논의에 나섰으나 결국 불발됐다. 지난해 8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도시가스사업법(도법) 개정안이 발의된 후 6개월 만에 또 다시 국회 상임위 문턱을 넘어 서지 못한 것이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20일 제403회 임시회 1차 소위원회를 개최하고 도법 개정안 7가지를 포함해 총 23개 안건을 상정, 논의했다.이 날 주요 안건(1호 안건) 중 하나인 도법 개정안(최기상 의원 대표발의)은 일반 도시가스사업자 공급규정에 ‘도시가스 사용자가 성수기에 사용한 도시가스요금을 비수기에 분할·납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포함’하도록 해 ‘성수기 도시가스요금 분할납부제도를 도입’하는 내용이다.국회 등에 따르면 현재 일반 도시가스사업자는 산업부 지침에 따라 특별재난지역, 사회적배려대상자, 사회복지시설에 대해 도시가스요금을 감면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취약계층에 대해서는 2020년 4월부터 2022년 6월까지 도시가스요금 납기일을 1∼3개월까지 연장하는 ‘도시가스요금 납부유예제도’를 시행한 바 있다. 최근에는 에너지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국민의 난방비 부담이 가중되면서 난방비가 급증하는 기간 도시가스요금을 분할·납부할 수 있도록 하자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성수기 도시가스요금 분할납부제도를 도입할 경우 단기적으로는 국민의 성수기 도시가스요금 납부 부담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하지만 난방비 급등에 대한 근본적인 대안이 될 수 없는 ‘도시가스요금 분할납부제도’ 도입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제기된다.우선 도시가스사업법과 같은 법률에 일반 도시가스사업자의 도시가스요금에 관한 세부적 사항이라 할 수 있는 분할 납부를 직접 규정하는 것은 민간 사업자의 경영 자율성을 제한할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도시가스요금 분할 납부로 인한 이자비용 부담 주체에 대해서도 논란의 여지가 있다.제도 시행으로 인해 발생하는 이자비용 등의 부담이 일반 도시가스사업자의 소매 공급비용에 반영돼 결국은 또 다시 도시가스요금 인상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성수기 도시가스요금 분할납부가 일반화될 경우, 분할납부가 시급하지 않은 도시가스사용자도 고의적으로 납부를 지연하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러한 경우 발생한 이자비용 또한 전체 도시가스 사용자가 분담하는 부작용이 발생하게 된다.타 공공기관과의 형평성 문제도 생각해 봐야 한다.현재 전기요금 등 다른 공공요금은 분할납부제도를 시행하고 있지 않다. 이러한 점에서 도시가스요금 분할납부제도를 도입하는 것은 현행 공공요금체계와 부합하지 않은 측면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이에 따라 도시가스요금에 대한 국민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일률적으로 성수기 도시가스요금 분할납부제도를 시행하는 것 보다는 기존 제도를 활용해 사회적배려대상자 등 일부 취약계층에 대해서만 도시가스요금 경감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나온다.이와 함께 이날 산업위 소위에서는 코로나19와 같은 재난 발생 시 도시가스사업자가 요금을 감면하고 감면액에 대해서는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지원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도법 개정안과 기초연금수급자, 차상위계층,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에 대한 도시가스요금 감면서비스가 원활히 지원될 수 있도록 당사자를 대신해 일반 도시가스사업자,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가 직권으로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도법 개정안도 각각 상정, 논의됐으나 여야 간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youns@ekn.kr도시가스 계량기 설치 모습.

겨울철 에너지 위기 고비 넘겼나…유가·LNG·유연탄 값 일제히 하락세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국제유가와 액화천연가스(LNG), 유연탄 가격 등 에너지 자원의 가격이 일제히 하락세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수급 위기를 맞았지만 유럽 지역에서 겨울철 기온이 20도를 기록하는 등 ‘이상고온’으로 올해 겨울철 에너지 위기를 넘기는 모습이다. 20일 한국광해광업공단에 따르면 국제 유가 하락과 유럽지역 이상고온 등으로 2월 셋째 주 연료용 유연탄 평균가격은 1톤당 191.7달러로 한 주 만에 14.5% 가까이 하락했다.유연탄 가격은 3개월 전인 11월 셋째 주에는 1톤당 322.4달러였다. 3개월 사이 191.7달러로 절반 넘게 떨어졌다.광해광업공단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하락한 가운데 유럽지역의 동절기 이상고온 현상에 따른 수요 둔화로 (가격) 하방 압력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석유정보사이트 페트로넷에 따르면 두바이유의 2월 셋째 주 평균가격은 배럴당 83.8달러로 3개월 전 87.5달러보다 4.2%(3.7달러) 하락했다. 두바이유는 평균 가격은 지난해 3월 두 번째 주에 배럴당 120.4달러로 지난해 중 가장 비쌌다.유럽의 LNG 가격은 이미 러·우 전쟁 이전 수준으로 하락했다.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네덜란드 TTF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전날 메가와트시(MWh)당 44.9유로를 기록했다. 3개월 전인 117.2유료와 비교할 때 38.3% 수준으로 줄었다.올해 겨울철 에너지가격은 당장 하락했지만 에너지 위기는 앞으로도 계속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LNG 수급 상황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이에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은 앞으로도 있을 LNG 수급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대책을 세웠다.지난 15일 국제에너지기구(IEA) 가스시장·공급안보 장관회의에 참석한 IEA 회원국 등 31개 국가들은 국제 천연가스 시장 안정화 방안을 논의했다.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 참석한 국가들은 공동성명을 발표하며 가격 안정화와 공급망 교란 대응 등 에너지안보와 관련된 방안을 세웠다.공동성명에서 최근 LNG 공급 및 가격 측면의 불확실성은 전 세계 모든 가스 공급국과 소비국에 대한 공동의 도전이라고 언급하며 현재의 가스시장 위기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wonhee4544@ekn.kr석유채굴시설. 픽사베이유연탄·두바이유·액화천연가스 평균가격 변화 추이(2022.03∼2023.02) (단위: $/톤, $/배럴, 유로/MWh) 자료=광해광업공단, 한국석유공사, 인베스팅닷컴

LNG 도입물량 감소에도 수입액 증가세는 여전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천연가스 도입물량 감소에도 도입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관세청 집계에 따르면 지난 1월 국내 도입된 액화천연가스(LNG) 물량은 총 481만3815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호주에서 도입된 LNG가 총 121만9020톤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오만 64만2431톤, 카타르 62만2164톤, 말레이시아 56만7808톤, 미국 52만2271톤으로 뒤를 이었다. 도입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입금액은 증가했다. 올해 1월 국내 LNG 수입금액은 총 62억3972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했다. 지난해 1월 국내 LNG 도입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499만8979톤에 달한 바 있다. 당시 수입금액은 56억8952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10.9% 증가했다. 글로벌 LNG 수요 약세가 지속되면서 아시아 현물가격은 9주째 하락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아시아 LNG 현물가격이 9주 연속 하락하면서 연초 대비 40% 이상 하락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4월 동북아시아로 인도되는 LNG 평균가격은 백만영국열량단위(mmBtu)당 16달러로 전주보다 1달러 또는 5.9%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 8월 최고 기록인 70.50달러에서 77% 하락한 수준이다. 유럽 천연가스 가격 또한 약 18개월 만에 최저치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원자재 시장분석기업 독립상품정보서비스(ICIS)에 따르면 독일의 벤치마크 도매 가스가격이 지난 17일 5% 하락해 메가와트시(MWh)당 49유로(6만8000원 정도)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최고가였던 지난해 8월 가격인 320유로와 비교하면 84%나 떨어졌다. 유럽 천연가스 가격 하락 원인은 온화한 기온과 일찌감치 LNG 저장고를 채우려는 유럽 국가들의 노력, 에너지 절약을 위한 정책적 노력 등이 더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올해 중국의 LNG 수요가 급증할 경우 세계 LNG 시장은 다시 경색되고 가격 상승 가능성 또한 여전한 상황인 것으로 분석된다.youns@ekn.kr22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선 케이로터스(K.Lotus)호 모습.

인천시 연내 수소버스 200대 보급…내년까지 총 700대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인천광역시에 연내 총 200대 규모의 수소버스가 보급될 전망이다. 환경부는 22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국토교통부, 인천광역시, 현대자동차, SK E&S와 ‘인천 수소버스 선도도시 조성 실시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환경부 포함해 총 5개 기관이 참여한 이번 협약은 민·관이 힘을 합쳐 올해 안에 인천시에 수소버스 200대를 보급하고, 2024년까지 총 700대를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인천시 수소버스 전환 계획은 전국 최대 규모다. 인천시는 지역 내에 운영 예정인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수소 생산 플랜트와 충전소를 기반으로 수소버스 보급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인천 액화수소 생산 플랜트에서는 연간 3만 톤 규모의 액화수소를 생산한다. 액화수소 충전소는 인천 서구 신백승여행사 차고지, 가좌 액화압축천연가스(LCNG) 충전소에 건설해 늦어도 4분기 안에 운영에 돌입한다. 환경부는 지난해 3월 인천시와 ‘수소 대중교통 선도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2030년까지 인천시 시내버스 2000여 대를 수소버스로 전환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을 추진해 왔다. 인천시에는 1514대의 수소차가 보급됐으며, 수소충전소 7곳이 운영 중인 가운데 7곳이 추가 구축 중이다. 특히 인천시에는 국내 최초로 올해 1월 수소 고상버스(광역버스) 4대가 도입, 운행되고 있다. 수소버스 등 대형 상용차를 충전할 수 있는 수소 충전소는 연말까지 총 8곳이 구축될 예정이다. 이 중 2곳은 액화 방식으로 수소를 저장·운송해 기체수소 충전소보다 효율성과 안정성이 높은 액화수소 충전소로 운영된다. 인천시는 이날 협약 체결 이후 ‘2023 인천 액화수소 토론회(포럼)’을 개최, 수소 이동수단(모빌리티) 확산을 위한 정부의 정책방향, 운수사업자의 실제 수소버스 도입사례 등을 공유했다. 금한승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은 "인천시의 대규모 수소버스 전환 사례가 전국적으로 확산돼 수소 이동수단(모빌리티) 보급의 동력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수소버스 보급으로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동시에 국민에게 깨끗하고 건강한 출퇴근길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정책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youns@ekn.kr111

한국쉘석유, 도심주행용 프리미엄 엔진오일 ‘쉘 힐릭스 시티’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쉘석유 주식회사(대표이사 예룬 라머스)는 국내 도로 실정에 최적화된 프리미엄 엔진오일 ‘쉘 힐릭스 시티 0W-30’를 새롭게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신제품 쉘 힐릭스 시티는 ‘쉘 힐릭스 브랜드샵’ 전용 판매 제품으로, 전국 쉘 공식 인증 정비소에서 구매할 수 있다.‘쉘 힐릭스 시티’는 도심 운전 환경과 운전자의 주행습관에 따라 엔진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특징을 담아 시티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잦은 교통체증, 정차와 출발이 많은 한국의 도로 상황 속 엔진을 효율적으로 보호하고, 차량 성능을 높일 수 있다. 스탑앤고, 오토스탑 등 공회전 제한 시스템이 적용된 자동차에 특화됐으며, 디젤과 가솔린 차량 모두 사용 가능하다. 최고급 합성 엔진오일로 엔진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부품에 보호막을 형성해 주행 중 소음을 줄여준다.한국쉘석유는 자동차용 엔진, 산업 및 기계 엔진 등에 사용되는 윤활유를 생산하여 판매하는 기업이다. 쉘 그룹은 2021년까지 16년 연속 세계 윤활유 판매 부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쉘석유의 엔진오일은 윤활유 기유 기술, 첨가제 선택, 그리고 특화된 제조 방법에 이르기까지 다년간 쌓아온 개발 노하우가 집약되어 있으며, 다양한 운전 환경에서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자동차와 운전자에 최적화된 엔진오일을 선보이고 있다.예룬 라머스 한국쉘석유 대표이사는 "새롭게 선보인 ‘쉘 힐릭스 시티’는 속도 변화와 정지 구간이 자주 발생하는 한국 도로 상황에 최적화된 도심용 프리미엄 합성 엔진오일이다"라며, "한국쉘석유는 앞으로도 소비자의 세분화된 니즈와 국내 주행 환경에 맞춘 제품 개발에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jjs@ekn.kr한국쉘석유 주식회사가 도심주행용 프리미엄 엔진오일 ‘쉘 힐릭스 시티’를 21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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