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 기자] 청정수도 교역의 글로벌 논의의 장인 청정수소 교역 이니셔티브 국제포럼이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제1회 청정수소 교역 이니셔티브 국제포럼을 열고 청정수소 주요 공급국 및 수요국과의 국제교역 준비 상황에 대해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전날 킨텍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수소산업 전문 전시회 ‘H2 MEET’(옛 수소모빌리티+쇼)의 연계 행사로 열린다. 한국과 네덜란드, 호주, 일본, 아랍에미리트(UAE), 오만, 미국, 독일, 영국 등 수소 교역 9개국의 정부 인사와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국제수소연료전지파트너십(IPHE) 등 국제기구 관계자가 참여해 교역 준비 현황을 점검한다. 오프닝 세션에서 산업부는 청정수소 교역을 위한 글로벌 협력과제에 대해 설명한다. 전세계적인 이상기후 현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에너지 교란에 있어 청정수소가 중요한 대안이 되고 글로벌 수소 교역을 통해 전세계 탄소중립 달성과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원활한 글로벌 수소교역을 위해 청정수소 정의에 대한 공감대, 각국 수출입 인프라 구축 계획 공유, 초기 수소 시장의 지원책 등이 필요하고 이를 위한 교역국간 소통의 필요성을 언급한다. IRENA는 글로벌 수소 교역 전망에 대해 발표하며 2050년 전력 생산량의 약 1/4이 그린수소 생산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생산된 수소의 약 30%가 국제 교역될 것이라고 전망을 내놓는다. 제1세션에서 국가별 수소 교역계획 발표로 수소 교역 당사국들의 수소 생산, 수출, 수입, 활용 계획에 대해 발표한다. 수소 수입국인 네덜란드는 2030년 약 400만톤의 수소를 로테르담항을 통해 해외에서 수입할 계획을 밝히고 일본은 액화수소, MCH(메틸사이클로헥산) 등 다양한 캐리어를 통한 수소 공급망 구축 계획을 설명한다. 수소 수출국인 호주는 그린수소 생산·수출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영국은 저탄소 수소생산 지원 프로그램을 설명하는 등 참여국들은 각국의 수소 교역을 위한 준비과정을 소개한다. 제2세션에서는 청정수소 인증 관련 전문가들이 모여 각국 청정 수소 인증에 대한 계획과 쟁점에 대해 논의한다. 한국 측에서는 청정수소 인증제 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송한호 서울대학교 교수가 한국형 청정수소 인증제 설계방향 초안에 대해 발표한다. 청정수소 인증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온실가스 감축 노력이 있어야 하며 재생에너지, 원전, 천연가스 등 생산 원료나 방식과 상관없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기준으로 설계할 계획임을 언급한다. 아울러 인증범위 선정에 있어 청정수소 또는 청정수소의 원료를 주로 해외에서 도입해야하는 한국의 특성을 반영할 것임을 밝힌다. 이어 IPHE에서는 그간 TF를 통해 연구한 수소생산 과정의 배출량 분석 방법론을 공유하며 호주는 IPHE의 연구와 연계한 자국의 청정수소 인증제 설계 추진경과와 계획에 대해 설명한다. 유럽의 인증제 설계에 참여하고 있는 LBST와 DNV GL에서는 각각 EU와 영국의 청정수소 인증제 설계방향에 대해 설명하며 그린수소 생산 방법에 대한 쟁점(계통망 연계 등)에 대해 소개힌다. 미국 아르곤랩은 자사의 배출량 분석 프로그램(GREET)을 소개하고 일본 미쓰비시는 일본 청정암모니아의 인정기준을 설명하며 사우디 KAPSARC은 유럽 인증기관과의 협력계획을 설명하는 등 각국의 연구기관들은 청정수소 인증제 설계를 위한 노력을 소개한다.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산업실장은 "청정수소의 글로벌 교역은 세계 각국에 탄소중립,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 청정에너지 수출 등 다양한 기회를 안겨줄 것"이라며 "수소 교역국 간의 긴밀한 협력과 소통을 통해 글로벌 청정수소 교역을 조기에 실현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axkjh@ekn.kr‘H2 MEET 2022’ 수소산업 전문 전시회 ▲‘H2 MEET 2022’ 수소산업 전문 전시회