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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ESS로 재사용 추진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를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현대글로비스는 한국수력원자력, 신안군청, LS일렉트릭 등과 ‘탄소중립 이행, 전력망 이용효율 제고를 위한 신재생에너지 전력망 모델 및 단지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신안군 도서지역 내연발전소의 신재생 복합 에너지 전환 사업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다. 실증사업은 내년부터 구체화될 것으로 계획되고 있다. 추후에는 수소로도 전력 생산이 가능한 하이브리드(태양광+풍력+그린수소+사용후 배터리) 발전단지 구축에도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를 활용한 ESS를 구축하고 신안군 신재생 발전과 연계를 통해 친환경적으로 생성된 전력을 도서지역에 효율적으로 공급하는데 기여할 계획이다. 신안군 일부 도서지역은 그동안 내연기관을 활용한 발전소를 가동해 전력을 자체 조달했다. 앞으로는 ESS 구축에 따라 보다 친환경, 경제적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력 저장고 역할을 하는 ESS는 가정과 산업용 등 다양하게 활용 가능해 전력 시스템 효율을 높이고 전력 수급 안정화에 기여하는 역할을 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협력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활용 기반을 적극 마련하는 동시에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의 회수 및 재사용에 이르기까지 자원 선순환 구조에 힘쓰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연간 사용후 배터리 발생량은 2020년 275개에서 2025년 3만1700개, 2030년 10만7500개로 급증할 전망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신안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어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시장 성장과 발맞춰 ESS를 포함한 기타 재사용 사업 모델을 적극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yes@ekn.krㅇ 4일 서울 잠실 시그니엘 서울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서 김호석 NH인터내셔널 대표,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사장, 박우량 신안군수,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김종우 LS일렉트릭 사장, 이순용 목포MBC 사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터뷰] 박영태 쎄보모빌리티 대표 "K-전기차 국위선양, 초소형도 가능"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K-전기차의 국위선양, 초소형 전기차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국내 1위 초소형 전기차기업 쎄보모빌리티를 이끄는 박영태 대표가 한 말이다. 박 대표는 해당 시장을 국가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국내에서 초소형 전기차가 활성화되면 우리 기업들의 해외 진출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게 그의 견해다. 박 대표는 1988년 쌍용그룹에 입사해 쌍용자동차 공동대표까지 지낸 ‘자동차 통’이다. 현재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과 쎄보모빌리티의 모회사 캠시스 대표직을 수행하고 있다. 일찍부터 초소형 전기차의 성장 가능성을 알아보고 시장을 개척해왔다. 초소형 전기차는 무게 600kg 이하, 최고 속도 시속 80km/h 이하를 기본 스펙으로 하는 1~2인용 전기차를 뜻한다. 박 대표는 "(초소형 전기차는) 오토바이 및 경차 시장의 수요를 대체하기 위한 목적으로 나온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동시에 경제적인 교통수단"이라며 "회사가 판매 중인 쎄보C는 냉난방 장치, 파워윈도우 등 자동차가 지닌 기본적인 요소를 갖춰 진일보한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쎄보C는 트렁크 공간 활용도 가능해 승용 용도뿐 아니라 상용 용도로도 이용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차량을 출시한 이후 B2C 시장에서 반응이 상당히 좋았다는 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장을 보거나 아이들 통학 등을 규칙적으로 진행하며 단거리 이동이 많은 주부들, 근거리 출퇴근을 반복적으로 하는 일반 회사원들로부터 반응이 좋았고 실제 구매로도 많이 이어지고 있다"며 "오토바이 배달원이나 개인 사업자들로부터 구매 문의도 최근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쎄보C는 내연기관 차량과 비교해 7.7배 정도 경제적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박 대표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업황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기에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그런 그가 강조한 것은 ‘규제 개혁’이다. 시장 활성화를 통해 ‘K-전기차 국위선양’을 위해서는 우리가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초소형 전기차는 자동차 전용도로에 진입할 수 없다"며 "법적 근거는 없지만 정서적 측면에서 일어난 결정"이라고 짚었다. 이어 "현행법 상 자동차 전용도로 운행 등에 명확한 기준이 없이 경찰 내부규정으로 초소형 전기차를 막고 있는 형국"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초소형 전기차를 하나의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보아야 하는데, 국내의 경우 법제도와 규제가 명확하지 않으니 안전이나 주행과 관련된 모든 사항을 일반 승용차 기준에 맞춰 판단하고 있다"며 "정부가 국내 신산업 육성을 위한 시각에서 관련 법규 제도를 다시 한 번 살펴봤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국내에서 초소형 시장을 활성화시키는 것은 국내 기업들의 해외진출에서도 필요한 사항이라는 게 박 대표의 생각이다. 그는 "국내규제로 초소형 전기차 사용이 제한된다면 해외 시장에서도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며 "우리나라에서도 적용되지 않는 사항을 해외 국가에서 인정해 달라고하면 협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국내 초소형 전기차 업체들도 기술개발을 통해 품질을 개선하고 규제를 벗어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박 대표는 분석했다. 그는 "고객의 의견 반영이나 해외기업의 진입에 즉각적인 대응은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현재 모델이나 새로운 모델 개발 과정에서 국산화율을 높이거나 국내 생산 추진도 고려해볼 사항이다. 안전장치나 편의장치 등 사양 추가 변경을 통해 자동차 성능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베트남 등 해외 진출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수요와 관련한 다양한 조사를 했는데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초소형 전기 승용·상용차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 지역에서는 오토바이 이용자가 매우 많고, 이로 인한 안전사고 및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이 점차 커지고 있어 자연스럽게 초소형 전기차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고 전했다. 박 대표는 "우리는 특히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자동차의 하드웨어적 완성도는 기본이고, 공유차량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등 모빌리티 관련 소프트웨어까지 함께 구축해야 성공 가능성이 높다"며 "일단 초반에는 현지에서 우리가 직접 제품을 판매하거나 양산하는 것보다 현지 파트너를 통해 서로 고정비를 줄일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어떻게 구축할지를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쎄보모빌리티가 중국에 있던 전기차 생산 공장을 국내로 옮긴 데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박 대표는 "(리쇼어링의) 가장 큰 배경은 비용 경쟁력 및 제조 경쟁력를 강화하기 위함"이라며 "중국은 이제 인건비가 굉장히 많이 상승했고, 환경 기준 등 규제도 나날이 늘어나고 있다. 우리는 현지 공장을 임대해서 활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 법인이라는 이유로 사업하기가 어려운 비즈니스 환경에 놓여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베트남 등 해외에서 확실한 리딩 K-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브랜드 이미지 강화가 필수인데 이를 위해 제조 기지가 한국에 위치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며 "국내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높긴 하지만 설비 자동화 등을 통한 생산성과 품질 향상으로 이를 상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신차 출시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대표는 "신차 출시는 앞으로도 규칙·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쎄보모빌리티는 현재 2인승 초소형 전기 승용차에 집중하고 있지만 전기 트럭, 4인승 경형 승용차 등도 개발 중"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쎄보모빌리티는 1t 이하 소형급 시장은 현재 국내에서도 그렇고 아시아 시장으로 시야를 넓혀보아도 니치마켓이라고 보고 있다"며 "출시할 전기 트럭은 승합차, 냉동 탑차, 택배용 차량 등으로 다양한 변형에 용이하도록 디자인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박 대표는 "국내 시장만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해외 진출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쎄보모빌리티가 미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쎄보모빌리티는 국내 초소형 전기차 시장에서 50% 전후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는 자체 보유 기술을 갖추고 있어 개선사항을 차에 적용하는 데 있어서 보다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성장 과정에서 쌓아온 노하우는 추가하는 라인업에서도 적용해 보다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고객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이미지1] 쎄보모빌리티 박영태 대표이사 박영태 쎄보모빌리티 대표. [이미지3] 쎄보모빌리티 박영태 대표이사 박영태 쎄보모빌리티 대표. [이미지2] 쎄보모빌리티 박영태 대표이사 박영태 쎄보모빌리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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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제1회 수소의 날’ 기념식이 2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수소융합얼라이언스(H2KOREA)는 "수소의 원소 기호인 H2를 이미지화해 11월 2일을 수소의 날로 지정했다"며 2일 첫 기념식을 개최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수소의 날은 수소경제 활성화를 통해 산업 발전과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유공자를 격려하고, 수소 산업인의 화합과 사기 진작을 위해 마련됐다. 첫 행사에서는 국내 연료전지 시장 점유율 1위이자 5000만달러 수출 성과를 거둔 제후석 두산퓨얼셀 부사장과 수소연료전지 핵심 소재 개발·내재화를 통해 수소차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이상열 상아프론테크 사장이 산업포장을 받았다. 대통령 표창은 수소차·수소충전소 보급으로 국가 목표 달성에 기여하고 수소생산시설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 강원도에 돌아갔다.국무총리 표창은 그린 수소 생산·활용 연구 개발에 매진하고 수소 산업의 소재·부품 국산화를 위한 기술 지원·인력 양성을 수행한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장종현 책임연구원이 수상했다.수소 혼소 기술 실증 등 다양한 기술개발 지원을 추진하는 한국서부발전 문제중 환경기술처장 등 42명은 산업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수소에너지 바로 알기 공모전’의 산업부 장관상(대상)은 UCC(사용자 제작 콘텐츠) 부문에서 수소의 중요성을 주제로 다룬 ‘수소에너지가 미래입니다’가 선정돼 허숙경 울산대 연구교수가 수상했다. 박일준 산업부 2차관은 수소전담기관·기업·국민 대표와 함께 "세계 1등 수소 산업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메시지를 선포했다. 산업부와 수소융합얼라이언스는 올해 처음 개최된 수소의날을 기념해 수소 산업 각 분야 첫 번째 인증자(개인이나 단체)에게 ‘대한민국 수소 산업 1호 어워드 특별상’을 전달했다.수소융합얼라이언스는 서울 소재 수소 택시 사업자(대덕·삼환·시티·유창)와 협약해 이날 하루 수소 택시 무료 운행 이벤트도 진행했다. 현재 서울에서 운행 중인 수소 택시는 총 20대다. youns@ekn.kr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1회 수소의 날 기념식에서 ‘수소경제 활성화 다짐 퍼포먼스’가 진행되고 있다.(사진 = 산업통상자원부)

현대차그룹, 전기차 공유 서비스 ‘위블 비즈’ 시범 운영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전기차 공유 서비스 ‘위블 비즈’를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공유 오피스 ‘플래그원 서울역 캠프’의 약 50여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위블 비즈는 기업이 전기차를 구독해 평일 업무시간에는 업무용으로 사용하고, 그 외 시간에는 개인이 출퇴근 혹은 주말 레저용으로 차량을 이용하는 공유 서비스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플래그원 서울역 캠프에 2대의 니로 EV 전기차를 투입했다. 위블 비즈 이용 기업 임직원들은 모바일 앱을 이용해 손쉽게 전기차를 예약할 수 있다. 건물 내 위치한 전용 주차 구역에서 차량을 픽업하거나 반납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서비스 차량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많은 사람이 위블 비즈를 경험할 수 있도록 시범 운영 기간인 1월 13일까지 대여요금을 30% 할인해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위블 비즈를 통해 공유 오피스 입주사 고객들이 차량 구입 및 유지에 소요되는 부담을 덜고 편리한 이동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es@ekn.krㅇ 공유 오피스 ‘플래그원 서울역 캠프’ 내 스타트업 직원이 현대차그룹 ‘위블 비즈’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시승기] 기술을 통한 진보, 아우디 ‘이-트론 GT’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기술을 통한 진보’(Progress through Technology). 많은 아우디 오너들을 설레게 하는 말이다. 1909년 설립 이후 100년 넘게 브랜드를 이끌어온 핵심 철학이다. ‘이-트론(e-트론) GT‘는 이 같은 감성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차다. 아우디는 기술력을 집약해 미래와 가장 가까운 차를 탄생시켰다. 아우디 이-트론 GT를 시승했다. 제주 시내와 한라산 인근을 돌며 전기차의 다양한 기능을 체험했다. 일단 예쁘다. 4도어 쿠페 형태로 제작돼 상당히 매력적인 얼굴을 뽐낸다. 도로 위에서 최고의 존재감을 발산하는 R8에 버금간다. 역동적인 비율을 자랑한다. 운전석에 앉기도 전에 마구 달리고 싶을 정도다. 백미(白眉)는 루프라인이다. 차량을 역동적이면서도 부드럽게 보이게 하는 재주가 있다. 디자이너와 엔지니어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부드럽게 흐르는 루프라인을 개발했다고 아우디는 소개했다. 낮은 포지션의 공기역학적 디자인은 항력 계수를 0.24까지 낮췄다. 내부 공간도 효율적으로 구성됐다. 스포츠카 특유의 승차감을 제공하는데 시트가 상당히 고급스럽게 느껴졌다. 덕분에 착좌감이 최고 수준이다. 인터페이스를 과감하게 혁신하지는 않았다. ‘보여주기 식’ 변화보다는 실제 사용성과 편의성을 고려한 조치로 해석된다. 시트 포지션을 조절하면 탁 트인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계기반이 운전석 쪽으로 기울어져 있어 다양한 정보를 확인하기 용이하다. 그란 투리스모 치고 2열 공간도 넓었다. 배터리를 효율적으로 탑재해 레그룸을 잘 뽑아낸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엄 전기차답게 실내에 플라스틱보다 가죽 소재가 많이 적용됐다. 2개의 전기 모터가 차량 전·후방에 탑재됐다. 적재적소에 힘을 제공해 최상의 달리기 성능을 발휘하게 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아우디 이-트론 GT는 최고출력 530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최대토크는 65.3kg·m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에 도달하는 데 필요한 시간은 4.5초다. 가속감은 상상하는 것 이상이다. 전기차는 엔진과 달리 페달을 밟는 순간부터 최대토크를 낸다는 특징이 있다. 주행 모드에 상관 없이 원하는 만큼 속도를 내준다. 제동 능력이 상당히 우수했다. 빠르게 달릴 때 차량을 제대로 잡아준다는 느낌이 들었다. 일상 주행에서는 회생제동 시스템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다. 최고 속도를 245km/h로 제한했다는 점도 포인트다. 일반 전기차는 상상할 수 없는 수준의 안전제한속도다. 코너링 능력은 기대 이상이었다. 이미 강력한 퍼포먼스와 핸들링 성능을 검증받은 차다. 낮게 깔린 배터리가 스포츠카의 무게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해 만족스러웠다. 아우디가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전자식 콰트로가 탑재됐다. 주행 상황에 따라 후륜 구동용 전기 모터가 활성화되며 기계식 콰트로 구동보다 약 5배 더 빠른 전환을 선보인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일상 주행 능력도 우수했다. 시야에 불편함이 없고 시트가 편안하다보니 시내를 다녀도 불편하지 않았다. 배터리 용량은 93.4kWh다. 완충 시 최대 362km를 주행할 수 있다. 다양한 안전 및 편의 사양이 기본으로 탑재됐다. 어댑티브 크루즈 어이스트 기능을 통해 모든 주행 속도에서 종횡 방향을 안내해줘 피로감을 덜어줬다. 사각지대나 후방에서 차량이 접근해 오는 경우 사이드 미러에 경고등을 점멸하는 ‘사이드 어시스트’, 차량 앞의 교차로 트래픽을 인식해 접근 차량과의 충돌 가능성을 경고하는 ‘교차로 보조 시스템’ 등도 갖췄다. 아우디가 꿈꾸는 전동화 비전과 브랜드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차다. GT라는 말로 이미 운전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전기차와 스포츠카의 만남이 아우디를 통해 완성됐다는 평가다. 아우디 이-트론 GT의 가격은 1억4332만~1억6632만원이다(개별소비세 3.5% 기준). yes@ekn.kr사진 1.아우디 e-트론 GT ASDFA3233 catsASDFASDFASDFSDAF 다운로드 catsDDDDDDDDDDDDD

제네시스 GV60, 美 IIHS 충돌평가 ‘최고 등급’ 획득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제네시스는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27일(현지시각) 발표한 충돌평가에서 GV60가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를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따. IIHS는 1959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다. 매년 미국 시장에 출시된 차량의 충돌 안전 성능 및 충돌 예방 성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과를 발표한다. 2012년부터 차량 전면부 일부만 충돌시켜 안전성을 평가하는 스몰 오버랩(small overlap) 테스트를 도입하는 등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신차 안전성 평가로 꼽힌다. 최고 안전성을 나타낸 차량에는 TSP+ 등급을, 양호한 수준의 성적을 낸 차량에는 TSP 등급을 매긴다. TSP+ 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운전석 스몰 오버랩(driver-side small overlap front) △조수석 스몰 오버랩(passenger-side small overlap front) △전면 충돌(moderate overlap front) △측면 충돌(side) △지붕 강성(roof strength) △머리지지대(head restraint) 등 6개 충돌 안전 항목 평가에서 모두 최고 등급인 ’훌륭함(good)‘ 등급을 받아야 한다. 이와 함께 전방 충돌방지 시스템 테스트(차량과 차량·차량과 보행자)에서 ’우수함(advanced)‘ 이상의 등급을, 전체 트림의 전조등 평가에서 ’양호함(acceptable)‘ 이상의 등급을 획득해야 한다. GV60는 6개 충돌 안전 항목과 전 트림 전조등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훌륭함‘을 받았다. 특히 전방 충돌방지 시스템 평가에서도 시속 40km 이내 차대차 충돌은 물론 보행자를 효과적으로 감지해 사고를 방지한다고 평가받으며 가장 높은 등급인 ’탁월함(superior)‘을 획득했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에 놓고 모든 차종을 개발하고 있다"며 "GV60를 포함한 제네시스 차종들이 IIHS를 통해 높은 안전성을 인정받아 기쁘다"고 말했다. yes@ekn.kr(사진) GV60 제네시스 GV60.

국내 전기차 등록대수 첫 30만대 돌파…"친환경차 높은 증가세"

[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 기자] 국내에 등록된 전기차가 처음으로 30만대를 넘겼다. 전기·수소·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는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교통부가 올해 3분기까지 자동차 누적 등록 대수가 2535만 6000대로 전 분기보다 14만대 늘었으며 인구 2.03명당 1대의 자동차를 보유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용 연료별로 살펴보면 친환경차는 전 분기 대비 8.3%(11만3000대) 증가해 전체 자동차의 5.8%(147만8000대)를 차지했다.특히 전기차 누적 등록 대수는 34만7000대로 전 분기 대비 16.3%가 증가했다. 수소차는 2만7000대로 10.8%, 하이브리드차는 110만4000대로 5.9% 각각 증가했다.이 중 전기차 신규등록 대수는 5만1000대로 전 분기 대비 23.6%(9700대) 증가했다. 원산지별로 수입차 점유율은 전 분기 22%(9000대)에서 3분기 28.5%(1만4000대)로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서울·제주도에 전기차(15만1295대)가 다수 등록(43.5%)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는 6만8000대(19.5%), 서울은 5만4000대(15.5%),제주는 2만9000대(8.5%) 등이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 77.5%(26만9000대), 화물차 21.2%(7만4000대), 승합차 1.2%(4000대), 특수차 0.1%(149대)가 등록됐다. 제작사별로는 현대(42.8%), 기아(26.6%), 테슬라(13.2%) 순으로 누적 등록 점유율을 보였다.친환경차 지역별 등록 비중은 제주 9.8%, 세종·인천 7.9%, 서울 6.9% 순이었다. 반면 휘발유차는 같은 기간 0.5%(6만4000대) 증가했고 경유차와 LPG 차는 0.3%(3만9000대) 감소했다. 원산지별 누적 점유율은 국산차가 87.7%(2223만 3000대), 수입차가 12.3%(312만 3000대)로 수입차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를 보였다. 3분기 자동차 신규 등록은 42만9000대로 전 분기 대비 0.1% 감소했으나 수입차가 2.2%(1741대)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모델별 신규등록은 쏘나타, 쏘렌토 하이브리드, 포터Ⅱ, 캐스퍼 순으로 등록됐으며 경형 승용차는 지난 2014년 이후 감소추세를 보였으나 국제유가 급등 등의 영향으로 증가세로 전환됐다. 차종별로는 전 분기 대비 승용 0.6%, 화물 0.6%, 특수 2.4% 증가한 반면 승합차는 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박지홍 국토부 자동차정책관은 "전기차 및 수소차 등 친환경차량은 내연기관차 대비 높은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시장의 흐름과 시대변화에 맞는 자동차 정책의 수립·시행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axkjh@ekn.kr▲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6

현대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2년간 500만km 달렸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이 스위스에서 누적 주행 거리 500만km를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지난 2020년 10월 스위스 도로에서 운행을 시작한 지 2년만에 달성한 성과다. 양산형 대형 수소전기트럭이 누적 주행거리 500만km를 넘은 것은 세계 최초다.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양산한 대형 수소전기트럭이다. 2020년부터 현재까지 스위스 23개 회사에 총 47대가 수출됐다.스위스에 도입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첫 운행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이산화탄소 배출 없이 생산된 ‘그린수소’만을 연료로 사용한다. 유럽의 친환경 수소 밸류체인 구축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갈를 받는다.마크 프레이뮬러 현대차 상용혁신사업부장(전무)은 "이번 성과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의 신뢰성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입증했다"며 "현대차는 스위스 사례가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목표하는 많은 국가에 귀감이 됐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 수소전기트럭의 공급처를 유럽 전역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yes@ekn.kr현대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정의선의 베팅···현대차그룹 ‘전기차 주도권’ 더 공고히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전세계가 선망하는 최고 수준의 전기차 생산 시설을 만들겠습니다."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미국 조지아 신공장 기공식에서 한 말이다. 정 회장이 미래 먹거리인 전기차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 전기차만 생산하는 전용 시설을 미국에 짓고 국내 기지 확장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글로벌 무역갈등,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불확실성에 정면으로 맞서겠다는 결단이다.현대차그룹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 주 브라이언 카운티에서 전기차 전용 신공장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기공식을 개최했다. HMGMA는 1183만㎡ 부지에 연간 30만대의 전기차를 양산할 수 있는 규모로 들어선다.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공장 건설에 착수해 2025년 상반기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현대차 뿐 아니라 기아, 제네시스 브랜드 모델도 만든다.정 회장은 HMGMA를 최고 수준의 미래형 혁신 공장으로 운영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를 위해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서 실증 개발한 제조 혁신 플랫폼을 도입할 방침이다. HMGICS의 제조 혁신 플랫폼에는 △수요 중심의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제어 시스템 △탄소중립·RE100(재생에너지 사용 100%) 달성을 위한 친환경 저탄소 공법 △안전하고 효율적 작업이 가능한 인간 친화적 설비 등이 포함됐다. 인간과 로봇의 협업을 통해 근로자 작업 강도를 낮출 수 있고, 공정 내 문제가 발생했을 때에도 물리적 방문 없이 원격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HMGMA 건설에 맞춰 조지아 주 정부 역시 각종 인센티브를 단계별로 지급할 계획이다. 조지아 주의 인센티브에는 일자리 창출에 따른 소득 공제, 재산세 감면 등이 포함돼 있다. 주정부 산하 지방자치단체에선 발전소 용지 및 도로 건설 비용 중 일부를 지원한다.정 회장은 이날 기공식 현장에서 "‘인류를 위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라는 현대차그룹의 비전을 실행하기 위한 최적의 장소, 최적의 파트너를 드디어 찾게 됐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정 회장의 이번 기공식 참석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는 분위기다. IRA 등 그룹을 둘러싼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이에 ‘정면 승부’를 펼치겠다는 의지가 엿보이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현대차 차별’ 탓에 조지아 공장 착공이 연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었다. 정 회장은 HMGMA를 미국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 거점으로 만들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 글로벌 시장에서 총 323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약 12% 수준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미국에서는 2030년 전기차 84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특히 완성차뿐 아니라 배터리까지 전기차 제조·판매에 필요한 안정적인 현지 조달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일정도 짰다. 글로벌 배터리 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배터리 셀 공장을 HMGMA 인근에 설립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정 회장은 미국뿐 아니라 국내에도 전기차 전용 생산기지들을 건설해 전동화 전환에 더욱 속도를 붙인다. 현대차는 울산 공장 내 주행시험장 부지에 신형 전기차 공장을 건설하고, 기아는 오토랜드 화성에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전기차 전용공장을 짓기로 했다. 두 곳 모두 HMGMA와 같은 시기인 2025년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 2030년까지 현대차와 제네시스가 18종, 기아는 13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계획도 세웠다.yes@ekn.kr25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 주 브라이언 카운티에서 열린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기공식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조감도.25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 주 브라이언 카운티에서 열린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기공식 2부 행사에서 지역 주민들이 전기 콘셉트카 ‘세븐’을 둘러보고 있다.

국토부, 자율주행자동차 임시운행허가 가이드라인 발간

[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 기자] 국토교통부는 자율주행 기술개발 편의 증진과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 촉진을 위해 자율주행자동차 임시운행허가 가이드라인을 발간한다고 25일 밝혔다. 자율주행자동차 임시운행허가는 기술개발 중인 자율차의 실도로 시험운행을 허용하는 제도다. 레벨3 이상의 모든 자율차는 최소한의 안전운행요건을 갖추는 경우 허가를 통해 전국 모든 도로(교통약자 보호구간 제외)에서 운행이 가능하다. 가이드라인은 임시운행 허가제도를 이용하려는 민간기관들이 지속 증가하는 상황에서 신속하고 편리한 임시운행 허가취득을 지원하기 위한 업계용 안내서 형식으로 제작됐다. 최근 자율주행 분야에 새롭게 진출하는 새싹기업, IT회사 등이 늘어남에 따라 신청절차, 허가기준 및 시험방법, 유의사항 등 전 과정을 상세히 안내해 신청인의 편의를 증진한다. 그간 허가기준을 정확히 알지 못해 요건 미준수로 신청이 반려되거나 시험에 장기가 소요되는 경우가 있었다. 이러한 시행착오가 줄어들고 허가에 소요되는 기간도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임시운행 자율차를 활용한 셔틀, 택시, 무인배송 등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실증을 활성화하기 위해 무상으로 여객운송 실증이 가능한 시험·연구 범위를 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하고 유상운송 특례 등 관련 제도를 함께 소개했다. 아울러 안전한 시험연구 환경 조성을 위해 그간의 임시운행 자율차 교통사고 발생사례와 사고원인, 사고예방을 위한 권고사항도 수록했다. 국토부는 가이드라인 발간과 병행해 자율주행 관련 기업·연구기관 및 지자체 담당자를 대상으로 가이드라인을 설명하고 제도개선 방향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간담회도 실시하면서 직접 청취한 애로사항을 토대로 제도개선을 위한 세부계획을 보완할 계획이다. 박지홍 국토부 자동차정책관은 "자율주행 기술혁신을 위해서는 정책 수요자인 민간기관의 입장에서 정책방향을 수립하고 제도를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임시운행허가를 비롯한 자율주행 관련 제도를 지속 정비하여 민간의 기술개발 편의를 증진시키고 산업저변 확대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axkjh@ekn.kr현대차그룹 합작사 모셔널의 자율주행차량 이미지 ▲현대차그룹 합작사 모셔널의 자율주행차량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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